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을 꿈꾸는 늑대 64부
성민이 고른 여자는 중국인으로 18살이라고 했다. 허리까지 오는 머리를 살짝 웨이브를 했고, 얼굴이 작고 아름다운 여인이다. 키는 158정도로 아담하고 좀 마른 편이지만 가슴과 엉덩이가 풍만한 여인 이였다.
방에 들어간 성민은 침대에 앉아 여인을 바라본다. 여자는 속이 환히 비추는 란제리를 입고 있는데 성민의 별다른 지시가 없자 침대 앞에 서 있었다.
“이름이 뭐야~”
“청니라고 합니다.”
“여기서 일한지 얼마나 됐지.”
“저 그건.................3개월 정도 됐어요.”
“그럼 남자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겠군. 난 섹스를 할 때 좀 거친 편이야. 참을 수 있겠어. 대신 돈은 두 배로 준다. 주인 몰래 주는 돈이니 내가 부수입으로 챙길 수 있어. 어때”
여자아이는 돈을 두 배로 준다는 말에 잠깐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이것으로 합의 본거야. 돈은 먼저 선불로 주지.”
성민은 지갑에서 돈을 빼서 그녀에게 후하게 돈을 주었다. 청니는 돈을 받아 한쪽에 놓았다.
“이제 두 시간동안은 네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야. 아파도 참아야 하고. 먼저 침대에 올라와 꿇어앉아.”
여자는 성민의 지시에 침대에 올라 시키는 대로 했다.
“입 벌리고 지금부터 움직이지 마. 아~ 그전에 옷부터 벗어라.”
청니가 옷을 벗자 그녀의 탄탄한 젖가슴이 들려난다. 그녀가 다시 자리에 앉자 성민은 씩~ 웃더니 허리에 두른 타월을 치우니 건들거리는 자지가 나타난다. 여자는 구슬을 박아 흉물스러운 성민의 자지를 보고 눈을 지끈 감는다.
“입 벌려.”
정니가 입을 벌리자, 성민은 자지를 입속에 집어넣는다. 청니는 이빨에 구슬이 스치며 시린 느낌과 더불어 탁탁한 자지가 한번에 목적까지 밀고 들어오니 토악질이 올라온다.
“욱.......욱........카악~”
성민은 청니의 머리까락을 잡아 머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더니 자지를 뿌리까지 밀어 넣는다. 청니는 구슬 박은 자지가 목구멍을 가득체우니 숨이 막히고 눈물이 난다. 그녀가 “카~ 카~”거리면서도 참고 있으니 성민이 서서히 자지를 빼낸다. 자지에 침에 번들거리고 자지에 함께 청니의 침이 다량의 따려나온다.
“잘 참는데.........좋아. 마음에 들어~”
성민은 한손으로 청니의 턱을 잡고 자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질퍽.........질퍽......질퍽......질퍽......푹......카악........흡.......음”
청니의 입속은 다량의 침으로 질퍽거리기 시작했고, 성민은 청니의 턱을 잡아 머리를 고정하고 자지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편 서울에서 강철은 수혼이 중국으로 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지방검찰청에 전화를 했다.
“형님........저 강철입니다.”
“자네가 무슨 일인가?”
“언제 식사라도 한번 해야죠. 하하하~........다름이 아니라! 형님 중국공안부에 아시는 분 있다고 했죠.”
“음~ 있어. 왜 물어봐~”
“다른 건 아니고, 제가 정보가 하나 있는데 한 놈이 살인을 하기 위해 중국으로 넘어간 모양입니다. 조 수혼이라고 요즘 천랑파라는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는 녀석입니다.”
“조 수혼. 소문에 자네 의동생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이런 정보를 주는 이유가 뭐야~”
“아따~ 형님도~~ 서로 상부상조하는 거죠. 제가 나중에 섭섭지 않게 대접하겠습니다. 그냥 살짝 중국공안에 이야기만 전해 주시면 됩니다.”
“뭐~ 어려운 부탁도 아니지. 그렇게 하지.”
“감사합니다. 형님~~ 다음에 진하게 한잔 하시죠.”
“하하하~ 강철동생은 이래서 좋다니까? 다음에 연락하지.”
강철은 전화를 끊고 의자에 몸을 편하게 기댄다. 수혼과 성민...........두 놈 모두 자신을 위협하는 녀석들이다. 한 놈은 원수를 갚겠다고 혈안이 되고, 한 놈은 은근히 자신의 자리까지 위협하는 놈이다. 잘 하면 이번일로 두 놈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수혼이 성민을 죽이고 중국공안에 잡히면 일은 깨끗하게 끝난다. 수혼이 어떻게 한국으로 도망쳐도 중국공안 당국이 한국경찰에 연락을 할 것이다. 그럼...............수혼의 인생은 끝나는 것이다.
지나..........자신의 딸로 수혼을 사랑하지만...........사람이란 망각의 동물이다. 지나는 아직 나이도 어리다. 수혼이 없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그를 잊을 것이다. 지나는 얼굴도 아름답고, 몸매도 끝내준다. 학벌도 좋다. 그런 조건이라면 권력가나 명문가로 며느리로 시집보낼 수 있을 것이다. 감히 수혼 같은 놈에게 지나를 줄 수는 없다.
성민은 청니의 입에 펌프질을 하다가 사정의 기운을 느끼자 자지를 빼고 청니의 얼굴에 정액을 토해낸다. 하얀 정액이 청니의 얼굴에 뿌려지니 성민은 청니의 입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몇 번 움직여 침을 바르고 얼굴을 문지른다. 하얀 정액과 침이 청니의 얼굴에 칠해지고.............청니의 음탕하고 망가진 모습에 성민은 킥킥대고 웃는다.
“잘 했어. 아주 마음에 들어. 자 이제 엎드려봐~”
“헉......헉.......잠시만 쉬었다 해요.”
“잘 하다 왜이래 엎드려~”
성민의 목소리가 차가워지자 청니는 할 수 없다는 듯이 침대에 엎드린다.
“엉덩이 들고 머리는 쳐 박아.”
청니는 엉덩이를 높이 들고, 고개를 침대에 바짝 붙인다. 성민은 청니의 풍만한 엉덩이를 잡더니 좌우로 벌려본다.
“네 손으로 보지 벌려봐~ 그리고 박아주세요라고 말해~”
청니는 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벌리고 ‘박아주세요’라고 말하니 성민은 자지를 보지에 박아버린다. 청니의 보지는 약간 빡빡했다. 성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지를 뿌리까지 박아버리니 보지 살이 말려 들어가며 질벽을 자극한다. 청니는 탁탁한 구슬이 박힌 자지가 빡빡한 보지에 거칠게 들어오니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는다. 성민은 청니의 엉덩이를 붙잡고 자지를 움직인다.
“좆나 뻑뻑해.”
성민은 질벽의 감촉을 느끼며 청니의 엉덩짝을 주무른다.
“푹.......푹.......절썩........절썩......푹........푹”
“아아아~ 살살 해요. 아파~ 아흑~ 앙~ 아앙~ 아~ 아~”
“똑바로 누워서 다리 벌려”
성민이 자지를 빼내자 청니는 침대에 누워 다리를 벌린다. 성민은 청니의 다리를 좌우로 벌려 보지를 바라본다. 보지는 약간의 보지 물이 번질거리고 길고 부드러운 보지 털이 보인다. 성민은 청니의 보지 살을 벌리고 힘차게 자지를 박아본다.
서울검찰청의 연락을 받은 중국공안 당국은 공항에서 수혼을 기다리고 있었다. 중국공안당국입장에서는 한국 폭력조직의 보스가 중국에 그것도 살인을 하기 위해 온다는 소식에 바짝 긴장 할 수밖에 없었다. 수혼이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신고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막상 중국에 왔지만 이 넓은 대륙에서 성민을 어떻게 찾는단 말인가? 일단 성민이 조선인자치구로 간다고 했으니 그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수혼과 안내원이 막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수혼에게 다가와 신분증을 내민다.
“중국공안입니다. 조사할게 있는데 저희와 함께 가시죠.”
중국공안 중에서 한국어에 능통한 직원이 수혼에게 이야기하니 수혼이 적잖게 당황한다.
“무슨 일이죠.”
“일단 가보시면 압니다.”
“이거 외국인을 멋대로 체포합니까? 당장 한국대사관에 연락하겠습니다.”
“자자~ 그렇게 탁탁하게 나오시지 마시고 잠시만 협조해 주세요. 우리도 첩보를 받을 것이 있어서 그래요. 조사해보고 죄가 없으면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공안들이 막무가내로 나오니 수혼도 어쩔 수 없었다. 중국공안과 싸울 수는 없지 않는가? 수혼과 안내원은 공안들과 함께 중국공안당국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중국공안 당국은 일단 수혼을 잡아놓고 보자는 심산이다. 수혼이 중국에서 살인사건을 벌리면 중국법에 의해 처벌하기도 곤란하고, 만일 처벌한다고 해도 쓸데없이 한국정부와 마찰이 일어날 소지가 다분했기 때문에, 중국공안당국 입장에서는 수혼이 아무런 사건도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한국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강철은 수혼이 성민을 살해하고 중국공안에 잡히길 바라고 한 짓이지만 사건이 이상하게 꼬이고 있었다.
성민은 청니의 보지를 쑤셔주고, 손으로 청니의 젖가슴을 주무른다. 청니는 가슴이 떨어져 나갈 듯한 아픔이 전해왔지만 꼭 참고 있었다.
“헉........헉........중국년 보지도 맛있는데.......보지가 씹어주는 맛이 끝내죠.”
“아아아앙. 아파...........아~............아흑~”
“우~ 우~ 살 것 같아.”
성민은 자지를 빼고 청니의 젖가슴에 정액을 분출한다. 하얀 정액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청니의 젖가슴을 점점이 떨어진다. 성민은 부르르 떨더니 침대에 쓰려진다.
“후후후~ 아주 좋았어. 이름이 청니라고 했니.”
“하이........하이........예~”
“혹시 한국에 가고 싶은 생각 없어. 너만 좋다면 내가 한국에 대려가 준다.”
“정말이요.”
“그래 아주 마음에 들어. 어때 좋아~”
“대려가 주신다면 저야 좋죠.”
성민은 청니가 마음에 든 모양이다. 성민의 머릿속에 성노가 되어 자신 앞에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청니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넓은 실내에 술과 안주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성민은 사방신과 한자리에 앉아 있었다.
상위에는 생선회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생선회가 한 여인의 몸을 장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알몸인 상태로 누워있는데 그녀의 몸 위에 생선회가 먹음직스럽게 차려져 있었다.
성민은 사방신의 잔에 술을 가득 따르고 자신의 잔에도 술을 따른다.
“어떻게 잘 즐기셨습니까?”
성민이 넌지시 물어보자 사방신은 헛기침만 한다. 성민은 씩~ 웃더니 자신의 잔을 든다.
“자~ 건배하죠. 사방신께서 저의 청을 들어주셔 감사합니다.”
사방신은 잔을 들어 건배를 하고 모두 술잔을 비운다. 성민은 젓가락을 들어 여인의 젖꼭지 위에 올려진 회를 집는데 일부러 젖꼭지까지 잡아당기니 누워있던 여인의 몸이 움찔한다.
“자자~ 드시죠. 여기선 이정도로 대접해 드리고 한국에 가시면 더 많은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일만 잘되면 섭섭지 않게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험~~ 험~~, 우리가 도와주는 건 도와주는 건데. 조건이 있어.”
“말씀하시죠.”
“일단 사부님께는 비밀이야. 사부님이 아시면 노발대발하실 거야.”
“당연하죠. 사부님께는 철저하게 비밀로 해야죠. 또 있습니까?”
“강철하고 수혼이란 놈만 잡으면 우린 돌아 올 거야. 한국에 오래 있을 순 없어. 이곳에 기다리는 가족이 있으니 말이야.”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제가 더 붙잡지 않습니다.”
“좋아~ 그럼 계약은 성사된 거야.”
“하하하~ 좋습니다. 내일 부산으로 출발하세요. 위조여권과 비자가 준비되었습니다.”
“자네는.........”
“전 배편으로 몰래 돌아가야 합니다. 부산에 가시면 공항에서 영접하는 아이들이 있을 겁니다. 일단 그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제가 찾아뵙겠습니다.”
“알았네.”
사방신은 다음날 부산으로 떠났다. 성민은 다음날 청니와 함께 길림으로 이동하여 다시 배편으로 중국을 떠난다.
한편 중국공안에 끌러간 수혼은 별다른 취조도 없이 감옥에 감금당했다. 중국공안은 수혼을 억류하고 한국에 있는 직원들을 이용해 수혼이 노리는 상대를 조사했다. 이들은 다음날 수혼이 노리는 상대가 성민임을 확인하고 길림과 조선인자치구에서 성민의 행방을 추적했다.
중국에 온지 5일이 지났다. 중국공안은 수혼을 감금만하고 있었다. 수혼이 간수들에게 몇 번인가 항의를 했지만 간수들은 들은 척도하지 않았다. 수혼은 답답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한편 갈치파 원예인 수영은 성민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수혼과 자신이 무슨 연관이 있는 것 같지만.........수혼이 자신의 청을 거절했다..........조직을 위해서는 개인적인 정은 접어야 한다. 천랑파가 거절한 이상 성민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수영은 성민이 부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사군자 중 한명을 부산으로 파견했다.
부산으로 돌아온 성민은 든든한 사방신을 겨드리고 강철을 칠 궁리를 하고 있었다. 한참 생각에 골몰하고 있는데 갈치파의 사신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성민은 사신을 반갑게 맞이한다.
“하하하~ 이거 오랜 만입니다. 사군자 중 매(梅)님 이시죠.”
“제 얼굴을 다 기억해 주시고..........감사합니다.”
“원예님도 안녕하시죠.”
“예~”
“제 얼굴보자고 오지는 않았을 거고........그래 무슨 일로 찾아오셨나요.”
“원예님이 한번 만났으면 합니다.”
“절~ 원예님이........무슨 일이죠.”
“성민님도 강철파에 원한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도 강철파에 원한이 많아요. 강철파를 상대하기 위해 동맹을 맺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자는 거죠.”
“동맹~~ 갈치파와~......................일단 만나보죠.”
“허락하시는 겁니까?”
“만나는 거야 상관없죠. 동맹은 만나서 조건을 들어보고 결정하죠.”
“알겠습니다. 장소와 시간은 성민님께서 통보해 주세요. 그럼 원예님을 모시고 그때 다시 뵙겠습니다.”
“좋습니다. 바로 연락드리죠.”
강철은 부산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친다. 부산에 성민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부산항을 감시하던 부하 중에 한명이 성민을 보았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서늘한 시체가 되어야 할 성민이 어떻게 부산에 나타났단 말인가? 그럼 수혼이 실패했단 말인가?
강철은 바로 전화를 걸어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들려오는 소식.........중국공안이 수혼을 억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잡혀서 지금까지 감옥에서 나오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강철은 열불이 올라와 발발이 뛰었다. 자신의 꾀에 자신이 넘어간 꼴이다.
일이 이렇게 틀어져 버리면.............수혼이라도 잡아야 한다. 수혼도 생각이 있는 놈이니 자신이 억류된 사실을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수혼이 중국에 간 정확한 이유를 아는 사람은 수혼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자신과 수혼뿐이다.
강철은 서울지방검찰청에 연락해서 중국공안에 잡힌 수혼을 석방하도록 압력을 넣어달라고 부탁하고, 중국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연락해 수혼의 소식을 전했다. 성민이 돌아온 마당에 수혼과 천랑파의 힘이 절실하다.
중국공안은 조사를 통해 성민이 조선족자치구에 이틀 동안 머물다 밀항선으로 한국으로 돌아간 사실을 확인했다. 더 이상 수혼을 억류하고 있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한국경찰에서 연락이 오고 한국대사관에서도 강력하게 항의하니 수혼을 석방하기로 했다.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죄도 없는 사람을 이렇게 억류하고 있어도 됩니까?”
“저희도 첩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여튼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음~~”
수혼은 중국공안들과 더 이상 실랑이하고 싶지 않아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한국대사관에서 직원들이 나와 있었다.
“고생 많았습니다. 저희들이 일찍 알았다면 빨리 나오실 수 있었는데..........저희도 민 강철이란 분의 연락을 받고 알았습니다.”
“강철형님이 직접 대사관에 연락했습니까?”
“예~ 어제 연락이 와서 부라부라 달려온 겁니다.”
“감사합니다. 저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당연히 저희가 할일이죠. 아 그리고 강철이란 분이 나오시면 연락해 달라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알겠습니다.”
수혼은 날도 어두워져 일단 호텔로 들어갔다. 중국에 온지 10일정도가 흘렸지만 한일이 없다. 성민이란 놈이 아직 중국에 있는지도 모르겠고.......참 자신이 한심하다. 일단 강철에게 전화를 해보기로 했다.
“접니다.”
“동생...........고생했어. 공안에 잡혀있었다고.........하 참~ 일이 꼬이네.”
“성민이 소식은 있습니까?”
“그게 말이야. 성민이 놈이 부산으로 돌아온 모양이야. 동생만 헛고생했지.”
“그럼 제가 더 이상 중국에 있을 필요 없네요.”
“이왕 중국에 갔으니 성민이 중국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조사해봐~ 그놈이 무슨 흉계가 있으니 중국에 간 것 아니겠어. 동생이 조금만 더 수고해조.”
“알았습니다. 저도 궁금하던 참 입니다.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그래~ 그럼 푹 쉬고 수고 좀 해~”
수혼은 전화를 끊고 침대에 누웠다. 중국공안이 왜 자신을 감금했을까? 중국공안은 끝내 자신을 감금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 수혼이 아무래 생각해 보아도 중국공안이 자신을 그냥 감금할리는 없다. 결론은 자신이 중국에 온 목적을 알았기 때문에 감금했을 것이다. 자신이 중국에 온 이유를 아는 사람은 강철과 자신, 그리고 자신의 부인들이다. 부인들이 비밀을 발설할리 없고........그럼 강철뿐이다. 한번 의심하기 시작하니 강철의 모든 것이 의심스럽다.
부산의 모 음식점에 수영과 성민이 자리를 같이했다. 수영은 사군자를 모두 이끌고 왔고, 성민은 사방신을 대동하고 자리했다. 10명의 눈빛이 허공에서 엉키니 분위기가 삭막해 진다. 10명의 고수들..........이들이 바로 원예도의 절대 고수들과 국선도의 절대고수들이다.
“자~ 자리에 앉죠. 먼저 소개부터 하죠. 이쪽은 저의 사문에서 특별히 초빙한 고수님들로 청룡, 백호, 주작, 현무라 불리는 분들입니다.”
“그럼 국선도를 수호하는 사방신들..........”
“하하하~ 원예님은 알고 있는 것도 많군요. 예~ 맞습니다.”
“첫눈에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전 원예도의 원예이고, 이쪽은 매, 란, 국, 죽 사군자로 불리는 분들입니다.”
“소개가 끝났으니 자~ 앉아서 식사라도 하며 이야기하죠.”
성민은 음식을 주문했고, 곧 있어 음식들이 나온다.
“음식은 나중에 먹고, 일단 이야기부터 해요. 우리가 찾아온 목적은 대충 들어서 알고 있죠. 성민님의 답을 듣고 싶어요.”
“음~~ 강철파는 우리 공동의 적이죠. 강철파를 멸하는데 손을 잡자는 제의에 무조건 동의합니다...............그래 좋은 계획이라도 있습니까?”
“나름대로 계획을 진행 중입니다. 강철파를 멸하기 위해서는 힘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이라면...............뭐죠.”
“강철파 힘의 원천은 풍부한 자금과 조직력이죠. 우린 먼저 그걸 고사시켜야 해요.”
“자금과 조직력을 고사시킨다..........답답하군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먼저 강철파를 멸하고 서울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해요. 성민님도 알겠지만 현재 성민님은 서울에서 기반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계획도 우리가 만들고 실천해요. 다만 성민님께서 강철파를 공격할 때 힘을 보태주면 우린 만족해요.”
“이것 참~ 한마디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라~ 이말 입니까?”
“그런 뜻은 아닙니다. 우리 갈치파가 대부분의 일을 하니까 서울을 배분할 때 우리가 조금 더 많이 차지하겠다는 말입니다.”
“이거야 원~ 그 이야기는 강철부터 잡고 이야기하죠. 꼭 김칫국부터 먼저 마시는 꼴입니다 그려..........강철을 잡고 그때 까서 공과를 따라 배분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수영은 성민의 말을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인다. 성민의 말이 틀린 것이 아니다. 일단 강철을 잡는 것이 우선이다.
“그럼 원칙만 세우고 하죠. 공이 많은 쪽이 강남과 서초일대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공평하게 나누도록 하죠. 동의하세요.”
“좋아요. 자~ 이제 말씀하세요. 계획이 뭐죠.”
성민은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이 바로 대답하고 수영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강철파는 돈으로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체를 먼저 공격해야 합니다. 강철파 조직원들은 충성심이 강한 편이지만 그건 강철에게 감복해서 자발적으로 따르기 보다는 돈의 힘이 강해요. 강철에게 돈이 고갈되면 자연히 조직의 단결력이 무너지고 조금만 충격에도 쉽게 흔들릴 것입니다. 우리 그 틈을 노려 공격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강철파를 와해시킬 수 있습니다.”
“말은 쉽군요. 강철이 벌이는 사업이 한 두 가지입니까? 또 강철의 뒤에 권력자들이 얼마나 많은데.........그들이 가만있겠습니까?”
“법을 이용하는 거죠. 강철이 지금까지는 미꾸라지처럼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갔지만 이번에는 힘들어요. 우리 화랑 중에 몇 명이 이미 검찰에 들어가 강철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어요. 또 다음달이면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 돼요. 엄청난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가겠죠. 강철이 가만있겠어요. 강철도 바리바리 돈을 마련해 정치권에 헌납할 겁니다. 그 많은 자금이 어디서 나오죠. 모두 강철이 운영하는 회사운영자금에서 나와요. 그걸 포착해서 검찰에 고발하고 언론에 터트리는 겁니다. 뭐 대충 이런 계획이자만 자세한 것은 지켜보시면 압니다.”
성민은 수영은 본다. 얼굴을 가리는 모자를 쓰고 있어 얼굴은 알 수는 없지만 자신보다 나이어린계집이 분명하다. 성민은 한편으로 수영은 무시하고 있었다. 그러데.........그 어린년의 계획을 들어보니 실현가능성이 충분하다. 자신이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찾지 못한 방법을 너무나 쉽게 찾아내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어린계집이라고 무시했던 자신을 한심하다.
“하하하~ 대단하네요. 뭐 우리가 도와줄 일은 없습니까?”
“혹시 검찰이나 경찰, 정치권 등 권력자를 아시면 강철을 잡는데 협조해 달라고 부탁하세요.”
“알겠습니다. 우리도 알아보죠. 그럼 일단 강철의 돈줄을 말린 다음 힘이 약하진 강철을 부셔버리자~~ .......하하하~ 적극 협조하도록 하죠.”
“그럼 이것으로 동맹은 성사된 것입니다.”
“우리가 나설 시기가 되면 연락주세요. 당장 달려가겠습니다.”
“예~ 그럼 이제 식사하죠.”
성민은 식사를 하며 원예를 조심스럽게 바라보았다. 어릴 적에는 한두 번 보았지만 크고는 처음 본다. 그동안 어떻게 변했을까? 하지만 원예는 식사를 하면서도 모자를 벗지 않았다. 성민은 쓰게 웃고 만다.
수혼은 다음날 조선인자치구로 이동했다. 수혼을 안내를 하는 사내는 20대의 젊은 사내로 조선인자치구에서 태어나 한국에 있는 대학에서 유학하던 학생 이였다. 그의 안내로 조선인자치구에 들어가 성민을 아는 사람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참~~ 명동에서 김서방 찾기지 쉽지 않은 문제다. 자치구가 작은 것도 아니고...........수혼은 일단 마음을 편하게 먹고, 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이틀정도 흐르자, 수혼을 안내하던 녀석도 답답하지 수혼의 방으로 들어왔다.
“저~~ 말씀드릴게 있어요.”
“이야기해요. 뭐죠.”
“사람을 찾고 있다고 했죠. 조선인자치구가 작은 것도 아니고, 더구나 이곳에서 사는 사람도아니라 옛날의 행적을 찾기란 무척 힘들어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대. 이곳에 정보를 사고파는 조직이 있어요. 그곳에 연락해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빨리 좀 말씀하시지. 당장 찾아가 봐요.”
“근데~ 제가 알기로 좀 비싸요. 그래서.................”
“돈은 상관없어요. 안내만 해주세요.”
“그럼 내일 출발하죠. 이곳에서 좀 멀어요.”
“예~ 알았어요.”
수혼은 다음날 안내원과 함께 정보를 사고파는 조직이 있다는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수혼은 거리를 달리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요즘 들어와서 마음이 답답했다. 강철이 의심스러운데..........확실한 물증은 없고...........더욱이 지나의 아버지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수혼은 눈을 감고 깊은 상념에 잠긴다.
청년이 안내한 곳은 중국요리집이였다. 반나절을 달려와 도착한 곳이 겨우 중국집이라니........수혼이 황당하다는 표정이자 청년은 조용히 수혼의 곁에 다가가 귀속 말을 한다.
“이곳에 연락책이 있습니다. 은밀한 조직이라 이런 식으로 접촉해야 합니다.”
“참 내~, 별짓을 다하네. 일단 들어가 보죠.”
수혼과 청년은 식당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테이블에 앉아 간단한 음식을 주문한 다음 지배인을 불렀다. 지배인이 오자 청년은 자리에서 일어나 지배인 귀에 귀속 말로 무슨 말을 했다. 지배인은 수혼을 한참을 보더니 안으로 들어오란다.
세 사람이 가게에 따린 작은 쪽방으로 들어갔다.
“그래 무슨 정보가 필요하신지............”
“몇 년 전에 조선인자치구에 강성민이란 한국인이 왔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도 이곳에 다녀갔어요. 그 사람이 이곳에서 무엇을 했는지 조사해 주시면 됩니다.”
“그럼 과거 행적과 최근의 행적을 조사해 달라는 말씀이군요. 사진 있어요.”
“예~ 가지고 있습니다.”
“음~ 일단 이런 일은 시간이 좀 걸려요. 한 10일정도 시간을 주셔야합니다. 그래도 청구하시겠습니까?”
“기다리죠. 돈은 얼마나.......”
“○○○위안정도 생각하시면 돼요. 만일에 추가비용이 발생하면 저희가 별도로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좋아요.”
“그럼 10일 후에 찾아뵙겠습니다.”
“예? 저희가 다시 오는 것이 아니고, 찾아오겠다는 말씀입니까?”
“하하하~ 명색이 정보조직인데 의료인의 위치를 찾는 것이야 기본이죠. 어디 계시던 저희가 찾아가니 계약금이나 주시고 편하게 관광이나 즐기고 계세요.”
“알겠습니다.”
수혼은 계약금을 지급하고 근처의 가까운 호텔로 향했다. 중국에 와서 덧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수혼과 청년은 호텔에 들어와 잠을 청한다.
3(야설) : 7(소설)의 비율입니다. 저번에 질문한 내용을 종합하니 이 비율이 나오더군요. 3부는 주인공인 수혼의 활약이 미비합니다. 그러다 보니 좀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래서 그때 그 질문을 드린거고........
좀 지루해도 참아주세요. 이제 다음편에 등장하는 링링을 제외하면 등장할 등장인물은 모두 등장했고 꼼수로 감추고 있던 비밀들도 이제 모두 밝혀진 상태입니다.(한가지만 빼고) 지금부터 정리해야죠.
- 붉은미르 -
제 목: 낭만을 꿈꾸는 늑대 (65부 )링링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