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낭만을 꿈꾸는 늑대-63화 (63/128)

낭만을 꿈꾸는 늑대 63부

수혼은 체육관으로 올라왔다. 자신에게 있어서나 사문에 있어서 최대의 강적이 나타난 이상 그동안 미루고 있던 음양검법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자신이 익히고 있는 음양도의 무공은 칠성밟기, 음양각, 음양수, 음양권, 음양금나수, 음양군림보 뿐이다. 나머지 음양지와 음양검법은 익히지 못했다. 음양지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익히기 접합하고 음양금나수와 비슷해 수혼이 익히지 않았고, 음양검법의 경우 양의 검법과 음의 검법을 익힌 남녀가 함께 펼치거나 두개의 검법을 모두 익힌 경우에만 본연의 위력이 발휘되도록 만들어진 검법으로 수혼이 알고 있는 것은 양의 검법만 알고 있는 반쪽짜리 검법이라 완벽하게 익히지 못한 상태였다. 현재 음양도의 음의 검법은 단절된 상태였다.

사부는 평생 동안 음양검법을 연구했으나 끝내 검의 완성을 보지 못했다. 불완전한 음양검법........사부는 수혼에게 양의 검법을 알려주고 수련하지는 못하게 했다. 무도를 추구하는 자들은 무도(武道)를 완성시키고자하는 욕심이 많다. 수혼의 사부 또한 음양검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무리하게 완성시키려다가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질 뻔한 적도 많았다. 해서 수혼에게는 음양검법을 전해주기는 하되 수련은 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수혼은 체육관에 올라와 목검을 잡아본다. 검..........묵직하다. 한때는 사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음양검법을 몰래 수련한 적이 있었다. 검은 기본적으로 베고, 찌르고 두 가지 기본동작에 좌로 베고, 우로 베고,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등등 8가지 동작이 기본이 된다. 수혼이 생각하는 검법(劍法)은 기본에 충실한 검이다. 수많은 변화를 만들고, 수많은 초식을 만들어도 검의 기본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한다.

수혼은 목검을 들고 좌우로 베어본다. 팔목에 전해오는 묵직한 검의 전해온다. 수혼은 검을 세우고 눈을 감고 깊은 심연의 세계로 빠져든다. 검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모든 잡념을 모두 털어버리고, 검이 내가되고, 내가 검이 되어야 한다. 수혼이 들고 있던 목검이 천천히 움직인다. 답답할 정도로 느린 검...........천천히 움직이던 검이 갑자기 폭풍을 만난 듯 급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허공을 가르고 날아가는 검영(劍影)이 체육관을 메우기 시작한다. 수혼은 삼체보를 실천하며 방향을 선회하고 검영은 수혼의 움직임에 따라 어지럽게 움직인다.

“차앗~~”

수혼의 몸이 공중으로 치솟아 오르며 검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휘~~익~~” 공기를 찢어버리는 날카로운 소리..........허공을 가득 메우는 검의 그림자들........수혼의 몸이 회전하며 검이 화려한 꽃잎이 날리듯 공중에 날리다 어느 순간 이어지지 못하고 멈추어 버린다.

“뚝~~~~”

바닥에 떨어진 수혼........초식이 이어지지 않는다. 무언가 부족하다.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다. 역시 안 되는 것인가? 음양도는 기본적으로 화려함속에 강맹함 숨어있는 무술이다. 음양검법의 양의 검법은 강맹한 힘을 바탕으로 한다. 공중에서 내친 검에 힘을 실어줄 초식이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강맹한 힘을 검에 주입하기위해서는 자연스러운 초식의 변화가 수반되어야한다............음양도의 꽃이며 최상의 무공........그 무공을 완성하지 못하면 원예도 계승자와의 대결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수혼이 다시 일어나 검을 잡고 있으니, 체육관으로 미나가 들어선다. 그녀는 수혼이 검을 실천할 때부터 지켜본 모양이다.

“왜~ 멈추시는 거죠. 아름다고 멋진 검법인데........”

“미나........언제 왔어.”

“좀 전에 왔어요. 당신에 도약할 때부터........화려하군요. 음양각이나 음양수처럼 화려하고 변화막심하고 힘이 느껴지는 검법입니다. 제가 익힌 면도가 창피해지네요.”

“아냐~ 미나가 익힌 면도는 살인검(殺人劒)의 절정이지. 추구하는 목표가 다른 거지.”

“계속해 보세요. 보고 싶어요.”

“이어지지 않아. 음양검법은 완벽한 검법이 아냐.”

“그래요..............그래서 수혼씨가 검을 잡지 못하는 건가요?”

“후후후~ 그런 셈이지. 검을 잡으면 자꾸만 음양검법이 생각나고........음양검법을 실천하다 보면 검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으니 답답하기만 하지.”

“실전에서 사용해 본적 있어요.”

“딱 한번........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사용한 적이 있어. 그때는 운이 좋았어.”

“혹시 실천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건 아닐까요?.............부족하지만 제가 상대해 드리죠.”

미나의 손목에서 뱀의 혀 바닥처럼 흔들리는 백색의 면도가 내려온다.

“위이~~잉”

미나의 면도가 수혼의 가슴을 노리고 날아온다. 수혼은 목검을 들어 미나의 면도를 상대한다.

수혼은 오후가 되자 강철을 찾아가기로 했다. 강철의 사무실은 강남에 있었다. 수혼은 강철을 만나 지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강철에게 지나와의 결혼을 승낙 받고자 했다. 이미 자신에게 3명의 부인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강철이 쉽게 허락해줄 같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본다.

강철은 성민의 행방을 찾다 그가 부산에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성민의 오른팔인 3명을 감시하는 한편 성민의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았다. 성민의 부하들은 부산으로 내려갔고, 그들을 감시하던 중 부수적으로 부산 밤의 세계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영도파의 몰락과 새로운 세력의 부상이 그것인데............그 새로운 세력의 이름이 성민파라는 말을 듣고 의심이 갔다. 성민의 부하들이 부산으로 내려오고 새로운 세력의 이름이 성민파라는 사실..........강철은 성민파를 철저하게 조사하기 시작했고 성민파 뒤에 성철부자가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강철은 바로 부하들을 보내 성철부자의 행방을 찾았다. 검찰과 경찰에 연락할까 했지만 검찰과 경찰이 움직이면 성철부자가 음지로 숨어버릴 가능성이 많아 은밀하게 자신이 조사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성민의 움직임을 알아냈다.

강철은 요즘 성민 때문에 잠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화근은 뿌리까지 뽑아야 하는 법이다. 성민이 자신의 뒤통수를 노리며 있다고 생각하니 신경이 곤두서서 평온을 유지할 수 없었다. 무슨 수를 쓰든 성민이란 놈을 잡아야 한다. 그놈을 성철은 걱정되지 않지만 성민이란 놈은 꼭 잡아야 한다. 그놈을 처리하지 않고는 불안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사람이 불안하면 포악해지는 법이다. 강철은 사무실에 편히 앉아있을 수가 없어 최근에 들어온 비서와 질퍽한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 강철은 걸레 같은 은양을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회사로 보내버리고 최근에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싱싱한 영계로 비서를 교체했다. 그년은 키가 크고 몸매는 약간 통통하지만 젖가슴과 엉덩이가 매력적인 년 이였다.

강철이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있다. 그의 책상 밑에 사람의 얼굴인 움직이고 있었다.

“그만하고 팬티 벗고 올라와~”

“쩝......흠.....흡.....음....예~ 알았어요.”

상의를 풀어 헤지고 거대한 젖가슴을 드려낸 여자가 책상 밑에서 일어나더니 자신의 팬티를 벗고 다시 강철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그녀의 입가에 침이 번질번질한 것이 책상 밑에서 강철의 자지를 빨고 있었던 모양이다.

“가슴 모아봐~”

“아이~ 사장님 살살해야 해요.”

“알았어.”

강철은 자지를 여자아이의 젖가슴 사이에 끼우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링이 박힌 강철의 자지가 풍만한 여자아이의 젖가슴사이에서 음탕하게 움직인다. 여자아이는 아직 20살도 먹지 않았지만 덩치가 커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 보인다. 화장을 진하게 해서 더 그런지 모른다.

여자아이는 강철이 운영하는 기획사에 소개해 연예인으로 키워주겠다는 말에 현옥되어 강철에게 몸을 헌납하고 있었다. 어린여자아이의 허영심을 이용해 농락하고 있었던 것이다.

강철은 어느 정도 흥분되자 여자아이를 책상을 잡고 엎드리게 하고, 치마를 들어올린다. 강철은 여자이아의 엉덩이를 벌리고 자지를 보지에 밀어 넣는다.

“악~ 사장님 아파요. 살살.........아흑~”

반쯤 들어가던 자지가 중간에 있는 링 때문에 막히자 강철은 엉덩이에 힘을 주고 보지에 박아버린다. 여자아이는 보지가 찢어지는 아픔에 얼굴이 구겨진다. 여자아이가 아픔에 엉덩이를 앞으로 빼자 강철은 여자아이의 엉덩이를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가만있어. 내 조만간 TV출연시켜 준다니까?”

“아.....아..........사장님.......살살.......아흑........아....앙~”

“보지가 길이 덜 들어서 그래. 조금만 참아.”

강철은 여자아이의 풍만한 엉덩짝을 잡고는 힘차게 자지를 쑤셔준다. 여자아이도 서서히 올라오는 쾌감에 흥분하기 시작한다. 강철은 여자아이를 책상에 올려 다리를 활짝 버리게 한 후 자지의 자지가 여린 보지 살을 가르며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면 열심이 자지를 쑤신다.

수혼은 연락도 없이 강철의 사무실로 찾아왔다. 수혼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몇몇 직원들이 수혼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한다. 이들은 강철의 경호를 맞고 있는 녀석들인데 녀석들도 수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형님 안에 계셔........”

“예~ 들어가 보세요.”

수혼은 녀석들을 뒤로하고 비서실로 통하는 문을 열고 들어서니 비서는 보이지 않고 강철의 방문이 조금 열려있었다. 문 쪽으로 다가가니 안에서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수혼은 조심스럽게 다가가 안으로 바라보니 반라의 여인이 책상에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고, 강철이 여자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수혼은 눈살을 찌푸리고 돌아서려다가 도대체 어떤 여자인지 궁금해 살짝 안을 바라보다 여자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잘해야 이제 23살 정도 된 것 같다. 자신의 딸 정도밖에 되지 않는 여자아이를 농락하다니.........그것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별건 대낮에 어린여자아이를 따먹고 있는 강철의 모습........수혼은 강철이 결코 착한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런 짓까지 할 줄은 몰랐다. 수혼은 자리를 피해 비서실을 나갔다.

“헉.......헉.......역시 영계보지가 맛있어.”

“아아아아........사장님.........아파.........살살.......제발.......아아앙....아흑”

“헉.........헉...........살 것 같아.”

“울컥...........울컥”

강철은 여자아이의 보지 가득히 정액을 불출하고 부르르 떨더니 바로 의자에 앉아 옆에 있던 담배를 한대 꼬나문다. 여자아이는 강철이 내려가자 책상에 있던 휴지를 뽑아 보지를 막은 다음 밑으로 내려와 강철의 자지를 깨끗하게 빨아주고 밖으로 나갔다.

수혼은 한참 후에 강철의 사무실로 들어왔다.

“어~ 동생이 이곳까지 찾아오고 자자~ 자리에 앉자...........미스김 커피 가져와~”

잠시 후 미스 김이 커피를 가지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방금 전에 강철과 섹스를 하던 음탕은 모습은 간대 없고, 말끔한 차림이다. 수혼이 얼굴을 자세히 보니 정말 어리다. 지나보다 어린 것 같다. 자신의 어린 딸보다 어린여자를...................

수혼은 쓰게 웃어버리고 만다.

“잘 왔어. 나도 동생을 한번 만나고 싶었어.”

“무슨 일로.............그럼 형님부터 말씀하세요.”

“음~ 성민의 행방을 알아냈어.”

수혼은 성민이란 말을 듣자 바짝 기장한다. 수혼도 성민의 행방을 찾고 있던 중이였다.

“예~ 성민이가 있는 곳을 알아냈단 말씀입니까?”

“부산에 숨어서 세력을 끼우고 있었어. 부산에 있던 영도파를 무너트리고 그 세력을 흡수한 모양이야. 그리고 무슨 일이지 모르지만 어제 중국으로 출국했어.”

“중국으로 들어가요?”

“우리가 조사해보니 중국 길림성으로 들어가는 무역선에 선원으로 위장하고 간 모양이야. 조금만 빨리 알았다면 잡았을 건데 출발하고 나서야 소식을 들었어. 그놈을 잡아야 하는데 걱정이군!”

“그놈의 행선지를 알고 있습니까?”

“그건 잘 몰라. 다만 길림성에서 조선인자치구로 들어갔다는 것만 알아. 그래서 말인데.......동생이 한번 중국에 다녀왔으면 해~”

“제가요?”

“동생도 알겠지만 성민이놈은 고수라서 상대할 만한 녀석이 없어. 이번이 좋은 기회야 중국에 들어가서 성민이 놈의 목을 따버리는 거야. 기회가 좋아. 이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동생밖에 없어.”

“저보고 중국에 들어가 성민을 죽이라는 말씀인가요?”

“동생도 성민 놈에게 원한이 있잖아!”

수혼도 성민에게 원한이 깊다. 영은이가 그놈 때문에 죽었다. 그녀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서라도 성민에게 복수를 해야 한다. 성민은 무슨 일로 중국에 간 것일까? 그곳에서 성민을 죽어버리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깨끗하게 원수를 갚을 수 있을까? 강철의 말대로 이번이 좋은 기회일지 모른다. 혼자 중국에 들어갔다면 그곳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완전범죄가 성립될 수 있다.

“좋습니다. 제가 가죠.”

“고맙네.........정말 고마워~.......역시 동생뿐이야.........참 동생도 할 말이 있다고 했지. 그래 뭐지~~”

“지나에 이야기데................중국에 다녀와서 말씀드리죠.”

“지나..........왜~ 지나 좋아해. 하하하~ 중국에 가서 성민 놈만 잡아. 그럼 지나와 동생을 결혼시켜 줄께. 동생도 그 말하고 싶은 거지.”

“형님이 어떻게 알고?”

“지나에게 들었어. 나도 두 사람이 사랑한다면 반대하고 싶지 않아.”

“감사합니다. 형님~”

“하하하.........이제 동생이 사위가 되는 건가.......하하하하~”

수혼은 강철의 사무실을 나와 지나에게 전화를 했다.

“지나~ 나야”

“수혼씨. 아빠 만난다고 하더니. 어떻게 됐어.”

“허락하셨어. 우리 이제 결혼하는 거야.”

“정말...........수혼씨 정말이야.”

“그래~”

“고마워 수혼씨..........흑~~~흐흐흐”

“바보야 울긴 왜 울어.”

“몰라~ 바보 같다. 우리 언제 결혼하는 거야.”

“당장은 아니고, 내가 중국에 좀 다녀올 일이 있어. 중국에서 돌아오면 그때 정식으로 청혼할게. 기다릴 수 있지.”

“중국에...........그럼 기다릴게. 수혼씨~ 보고 싶어. 우리 만나”

“그럼 내가 집으로 갈게. 잠시만 기다려.”

“알았어. 빨리 와~”

수혼은 지나의 집으로 달려갔다. 지나........철부지 소녀의 모습으로 다가왔던 여인...........산에서 내려와 가장 처음 만났던 이성...........까불고 버릇없던 소녀였지만 왠지 정이 가던 여인.......언젠가부터 자신의 가슴속에 들어와 사랑을 심어준 여인........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인...........수혼은 그녀에게 달려갔다.

수혼이 집에 도착하자 지나가 나비처럼 달려와 수혼의 품속에 안긴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수혼의 가슴에 파고들어 그의 입술을 찾는다. 수혼도 그녀의 입술에 깊은 입맞춤을 했다. 지나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자신이 목숨처럼 사랑하는 남자.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서라도 사랑하고 싶었던 남자. 그 남자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고, 자신을 사랑해주며..........자신의 사랑에 답을 주려 한다.

“울지 마~ 바보야. 지나 울보 다됐다.”

“미안.........바보같이 울기만하고.........미안해”

“지나야. 우리 이젠 울지 말자. 서로에게 상처주지 말고, 서로를 아끼며, 서로를 감싸주고, 서로를 사랑하며 그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자. 지나도 좋지.”

“응~ 나도 수혼씨 사랑하고, 아끼고, 감싸주고, 이해하는 좋은 부인이 되도록 노력할게.”

“나도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게. 자~ 우리 들어가자.”

“내 정신 좀 봐~ 들어와”

수혼은 지나의 방에 들어가 그녀와 장시간 사랑의 대화를 나누었다. 수혼은 자신이 중국에 가는 배경에 대해서 지나에게 비밀로 했다. 영은이의 원수를 깊기 위해 성민을 죽이려 중국에 간다는 이야기는 차마 할 수 없었다. 지나도 수혼이 중국에 다녀와야 한다는 말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지나는 수혼과 결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지금까지 수혼을 기다린 시간이 얼마인가? 몇 칠, 혹은 몇 달 더 기다리는 것은 참을 수 있었다. 수혼은 강철이 올 시간이 되어서야 지나의 집에서 나왔다.

수혼은 지나의 집에서 나와 호식에게 전화를 했다.

“수혼이다. 주위에 중국어에 능통하고 중국지리에 밝은 사람한명 물색해봐~”

“뭐하게”

“중국에 다녀올 일이 있어.”

“무슨 일로..........중요한 일이야.”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고 일단 알아보기나 해~”

“알았어.”

수혼은 집으로 돌아와 강철을 만나서 했던 이야기를 부인들에게 했다.

“성민을 죽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당신은 승낙하고........”

“당신들도 알지!! 성민이 놈 때문에 영은이가 죽었어. 영은이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서도 놈을 가만둘 수 없어.”

“저도 알아요. 다만 먼 중국까지 가서 성민을 죽이라고 부탁하는 형님이란 분이 마음에 걸려요.”

“나도 그래. 형님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의형이고 지나의 아버지야. 내가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야.”

“휴~ 언제가시죠.”

“성민이란 녀석이 배를 타고 갔으니 중국에 도착하려면 못해도 5일 정도는 걸릴 거야. 난 하루정도 먼저 도착해서 녀석을 기다리고 있다 처리하고 바로 돌아와야지~”

“저도 같이 가요. 혼자가시는 것이 아무래도 불안해요.”

“많은 사람이 움직이면 비밀을 유지하기 힘들어. 이런 일은 조용히 처리해야 뒤탈이 없는 법이야. 당신들과 같이 가면 남의 시선을 끌어. 날 믿고 기다려. 알았지.”

“휴~ 그리 말씀하시면 어쩔 수 없죠. 다신 조심해야 돼요.”

“알았어. 그리고 이 사실은 당신들만 알고 있어. 호식에게도 장인어른에게도 비밀이야. 알았지. 다른 사람에게는 내가 대충 돌려대고 갈게.”

“알았어요.”

한편 성민은 타고 있던 배가 한국영해를 벋어나자 미리 약속된 다른 배로 갈아탔다. 성민은 부산에서부터 누군가 자신의 뒷조사를 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도 은밀하게 조사해보니 강철의 부하가 언제부터인가 자신을 찾기 위해 부산에 내려와 있었다. 중국으로 가야했던 성민은 자신이 전국에 지명수배 되어있기 때문에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어 밀항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밀항선을 타면.........강철의 귀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강철의 눈을 피하기 위해 두 척의 배를 예약하고 먼저 부산을 출발해 한국을 영해를 벗어나자마자 일본으로 향하는 배로 이동했다.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인으로 위장하고 바로 중국 길림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다.

중국 길림에 도착한 성민은 바로 차를 대절하고 연변조선인자치구로 이동했다. 성민은 먼저 지산과 영석, 창만을 자신의 사문으로 보냈다. 성민이 노리는 것은 사문(師門)에 있는 고수들이다. 특히 사문(師門)을 수호하는 사방신(四方神-청룡, 백호, 주작, 현무)이라면 수혼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 중에 2명 정도만 한국으로 모시고 갈 수 있다면 자신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성민은 자신을 따르던 3명에게 사부 몰래 이들을 접촉하게 했다. 조선인자치구에서 특별한직업도 갖지 못하고, 빈약한 생활하는 이들을 잘만 구슬리면 될 것도 같다.

성민이 도착하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치산과 영석, 창만이 성민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래 만나봤어.”

“예~ 사방신님들을 모두 만나보았습니다.”

“결과는 어때.”

“사방신님들은 모두 가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자식이 있으니 한국에 완전히 정착할 수는 없고, 확실한 돈만 보장된다면 보스를 도와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사부님께는 비밀로 하는 조건입니다.”

“그럼 모두 한국으로 갈수 있다는 말이지.”

“예~ 보스가 강철파를 부셔버리고, 수혼 놈을 잡을 때까지는 도와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푸하하~ 수고했어. 그것만으로 충분해. 돈은 원하는 대로 준다고 해. 강철과 수혼이 놈만 처리하면 다른 놈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언제 출발할 수 있지.”

“오늘이라도 당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좋아. 좋아.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자.”

“사부님은 안보시고 가실 가십니까?”

“사부...................”

성민의 기억 속에 자애로운 사부의 얼굴이 떠오른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주었던 사부님이다. 성민은 사부를 볼 면목이 없다. 자신의 복수를 위해 사문의 수혼장령까지 돈으로 매수해서 이용하려는 자신이 무슨 낮으로 사부님을 본단 말인가? 성민에게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던 모양이다.

“다음에........강철과 수혼이란 놈을 처리하고 서울을 장악하면 그때 당당한 모습으로 사부님을 만나겠다.”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사방신님의 비자와 여권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래~ 준비되면 바로 출발한다.”

수혼은 호식과 길식에게 천랑파를 부탁했고, 쌍둥이 자매에게 요코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하고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호식과 길식은 수혼이 중국에 가는 이유를 끝내 듣지 못했다. 그들은 수혼이 중국으로 출발하자 체육관을 정리하기 하고, 쌍둥이 자매와 요코는 일산에 마련한 새로운 집으로 이동했다.

성민은 중국의 한 대형 목욕탕에 들어가 있었다. 이곳은 외국인들과 돈 많은 부자들만 상대하는 곳으로 목욕과 매춘을 병행하는 곳 이였다. 성민은 거대한 욕탕에 4명의 미녀들과 함께 있었다. 장시간 여행으로 인해 쌓인 피로와 육체적인 욕구불만 해결, 그리고 사방신에게 향락을 제공하기 위해 성민이 찾은 곳이 이곳이다.

4명의 미인들은 중국인과 조선족이 섞여 있었고, 조선인자지구에 살아서 그런지 다들 한국어를 할줄 알았다. 나이는 모두 20대 초반으로 상당한 미모를 가진 여인들이다. 한 여자는 성민의 등을 밀어주고, 한 여자는 성민 다리를 닦아주고 있었다. 성민은 무릎위에 한 여자를 올리고 그녀의 젖가슴을 거칠게 주무르고 있었고, 나머지 한 여자는 물속에서 입으로 성민의 자지를 빨아주고 있었다.

“아앙~ 아파요. 살살해요.”

“가만있어. 그년 젖통하나 크네. 몇 살이야.”

“21살입니다. 아야~ 젖꼭지 비틀지 마세요. 아~ 아파~ ”

“젖꼭지가 붉은 것이 남자경험이 많은 모양이네. 여기 근무한지 얼마나 됐어.”

“몰라요. 정말 아파요. 아~ 아~”

“후후후~ 하긴 무슨 상관이야. 어디 보지는 잘 물어주나 볼까?”

성민은 여자의 팬티를 젖히고 손가락을 보지 속에 집어넣는다. 손가락이 들어가자 보지 속에 따뜻한 물이 들어간다. 여자는 거칠게 움직이는 성민의 손가락에 인상을 쓰지만 감히 싫다는 소리는 못하고 몸만 비비 비튼다. 성민은 손가락을 질벽이 꽉~ 물어주고 씹어주자 만족스러운지 손가락을 움직이며 여자의 젖가슴을 물어버린다. 여자는 고통에 허리가 휘어지고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성민은 여자의 고통을 즐기는 변태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여자가 고통 속에서 신음하자 부르르 전율하는 쾌감을 느낀다. 성민은 손가락 네 개를 여자의 보지 속에 찔려 넣고 보지를 찢어버리듯 거칠게 움직이니 여자는 이을 악물고 고통을 참는다.

“후후후~ 훈련이 잘 된 년이네.”

그때 출입문이 열리며 4명의 사내가 욕실로 들어왔다. 바로 사문의 수혼장령인 사방신이 들어온 것이다. 모두들 40대 중후반의 남자들로 벗은 몸매가 40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근육이 발달하고 탄탄한 몸매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들어오자 성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성민입니다. 알아보시겠습니까?

“그동안 고생이 많았나 보군..........자네 뜻은 알겠는데.......왜 이곳으로 부른 거지.”

“하하하~ 저의 청을 들어주신 장령님들께 조그만 성의를 보이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야 이것들아 뭐해 어서 한분씩 모셔.”

여자들은 성민의 명령을 받고는 각각 남자들에게 다가가 품속에 파고든다. 사방신은 20대의 아름다운 여인들이 팬티만 걸치고 품에 안겨오니 자지에 피가 몰리며 불끈 서서 건들거린다. 아무리 전륜한 무공을 익히고 있다하여도 여자 앞에서 정욕을 참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제가 준비한 작은 선물입니다. 먼저 그녀들과 즐기신 후 2시간 후에 건물에 따린 술집으로 오십시요. 자자~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시고 전 잠시 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성민은 자리를 피해주었다. 성민은 홀로 나와 다시 주인에게 이야기해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한명 더 골라 목욕탕에 따린 방으로 들어갔다.

제  목: 낭만을 꿈꾸는 늑대 (64부 )강철의 밀고, 성민과 원예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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