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낭만을 꿈꾸는 늑대-104화 (104/128)

낭만을 꿈꾸는 늑대 104부

지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잠시간의 공방전(?)이 있었지만 마음을 상하거나 삐진 것은 아니다. 수혼과 자신은 싸우면서 정(情)이 들었고 정이 깊어 사랑하게 된 사이가 아닌가? 조금만 있으면 수혼이 자신이 안아줄 것이다. 오늘에서야 수혼의 여자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목숨보다 사랑하는 그의 여자가 되는 것이다. 얼마나 많을 세월을 방황하며 아파했던 했던가? 그와 사랑의 결실을 맺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이 있었다가? 지나는 많은 기대를 품고 수혼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나는 반듯하게 누워 팔로 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부끄러운 모양이다. 지나는 왈가닥 아가씨에서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 지금모습에서 버릇없고 자기만아는 옛날 지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몸을 가리고 있는 천은 이제 스타킹과 작은 팬티가 전부였다. 수혼은 언젠가 지나의 엉덩이를 때린 적도 있었다. 그때 지나의 다리나 엉덩이를 보았다. 하지만 그때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은 천지차이다. 그때는 서로 싸우다가 격해진 마음에 벌을 주는 과정에서 본의 아이게 본 것이며 또한 그때의 지나는 덜 잊은 풋사과 같은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무르익은 농염(濃艶)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지나는 키가 크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다리는 무척이나 길다. 링링도 키가 크고 다리가 길다. 단지 링링은 운동으로 다쳐진 근육질의 몸매인 반면 지나는 약간은 호리호리한 몸매라는 차이가 있어 지나의 다리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수혼은 잠깐 스쳐지나간 지나의 젖가슴을 다시 보고 싶었다. 수혼이 침대에 올라온다.

지나는 침대의 떨림과 따뜻한 온기로 인한 수혼이 자신의 옆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아마도 자신의 벗을 몸을 보고 있을 것이다. 창피하다. 부끄럽다. 도망치고 싶다. 이성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도망칠 수는 없지 않는가? 마음을 독하게 먹자. 이미 그의 여인이 되기로 마음먹지 않았는가? 자신이 원하고 있지 않는가? 눈을 뜰까? 그가 어떻게 하고 있을까? 그때 그의 손이 자신의 팔을 건드린다. 떨린다.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그의 손이 자신의 팔을 잡아 위로 들어올린다. 안되는데........팔이 들리면 젖가슴이 드려나는데........팔에 힘을 준다. 본능이다. 하지만 수혼의 팔은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그의 억센 힘을 버틸 수 없다. 한 팔이 들리며 한쪽으로 옮겨진다. 다시 가슴을 가릴까? 안돼. 그럼 그가 화를 낼 것 이다. 창피하지만 참아야 한다. 그때 나머지 한쪽 팔도 잡히며 위로 들린다. 이미 보았을 것이다. 반항하지 말자. 당당하게 보여주자. 이미 자신은 그의 것이 아니가? 나머지 팔도 치워졌다. 이젠 젖가슴이 완전히 드려났을 것이다. 그가 자신의 젖가슴을 보고 있을 것이다. 창피하다. 보고 실망하지는 않겠지. 혹시 실망하면 어떻게 하지. 그의 반응이 궁금하다. 눈을 뜰까? 그래 용기를 내서 눈을 뜨는 거야.

지나의 한쪽 팔을 잡았다. 보고 싶다. 지나의 아름다운 젖가슴을 보고 싶다. 팔을 힘을 준다. 그녀가 제법 버틴다. 어떻게 하지. 그냥 포기할까? 하지만 보고 싶을걸. 팔에 힘을 주어 억지로 팔을 올린다. 그녀의 젖가슴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 나머지 팔도 잡았다. 이번에는 반항하지 않는다. 포기한 걸까? 그녀의 손이 치워진다. 그녀의 팔에 눌려있던 젖가슴이 시원하다는 듯이 드려나다. 지금까지 누구의 손길도 닦지 않았던 미지의 대지가 모습을 드려낸 것이다. 그녀의 젖가슴은 링링보다는 작고 요코보다는 크다. 결코 작은 가슴이 아니다. 하지만 그녀가 누워있음에도 본래의 형태를 잃지 않고 탱탱하게 솟아있다. 수혼은 침을 꿀꺽 삼킨다. 지금까지 많은 여자들을 상대해 보았지만 지금처럼 긴장되며 가슴 떨려보긴 처음이다. 하얀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젖가슴위에 꽃 입 같은 분홍색의 유륜(乳輪)이 보이고, 그 정점(頂点)에 포도 알처럼 작은 분홍색의 유두(乳頭)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먹고 싶다. 솔직한 심정으로 거만하게 솟아 있는 젖가슴을 뭉겨버리고 싶다. 파괴의 본능일까? 하지만 지나를 아프게 할 수는 없지 않는가? 떨리는 손을 내밀에 그녀의 젖가슴으로 이동한다.

그때 지나가 눈을 뜬다. 수혼은 자신의 젖가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그의 눈동자에는 정염(情炎)이 가득했다. 그가 실망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다행이다. 지나는 속으로 피식 웃는다. 자신이 유치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정인(情人)에게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 않는가? 파르르~ 몸이 떨린다. 그의 손이 젖가슴을 잡았다. 따뜻하다. 아니 뜨겁다. 그의 손에 젖가슴이 뭉겨진다. 아프다. 부드럽게 해주면 좋겠다. 말할까? 아니다. 그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 이상하다. 처음에는 고통밖에 느껴지지 않았는데.........몸속에서 알 수 없는 열기가 올라온다. 숨이 가빠지며 호흡이 빨라진다. 신음소리가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는다. 이게 말로만 듣던 쾌감인가? 아직은 모르겠다.

그녀의 젖가슴은 너무나 부드러워 만지면 터질 것만 같았다. 최대한 자제하며 부드럽게 만져본다. 처음에는 피부의 감촉만 느껴져서 몰랐는데 계속만지다 보니 무척이나 단단하고 탱탱하다. 손가락에 살며시 힘을 준다. 손가락이 젖가슴을 파고들며 뭉겨진다. 단단하고 탈력이 좋다. 운동을 해서 그런가? 더욱 힘을 준다. 젖가슴은 이러저러 뭉겨지며 형태를 달리한다. 양손으로 젖가슴을 만져본다. 부드러운 감촉이 너무나 좋았다. 양손으로 젖가슴을 애무하니 그녀의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살며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다가 서로의 눈이 마주친다. 그녀는 약간은 몽롱한 시선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 그녀의 입술이 약간 벌어지며 거칠 숨을 쉬고 있었다. 파르르 떨리는 붉은 입술이 너무나 요염하게 보인다. 고개를 숙인다. 그녀의 입술을 범하고 싶다. 수혼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그녀의 혀가 거침없이 입안으로 들어온다. 수혼은 입술로 그녀의 혀를 깨물어주고 혀를 내밀어 서로의 혀가 엉킨다.

지나는 머릿속이 멍해지며 점점 깊은 절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런 감정은 처음이다. 수혼의 입술이 다가왔다. 목이 마르다. 그의 입속에 달콤한 샘물이 있다. 혀가 그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혀와 혀가 엉키자 갈증은 더욱 심해진다. 무엇에 대한 갈증인지 모른다. 그의 침이 입안으로 들어온다. 침을 꿀꺽 삼켜본다. 뜨겁다. 차라리 마시지 말 걸..........손에 힘이 들어가며 침대보를 잡는다. 몸이 열기가 퍼지며 미칠 것 같은 기분이다.

수혼은 지나의 입술을 벗어나 그녀의 이마로 올라갔다. 수혼의 촉촉한 입술이 지나의 이마에 키스를 하고, 밑으로 내려와 그녀의 코끝에 키스를 했다. 지나는 다시 눈을 감는다. 수혼의 입술이 지나의 눈에 키스를 하고, 옆으로 이동하며 그녀의 귀를 살짝 깨물어 준다. 지나는 수혼의 거친 숨소리가 귀가에 맴돌자 간지러운 느낌과 더불어 짜릿한 쾌감이 몸을 타고 흐른다. 수혼의 입술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귓밥을 따라 혀로 핥다주더니 긴 혀가 귀속으로 들어온다. 지나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숨소리는 다급하게 변한다. 지나는 마치 천둥이라도 맞은 듯 몸이 부르르 떨고 있다. 수혼은 귀속을 한참을 애무했다.

“하이.........하이.........수혼씨.........그..........그만.........하흑~”

지나의 입술이 열리고 신음소리가 터진다. 수혼이 그녀의 젖가슴을 양손으로 애무하고 입술과 혀로 귀를 애무하니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수혼의 입술이 다시 내려와 지나의 입술이 덮는다. 지나는 침대보를 잡고 있던 팔을 들어 수혼의 목을 감았다. 수혼의 혀가 입속으로 들어온다. 지나의 입술이 수혼의 혀를 깨물고 빨아주더니 강하게 흡입한다. 수혼은 혀가 얼얼한 느낌이다. 그녀가 너무 강하게 빨았기 때문이다. 수혼의 혀는 한동안 지나의 혀를 희롱하다가 밑으로 내려오려 했다. 하지만 지나의 팔이 목을 감고 있어 움직일 수가 없었다. 수혼은 지나의 가슴에서 손을 때고 그녀의 팔을 잡아 밑으로 내렸다. 수혼의 혀가 지나의 입술을 떠난다. 지나는 아쉬움을 남는다. 하지만 곧이어 수혼이 입술이 목을 애무하자 다시 숨이 거칠어진다.

수혼은 지나의 가느다란 목을 입술로 빨아주다가 혀를 내밀어 턱과 목을 왕복하며 빨아준다. 잠시 지나지 않아 지나의 목과 턱은 수혼의 침으로 변들 거리고, 수혼의 입술은 밑으로 내려와 지나의 가슴으로 향한다. 지나는 수혼의 입술이 목을 타고 내려가 가슴으로 옮겨지자 가슴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수혼의 입술은 야속하게도 자신의 젖가슴을 지나쳐 손으로 이동했다. 수혼은 지나의 손을 들어 손가락 하나를 입속에 넣고 이빨로 깨물어주며 혀로 빙글빙글 돌려준다. 그리더니 이번에는 다른 손가락을........그리고 다음 손가락 차례대로 애무하더니 손등을 따라 올라온다.

그의 입속에 손가락이 들어갔다. 그는 이빨로 손가락을 깨물었다. 아프다. 하지만 곧이어 그의 혀가 손가락을 애무하자 아픔대신 홍분이 느껴진다. 그는 다섯 손가락을 차례대로 애무했다. 그리고 그의 혀는 부드럽게 자신의 팔을 따라 올라 온다. 그의 입술과 혀가 팔등을 지나 팔목으로 올라온다. 간지러운 느낌과 더불어 알 수 없는 흥분이 밀려온다. 팔목에서 잠시 머물던 입술이 다시 이동하더니 겨드랑이를 지나 가슴으로 이동했다. 이젠 가슴을 애무하려는 모양이다. 떨린다. 가슴이 간지럽다. 그의 촉촉한 입술로 가슴을 애무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는 다시 입술을 때고 다른 팔로 이동한다.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그가 너무 야속하다. 하지만 다시 이어지는 그의 애무에 몸속에서 솟구치는 불길이 더욱 거세게 일어난다. 그의 입술이 다시 가슴 가까이로 왔다. 이젠 가슴을 애무하겠지..............아니다. 이번에도 아니다. 그의 입술은 가슴을 외면하고 아랫배로 이동했다. 나쁜 놈.........수혼은 자신의 기대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아마도 의도적인 듯싶다.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 그에게 헤픈 여자처럼 보일 수는 없지 않는가? 자제하자. 조금만 더 참자.

수혼은 지나의 탄탄한 아랫배를 애무하다가 밑으로 내려와 그녀의 배꼽에 이른다. 그녀의 배꼽은 일자로 긴 모양을 하고 있었다. 수혼은 혀를 내밀어 배꼽을 찔려본다. 그녀의 아랫배가 요동친다. 잠시 머물던 수혼의 혀가 항해를 계속한다. 그녀의 엉덩이까지 왔다. 그녀의 엉덩이에는 작은 천 조각이 매달려 있었다. 향상 느끼는 거지만 신기하다. 이런 작은 팬티로 풍만한 엉덩이가 가려진다는 사실이 마냥 신기한 것이다. 그녀가 입고 있는 팬티는 검은색의 망사 팬티다. 수혼은 잠시 망설인다. 팬티를 벗길까? 그녀가 반항하겠지. 아직 그녀는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 않는가? 억지로 벗기려면 벗길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강제로 하기는 싫다. 그녀가 원할 때까지..........그녀가 마음의 준비를 할 때까지.........그녀가 스스로 무너질 때까지 끈질기게 애무하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먼저 감상이나 하기로 했다. 은은하게 비추는 망사사이로 그녀의 숲이 보인다. 그녀의 숲은 무성한 편은 아니다.

그는 지금 어디를 보고 있을까? 조금 전에 배꼽을 지났으니 지금은 그곳(?)까지 갔을 것이다. 그의 움직임이 없다. 불안하다. 창피하다. 다시 눈을 뜬다. 궁금했기 때문이다. 고개를 들어본다. 그의 머리가 보인다. 그는 자신의 사타구니 쪽을 보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중앙으로 모아버린다. 창피했기 때문이다. 그의 머리가 밑으로 내려간다. 이상하다. 그가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화가 난다............이 알 수 없는 감정은 무엇인가? 그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들었던 남자들의 속성과는 틀리지 않는가? 그는 참고 있는 것일까? 아마 그럴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자신이 매력이 없어서 외면한 것은 아닐 것이다.

수혼은 지나가 다리를 모으자 피식 웃으며 밑으로 내려간다. 힘으로 하려면 벌써 했을 것이다. 서두르지 않는다. 그녀 스스로 다리를 벌릴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애무를 하면 될 것이다. 수혼은 자리에서 일어나 지나의 다리 밑에 앉는다. 수혼은 지나의 다리를 들어본다. 그녀의 긴 다리는 검은색의 스타킹에 감싸여 있었다. 처음에는 반항하던 다리가 수혼이 힘을 주자 조금 들린다. 수혼은 입을 벌려 그녀의 엄지발가락을 물어본다. 지나의 다리가 부르르 떨린다. 수혼은 발가락을 씹어본다. 이빨에 힘을 준 것은 아니다. 살짝~ 아주 살짝 깨물어 준 것이다. 그리고 차츰차츰 하나하나의 발가락을 애무한 다음 발등을 지나, 발목을 지난다. 그녀의 스타킹은 수혼의 침으로 번들거리기 시작한다.

수혼은 또다시 발가락 하나하나를 깨물며 애무한다. 인체의 끝........발가락과 손가락을 자극하다고 자극이 될까? 바보 같은 생각이다. 멀리서부터 차츰차츰 전해오는 흥분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법이다. 여자는 물과 같다. 물은 쉽게 뜨거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벌 달아오르면 쉽게 식지 않는다. 그는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수혼은 서서히 자신을 달구고 있다. 발가락 끝에서 전해오는 자극은 상상이상이다. 지나는 수혼이 다시 발끝부터 올려오자 점점 흥분이 배가되기 시작한다. 그의 입술이 장딴지를 지나더니 무릎에서 머무른다. 그는 집요하게 무릎을 애무했다. 몸의 세포들이 긴장하며 예민해진다. 이젠 그의 작은 애무에도 무섭게 반응한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자신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빠지며 다리가 벌어진다. 수혼의 혀가 허벅지를 타고 올라온다. 이거 아니다. 여기서 무너질 수는 없다. 다시 다리를 모은다.

까칠한 느낌이 입술과 혀에 전해온다. 스타킹을 벗겨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모습도 무척이나 섹시하다. 그녀의 스타킹은 허벅지까지 오는 스타킹이다. 그마나 팬티스타킹을 신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그녀의 다리가 벌어졌다. 입술이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자 다시 다리가 모아진다. 수혼은 미련 없이 밑으로 내려가 다른 쪽 다리를 잡았다. 그래 어디까지 버티나 보자. 다시 발가락부터 하나하나를 애무한다. 그녀의 호흡이 거칠어지며 허리가 요동치기 시작한다.

지나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엉덩이가 들리고 허리가 비틀어진다. 참을 수 없는 괘감에 미칠 것만 같았다. 그는 자신을 말려죽일 모양이다. 그는 지금까지 한마디 말도 없이 자신을 애무하고 있었다. 그게 자신을 더욱 미치게 한다. 차라리 말이라도 했으면.......그가 요구하면 못이기는 척 그의 말대로 할 것이다. 하지만 말이 없다. 자신이 스스로 항복해야 하는 걸까? 그녀는 자신과 싸우고 있었다. 여자로써의 마지막 자존심일까?

“하이............하이........하흑........음..........헉~”

그녀의 입속에서 짧은 신음소리만 나온다. 아직까지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 수혼의 혀는 집요하고 잔인했다. 수혼은 지나의 스타킹을 자신의 침으로 도배할 모양이다. 지나의 다리는 다시 벌어져 있었다. 수혼의 입술과 혀가 그녀의 사타구니로 접근한다. 그녀는 마지막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다리를 모은다. 수혼의 입술은 미련 없이 물려난다. 수혼은 자리에서 일어난다. 지나는 뼈 없는 연체동물처럼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그의 입술이 떠났다. 허전하고 아쉽다. 그의 입술이 그립다. 그는 잔뜩 기대(?)하고 만들고 도망친다. 벌써 몇 번째인가? 안타깝다. 이성과 감성의 싸움.........지나는 끈질기게 이성의 끈을 붙잡고 있었다. 수혼은 슬며시 지나의 위로 올라왔다. 지나는 몸으로 수혼의 무게를 느끼고 숨을 멈춘다. 그가 드디어 자신의 위로 올라왔다. 수혼의 입술이 다시 그녀의 입술을 덮는다. 지나는 허겁지겁 수혼의 입술을 빨아준다. 그의 달콤하고 감미로운 혀를 받아들인다. 수혼은 그녀의 머리를 잡고는 머리에 꽂인 핀을 뽑아낸다. 머리까락이 밑으로 솟아지며 긴 생머리가 흘러내린다. 수혼은 그녀의 머릿결을 만지며 그녀를 안아준다. 지나의 목이 뒤로 꺾이고 턱이 올라온다. 수혼은 그녀의 턱을 빨아주고 목을 따라 밑으로 내려온다. 지나의 예민해진 세포들은 수혼의 움직임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지나의 몸을 불길 속으로 인도한다.

“하흑~~~ 아음...................헉...........헉.........아”

수혼의 입술이 지나의 목을 따라 내려와 가슴계곡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이제 서야...........수혼의 입술은 지나의 하얀 젖가슴을 타고 올라가 끝에 매달린 작은 포도 알을 깨물어본다. 지나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고, 그녀의 팔이 수혼의 상체(上體)를 잡는다. 수혼은 지나가 안아주자 통증이 밀려오며 감미로운 흥분이 날아가 버린다. 그녀의 팔이 상처를 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혼은 슬며시 손을 내밀어 그녀의 팔을 잡아 그녀의 머리위로 올린다.

“움직이지 마.”

수혼은 지나의 귀에 속삭인다. 지나는 수혼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팔을 머리위로 올린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수혼의 입술은 다시 밑으로 내려와 지나의 젖꼭지를 애무한다. 처음보다 젖꼭지가 꺼진 느낌이다. 수혼은 손을 내밀어 다른 쪽 젖가슴을 만져보니 젖꼭지는 처음보다 부풀어 오르고 탁탁해 졌다. 정말 이제는..........지나가 흥분한 모양이다. 수혼의 혀가 젖꼭지를 돌리다가 입안가득 젖가슴을 베어 문다.

“하흑~ 수혼씨..........미칠 것 같아. 하앙~ 하흑........수혼씨 제발”

지나가 서서히 무너진다. 그녀는 이제 이성보다는 감성이 지배하는 모양이다. 지나는 젖가슴이 한순간 그의 입속으로 빨려들어 가는 착각이 빠지면 반대로 몸은 절벽 밑으로 한없이 떨어져 내리는 느낌을 받는다. 수혼은 입술을 때고 양손으로 젖가슴을 애무하다가 가운데로 모아본다. 그녀의 젖가슴이 보기 좋게 가운데로 몰리며 수혼을 유혹한다. 수혼의 입술이 양쪽 젖가슴을 번갈아 애무한다. 지나의 허리가 요동친다.

한 없이 떨어지는 느낌.........다시 올라간다. 하늘 위로 붕 날아오르는 느낌.........이젠 몸도 마음도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의 손에..........그의 입술에...........그의 혀에 기쁨을 느낀다. 이것이 사랑인가? 이것이 쾌락인가? 잠깐 스쳐가는 생각들............하지만 생각은 길게 연결되지 않는다. 그의 입술이 젖가슴을 번갈아 애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타오른다. 몸이 불타오른다. 뜨겁다. 자신의 몸속에 이런 열정이 숨어 있었는가?

수혼은 잘 익은 사과를 먹듯 지나의 젖가슴을 베어 문다. 하얀 젖무덤에 자신의 이빨자국이 선명하게 남는다. 지나가 아파하지는 않을까? 조금은 미안해진다. 부드럽게 해야 한다. 잘 깨지는 유리그릇처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수혼의 입술이 다시 밑으로 내려간다.

지나는 수혼의 입술이 가슴을 떠나자 미칠 것만 같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더 자극적인 무언가를 원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자신은 모른다. 그때 그의 혀가 배꼽을 지나더니 팬티위로 올려온다. 짜릿한 느낌이다. 그곳은..........그곳은 안 되는데............하지만 이미 반항할 힘도 없고, 거부한 이성도 남아있지 않다. 그의 혀가 팬티 위를 애무하다가 밑으로 내려간다. 그곳은 정말 안 되는데........그런데 자신의 다리는 마음과는 반대로 좌우로 벌어지고 있지 않는가? 이게 무슨 이율배반적인 행위란 말인가? 마음속으로 안 된다고 수없이 외쳐보지만 이미 흥분에 빠져버린 육신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

수혼은 그녀의 망사 팬티 위를 혀로 핥다주며 내려가니 그녀의 다리가 벌어진다. 수혼은 억지로 그녀의 다리를 벌리려하지 않았다. 그녀 스스로 벌리게 만들고 싶었다. 그의 혀가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그녀의 팬티는 이미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그녀의 다리가 벌어지며 은은하게 비추는 붉은 계곡이 드려난다. 팬티가 망사였기 때문이다. 혀끝에 까칠한 느낌이 전해진다. 그녀의 숲이 느껴진다. 수혼은 두 개의 언덕사이에 난 협곡을 혀끝으로 찔려본다. 그녀의 다리가 더욱 벌어지며 엉덩이가 들린다.

“하흑~ 수혼씨 미칠 것 같아. 제발........그만..........아음~”

말과 행동이 틀리다. 말로는 하지 말라고 하면서 다리는 벌어지며 수혼의 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처음이다. 남자의 뜨거운 입김이 미치는 곳은 아직까지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소중히 간직했던 곳이 아닌가? 하지만 수혼이라면............목숨처럼 사랑하는 수혼이라면................단편적인 짧은 생각이 스친다. 그의 입술이 계곡을 따라 자극한다. 안 그래도 예민해진 몸이 폭발할 것 같다. 그의 혀가 계곡을 찌른다. 엉덩이가 들리며 부들부들 떨린다. 불 칼로 자르는 듯한 느낌이다. 뜨겁다. 물이 물컥 토해진다.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은가? 그가 흉보는 건 아닐까? 그의 입술이 다가오기 전에 이미 팬티가 촉촉하게 젖어 있지 않았는가? 이젠 물까지 흘러나온다. 안 되는데.........하지만 그건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는가? 엉덩이를 들고 그의 혀를 피해본다.

수혼은 그녀의 엉덩이가 흔들리자 양손으로 다리를 잡았다. 흔들림이 멈춘다. 수혼은 망사사이로 흐르는 물을 강아지처럼 핥다먹는다. 그녀의 몸이 활처럼 휘어진다. 이젠 그녀의 팬을 벗겨도 되지 않을까? 살며시 팬티를 잡아 밑으로 내려온다.

그가 팬티까지 벗기려한다. 말려야 한다. 손을 움직이려다가 멈춘다. 그가 움직이지 말라고 하지 않았는가? 자신도 바라고 있지 않는가? 자신이 망설이는 사이 팬티는 엉덩이를 지나 허벅지로 내려가고 있었다. 창피하다. 그가 그곳을 보고 있을 것이다.

“수.........수혼씨........불.........불 좀.......제발.........수혼씨”

그녀가 창피한 모양이다. 방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수혼은 지나의 요구를 무시한다. 불을 끄면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없지 않은가? 수혼은 지나의 모든 것을 보고 싶었다. 그녀의 다리를 모아 팬티를 벗긴다. 무릎까지 왔던 팬티를 끝까지 내린다. 그녀의 다리는 다시 모아졌다. 수혼은 그녀의 스타킹을 잡았다. 스타킹은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척척하게 젖어 있었기 때문이다. 수혼이 조심스럽게 벗기자 그녀의 아름다운 다리가 모습을 드려낸다. 그녀의 다리는 자신의 침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잠깐 사이 지나는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녀의 아름다운 육체가 모두 드려난 것이다. 그녀의 모습은 섹시하고 아름답다. 숨이 막힌다. 당장이라도 그녀를 범하고 싶다. 수혼은 한번 심호흡을 하고 침대에 누워버린다.

자신을 가리고 있던 모든 것이 치워졌다. 이제 모두 드려난 것이다. 그가 실망하지는 않겠지. 그때 그가 침대에 누워버린다. 뭘까? 무슨 의미인가? 그는 자신을 벗겨 놓고 외면해 버리지 않는가? 자신이 매력이 없는 것일까? 몸은 불타고 있다. 그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을 외면해 버린다. 지나는 슬며시 눈을 뜬다. 수혼은 침대에 누워 자신을 보고 있었다. 서로의 눈이 마주친다.

“이제 지나가 애무 해죠.”

“내.........내가..........어........어떻게 하는 건데.”

“그것도 몰라.”

“미.......미안해. 처........처음이라.”

자신이 왜 미안하다고 했을까? 자신은 처음이다.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

“방금 내가 했던 것처럼 해주면 돼~”

지나는 잠시 망설이다 침대에서 일어났다. 수혼은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있다. 그의 상체(上體)와 팔에는 붕대가 감겨 있다. 옆구리와 어깨의 상처 때문이다. 그리고 밑으로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때 옆구리 쪽의 붕대가 붉게 물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수혼씨..........피........아프지 않아.”

“아파~, 하지만 지나가 애무해 주면 아프지 않을 거야.”

지나의 얼굴이 이상하게 변한다. 웃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 모르겠다. 지나는 자신을 상처를 살펴보고만 있었다. 그녀의 머리까락이 흘러내려 그녀의 상체를 덮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몇 올이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섹시하다. 수혼은 팔을 내밀어 지나의 팔을 잡아당긴다. 지나는 수혼의 품으로 쓰려진다.

“안 해 줄 거야.”

수혼은 그녀의 귀에 속삭인다. 그가 원하지 않는가? 용기를 내자.

“아.......알았어. 할게.”

지나는 고개를 들고 수혼의 입술을 찾는다. 역시 그의 입술은 달콤하다. 혀가 입속으로 들어간다. 수혼의 혀가 반갑게 맞아준다. 수혼이 다음으로 어떻게 했지..............그래..............지나는 입술을 움직여 수혼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다음은 콧날.........그 다음은 귀를 애무했다. 그녀는 수혼이 했던 애무를 기억하는 모양이다. 그녀의 혀가 귀속으로 들어온다. 짜릿한 전륜이 느껴진다. 그녀의 입술은 수혼의 턱을 타고 내려온다. 급하다. 천천히 부드럽게 해야 하는데 그녀는 급하게 움직인다. 흥분을 느낄 세도 없다.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가슴을 간지럽게 하고 그녀의 입술과 혀가 목을 빨아준다. 그녀는 수혼의 가슴에서 잠시 망설인다. 그 다음은 어디였지. 기억을 더듬어 본다. 수혼은 피식 웃었다. 그녀에게는 아직 무리인 모양이다. 수혼은 자리나 지나 앞에 선다. 지나는 수혼이 일어나자 황급히 자리에 앉았다.

“지나가 벗겨줘.”

수혼의 말뜻을 알아들은 지나가 고개를 숙여버린다. 그는 자신에게 바지를 벗겨달라고 한다. 어떻게 한다. 망설인다.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가 원하지 않는가? 지나는 떨리는 손으로 수혼의 바지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벗겨주기로 마음먹은 모양이다. 그런데 고개를 숙이고 있어 손은 바지를 향하지 않고 허공에서 흔들린다.

“바보야. 보고해. 안보고 어떻게 하니.”

지나는 할 수없이 고개를 들었다. 그의 바지가 보인다. 그의 바지는 중앙부분이 불룩하게 솟아 있었다. 손이 달린다. 지나는 수혼의 바지를 잡아 밑으로 내린다. 바지를 따라 시선을 이동한다. 설마 팬티까지 벗겨달라고 하지는 않겠다. 수혼이 아무 말도 없다. 혹시나 싶어 고개를 들어본다. 그때 수혼의 물건이 눈에 들어온다. 깜짝 놀라 고개를 숙인다. 가슴이 벌렁거린다. 어떻게 된 건가? 고개를 숙이자 수혼의 바지가 보인다. 바지 안에 팬티가 보인다. 자신이 팬티까지 한번에 벗긴 것이다.

“고개 들어봐~”

“시.........싫어.”

“이미 봤잖아. 빨리~”

“그........그램. 불..........불이라도 꺼. 창피해.”

“그건 내가 싫어. 불을 끄면 지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없잖아.”

“하.........하지만.........수혼씨........부탁이야. 제발”

“안돼~ 자~ 고개 들어.”

지나는 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들어본다. 수혼은 피식 웃는다. 억지로 고개를 들었지만 그녀의 눈은 감겨 있었다. 지나는 보기와는 다르게 부끄러움을 타는 양이다. 수혼은 그녀의 모습을 보자 다시금 장난 끼가 발동한다. 수혼은 지나의 팔을 잡아본다. 그리고 가늘게 떨리는 지나의 손을 건들거리는 물건에 대 보았다. 지나는 손에 뜨겁고 단단한 살덩어리가 만져지자 살며시 눈을 뜨고...............깜짝 놀라서 손을 내려 버린다.

“수........수혼씨.............무서워”

“뭐가 무서워”

“몰라.........그...........그냥. 그.......그게 그거야. 꼭 흉기 같아”

“............무섭기는 뭐가 무서워. 그리고 말이야. 나는 정성스럽게 애무해 주었는데 지나는 안 해줄 거야.”

“미........미안해. 정말 못하겠어.”

“쩝~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지나가 못해 주겠다고 하니까 일단은 내가 양보하지.......대신..........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해. 그건 할 수 있지.”

“어........어떻게 하려고........”

“할 거야 말거야.”

“아.........알았어. 할게.”

수혼은 피식 웃더니 그녀 앞에 앉는다. 지나는 창피하지 다시 고개를 숙인다. 수혼이 팔을 들어 지나의 어깨를 잡는다. 지나의 몸이 약간 떨린다. 수혼은 지나를 다시 침대에 눕혔다. 지나는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다시 수혼의 행동이 부드러워지자 안심한다. 수혼이 다시 자신의 위로 올라온다. 온몸으로 그을 느낀다. 다시 흥분된다. 한번 타오른 육체는 쉽게 꺼지지 않는다. 수혼은 지나의 팔을 잡아 다시 머리위로 올린다. 그리고 그녀의 귀에 입을 가져가 더운 바람을 불어준다. 지나의 몸이 움찔거리며 떨린다.

“팔 절대 내리지 마.”

지나는 고개를 끄덕거린다. 수혼의 입술이 지나의 입술에 살짝 키스하고 밑으로 내려가 지나의 가슴을 베어 문다. 잠시 쉬고 있던 불길이 다시 타오른다. 수혼의 혀가 젖꼭지를 희롱한다. 미칠 것 같다. 입을 다물었다. 자기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세어 나오기 때문이다. 수혼은 한손으로 다른 쪽 젖가슴을 잡고 주무른다. 아픔과 쾌감이 교차한다. 수혼이 이제는 양손으로 젖가슴을 애무하며 젖꼭지를 빨아준다. 젖가슴이 그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허리가 들린다. 참을 수 없다. 손으로 침대의 모서리를 잡는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쩝.........쩝~ 지금 기분 어때.”

“헉.........헉........헉..........몰라. 하흑~ 미칠 것 같아.........아음~ 수혼씨..........헉.......헉”

수혼은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고개는 밑으로 내려온다. 그녀의 몸은 이제 땀 때문에 매끈거린다. 혀로 배를 핥다보니 약간은 짠맛이 난다. 수혼은 그녀의 탄탄한 아랫배를 지나 밑으로 내려가니 그곳에 숲이 보인다. 지나는 숲이 무성하지 않았다. 다만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길다. 손을 내려 만져본다. 부드럽다. 윤기가 흐른다. 수혼은 그녀의 숲에서 한동안 머물다가 밑으로 내려온다.

“다리 벌려봐~”

수혼의 말에 잠시 망설인다. 하지만 시키는 대로 하기로 하지 않았는가?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리가 벌어진다. 이제야 그녀의 계곡을 볼 수 있었다. 계곡에는 샘물이 흐르고 있었다. 수혼은 지나의 다리를 활짝 벌려본다. 지나는 다리를 약간 세우고 좌우로 벌려준다. 수혼의 눈앞에 드려나 처녀림.............지나의 음부(陰部)는 물기를 머금어 불빛에 반짝거린다. 그곳은 음모(陰毛)에 살짝 가려져 있었다. 수혼은 손으로 음모를 가른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리며 좌우로 흔들린다.

“움직이지 마”

그의 손이 자신의 음부를 만지고 있지 않는가?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수혼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가 자신의 음부를 보고 있다. 그가 자신의 음부를 만지고 있다. 처음으로 남자의 손길을 받아들인 처녀지(處女地)다.

지나의 음모를 정리하자 물이 흐르는 동굴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의 대음순과 소음순은 색깔도 선명한 분홍빛이다. 수혼은 입술을 가져갔다. 입술로 대음순을 물어본다.

“허걱~~ 아음~~ 수........수혼씨........거기..........더려 워........하지 마.......제발”

수혼은 지나의 말을 무시하고 입술로 대음순을 빨아주더니 이내 혀를 내밀어 샘물을 핥다먹는다. 지나의 몸이 활처럼 휘어지며 엉덩이가 좌우로 흔들린다. 수혼은 지나의 엉덩이를 양팔로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쩝~ 쩝~ 움직이지 말라고 했지. 약속 했잖아.”

“몰라.........하흑.........하지 마..........수혼씨........제발........엄마야~”

지나의 신음소리가 방안에 올려 펴진다. 수혼은 엉덩이를 잡은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대음순을 벌려본다. 분홍색의 동굴이 벌어지며 샘물이 솟아난다. 수혼은 혀를 내밀어 샘물을 핥다먹는다. 지나의 신음소리가 높아져 간다. 수혼은 지나의 동굴 속으로 혀를 넣어본다. 침과 물로 번들거리는 동굴은 침입자를 거부한다.

“아아아앙~ 수........수혼씨............미.......미칠 것 같아..........앙.........제발........그만........”

“쩝~ 쩝~ 흐르륵...........쩝~ 쩝”

수혼은 입술로 음부를 덮고 혀를 놀리다가 그녀의 안타까운 신음소리에 입술을 거둔다. 지나의 음부는 자신의 침으로 번들거리고, 수혼은 혀로 계곡을 핥다준다. 그때 혀끝에 거리는 돌기가 있었다. 음핵(陰核)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이다. 수혼은 입술로 음핵을 물어본다. 지나의 몸이 요동친다. 허리가 꺾이고 엉덩이가 흔들린다. 수혼은 팔에 지나를 잡은 팔에 힘을 주고 음핵을 핥다준다.

“헉.......헉......아아아앙..........지나 죽어........그만..........죽을 것 같아.......수혼씨.......앙~”

수혼이 음핵을 계속해서 애무하자 음부에서 샘물이 울컥울컥 솟구친다. 수혼은 한손가락을 동굴 속으로 집어넣어 본다. 처음에는 매끄럽게 들어가던 손가락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고, 엄청난 압박이 전해진다. 질벽이 침입자를 물어버린 것이다. 수혼은 질벽의 압박을 즐기며 손가락을 움직여 본다. 질벽의 주름이 만져진다.

지나는 동굴 속에 이물질이 들어와 헤집고 다니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이물질은 질벽을 따라 움직인다. 타오른다. 몸이 불 같이 타오른다. 머릿속에 텅 비어버린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할 말도 없다. 미칠 것만 같다.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동굴이 조금씩 넓어진다. 다시 하나의 손가락을 집어 넣어보니 역시나 잘 들어가지질 않는다. 동굴이 너무 비좁기 때문이다. 수혼은 음핵을 살짝 깨물었다. 엉덩이가 요동친다. 동굴 속은 홍수가 난 모양이다. 물이 철철 넘친다. 그 사이 손가락 두개가 들어갔다. 손가락에 압박이 전해온다. 움직이기 힘들다. 그래도 힘을 주고 조금씩 움직여 본다. 질벽이 움찔거리며 손가락을 씹어준다.

동굴 속에 또 다른 이물질이 들어왔다. 아프지는 않다. 다만 느낌이 이상하다. 이젠 이성은 남아있지도 않다. 미칠 것만 같다. 제발 멈추어 주었으면 좋겠다. 이렇다가 죽을 것 같다. 몸은 한없이 깊은 절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헉.......헉..........수혼씨.........제발...........어떻게 좀.........아아앙.”

“쩝~.............쩝! 어떻게 해죠. 말을 해.”

“몰라.....아아앙........수혼씨.........마............마음대로............해죠........제발 수혼씨........지나 죽을 것 같아........제발........아아아앙.”

수혼는 탁탁해진 음핵을 다시 한번 핥다주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다시 지나의 몸으로 올라온다. 손가락은 지금도 동굴 속을 탐험하고 있다.

“질퍽.........질퍽.......질퍽..”

동굴은 질퍽해진지 오래고, 손가락은 이제 조금은 자유롭게 움직인다. 조금 더 들어가 본다. 탁하니 손가락을 막는 절벽이 있다. 수혼은 손가락을 빼고 그녀의 젖가슴을 애무한다. 수혼의 몸이 지나의 몸에 올라왔다. 지나는 수혼의 무게를 느끼고 신음한다. 수혼의 양물(陽物) 지나의 동굴 입구에서 흔들거린다. 수혼은 지나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지나가 정신없이 수혼의 입술을 탐한다. 수혼은 한손을 내려 양물을 잡고 동굴을 자극했다.

“헉.........아흠~~”

“이제 들어갈 거야. 많이 아플 거야. 참을 수 있지.”

지나는 대답하지 못한다. 아마도 동굴 입구를 자극하는 놈은 조금 전에 보았던 그놈(?)일 것이다. 조금은 무섭다. 하지만 어차피 겪어야 할 과정이지 않는가? 지나의 대답이 없자 수혼은 귀두로 입구를 자극한다. 귀두가 샘물에 의해 번들거린다.

“지나야...........사랑해.........조금만 참아.”

수혼의 속삭임에 지나은 달콤한 환상에 빠지고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린다. 수혼은 허리를 조금 내린다. 귀두가 동굴을 가르며 들어가려 했다.

“헉.......아파.......수.........수혼씨........자............잠깐만.........하흑~”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다. 동굴이 비좁아 들어가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지나는 음부가 불로 지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단단하고 뜨거운 것이 억지로 동굴을 밀고 들어오지 않는가? 아프지는 않다. 다만 뜨겁다. 수혼은 잠시 멈추다가 다시 허리를 숙인다. 동굴이 벌어지며 귀두가 들어간다.

“헉...................”

지나는 숨이 막힌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아프다. 동굴 속으로 서서히 들어오는 이물질............입술을 깨물었다.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수혼은 팔을 내려 지나의 엉덩이를 잡고 서서히 들어간다. 질벽이 자지를 씹어준다. 엄청난 압박이다. 수혼은 조금 더 들어간다. 삼분의 일이 들어갔다.

“수.........수혼씨.......그............그만............아파..........헉........아흠~”

질벽의 저항을 뚫고 들어간 양물은 거대한 절벽을 만났다. 절벽은 거만하게 양물의 앞을 막아선다. 양물은 약이 오른다. “고지가 저긴데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양물은 멈추려하지 않았다. 이대로 물러나긴 억울하다.

수혼은 절벽이 앞으로 막자 손가락에 힘을 주고 지나의 엉덩이를 주무르다, 엉덩이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단단히 잡는다. 그녀가 애처롭다. 멈출까? 그녀도 멈추라고 애원하지 않는가? 하지만 한번은 겪어야 할 고통이다. 한번 심호흡을 해본다. 한번에 고통을 당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허리에 힘을 준다.

“푹~~~”

양물은 한방에 절벽을 밀어버린다. 거만하게 버티고 있던 절벽이 무셔지며 양물이 뿌리까지 들어간다.

“헉~~ ”

지나의 몸이 한번 튀어 오르더니 부들부들 떨린다. 그녀는 입을 벌리고 멍하니 있다. 고통.......아프다.........이것이 파괴의 고통인가? 멍한 눈에서 눈물이 맺힌다. 질벽이 침입자를 씹어주며 바짝 조인다. 양물이 끊어질 것처럼 아프다. 수혼은 질겅질겅 씹어주는 질벽을 느끼며 고개를 들어 지나를 본다. 지나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다. 아픈 것일까? 아프겠지. 자기가 너무 거칠게 했나. 수혼은 손을 들어 지나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지나는 한순간의 고통으로 지금까지의 흥분이 날아가 버린다.

“많이 아파. 아파서 우는 거야.”

“이..........이제.........끝난 거야..........이제 수혼씨가 여자가 된 거지...........그치”

“응~ 하지만 끝난 건 아니야.”

“뭐~...........또 뭐가 남았는데...........수혼씨............들어왔잖아.”

“바보, 지나는 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그...........글쎄. 그냥........책에서 읽었는데.........아악~ 움직이자마. 수혼씨 아파”

수혼이 허리를 조금 움직이자 지나가 신음한다. 하지만 수혼도 움직이고 싶어서 움직인 것이 아니다. 지나의 질벽이 양물을 계속해서 씹어주기 때문에 흥분을 참을 수 없어 움직인 것이다. 지나의 질벽은 지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수축작용을 하고 있었다. 보통은 여자가 질정을 맞았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거나 소위 명기라 불리는 여자들이 보이는 반응을 지나도 보이고 있다. 그것이 수혼을 미치게 한다.

“아~~ 아~~~ 지나꺼 이상해.........자꾸 물어.........아윽~ 물지 마.”

“수혼씨.........움직이면........아..........아파........가마.......가만있어. 아흑”

수혼은 이대로 있다가는 안 되겠다 싶었다. 이 상태로 절정을 맞을 수는 없지 않는가? 수혼의 허리가 들리며 다시 내려간다. 지나는 수혼의 명령을 잊어버리고 팔을 내려 수혼의 상체를 안는다.

“우........움직이지 마........아흑.........수혼씨........부탁이야. 엄마.........하흑~”

지나가 팔에 힘을 주자, 상처가 눌리며 통증이 전해온다. 수혼은 절정으로 치닫던 흥분이 한순간에 멈춰버린다. 수혼은 지나의 팔을 잡아 다시 머리 위로 올린다.

“움직이지 말라고 했잖아.”

“앙~ 아파...........헉........헉.......아음...........앙앙...........아~~~ 흑~~~”

수혼은 다시 움직여본다. 질벽이 너무나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 조금씩 움직이는 것도 힘들다. 지나의 질벽은 마치 살아있는 동물처럼 양물을 물고 놓아주질 않는다. 양물이 빠져나오며 지나의 엉덩이도 들린다. 수혼은 팔로 지나의 엉덩이를 잡았다. 수혼의 팔에 엉덩이가 잡히자 움직일 수 없다. 조금 빠져나오던 양물이 다시 뿌리까지 박힌다.

“헉..............아파...........아.......아........아........흐흑........흑.......흑.......흑”

지나가 울음을 터트린다. 그녀의 신음소리는 이제 울음소리로 바뀐다. 수혼은 움직임을 멈추고 지나의 뺨을 만져준다. 지나는 눈을 감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땀과 눈물에 머리깔이 달라붙었다. 수혼은 머리칼을 정리해 준다. 지나의 얼굴이 확연하게 나타났다. 그녀는 소리 내어 울고 있었다.

“아파서 우는 거야.”

“흑..........흑........아......니야. 나도 몰라. 그냥 나도 모르게 울음이 나와~ 아~ 아~ 살살해.”

“바보...........울지 마. 아프다고.............울면 어떻게.”

“그런 게 아니야. 아프기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우는 게 아니란 말이야. 그냥 해. 나는 잘 모르니까 수혼씨가 알아서 해.”

지나는 울먹이며 말한다. 수혼은 마음이 약해진다. 그만 할까? 그때 언뜻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언제가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다. 아주 특이한 경우지만...........성행위시 감정이 격해져 우는 여자들도 있다. 지나가 그런 여자란 말인가? 아직은 모르겠다. 수혼은 다시 움직인다. 질벽이 물어주지만 처음보다는 움직이기 편해졌다. 수혼은 서서히 속도를 높인다.

지나는 수혼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어떤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 쾌감은 너무나 강렬하여 자신도 모르게 울음이 터진다. 그걸 아파서 우는 줄 알고 수혼이 오해한 것이다. 수혼이 다시 움직인다. 이젠 고통보다는 쾌감이 더 강렬하다. 몸이 하늘위로 붕 날아오르는 느낌이 든다. 수혼이 조금만 더 거칠게 했으면 좋겠다.

“수.......수혼씨.........안쪽.......으로....... 깊숙이.........조금 만.........더......앙...아아아앙”

지나는 울먹이며 신음한다. 수혼은 엉덩이를 잡고 뿌리까지 집어넣은 다음 허리를 상하좌우로 돌린다. 지나의 몸이 휘어진다. 그녀의 입에서 숨넘어가는 심음소리가 들린다.

“아앙앙.........수혼씨........죽을 것 같아..............조금.......조금 더.......아흑~”

수혼은 허리를 원을 그리듯 돌려주다가 옆구리가 아파서 잠시 멈춘다. 이젠 끝을 보아야겠다. 옆구리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수혼은 지나의 몸에서 일어난다. 침대에 앉은 수혼은 지나의 다리를 활짝 벌려본다. 지나의 다리가 부들거리며 벌어진다. 지나의 동굴에 늠름하게 박힌 자신의 양물이 보인다. 수혼은 지나의 다리를 붙잡고 허리를 뺀다. 양물이 밖으로 나오며 양물을 물고 있던 질벽이 함께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양물에 반짝이는 붉은 피도 보인다. 수혼은 지나의 다리를 잡은 상태에서 허리를 움직인다. 양물이 동굴 속을 왕복하는 모습이 보인다. 너무나 자극적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지나가 자신의 여인이 되었다. 수혼은 조금 더 속도를 높인다. 지나의 몸이 폭풍우를 만난 조각배처럼 흔들린다. 그녀의 젖가슴도 춤을 춘다.

“아아아앙...........수혼씨............수호......수......아아아앙......흐....흐......흐흑~”

지나의 특이한 신음소리가 들린다. 울음 속에서 터지는 신음소리는 엄청난 자극으로 다가온다. 수혼은 지나를 바짝 끌어당겨 속도를 높인다. 지나는 수혼의 움직임에 악기처럼 소리를 낸다. 지나는 조율이 잘된 악기다. 그녀는 수혼의 작은 움직임에도 달콤한 소리를 낸다.

“헉.........헉.........지나야.........쌀 것 같아........지나야.”

“아아앙......아아앙............흑.......흐흐흑~...........아아앙”

지나는 대답 하지 않는다. 그녀의 입에서는 말 대신 신음소리만 나온다. 수혼은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수혼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다. 지나는 점점 의식이 흘러진다. 너무나 극심한 쾌락에 의식까지 흐려지는 것이다. 지나의 질벽은 더욱 강한 힘으로 양물을 씹어준다. 수혼이 지나위로 쓰려지며 마지막 힘을 다한다.

“지나야........싼다.......으.........윽~”

“아아앙............아.....아.........아~”

“울컥.........울컥.........울컥”

수혼이 부르르 떨며 지나에게 쓰려지는데........지나의 몸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녀는 몽롱한 상태에서 정액이 자궁벽을 딸려주자 끝내는 흥분을 견디지 못하고 기절한 모양이다. 하지만 그녀가 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질벽은 정액을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움찔거리며 양물을 씹어주고 있었다.

수혼은 절정의 여운이 끝나자 살며시 일어났다. 고개를 들어 지나를 보니 눈동자가 멍하니 초점이 없다. 수혼은 놀라서 지나의 뺨을 때려본다. 지나는 부르르 떨더니 이내 정신이 돌아온다.

“헉.........헉............헉.......헉.......수.......수혼씨........끄..........끝난 거야.”

“응~ 끝났어.”

“이........이제 움직여도 돼”

“응~”

“수.......수혼씨.........사랑해.”

지나의 팔이 수혼의 목을 휘감아 가슴으로 당긴다. 수혼은 그녀의 젖가슴이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지나는 그 상태에서 숨을 고른다. 수혼은 한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희롱하며 지나의 품에 안겨 있었다. 귀가에 그녀의 심장 소리가 자자 든다.

“수혼씨...........사랑해.........”

“나도 지나 사랑해.”

“이제 정말 수혼씨 여인이 된 거지..........그렇지. 이제 도망가지 마. 절대 내 곁을 떠나지 마.”

“알았어. 향상 지나 곁에 있을게.”

“고마워...........고마워 수혼씨.”

“바보.........또 운다.”

“아니야.........이젠 안 울어. 흑~ 근데........미........밑에 말이야. 이상해.......이제 그만 빼죠.”

“하하하~ 알았어.”

“뽕~~”

“아~ 아프다.”

“지금도 아파.”

“응~ 아파..........그래도 처음 보다는 참을 만해.”

“근데 좀전에 왜 울었어.”

“몰라. 흥분되니까 나도 모르게 울게 됐어.”

“지나 특이한 몸을 가지고 있다.”

“그거..........이상한 거야.”

“아니야. 특이해서 더 좋아.”

“그.......그래..........그럼 다행이고.”

수혼은 자리에서 일어나 휴지를 가져왔다. 지나는 수혼이 일어나자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젖가슴과 음부를 가린다. 아직도 창피한 모양이다.

“왜~ 아직도 창피해.”

“몰라.......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밑에 쪽이 자꾸 이상해”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비틀거린다. 수혼은 지나를 부축했다.

“아아~ ”

“바보야. 바로 움직이면 아프지.”

“몰라. 수혼씨가 이렇게 만들었잖아.”

“미안. 내가 안아줄게”

수혼은 지나를 안고 화장실로 향했다.

“됐어. 이제 내려 조. 지금부터는 내가 할게”

“조심해.”

“응~”

수혼은 화장실 문을 열어주고 침대로 돌아왔다. 침대위에 한 송이 혈화(血花)가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수혼은 휴지로 깨끗하게 닦아내지만 역시나 핏자국은 지워지지 않는다.

잠시 후 지나가 돌아왔다. 지나는 타월로 몸을 가리고 와서는 침대를 보다가 얼굴을 붉힌다. 침대에 남아있는 선명한 핏자국을 본 것이다. 그걸 보니 실감난다. 이젠 정말 수혼의 여인이 된 것이다. 수혼은 지나를 팔을 잡아 옆에 눕도록 했다. 그리고는 타월을 치우고 지나의 젖가슴을 만져본다. 젖가슴을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그만해. 아프단 말이야.”

“가만 있어봐~ 지나 가슴 정말 예쁘다.”

“씨~ 이것 봐~ 멍들었어. 수혼씨가 너무 세계 잡아서 그래.”

“하하하~ 미안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그래. 이게 다 지나가 너무 예뻐서 생긴 문제야.”

“지금 날 탓하는 거야. 못됐어.”

“토라지기는 자~ 이제 등 돌려봐~”

“왜~”

“그림 좀 다시 보자. 뭐가 뜻이 있는 것 같은데........잘 모르겠단 말이야. 하여튼 이놈의 사부 나타나기만 해봐~”

“사부님 욕하지 마. 좋은 분이야.”

“그세 사부님하고 정들었어. 참내~ 자 일단 돌아봐~”

“알았어. 대신 이상한 짓 하면 안돼.”

“일단 돌아~”

지나는 등을 돌렸다. 수혼은 다시 봉황도(鳳凰圖)을 본다. 하늘 위를 날아가는 한 마리 봉황이다. 세세하게 문신되어 마치 살아있는 듯한 봉황도.........분명 무슨 느낌이 있다. 하지만 그게 뭐지 모르겠다. 수혼은 다시 정신을 집중해서 봉황도를 본다. 한참을 보았다.(연병~ 진짜 모르겠네. 와~ 성질나네. 내가 돌인가?)수혼은 머리를 흔들어본다. 아무리 정신을 집중해도 모르겠다. 다시 포기했다. 아무리 보아도 모르지 않는가. 봉황도에서 눈을 때니 다시금 지나의 아름다운 육체가 들어온다. 방정맞은 양물은 다시 고개를 들고...........수혼의 손이 슬그머니 지나의 어깨를 타고 넘어가 가슴을 애무한다. 지나는 고개를 돌려본다. 수혼이 빙긋 웃으며 자신을 보고 있다.

“이 남자가 또........하여튼 틈만 보이며........아~ 아퍼~~ 살살해.......수혼씨.......아퍼”

수혼은 지나의 등을 끌어안고 양손으로 젖가슴을 애무한다. 지나도 빼지는 않는다. 수혼은 지나를 반듯하게 눕히고 다시 위로 올라간다.

“서........설마.......또..........아니지........또 하면 지나 죽어.”

“지나를 보고 있으며 이상하게 음심이 발동하네..........어쩔 수 없어. 다시 해.”

“앙~ 수혼씨 살려조. 내가 이렇게 빌게. 응~ 제발~”

“빌어도 소용없어. 딱~ 한번만 더 하자. 응~ ”

“싫어. 너무 아프..........흡........음.............음.”

지나는 말을 잊지 못한다. 수혼의 입술에 막혔기 때문이다. 수혼의 손은 그녀의 젖가슴을 애무하고 다른 한손은 밑으로 내려가 다리를 애무한다. 그녀도 다시 불길이 일어나고.........두 사람의 뜨거운 밤은 계속되었다.

ps : 휴~ 정말 힘들다..........상황묘사와 심리묘사를 병행하니 정말 힘들군요. 지나와 수혼의 첫날밤을 아름답게 묘사하려고 했는데............글 쓰는 놈이 거친 남자 놈이다 보니 글도 거칠게 나오네요. 천성은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허접한 글이지만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제  목: 낭만을 꿈꾸는 늑대 (105부 )과거의 정리와 싸움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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