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낭만을 꿈꾸는 늑대-65화 (65/128)

낭만을 꿈꾸는 늑대 65부

사건은 조금만 것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지검 남부검찰청에 2명의 연예인이 상승마약복용협의로 구속되었다. 스포츠신문과 연예정보신문 뿐만 아니라 연예관련 프로그램에서는 그 연예인들에 대해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했다.

연예인을 조사하던 남부지원 허강기 검사는 이들의 마약구입경로를 추적 조사했고, 이들이 소속된 기획사에서 마약을 구입한 경로를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언론의 관심은 마약복용 연예인보다 이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기획사에 집중되었고 다음날 허강기 검사는 이들이 속한 기획사가 서울최대 폭력조직인 강철파가 개입된 강철기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새끼들~ 사실이야. 똑바로 말해 새끼들아. 내가 마약에는 손대지 말라고 했지”

“누명입니다. 저희가 마약을 유통했다니........말도 안 됩니다.”

“이런 빌어먹을.........그 허강기라는 새끼가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런 거야. 연병~ 이미 언론에서 떠들어 대고 있으니 막을 방법도 없고.......이거 어떻게 한다.”

“형님.........그 새끼들이야 보도할게 없어서 지랄하는 놈들입니다. 그래서 오보가 많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 요청하고 언론사에도 강력하게 항의해야 합니다.”

“그게 말처럼 쉬운 문제가 아니야. 강철기획이 우리 강철파 소속이란 사실을 알고 모두들 색안경을 끼고 우릴 지켜보고 있어. 우리가 나설수록 이미지만 나빠져.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냄비근성이 강하니 한동안 조용히 지내면 곧 잊혀 질 거야. 추가 보도가 나가지 않도록 막는 방법이 제일 현명한 방법이야.”

강철은 자신이 운영하는 기획사에서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하자 당황하고 있었다. 강철은 추가보도를 막기 위해 로비자금을 마련하여 줄을 대기 시작했다.

다음날 강철이 운영하는 기획사에 마약담당검사 허강기와 몇 명의 형사들이 수색영장을 가지고 들이 닥쳤다. 허강기 검사는 회사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일단 회사의 회계장부 일체를 압수하고 회사 곳곳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박스를 발견했다. 박스에서는 다량의 엑스터시가 발견되었다고 곧 언론에 발표했다. 기획사 직원들은 자신들도 처음 보는 물건이라고 발발이 날뛰었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라 언론에서는 ‘국내최대 폭력조직인 강철파가 마약까지 유통한 사실이 확인되었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했다.

갈치파의 사무실에 원예와 사군자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강철파을 잡기위한 1단계 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요즘 강철의 동향은 어때요.”

“검찰, 경철 등에 여러 루트를 통해 막대한 로비자금을 뿌리고 있습니다.”

“강기가 한건 크게 했군요. 강철의 목덜미를 잡았어요. 이제 사건을 확대시켜서 강철이 운영하는 관계회사까지 수사를 확대시켜야죠. 참 이번에 엑스터시 발견은 허강기의 조작극이죠.”

“호호호, 약간 무리수를 두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의심하지도 않고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이 강기의 조작극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큰일입니다. 강철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계속 밀어붙이세요.”

“알겠습니다. 근데 한 가지 문제가 있어요. 강기에게 상부에서 수사중지 압력이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저희가 막아주지 않으면 강기가 밀려날 수도 있습니다.”

“예상하고 있던 문제입니다. 일단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니 쉽게 밀어내지는 못할 겁니다. 좀더 지켜보죠.”

그때 전화벨이 울린다. 회의 중에는 비서실에서 전화를 연결하지 않는데.........급한 전화인 모양이다. 원예가 전화를 받자 성민의 목소리가 들린다.

“성민입니다. 하하하~ 요즘 신문, 방송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이제 시작이죠. 근데 무슨 일이죠?”

“혹시 제가 도와드릴 일없나 해서요.”

“지금은 없어요.............혹시 검찰 쪽에 아시는 분 있어요. 요즘에 허 강기검사에게 수사중지 압력이 들어와서 말이죠.”

“검찰이라..........제가 알아보죠. 하여튼 대단합니다. 강철의 돈줄이 말라가는 군요. 킥킥킥~ 계속 수고해 주세요. 전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전화까지 주시고 감사합니다.”

한편 수혼은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하고 중국에서 관광이나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정보조직에 성민의 과거행적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고 관광하지 7일째 되던 날 수혼은 안내원과 함께 고대사찰을 구경하고 있었다. 청나라 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사찰인데 청나라를 지배하던 만주족들이 지원하던 사철이라 세월이 흘러도 웅장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수혼이 막 대웅전을 둘려보고 내려오는데 반대편에서 차이나스타일의 화려한 옷을 입은 여인이 걸어오고 있었다. 평일 오전이라 관광객이라고는 수혼과 안내원뿐인데 그녀는 대웅전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온다.

“조 수혼씨죠.”

약간은 톤이 높은 여인의 목소리다. 수혼은 먼 이국땅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여자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수혼이 여인을 자세히 살펴보니 키는 자신과 비교해도 얼마차이가 없을 것 같은 것이 175정도 되는 것 같고, 여자치고는 덩치가 있는 편이다. 다만 덩치에 비해 얼굴이 작고 아직은 앳된 분위기라 아직 20살도 넘지 않은 것 같았다.

“누구시죠.”

“링링이라고 해. 당신이 성민이란 사람을 찾는다고 들었어.”

“그럼 당신이 정보조직에서 나온 사람인가요?”

“호호호. 그런 잡놈들하고 네가 한편 같아요. 그놈들이 우릴 조사하고 있기에 목을 비틀었더니 당신이 뭐가를 의료했다고 알려주더군.”

여자아이가 싱글거리며 이야기하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오싹한 기분이 드는 건 뭘까?

“무슨 일로 성민이놈의 뒤를 조사하는지 말해 봐.”

“그걸 왜 너에게 말해야 하지. 그리고 넌 누구야~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면 내가 의료한 사람은 아닌 것 같고.........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오빠에게 꼬박꼬박 반말이나 하고 말이야.”

“반말듣기 거슬리면 너도 반말해........일단 이야기부터 들어보자, 그래 무슨 일로 성민이놈의 뒷조사를 하는 거야.”

“내가 먼저 물어봤어. 넌 누구야. 성민이하고 아는 사람이야.”

“참내~ 말귀 못 알아듣네. 그놈들처럼 일단 두들겨 패놓고 시작해야 하나. 쩝~ 귀찮은데.......그냥 좋은 말 할 때 들어라 응~”

수혼은 피식 웃어버린다. 자신을 패놓고 시작하겠다는 여자아이라니...........여자아이는 수혼이 피식 웃으며 들은 척도하지 않자 허리에 손을 짚고는 수혼을 노려본다.

“말이 말 같지 않아. 지금 어리다고 무시하는 거야.”

“꼬마아가씨가 화가 난 모야이야. 그래 무시했다면 어쩔 건데.”

“흥~ 조선 놈들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니까?”

링링은 주먹을 쥐더니 수혼에게 서서히 걸어온다. 수혼은 어깨를 으쓱하고 가만히 있으니 수혼의 3보 앞까지 걸어온 링링이 수혼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린다. 수혼은 몸을 살짝 비틀어 피하니 링링의 다른 주먹이 명치를 향해 날아온다. 수혼은 칠성밟기를 밟아 주먹을 피해 버린다.

링링은 수혼의 몸이 흔들리며 미꾸라지처럼 자신의 주먹을 모두 피하지 두 걸음 뒤로 물러나 수혼을 다시 본다.

“허쭈~ 좀 하는데. 피한다 이거지. 그러다 맞으면 더 아프다. 그냥 대충 맞고 쓰려지지 말이야.”

“참내~ 내가 너 같은 어릴 것에게 맞아야겠어. 참~~ 나이도 어린년이 버릇이 없네.”

“어린년~ 너 이제 죽었어. 이게 봐주니까 마구 기어올라.”

링링의 주먹이 다시금 날아온다. 수혼은 주먹이 날아오는 기세를 보고 바짝 긴장했다. 링링의 주먹이 허리에서부터 회전하며 날아오는데 주먹주위에 공기가 휘몰아지며 강맹한 기운을 수반하여 날아온다. 수혼도 칠성밟기를 실천하며 주먹을 피하는 동시에 금나수로 링링의 팔목을 잡아간다. 링링은 수혼이 자신의 팔목을 잡으려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먹을 거두지 않고 수혼의 영태혈(가슴사이에 있는 혈)을 노리고 날아온다. 수혼의 손이 링링의 팔목을 잡았지만 링링의 주먹은 계속밀고 들어온다. 간결한 동작........하지만 링링의 주먹에는 엄청난 힘이 실려 있었다. 수혼은 링링의 팔을 지지대 삼아 몸을 한바퀴 회전하며 링링의 머리위로 날아오른다.

“흥~ 이럴 줄 알았어. 너 딱 걸렀어.”

수혼의 몸이 막 자신의 머리위에 도달한 시점에 링링이 치솟아 오르며 수혼의 복부를 향해 주먹이 날린다. 수혼은 찰나의 순간 링링의 주먹을 피할 길이 없자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한바퀴 회전한 다음 링링의 쳐낸 주먹을 발로 밟는다. 신발을 신고 있음에도 발바닥에 전해오는 감촉 묵직하다. 수혼이 더 높이 치솟아 오르자 링링은 바닥에 차지한 다음 몇 걸음 뒤로 몰려난다. 계속해서 공중에 있을 수없는 법, 수혼의 몸이 떨어져 내리는 순간 링링이 앞으로 쭉~ 달려오며 어느 순간 몸이 회전하며 수혼이 착지하는 지점으로 날아온다.

수혼은 그대로 떨어지는데 링링의 다리가 목을 향하고 날아오고 있어 팔을 들어 다리를 막았다.

“빡~~~~”

수혼의 팔을 링링의 다리가 가격하자 수혼은 뒤로 쭉~ 밀려난다. 수혼은 팔이 떨어져 나가는 통증이 밀려오고 속이 울렁거리는 것이 아무래도 속에서 핏물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수혼은 올라온 피를 토해버리고 입술을 닦는다. 처음이다. 아무리 방심했다고 해도 저런 어린애에게 당하다니.......수혼은 상대의 실력을 인정하고 자세를 바로 잡는다.

“흥~ 그만한 충격에는 쓰려지지 않는단 말이지. 좋아~ 모처럼 만에 신나게 싸울만한 상대를 만났네. 자 다시 간다.”

링링이 수혼에게 달려오며 다시금 주먹을 날리는데..........공기를 찢어버리는 날카로운 소리가나며 은은한 광음까지 동반한다. 수혼은 그녀의 주먹을 피하며 자신도 음양권으로 그녀의 견정혈(왼쪽 어깨)을 노리고 주먹을 날린다.

수혼은 안내하던 학생은 두 사람의 싸움을 먼발치서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당하는 듯 하던 수혼이 물려나지 않고 맞붙여 싸우니 두 사람 주위는 자욱한 흙먼지가 날아오르고 가끔 흙먼지를 가르며 권, 장이 번쩍이는 것이 보인다.

수혼은 주먹을 완전히 쥐지 않고 반쯤 말아 쥐고 권, 장으로 여인을 상대했다. 수혼의 동작이 화려하고 변화가 막심하다면, 링링의 동작은 단순하고 깔끔하지만 힘이 넘치는 권법 이였다. 수혼은 링링이 사용하는 무공이 국선도의 권법임을 알았다. 한번 국선도 고수와 적수공권으로 대결한 적이 있어 기억이 난다.

두 사람의 주먹이 허공에서 교차하며 수혼의 주먹이 링링의 곡지혈(팔목에 있는 혈)스치고......... 링링의 팔이 멈칫하는 사이 그녀의 품으로 파고들며 화려한 음양수가 터진다. 링링은 수혼의 손이 흔들림과 동시에 수많은 손 그림자가 피어나 자신의 가슴을 노리고 날아오자 피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고 팔을 모야 가슴을 보호하니 수많은 그림자들이 링링의 팔을 강타한다.

“다다다딱~~”

링링은 뒤쪽으로 몇 발자국 물려나자 수혼은 그대로 공중으로 치솟아 올라 허공에서 양발이 어지럽게 교차한다. 공중에서 음양각의 그림자들이 무수히 피어나며 링링의 몸을 향해 날아가니 뒤쪽으로 물려났던 링링은 더욱 빠른 속도로 뒤쪽으로 물려난다. 하지만 수혼이 만들어낸 그림자들은 살아있는 생명체마냥 자신의 몸을 끈질기게 따라오니, 링링은 뒷걸음치던 발에 힘을 주더니 자신도 공중으로 치솟아 오른다. 수혼은 바닥에 차지하고, 공중으로 날아오른 링링을 향해 음양수를 날리더니, 곧이어 음양권의 붕권을 실천하여 자신도 공중으로 몸을 날린다. 링링은 자신을 향해 다시 손 그림자들이 피어오르니 이제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입술을 깨물더니 자신도 몇 번의 주먹을 날리는데 그 기세가 어찌나 강맹한지 수혼이 만들어낸 그림자들이 사방으로 날려 그녀의 몸을 비겨나간다. 그녀는 일단 안심하고 밑으로 떨어져 내리는데 그림자 사이를 비집고 두개의 주먹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고 있지 않는가?

링링은 방금 실천한 공격이 혼신을 힘을 다한 것이라 힘이 빠진 상태인데 2차 공격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니 몸을 회전하며 최선을 다해 피해본다.

“펑~~~”

“키이~~악~”

가죽 터지는 소리와 여인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허공에서 들리더니 링링이 실끈어진 연처럼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수혼은 허공에 뜬 상태에서 떨어지는 링링의 몸을 잡았지만 자신도 힘이 빠져 그녀를 안고 바닥에 떨어져 몸을 굴려 충격을 최소화했다.

둘 사람이 엉켜 바닥을 구르다 멈추는데........하필이면 링링이 밑에 깔리고 수혼이 위로 올라탄 형태로 멈추었다. 두 사람은 전력을 다해 싸운 상태라 잠시간은 그 자세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수혼은 숨이 진정되니 가슴이 물컹한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살며시 일어나 링링을 보니, 링링은 입가에 피를 흘리며 아직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이봐~ 괜찮아.”

“헉........헉.........헉........떠.........떨어져 새끼아~”

“계집아이가 입버릇 한번 고약하네.”

“너 새끼~ 이거 성희롱이야~ 당장 안 비켜”

수혼은 기가 막혀 벌떡 일어난다.

“끙~~ 나쁜 새끼 일부러 건드린 거지.”

링링이 끙끙거리며 일어나 수혼을 흘겨보았다. 수혼이 일어나며 어깨를 건드린 모양인데 어깨에 생긴 상처를 수혼이 건드린 모양이다.

“자~ 이제 설명해봐~ 넌 누구야. 정말 대책 없는 꼬마야. 다짜고짜 사람을 죽이려하다니 말이야..........사용하는 무술을 보니 국선도 같은데 성민이하고 무슨 사이야.”

“그 새끼하고 사이는 무슨 사이.........아휴~ 만만하게 보다가 개망신 당했네. 아저씨 방금 그게 뭐야.”

“아.......아저씨. 내가?...........하하하~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해. 이 맹랑한 꼬마야~ 성민이놈 알아 몰라”

“지금 내게 협박하는 거야. 씨~ 대답 안 해. 몰라”

“허참~ 방금 전에 날 패놓고 시작한다고 했지. 지금은 전세가 역전됐어. 맞기 전에 순순히 대답해 꼬~~~ 마~~야~”

“꼬~.......마~~~ 이봐요 아저씨 이렇게 큰 꼬마봤어. 내가 어딘 봐서 꼬마야. 눈깔은 품으로 달고 다니나”

수혼은 링링과 더 이야기해야 더 험한 소리만 들을 것 같아. 일단 잡아놓고 생각하기로 했다. 수혼이 눈을 크게 뜨고 링링에게 다가가도 링링은 겁도 먹지 않고 수혼을 노려본다.

“눈깔에 힘 풀어 아저씨. 하나도 안 무서워.”

수혼은 말없이 그녀의 팔목을 잡아 비틀었다. 그녀는 등과 어깨에 심한 부상을 입어 힘을 쓸 수 없어 팔이 꺾이고 돌아가 수혼에게 포박 당했다. 수혼이 그녀의 잡은 손에 힘을 주니 팔이 비틀어진다. 링링은 안 그래도 아픈 팔이 떨어져나갈 것처럼 통증이 밀려오지만 이을 악물고 참으며 수혼을 돌아본다. 수혼의 보니 그녀의 이마에 핏줄이 불거지고 땀이 흐르는 대도 그녀는 억지로 웃고 있었다.

“더 해봐~ 재미있는데..........아예 팔을 부러트려.......그럼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너 독한 아이구나. 그만하자 재미없다.”

수혼은 링링의 팔을 풀어주었다. 링링을 보니 폭력을 쓴다고 해서 들어먹은 것 같지도 않고, 나이어린 계집애를 협박하기도 민망했다. 링링은 인상을 쓰며 팔을 풀어본다.

“아저씨~ 두 가지만 대답해. 그럼 나도 아저씨가 궁금한 거 대답해 줄께. 어때 서로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지”

“말해봐~”

“성민과 아는 사람이야. 어떻게 아는 사람이지”

“질문이 두개야. 성민하고 아는 사람 맞아. 성민하고는 약간의 원한이 있어. 됐지, 이제 내가 질문한다.”

“자~~ 잠깐. 방금질문은 하나야.”

“씨~ 질문이 두개지 ‘아는 사람이야, 어떻게 아는 사람이야’ 봐~ 2개 맞지.”

“그.......그건 하나로 봐야지. 아저씨 대게 웃긴다. 마져 대답해~ 아저씨 방금 실천한 무술이 뭐야~”

“이것 참~ 억지 쓰는 꼬마아가씨네.........뭐~ 손해 보는 셈치고 말하지 음양도라는 무술이야. 됐지. 이제 질문한다. 너 성민이 알아~ 네가 사용하는 무술을 보니 국선도 무술이더군. 성민하고는 무슨 사이지.”

“내가 사용하는 무술이 국선도 맞아. 하지만 성민하고는 아무관계도 없어. 그놈이 할아버지에게 무술을 배우기는 했지만 사문에서 파문당한 당한 놈이니 이젠 상관없지.”

“파문.........사문? 그럼 이곳에 국선도의 맥이 이어지고 있다는 말이야.”

“당연하지. 국선도는 고구려의 전통무술이야. 고려, 조선을 거쳐 한국에도 전해지고 있지만 그건 일부분에 불과해 진정한 국선도의 무술은 이곳 만주에 전해지고 있다고 보면 돼~”

“그럼 성민은 이곳에서 국선도를 익히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럼 얼마 전에 이곳을 방문한 목적이 뭐야.”

“그거........아저씨 나와 함께 갈수 있어. 자세한 이야기는 이곳에서 하기 곤란해.”

“좋아~ 나도 궁금하게 많아.”

“승낙하는 거야..............그럼 엎어줘~”

“뭐~ 왜 내가 널 엎어”

“치~~ 아저씨 때문에 다쳐서 걷지도 못하겠단 말이야. 지금 얼마나 아픈지 알아.”

“크~~ 잘 참는다 했지.”

수혼은 그녀를 엎었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무척 무겁다. 수혼을 안내하던 청년까지 3명은 조용한 사찰을 떠나 국선도사문이 위치한 곳으로 가고 있었다.

수영은 허강기와 이무석을 만나고 있었다. 그들은 그동안 강철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강철을 잡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번 마약사건으로 강철파의 입지가 조금은 흔들렸어요. 하지만 이런 충격에 무너질 강철파가 아니죠. 2단계 작전으로 강철의 로비협의를 터트려야 해요.”

“현재 비밀리에 강철파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강철이 운영하는 강철유통(주류도매업)과 이번에 압수한 기획사 회계장부에서 비자금으로 보이는 자금을 발견했습니다. 이 자금들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조사해 보니. 여당 중진 의원인 ○○의원에게 흘러간 증거를 포착했습니다.”

“○○의원이라면 검찰출신으로 현재 국회법사위원회 간사로 있는 사람 아닌가요?”

“맞아요. 여권의 막강한 실세의원입니다.”

“너무 덩치가 커요. 다른 건 없어요.”

“○○경철서 서장, ○○의원도 있습니다.”

“좋아요. 작은 놈부터 쳐요. 일단 경찰서장 상납비리부터 터트려요. 그럼 압수수색 영장을 받을 수 있고, 회계장부 일체를 압수해서 조사해보면 다른 비리협의도 추가 발견될 겁니다.”

“조사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상부에서 수사중지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직도 상하복명 구조라 제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허 참~ 증거는 있는데 밝히질 못한다.........문제군요.”

한편 성민은 일본 야쿠자에게 연락해서 자리를 같이했다. 성민이 알기로 요코아버지는 일본에서도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정부 인사들 중에는 일본정부 인사들과 교분이 있는 인사들이 많았다. 일제의 잔재 때문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아직까지도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법과 규칙, 경제 등등에 걸쳐 일본 것을 모방한 사례는 엄청나게 많다.

“혹시 한국정부에 압력을 넣어줄만한 분이 없습니까?”

“한국정부에 압력을 넣다니 무슨 말씀이죠.”

“여러분도 신문이나 방송 보셨죠. 요즘에 강철파을 언론이 때리고 있어요. 현재 우리 쪽 검사들이 수사를 확대하려고 하는데 검찰상부에서 검사들에게 압력이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이걸 차단시켜 줄 수 있나 해서요.”

“수혼이 놈을 잡는데 왜 강철파를.........”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강철파를 잡지 않고는 수혼이 놈을 잡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여러분이 도와주시면 천랑파와 수혼을 잡는데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본국에 연락해 보겠습니다.”

“지금 바로 해주세요. 상당히 급한 사안입니다.”

“흠~~ 잠시만........”

일본인들은 자신들끼리 회의를 하더니 곧 본국에 전화를 했다. 본국에 있던 요코아버지는 야쿠자들의 소식을 듣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일본정부 인사들 중 한국 인사들과 특별한 교분이 있는 인사들을 불려 한국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지시했다.

성민은 이 소식을 수영에게 전했고, 수영이 확인한 결과 허강기와 이무석에게 상부의 압력 없어졌고, 바로 다음날 강철의 로비자금 비리가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강철의 사무실............강철은 몇 칠 사이에 폭풍처럼 몰아친 사실에 정신이 없었다. 요즘 들어서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한 관계로 관계회사에서 많은 돈을 모아 상납했는데 아무래도 꼬리가 잡힌 모양이다. 신문 방송에서는 연일 강철기획, 강철유통(주류도매)의 뇌물상납 협의에 대해 조사 중이란 소식이 방송되고 있었다.

“십팔~ 개새끼들 이때까지 쳐 먹은 돈이 얼마인데.”

강철은 TV를 보면서 자신이 관리(?)하던 여당 중진의원에게 전화를 했다.

“아~ 의원님. 어떻게 된 겁니까? 의원님이 막아주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이 사람아. 내목도 간당간당해. 다치면 자네만 다치나 나도 죽어. 나도 노력중이니 기대려.”

“아니 의원님 힘으로 안 됩니까?”

“법무부 장관이 내말에 끄떡도 안 해. 상부에서 특별지시가 있어서 자기도 어쩔 수 없다는 거야. 십팔~ 나도 죽을 지경이야.”

“상부에서?.........의원님이 힘 좀 더 써주세요. 아시죠. 저 죽으면 혼자죽지 않습니다.”

“이 사람이~ 나도 알아. 내 백방으로 노력 중이니 마음 편하게 먹고 기다려봐~”

강철은 전화를 끊고 몸을 뒤로 적힌다. 얼마 후면 강철기획 다음으로 강철유통까지 압수수색을 받을 것이다. 강철유통에 미리연락해서 의심되는 장부들은 태워버리라고 지시했지만, 검찰 놈들이 어떤 놈들인데 증거도 없이 언론에 발표했겠는가?

강철은 책상 옆에 있던 양주를 한잔 따라 입가로 가져간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 평소라면 집에 있어야 할 자신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사건들로 인해 집에도 가지 못하고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강철은 양주를 조금마시다 자신의 가슴에 양주를 딴다. 양주가 가슴을 타고 밑으로 흘러내린다.

“빨아먹어~”

“쩝.......쩝..........예~ ”

강철의 의자 밑에는 한 여인이 열심히 강철의 자지를 빨고 있었다. 강철은 요즘 스트레스가 쌓여 유난히 색을 밝히고 있었다. 지금 자신의 자지를 빨고 있는 여자는 자신의 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이다. TV단막극에 출연하는 아직은 병아리지만 기획사에서 기대를 가지고 키우던 20대의 팔팔한 영계다. 지금까지 강철은 기획사에 소속된 아이들만은 건드리지 않고 있었다. 철저한 비즈니스 정신으로 아이들을 상품으로만 대해 왔었다. 하지만 기획사가 엉망이 된 지금 아이들을 소중히 다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여자아이는 강철의 배꼽을 지나 사타구니로 흘러내린 양주를 혓바닥으로 핥아먹으며 위로 올라왔다. 강철은 와이셔츠를 풀어헤치고 바지도 밑으로 내려진 상태였다. 강철은 자신의 젖꼭지를 빨아주는 여자를 본다. 인조미인.......턱을 깎고 보조개를 만들어 주고 그동안 이년에게 들어간 돈이 얼마인가? 강철은 갑자기 성질이 나서 한참 애무하고 있던 여자의 머리칼을 잡아당겨 위로 끌어 올린다.

“아~ 사장님 아파요. 사장님 읍~”

강철은 여자의 입술을 씹어버리듯 거칠게 키스를 하더니 입을 강제로 벌리게 해서 혀를 밀어 넣는다. 여자는 입속에 들어온 혀를 빨아주니 강철의 혀가 자신의 입으로 이동하고 여자의 혀도 강철의 혀를 따라 강철의 입으로 이동하는데, 강철은 여인의 혀를 이빨로 깨물어 버리고 거칠게 빨아 당긴다. 여자는 혀가 떨어져 나가는 통증에 강철의 가슴을 작은 주먹으로 쿵쾅거리며 때려보지만 강철은 여자의 가랑이 사이로 팔을 집어넣어 여자를 번쩍 들어서 무릎으로 올린다음 청바지 지퍼를 열고 손을 집어넣었다. 여자는 몸에 끼는 청바지를 입고 있어 손이 잘 들어가지 않자 성질이 난 강철은 여자를 책상에 넘어트린다. 여자아이는 개구리처럼 책상에 내동댕이쳐지고 강철은 여자의 청바지와 팬티를 한번에 벗겨낸다.

“아흑~ 사장님 살살 해요. 엄마~ 아~”

강철은 여자의 다리를 양쪽으로 활짝 버리고 별다른 애무도 없이 손가락을 보지에 찔려 넣는다. 여자는 빡빡한 보지 살을 가르며 들어오는 손가락에 인상을 구기고, 강철은 여자의 상의를 젖히고 다른 손으로 젖가슴을 주무른다.

“쌍년~ 젖땡이 하나 튼실해서 좋군. 십팔~ 백보지야. 왜 털이 없어.”

“아흑~ 아파. 밀었어요. 살살~~ 아파요. 사장님”

“움직이지 마~ 이년아~ 그동안 PD놈들하고 많이 했을 거 아니야. 매니저새끼한테 들으니 걸레라고 하던데 이걸 가지고 아프라고 빼기는~”

“아아아~ 살살~ 보지가 찢어지는 것 같아요.”

강철은 보지에 들어간 손가락을 구부려 손톱으로 질벽을 자극하니 여자는 고통과 쾌락의 두 가지 상반된 느낌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강철은 보지 속에 들어간 손가락을 계속 움직이며 여자의 유두를 깨물어 버리자 여자의 허리 활처럼 휘어진다.

“킥킥킥~ 메조성향이 있는 년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 모양이군. 쩝....쩝.....쩝”

“아흑~ 몰라~ 올라와~ 사장님 더~~ 더 깊이 아흑~”

“쩝........쩝........변태 같은 년. 하루라도 좆질을 못하면 죽지~ 어떻게 해죠.”

“아아앙. 사장님 자지를 넣어 주세요. 못 참겠어. 아흑~”

“미친년 다리 벌려 쌍년아~”

여자는 다리를 세우더니 좌우로 활짝 벌려 자신의 보지를 개방한다. 여자의 보지는 이미 강철의 손가락에 의해 질퍽하게 젖어있는 상태였다. 강철은 자지를 가져가 여자보지에 박아 넣으니 여자의 신음소리가 커지기 시작한다.

“헉.......헉.......십팔 젊은 년이 얼마나 했으면........내자지가 그냥 들어가~”

“아아아. 사장님 안쪽으로 깊이.......아흑~ 더.........더........아음~~”

“십팔 이년 정말 메조 같아. 암캐 같은 년~”

강철은 여자의 다릴 붙잡고 자지를 힘차게 박는다. 여자가 책상을 붙어 잡고 버티니, 그녀의 젖가슴이 출렁거리며 춤을 추고, 머리가 산발되어 휘날린다.

“질퍽.....질퍽.......푹.....푹.....푹......질퍽”

“헉......헉.......시팔~ 네가 움직여 이년아~”

강철이 의자에 앉으며 지시하자 여자는 벌떡 일어나 강철의 무릎에 앉으며 자신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고 허리를 비틀기 시작한다. 강철은 여자의 보지가 자신의 자지를 먹는 모습을 보다가 앞에 흔들리는 여자의 젖가슴을 깨물어 버린다.

“아아아앙~ 죽을 것 같아. 사장님 최고야. 아아아아앙. 엄마~”

“질퍽.....질퍽......탁....탁....탁....탁....탁”

강철은 여자의 팔을 잡아 뒤로 돌게 만드니 여자는 책상을 잡고 엎드린다. 강철은 여자의 엉덩이를 잡고 자지를 움직이며 뒤에서 여자의 젖가슴을 잡아 거칠게 주무른다.

“사......사장님......살것 같아....조금 만 ..........조금......더.....더”

“십팔......나도 살 것 같아. 내래와~ 빨리”

여자가 재빨리 바닥에 쭈그러고 앉자, 강철은 여자의 입속에 자지를 넣고 자지를 움직이다가 여자의 얼굴에 정액을 뿌린다. 여자는 얼굴에 뿌려진 정액을 핥다먹으며 강철의 자지를 빨아준다.

제  목: 낭만을 꿈꾸는 늑대 (66부 )국선도의 진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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