소설리스트

낙하산-44화 (44/82)

00044  22. 파라 행성 지원군  =========================================================================

22. 파라 행성 지원군

여의도

맹세의 계약서를 찢고 차원전사가 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각료회의가 여의도에 있는 지하청사에서 열리고 있었다. 청와대가 괴물들의 습격으로 박살났고, 괴물 대장이 인간들을 효과적으로 학살하기 위해 지휘체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청와대를 폭탄이나 미사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기에 여의도 지하벙커를 정부청사로 사용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 급한 것은 차원전사의 숫자를 늘리는 것입니다. 적어도 50만 대군은 되어야 생존자들을 빨리 구하고 나라를 정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현재 대한민국 국군은 300만 대군이다. 계엄령을 발동하고 총을 든 젊은 남녀는 모두 군인이 되어 있었다. 생존자들 가운데 젊은 남녀는 모두 군인인 셈이다. 괴물들과 싸우기 위해 총을 든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지휘하기 위해서는 모두 군인으로 만든 것이었다. 대부분은 차원전사들이 회복한 도시에 주둔하면서 괴물들의 침입을 막는 것에 주력하고 있었다. 점령전을 하거나 생존자 구출 작전은 모두 차원전사들의 몫이다. 군인들 중에 힘과 민첩이 뛰어난 모든 군인들과 젊은 남자는 모두 차원전사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숫자만 늘려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차원전사들에게 점수를 더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국정원 원장이 반대 의견을 내었다.

“차원전사의 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민생 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점수를 치료와 생산 시설 등에도 지금부터 투자를 해야 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존자 구출이 우선입니다. 국가를 재건하는 것은 그 다음이니 당분간은 버티어 봅시다.”

“국군의 지휘체계도 정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현재 차원전사 군단을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것은 김강수 대위입니다. 그리고 3백만 국군을 지휘하는 것은 박무현 중령입니다.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서라도 박무현 중령을 총참모총장으로 임명할 것을 건의합니다. 그리고 김강수 대위를 차원군단의 총사령관인 대장으로 임명해야 합니다.”

국방부 장관이 현실적인 문제를 건의했다. 자신들이 충성을 바치는 김환근은 암호명 낙하산으로 부를 만큼 무조건 그에 대한 비밀을 지켜야 했다.

“급보입니다.”

이때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부 각료회의장에 뛰어 들어왔다. 그러자 모두의 눈이 그에게로 쏠렸다.

“뭔가?”

“지구를 지원하기 위해 선발대로 파견되었다고 주장하는 차원연합 소속의 차원전사들인 외계인들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뭐라고?”

“그래서?”

대통령을 비롯한 모두가 비서실장에게 물었다.

“박무현 중령이 대위가 그들과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각료 회의는 잠시 미루고 박무현 중령의 보고를 기다려야 하겠군요.”

회의는 잠시 중단되었고, 사담처럼 외계인의 의도를 추측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들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 *

‘파라 종족이라?’

김환근은 파티 시스템을 통해서 박무현 중령과 대화를 나누는 파라 족이라는 145355호 기계인간, 아니 기계 육체를 가진 외계인을 보고 있었다.

“기생체가 숙주의 몸에서 독립해서 기계 문명을 이루어 수많은 행성을 지배하는 종족이 되었다니 신기하군.”

상황실에는 김환근 이외에도 사부인 이명산 도인과 김강수 대위가 앉아서 홀로그램으로 보여주는 박무현 중령과 145355호의 대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고문님이 작전에 빠진 것이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습니다.”

김강수 대위가 한마디 하였다. 김강수 대위는 그의 천재성을 활짝 꽃피워 이제는 제갈공명과 같은 전략전술가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저놈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인가?”

이명산 도인이 고개를 갸웃했다. 145355호는 파라 귀족이 파견한 선발대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차원연합의 귀족회의인 원로원에서 지구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차원연합은 지구로 말하면 유엔이고, 원로원은 상임이사회와 비슷한 기구라는 것이다. 선발대가 필요한 이유는 이곳이 알파 세력이 만든 함정일 수도 있기 때문이고, 원주민인 지구인들이 먼저 도움을 요청했어도 그가 지구를 대표할 수 있는 자가 아니라면 함부로 파견되면 침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구조 요청이 들어왔기에 선발대를 파견했는데 하이에나들의 공격과 선발대에 있는 배신자 때문에 접촉이 늦었다는 사과의 말도 했다. 그리고 지구를 대표하는 사람은 행성의 지배자나 가장 강한 차원전사라고 했다. 현재 지구를 지배하는 대표자가 없으니 레벨이 가장 높은 차원전사가 지구를 대표해서 정식으로 파견요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 놈의 말을 들어보면 고문님의 능력 때문에 알파 세력의 생체로봇이 알파 괴물들을 불러들이지 않고 있고, 그 때문에 차원연합에서도 지구를 식민지로 삼을 것인지 손을 떼고 연합의 일원으로 대우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보낸 자들 중에 하나일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다가 지난번 전투에서 실장님이 보여준 놀라운 무력을 보고는 협력하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협력하기 전에 나를 만나서 내 능력이나 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보겠다는 심보란 말이지?”

“예.”

“그런, 내가 지구인 대표해서 저들의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냐?”

“아닙니다. 고문님이 차원전사라는 것을 밝힐 필요가 없습니다. 실장님이 차원전사의 대표로 그들을 만나고, 고문님의 제자라고 소개하면 됩니다. 그리고 실장님과 같은 제자가 몇 명인지에 대해서도 비밀로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파라 족에게 우리가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는 뜻인가?”

유엔과 같은 차원연합의 원로회의에서 지구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려면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각 종족들이 파견한 자들이 알아낸 정보를 바탕으로 각 종족의 수뇌부가 의견을 조율하고, 그것을 토대로 원로회의에서 지원군을 파견하기 위한 선발대가 와서 지구의 대표와도 다시 의견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을 파견한 파라 족의 귀족에게 협력을 요청하면 미국군이 병력을 파견하는 것처럼 바로 병력을 파견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예. 생체로봇이 알파 괴물을 투입하지 않는 한 저들도 지구를 식민지로 만들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내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 능력은 이번 사태를 금방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강대한 능력을 지녔지만 지구가 멸망하건 말건 큰 신경을 쓰지 않는 괴짜라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는 것인가?”

저들이 이명산 도인의 능력에 두려움을 나타내면서 끝까지 그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것은 이명산 도인이 왕급이나 황제급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괴물 사태를 금방 끝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의문을 품고 있다는 의미다.

“예. 차원이 비틀릴 정도의 에너지 파동에 좋아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들의 능력이 너무 시시해서 실망한 나머지 세상을 떠돌면서 유희를 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인류가 멸망하면 심심할 수 있으니 제자인 실장님에게 가르침을 내려 주어 이번 사태를 해결하도록 맡겼다고 하면 됩니다.”

“흠. 괴물 사태도 나에게는 흥미로운 유희꺼리이지만 인류가 멸망하면 유희를 할 수 없으니 제자 하나를 키워서 괴물과 인류의 싸움을 지켜보면서 손뼉을 치는 성격 파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로군.”

이명산 도인은 금방 김강수 대위의 의도를 이해했다. 한마디로 지구를 수호하는 신과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선한 신이 아니라 제멋대로인 악동과 같은 악신의 역할을 하라는 것이었다.

“그럼, 제가 회담장으로 가야 하겠군요.”

“그 전에 천지조화술로 네 힘을 감추고 가라.”

“그게 가능합니까?”

“이번에 네가 가져온 블루 스톤으로 만든 내단이다. 내가 가진 천지조화술의 모든 도술을 담았으니 이것을 복용해서 네 것으로 만들면 네가 가진 힘을 감추는 봉인술 정도는 간단하게 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송탄 미군 부대에서 얻은 블루스톤과 부셔진 전투로봇들, 그리고 지구문명의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은 탑승형 전투로봇이었던 변신형 전투로봇은 한국의 과학자들이 연구를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김환근은 사부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바로 연무실로 들어가서 호두알만한 커다란 내단을 복용하고는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알파 세력의 생체로봇이나 파라 족들은 이명산 도인이 가진 도술의 힘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힘의 한계와 약점을 파악되면 지구는 약탈자들이 몰려와 지구의 인류를 멸종시키고 동물들만 사는 레드 스톤 생산 기지로 만들 가능성이 높았다. 인류의 수는 70억 명에 불과하지만 인류를 멸망시키면 차원균열이 더 커져서 50% 정도가 괴물로 변할 수 있다. 그렇게 차원의 균열을 더 크게 만든 후에 동물들이 급속도로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지구는 동물 괴물들을 사냥해서 레드 스톤을 생산하는 생산 공장이 되는 것이다.

* * *

제2대피소

강원도 태백산에 있는 제2대피소의 지하실에 김환근과 692 용병단장이 마주 앉아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 김환근은 10만 차원전사들의 파티장이자 데빌의 제자 중 하나로 소개되었다. 차원전사들의 대장이기에 692호는 그를 지구의 대표로 인정하고 파견 조건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그는 참모가 박무현 중령과의 회의로 데빌에 대한 정보을 충분히 파악했다고 여기고 파견한 귀족과 연락해서 의뢰를 완수하고는 새로운 의뢰를 받았다. 그 귀족을 대표해서 지원군을 파견하는 조건을 조율하는 임무를 맡은 것이었다.

“파라 행성에서는 지원군을 파견하는 조건으로 차원 에너지 20억 점이나 그에 해당하는 스킬을 원합니다.”

파라 족 용병단장이 한국어로 말했다. 기생체인 기들은 인간의 뇌를 장악하고는 차원상점에 지구의 언어 정보들을 돈을 주고 팔았기에 지구인들도 이제는 점수만 있으면 영어나 다른 나라의 언어를 금방 배울 수 있다.

괴물 사태로 인류의 과반수에 가까운 약 30억 명이 죽었고, 이중에서 3억이 괴물이 되었다. 3억의 괴물을 모두 잡으면 약 10억 점에 해당하는 차원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20억 점이면 지구에서 괴물 사태를 모두 해결해도 10억 점이 모자란다는 뜻이다. 모자라는 점수는 지구의 차원전사들이 다른 행성의 차원전장으로 파견 나가서 벌어서 갚아야 한다는 의미다.

〈10억 점으로 줄여달라고 요구하십시오.〉

둘이 회담을 하고 있지만 김강수 대위와 박무현 중령, 이명산 도인과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요인들이 홀로그램으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10억 점까지는 줄 수 있습니다.”

〈점수보다는 스킬을 요구하십시오.〉

용병단장은 참모인 145355호의 조언을 들으면서 회담을 하고 있었다.

“공간 왜곡 스킬이나 그에 준하는 스킬을 주시면 1억 점을 지원하는 동시에 100만 대군을 지구로 파견할 수 있습니다.”

파라 행성에서 지구로 파견할 수 있는 지원군의 수자가 100만 명이었다. 지구는 인구의 숫자나 행성의 크기로 보아서 인류가 아닌 동물로 바뀌기 전에는 레드 스톤 생산 기지로 좋은 차원전장이 아니다. 핵폭탄과 전투기, 저격수들과 게릴라전을 하는 인간괴물을 하나 잡아도 점수는 고작 3점에서 4점 정도다. 인류를 멸종시켜 차원균열을 더 크게 만들어 괴물이 되는 확률을 50%로 늘리고 빠르게 번식할 수 있는 개과 동물을 키우는 것이 더 낫다는 뜻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왕급에 해당하는 데빌이라는 자를 제거해야 한다. 그 가능성을 아직도 포기하지 못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것이다. 10억 점에 해당하는 스킬을 확보할 수 있다면 그의 능력에 대한 비밀을 알 수 있는 열쇄가 되기 때문이다. 왕급이거나 귀족급의 스킬을 확보할 수 있다면 10억 점 정도는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는 것이 귀족들이다. 귀족들이 되면 차원 에너지로 살 수 있는 상품으로는 더 이상 강해질 수 없다. 때문에 차원점수가 아닌 블루 스톤이나 물물 교환으로 이루어지는 VIP 전용 상점에서 거래를 한다.

“사부님이 가르쳐 주신 무공과 비전을 남에게 공개하면 저는 그 즉시 먼지로 부셔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부님은 신선과 같은 분이라 저 같은 인간이 찾을 수 없는 곳에 계십니다.”

“스킬이 안 된다면 20억 점은 되어야 병력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차원이동은 차원상점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데 한 명당 200점이 필요합니다. 이동에만 2억 점이 필요하고 식량과 무기, 소모품 스크롤을 생각하면 20억 점은 최소 유지비입니다.”

“이곳에서 괴물을 사냥해서 얻을 수 있는 점수도 있지 않습니까?”

“현재 괴물의 숫자는 1억에서 2억 마리 정도입니다. 모두 잡는다고 해도 10억 점입니다. 한 명당 얻을 수 있는 이익은 1천점 정도가 한계입니다. 그 정도 보상을 위해 지구로 올 차원전사는 아무도 없습니다.”

〈점수를 갚을 수 있는 유예 기간을 1년 정도 주고, 10년 동안 점수를 나누어 갚겠다고 하십시오.〉

“좋습니다. 대신 20억 점을 10년 동안 나누어 갚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1년 정도는 유예기간을 주셨으면 합니다.”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같은 행성에서는 파티 시스템으로 바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거리가 먼 행성 간에는 장거리 차원이동을 시스템을 통해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물건을 보내는 것보다 에너지는 적게 들지만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자 10% 조건을 받아드리시면 레드 스톤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차원전장을 소개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받아드리십시오.〉

“좋습니다.”

지구에서 요청한 지원군 파견을 파라 행성에서 승인하는 협정 조약을 맺었다. 지원군의 지위와 지휘체계 등등에 관한 실무는 파라 행성에서 파견한 선발대장과 김강수 대위가 밀고 당기는 긴 마라톤 회의 끝에 구체적인 협정서에 서로가 서명을 하였다.

* * *

“괜찮을까요?”

김환근은 상황실에서 지구로 속속 도착하는 파라 행성의 지원군들을 보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김강수 대위에게 물었다. 지원군인 파라 행성의 차원전사의 기계 육체의 평균 레벨이 100이라고 했다. 10톤의 무게를 들 수 있고, 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는 전투기와 같은 기계 로봇들이다. 13555호가 본체인 기계 육체를 사용했다면 김환근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파라 족 차원전사들의 전투력은 가공했다.

“고문님의 능력을 저들이 과대평가하는 한 괜찮을 것입니다.”

협상을 하기 전에 692 용병단은 파라 행성과 차원연합에 대한 자신들이 아는 모든 정보를 알려주는 조건으로 자신들을 지구에서 고용해 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이유는 나중에야 알았다. 그들은 선발대가 아니라 의뢰를 받은 용병으로 이명산 도인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파견된 다른 귀족들이 보낸 스파이들보다 더 악질인 약탈자에 가까운 용병이었다. 그리고 비밀 의뢰를 수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보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명산 도인의 능력에 도박을 건 것이었다. 이들이 받은 의뢰금은 1인당 3백만 점이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김환근에게 고용되어 맹세의 계약서를 쓰고 부하가 되어 있었다.

기계의 심장이 부셔져도 죽지 않는 기생체이고, 부셔진 심장을 새 것으로 교체하면 그만이지만 파라 족의 이런 정보를 그들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하지만 김강수 대위는 대충 짐작을 하고 있었지만 정보를 얻기 위해 그들의 요구를 순순히 받아주었다.

“모두 도착한 모양이군요.”

지구의 차원전사 1명이 1천 명의 파라 족과 파티를 맺었다. 지휘권을 지구인이 같기로 협정을 맺었기 때문이었다. 파티 시스템을 이용하면 지원군이 지구에서 약탈을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즉, 파티에서 탈퇴하면 전사한 것이거나 약탈을 위해 도망친 탈영병이 되는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지구 탈환 대작전을 시작하겠습니다.”

김강수 대위는 하루 만에 지구에 있는 모든 괴물들을 소탕하는 지구 탈환 대작전을 계획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괴물들이 인간들을 학살해서 숫자를 불리기에 최단시간 내에 괴물들 쓸어버릴 계획이다. 이는 평균 레벨 100이나 되는 기계 육체를 가진 파라 행성에서 온 100만 지원군이 있기에 가능한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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