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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12화 (12/82)

00012  6. 괴물좀비 소탕작전  =========================================================================

6. 괴물좀비 소탕작전

“지금부터 괴물좀비 소탕작전을 시작하겠습니다.”

김강수 대위는 괴물들을 괴물좀비로 표현하고는 작전명도 괴물좀비 소탕작전으로 지었다.

슉!

쾅!

김강수 대위가 조명탄을 쏘자 하늘로 날아간 조명탄이 밝은 빛을 내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투웅!

타앙!

산과 옥상에서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치지직!

<독수리 원. 클리어.>

<독수리 투 클리어.>

<독수리 쓰리 클리어.>

저격수들과 산으로 올라간 특전사 대원들이 산 속에 정찰을 하다가 숨어 있던 괴물들을 제거했다.

‘아! 내가 운이 좋았구나.’

김환근은 자신이 얼마나 무모한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괴물좀비 중에 경찰특공대가 있었지만 저격수들이 대부분 제거한 상태였다. 경찰특공대에 있는 중화기와 저격수들이 당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대부분 일반이 방탄복인 경찰특공대 옷을 입었던 것뿐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쉽게 접근한 것도 저격수들이 괴물들의 이목을 돌리고 저격으로 도와주었기 때문이란 것도 알 수 있었다.

치지직!

“화룡팀 시작하라.”

<라저!>

쾅!

투두두둑!

산위의 괴물좀비들을 청소하자 산 위에서 유탄을 쏘아 총을 든 괴물좀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창문을 향해 쏘았다. 그리고 경찰특공대가 체니동과 붙어 있는 주차장타워로 진입했다. 중앙건물 뒤에도 주차장 건물이 있었지만 아군의 저격을 피할 수 없는 위치라 괴물좀비가 없었지만 이곳에는 경비를 서는 괴물좀비들이 있었다. 경찰 특공대는 3팀으로 나누어서 주차장 건물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치지직!

<화룡 1팀 클리어.>

<화룡 2팀 클리어.>

<화룡 3팀 클리어.>

경찰특공대가 주차장 타워 건물을 장악했다는 무전이 왔다.

“흑표 움직이고 저격수를 제외한 독수리는 좌우로 이동하라.”

치지직!

<라저!>

“여기는 둥지다. 흑룡팀 시작하라.”

치지직!

<라저!>

치지직!

“화룡은 흑룡을 지원하라.”

<라저!>

중앙건물 현관에 대기하던 민간인들이 화염병을 들고 특전사 3명과 함께 허리를 숙이고 이동했다. 민간인들의 손에는 화염병이 두 개씩 들려져 있었다. 이미 작전을 시작한 팀원 9명 이외의 3명은 중앙건물 안에서 민간인들을 보호하면서 통제하고 있다가 이번 작전에는 지원한 민간인들과 함께 작전을 시작한 것이었다. 이번 작전에는 모든 무기와 인원을 모두 사용해서 반드시 성공해야 했다. 그렇다고 무기도 없는 민간인들을 모두 동원하면 오히려 작전에 지장만 생기기에 특전사 대원들이 주가, 되고 경찰특공대가 보조, 그리고 민간인들이 지원하는 형태로 작전을 시작한 것이었다.

치지직!

<흑룡 1 목표 도착.>

<흑룡 2 목표 도착.>

<흑룡 3 목표 도착.>

……!

산 위의 저격수들과 옥상 위의 저격수가 계속해서 총을 쏘는 동안 주차타워와 체니동 사이로 이동해서 체니동에 바짝 붙어서 엎드려 있었다.

“시작하라.”

타다다탕!

쾅! 쾅!

경찰특공대와 흑룡팀 특전사 대원들이 총으로 유리창을 부수었다. 그러는 동안 민간인들은 화염병을 내려놓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서 반 지하로 던졌다. 경찰특공대인 화룡팀은 휘발유통을 열어서 그 안으로 던졌다. 또한 주차장 타워를 장악한 경찰특공대도 동시에 총을 쏘아 2층과 3층의 유리창을 깨고는 수류탄을 던지고 화염병을 던졌다. 그리고 주차장에 있는 차들의 연료통을 모두 총으로 쏘고 화염병을 던져서 불을 질렀다.

그리고는 모두 퇴각하여 일부는 산 위로 올라가고 나머지는 좌우로 빠져서 대기하고 있던 병력과 합류했다.

화르르!

동시에 수십 개의 화염병과 휘발유통을 던져서 불을 질렀다. 이 정도면 스프링클러가 작동해도 불이 커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스프링클러 작동하지 않도록 옥상에 있는 물탱크도 폭발시켰다.

“쏴라!”

투두두둑!

체니동에 있던 수백 마리의 괴물존비들이 일제히 튀어나왔다. 체니동은 기억자로 되어 있는 건물로 나오는 입구가 많았다. 주차장 쪽과 중앙현관, 뒤의 주차 타워로 가는 2층 입구, 계단으로 내려오는 옆문이 있었다. 주차타워는 불이 붙었고, 산위의 병력들에게 맡겨놓았다. 중앙현관은 중앙건물 화단 쪽으로 배치된 기관총과 병력들이 담당하고 주차장과 2층 계단 옆문은 지하터널에 배치한 기관총과 산 옆으로 배치한 병력들이 담당해야 했다. 이쪽은 창문에서 공격을 당할 수 있기에 산위에 있는 저격수들이 창문으로 보이는 괴물좀비들을 완벽하게 방어해 주어야 피해가 없다.

타앙!

“머리를 노려!”

기관총을 다리를 노렸다. 그리고 저격수들은 총을 든 괴물좀비만 노렸다. 다리가 끊어진 괴물좀비들이 기어서 빠른 속도로 오자 김환근과 김강수 대위가 거의 동시에 소리쳤다.

“수류탄!”

쾅! 쾅!

괴물좀비들은 1층에 있는 현관으로 기관총이 집중되자 1층의 창문을 깨고는 한 번에 튀어나왔다.

퍽!

“크악!”

김환근은 옆에 있는 민간이 비명을 지르면 쓰러지는 놀라서 머리를 숙였다. 총알이 귀를 찢고 지나간 것이었다.

퍽!

농부로 보이는 다리가 부셔진 괴물좀비 기어오다가 갑자가 품에서 권총을 꺼내서 쏜 것이었다. 곧 저격수에게 발각되어 머리가 터졌다.

부우웅!

이때 지하주차장에 있던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중앙주차장으로 나오더니 소총의 공격을 받으면서 그대로 화단을 넘어 1차선 도로로 90도로 틀어서 중앙건물 방향으로 달려왔다. 그리고 불타는 건물쪽으로 해서 스키슬로프가 있는 산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더 이상 달리 수 없자 차에서 내려 산으로 도망치는 경찰특공대 옷을 입는 괴물좀비였다. 이대로는 전멸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자 모든 괴물좀비에게 마지막 공격 명령을 내리고는 자신은 탈출하여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한 것이었다. 산으로 정찰나간 좀비들과 힘을 합친 후에 병력을 더 모으고 무장을 확실하게 하고 반격을 할 계획으로 도망친 것이었다.

투두두두둑!

타앙! 탕!

김환근은 보이는 대로 기계적으로 괴물의 머리를 노리고 총을 쏘아댔다. 삼발이 거치대로 고정시킨 후에 쏘아대는 중기관총인 K-6의 위력은 무지막지했다. 이 기관총이 없었다면 비무장으로 돌격하는 괴물좀비들을 막지 못했을 것이다. 총을 든 괴물좀비들은 저격수들이 모두 처리해 주었기에 괴물좀비들은 기관총 앞으로 돌격하는 어린양들이나 다름없었다. 빗자루로 쓸 듯이 넘겨버렸고, 나머지는 기어오는 좀비의 머리만 맞추면 되었다. 시체가 쌓이자 기어오기도 힘들었다. 그러면 수류탄으로 시체를 처리했고, 모두 쓰러지자 중기관총은 이제는 쓰러진 괴물들을 향해서도 쏘기 시작하자 머리와 몸통이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사격중지!”

치지직!

잠시 후에 총소리가 멈추었고, 민간인들은 구석에서 구토를 하기도 했다. 건물 안에서 밖에 있는 처함한 시체를 1주일 동안이나 보았지만 이처럼 처참하게 망가진 수백의 시체를 보자 비위가 상한 것이었다.

“저격수들은 확인사살을 하라.”

투웅! 투웅!

타앙! 타앙!

저격수들과 특전사대원, 그리고 경찰특공대는 멀쩡한 머리도 모두 확인 사살을 하였다.

“클리어!”

치지직!

<클리어!>

곧 총성이 멈추었다.

“레드 스톤을 꺼내지 않으면 다시 살아납니다. 레드 스톤을 꺼내서 제가 가져도 됩니까?”

“시체 속에 숨어 있는 괴물이 있을 수 있다.”

“괜찮습니다.”

불이 더 커지면 가까이 가지 못할 것 같았다. 그리고 불이 나서 건물이 무너지면 레드 스톤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마음대로 해라. 철수하고 레드 스톤을 빼는 것을 도와줄 사람을 도와주도록.”

“예.”

사람들은 철수하였고, 일부는 외각을 경계하였다. 그리고 일부는 다른 건물로 가서 식량을 확보하고 혹시 모를 잔당 괴물이 있는 지 수색을 하였다.

치지직!

“사상자 보고.”

“총상 3명이고 중상자는 없습니다.”

이번 작전을 대성공이었다.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완벽한 작전이었다. 지원을 한 민간이 3명이 총상을 입었지만 중상은 아니다. 하지만 중상이 아니라도 의사가 없기에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번 작전으로 중무기의 탄환과 수류탄은 모두 소모 되었고, 소총의 총알도 얼마 남지 않았다. 우세한 화력을 가지고도 진압을 하지 못했던 이유가 보급이 중단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괴물좀비들은 백 명이 죽어도 한 명을 죽이고 총을 빼앗으려 했다. 그리고 버스가 다갔다가 돌아올 때마다가 괴물좀비의 숫자가 불어났고, 고립된 상황에서 경찰 괴물좀비의 출현으로 더욱 궁지로 몰린 상황에서 김환근의 도움으로 괴물들을 한 곳으로 모아놓고 불을 질러 튀어나오는 괴물들을 학살할 수 있었기에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이었다.

퍽!

김환근은 건물로 뛰어가서 배낭에서 해머와 우비, 방독면을 쓰고는 달려와서 괴물좀비의 머리를 박살내고 레드 스톤을 얻기 시작했다. 머리가 산산조각 난 괴물들이 많아서 그냥 비닐 주머니에 주어 담는 것도 많았다. 일부 특전사대원과 경찰특공대가 대검으로 레드 스톤을 빼서 건네주기도 했다. 일반인들은 피가 독액이라는 것을 알기에 접근조차하지 않았다. 그래도 죽은 후 몇 시간이 지나면 독성이 사라진다고 한다.

‘백 스물 둘.’

김환근은 오백 개를 목표로 했다. 불길에 점점 더 커지고 있어서 현관 쪽에 있는 괴물부터 수거를 하였다. 괴물을 끌어내는 것보다 해머로 머리를 친 후에 레드 스톤을 빼는 것이 더 간단했다. 이것도 숙달이 되니 어디를 치면 레드 스톤을 꺼내기 쉬운지 알 수 있었다. 그동안 힘 레벨을 2로 올리기 위해 죽어라 근력 운동을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퍽!

“우욱!”

김환근의 행동을 구경하던 민간인들은 다시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위험하다. 그만 나와!”

현관 쪽은 모두 처리했고, 2층 계단에서 나와 굴러 떨어진 괴물좀비들로 이동하자 불길과 연기가 거세서 얼굴이 뜨겁고 숨쉬기기 곤란했다.

퍽!

툭!

김환근은 최대한 떨어져서 레드 스톤을 구했다.

‘삼백 구십 팔.’

“물을 뿌려.”

김환근이 나오지 않자 수통을 열고 김환근에게 뿌리고는 김강수 대위는 레드 스톤을 하나 얻더니 뒤로 빠졌다.

퍽!

‘사백 일곱! 안되겠다.’

더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한 김환근은 굴다리 아래쪽으로 빠져나왔다.

“지독한 놈! 여기 있다.”

중앙건물 현관 쪽에도 수백 마리의 괴물사체들이 있었다. 김환근의 집요한 레드 스톤 욕심에 특전사 대원들과 경찰특공대는 머리를 부수고 레드 스톤을 회수해 놓았다. 이미 연구를 위해 부대나 경찰, 정부에서 회수해서 연구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기에 쓸모없는 돌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리고 민간인들은 불길하거나 가지고 있으면 좀비괴물로 감염될 수 있다는 생각에 꺼리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더워서 방독면과 우비를 벗은 김환근이 환하게 웃으면서 고마워하였다. 특전사와 경찰특공대가 회수한 레드 스톤의 수는 243개였다. 김환근은 레드 스톤을 물로 깨끗하게 씻고는 배낭에 넣었다. 모두 650개였다. 인벤토리 안에 넣지 못했기에 점수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기존의 150점과 합하면 2천점은 넘을 것이 분명했다. 튜토리얼 1천점을 훨씬 넘는 점수다.

“수색조와 경계근무조만 남고 모두 철수.”

경계 근무조는 세 방으로 나누어서 이동했다. 수색조는 각 건물을 돌아다니면서 혹시 모를 괴물좀비들을 찾아내고 있었다. 각 책임자는 경찰특공대와 특전사 팀원이었고 나머지는 민간인 남자들이었다.

‘따라가야 하나?’

김환근은 고민했다. 튜토리얼을 끝냈으니 가방을 가지러 간다는 핑계로 리조트 건물로 들어가서 바로 돌아가도 되기 때문이다.

“같이 갑시다.”

“예.”

김강수 대위의 말에 김환근은 일단 미래에 대한 정보를 더 얻기로 했다. 레드 스톤을 얻다가 죽은 이수정의 시체도 보았다. 하지만 자신의 시체는 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살아 있을 확률도 있고 괴물이 되어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확률도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형제와 아버지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궁금했다.

“팀장님! 건물에 전기가 끊어졌습니다. 그리고 전체가 모이기에는 메이플 동이 나을 것 같습니다.”

이강철 중사가 중앙건물에서 다른 건물로 이동하자고 건의했다. 체리동에서 불이 나서 연기가 나고 있었기에 가까이 있는 중앙건물인 오크동도 안전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바람이 심하게 불면 불똥이 튀어서 불이날 수도 있었다.

“일단 우리만 이동하고 민간인 대표에게 이동을 건의해.”

민간인 대표 중에는 골프를 치기 위해 온 국회의원과 장관, 판사와 대기업 사장이 있었다. 이들은 VIP와 함께 구출되었고, 그들을 따라온 비서와 보조관, 경호원들이 민간이 대표다.

“예.”

김환근은 김강수 대위와 함께 메이플동에 있는 3층의 연회장으로 이동했다. 그랜드볼륨이란 연회홀은 1200명과 5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홀이었다. 가장 넓은 연회홀에 자리 잡았다.

‘음식도 문제고 총알도 문제다. 대표뿐 아니라 전체가 함께 앞으로의 일을 의논해야 한다.’

김강수 대위는 이강철 중사의 의중을 짐작했다. 괴물의 대장이 도망쳤다는 것은 다시 괴물을 모아서 공격해 올 것이라는 것이다. 그 전에 이곳을 탈출하던지 총알 등을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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