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을 꿈꾸는 늑대 111부
강기의 명령에 사무실 밑에서 기다리던 녀석의 앞에 2대의 봉고차가 도착했다. 한대에 5명씩 10명의 사내가 도착한 것이다. 이들은 원예의 사무실을 지키는 4명의 화랑과 1명의 비서를 처리하기 위해 달려온 것이다. 원예의 사무실을 지키는 화랑들은 화랑 중에서도 고르고 고른 실력자들이다. 또한 수영의 비서 또한 평범한 여자가 아니라 조직원 중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여인이다. 이들을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력으로 처리하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들은 사시미 칼을 품속에 갈무리하고 짧은 쇠파이프를 소매에 감추었다. 모든 준비를 갖춘 사내들은 수영의 사무실로 올라갔다.
원예와 대사부가 강기일행에게 끌려가던 모습을 지켜만 보았던 4명의 화랑과 비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 있는데 일단의 사내들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사무실로 들어온 사내들은 자신들도 안면이 있는 사내들도 있었다. 화랑들과 비서는 바짝 기장했다.
“아~ 긴장하지 마. 원예와 대사부님의 처리는 원로원에서 결정된 사안이야. 자내들에게 죄를 묻는 사람은 없을 거야.”
“갑자기 무슨 일이죠. 원예님과 대사부님은 어떻게 되신 겁니까?”
“우리 같은 놈들이 위에서 하는 일을 어떻게 알아. 강기님 원로원의 결정이라고 하니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지. 자자 앉아봐~ 강기님이 자네들에게 전하라는 말이 있었어.”
사내들의 말에 화랑들은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보다가 할 수없다는 듯이 소파에 앉았다.
“이런 자리가 좁군. 우리가 일어나야겠네. 아가씨도 이곳에 앉아요.”
원예비서도 눈치를 보다가 자리에 앉았다.
“무슨 말씀이죠.”
“다른 게 아니라. 원예님과 대사부님을 강기님이 모시고 갔다는 건 비밀로 하라는 명령이야. 그러니 자네들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해. 그래서 하는 말이데........”
사내는 화랑들과 비서에게 말을 하며 그들의 뒤에 서있던 녀석들에게 눈짓을 했다. 소파 뒤에 있던 녀석들은 품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있었다. 그들은 사내가 눈짓하자 바로 사시미 칼을 꺼내서 화랑들의 어깨를 내리쳤다. 사내의 말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던 화랑들은 날아오는 칼을 피하지 못했다. 그리고 비서의 뒤에 있던 녀석은 비서의 목에 사시미 칼을 들이댔다.
“푹.........푹...........푹..........푹.”
“크아~~~~악~”
4명의 화랑들 양쪽 어깨에 사시미 칼이 깊게 박힌다. 비서는 사내의 손이 입을 막고 있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커다란 눈동자만 굴리고 있었다.
“아이 십팔~ 피 튀지 않게 조심해. 깨끗하게 끝내야 한단 말이야.”
“십팔~ 그럼 이곳에 비닐이라도 깔고 하리. 빨리 끝내고 가자.”
사내들은 소매에 감추고 있던 쇠파이프를 꺼내 신음하고 있는 화랑들의 머리통을 내리친다. 화랑들의 머리통은 잘 익은 수박처럼 깨지며 모두 기절하니 사내들은 신속한 동작으로 기절한 화랑들을 어깨에 들쳐 멨다.
“야~ 그년도 빨리 끝내.”
“쩝~ 이년 아깝지 않아. 이런 더러운 일을 하는데 대가라도 있어야 할 거 아니야.”
강기의 심복도 사내의 뜻을 눈치체고 품속에서 수갑하나를 던져 주었다. 혹시나 싶어 강기의 차에서 깨내 온 수갑이다. 수갑을 받은 사내는 씩 웃더니 비서의 팔목을 뒤로 꺾어서 수갑을 체우고 사내들의 어깨에 있던 화랑 중 한명의 옷을 찢어서 비서의 입을 막아버렸다.
두 명의 사내가 먼저 사무실을 내려가 사무실 건물 앞으로 두 대의 봉고차를 끌고 오자 사내들은 한차에 쓰려진 화랑들을 던져버리고 나머지 한차에 비서를 태운다. 비서와 화랑들을 태운 사내들은 모두 봉고차에 타고 출발했다.
비서를 태운 봉고차는 봉고 밴으로 4명이 탈수 있는 좌석이 있고 뒷부분은 짐칸으로 사방이 막힌 빈공간이다. 비서를 잡았던 사내와 강기의 심복은 비서와 함께 짐칸에 타고 있었다. 비서는 20대 초반으로 무릎까지 오는 감색 스커트에 연녹색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그녀는 조직에 속한 여자 중에서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경황 중에 당한 일이라 번번한 반항조차해보지 못하고 이런 처지가 되고 말았다. 이제 자신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사내들의 말을 들어보고 풍기는 분위기상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럼 자신도 죽는 건가? 이대로 죽어야 한단 말인가? 억울하다. 자신에게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인가? 그대 그녀는 사내들의 시선을 보았다. 사내들은 자신의 몸을 음탕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혹시 자신은 사내들에게 무참하게 강간당하고 나중에 죽는 것은 아닐까? 어차피 죽을 거라면 깨끗하게 죽는 편이 좋지 않을까? 비서의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스친다. 하지만 인간이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보이면 거기에 매달리는 것이 인간이다.
“이년 말이야. 원예의 비서라고 꽤나 도도하게 굴던 년이지. 아직 해가 지려면 멀었지. 천천히 즐겨보자. 우선은.........”
사내는 비서의 치마를 올렸다. 여자는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치마가 올라가지 않도록 반항해 보았지만 사내의 거친 힘을 바티지 못하고 치마가 가슴 위까지 올라갔다. 치마가 올라가며 약간은 까무잡잡한 그녀의 늘씬한 두 다리가 나타나고 그녀의 치부를 가리고 있는 검은색 팬티가 나타났다. 팬티는 작은 송송 뚫려있는 망사였다.
“보기보다는 야한 걸입고 있는데.”
“야야~ 입은 풀어. 사운드가 없으면 무슨 재미냐. 그년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오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아.”
“좋은 생각이다.”
사내가 여자의 입을 풀어준다.
“사.......살려주세요. 전 아무것도 못 봤어요. 입 다물고 있을게요. 아니 멀리 아무도 못 찾은 곳으로 도망갈게요. 제발 살려주세요.”
“허허허~ 이년이 눈치하나는 빠른 년이네. 좋아. 그런 의미에서 우릴 즐겁게 해주면 살려준다. 대신 영 아니다 싶으면 내년도 상어밥이 될 줄 알아. 알아들어.”
“예? 즐겁게.............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살려만 주세요.”
“십팔 년. 내숭은..........그 나이 처먹었으면서 모르는 척 하기는 . 우선 엉덩이 들어봐~”
여자는 사내들이 살려주겠다는 말에 희망을 걸었다. 인간이란 그런 것이다. 죽음이 눈앞에 닥치면 어떻게든 살기위해 발버둥친다. 여자는 창피하거나 부끄럽다는 생각도 할 틈이 없었다. 죽음의 사신이 눈앞에서 손짓하고 있지 않는가? 여자는 사내들의 명령에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엉덩이를 들었다. 사내가 입가에 침을 흘리며 여자의 팬티를 밑으로 내렸다. 치마가 내려가며 그녀의 붉은 계곡이 드려난다. 그녀의 붉은 계곡은 무성한 숲이 동굴을 가리고 있었다. 사내는 다음으로 여자의 블라우스를 잡아 거칠게 좌우로 벌렸다. 블라우스 단추들이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고 그녀의 까무잡잡한 상체가 드려난다. 그녀는 팬티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부라자를 차고 있었다. 사내는 부라자를 벗기지도 않고 위로 올리니 그녀의 젖가슴이 튀어나온다. 약간은 마른 체격을 가지고 있던 여인이라 젖가슴도 그리 크지 않았다.
“가슴은 좆나 작네. 이거 껍딱지 아니야. 그래도 몸매 하나는 삼삼하네. 어디보자.........이년 봐라~ 너 숫처년 아니지.”
여인의 젖꼭지는 약간 검은 빛이 돌았다. 사내가 그걸 보고 대충 짐작하고 물어본 것이다.
“숫처녀? 예. 아니에요.”
“십팔. 하긴 요즘 그 나이 처먹고 숫처녀인년이 이상한 년이지. 누구랑 얼마나 했어.”
“그........그게.........”
“대답 안 해 쌍년아~. 갑자기 기분 더럽네. 내말이 말 같지 않아. 십팔 꽉 쑤셔버릴까 보다.”
사내가 품속에서 사시미 칼을 빼내서 흔들어 보인다. 여자는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사내는 자신의 말대로 충분히 그렇게 하고도 남을 놈 같아 보인다.
“애인하고 10번 정도 했어요.”
여자는 사실대로 말한다. 사내는 피식 웃더니 칼이 그녀의 젖가슴으로 다가온다. 여자는 칼이 자신의 가슴으로 천천히 다가오자 눈을 커지며 공포심에 바들거린다.
“툭~”
부라자가 칼에 잘리며 양쪽으로 갈라진다. 사시미 칼은 날이 엄청나게 선 모양이다. 사내는 비릿한 웃음을 흘리고 칼을 한쪽으로 치운다.
“한 놈하고만 했어. 그리고 10번이 확실해.”
“예! 맞습니다. 애인하고만 했어요. 횟수는 10번인가 11번인가 했어요. 정말입니다.”
“킥킥킥~ 좋아. 그럼 섹스에 대해 대충은 알겠군.”
사내는 자신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흉물스러운 자지를 빼낸다. 사내의 자지는 비교적 인테리어가 잘된 자지었다. 자지 중간에 구술을 박아 넣었던 것이다. 사내는 누워있는 여자의 가슴위로 걸터앉더니 여자의 머리를 잡아 고개를 들게 한다.
“입 벌리고 빨아.”
“야~ 위에 구멍으로 할 거야. 그럼 밑에 구멍은 내가 먹는다.”
“알아서 해. 처녀도 아닌데 누가 먼저 먹든 무슨 상관이야. 대신 상처 나지 않게 살살해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어. 아껴먹어야지.”
“알았어. 다리 벌려 쌍년아.”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던 사내가 명령하자 여자는 자신의 다리를 버린다. 다리가 좌우로 벌어지며 붉은 계곡도 벌어진다.
“십팔~ 보지 털은 좆나 많아요. 이년은 영양분이 보지 털로 몰리는 모양이네. 야~ 앞에 있는 놈들 중에 면도기 가지고 있는 놈 있어.”
사내가 차에 달린 작은 창문으로 말하자 조수석에 타고 있던 사내가 콘솔박스에서 전기면도기를 꺼내서 건네준다. 면도기를 받은 사내는 다시 여자의 사타구니 사이에 앉아서 면도기에서 긴 턱수염을 깎는 날로 보지 털을 밀어버린다.
여자는 가슴에 올라탄 사내의 자지를 빨고 있었다. 사내는 자신이 엉덩이를 움직이며 여자의 벌어진 입속으로 자지를 왕복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입속에 모두 들어가던 자지가 서서히 발기하며 한입에 들어가지 않는다.
“혀 내밀어 쌍년아~”
여자는 사내의 명령에 혀를 내밀었다. 사내는 손가락으로 여자의 혀를 잡더니 자지를 거칠게 밀어 넣었다.
“칵~ 욱~~ 칵~~ 음~”
자지가 목젖 넘어 목구멍으로 들어가니 여자는 속에서 올라오는 토악질에 눈물과 침을 질질 흘린다. 여자는 정신이 없었다. 지독한 공포심과 더불어 참기 힘든 고통에 머릿속이 멍해진다. 여자는 보지둔덕이 신원해지는 느낌도 느낄 수 없었다.
“십팔~ 입 크게 벌려. 자꾸 이빨이 거치적거리잖아. 쌍년아. 이빨이 계속 걸리면 이빨 몽땅 뽑아버린다.”
여자는 필사적으로 입을 벌린다. 사내는 손가락으로 잡은 혀를 놓고 그녀의 머리를 감싸 잡고는 자지를 빠르게 왕복한다.
한편 여자의 길던 보지 털을 깎던 남자는 삐죽삐죽 나온 나머지 보지 털까지 면도기를 사용해서 깔끔하게 밀어버렸다. 보지털이 제거된 여자의 보지는 마치 어린아이 그것 같았다. 사내는 만족한 듯이 씩~ 웃더니 여자의 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손가락에 자신의 침을 잔뜩 바르고 여자의 보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침에 반들거리는 손가락은 작은 저항을 뚫고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이년 봐라. 손가락을 꽉~ 물어주네. 킥킥킥~ 아직 쓸만한데. 어디 보자.”
사내는 보지 속에 들어간 손가락을 움직인다. 한손가락으로 잠시 움직이니 보지물이 조금 흘러나와 매끈거린다. 사내는 다시 한손가락을 더 집어넣어 두개의 손가락으로 보지를 희롱하니 보지가 점차적으로 질퍽해지기 시작했다. 몸과 정신은 따로 노는 법이다. 여자는 흥분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육체는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 사내는 한손으로 바지를 벗었다. 이제 슬슬 준비가 된 끝난 것이다. 바지와 팬티를 벗은 사내는 손가락을 빼고 발기한 자신의 자지를 여자의 보지 속에 밀어 넣었다.
“아~ 십팔~ 좆나 조이네. 애인이란 놈의 자지가 좆나 작나 보지........헉.........헉~ 죽이는데.”
“흡..........카.......윽........헉~”
여자는 자지가 입을 막고 있어 보지에서 전해오는 이물질의 감각에도 소리도 지르지 못한다. 그녀의 입을 왕복하던 사내의 자지는 더욱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질퍽~~ 카~~ 질퍽~~ 욱~~ 질퍽~~”
여자의 얼굴은 침과 눈물로 범벅이 되어간다. 사내는 망가진 그녀의 얼굴에 더욱 색욕을 느낀다. 사내는 점점 사정의 기운이 몰려오자 일단은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빼내고 그녀의 작은 젖가슴 사이로 자지를 가져가더니 양속으로 젖가슴을 잡아 자지를 문지른다. 하지만 젖가슴이 작기 때문에 자지를 감싸주지 못한다. 그래도 사내는 여자의 젖가슴에 번들거리는 자지를 왕복한다.
“헉........헉~........아아앙............아악~!........살살.........아파.........엄마~”
여자는 입이 자유롭게 되지 비명을 지른다.
“야~ 잠깐만 멈춰. 십팔 바닥이 탁탁해서 무릎아파 죽겠다.”
“어떻게 하려고.”
“이년 일으켜 세우자.”
“좋아.”
사내들은 여자를 세우려하지만 차의 천장이 낮아서 똑바로 일어나지 못한다. 사내들은 할 수 없이 여자를 엎드리게 했다. 뒤에서 보지를 쑤시던 사내는 다시 여자의 엉덩이를 벌리고 자지를 밀어 넣었고, 앞에 있던 사내는 여자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여자의 입속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달리는 차안에서 여자는 두 남자에게 철저하게 유린당하고 있었다.
두개의 봉고차가 인천에서 조금 떨어진 해안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봉고차는 어느 순간 자동차 한대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길로 들어선다. 수풀이 무성한 길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길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보기 힘들다. 계속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던 봉고차는 야산까지 올라가더니 더 이상 길이 없자 그곳에서 멈추었다. 봉고차가 멈추고 차에서 9명의 사내들이 내린다. 사내 중 한명이 한대의 봉고차의 문을 열자 그곳에 눈이 반쯤은 풀리고 바닥에 사지를 벌리고 있는 여자와 그녀의 사태구나 사이에서 엉덩이를 움직이고 있는 사내와 여자의 입속에 연신 자지를 박고 있는 사내의 모습이 들어왔다.
“십팔~ 그만 끝내. 얼마나 한거야. 우리도 맛 좀 보자.”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여자의 위아래서 허리를 움직이던 사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더니 사내들이 부르르 떠는데 여자의 입속을 공격하던 사내의 자리에서 정액이 터지며 멍하니 있는 여자의 얼굴에 떨어진다. 또한 밑에 있던 사내의 자지에서도 정액이 터지며 여자의 아랫배에 정액이 떨어진다.
“야~ 깨끗하게 처리해야지 아이 더러워~! 쩝~ 뭐~ 상관없지. 누가 계집에 좀 끌고 나와라.”
사내 두 명이 멍하니 있는 여자를 밖으로 끌어낸다.
“이년 어떻게 할까?”
“바닥에 깔고 하는 것도 힘들 않겠어. 누가 밧줄 좀 가져와.”
사내 한명이 두개의 밧줄을 가져와서 각각 나무에 묶었다.
“야~ 열쇄 좀 던져.”
봉고차에 올라타고 담배를 피우던 사내가 주머니에서 열쇄를 던져주자 열쇄를 받은 사내는 여자의 수갑을 풀고는 여자의 양손을 나무에 묶여있던 밧줄에 묶었다. 여자는 팔을 벌린 상태에서 나무에 매달렸다. 사내 한명이 품속에서 사시미 칼을 꺼내더니 여자의 몸을 가리고 있던 옷가지를 모두 칼로 잘라내니 여자는 잠깐 사이 알몸이 되었다.
여자는 차가운 바람이 몸을 때리자 정신을 들었다. 계절이 가을이라 알몸이 되니 무척이나 춥다. 여자는 이빨을 달달 떨었다.
“춥냐. 조금 있으면 뜨거워 질 거야.”
말을 마친 사내가 바지를 내리고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었다. 여자는 팔목에 묶인 밧줄이 손목을 조이며 통증을 전해오자 땅을 지지하고 있는 다리에 힘을 주었다. 사내는 피식 웃더니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헉~ 아파..........아흑~”
“새끼들 좆나 돌려나 보내. 보지가 헐렁한 것이 그냥 들어가네.”
자지가 밀고 들어가자 보지가 불로 지지는 것처럼 아프다. 잠깐 사이에 보지가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내는 아무런 애무도 없이 그녀의 보지를 밀고 들어왔다.
“야~ 그년 안아. 시간 아깝다. 양쪽으로 하자.”
“야~ 저년 후장은 아직 처음 아닐까? 우리 제비뽑기해서 당첨된 놈이 후장 먹기로 하자. 다들 불만 없지.”
“쩝~ 맨 처음 먹은 두 놈은 빼. 저 새끼들은 포장지 개봉했으니 불만 없을 거야.”
“알았어. 자식들아.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지금은 먹고 싶어도 힘도 없다.”
나머지 녀석들은 제비뽑기를 했다. 그중에서 당첨된 놈이 바지를 벗고 여자의 뒤쪽으로 다가갔다.
“야~ 들어올려.”
여자의 보지에 연신 좆질을 하던 남자 놈은 여자의 양쪽 다리를 들어올리니 여자는 정신없는 와중에도 팔에 전해지는 통증을 줄이려고 양발로 남자의 허리를 감았다. 여자의 뒤로 다가온 남자는 자지에 침을 바르더니 그녀의 후장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헉~ 아파요. 아파~ 찢어질 것 같아. 아흑~ 엄마........엉.........엉........엉”
“십팔 년~ 움직이지 마. 다시 빠졌잖아. 십팔~ 이년 꽉 잡고 있어.”
여자의 앞에 있던 사내가 여자의 엉덩이를 잡아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자 뒤에 있던 남자는 다시 자지에 침을 바르고 여자의 똥꼬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악~~ 아파.......어..........엄마.........죽을 것 같아. 흑..........엉~”
“헉~! 십팔 좆나 조여. 자지가 끊어질 것 같아. 엉덩이에서 힘 빼~ 쌍년아.”
뒤에 있던 사내는 여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엉덩이를 밀어 붙인다. 여자는 양쪽 구멍에 자지가 들어와 움직이기 시작하자 다시금 정신이 혼미해진다.
두 명의 사내가 사정을 끝내고 여자를 내리자 여자는 뼈 없는 연체동물처럼 밑으로 축 늘어져 버린다.
“이년 완전히 맛이 간 모양이네. 야~ 풀어.”
“천천히 준비하자. 곧 있으면 해도 지겠다. 정리해야지.”
“그럼 먼저 먹는 놈들이 정리해. 나머지 사람들도 맛이라도 봐야지.”
먼저 일(?)을 치룬 남자들은 한대의 봉고차에서 자루를 깨내더니 봉고차에 정신을 읽고 쓰려진 화랑들은 자루 속에 집어넣고 밧줄로 묶었다. 그리고 주위에 있던 돌을 집어다가 자루에 함께 동여맨다. 사내들이 작업을 하는 사이 여자는 세 명의 사내에게 유린당하고 있었다. 여자는 구멍이란 구멍은 모두 자지에 막혀 신음하고 있었던 것이다.
작업이 끝났다. 4명의 화랑들은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여자는 그 사이 11명의 사내들에게 유린당했다. 그녀 몸은 사내들이 토해낸 욕망의 찌꺼기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그녀는 멍하니 바닥에 누워있었다.
“야~ 이년은 어떻게 하지. 그냥 죽이기는 아깝지 않아.”
“어쩔 수 없잖아. 강기님이 처리하라고 했어. 그냥 던져버려.”
“그래도.............아깝다. 영업용도 이런 년 구하기 힘들어. 그냥 조금만 더 데리고 놀자. 강기님에게 죽었다고 보고하고 몰래 숨겨놓고 즐기면 좋잖아.”
“다른 사람도 같은 의견이야. 하긴 이만한 물건 구하기도 힘들지. 좋아. 그런데 너무 지저분하다 누가 데려가서 씻어와~”
“하긴 더럽긴 더럽다. 내가 가지.”
말을 한 사내가 멍하니 바닥에 누워 있던 여자의 머리까락을 잡고 일으켜 세운다. 여자는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멍한 상태에서도 통증 때문에 억지로 일어나서 사내를 따라 바다가로 갔다. 사내는 바닷가에 가서 여자를 물속에 처넣어 버렸다.
“알아서 씻고 나와~”
사내는 여자를 바다에 밀어 넣어 담배를 한대 물었다. 여자는 차가운 물속에 빠지자 정신을 차린다.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힘이 하나도 없었다. 보지나 항문에서 전해오는 통증이 장난이 아니다. 11명의 사내들이 돌아가며 그녀의 구멍이란 구멍은 모두 유린했다. 그러니 구멍이 무사할리 없다. 상처에 바닷물이 들어가자 따끔거리며 죽을 맛이다. 몸에 힘이 없던 여자는 파도에 떠밀려 바다 속으로 밀려가고 있었다. 그녀를 바다에 집어넣은 사내는 담배만 피우고 있다가 바다에 들어간 여자에게 소식이 없자 바다를 보았다. 여자는 파도에 떠밀려 육지와 멀어지고 있었다. 사내는 급하게 그녀를 잡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여자는 완전히 정신이 돌아왔다. 그녀는 사내의 비명을 들었다. 아마 자신을 잡기위해 쫒아오는 모양이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 다시 놈들에게 끌려가면 무슨 꼴을 당할지 모른다. 아마도 녀석들은 자신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가 끝내는 죽여 버릴 것이다. 여자는 힘을 내서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그녀의 수영실력은 대단했다. 어릴 적 섬에서 살았던 그녀다.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도 자신 있다. 여자는 육지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다로 헤엄쳤다. 육지로 가면 놈들에게 잡힌다. 바다에서 힘이 빠져 죽더라도 놈들의 다시 잡히는 것보다는 낮다. 그녀를 쫒아오던 녀석은 물이 가슴까지 차자 더 이상 쫒아오지 못했다. 녀석은 수영은 못했다. 녀석은 멀어지는 여자를 보더니 쓰게 웃고는 밖으로 나왔다. 육지로 나와 바다를 보니 여자는 저 멀리 보인다. 그녀의 몸이 물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아무래도 죽은 모양이다. 사내는 툴툴거리며 다른 사내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갔다.
“야~ 왜 혼자야. 계집애는 어떻게 됐어.”
“죽었어. 바다 속에 던져버렸더니 기절한 모양이야. 담배하대 피우고 보니까 파도에 밀려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뭐야~ 이런 병신 새끼. 죽이면 어떻게 새끼야.”
“십팔~ 어차피 죽일 년이야. 아이 십팔~ 알았어. 내가 딴 여자들 붙어줄게. 아이 더러워서.”
“죽은 거 확실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두 눈으로 봤어.”
“쩝~ 할 수 없지. 한번씩 맛이나 봤으면 됐지 뭐~ 아아~ 가자.”
봉고차는 어둠을 뚫고 멀어진다. 한편 바다로 헤어진 여자는 힘이 빠져서 점점 의식이 흐려지고 있었다. 그때 그녀의 눈에 바다에 떠있는 부표가 들어왔다. 그녀는 있는 힘을 다해서 부표까지 다가가서 부표를 안고 기절해 버렸다.
부표(浮漂) : 수면에 띄운 부체(浮體)로 된 항로표지. 어구(漁具)나 닻 등 물 속에 있는 물체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서도 사용 된다.
무석은 바로 원예의 이름으로 소집명령을 내렸다. 소집명령을 받은 중간보스들은 툴툴거리며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회의가 끝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시 회의라니 무슨 일이지 모르겠다. 중간보스들과 사군자들이 집합하자 강기와 원로들이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사군자와 중간보스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들 무척이나 놀란 표정이다. 원로들이 회의에 참석하는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원로들이 회의장으로 들어서니 놀란 것이다.
“모든 자리에 앉아. 모두 놀란 표정들이네. 하긴 원로들이 갑자기 회의장에 나타났으니 놀라기도 하겠군. 먼저 이번 회의는 원예가 소집한 것이 아니라 우리 원로들이 소집했어.”
“예~ 원로님들께서요............그런데 원예님이나 대사부님은 왜 안 들어오시죠.”
사군자 중에서 란이 의아한 듯 무석과 원로들에게 물어보았다.
“대사부님이 갑자기 병이 들어서 조금 전에 요양원으로 때났습니다. 원예님도 대사부님의 병간호를 위해 같이 떠났어요.”
“무슨 말씀이죠? 얼마 전까지 정정하시던 대사부님이 갑자기 병이 들다니 믿을 수가 없군요. 더욱이 원예님이 저희들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떠나시다니.........참~ 아침까지 회의를 주제하시던 원예님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네가 사군자 중 란(蘭)이지. 넌 우리말을 못 믿겠다는 거냐. 여기 원로들이 보증하는 데도 말이야.”
“원로님들이 모두 보증한단 말씀입니까? 좋아요. 그럼 어디로 가셨죠. 제가 찾아가서 만나보겠습니다.”
“말씀 없이 가셔서 우리들도 어디로 가셨는지 모른다.”
“그걸 말씀이라고 하세요? 그럼 어디로 가시는지 묻지도 않았단 말씀이세요?”
“물어도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란(蘭). 아직 우리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 모두 듣고 나서 이야기 하도록 해.”
란은 씩씩거리며 자리에 앉았다. 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얼굴에도 급작스러운 소식에 다들 놀라는 눈치다. 원로들 중에 한명이 앞으로 나섰다.
“먼저 원예와 대사부님이 떠난 소식만 급하게 말했는데.........그전에 원로원에서 있었던 사건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원예는 지금까지 조직을 무리 없이 이끌어왔고 우리 원로들도 그 공을 인정한다. 하지만 최근에 원예는 우리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마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원예는 아무말도 없이 최근 혼자 외출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걸 수상하게 원로원에서 무석에게 원예의 뒷조사를 지시했었다. 그리고 아침에 원예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무석에게 보고 받았다. 원예는 최근에 천랑파의 수장인 천랑이란 놈과 만나고 다녔다.”
“웅성.........웅성....... 웅성”
“조용히 해.”
원로가 끝소리로 소리치자 여기저기에서 웅성거리던 사람들이 입을 다물었다.
“그것뿐만 아니다. 천랑이란 놈과 만나고 다닌 것도 놀라운 일인데........원예는 그놈과 육체적인 관계까지 갔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말도 안돼요. 이것 모함입니다. 원예님은 그럴 분이 아닙니다.”
“또 란이냐. 증인이 있다...........여러분이 못 믿겠다면 당장 증인을 불러주겠다. 무석아 녀석을 들어오라고 해.”
무석은 밖으로 나가 모텔직원을 불러 들었다. 무석의 물음에 모텔직원은 그날 밤 보았던 사실을 줄줄이 실토했다.
“처음 보는 저 사람의 말만 듣고 우리보고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믿으라는 말씀인가요. 저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지 누가 보증하죠?”
“란님. 말씀이 지나치내요. 그럼 저와 원로님들이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원예님을 모함하고 있다는 말씀이세요...........란님도 그날 일을 잘 생각해 봐요. 모델 직원이 천랑과 원예님을 보았다는 날짜가 바로 천랑파의 전투가 있었던 날입니다. 우리 중에 그날 밤 천랑파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던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나요. 아무도 없었어요. 오직 원예님만 천랑파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출동명령을 내렸어요. 그리고 우린 그날 전투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어요. 아아~ 그건 나중 문제고.........하여튼 원예님은 어떻게 천랑파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거죠. 원예님에게 우리가 모르는 별도의 조직이라도 가지고 있습니까? 또한 원예님은 우리들 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있었어요. 다시 말하면 그 시간에 원예님은 서울에 있었다는 말입니다. 잘 생각해 보면 이치적으로 모텔직원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이 확인되지 않습니까?”
“그럼 그날 밤에 원예님이 천랑과 짜고 우릴 함정으로 빠트렸다는 말씀이세요.”
“원로님들과 논의한 결과.........란님의 말씀대로입니다. 이런저런 사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원예가 우릴 배신했다는 결론입니다.”
“말도 안돼요. 원예님이 우릴 배신하다니요. 혹시 무석님과 원로님들이 원예님을 모함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란(蘭). 너의 지금 말과 행동이 하극상(下剋上)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겠지. 네가 아무리 원예 밑의 사군자중 한명이라도 원로원보다 위로 있진 않아. 조직에서 하극상이 얼마나 큰 죄인지 모르진 않겠지. 그리고 원예의 죄는 대사부님도 인정했어. 대사부님도 원예의 지위를 박탈하고 새로운 수장을 뽑으라고 명령했단 말이다.”
“이 자리에 계시지도 않은 대사부님의 말씀을 저희보고 믿으라는 말씀이세요?”
“한마디에 더하면 당장 밖으로 끌어내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원로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은 놈들은 하극상의 벌로 다스리겠다.”
“웅성...........웅성..........웅성.”
지금까지 원예를 모시고 있던 사군자와 중간보스들은 무석의 말을 믿지도 않을뿐더러 원로원의 결정에 집단 반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지금까지 이들은 원예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로들도 장내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었다. 어차피 분위기상 이들을 설득하기는 힘들 것 같았다.
“모두 조용히 해. 원로원에서 원예의 죄를 인정하고 갈치파의 수장지위를 박탈했다. 그리고 임시로 무석을 갈치파의 수장자리에 임명했다. 이건 원로원의 결정에 대해 더 이상 왈가불가하는 자 앞서도 말했지만 하극상의 벌로 다스리겠다. 이상이다.”
장내는 조용했다. 다들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지만 감히 원로원의 권위에 도전하진 못했다. 란은 씩씩거리더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 버렸고 란의 행동에 자극받은 국(菊)과 죽(竹)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버렸다. 다만 매(梅)는 난처한 시선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중간 보스들도 몇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모두 자리에 앉아. 지금부터 자리를 이탈하는 자는 용서치 않겠다. 그리고 앞서 나간 3명의 사군자도 원로원에서 따로 벌로 내리도록 하겠다.”
원로들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났던 중간보스들은 다시 자리에 주저앉았다. 무석은 사군자의 반응을 대충 예상하고 있었다. 그녀들은 바로 원예의 손발이 아닌가? 다만 사랑하는 매만이라도 자신을 믿고 자리를 지켜주는 것이 고마울 뿐이다. 무석은 장내가 정리되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원로님들의 뜻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수장이 된 이무석입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저보다 뛰어난 분이 나타난다면 미련 없이 그분에게 수장자리를 양보하겠습니다. 이건 원로님들께도 미리 말씀드린 내용입니다. 전 지금이라도 저보다 뛰어난 분이 나타나길 절실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시적인 수장이라도 수장은 수장입니다.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무석이 연설을 끝내고 고개를 숙이자 원로 한명이 앞으로 나섰다.
“여러분은 아직도 원예를 믿고 있는 눈치들인데...........좋아. 우리가 잘못 판단할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원예가 무죄인 것이 밝혀진다면 원예에게 수장자리를 돌려주겠다.”
“떠났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어디로 가셨는지도 모른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다시 원예님을 모셔 오신다는 말씀입니까? 앞뒤가 맞는 말씀을 하세요.”
“자네는 또 누구야?”
“중구를 맞고 있는 지부장입니다.”
“쩝~ 대사부님과 원예님의 행방에 대해서는 원로원에서도 최선을 대해 찾고 있어. 우리에게도 말씀도 없어 떠내서 원로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 죄는 원예에게 있지 대사부님께는 죄가 없지 않나. 휴~ 빨리 돌아오셔야 하는데........”
“우리도 찾아보아야하지 않겠습니다. 원예는 그렇다 쳐도 대사부님은 현재의 갈치파를 만드신 분입니다.”
“알아. 그래서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 일은 원로원에 맡게 주었으면 하네. 우리가 알기로 현재 우리는 천랑파라는 강력한 적을 눈앞에 두고 있어. 최선을 대해 천랑파를 상대해도 어려운 판국인데 원예와 대사부님을 찾기 위해 힘을 소비할 수는 없지 않겠나.”
“알았습니다.”
중구지회장은 말없이 자리에 앉았다. 그의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들 할말이 많지만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무석도 그들의 표정을 읽었다. 그는 이대로 두면 안됐다고 생각했다. 조직내부의 불만을 밖으로 돌려야 한다.
“다들 저를 새로운 수장으로 인정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그럼 새로운 수장으로 첫 번째 지시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서울은 성민파의 몰락과 함께 성민파가 자치하고 있던 대부분의 구역이 무주공산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천랑파가 그 구역을 흡수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성민파 구역을 흡수해야 합니다. 오늘 당장 출동하겠습니다.”
“어떤 전력으로 성민파 구역을 흡수하겠다는 말씀입니까? 현재 유용 가능한 전력은 5백 화랑이 전부입니다.”
“이번 작전에 화랑들은 참여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갈치파의 본부를 영등포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또한 화랑들은 신속전계군으로 별도로 편성하겠습니다.”
“그럼 무슨 전력을 가지고 서울을 장악하시겠단 말씀입니까?”
“인천 지키는 병력 중에서 서울과 떨어진 후방에 위치한 서구, 남구, 중구, 연수구의 병력을 빼서 서울을 장악하도록 하겠습니다.”
“뭐요? 서구, 남구, 중구, 연수구를 지키는 병력을 서울로 돌리겠단 말씀입니까? 현재도 그곳에는 최소한의 병력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거기에서 더 빼낸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인천은 우리 갈치파가 20년을 넘게 통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누가 감히 우리에게 덤빈다는 말씀입니까? 그곳에는 막말로 몇 명만 있어도 상관없지 않습니까?”
“그건 지금까지 갈치파의 운영방침과 다릅니다. 지금까지 갈치파는 인천의 사수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인천의 우리의 고향이자 마지막 보류입니다.”
“그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인천은 완전히 우리 갈치파의 수중에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병력을 빼내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강화군과 옹진군에 있는 병력을 서구 등에 배치하면 됩니다.”
“그건 더욱 안돼는 일입니다. 강화군과 옹진군은 우리 갈치파의 수중에 들어 온지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곳은 아직도 군소조직들의 시시때때로 시비를 걸어오는 지역이란 말입니다.”
“강화군과 웅진군을 포기해도 서울을 장악할 수 있다면 아까울 것이 없습니다. 작은 이익에 연연하면 큰 것을 놓치고 맙니다. 이건 수장으로써 명령입니다.”
“웅성........웅성...........웅성.”
“모두 조용히 하세요. 무석은 원로원이 인정한 수장입니다. 무석의 명령은 곧 원로원으로 명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조건 따르도록 하세요.”
회의장은 조용해 졌다. 원로들이 눈을 불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석할말이 다하자 회의를 끝냈다. 원로들과 무석은 끝내 수영과 수혼이 남매라는 사실은 밝히지 못했다. 그 사실이 밝혀지면 충격이 대단한 것이다. 잘못하면 갈치파가 공중 분해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무석과 원로들은 조직을 완전히 장악한 후에 그 사실을 밝히기로 정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둘씩 밖으로 나갔다. 갈치파는 무석의 뜻에 따라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
회의장을 빠져나온 사군자는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녀들은 원로원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또한 원예님이 자신들을 배신했다는 말을 더더욱 믿을 수 없었다. 란은 원예가 수혼을 만나고 다니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도 원예가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아무리 사랑에 눈이 멀었다고 해도 원예가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원예님이 정말 우릴 배신했다고 생각해.”
“말도 안돼. 원예님은 우릴 배신할 분이 아니야.”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하지. 정말 대사부님과 원예님이 떠나신 걸까?”
“모르지. 일단 대사부님과 원예님의 행방을 찾는 것이 급선무야. 아침까지 계시던 원예님이 우리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떠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뭐가 음모가 있어. 무석과 원로원이 원예님을 모함하는 거야.”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그런데 매는 나오지도 않네.”
“알잖아. 매와 무석은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야. 매는 상관하지 말고 우리끼리라도 원예님의 행방을 찾아보도록 하자.”
“그래. 어쩌면 원로원에서 우릴 감시할지도 몰라. 다들 흩어져서 원예님을 찾아보자..........일단 다들 따라와~”
란은 두 명의 사군자를 이끌고 가까운 핸드폰 대리점으로 이동했다. 란은 그곳에서 임대폰을 3대 마련했다.
“자~ 각자 전화번호는 확인했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건 버려. 혹시 추적당할 수도 있으니 말이야. 이제 각자 흩어지자. 특별한 정보가 있으면 연락해야 한다.”
“알았어. 다들 조심해.”
사군자는 그길로 각자 헤어졌다. 란은 국과 죽이 떠나자 다시 회의장이 주위로 갔다. 그녀는 회의가 끝나고 나오는 한명을 붙잡아서 회의내용을 모두 들었다. 그녀는 그길로 원예와 대사부를 찾기 시작했다.
한편 수혼의 집을 떠난 법암은 기억을 더듬어 장모가 있는 인천으로 향했다. 인천으로 달리는 전철에서 법암은 마음이 무거웠다. 비록 수혼에게 약속은 했지만 20년 동안 가슴에 간직하고 있던 원한이 한순간에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그녀의 죽음에는 장모의 책임도 있다. 장모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딸보다는 사문의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했고 급기야 자신의 손에 그녀를 죽게 만들었다. 법암은 당시의 부인을 기억한다. 그녀의 얼굴에는 병색이 완연했다. 더욱이 그녀의 몸은 깃털처럼 가벼웠다. 부인의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그런 부인을 대결장소까지 끌고 온 것이 장모다. 그녀는 자신의 검을 피하지 않았다. 어쩌면 피할 힘도 없었을지 모른다. 법암은 20년이 넘게 자신이 괴롭히는 영상을 머릿속에서 떨어버린다. 수혼과 약속하지 않았는가? 수혼이 자신을 용서했듯 자신도 아버지와 장모를 용서해야 한다. 법암은 길게 한숨을 쉬고 의자에 몸을 기대었다.
인천에 도착한 법암은 장모가 있던 건물로 향했다. 법암이 건물 앞에 도착하자 막 무석과 원로들이 원로들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법암은 원로 중에 아는 사람도 있었다. 그는 잠깐 자리를 피해 그들을 살펴본다. 하지만 그들 중에 자신이 찾는 장모의 모습은 없었다. 그들이 빠져나가자 법암은 체육관으로 들어섰다. 체육관에 들어서자 수영의 사부를 모시는 사내가 법암에게 다가왔다.
“스님..........무슨 일로 찾아오셨나요.”
“대사부를 만나려 왔네. 안에 계신가?”
“지금 자리에 안계십니다.”
“어디 멀리 출타중인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대사부님을 찾아오셨는지요?”
“그냥 옛날부터 잘 아는 사람이네. 언제쯤 들어오시나.”
“글쎄요. 말씀도 없이 급하게 나가서셔 언제 들어오실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가. 그럼 내가 이곳에서 기다려도 되겠지?”
“그렇게 하세요.”
법암은 수영과 사부가 납치되던 날 바로 장모를 찾아온 것이다. 그는 체육관 한쪽에 앉아 조용히 명상에 잠겼다.
ps : 약간의 야설을 첨부했어요. 내용보다 야설이 더 긴가? 긁적긁적~ 하여튼 수영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이어지겠습니다. 휴~ 빨리 끝내야 하는데.........
ps : 110부와 111부를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더군요. 110부와 111부에서 발생한 사건은 겨의 같은 시간대에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사건을 시간의 순서와는 관계없이 서술된 내용입니다. 시간의 순서대로 사건을 나열하면.............같은 날 입니다.
오전 : 원로원회의, 수영과 대사부의 대화, 강기의 도청, 무석의 원로원 보고.
오전 : 강기가 수영과 대사부 납치, 법암이 수혼의 집에서 출발
오후 : 수영의 사무실에서 비서들 납치, 무석이 회의 소집, 사군자의 반발
저녁 : 여비서의 능욕, 사군자들 수색 시작, 수영과 대사부의 감금, 법암의 인천방문
위에 나열된 사건은 모두 같은날 같은 시간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글의 흐름상 시간의 연결고리를 무시하고 서술하다보니 이해하기 힘든 분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
제 목: 낭만을 꿈꾸는 늑대 (112부 )무석과 미선의 섹스, 비서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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