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낙하산-33화 (33/82)

00033  16. 서울 수복작전  =========================================================================

‘탐색 스킬에 걸리지 않고 워프가 가능한 존재라는 것인가?’

<알파 종족의 문명의 초기 상품은 레드 스톤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워프 기계나 초능력입니다. 생체 로봇이라면 워프 초능력을 이용한 점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능력 워프는 레드 스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에 탐색 스킬에 걸리지 않습니다.>

알파행성의 알파 종족이 차원균열로 인해 괴물이 되어 멸종한 후에야 그 행성을 탈출한 알파 종족이 다른 문명 세계의 종족들과 힘을 합쳐서 레드 스톤을 이용한 지금의 상품들을 만들어 내었다. 괴물은 기존의 기억만 가지고 재활용하는 것이기에 레드 스톤을 이용한 문명의 이기는 차원전사들과의 전쟁에서 빼앗은 것들뿐이다.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문명의 가진 차원연합 종족의 기술자나 과학자를 죽여서 그를 괴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도 한두 명으로 불가능하기에 차원연합 종족의 행성이나 생산 기지가 있는 도시 하나 정도는 점령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 차원연합이 생긴 것이니 괴물들이 레드 스톤을 이용한 무기나 기계는 안 가지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쉐에에엑!

콰과과과쾅!

인질들 속에 만들어놓은 대공망을 제거하자 전투기들이 동원되어 모여 있는 괴물들의 탱크나 장갑차로 구성된 기갑부대를 박살내기 시작했다. 순찰하듯이 움직이는 장갑차와 그를 호위하는 괴물군대 속에 순간이동하면 집중 공격을 받아 죽을 수 있다. 괴물들은 동료가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간을 향해 중무기를 마구 쏘아대는 놈들이다. 물론 무조건 그런 것이 아니라 상대의 무력을 판단하여 선택한다. 대장의 판단에 따라 다르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대장이 죽으면 명령체계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판단이나 두 번째 강한 놈의 명령에 따르니 안전한 방법으로 괴멸시키는 것이었다.

쒜에엑!

전투기는 돌아다니면서 괴물들만 있는 곳에 모든 화력을 다 퍼붓고는 돌아갔다.

스슥!

김환근은 탐지 스킬로 생존자들이 있는 곳으로 순간 이동했다. 3단계 업그레이드된 도우미의 탐색 스킬로는 생존자의 에너지는 반경 3Km이고 괴물의 레드 스톤의 에너지를 감지하는 것은 반경 30Km 정도이다. 또한 괴물의 레드 스톤 에너지가 클수록 감지 범위는 넓어진다. 반대로 지하나 건물 같은 곳에 숨어 있으면 탐지 반경은 좁아진다. 외각이 아닌 서울 시내로 들어와서 작전을 하는 것은 순간이동을 하는 차원전사들뿐이다. 차원전사들도 레드 스톤을 가지고 있기에 탐지 스킬에 붉은 점으로 표시될 수 있다. 하지만 파티원이기에 이들은 푸른 점으로 생존자는 하얀 점으로, 괴물들은 붉은 점으로 표시된다. 김환근이 서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탐지 스킬로 작전 지도를 완성했지만 괴물들의 움직임이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기에 김환근은 바쁘게 이동하면서 작전에 참가하고 있었다.

* * *

쾅! 쾅!

서울에 있는 기갑부대와 괴물군대를 대충 정리하고 잔당 처리는 차원전사들과 일반 보병부대에게 맡기고 김환근은 일산이 보이는 고양산 정상에 와 있었다. 일산과 고양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양산으로 향했다. 고봉산 양쪽에 있는 황룡산과 견달산에는 괴물군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하지만 파주 방면과 휴전선 부근에 있던 군대가 내려오면서 일제 포격을 하고 전투기가 폭격을 하자 푸른 산이 붉은 산으로 변했고, 지금은 군대가 고지를 점령한 상태였다.

‘골치 아픈 놈이군.’

서울을 점령한 괴물군대의 대장은 테러범 출신인지 군의 전략 전술에는 무지했기에 비교적 쉽게 소통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양, 일산, 인천을 점령한 괴물군대의 대장은 군 출신으로 전략 전술을 잘 아는 놈이 분명했다. 고지를 점령하고 군대의 남하를 막으려 했던 것도 그렇고, 저지선이 뚫리자 군대를 후퇴하여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시가전으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면서 점령한 지역에 있는 인간들을 최대한 학살하고 불리하면 도망쳐서 게릴라전을 할 생각이 분명했다. 서울에 있던 놈들처럼 게릴라전을 선택했다면 각개 격파를 했을 것인데 놈들은 생존자들이 즐비한 시가에서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강수 대위는 시민의 피해를 각오하고 최대한 빨리 점령하는 것은 지시한 상태였다.

<알파 세력이 숨어 있을 확률이 큽니다.>

‘알파 세력이라도 해도 죽은 괴물에게는 명령을 내리지 못하지 않나?’

김환근은 김강수 대위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독가스로 지휘부를 죽여서 그 중에 강한 자를 괴물의 수장으로 만들면 그의 뇌에 있는 전략 전술로 괴물들을 지휘하기 때문입니다.>

괴물들은 육성이 들리거나 눈으로 보이는 상태에서만 강한 존재를 본능적으로 인식하고 그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 현재 무전기를 이용해서 지휘를 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아니면 생체로봇은 차원균열이 일어나자 생체로봇의 존재를 아는 최측근의 강한 자를 죽여서 괴물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생체로봇은 괴물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즉, 알파 세력의 주체는 이제 생체로봇이 아니라 인성이 없는 생체로봇과 비슷한 본능을 가진 괴물의 명령에 따르고 있을 것이다.

‘송탄이 아닌 이곳에 놈들의 핵심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

<주 세력은 미국에 있고, 한국 담당은 송탄에, 그리고 이곳에는 서울에서 도망친 후에 지휘관과 실장님을 잡기 위한 특수부대 출신 괴물들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직적으로 저항을 하면 적의 주요 세력이나 강한 차원전사인 김환근이 나타날 것이고, 그러면 그를 잡기 위한 함정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송탄 쪽에서 미사일이나 전투기가 발진하면 알려줄 수 있지?’

<예. 탐지 스킬을 가진 대원들을 그쪽 방면에 잠입시켜 정찰하는 중입니다. 또한 요격 팀이 대기 중이고, 1분후에 전투기들이 고양시 상공에 도착할 것입니다.>

송탄 방면에서 괴물들이 조종하는 전투기가 출격을 한다고 해도 이쪽에서 대응할 전투기들이 와 있으니 김환근이 함정이라도 괴물들을 박살내고 퇴각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판단한 김강수 대위가 작전을 시작하려는 것이었다.

‘최대한 빨리 적의 주력을 괴멸시켜야 하겠군.’

<예. 불리할 경우 생존자들을 무시하고 집중 포격을 할 예정입니다.>

‘알았다.’

김환근은 1분이 가기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시작하십시오.>

스슥!

작전이 시작되자 김환근은 은신을 사용한 상태에서 순간이동으로 일산시 문화공원으로 이동했다. 공원 좌우로 아파트 숲이 가득했고, 아파트 지하주창과 아파트 사이에 장갑차와 탱크, 중무기로 무장한 괴물들이 득실거리고 있었다. 괴물들은 아파트 내에 생존자들이 많이 있지만 일부러 그냥 두고 있었다.

번쩍!

<함정입니다. 공간이동이 불가능한 지역이 되었습니다.>

빛이 번쩍이더니 공간이동이 불가능하다는 도우미의 경고가 들려왔다.

투두두두둑!

쾅쾅!

슉!

경고에 이어 은신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김환근을 향해서 수많은 총알과 포탄, 토우 미사일 등이 날아왔다.

번쩍!

김환근은 절대 실드를 사용해 튀어나갔다. 1초 동안이지만 무적의 방어 상태가 되는 스킬이 절대 실드다.

콰앙!

포탄에 부딪친 김환근은 그 반발력을 이용해 뒤로 빠르게 튕겨져서 탱크가 있는 곳까지 날아갔다. 인간의 동체시력으로는 잡아낼 수 없는 빠르기였다. 반발력에 경공 스킬까지 합친 속도였기 때문이었다.

팟!

김환근은 탱크를 박차고 옆으로 뛰어갔다. 마나를 사용하자 100미터를 9초에 주파하는 속도가 아니라 거의 마하에 가까운 속도로 총알처럼 튕겨져 나갔고, 탱크의 장갑이 우그러들면서 뒤로 밀려날 정도였다.

레벨 1일 경우인 김환근이 마나를 사용하지 않는 순수한 육체의 힘으로 1톤의 파워를 낼 수 있었다. 100kg을 들고 10분을 버틸 정도의 힘이면 주먹으로 1톤에 가까운 파워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은 레벨 10이니 10톤의 파워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된다. 여기에 마나를 사용하면 그 10배까지 순간적으로 힘을 증폭시킬 수 있는 것이 용족의 신체다. 이론적으로는 10레벨이 마나를 사용하면 10톤을 들 수 있고, 100톤의 파워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 마나 운용이 부족한 김환근은 마나를 사용해도 7톤 정도를 들 수 있고, 파워도 10톤이 조금 넘어갈 정도이다.

투두두둑!

“크아악!”

김환근이 위기에 처하자 공간이동이 가능한 외곽 쪽으로 수많은 차원전사들이 이동해서 교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죽어가는 전사들이 많았다. 이는 일산 시내에 배치한 괴물전사들이 생전에 특전사에 버금가는 훈련을 한 군인들이었다는 의미다. 여기에 알파종족이 만든 비밀 무기로 무장한 상태라 일방적으로 승리하던 서울 시가전과는 양상이 달랐다. 어쩌면 서울을 쉽게 내 준 것도 이쪽으로 김환근을 유인하기 위한 계략이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죽은 전사들은 죽으면 블루 스톤을 남기고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하지만 10명 중의 하나는 괴물로 변했다. 하지만 도우미 시스템은 레드 스톤이 아닌 블루 스톤에서 나오는 마나를 사용해 작동되기에 도우미 시스템에 괴물들이 끼어들 염려는 없었다. 하지만 신체 능력이 레벨 2인 차원전사가 죽으면 강력한 괴물이 되는 것이고, 레드 스톤을 이용한 스킬은 사용이 가능했다.

‘용마기공술!’

후우우웅!

김환근의 전신에서 푸른 기가 뿜어지면서 시퍼런 호신강기를 형성했다.

김환근은 김강수 대위가 300만 점을 주고 구입한 용마기공술을 익혔다. 용족의 신체를 가진 자만이 익힐 수 있는 무공과 마법을 결합한 것과 같은 수법으로 마나의 소비가 무지막지한 기공술이었다. 용족의 신체를 가진 전사가 사야하는 스킬의 가격이 무지막지하고, 스킬을 익혀도 소모되는 마나의 양이 무시 무시하자 차원전사 된 특전사 대원들이나 군인들은 점수가 아무리 싸여도 용족의 씨앗을 구매하지 않았다. 김환근처럼 마나가 백만은 되어야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용마기공술은 마나를 초당 1백을 소모한다. 그리고 용마기공술에 있는 방어술이나 공격술을 사용하면 1천에서 1만의 마나가 더 소모된다. 용마기공술로 공격을 퍼부으면 백만이 넘는 마나라도 100초면 다 소모된다는 뜻이다.

기초 마나심법은 소모된 마나를 1초에 1의 마나량를 회복한다. 보통은 2의 마나를, 상급은 4의 마나를, 최상급은 10의 마나를 회복한다. 용족의 신체는 여기에 곱하기 2를 해야 한다. 그리고 마나의 총량이 늘어나면 회복속도가 빨라져서 1천이면 2배, 1만이면 3배, 10만이면 4배, 100만이면 5배다.

김환근은 최상급 마나심법을 익혔고, 용족의 신체를 가지고 있으며 마나량이 백만을 넘었다. 때문에 10x2x5=100이다. 즉, 1초에 100의 마나를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티디팅!

호신강기에 자동소총의 총알이 튕겨져 나갔고, 저격수가 쏜 총알은 김환근의 머리를 약간 뒤로 젖히게 하는 충격 정도만 주었다. 용마기공술의 기본이 호신강기다. 김강수 대위는 3백만 점짜리 용마기공술을 믿고 이 작전을 진행한 것이었다. 용마기공술은 마나를 사용하는 모든 공격 스킬과 방어스킬을 열배로 증폭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기공술이다.

‘실드!’

절대 실드에 비해 100배는 약하지만 움직이지 않으면 초당 마나 10을 소모하여 지속적으로 실드를 만드는 실드 마법 스킬을 배운 김환근이다. 은신 스킬과 실드 스킬 모두 마법으로 마법은 기본이 10만 점이나 된다. 기초 마법이지만 용마기공술과 합해지자 방어력이 10배나 늘어났다. 대신 마나의 소모도 10배나 커진다.

쾅!

휙!

탱크의 포격에 실드를 만든 김환근이 날아가서 아파트 2층 벽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갔다. 포격에 실드는 산산조각 났지만 대부분의 충격을 막아주었고, 여파는 호신강기가 차단해 주었다. 호신강기 안에 다시 용족의 갑옷이 보호하고 있었고, 그 안에는 방탄조끼와 헬멧이 보호하고 있었다. 실드, 호신강기, 용족의 갑옷, 방탄조끼와 헬멧이라는 4중 보호막을 사용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실장님! 천추근과 지둔술이라는 무공을 사서 보냈습니다.>

무공이라기보다는 중력마법에 가까운 스킬이지만 무공광인 김강수 대위의 뇌를 기초로 상품을 해석했기에 천추근과 지둔술이라는 스킬로 등록이 되었다. 김환근이 무적에 가까운 용마기공술을 사용해도 충격에 의해 뒤로 튕겨지면 적들을 박살내거나 탈출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탈출이 불가능할 때를 대비해 땅으로 파고들어가서 미사일 공격에서 살아날 수 있도록 모아놓은 모든 차원점수를 사용해서 두 고급 스킬을 산 것이었다. 모두 백만 점에 해당하는 중급 마법 스킬이었다.

드르르르!

전차의 캐터필터가 아스팔트에 있는 자동차와 시체, 화단을 부수면서 김환근을 향해 모여들었다.

투두두두!

장갑차의 25밀리 포와 7,62밀리미터 기관총들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을 엄호하는 저격수들이 아파트 창가에 보였다.

‘실드!’

김환근이 보이지 않아도 그가 처박힌 아파트를 향해서 마구 총격과 포격을 가하는 괴물들이었다.

번쩍! 번쩍!

김환근은 씨앗 형태로 되어 있는 두 개의 스킬을 인벤토리에 안에서 터치하자 빛과 함께 두 스킬이 바로 각인되었다.

우르르릉!

‘지둔술!’

파파파박!

용마기공술을 사용한 상태에서 지둔술을 사용하자 마나가 마구 빠져나가면서 그의 몸이 아파트 지하로 순식간에 파고 들어갔다. 그리고 땅을 파고 이동해서 탱크 아래로 튀어나왔다.

삭!

김환근은 검에 마나를 주입했다. 기초검술이지만 용마기공술이 가미되자 검에서 시퍼런 검강이 솟아낫다. 검강으로 탱크의 바닥에 구멍을 내고는 그 안으로 들어갔다.

퍼벅!

안에 타고 있는 괴물들의 머리를 검강으로 박살내고는 염력으로 레드 스톤을 회수했다.

스슥!

김환근은 적들이 눈치 채기 전에 재빨리 탱크에서 빠져나가 땅 속으로 들어갔다.

콰과과쾅!

빠져나가기 무섭게 탱크가 집중 공격을 받아 박살이 났다. 괴물이 죽기 전에 무전을 보낸 모양이었다.

‘마나소모가 너무 크군.’

김환근은 지둔술과 검술을 사용하면서 마나가 초당 1만씩 빠져나가자 다른 스킬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절제하기로 했다.

<피하십시오. 핵탄두가 실린 탄도 미사일이 서해 앞바다에 있는 항공전단 소속의 핵잠수함에서 발사되었다는 보고입니다.>

대부분의 항공모함에도 알파 세력이 숨어 있었다. 이들은 독가스, 독물로 사람들을 학살하여 항공모함을 탈취하려 했다. 인간과 괴물의 치열한 전투가 항공모함에서도 시작되었다. 보안이 철저한 곳이라 대부분 인간이 괴물들과의 전투에서 승리해 항공전단은 인간의 세력으로 취급했는데 어떻게 핵잠수함에서 탄도 미사일이 발사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는 괴물이 아닌 알파 세력에 동조하는 미친 인간이 협력했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암호를 가진 미국 정부 수뇌가 모두 괴물이 되었다고 해도 현재 인공위성이 모두 박살나서 통신이 불가능해서 핵잠수함 제독의 권한만으로는 미사일 발사가 불가능하다. 알파 세력에 동조하는 인간과 생체로봇이 가진 알파 문명의 이기가 결합되어야만 이런 발사 암호체계를 무시하고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한국 정부가 체제를 유지하고 안정을 찾아가자 김강수 대위는 미국 대사와 한미연합사령부에 있던 주한미군 사령관과 미국 대사, CIA 요원들을 맹세의 계약서와 전사의 씨앗을 주어 미국과의 연합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 첫 번째로 주한미군을 구출하고 서해상과 동해상에 있는 항모전단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서해상에 있는 항공모함이 조지워싱턴호로 전사가 된 CIA 요원들을 보내서 연합하여 아직도 항모전단 내에서 게릴라전을 하고 있는 괴물들과의 전투를 도와주고 있었다. 때문에 항모전단 소속인 핵잠수함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바로 보고할 수 있었다.

<철수!>

<퇴각!>

모든 전사들이 순간이동 스크롤이나 스톤을 사용해서 탈출했다. 그리고 산 위에 있던 병력들에게도 산 아래로 도망쳐서 핵폭발에 대비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5분 사이에 얼마나 도망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산 시내에 떨어지니 산 반대편 등성이에서 방독면을 쓰고 핵 폭풍과 열기를 피할 수 있다면 살아날 가능성도 있었다.

파파바박!

김환근은 사선으로 핵폭탄이 떨어지는 지점에서 떨어지려 노력하면서 땅 속으로 파고들어갔다. 용마기공술과 지둔술을 극성으로 펼치자 1초에 10미터씩 파고 들어갔다.

번쩍!

콰아아왕!

탄도 미사일이 날아와 폭발했지만 핵탄두는 아니었다. 또한 떨어진 위치도 김환근이 있는 곳과 3Km나 떨어진 시내였다.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 신도시 아파트의 유리창이 모두 깨졌지만 생존자들이 많은 아파트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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