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낭만을 꿈꾸는 늑대-124화 (124/128)

낭만을 꿈꾸는 늑대 124부

미나는 먼저 금천구로 갔다. 금천구에 있는 목표물이 구로구에 있는 목표물보다 갈치파 본진이 있는 영등포와 가깝기 때문에 금천구부터 해결하기 위해서다. 미나의 목표물은 나이트클럽의 책임자였다. 그녀는 조직원을 차에 대기시키고 혼자서 나이트클럽으로 갔다. 그녀가 막 나이트입구로 들어가려는데 웨이터가 그녀를 잡았다. 미나의 모습이 꼭 초등학생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꼬마야. 여기는 미성년자가 들어올 수 없는 곳이다. 좀 큰 다음에 와라!~”

웨이터는 미나의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겁도 없이 내뱉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마나의 얼굴에 살기가 피어난다. 하지만 자신의 목적이 웨이터하나 처리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지 않는가? 미나는 살기를 죽이며 품속에서 주민증을 꺼내보여 준다. 웨이터는 허리를 숙여서 미나가 내민 주민증을 보았다.

“뭐야~ 요즘은 초등학교도 학생증 나오니.”

그때 미나의 몸이 회전하며 발이 웨이터의 턱을 날려버렸다. 미나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한 것이다. 웨이터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피하지도 못하고 턱이 날아가며 몸이 공중에서 한바퀴 회전하더니 바닥에 떨어지며 기절해 버린다. 미나가 감정을 격해져서 과도한 힘을 주었던 모양이다. 미나는 씩씩거리더니 쓰려진 웨이터를 뒤로하고 나이트로 들어가려는데 주위에 있던 웨이터들이 몰려들었다.

“뭐야~ 이런 쌍년을 보았나. 나이도 어린년이 어디서 발길질이야.”

그 한마디가 미나의 살기에 기름을 부었다. 미나를 포위한 웨이터의 수는 3명이다. 그들의 눈은 살기가 등등했다. 나이도 어린년에게 동료가 맥없이 당했으니 복수라도 하고 싶은 모양이다. 하지만 그들은 오늘 일진이 안 좋은 모양이다. 그들이 알았겠는가? 지금 시비 걸고 있는 여자가 과거에 어둠의 천사로 악명 높던 미나라는 사실을 말이다. 미나가 앞에 있던 웨이터의 정강이를 걷어차자 웨이터의 무릎이 굽혀지고 미나는 굽혀진 무릎을 밟고 솟아올라 무릎으로 웨이터의 턱을 날려버리는 동시에 양손으로 웨이터의 어깨를 짚고는 공중으로 날아오르더니 밑으로 떨어지며 다리를 일자로 벌리며 양쪽에 서있던 웨이터들의 어깨를 찍어버린다. 턱을 가격당한 웨이터는 뒤로 넘어가고 어깨를 가격당한 웨이터들은 비틀거리고 있었다. 미나는 밑으로 떨어지며 바닥에 쓰려진 웨이터의 배를 밟고 다시 날아오르더니 몸이 회전하며 다리로 비틀거리던 웨이터들의 목을 가격해 버리니 웨이터들은 거품을 물고 바닥에 쓰려진다. 설명은 길지만 미나가 앞에 있던 웨이터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세 명의 웨이터를 처리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눈 깜짝 사이였다. 미나는 땅에 착지하며 쓰게 웃었다. 이게 아니다. 자신이 힘없는 웨이터들이나 처리하려고 온 것이 아니지 않는가? 미나가 코끝을 찡긋거리며 있는데 업소에서 몇 명이 튀어나온다. 업소에 있던 덩치들이 웨이터들이 당하는 모습을 본 모양이다. 미나가 달려오는 놈들을 보니 자신의 목표물인 30대 후반의 덩치도 끼어 있었다. 미나는 고개를 돌려 차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직원에서 신호를 보냈고, 조직원은 미나의 신호를 보고 차의 신동을 걸고 도망칠 준비를 했다.

미나는 달려오는 사내들의 틈으로 달려갔다. 사내들은 미나가 겁(?)도 없이 자신들에게 달려오자 피식 웃으며 미나을 잡으려했다. 하지만 미나는 미꾸라지처럼 그들 사이를 빠져나가 뒤에 있던 목표물에 접근하더니 한순간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그때까지도 덩치들은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고 장난스럽게 미나의 몸을 잡으려 했다. 목표물인 사내가 피식 웃으며 자신에게 떨어지는 미나를 잡으려 손을 내밀었다.

“휘이릭~ 사사사사삭”

사내는 미나의 팔목에서 하얀 면도가 뱀의 혓바닥처럼 휘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서야 뭐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지만 미나의 면도를 피하기는 이미 늦었다. 면도는 사내의 팔목을 휘감아 들어가더니 옷의 소매와 함께 사내의 팔 근육을 가닥가닥 끊어버린다. 사내는 통증을 느낀 사이도 없이 뒷걸음 치고 미나는 사내의 앞으로 떨어져 내리며 사내의 양쪽 다리 근육을 절단해 버린다. 사내의 무릎이 힘없이 굽혀지고 미나는 돌아서서 달려가니 이제야 사태파악이 끝난 덩치들이 미나를 잡으려 했지만 미나의 면도가 춤을 추니 덩치들은 겁을 집어먹고 뒷걸음치고 미나는 달려오는 차의 작은 창문을 통해 차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미나를 태운 자동차는 바람을 일으키며 출발하고 덩치들은 멍하니 달려가는 자동차만 바라보았다.

링링도 관악구보다는 동작구를 먼저 갔다. 그녀는 붉은색 옷을 걸치고 있었다. 항상 입고 다니는 차이나 풍이다. 그녀의 모습은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들어온다. 큰 키에 균형 잡힌 몸매, 거기에 풍만한 가슴은 남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일부러 인지 몰라도 긴 생머리를 늘어트리고 약간 색이 들어간 안경을 쓰고 있었다. 그녀는 동작구에 있는 한 대형 안마시술소로 들어갔다. 목표물이 하필이면 안마시술소의 책임자였던 것이다. 입구에 들어가자 종업원은 링링의 모습을 보고 외국 관광객으로 착각했는지 말을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 링링은 업소에 들어가 주위를 살펴보니 목표물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 백발장군님 있어.”

링링이 의외로 우리나라 말로 질문하자 종업원은 의아한 시선으로 링링을 살펴본다.

“어떻게 백발장군님을 아세요. 혹시 아시는 분이세요.”

“가서 애인이 찾아왔다고 전해줘~”

“예? 애인이요. 하~ 그래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종업원은 링링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안으로 달려갔다. 그놈은 가면서도 힐긋힐긋 돌아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그만큼 링링의 모습이 섹시했기 때문이다. 링링은 일부러 벽에 기대며 다리 하나를 치마 밖으로 빼내니 종업원은 정신없이 링링의 다리를 보다가 앞에 있던 문을 머리를 박고 헤헤 웃더니 안으로 들어갔다. 링링이 입고 있는 차이나 풍 옷은 허벅지에서 밑으로 길게 찢어져 있기 때문에 링링이 모습은 더욱 섹시하게 보였다. 잠시 후 종업원과 함께 별명처럼 머리가 하얀 40대 중반의 덩치가 함께 나왔다. 링링이 백발장군의 조사 기록을 보니 그놈은 여자를 무지하게 밝히는 놈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백발장군이란 놈은 링링의 섹시한 모습을 보고는 고개를 기우뚱거리면서도 입에 고입 침을 손으로 쓴 문지르고 링링에게 다가왔다.

“이게 누구야. ○○룸살롱 미스 정 아니야.”

(미친놈 날 어디다가 취업시키는 거야. 뭐~ ○○룸살롱 미스정)링링은 속에서 구역질이 올라왔지만 내색하지 않고 백발장군에게 달려가며 그의 품에 안기니 백발장군이란 놈은 뭐가 그리 좋은지 입이 벌어지며 링링을 안아준다. 백발장군이란 놈은 워낙 만나는 여자가 많다보니 링링도 자신이 언젠가 한번쯤 만난 여자로 생각했고 자신과 하루 밤을 보낸 링링이 자신을 잊지 못해 찾아온 것으로 착각했던 모양이다. 그놈은 자신만의 상상에 빠져 링링의 몸을 안아주는데 벌써부터 가운데 다리에 힘이 몰리며 끈적거리는 손놀림으로 링링의 등을 어루만져 준다.

“아~ 사람도 많은데 방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하자.”

(욱~ 속이다 미식거리네. 빨리 끝내고 가야지. 아이~ 닭살이다.) 링링은 기분이 더러웠다. 백발장군이란 놈이 억겁에게도 가운데 다리로 자신의 사타구니사이를 꼭꼭 찌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링링은 속으로 욕을 하면서 팔이 치마 속으로 들어가더니 허벅지 사이에 감추고 있던 단검을 빼내더니 백발장군의 가랑이 사이를 베어버리니 백발장군이란 놈은 가운데 다리가 시원해지는 느낌과 더불어 통증이 밀려온다. 그리고 잠깐 사이에 다리가 축축지는 느낌이다. 녀석은 링링에게 떨어지며 자신의 밑을 보니 바지는 붉게 물들고 있었다.

“아저씨~ 좆을 아무데나 들이밀면 이렇게 되는 거야. 아이 씨~ 피가 튀었잖아. 아이 성질나. 어제 새로 산 옷인데.......이런 쌍~ 아저씨는 이제 죽었어.”

링링의 긴 다리가 번개처럼 올라가니 멍청하게 서있던 백발장군의 턱이 날아가며 몸이 돌아가고 링링의 검이 백발장군의 등을 베어버리니 백발장군은 신음소리도 못 뱉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갔다. 링링은 팔을 흔들어 검에 뭍은 피를 털어내더니 뒤로 돌아서서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아마 앞으로 백발장군 놈은 평생 여자라는 동물이 그림의 떡일 것이다. 링링이 허리까지 절단 냈으니 평생 일어나지도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링링이 천천히 밖으로 걸어 나가고 있지만 종업원들은 너무 놀라서 아무도 움직일 줄 몰랐다. 링링이 업소를 빠져나와 대기하고 있던 차를 오르자 그때서야 종업원들은 정신을 차리고 백발장군에게 달려갔다.

요키에는 갈치파 본부와는 멀리 떨어진 강동과 송파를 맞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여유가 있었다. 그녀는 강동에 도착해서 조직원과 함께 모텔로 들어갔다. 목표물이 모텔에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모텔로 들어가자 종업원이 나온다.

“짧게 즐기다 가실 거죠~ 따라오시죠.”

조직원과 요키에는 피식 웃고는 종업원을 따라 방으로 갔다. 조직원이 대충 계산을 끝내자 요키에는 무기를 점검하더니 조직원을 혼자 방에 두고 밖으로 나왔다. 강동에 있는 목표물은 룸살롱을 관리하는 놈인데 룸살롱에서 일하는 여자와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었다는 정보가 있었다. 요키에는 609호실에 도착해서 품에서 갈고리 몇 개를 꺼내더니 문고리를 잡고 몇 번 움직이니 문이 열린다. 그녀는 문을 열고는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니 침대 쪽에서 한참 남녀의 심음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요키에가 안쪽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 보니 침대에서는 30대 중반의 남자가 젊은 여자의 가랑이를 벌리고 앉아서 허리를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요키에는 쓰고 웃었다. 아무리 암습이 목적이지만 한창 즐기고 있는데 암습한다는 것이 내키지 않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여자의 교성소리와 남자의 거침 숨소리를 듣고 있자니 기분이 이상해져서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다. 그녀는 품속에서 두개의 수라검을 꺼내 사내의 대추혈(목덜이 아래, 등)과 옥침혈(뒤통수)를 향해 날린다.

“쉬이익~”

수라검은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 사내의 혈도에 박힌다. 요키에는 수라검을 날린 때 힘 조절을 했기 때문에 사내는 죽지는 않았지만 힘없이 앞으로 넘어갔고 요키에는 사내가 쓰려짐과 동시에 앞으로 달려가며 손목에서 검을 빼더니 사내의 다리 힘줄을 절단해 버린다. 한참 남자 밑에서 바동거리고 있던 여자는 깜짝 놀라서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눈만 깜박이고 있는데 요키에는 그녀의 목을 가격해서 기절시키고 조용히 방을 빠져나왔다.

수혼은 지나와 요코가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갔다. 하지만 요코와 지나는 차에 있지 않고 용산에 있는 빨간 집(?)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차가 주차된 곳 옆에 하필이면 빨간 집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5시 20분 정도라 아직 날도 어두워지지 않았는데 이놈의 골목에 있는 업소들은 벌써부터 문을 열고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요코와 지나는 골목에 조금 들어가서 여기저기 살펴보고 있었다. 신기한 모양이다. 그녀들은 이런 곳이 처음이다. 수혼은 멀리서 그녀들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피식 웃어버린다. 자신은 쌍둥이 자매 때문에 청량리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런 골목이 그리 낯설게 느껴지진 않는다. 수혼이 그녀들에게 가기 위해 골목길로 들어서니 여기저기에서 문을 두드리며 수혼을 유혹하는 여자들이 많았다. 그녀들은 하나같이 옷 같지도 않은 천을 몸에 두르고 화장이 아니라 분장을 해서 얼굴은 백지장처럼 희고 몸에도 반짝이 화장을 한 것인지 모르지만 붉은 불빛에 반짝거리고 있었다. 수혼이 골목길에 들어서는 것을 지나와 요코도 본 모양이다. 그녀들은 수혼에게 달려왔다.

“여기서 뭐해.”

“아........아니야. 그냥 궁금해서.............그런데 여기가 뭐하는 곳이야.”

“민지나 순진한 거니. 순진한 척 하는 거니. 여기가 어딘지 몰라.”

“어머~ 날 어떻게 보는 거야. 정말 몰라. 요코씨는 뭐하는 곳이지 알아.”

“그.........글쎄요. 그냥 차.......창.........모르겠어요.”

그때 한 업소 문이 열리며 여자하나가 고개를 내밀고는 바닥에 침을 뱉는다.

“아이 십팔 재수 없어. 야~ 잡것들아~ 데이트하려면 딴 곳에서 해~”

“저런 싸가지를 보았나. 저년 잡고 개 값을 물어.”

지나가 욱하니 여자에게 달려 들려하자 수혼은 피식 웃으며 지나와 요코의 팔을 잡고 골목길을 빠져나온다.

“수혼씨 나봐~ 저러 싸가지는 가만두면 안돼.”

“하하하~ 지나 옛날 성격 나오는구나. 참아~ 우리가 잘한 것도 없어. 자자~ 가자.”

“우리가 뭘 잘못했는데 저것들이 욕하는 거야.”

“쩝~ 영업방해라고 해두자. 시간 없어. 빨리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돼.”

수혼은 요코와 지나를 차에 태우고 영등포로 향했다. 어쩌면 이미 갈치파가 자신들의 암습사실을 감지했을 지도 모른다. 그들이 그 사실을 감지하고 준비하고 있다면 암습이 힘들어진다. 지나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기에 속도를 높여 영등포로 향했다.

무석은 서울전역에 펴진 소문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오전부터 울려대기 시작한 전화가 밤에 깊어도 멈출 줄을 모른다. 지금도 사무실에 있는 3대의 전화기가 계속해서 울려대고 있다. 말단 조직원에서부터 관리하는 구역의 업주들까지 전화를 하는 사람들도 각양각색이다. 특히나 인천에 있는 업주들에게는 겨의 협박성내지 원망이 섞인 전화들이 많아서 무석과 전화 받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런 십팔~ 야~ 전화기 코드 뽑아버려.”

드디어 분노가 폭발한 무석이 한마디 하자 눈치 빠른 조직원이 전화기의 코드를 뽑아버렸다. 이제 일일이 대답하기도 지쳤다. 자신들이 아무리 해명하도 소문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기에 믿으려하지도 않는다. 무석은 심신이 지치는지 의자에 주저앉았다. 생각하면 할수록 분통이 터진다. 정말 천랑이라는 놈이 눈앞에 있다면 갈가리 찢어서 자근자근 씹어 먹어도 시원찮을 것 것이다. 어떻게 이런 꼼수(?)를 쓴단 말인가? 그놈의 대갈통을 갈라서 뭐가 들어있나 확인하고 싶은 심정이다. 무석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하기 보다는 수혼을 욕하고 있다.

전화기 코드를 뽑아버리니 이제 핸드폰이 울린다. 무석은 성질이 나서 핸드폰을 집어서 던져버렸다. 핸드폰이 바닥에 박살이 난다. 시계를 보니 벌써 7시가 넘었다. 오전부터 지금까지 일은커녕 밥도 못 먹고 전화만 받았다. 사무실에 있던 조직원들은 무석이 화를 내자 숨죽이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의 핸드폰이 울린다. 녀석은 재빨리 핸드폰을 받았다.

“저기 무석님”

“또 뭐야. 네가 대충 대답해.”

“그게 아니라. 저기 불곰형님이 암습을 당해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합니다.”

“뭐야~ 불곰이 암습을 당해. 이건 또 무슨 개소리야. 당장 확인해봐~”

“지금 전화가 불곰형님 전화입니다. 무석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서 제게 전화했다고 합니다.”

무석은 전화기를 빼앗아 자신이 받는다.

“야~ 불곰 어떻게 된 거야. 암습이라니 무슨 소리야.”

“자신이 천랑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기억을 더듬어보니 천랑이 맞습니다. 그놈이 습격해서 절 이 지경으로 만들었습니다.”

“뭐야~ 이런 십팔~..............야~ 다른 곳도 확인해봐~ 뭐해 새끼들아.”

무석이 조직원들에게 큰소리로 말하지만 무슨 사연인지 알지 못하는 조직원들은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서울 전역에 있는 각 지부에 연락해 보란 말이야 새끼들아. 빨리.”

무석의 자세한 명령을 듣고 조직원들이 각 지부에 연락하기 시작했다.

“구로, 양천, 금천, 강서 지부장님들도 당했습니다.”

“관악, 동작, 송파, 강동 지부장님들도 당했다고 합니다.”

“뭐야~ 이런 빌어먹을........그 새끼들은 다들 뭐하다가 당했다는 거야. 네가 비상 걸고 경비를 강화하라고 했잖아. 그 빌어먹을 새끼들은 내말도 듣지 않고 뭐하다가 모두 당했다는 거야. 그래 누구야. 누구에게 당했다고 해.”

“저기..........대부분 여자들에게 당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천랑의 부인들이 암습한 모양입니다.”

“허허~ 참~ 기가 막히는 군. 모두 여자들에게 당했어. 병신 새끼들.........다른 지부도 모두 연락해서 수상한 년 있으면 모두 잡아들이라고 해.”

수혼은 영등포 도착해서 지나, 요코와 함께 나이트클럽으로 들어갔다. 수혼일행이 나이트로 들어가자 웨이터는 반갑게 이들을 맞는다. 수혼일행은 룸으로 들어가지 앉고 무대가 있는 홀에 앉았다. 웨이터가 주문을 받기 위해 오자 수혼은 양주와 간단한 안주를 주문하고 천천히 주위를 살펴보았다. 저녁 7시간 조금 넘어서니 손님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무대에는 가수들이 한참 열정적인 무대를 연출하고 있었다.

“우리 나가래”

“어휴~ 인간아. 지금 그런 생각이 드니.”

“일은 일이고 놀 때는 놀아야지. 봐~ 마빡이라는 놈도 없잖아. 그놈 나타날 때까지 놀자. 요코나 지나 둘 다 춤이라며 끝내주잖아.”

“미치겠네. 이 인간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어요.”

“지나씨 우리그냥 나가요.”

“어머! 요코씨까지........어휴~ 이 인간이랑 같이 살다보니 요코씨도 물든 모양이네.”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지나는 앉아 있어. 요코 나가자.”

수혼이 요코의 손을 잡고 무대로 나가자 지나는 입을 삐죽거리더니 자신도 뒤따라 나간다. 수혼이 요코의 손을 잡고 자신만만하게 무대로 나가기는 했지만 나무작대기가 어디 가겠는가? 수혼은 무대에서 요코와 지나가 추는 춤을 구경하며 박수나 치고 있었다. 그런 수혼의 모습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니지만 지나와 요코는 재미 있다는 듯이 깔깔거리며 수혼을 놀리듯이 현란한 춤을 춘다. 수혼은 그녀들과 춤을 추면서도 업소 안을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업소에 있던 덩치들의 움직임이 처음과는 달리 분주해 졌다. 아무래도 비상이 걸린 모양이다. 잠시 후 머리통이 큰 한 사내가 밖으로 나오더니 덩치들에게 떠드는 모습이 보였다.

“이곳에 있어. 난 잠시 다녀올게.”

수혼은 지나와 요코를 무대에 남기고 혼자서 무대를 내려왔다. 머리통이 큰 사내는 덩치들에게 한참 떠들더니 화장실로 갔다. 수혼도 사내를 따라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은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없었다. 수혼이 사내를 보니 마빡이라 불리는 사내가 확실하다. 수혼은 한참 오줌을 싸고 있는 사내의 어깨를 쳤다.

“이봐~ 미안한데 그만 싸고 나 좀 보자.”

“어떤 개새끼야.”

사내는 얼굴을 구겨지더니 대충(?)싸고 바지 지퍼를 올렸다. 사내가 돌아서며 수혼을 본다.

“나야. 천랑이야.”

“뭐~ 처.......천랑.”

수혼의 주먹이 사내의 영태혈(가슴팍)로 날아갔다. 사내는 몸을 비틀며 주먹을 피하고 수혼의 주먹을 잡으려했다. 수혼이 상대를 우습게 본 것도 있지만 사내의 반응도 무척이나 빠른 편이다. 수혼의 주먹이 중간에서 펴지며 다시 손가락이 굽혀지더니 사내의 손을 잡았다. 사내는 맞잡은 손에 힘을 주고 수혼으로 힘을 밀어붙이려 했다. 수혼은 맞잡은 팔에 힘을 풀어버리고 다리가 일자로 솟아오르니 사내는 자기 힘을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지지다 수혼의 발차기에 턱이 날아갔다.

“이런 십팔~”

마빡이라 불린 사내는 맷집도 상당히 좋은 모양이다. 수혼의 발에 턱이 날아가고도 녀석은 잠깐 비틀거리더니 바로 머리를 들이밀고 수혼에게 달려왔다. 수혼도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고 음양권으로 달려오는 녀석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날린다.

“우우웅~”

은은한 소리와 함께 주먹에 있던 공기들이 회전하며 마빡의 머리를 향해 날아가니 마빡은 이를 악물고 주먹에 향해 머리를 날렸다.

“뻑~~~~”

화장실이 처렁처렁 울릴 정도로 큰소리가 나며 마빡이 거품을 물고 앞으로 쓰려졌다. 무식한 놈이 아무리 자기 머리가 단단하다고 해도 붕권과 정면으로 충돌했으니 멀쩡할 리가 없다. 수혼은 손을 흔들며 소매에서 단검을 빼내 녀석의 다리 심줄을 잘라버리고 변기가 있는 화장실 안으로 밀어 넣고는 문을 닫아 버린다.

“돌대가리 새끼. 하마터면 손가락 부려질 뻔 했네.”

수혼은 손을 한번 떨고는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수혼이 다시 무대로 올라가니 지나와 요코가 남자들에게 둘려 쌓여 있었다. 지나와 요코의 현란한 춤과 섹시한 모습이 늑대들이 모여든 것이다. 수혼이 그녀들에게 접근하려하니 사내들이 수혼을 밀어내버린다. 수혼은 쓰게 웃으며 사내들 주위에 있었다. 조금 있으니 음악이 부르스 음악으로 변했다. 사람들이 무대에서 내려가고 몇몇 용기 있는 사내들이 요코와 지나에게 접근하려 했다. 수혼이 머리를 긁적거리며 있으니 지나와 요코도 그때서야 수혼을 발견하고 자신들에게 접근한 남자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수혼에게 다가왔다.

“나가자. 끝났어.”

“그래요. 알았어요.”

수혼이 그녀들을 이끌고 막 무대를 내려가려는데 지나와 요코에게 딱지를 맞았다고 생각한 성질 더러운 놈들이 수혼의 앞을 막았다.

“야~ 새끼야. 좋은 말할 때 여자를 내두고 꺼져라.”

수혼은 자신의 뒤를 돌아보았다. 아무도 없다. 두 놈이 자신에게 하는 말인가 보다. 수혼은 기가 막하서 피식 웃었다.

“이 새끼가 웃어. 내말이 말 같지 않아. 이런 개새끼가?”

수혼이 지나와 요코의 손을 놓고 앞으로 나서려는데 수혼보다 먼저 지나가 앞으로 나서더니 수혼을 욕한 녀석의 아랫배를 걷어차 버린다.

“욱~ 이 십팔 년이~ ”

지나의 몸이 공중으로 살짝 날아올라 회전하며 돌려차기로 녀석의 얼굴을 날려버리니 녀석은 붕~ 날아서 바닥에 떨어지니 무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날 리가 났다. 무대 주변에 있던 손님들은 일제히 휘파람을 불고 손뼉을 치며 지나를 응원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자 수혼의 앞을 막아섰던 녀석이 주위를 둘려보다가 수혼에게 달려오며 주먹을 날린다. 수혼은 요코의 어깨를 짚더니 두발을 공중으로 띄어서 달려오는 녀석의 얼굴과 어깨, 가슴을 안마하듯이 강타해 버리니 녀석은 달려오던 속도보다 더 빠를 속도로 뒤로 날아가고 수혼은 바닥에 사뿐하게 착지함과 동시에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두 녀석의 독비혈(무릎에 있는 혈도)을 걷어차 버리니 녀석들은 무릎을 잡고 바닥을 구른다. 나이트는 갑자기 일어나 활극에 날 리가 났고 수혼은 지나와 요코의 손을 잡고 재빨리 나이트를 빠져나왔다.

사군자들은 저번에 인천에서 구출한 중간보스들을 만나보았다. 그들은 그동안 강북일대를 점령한 자신의 동료들을 만나고 다녔다. 현재 한강이북은 인천의 서구, 남구, 동구 등에서 온 사람들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이 바로 성민파가 차지하고 있던 지역이다. 이들은 대부분 대사부와 원예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사람들이다. 무석의 손아귀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대사부와 원예에게 들었던 모든 내용을 동료들에게 설명하고 이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군자들이 이들을 찾아왔을 때는 한참 갈치파에 대한 소문이 서울전역에 펴지고 있었을 때었다. 한강이북을 점령한 사람들은 소문을 듣고 안 그래도 흔들리던 마음이 급격하게 한쪽으로 쓸리기 시작했다. 하루 사이에 무석을 지지하던 원로들이 실종되고 자신들의 본거지였던 인천이 초토화되었으며 서초와 강남지부가 박살났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은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부하들의 생명까지 위험에 빠트린다. 대사부와 원예를 따를 것이냐? 무석과 원로원을 따를 것이냐? 이들은 신중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성과가 있습니까?”

“아직 그들에게 특별한 연락은 없습니다. 모두 반신반의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긴 그동안 몸담고 있던 갈치파를 배신하다는 것이 쉽진 않겠지요.”

“그럼 대사부님과 원예님의 편이 아무도 없다는 겁니까?”

“아직 몰라요. 참~ 아침부터 돌기 시작한 소문이 사실입니까? 각 지부장들이 저희들에게 연락이해서 사실 확인을 요청하더군요.”

“모두 사실입니다. 실종된 원로들은 천랑파 저택에 감금되어 있어요. 그리고 인천과 서초, 강남지부가 초토화 된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들이 확인했어요.”

“소문이 사실이군요. 무석이 놈은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뭐하고 있었다고 합니까?”

“천랑에게 철저하게 우롱당한 거죠. 천랑파는 갈치파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환하게 보고 있는데 반해 갈치파는 천랑파의 움직임은커녕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요. 저희들이 자세하게 이야기는 못하지만 무석은 천랑의 상대 아닙니다.”

“그 정도입니까? 휴~ 갈치파의 앞날이 깜깜하군요.”

“지금 이렇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천랑파는 여러분이나 한강이북에 있는 지부장들이 계속 무석의 편을 든다면 여러분들도 두고 보지 않을 겁니다. 한강이북은 아직 정지작업도 끝나지 않았어요. 천랑파가 공격하면 어떻게 하시려고 그래요.”

“화랑들이 출동하겠죠.”

“그건 바라지도 마세요. 천랑파는 화랑들의 움직임도 모두 파악하고 있어요. 또 그동안 기동대의 활약을 보고도 모르세요. 그들의 움직임은 신출귀몰해요. 목표지점만 박살내고 연기처럼 살아져버리는 것이 그들입니다. 화랑들이 도착했을 때는 모두 당한 상태일거요.”

“휴~ 우린 이해하지만 그들이 이해할지 모르겠군요.”

사군자가 이들을 만나 것은 저녁 6시가 넘어서였다. 한두 명도 아니지만 또한 그들이 대부분 몸을 숨기며 지내고 있다보니 낮보다는 밤에 활동하는 것이 편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려 시간이 9시가 넘었다. 그때 몇몇 사람의 핸드폰이 울린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핸드폰을 받았다. 그들의 통화가 끝났다.

“중량지부장이 우릴 찾아오겠답니다.”

“노원지부장도 우릴 찾아오겠답니다.”

“광진에 있는 몇몇 중간보스들도 찾아오겠답니다.”

그들의 핸드폰이 계속해서 울린다. 바로 강남이남지역 보스들의 암살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한 시간이다. 반신반의 하던 사람들은 이제야 천랑파의 위험을 피부로 느끼는 모양이었다. 밤 10시 30분이 넘자 전화를 했던 보스들이 강북의 한 술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11시가 되자 술집에 모여든 지부장과 중간보스들의 수가 30명이 넘어가고 있었다. 한강이북에 있던 대부분의 보스들이 모여든 것이다. 이들은 술집에 들어와서 매(梅)를 제외한 사군자를 보고 놀라고 자신이외에도 이곳에 모여든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다. 이들이 집합하고 난상토론이 시작되었다.

지나가 운전하는 차에 수혼은 요코와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운전에 미숙한 지나는 밤길 운전이라 더욱 신중하게 운전하고 있었다. 그녀가 운전하는 차는 강변북로에 들어서서 가장 끝 차선을 타고 천천히 달려가고 있다. 그런데 수혼이란 놈은 지나의 이런 사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요코와의 장난에 정신이 없었다. 수혼의 손이 요코의 앞섬을 헤치고 들어가 요코의 젖가슴을 애무하고 있고 한손은 요코의 치마 속으로 들어가 팬티위로 보지를 자극하고 있었다. 요코는 수혼에게 눈을 흘기면서도 수혼의 뻔뻔스러운 행동을 저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요코는 달뜬 심음소리를 내며 수혼의 귀에 속삭였다.

“수혼씨 그만........하이.........하이..........제발 그만.........해요.”

하지만 수혼은 요코를 안아서 자신의 무릎위로 올리더니 치마를 걷어 올리고 요코의 다리를 벌리게 했다. 수혼의 손이 요코의 팬티 위로 계곡을 따라 자극하니 요코의 몸이 부르르 떨리더니 수혼의 품으로 파고든다.

“하이.........하이.......제발 수혼씨.........하흑~ 지나씨가 보면 어떻게. 아음~”

수혼의 손이 요코의 팬티를 젖히고 안으로 들어가 보지 속으로 자취를 감추니 요코는 다리를 오므리며 반항해 보지만 안에 들어간 손가락이 질벽을 자극하니 요코의 다리가 다시 벌어진다.

“하이.......하이..........못 됐어..........뜨거워~......하이.........하이.......수혼씨 어떻게 좀......”

수혼은 요코를 의자에 눕힌다. 그때 지나도 그들의 모습을 보았다. 지나는 화가 치밀어 수혼에게 한마디 하려다가 겨울 속에 비친 두 남녀의 정열적인 몸짓에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가 운전하는 차가 하도 느리게 달리고 있으니 뒤에서 쌍 라이트가 번쩍인다. 지나는 도저히 운전할 자신이 없었다. 차는 어느덧 자유로에 들어서고 있었다. 지나는 차를 자유로 갓길에 멈추었다.

“하흑~ 수혼씨..........미칠 것 같아.......아음~~”

요코의 신음소리가 지나의 귀에 천둥처럼 들린다. 지나는 아직까지 수혼이 다른 부인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수혼이 지나와 잠자리에 들 때는 지나외는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나의 심장발동이 빨라진다. 속에서 알 수 없는 감정이 몰아친다. 질투?........그건 아니다. 자신은 쌍둥이 자매나 다른 여인들을 질투할 수 없다. 만일 그녀들이 허락하지 않았다면 자신은 수혼과 맺어지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런 자신이 누굴 질투한단 말인가? 지나는 손톱을 깨물며 백미러를 통해 수혼과 요코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수혼은 요코의 팬티를 벗기고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 고개를 묻고 있었다. 그가 무슨 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코의 숨넘어가는 신음소리가 들린다.

요코는 처음에는 지나 때문에 수혼은 거부 했지만 한번 흥분하기 시작하니 지나의 존재를 상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변했다. 그녀는 이미 쌍둥이 자매와 더불어 수혼과 3P, 4P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게 흥분했는지도 모른다. 수혼은 요코의 보지를 벌리고 손가락으로 보지 속을 쑤시며 혀로 클레스토스를 핥아주고 있었다. 요코은 다량의 물이 울컥하고 토한다. 많이 흥분한 모양이다. 수혼이 고개를 들어 앞을 힐긋 보는데 지나의 눈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지나는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꼭 도둑질하다 들킨 것처럼 얼굴이 붉어져서 고개를 숙여버린다. 수혼은 씩 웃더니 요코의 상체를 잡아서 일어나게 하니 요코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수혼의 지퍼를 열고 팬티 내린다. 바지 속에서 수혼의 커다란 자지가 튀어나온다. 요코도 힐긋 앞으로 보았다. 지나는 다시 고개를 들고 둘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요코는 방긋 웃더니 입을 벌려 수혼의 자지를 먹어버린다.

지나는 요코의 입속으로 수혼의 거대한 자지가 들어가자 입속에 고인 침을 꿀꺽 삼킨다. 목이 탄다. 갈증이 난다. 몸이 간지럽고 다리가 비비꼬인다. 자신의 몸속에서 열기가 올라와 얼굴이 달아오른다. 남의(?) 성행위를 훔쳐보다는 것에 알수 없는 흥분을 느낀다. 지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뭐라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지나의 손이 자신의 치마 속으로 들어가더니 팬티 위를 자극한다. 지나는 깜짝 놀란다.(미쳤어. 내가 무슨 짓을 하는 거야.)하지만 손이 멈추지 않는다. 한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다른 사람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남자의 부인이다. 모르겠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다른 부인들도 모두 이런 짓을 하는 것일까? 쌍둥이 자매도, 요코도, 요키에도, 링링도 다른 부인들과 함께 섹스를 즐기는 것일까? 자신만 모르고 있었던 것일까?

요코는 자지를 뿌리까지 먹어버리고 손으로 불알을 애무해 준다. 수혼은 요코를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다가 지나를 보았다. 지나는 자신들의 행위를 지켜보고 있었다. 수혼은 자지를 빨고 있는 요코를 일어나게 한 다음 자신의 무릎에 앉게 하니 요코는 수혼의 자지를 잡아 보지에 인도하고 엉덩이를 내린다.

지나의 눈에 수혼의 자지가 요코의 보지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지나 손에 힘이 들어가며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든다. 참을 수 없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흥분하는지 모르겠다. 두 사람의 행위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인지, 질투로 인한 흥분이지 모르겠다. 요코는 수혼의 어깨를 잡고 상하로 움직인다. 지나의 눈에 요코의 보지 속을 드나드는 수혼의 자지가 보인다. 자신이 죽도록 사랑하는 남자.........그의 자지가 지금 딴 여자의 몸속에 들어간다.

수혼은 오늘 작정을 한 모양이다. 수혼은 지나의 기분을 이해한다. 처음도 아니지 않는가? 요코나 링링등 다른 부인들도 모두 겪었던 일이다. 자신의 마음속에 다른 여자들보다 지나에 대한 사랑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다른 부인들이 보면 지나도 자신의 부인들 중에 한명일 뿐이다. 그녀도 이젠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수혼이 손을 내밀어 지나의 어깨를 잡았다.

지나는 수혼이 어깨를 잡아주자 수혼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수혼의 눈빛은 복잡했다. 수혼은 팔을 내려 지나의 팔을 잡아당긴다. 지나는 힘없이 따려온다.

“요코~ 잠시만........”

요코는 행위를 멈추고 지나를 보더니 살며시 일어난다.

수혼이 당기자 지나는 입술을 깨물더니 뒷좌석으로 넘어왔다.

“놀랐지.”

지나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인다.

“화났어. 하지만 언젠가는 지나도 격어야 할 일이야.”

“당황스러워~ 휴..........................수혼씨 말이 맞겠지.”

그때 요코는 고개를 숙이더니 수혼의 자리를 빨아준다. 지나의 얼굴이 더욱 붉어진다.

“쩝~ 쩝~ 지나씨~ 나도 처음에는 지나씨하고 비슷했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긴 기분이랄까? 하여튼 기분이 안 좋았어요.”

“휴~ 알았어요. 요코씨가 무슨 말 하려는지 알아요. 그래도 이건.......”

수혼의 손이 지나의 치마 속으로 들어와 그녀의 계곡을 애무한다.

“하흑~ 뭐하는 거야. 아음~ 빼~ 나쁜 자식............하이.......하이.”

“지나도 느끼고 있는 거지. 나와 요코를 보면서 흥분하고 있었던 거지.”

“나쁜 놈........아음..........헉~”

수혼의 손가락이 지나의 보지 살을 가르며 들어가자 질벽을 손가락을 깨물어준다. 지나는 수혼의 품에 쓰려지고 수혼은 지나의 고개를 들어 입술에 키스를 한다. 수혼의 혀가 입술을 열고 들어와 혀를 감아준다. 안 그래도 흥분하고 있던 지나는 수혼의 목에 매달리며 정열적으로 수혼의 혀를 맞이한다. 수혼은 지나를 안아서 무릎에 앉히니 요코가 지나의 팬티를 젖히고 수혼의 자지를 지나의 보지 속으로 인도한다. 수혼이 지나의 허리를 잡고 밑으로 내리니 자지가 보지 살을 가르며 들어가니 지나의 허리가 뒤로 휘어진다.

“하흑~ 수혼씨...........뜨거워~”

“따듯해. 지나야 움직여봐~”

“아흠~ 어떻게.........창피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지나는 허리를 비틀며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옆에 있던 요코는 지나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더니 지나의 젖가슴을 빨아준다. 수혼은 한손으로 지나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다른 손으로 옆에 앉은 요코의 보지 속을 애무했다. 지나는 젖가슴과 보지에서 전해오는 흥분에 특유의 흐느끼는 듯한 신음소리가 터지며 급격하게 흥분하기 시작한다. 통행량이 엄청난 자유로의 갓길에서 그것도 둘이 아닌 세 사람이 섹스를 즐긴다고 생각하니 자신도 모르게 쉽게 흥분하여 보지 물을 왈칵 토해버린다. 수혼은 지나가 부르르 떨자 지나를 무릎에서 내리니 요코가 기다렸다는 듯이 수혼의 무릎위에 올라와 보지에 자지를 넣었다.

“하이........하이........수혼씨.........흥분돼..........아음~ 요코 미칠 것 같아.”

“헉..........헉..........나도 흥분돼........요코........조금만 빨리.”

지나는 한쪽에서 숨을 몰아쉬다가 자신도 일어나 요코의 상의를 들추고 요코의 젖가슴을 빨아준다. 역시나 수혼의 손은 지나의 보지 속을 애무하고 세 사람은 좁은 차안에서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일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나는 얼굴이 붉어져서 운전을 하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어떻게 차안에서.......그것도 그곳에서.......이 늑대 같은 놈~”

“하하하~ 지나도 좋았잖아.”

“흥~ 속 보인다...........오늘 아예 작정하고 우리 둘을 데리고 나온 거지.”

“쩝~ 꼭 집어서 말하니 할 말이 없네.”

“하여튼 속이 시꺼먼 놈이야. 늑대가 따로 없어.”

“하하하~ 내가 늑대면 지나나 요코는 여우야.”

“조용해. 뭘 잘했다고 떠들어.”

“우이씨~ 또 한다.”

“호호호~ 단체로 죽고 싶은 모양이지. 내가 핸들 잡고 있는 거 안보여.”

“쩝~ 관두자............자~ 빨리 가자 다들 걱정하겠다.”

“오~ 그런 사람이 길가에서.............어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치~ 지도 좋았으면서.................요코 좋았지.”

요코는 얼굴을 붉히더니 수혼의 어깨를 기댄다.

“좋았어요.”

요코의 속삭임이다. 수혼은 크게 웃었고 차는 어느덧 저택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사군자들은 장장 4시간이 넘도록 갈치파 중간보스들과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술집에 모여든 보스들은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무석을 따를 것인지 아니며 대사부와 원예를 따를 것인지의 선택이다. 이들에게 무석은 이미 신임을 잊었다. 다만 그동안 몸담고 있었던 갈치파를 배신하고 천랑파에 투항한다는 마음의 짐이 있었다. 또한 천랑파가 자신들을 받아 줄건지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답답하네요. 여러분이 갈치파를 배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세요. 사부님은 갈치파를 만드신 분이고 원예님은 그들안 우리들의 수장으로 있었던 분입니다. 그분들이 바로 갈치파라는 말입니다. 갈치파를 배신한 것은 무석과 원로원입니다.”

“하지만 우린 갈치파라는 이름으로 뭉쳤고, 갈치파라는 이름에 긍지를 가지고 있었어요. 지금에 와서 그걸 버린다는 것이 내키지 않는 군요.”

“휴~ 그럼 어떻게 하시겠어요. 희망도 없는 무석에게 계속 충성하시겠습니까?”

“그건 힘들지. 내 한목숨이야 죽으면 그만이지만 부하들의 목숨까지 달린 문제야. 빌어먹을.......갈치파가 어쩌다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거야.”

“지금 한가하게 그런 이야기나 할 때가 아닙니다. 이 밤이 지나면 당장 천랑파 기동대가 여러분 업소로 쳐들어올지도 몰라요. 그때는 후회해도 늦어요. 또~ 강남이남 지부장들이 모두 당했다는 소식 들었잖아요. 내일이라도 당장 그들이 여러분을 노린다면 그들을 피할 자신 있으세요.”

“하긴 업주들도 대부분 갈치파에 등을 돌린 상태야. 한강이남은 모르겠지만 이곳 한강이북의 업주들은 우릴 믿지 않고 모두들 천랑파를 더 믿는 있는 눈치야. 아마~ 천랑파에 강철파 놈들이 흡수된 영향도 있겠지. 서울 대부분의 지역은 강철파 영역이었으니 말이야. 또 성민파 놈들이 워낙 깽판을 쳐놓았어. 업주들은 우리도 성민파 놈들하고 동급으로 취급하니 원~”

“그리고 또 있어. 천랑파 구역에서 장사하는 놈들은 천랑파의 보호를 받으며 성업 중인데 이곳 한강이북은 그동안 몇 번의 전투로 업소들이 박살이 났잖아. 가계야 수리하면 그만이지만 한번 떨어진 손님을 다시 돌리기는 힘들어. 업주들 생각이 뭐지 알아. 돈만 있으면 모두 천랑파 구역으로 업장을 옮기겠다는 거야.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무석이놈은 이런 사정을 몰라. 병신 같은 자식, 인천에 그냥 있었으면 이것보다 나. 휴~ 인천이 박살났으니 그동안 우릴 믿고 의지하던 인천 업주들 얼굴은 어떻게 보나. 정말 할말이 없네.”

“신세 한탄만 하고 있을 겁니까? 이제 시간이 없어요. 어떤 결정이든 하셔야 해요.”

“야~ 모두 일어나. 일단 원예님과 대사부님을 만나보고 결정하자. 여기서 아무리 이야기 한들 결론이 나겠어.”

“그래. 모두 대사부님과 원예님을 만나보자. 그분들을 만나보고 결정하자.”

그들은 새벽 5시가 넘어 일산으로 출발했다.

ps : 내가 쓰고 읽어봐도 무지하게 복잡하네. 쩝~ 액션에 응응~신에. 지나의 심리묘사........읽으시는 분들이 정리하며 읽으세요. 쩝~~~~ 다음 편에 한강이북과 국(菊) 지휘하는 250화랑들이 천랑파에 흡수되고.............하여튼 그런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참 전편에 약간 수정했어요. 중요한 내용 아니니 그냥 넘어가도 상관없습니다.

제  목: 낭만을 꿈꾸는 늑대 (125부 )

[추천]상상불허!! 유명 PJ부터 서양 패러디물까지. 성인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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