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낙하산-35화 (35/82)

00035  17. 이명산 도인  =========================================================================

‘어떻게 된 것이지?’

김환근은 깜짝 놀랐다. 철갑탄이 아무리 관통력이 좋다고 해도 두터운 장갑과 에너지 실드로 보호되는 로봇의 장갑과 무지막지한 전투력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초인 괴물의 머리를 단숨에 박살낼 정도는 아니라도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록 부상을 입히는 정도로 생각했기에 저격수 둘이 동시에 한 목표를 쏘았기 때문이다.

〈저격수들이 레벨 업을 하고 그동안 모아온 레드 스톤과 김강수 대위에게 레드 스톤을 빌려서 천리안이라는 스킬과 강화 스킬, 관통 스킬, 명중 스킬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모두 기초 스킬이라 가격이 저렴하지만 충전 시간이 1분 이상 걸린다는 단점을 빼면 일발필살의 저격이 될 수 있습니다.〉

김환근은 용족의 신체를 기준으로 그에 적합한 스킬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었다. 다른 차원전사들은 자신의 특기에 맞은 스킬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서걱! 서걱!

김환근이 멍하니 있는 동안 이명산 도인은 이기어검으로 쓰러진 초인 괴물들의 목을 무처럼 가볍게 잘라 버렸다. 머리가 터져나가도 레스 스톤이 있으면 재생을 하는 괴물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리가 목이 잘리면 에너지원이 머리만 재생을 하기에 몸은 그대로 죽은 시체가 되어 썩어간다. 그러면 머리가 재생이 되어도 손으로 머리를 몸에 붙이지 못하기에 동료 괴물들이 와서 도와주어서 다시 일어나서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머리만 있어도 입으로 혀를 물어서 피를 뿜어낼 수 있으니 물리거나 독액인 피에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전투기 도착 30초 전입니다.〉

‘아차!’

김강수 대위의 메시지를 본 김환근은 정신을 차리고는 바로 움직였다.

슥!

“전투기 편대가 30초 후에 이곳에 도착합니다. 빨리 피해야 합니다.”

김환근은 초인 괴물들의 머리를 염력으로 잡아당기면서 소리쳤다.

퍼버벅!

김환근은 머리를 발로 박살내면서 레드 스톤을 염력으로 회수했다.

“이놈아. 그거 반은 내꺼다.”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일단 피하시죠.”

“기다려 봐라. 30초라고 했지. 어느 방향이냐?”

“남쪽 방향입니다.”

김환근이 손가락으로 송탄 방향을 가리켰다.

스슥!

이명산 도인이 축지법을 사용해 아파 옥상에 올라섰다. 김환근은 아스팔트 주차장에 서서 구경을 하였다. 여차하면 공간이동으로 도망칠 생각을 하면서.

‘천지조화 풍운의 술!’

이명산 도인이 표정이 엄숙하게 변했다. 그리고 두 손을 하늘로 들어 올 리가 그의 머리 위 상공에서 구름이 모여들었다.

우르르릉!

번쩍! 번쩍!

쾅! 쾅!

구름과 번개, 그리고 소용돌이치는 바람이 태풍이 되어 남쪽을 향해 밀려가면서 검은 구름과 바람이 커지면서 하늘을 검게 만들기 시작했다.

쒜에에엑!

전투기들은 갑자기 기상이 악화되어 시야가 가리고 번개 때문인지 레이더가 작동이 되지 않자 육안으로 목표를 식별하기 위해 구름 아래를 향해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3초 후면 목표에서 보내는 신호가 잡히고 그러면 그 신호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갑자기 통신과 신호가 두절되었다. 인간이라면 기수를 돌렸을 가능성이 크지만 괴물 조종사들은 목표를 향해 그대로 날아갔다. 눈으로 목표를 확인하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저공비행을 하면 레이더에 걸리지 않아 미사일 공격을 받을 확률이 적기 때문에 구름 아래로 기수를 낮추고 속도를 줄였다.

번쩍! 번쩍!

콰과과과과쾅!

전투기들이 구름 아래로 내려가서 목표에 가까워지는 순간 검은 먹구름에서 수천 개의 벼락이 전투기들을 향해서 내리쳤다. 전투기에는 방전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고, 항공기 표면의 전도체로 전류가 모두 빠져 나가게 설계되어 있었다.

번개가 항공기에 내리치면 10억 볼트, 수만 암페어의 전압과 전류가 항공기 외부 표면을 타고 지나간다. 항공기에는 벼락의 여파가 기내에 미치지 않도록 방전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피뢰침이 번개의 피해를 방지하듯 항공기 표면의 모든 접합 부분은 굵은 전도체로 연결돼 번개에 맞으면 강한 전류가 항공기 외부 표면을 따라 퍼지게 돼 날개와 꼬리 끝부분을 통해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그러나 번개가 빠져나가면서 항공기 일부 전자장비에는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패러데이의 새장 효과’라는 원리를 적용한 이 시스템 덕분에 항공기 내에 탑승한 사람은 안전하다. ‘패러데이 새장 효과’란 새장에 전류가 흐르더라도 새장 속의 새는 안전하다는 원리로 천둥, 번개가 칠 때 자동차 안으로 피신하면 안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럴 경우 당연히 차 문은 닫아야 한다.

타다다닥!

파치지직!

단순한 번개가 아니라 우박을 동반한 번개였다. 방향타 역할을 하는 꼬리를 강타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미래의 전투기나 스텔스 정찰기는 꼬리 날개가 없다. 하지만 주한미군의 주력 전투기인 랩터 22는 꼬리 날개가 있고, 이 부분은 가장 약한 부분으로 문제가 생기면 방향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후우우우웅!

인간이 타고 있었다면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 벼락을 동반한 우박에 이어 거대한 토네이도가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꼬리 날개에 이상이 생기고 집중 벼락에 전자장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토네이도를 피해갈 수 없었다. 거대한 토네이도는 우박과 벼락까지 흡수하는 것 같았다.

콰과과과쾅!

저공비행을 하던 전투기 편대는 토네이도 휩쓸리는 순간 박살이 났다. 지상에서 빨아올린 자동차가 바위, 가로수와 같은 파편들과 우박에 부딪치면서 순식간에 폭발이 일어났다.

“……!”

김환근은 놀라운 자연의 위력에 입이 딱 벌어졌다.

스슥!

잠시 후에 검은 먹구름이 사라지면서 토네이도와 번개, 우박도 사라졌다. 그러자 핼쑥하게 변했던 이명산 도인의 얼굴에 핏기가 어리더니 단거리 공간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축지법으로 김환근의 근처로 내려왔다. 이명산 도인의 덕분에 인질처럼 아파트에 고립되어 있던 수많은 생존자들을 구출할 수 있었다. 김강수 대위는 전투기 편대가 괴멸되자 차원전사들을 대량으로 공간이동 시켜서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는 괴물 잔당들을 소탕하면서 생존자들을 구출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일산 신도시를 빠르게 장악하기 시작했다.

“내꺼 내놔라.”

“아! 예.”

놀라운 이명산 도인의 무력을 경험했기에 김환근은 공손하게 레드 스톤 3개를 닦아서 내밀었다.

“쯔쯔! 내단이 아니라 마단(魔丹)이로군. 사공이나 독공, 마공을 익힐 것이 아니라면 쓸모없는 놈이군. 너나 가져라.”

“감사합니다.”

일반 괴물의 레스 스톤은 차원 에너지가 많아야 5정도였다. 그런데 초인 괴물의 몸에서 나온 에너지양은 100만이 넘었다. 3개를 합치니 300만이나 되었다. 괴물은 살아 있을 때에 100만 해당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다. 초능력이 엄청난 차원에너지를 흡수하는 모양이었다. 괴물의 육체는 변하지 않지만 초능력이나 내공, 마나를 사용할 줄 아는 괴물이라면 에너지의 총량은 계속해서 증가한다는 뜻이다. 이는 초인 괴물이나 차원전사가 괴물이 되면 전투력이 갈수록 높아진다는 의미다.

“네 놈도 마단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할 수 있냐?”

이명산 도인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쏘아보면서 물었다. 잘못 대답하면 바로 공격할 것 같았다. 실제로 이명산 도인은 내공을 끌어 모아 오른손에 집중시키고 있었다. 일격에 내부를 박살내는 천지붕권을 준비하고 있었다.

“물론입니다. 대통령 각하와 정부의 요인들이 모두 모여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계십니다. 그분들이 계신 상황실로 모실까요?”

“필요 없다. 여기서 설명해 보아라.”

이명산 도인은 마단을 이용하는 놈이라는 생각에 놈의 소굴로 들어가는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은 지킴이로 대대로 자연의 조화와 균형을 깨는 악마들을 처단하며 살아온 천지문의 문주였다. 천지문은 일인 전승 문파였다. 문주가 가진 모든 힘을 내단으로 만들어서 후계자에게 주기 때문에 대단을 받지 못한 후계자는 천지조화와 풍운을 불러일으키는 술법과 내공을 이용한 무공을 가르쳐 주어도 익힐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의 대에 천지조화와 균형이 무너져서 죽음의 기운을 사용하는 사악한 마물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런 마물의 마단을 이용하는 놈들까지.

“머나먼 행성에 알파 종족이 있었는데 이들은 뛰어난 문명을 가진 종족으로 차원의 균열을 일으켜 좀비괴물을 만들어 내었고, 그 괴물에 이해 멸종되어 ……!”

김환근은 차원연합과 상점, 그리고 차원균열과 자신이 차원전사가 된 사연, 그리고 괴물이 된 알파종족이 보낸 생체로봇이 알파세력이 지구에서 차원균열을 일으키려 했고, 이를 막아야 하는 차원전사가 약탈을 하기 위해 지구로 차원이동을 한 결과 차원균열이 일어나 좀비괴물들이 창궐했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은 평행차원의 미래로 가서 미래를 경험하고 그 결과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 것들을 설명해 주었다.

“그렇게 된 것이군. 그거 두 개는 내놔.”

레드 스톤의 쓰임에 대해서 알게 되자 레드 스톤 두 개를 받아가는 이명산 도인이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연구용으로 가지고 있던 레드 스톤 수십 개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이것 받고 전사의 씨앗이라는 것과 맹세의 계약서를 팔아라.”“전사의 씨앗만 받으셔도 됩니다.”

맹세의 계약서를 찢으면 자신의 부하가 된다. 자신보다 강한 이명산 도인이고, 나이도 훨씬 많은 이면세계의 최강자로 알려진 전설적인 어른을 어떻게 부하로 삼을 수 있을까? 자신이 그의 제자가 되면 되었지.

“안 그러면 너희들과 통신 연락이 불가능하다면서?”

김강수 대위가 맹세의 계약서를 모두에게 준 가장 큰 이유는 배신 때문이 아니라 파티 시스템을 이용한 통신체계 때문이다. 파티원이 되는 기준은 부하가 되어야 한다. 차원전사 도우미 시스템은 황제나 왕, 귀족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서로 연합을 맺어 통신을 할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통신 스톤을 사는 동시에 도우미 업그레이드도 해야 한다. 통신 스톤이 필요한 이유는 꾸준히 차원상점에 통신료로 차원에너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 전화를 쓰려면 전화기를 사용하고 전화요금을 내야 하는 것과 같다.

“차원 에너지를 꾸준히 지불해야 하지만 전화기처럼 상대와 통신을 요청해서 필요할 때에 통화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놈이 나만 왕따 시키려 하네.”

“그런 말도 아십니까?”

“시끄러우니까 빨리 내놔.”

〈기회입니다. 얼른 사서 드리십시오.〉

김강수 대위가 흥분한 어조로 충고를 하였다.

“아! 예.”

‘차원상점 오픈. 맹세의 계약서와 전사의 씨앗 구입.’

김환근은 전사의 씨앗과 맹세의 계약서 스크롤을 구입해서 건네주었다.

“공간 창조술이라? 신기한 기술이군.”

단순히 공간을 창조하는 스킬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본 이명사 도인은 김환근이 블랙홀처럼 생긴 아공간을 열자 호기심어린 눈빛을 뿜어내면서 중얼거렸다.

번쩍!

전사의 씨앗은 투명해서 보이지 않지만 이명산 도인은 마치 보이는 것처럼 터치를 해서 차원의 전사가 되었다.

찌익!

차원의 전사 된 후에 맹세의 계약서 스크롤을 찢어서는 김환근 파티원이 부하가 되었다.

‘흐흐! 이놈을 내 제자로 만들면 되겠군.’

이명산 도인은 김환근의 부하가 되었지만 다시 상전이 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를 자신의 제자로 만들어서 도술이나 무공을 가르쳐주면 된다. 원래는 자신이 천수를 다하고 죽기 전에 내단을 건네주어야 하지만 블루 스톤을 얻은 적이 있었다. 그것을 아직 완전히 정화하여 자신의 내단에 흡수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기 위해 태백산에 있는 산속의 암자에서 명상을 하고 있었는데 블루 스톤을 얻은 후에 죽음의 에너지인 사악한 기운들이 느껴져서 도시로 가 보니 괴물들이 사람들을 학살하는 것을 목격했다. 때문에 동해시를 비롯한 동해안에 있는 도시들에 발생한 괴물들을 잡으면서 사람들을 구하다가 강력한 에너지 파동을 느끼고 이쪽으로 달려온 것이었다.

‘여기 정리는 군인들에게 맡기고 상황실로 가시죠’

〈오! 신기하군.〉

이명산 도인은 상태창을 이용해서 메시지를 받자 신기한 듯이 메시지를 보냈다. 생각만 하면 파티장인 김환근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김환근이 허락하면 모든 파티원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또한 레이더처럼 파티원들의 장소도 볼 수 있고, 탐지 스킬을 이용해서 지도로 그 결과를 공유할 수도 있었다.

〈음. 차원상점 오픈. 순간이동 스톤 구입. 흐흐! 나중에 천천히 상품 구경하고 쇼핑해야 하겠다. 우주선 같은 것은 못 하냐?〉

이명산 도인은 바로 순간이동 스톤을 구입했다. 그리고 도우미가 아닌 김환근에게 질문을 하였다.

‘아공간 입구가 지름 1미터가 조금 넘습니다. 입구보다 부피가 큰 물건을 넣거나 구입이 불가능합니다. 차원이동을 하여 차원상점에서 직접 살 수는 있지만 그것을 타고 지구까지 오려면 추천만 광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워프 기능이 있는 우주선을 사면되지만 수천억 점수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궁금하신 것은 도우미에게 물으시면 됩니다.’

〈알았다. 일단 가서 이야기 하자.〉

‘예. 상태창에 있는 붉은 점이 이동 지점의 좌표입니다. 좌표는 도우미가 계산하니 붉은 점으로 이동한다고 생각하시면 바로 공간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인께서는 공간이동을 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축지법도 일종의 공간이동이기는 하지만 자연의 힘에 역행하지 않고 순응하는 수법이라 한번에 많은 거리를 이동하지 못한다. 차원균열로 인해 자연의 균형이 무너져서 축지법도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그에 비해 순간이동 스킬은 차원균열로 인해서 생긴 에너지를 이용하고 있구나.〉

‘그런 것 같습니다. 차원균열이 일어나기 전에는 아공간 안으로 들어가야 공간이동이 가능했는데 그 후에는 스톤을 이용해서 쉽게 공간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차원균열 전에도 상생조화의 힘을 비틀면 공간이동이 가능했고 그런 능력을 쓰는 초능력자들과 마법사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쓰레기를 버려서 환경을 파괴하는 것처럼 자연의 조화를 파괴하는 행위였지.〉

‘그렇군요.’

단순한 공간이동이 아닌 거대한 에너지 파장을 불러오는 장거리 워프인 차원이동이 일어나면 자연의 조화가 깨어진 차원균열이 일어난다는 것을 김환근도 알고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 스킬을 보니 숙련도가 꽝이더군. 내 제가가 되어 무공을 배워보지 않겠느냐?〉

‘수련을 하려면 수십 년 걸리는 것 아닙니까?’

〈우리 천지문은 일인 전승 문파로 내단을 건네주면 문파의 모든 것을 전수받을 수 있다.〉

‘내단이요?’

〈내 생명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러면 전수해 주고 바로 돌아가시는 것 아닙니까? 저 안 받겠습니다.’

〈누가 다 준다고 하더냐? 내단의 일부만 건네줄 것이다. 그것에 천지신공, 축지 경공술, 천지검법, 호신강기만 넣어서 전해주마. 자연을 이용하는 능력은 전해주어도 수십 년 수련을 통해서 그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하니 일단 그것만 받아라.〉

‘저도 호신강기를 사용할 줄 압니다.’

〈쯔쯔! 그것도 호신강기라고. 그렇게 사용하니 숙련도 꽝이겠지. 호신강기도 응용을 하면 공격도 할 수 있고, 방어력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상대의 공격을 흘리거나 파해하는 것도 가능하다.〉

‘내 숙련도가 얼마지? 상태창.’

김환근은 이명사 도인의 말에 자신의 상태창을 확인해 보았다.

〈김환근

칭호 - 차원전사

힘 - 10

민첩 - 10

마나 - 1,934,466

차원력 - 2,334.456점〉

〈장비

1. 물품이동 스톤

2. 순간이동 스톤

3. 방어스톤(절대실드)

4. 수면스톤

5. 은신스톤

6. 귀환스톤

7. 치료스톤

8. 마나건

9. 도우미 - 3단계〉

〈스킬 숙련도

용족의 신체 - 1

용족의 갑옷 - 1

용마기공술 -1

차원전사의 기초 - 1

최상급 마나심법 - 1

실드 - 1

탐지 - 1

천추근 -1

지둔술 -1〉

지구의 물품이 아닌 차원상점에서 구입한 스킬과 장비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놀라운 것은 용족의 신체나 갑옷도 스킬이라는 것으로 수련을 하면 수련도가 올라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마나가 모이는 최상급 마나심법과 용족의 신체가 만나서 벌서 마나가 2백만 점에 가깝게 늘었다는 것이다.

〈일단 가서 이야기 하자.〉

‘예.’

번쩍!

김환근과 이명산 도인은 순간이동 스톤을 사용해서 상황실로 돌아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