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8 19. 2세대 전투로봇 =========================================================================
19. 2세대 전투로봇
“환근씨.”
약국으로 들어가자 커피를 마시던 이현주가 반겼다. 임시로 만든 약국이지만 홍천에 있던 약국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 그리고 양약뿐 아니라 한약과 생 약초들이 많았다. 제약회사 대부분이 망했기에 더 이상 의약품이 조달되기 힘들었고, 괴물좀비와의 싸움으로 부상자와 열악한 시설 때문에 환자는 더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점심시간인가?”
“네.”
그러고 보니 식사도 하지 않았다. 차원전사들은 모두 자신의 인벤토리에 보급 받은 식량을 가지고 다닌다.
“바쁘지 않아?”
“약들이 없어서 바쁘지 않아요. 이럴 줄 알았으면 한의학도 배울 걸 잘못했어요.”
치료스톤으로 치료할 수 없는 수많은 질병들 때문에 수많은 약들이 필요한데 재고가 떨어져서 약사인 이현주가 할 일이 점점 사라지는 모양이다.
“제약 회사 창고나 약국을 털어서 가져와야 하나?”
차원전사들은 지금까지 괴물들의 영역이 된 도시에 있는 괴물들을 제거하여 도시를 탈환하는 동시에 생존자들을 구출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때문에 도시에 있는 약이나 식량과 같은 물건은 건드리지 않았다. 그런 일에 신경을 쓸 여력도 없었고, 비축해 놓은 식량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두 주인이 있는 물건이기에 무조건 가져오면 약탈이 되기 때문이었다.
도시를 점령하면 집이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집에서 거주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임시 관청을 설치하고 차원전사를 파견했다. 그들은 그 도시의 시장이나 공무원들과 함께 자경대를 신설하여 약탈이나 강도를 막게 하고 식량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구조품을 나누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때문에 함부로 식량이나 의약품을 약탈할 수 없었다. 그리고 생존자들 중에 경찰이나 군인, 젊은 남자는 차원전사에 지원하도록 유도하는 일도 하고 있었다.
“훔쳐오게요?”
“주인이 있으면 식량이나 돈 주고 사와야지.”
“지금 돈이 가치가 있을까요?”
괴물 사태로 통신과 전기가 끊어지자 은행이 문을 닫았고, 기존의 화폐로는 수천억 원을 가져다주어도 식량 한 자루와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돈을 쓸데가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알아서 하겠지.”
차원전사가 된 대통령과 정부 각료 등이 국가 재건을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너진 경제체재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100년 이상 문명이 후퇴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대통령은 나라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치안을 확보하고 그 다음은 발전 시설과 생산 시설, 농장들을 복구해야 한다. 그런데 이 일을 할 사람들이 없었다. 기존의 돈을 주고는 아무도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화폐경제가 사라져서 차원전사들은 레드 스톤과 식량을 화폐 대신 사용하고 있었다. 모든 차원전사들이 김환근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다면 이런 물물 교환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금 여기서는 전표를 사용하고 있어요. 이 전표를 보충해서 새로운 화폐로 만들면 어떨까요?”
이 대피소에 있는 모든 비축 식량은 김환근의 것이다. 그리고 이 시설도 대부분 김환근이 투자한 돈으로 만든 시설이다. 기존의 돈과 귀중품이 쓸모없어졌기에 이들은 이 시설에서 의사나 간호사 등의 시키는 일을 하면서 식량이나 생필품을 월급으로 받고 있었다. 직접 식량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임시 관청에 가면 식량으로 바꿀 수 있는 전표를 발행해서 나누어 주고 있었다. 레드 스톤을 빌려서 상품을 산 차원전사들도 그것을 나중에 갚아야 한다. 때문에 레드 스톤이 전표 발행의 기준이 되고 있었다. 차원에너지 1점이 쌀 10Kg이나 라면 10봉지로 책정되어 있었다.
“우리가 쓰는 전표를 공식 화폐로 만들어서 모든 도시에서 생산 활동을 시작하게 만들라는 뜻인가?”
“네. 그러면 약탈하지 않고도 시민들이 가지고 있었던 물품이나 약을 물물교환하려고 올 것이고, 자발적으로 생산 공장을 돌려서 물건을 생산하기 시작할 거예요. 또한 약탈을 막기 위해서 가져온 물건이 자신의 것임을 증명할 수 없으면 범죄자로 체포해서 재판에 넘기면 경찰이나 재판부가 다시 할 일을 찾을 수 있으니 사회가 빨리 복구도지 않을까요?”
“전투가 군인들과 자원한 사람들에게 맡기고 경찰이나 형사들은 기존 업무를 하도록 해야 하겠군.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인 형사, 판사, 검사 등등을 모두 차원전사로 만들어야 해요.”
“알았어. 건의해 볼게.”
괴물들에게서 인간들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한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빨리 복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김환근도 이해했다. 하지만 똑똑한 사람들이 많으니 알아서 잘 할 것이다. 나중에 김강수 대위에게 보고를 받을 때에 이현주의 의견을 말해볼 생각이었다. 물론 그런 대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김환근은 점심시간이 끝나고 이수정을 비롯한 사람들이 약국으로 일하러 오는 것을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실장님!”
이때 아는 사람 얼굴이 보였다. 의국장으로 있던 김민수였다. 그와 그 가족들 역시 초청을 받고 리조트 행사에 참석했다고 목숨을 구하고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어쩐 일이냐?”
병원에서 일 년 이상 생활하면서 형 동생처럼 친하게 지냈던 의사다.
“필요한 약이 있나 확인하러 왔습니다.”
예전이라면 처방전만 쓰면 그만이지만 지금은 무슨 약이 있는지 알아야 했다. 또한 예전처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도 이곳은 비상 발전기 시스템을 갖춘 곳이라 전기가 돌아가고 랜선을 이용해서 내부에서는 컴퓨터를 공유하여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예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일하고 있었다. 이수정이 이곳에서 일하면서 한가하게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것 자체가 다른 도시에서는 상상하기 힘들 일이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괴물과의 전쟁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그전의 삶과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비축해 놓은 물량과 시스템, 그리고 차원전사들의 도움으로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그것이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지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외부 세계의 사람들이 얼마나 처참한 환경에 내몰려 있는 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TV나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없고 그냥 소문으로 듣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래. 수고해라.”
일하는 중이나 손을 흔들어 주고는 밖으로 나왔다.
‘약이 많이 모자라는 모양이네.’
이수정이나 다른 많은 사람들이 약국에서 하는 일 중에서 하나가 의사들이 컴퓨터 확인할 수 있게 약의 수량과 종류 등을 적고, 약초의 효능과 수량도 적어서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의사가 직접 확인을 하려 왔다면 처방할 수 있는 약은 얼마 남지 않았고, 의사들의 영역이 아닌 한의사들이나 쓸 수 있는 약초들의 효능과 사용 방법을 이곳에서 일하는 한의사들과 약초에 대한 아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듣기 위해서일 것이다.
“으아아! 진통제 좀 줘.”
김환근은 중환자들이 있는 큰 병실로 가 보았다. 실내 체육관으로 사용하려던 건물을 개조해서 병실로 만든 곳이었다. 환자의 대부분은 생존자들이었다. 무너진 건물, 화재 현장, 총격전, 독가스 등으로 수많은 부상자들이 괴물들과의 전쟁터에서 매일 수천 명씩 발생한다. 대부분은 그 도시를 점령하고 그곳에 있는 병원을 다시 열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부상자들을 치유한다. 하지만 대부분 대형 병원에서 가장 먼저 괴물들이 발생해서 병원이 초토화 되거나 의사와 간호사들의 숫자가 적어서 아예 문을 열 수 없는 곳이 많았다. 더구나 전기를 사용할 수 없기에 병원이 있어도 야전병원 수준이고, 방치되어 있던 시체가 부패하고 있었기에 시체를 치우고 청소하기 전에는 사용할 수도 없는 곳들이 많았다. 괴물 사태가 겨울이 아닌 여름에 일어난 것도 시체의 부패로 인해서 전염병이 생겨난 것을 걱정해야 하는 정도다.
‘약의 확보다 중요하지만 의사와 간호사들도 차원전사로 만들어서 치료스톤을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겠다.’
치료스톤을 가진 차원전사가 있어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100초간 충전 시간이 필요하고, 마나의 양이 적다면 몇 번 사용하면 마나가 부족해서 기초마나심법으로 마나를 보충해야 한다. 그런데 마나의 양이 많은 차원전사는 부상자 치료에 투입되기 보다는 전투에 동원되어야 한다. 마나가 가장 많은 김환근도 치료스톤을 가지고 있지만 쉬는 시간에 아버지를 치료한 것 이외에는 병원에 지원을 나간 적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열심히 괴물들을 박살내서 레드 스톤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이들을 돕는 일이겠지.’
병원에서 치료스톤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보다 전장에 투입되어 레드 스톤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이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1천만 점이면 불치병도 단숨에 고칠 수 있는 엘릭서라는 물약도 살 수 있다. 엘릭서라는 이름은 도우미가 인간의 뇌에 저장된 기억과 정보를 토대로 번역한 이름이다.
“이 환자에게 코데인 투여해.”
의사가 코데인이라고 했지만 마약이다. 차원전사가 경찰서 증거물 보관실에서 가져온 마약을 폐기처분하지 않고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었다. 마약에 중독되어도 해독 스킬이 있기에 나중에 마약에 중독되면 해독을 하면 그만이다. 진통제와 마취약이 부족하기에 마약을 치료약으로 쓰고 있다는 뜻이다.
〈맹주님! 상황실로 와 주십시오.〉
이때 김강수 대위의 메시지가 들렸다. 김환근은 병원을 둘러보다가 밖으로 나와서 지하실에 있는 상황실로 향했다.
“충!”
상황실로 들어가자 김강수 대위와 고문으로 추대된 이명산 도인이 있었다. 김강수 대위는 일어서서 김환근에게 거수경례를 했지만 이명산 도인은 앉아서 기다렸다.
“맹주님과 고문님이 파괴한 전투로봇에서 레드 스톤이 나왔습니다. CIA에서 확보한 정보에 보면 그 전의 전투로봇은 고성능 수소연료 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서 파워가 보잘 것 없었습니다. 그런데 차원균열로 괴물들이 생기고 레드 스톤을 확보할 수 있게 되자 생체로봇들이 레드 스톤을 사용하는 전투로봇들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상하군요. 알파 종족은 괴물들에게 멸종되었습니다. 괴물은 가진 문명을 더 진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 정설 아닙니까?”
김환근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또한 차원연합에서 전투로봇을 만들 정도의 고급 기술은 괴물들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고, 그런 문명이 있는 곳은 괴물들에게 점령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아직 그런 문명을 빼앗긴 적이 없다는 것이 도우미의 설명이다. 그러니 괴물들이 파견한 생체로봇이 레드 스톤을 가진 전투로봇을 생산하기는 불가능하다. 알파 종족이 워낙 뛰어난 종족이기에 괴물이 되기 전에 가진 지식을 기반으로 생체로봇이 지구의 문명을 이용해서 수소 전지를 이용한 전투로봇을 만들고 진화시킬 수 있지만 초인부대의 방해로 소수의 전투로봇만 만들 수 있었다. 그런데 차원균열이 일어나자 갑자기 레드 스톤을 이용한 전투로봇을 대량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예. 그렇다면 가능성은 한가지뿐입니다. 차원연합 소속의 새로운 종족이 지구로 와서 알파 세력과 손을 잡았다는 의미입니다.”
차원균열이 일어나기 전에는 이명산 도인이 차원이동을 해 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차원전사가 지구인을 돕지 않고 알파 세력과 연합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구를 차원식민지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판단됩니다. 인류를 멸종시키고 관리하기 좋고, 숫자도 많은 동물들을 괴물로 만들 수 있다면 레드 스톤을 쉽게 벌어들이는 농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생체로봇도 그들과 연합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를 성공시킬 확률이 높아진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놈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알파 세력과 손을 잡고 전투로봇 양산 기술을 넘겨준 이유가 무엇일까요?”
“알파 세력과 손을 잡은 종족을 우리는 베타 종족으로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베타 종족이 알파 세력과 연합한 이유는 지구에 있는 이면세계의 강자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알파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분은 고문님이십니다. 베타 종족이 알파 세력에게 고문님에 대한 정보를 들었지만 고문님의 능력을 모두 파악하지 못해 전투로봇을 이용해서 정보를 확인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베타 종족의 전력을 파악하기 전까진 고문님은 작전에 나가지 않으셔야 합니다.”
차원연합의 법과 규칙을 어기면 제재가 따른다. 그것을 무시할 정도라면 지구로 말하면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처럼 국제 사회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국가일 것이다. 차원연합에서도 힘을 쓸 수 있는 강력한 종족이라면 이명산 도인의 능력을 파악하고 쉽게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그들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컸다.
“험.”
이명산 도인은 레드 스톤을 얻어서 쇼핑을 즐기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반박하지 않았다. 치료스톤이 아닌 스킬을 구입해서 병원에서 환자들을 치유하면서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과 치유 스킬을 결합해서 숙련도나 올리면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베타 종족이 개입했다면 전투로봇의 성능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된다는 뜻이겠군요.”
“예. 지금은 지구의 문명과 생산 시설을 이용해 만든 1세대 전투로봇에서 에너지원만 레드 스톤으로 개량된 상태입니다. 레드 스톤으로 개량된 전투 로봇으로 2세대라고 하면 3세 전투로봇은 저격수들이 총으로 박살내기 힘들 것입니다.”
“차원상점에 전투로봇을 팔면서 신고를 하면 어떨까요?”
“레드 스톤을 사용했다는 것 정도로는 증거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조사를 하면 지구의 과학문명으로도 레드 스톤을 이용해서 전투로봇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원연합에서 나온 조사관들은 베타 종족이 아닌 인류의 배신자들이 알파 세력과 연합했다고 의심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조사관들 중에 베타 종족이 있다면 그들은 조사를 핑계로 이명산 도인의 정보를 확인하려 하거나 우리 전력에 대한 정보가 베타 종족에게 넘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2세대 전투 로봇도 지구의 문명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이면세계의 강자를 확인하는 퀘스트도 함정이라면 레드 스톤을 사용하는 2세대 전투 로봇도 함정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우리 파티원이 아닌 지구의 차원전사들도 경계해야 하겠군요.”
한국에서 차원전사가 된 사람들은 모두 맹세의 계약서를 찢고 전사의 씨앗을 사용해 차원전사가 되었다. 때문에 가족에게 주어도 맹세의 계약서를 사용한 후에야 전사의 씨앗을 주어야 한다는 김환근의 명령을 어기지 못한다. 그러면 배신하는 행위로 그렇게 하기 전에 심장이 터져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타 종족인 차원전사가 지구로 와서 알파세력과 손을 잡았다면 그는 차원상점에서 구입한 전사의 씨앗으로 얼마든지 지구인을 차원전사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그들에게 맹세의 계약서를 주고 차원전사로 만든다는 그들은 베타 종족의 앞잡이가 되어 지구를 식민지화하려는 그들의 앞잡이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
차원상점에 맹세의 계약서가 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도 차원연합에 속한 종족들이 새로운 행성이 발견되면 그 행성을 지켜 주기 보다는 레드 스톤을 생산하는 식민지로 만들어 관리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였다. 식민지를 가장 많이 보유한 자가 황제로 불리는 것도 이를 증명하는 것일 것이다. 어쩌면 차원연합은 약한 외계 종족들이 황제로 불리는 자가 통치하는 외계 종족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 연합할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