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부
수혼이 집에 도착하여 집에 들어가자 거실에 앉아 있는 화선을 볼 수 있었다. 초초한 듯 안절부절 못하고 소파에 앉아있던 화선이 수혼이 들어서자 벌떡 일어나 수혼에게 다가오다 수혼의 흰색 티에 점점이 묻어 있는 붉은 피를 보고 깜짝 놀라서 달려온다.
“수혼씨. 어떻게 된 거죠. 말도 없이 없어지더니........그리고 이 피들은 뭐예요........많이 다친 건가요.”
“아니요. 조금 쓰진 것 뿐 인데요.”
“근데 이 많은 피들은 뭐예요.”
“다른 녀석들 피가 튀어서 그래요.”
“수혼씨 싸움하고 왔어요.............아니 누구랑 싸우고 온 게예요.”
“쉬........큰소리로 말하면 어떠해요. 형님 깨면 어떠해요.”
“강철씨 오늘 못 들어온다고 열락 왔어요. 그러나 저러나 어디 바요. 얼마나 다친 거야. 아이 정말..............속상해.”
“하이 참. 다친대 없다니까요. 그러나 저러나 지나는 들어왔어요.”
“그게 중요해요. 어디가 다친 거예요. 어디 바요.”
“지나 들어왔어요.”
“초저녁에 친구 집에서 공부하고 네일 온다고 열락 왔어요. 정말 안 보여 줄꺼 예요.”
“자! 바요. 팔목에 스친 상처뿐이지.”
수혼이 티를 벗어 화선에게 보여주자 화선은 여기저기 자세히 살펴보다 팔 위쪽에 있는 칼에 잘린 듯 살짝 입을 벌리고 피를 굳어있는 상처를 발견한다. 시간이 지나 상처는 자연히 피가 굳어 지열되어 있었지만 살이 깊게 베어져 좀 징그러워 보인다.
“이거 어떻게. 상처 남겠다. 도대체 누구랑 싸우다 다치 거예요..............잠깐만 있어요. 아니다 수혼씨가 따라와요.”
“저 어디 가려고”
“빨리 따라와요.”
화선은 수혼이 다치고 들어오자 자신의 팔에 상처가 난 듯 아리고 아프다. 수혼은 대수롭지 않는 상처라 화선이 왜 저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지만, 화선이 평소와는 다르게 초조하고 다급하게 이야기하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화선을 따라가니 화선은 강철과 자신이 쓰고 있는 안방으로 들어간다.
수혼은 안방의 문지방에 심리적인 경계선이 그어진 듯이 문 앞에서 들어가지 못하고 서 있자 화선은 답답한 듯이 수혼의 팔을 잡고 안으로 끌어당긴다.
“저............여긴 좀”
“침대에 앉아 있어요.”
화선은 수혼의 말도 들으려하지 않고 억지로 수혼을 침대로 끌어 자리에 앉게 만든 다음 장롱에서 약상자를 꺼내온다. 강철도 혐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 집안에 비상약을 준비해 둔 것이다. 한번은 강철이 다치고 들어온 적이 있어 혹시나 해서 비상약을 꼼꼼하게 챙겨두었는데 그 약들을 강철이 아닌 수혼을 위해 사용하게 될 줄이야. 화선은 자신이 비상약을 꼼꼼하게 챙겨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리 내 바요.”
“이런 상처쯤은 아무것도 아니 예요. 산에 살 때는 이것보다 더한 상처도 많이 입어도 그냥 두면 자연적으로 치유 되요.”
“덧나면 어떠해요. 잔말 말고 팔 내밀어요.”
“정말 이라니까요. 사부가 그랬어요. 난 어려서부터 이러저런 약을 먹어서 큰 상처가 아니면 그냥 자연적으로 치유 된다고 했어요.”
“제가 해주고 싶어서 그래요. 제 마음 모르겠어요.”
“예.........알았어요. 자요.”
수혼은 마지못해 팔을 내밀자 화선은 약통에서 소독약을 꺼내 솜에 묻히고 상처를 닦아내기 시작했다. 굳어있던 피 덩이들이 소독약에 씻겨 내려가자 상처가 나타난다. 예리한 칼날에 베어져 입을 벌리고 있는 상처가 드려나자 화선은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조각상 같은 몸에 붉은 입을 벌리고 있는 상처가 너무나 선명하여 눈물이 나오려 한다. 화선은 정성스럽게 상처를 소독하고 약을 바른다.
“네일 당장 병원에 가요. 상처 남으면 어떻게..........조심 좀 하지 이게 뭐예요.”
“하하하. 정말 몇 칠만 지나면 깨끗하게 아물어요. 병원 같은데 안가도 돼요.”
“정말 이죠. 정말 덧나거나 흉터 남는 거 아니지요.”
“예. 이거보다 심한 상처도 흉터하나 없이 아물었어요. 그러니 걱정하지 말아요.”
“그런데 누구랑 싸운 거죠. 서울에 아는 사람도 없는 사람이”
“비밀 이예요.”
“치! 정말 그럴 거예요.”
“미안해요. 이번만은 화선씨가 이해해 주세요.”
“뭐! 제에게 말하기 곤란한 점이라도 있어요.”
“예!”
“알았어요. 더 이상 묻지 않을 께요. 하지만 다시는 열락도 없이 이렇게 늦게 들어오지 말아요. 화선이 속 타 죽는 꼴 보고 싶으면 또 그렇게 하구요.”
“미안해요. 오늘만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열락도 없이 늦게 들어오는 일 없도록 할 깨요.”
“믿어요. 수혼씨................”
화선은 그윽한 시선으로 수혼을 바라본다. 수혼은 심리적으로 형님의 침대에서 형님의 연인을 안는다는 것에 죄스런 마음이 들어 망설인다. 수혼이 자신의 눈을 피하자 화선은 피식 웃는다. 귀엽다. 순진한 구석이 있는 수혼은 언제 보아도 사랑스럽다.
화선은 약상자를 챙겨서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리에 올린다. 돌아서는 화선의 얼굴에 장난 끼가 다분했다. 화선은 강철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에 수혼을 유혹하려고 짧은 가죽치마에 가슴이 깊게 파인 상의를 입었다. 초저녁에 나간 수혼이 늦은 시간까지 들어오지 않아 초조한 마음에 가슴 졸렸지만, 이제 사랑하는 여인이 앞에 있으니 안심이 된다.
자신을 피하는 연인을 놀려주고 싶다. 화선의 다리가 머리위로 올라가더니 멋진 원을 그리며 떨어지고 화선의 섹시한 춤이 시작된다. 강철 같은 남자도 녹여버린 섹시한 춤이 시작된 것이다.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음악을 생각하며 연인만을 위한 춤을 춘다. 때론 섹시하게 때론 안타깝게 보일 듯 안보이고 안보일 듯 살짝 살짝 속살이 드려나 감질나게 보이는 춤.
수혼은 화선의 움직임에 눈을 돌리고 바라보다 점점 참을 수 없는 욕정이 밀려온다. 안 그래도 몇 시간 전에 보았던 장면들 때문에 가운데 다리에 힘을 쏠리는 것을 억지로 참고 있었는데, 화선의 춤을 보자 이성이란 존재가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만다.
“화선씨, 못 참겠어요.”
“참지 말아요. 귀여운 도련님”
“날 유혹하는 게예요.”
“이리와요.”
수혼은 귀신에 홀린 듯이 화선에게 다가가 춤추고 있는 화선을 잡는다. 화선은 수혼이 다가오자 나비처럼 날아 수혼의 품에 안긴다. 두 사람의 정열적인 입맞춤이 시작되고 혀가 엉키가 시작한다. 화선의 가벼운 몸을 번쩍 들어 올리자 화선은 수혼의 단단한 가슴에 안기며 더욱 수혼의 입술을 탐한다. 수혼의 혀가 솜사탕처럼 달콤하다. 수혼이 침대에 눕히고 화선의 상의를 벗기기 위해 떨어지니 화선의 아쉬운 신음소리가 세어 나온다. 화선의 봉긋하고 하얀 젖가슴이 나타난다. 하얀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듯 화선의 젖가슴에 입을 맞춘다.
“하이.........수혼씨. 사랑해요.”
“제도 화선씨 사랑해요.”
달콤한 밀어..............수혼은 화선의 가슴을 잡아 부드럽게 만지고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를 끼어 살짝 돌려준다. 화선의 팔이 수혼의 머리를 감싸 쥐고 밑으로 내리니 수혼은 조금씩 내려가며 화선의 피부를 침으로 도매를 하듯 입술과 혀로 빨아주고 화선의 스커트에 이르려 단추를 푸니 화선은 엉덩이를 들어 수혼을 도와준다. 스커트가 내려가자 검은색 레이스 달린 가터벨터가 나타나고 그 사이로 앙증맞은 화선의 팬티가 드려나다. 침을 꿀꺽 삼킨 수혼이 팬티를 잡아 내려가자 화선의 풍성한 보지 털이 수혼의 턱을 간질인다. 수혼은 오늘 급했다. 아까부터 흥분한 계곡사이에 물을 토해내고 있는 보지를 보자 이젠 터져버릴 듯이 팽창한 자지가 아플 지경이다. 수혼은 급하게 바지를 벗고 화선의 위에 몸을 신는다.
“수혼씨..........서두르지 마. 천천히.”
“급해요. 화선씨. 화선씨의 아름다운 모습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아이. 수혼씨는..........들어오세요.”
화선은 다리를 벌려 주며 조금 엉덩이를 들어준다. 급하다며 보체는 수혼을 어서 빨리 달래주고 싶다. 수혼의 자지가 보지 입구에서 살살 음순을 자극하며 주위를 맴돈다. 화선은 수혼이 장난을 하자 손을 내려 피줄이 톡톡 불거진 자지를 잡아 자신의 보지 구멍에 대어준다. 귀두를 보지가 감싸자 수혼은 참지 못하고 허릴 숙여 천천히 보지 속으로 들어간다. 약간은 빡빡한 감이 있던 보지도 자지가 들어오자 포근하게 자지를 맞이하고 물어준다.
사랑하는 이에게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까지 않는 화선은 수혼의 넓은 등판을 잡아 자신의 엉덩이를 들어준다.
“욱..........화선씨”
“힘들면 제가 할까요.”
수혼은 씩 웃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화선을 자신의 무릎에 앉게 한다. 화선은 수혼의 어깨를 잡고 엉덩이를 움직인다. 수혼은 앞에서 흔들리는 화선의 젖가슴을 물고 싶다. 화선의 허리에 손을 감고 한손으로 엉덩이를 바치며 흔들리는 가슴을 베어 문다. 화선은 수혼이 엉덩이를 받치며 도와주고 가슴을 아이처럼 빨아주자 홍분 배가 되어 엉덩이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한다.
“수겅..............수겅........수겅......수겅.”
“헉.....헉......헉......수경씨........너무 적극적 인데”
“아...잉~, 학....학....학.....모....몰라요......아...흑......좋아........아이......학....학...학”
수혼은 화선을 안아 일어나 침대 끝으로 가서 화선을 눕힌다. 침대를 내려온 수혼은 화선의 다리를 벌리더니 샘물처럼 물을 토하고 있는 보지를 빨아준다.
“수......수호....수혼씨.....아흑.......어....엄마....아...아아아앙앙....죽어...아흑”
“쩝.....쩝....흐르륵......쩝쩝.”
수혼이 아이스크림을 빨아먹듯 화선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리고 클리스토스를 혀로 감아 자극해 주고 구멍으로 혀를 둥글게 모아 안까지 빨아주자 화선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가슴을 쥐어짜듯 주무르고 다리가 바르르 떨린다.
“수......수혼씨....제.....제발....학.....아앙....아흑.......제발....어떻게.....좀”
“쩝.....쩝.........화선씨..........어때”
“조........좋아...........너.....너조.........수혼씨.......제발.”
수혼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지를 보지에 끼우니 보지가 벌렁거리며 자지를 오물거리며 씹어주기 시작한다.
“질퍽....질퍽.....질퍽”
“학......학....학.....죽어.....죽어도 좋아.............수혼..........아아앙.....아흑...아아아아흑”
“화선....헉....헉....헉......보지가 너무.....물어....아윽”
“빨리.......................깊이...............수혼씨............하.....하..하하하하”
화선은 몸이 붕 날라 오른 느낌과 환각 속에서 이젠 신음소리도 내 뱉지 못하고 손만 허우적거리며 흥분의 나락으로 떨어져 간다. 강철과의 섹스에서는 한번도 맛보지 못한 환희와 육체의 울림을 느끼며 화선은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수혼이 강철보다 테크닉이 좋은 것도 아니다. 테크닉이라며 많은 여자를 상대해본 강철의 테크닉을 따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수혼에게는 강철에게 없는 것이 있었다. 그건 자신만을 생각하고 자신의 욕망만을 체우기 위한 섹스가 아니라 나보다는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상대방을 배려해 주는 마음이 이었다.
양지댁도 수혼이 들어오지 않자 초조하게 자신의 방에서 기다리고 있다 일층에서 수혼의 목소리가 들리자 반가운 마음에 달려 나왔다. 하지만 이미 수혼과 화선이 정답게 밀어를 주고 받으며 있으니 감히 나서지 못하고 계단에서 숨어서 지켜보다 화선과 수혼이 안방으로 들어가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살금살금 내려와 문 앞에서 귀를 기울이니 남녀의 심음소리가 세어나온다.
양지댁의 손에 힘이 들어가고 주먹이 쥐여진다. 이젠 수혼은 자신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직 화선만을 위해 주는 것 같아 서글픔과 동시에 화선에 대한 질투가 불타오른다.
지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니 얼마 전과 변한 것이 없었다. 그때는 화선과 강철의 섹스를 엇듣고 있었는데 지금은 화선과 수혼의 섹스를 엇듣고 있는 차지에 한숨이 나온다. 차라리 처음부터 이 상태였다면 나았을 것을, 수혼과의 정사로 잠자고 있는 성욕이 깨어나 주체할 수 없는 몸을 되어버린 지금은 참기 힘든 고통으로 다가온다.
“수.........수혼........와....와요..........구름...........별........학....학........엄마........아흑”
화선의 보지의 조이는 힘이 강해지고 보지물이 솟아져 나오기 시작하자 수혼의 자지에는 강한 압력과 조임에 자지를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고, 그 강한 자극에 수혼도 이젠 서서히 절정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푹....푹....푹.....수겅........수겅.”
“모.....몰라.....수...혼.....보지가..........터져버릴 것.....같아.......아앙.....아흑.....화선이 죽어.”
“화.......화선씨.....나와....것...같아.”
“아흑......체워조...............가득......어서.........수혼씨”
“아....윽.........헉”
“울컥.....울컥”
수혼과 화선의 몸은 세상이 정지한 듯 멈추고 다만 작은 떨림과 간간이 들리는 숨소리만이 있었다. 보지 속이 정액으로 가득차자 한 방울의 정액까지도 안으로 밀어 넣으려는 듯 자꾸만 오물거리며 자지를 자극하고, 사정한 자지도 보지의 움직임에 바들바들 떤다.
양지댁은 안이 조용해지자 발길을 돌려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이미 흥분한 자신의 몸을 어떻게 하지 않음 미쳐버릴 것 같아 냉장고에서 오이를 꺼내 안방을 한번 보더니 한숨을 쉬고 올라간다.
지나는 다음날 날이 저물어 들어왔다.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축 늘어져 강철이 불려도 대답도 하지 않고 자기 방으로 올라간다. 거실에 앉아 있던 강철이 화가 나 앞에 있던 사과를 집어던져 버려도 본 척도 하지 않는다. 평소라면 아빠의 이런 행동에 애교를 떨거나 참지하고 강철에게 따져야 정상이건만 무슨 고민이 있는지 말도 없이 올라가 버린다.
“저 녀석 왜 저래”
“모르겠어요. 어제 친구 집에서 공부하고 온다고 했는데 공부하느라고 지쳐서 그런가 봐요.”
“치. 재미없어. 동생이 오고부터 녀석이 말수도 적어지고 좀 침울한 것 같은데 혹시 동생은 짐작되는 거라도 있어”
앞에 앉아 있던 수혼에게 강철이 물어보자, 지나의 뒷모습을 보고 있던 수혼이 강철을 보며 머리를 긁적인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한번 올라가 보지요.”
“그래 동생이라면 비슷한 나이니 통하는 것이 있겠지. 올라가봐”
“예”
수혼이 지나의 방에 도착하여 귀를 기울려보아도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 손잡이를 잡아 보니 잠기지는 않았다. 노크를 해 본다. 대답이 없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침대에 엎드려 있는 지나의 모습이 보인다.
지나는 들어온 모습 그대로 교복을 갈아입지도 않고 침대에 엎드려 수혼이 들어와도 움직이지도 않는다.
수혼이 들어와 살펴보아도 딴 생각을 하는지 눈동자는 초점이 없고 멍하니 있는 것이 수혼이 들어 온지도 모르는 모양이다.
“잠깐 일어나와”
수혼의 말에 지나의 고개가 힘들게 들리며 수혼을 바라보다 침대에 무릎을 굽히고 앉는다.
“무슨 일이야. 네게 볼일 없어............나가?”
“난 볼일 있는데”
“또 영은이 건들리지 말라는 말 하려고 하니. 그 말 이라면 그만 해. 영은이 년 건들릴 생각도 없어. 그냥 옛날처럼 왕따로 살라고 해.”
“물론 영은이는 건드리지 마. 내가 볼일은 그 자식들하고 그 여자들 어떻게 했는지 알고 싶어서 말이야.”
“호호호. 그래 그 자식들하고 그년들이 걱정돼. 난 관심도 없고”
“너도 걱정했어.”
“걱정하는 놈이 날 내버려 두고 그냥 가니. 그것도 영은이 년 건드리지 말라고 협박까지 하면서 그년하고 다정하게 손잡고 가니.”
“이런 쌍.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지. 내가 지금 내게 그런 소리가 나와”
“왜 못해. 그 새끼들 어떻게 돼든, 그년들 어떻게 돼든 너하고 무슨 상관이야. 그런 년 놈에게는 관심이 있고 난 어떻게 되듯 상관없는 거야.”
“네가 벌린 일이야. 책임도 네가 져야지, 일이 잘못되면 너만 다쳐 그래서 하는 소리야.”
“상관하지 마. 그리고 여긴 내방이야. 누구 허락받고 들어와, 당장 나가”
“쌍. 어떻게 처리 한거야. 말을 해.”
“그게..............그렇게 궁금하니. 휴..............사내새끼들 모두 병원에 입원시켰어. 아주 작살을 냈더군. 그리고 그년들은 어제일 기억도 못하는 년들도 많아. 하여튼 그년들도 모두 병원에 입원시키고 아이들이 학교에 열락했어. 아마 그냥 넘어 갈꺼야. 됐지. 다 들었으며 이제 그만 나가 줄래”
“제주도 좋아. 참내..........그리고 나에게 할 말 없어.”
“또 무슨 말. 내가 사과라도 해야 해. 왜 잘못 했다고 무릎 꿇고 빌까?”
“해봐”
지나는 고객을 번쩍 들더니 수혼을 노려본다. 그 눈동자에 독기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것 같았다. 수혼도 피하지 않고 지나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본다.
“이~~~~이익, 나가.........나가 새끼야.”
“뭐 이런 가시나가 다 있어. 잘못 했으면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못해. 내가 왜 사과해. 내가 뭘 잘못했는데..........당장 나가란 말이야.”
“어유. 이걸..............내가 말을 말자. 말하는 내가 바보지. 그만 두자고.”
“뭐..............나쁜 새끼”
지나는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고는 고개를 파묻어 버리고 만다. 지나의 작은 어깨가 조금씩 떨리고, 그런 지니의 모습을 보자 측은하고 가련해 보인다. 혹시 지나도 고민이 있는 것은 아닐까. 갑자기 지나가 불쌍해 보여 수혼이 침대에 앉아 가늘게 떨리고 있는 지나의 어깨위로 손을 올리려고 하니 지나의 팔을 날아와 쳐내 버린다.
“건들리지 마. 가만히 내두란 말이야.”
“이게 뭘 잘했다고”
수혼도 기분이 나빠져 지나를 한대 쥐어박아 버리려고 손을 들다 지나의 어깨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 손을 내린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지나의 머리를 잡고 억지로 들게 하니 눈에 가득 고여 있던 눈물이 방울져 떨어지며 하얀 뺨을 지국을 남긴다. 눈물이 가득고인 지나의 눈동자는 수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속에 원망의 빛도 그리고 서글픔의 빛도 보인다. 가엽다.
“왜 우니.”
“네가 무슨 상관이야.”
“뭘 잘했다고 울어”
“이~~~이 내가 울던지 말든지 너하고 무슨 상관이야. 나가 당장 나가 새끼야.”
지나는 옆에 있던 베개를 들고 수혼을 내리치기 시작했고 수혼도 자리에서 일어나 베게를 피했다.
“빨리 나가란 말이야.”
“이 쌍. 정말 성질 더러운 년이네.......어휴 이걸........상대도 안돼는 년이 정말”
수혼은 지나의 팔목을 잡자 지나도지지 않고 반항한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하다 끝내는 동시에 침대에 쓰려지는데 지니가 밑에 깔리고 수혼이 위에서 지나의 양팔을 잡고 누르고 있는 형국이다.
“이~~이 놔. 노우란 말이야.”
“가만있어. 생각 같아서는 이걸 꽉”
“흥! 마음대로 해봐, 너 맘대로 해보라고”
“아주 악만 남았구나. 그래 이게 너 답타. 질질 짜고 있는 모습보다는 이게 너 답지.”
“이~~ 죽일 놈의 년의 새끼.”
“도복 입고 체육관으로 와. 너에게 보여줄게 있어. 보면 다시는 무력으로 날 어찌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거야. 알았지.”
수혼은 지나를 나주고 자리에서 일어나 성큼성큼 방문을 열고 나갔다. “꽝” 방문 부셔지는 소리가 난다. 지나가 베개를 집어 던진 모양이다.
체육관에 들어서자 사내들이 도복을 입고 수혼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혼이 들어서자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수혼도 인사를 하고 사내들을 돌아보니 불만이 가득한 모습들이다. 수혼에게 지금까지 배운 거라고는 그놈의 일자보, 삼체보 밖에 없고 다른 건 가르쳐 주려고 하지 않는 수혼에게 모두들 불만들이 많았다. 처음 수혼의 화려한 무술을 보았을 때는 잔뜩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배워보려 했지만 지금까지 알려준 게 일자보와 삼체보고 계속 똑같은 보법만 연습하고 있으니 불만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은 수혼에게 화려한 무술이나 아님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살인무술을 배우길 원했는데 그런 것은 알려줄 생각조차 하지 않으니 혹시나 수혼이 가르칠 마음이 없나 의심하기 까지 했다.
“저기 사부님. 언제까지 일자보와 삼체보만 수련합니까?”
오늘만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듯이 한 사내가 나서서 불만을 토로하자 모두들 웅성거린다. 수혼은 피식 웃고 만다. 안 그래도 지나에게 먼가 보여주려 했는데 제자들이 도와준다.
하지만 무술을 수련하는 이들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어야 할 것 같았다.
“여러분들이 제가 일자보와 삼체보만 수련하게 한다고 불만들이 많은데, 여러분 중에 일자보라도 제대로 익힌 사람이 있나요.”
“아니 사부. 일자보나 삼체보는 무술의 기본만 익힌 사람이라도 다 알고 있는 보법입니다.”
“그래요. 그럼 누가 나와서 일자보로 날 잡아보세요.”
다시 사내들이 웅성거리다 한 사내에게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고정되었다. 이 사내는 자신이 도합 10단이라고 떠들고 다니던 사내로 박투기술만 본다면 발군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내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앞으로 나왔다.
“자 그럼 일자보, 아니 아무거나 사용해서 나에게 접근해 보세요. 접근했다 싶으면 주먹이나 발을 내려도 좋아요. 난 일자보만 사용해서 피하도록 하죠.”
사내는 심호흡을 한번 하더니 날렵하게 수혼에게 접근하는데 그 모습이 전광석화처럼 빠르다. 수혼의 몸이 가까워지자 사내는 앞차기를 수혼의 턱을 향해 날린다. 날아간 발이 막 수혼의 턱을 가격하려는 순간 눈앞에서 수혼의 모습이 살아져 버린다. 사내는 황당해서 살펴보니 수혼이 저만치 떨어져 있는 것이다. 약이 오른 사내는 발을 수습하고 다시 수혼에게 달려가는데 아무리 가까이 접근하려해도 접근할 수가 없다.
사내들은 수혼이 발을 움직이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공격하는 사내가 접근하며 연기처럼 뒤로 쭉 밀려 나는데 다리의 움직임은 보이지도 않고 다만 일자로 움직이는 것만은 확실했다.
“잠깐”
수혼의 외침에 사내의 동작이 멈추었다. 사내와 수혼의 거리는 처음시작 할 때와 변화가 없었다. 수혼은 다시 천천히 일자보를 시현해 보이는데 특별한 것이 없다.
“여러분도 알지만 일자보와 삼체보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고 무술을 수련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기본적으로 익히게 되는 보법입니다. 일자보는 상대방에게 빠르게 접근할 때, 혹은 피할 때, 그리고 삼채보는 방향전환과 각을 사용할 때 쓰이는 보법이죠. 근데 이 기본적인 보법을 완벽하게 익힌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건 다리로만 익히려고 해서 그래요. 보법은 다리로만 익히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마음이 목표물을 향해 가고자 해야 합니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미리 감지하고 생각하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리로 보법을 익히는 것이죠. 다시 말하면 보법 하나에도 심신이 일치해야 진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자 그럼 이번에는 일자보로 접근해 보지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피해 보세요.”
수혼의 말을 듣던 사내는 수혼이 접근해 오기만을 기다리며 신경을 곤드세우고 있는데 어느새 수혼의 얼굴이 바로 눈앞에 와 있었다. 당황한 사내는 연신 뒤로 물려나며 수혼과 떨어지려 하지만 수혼의 몸이 자신과 붙여 있는 것처럼 떨어지질 않는다.
지켜보는 사내들은 멍하니 그 모습을 치켜보는데 기가 막힌다는 표정들이 역역하다. 그도 그럴 것이 피하는 사내가 아무리 물러나도 수혼의 몸은 떨어지지 않고 더욱이 수혼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서도 그 움직임을 파악할 수가 없었다.
“자. 보세요. 여러분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일자보가 어떤 위력이 있는지 말이죠. 제가 여러분에게 보법이외 다른 것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보법이 무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보법을 완벽하게 익혀야만 발차기를 배우고, 수도를 배울 수 있었어. 기본이 흔들리는 무술은 모래성과 같아요. 금방 무너져 버리죠. 제가 당장 여러분에게 어려운 기술을 가르칠 수도 있지만 어정쩡하게 익힌 기술은 도리어 화를 부르죠. 실전에서 완벽하지 않는 기술을 구사하다 약점이 잡히면 바로 승부는 끝나요. 특히나 싸움이라면 가장 완벽하게 익힌 기술만 사용하세요. 괜히 품 잡는다고 어려운 기술 구사하다 잘못되면 바로 패배 아니면 죽음이죠. 한 가지를 배워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보법 다음으로 배울 신법은 보법이 기본이 되지 않으면 익히지 않는 것만 못해요.”
“하지만 언제까지 보법만 연습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린 아직도 음약도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혼이 장내를 돌아보자 사내들은 아직도 불만이 많은 눈치다. 아무리 보법이 기본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야 제 위력을 발휘한다. 자신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상대방을 한방을 쓰러트릴 수 기술을 배우고 싶지 무술을 마스트 할 생각은 없다.
체육관 문이 스르르 열리며 지나가 검은 도복을 입고 들어서고 있었다. 수혼의 협박도 협박이지만 도대체 무엇을 보여준다는 건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수혼도 지나가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다시 사내들을 돌아보았다.
“음약도는 부드러움 속에 강맹함이 녹아있는 무술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직접 보여들이죠. 자 이쪽으로 오시죠.”
수혼은 샌드백이 주렁주렁 달린 곳으로 이동했다. 체육관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샌드백이 많이 매달려 있었다. 샌드백도 종류가 있는데 가죽에 솜만 들어간 샌드백, 천이나 옷감이 가득 찬 샌드백, 모래만 가득 찬 샌드백, 그리고 두꺼운 천으로 만든 샌드백 등 종류도 다양했다. 또한 한쪽에 즐비하게 늘어선 오뚝이 샌드백이 있었다. 오뚝이 샌드백은 가죽이나 두꺼운 비닐로 제작된 것으로 아무리 강한 충격에도 터지지 않고 다시 넘어졌다 다시 올라오는 샌드백이다.
“먼저 여러분이 샌드백을 대충 아무렇게도 배치해 보세요.”
사내들은 웅성거리다 몇 명이 나서 오뚝이 샌드백을 여기저기 배치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오뚝이 샌드백은 강한 충격에도 넘어지거나 퉁겨 질뿐 터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수혼이 수도를 세워 보이더니 샌드백을 향해 날린다. 사람들이 보이기에는 영화의 슬로우 비디오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은데 수도가 샌드백에 폭하니 박히더니 샌드백이 터져 버린다.
“다음은 보법을 배우고 난 다음 여러분이 배울 신법입니다. 칠성 밟기를 기본으로 음양신법이라 불리는 신법입니다.”
수혼의 몸이 움직이는데 이쪽에서 번쩍, 저쪽에서 번쩍 나타났다 살아진다. 사람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켜보지만 수혼의 움직임을 볼 수가 없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그런 빠른 몸놀림에도 그 많은 샌드백 중 단 하나도 움직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음약각과 음약수를 보여드리죠.”
수혼의 몸이 날아올라 한쪽에 있던 오뚝이 샌드백을 밟으니 샌드백이 터져 버리며 수혼의 몸은 다시 날아올라 공중에서 화전하며 현란한 발차기가 터져 나온다. 여기저기서 샌드백들의 비명이 터져 나오며 샌드백들은 하나 같이 터지거나 가축이 찢어져 버린다.
땅에 착지한 수혼의 몸이 다시 날아오르며 이번에는 손 그림자가 나무하고 샌드백을 때리니 역시나 샌드백들은 하나같이 터져 버리거나 쭉쭉 찢어져 버린다.
사람들은 귀신에 홀린 듯 수혼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건 차라리 예술 이였다. 영화에서 와이어를 사용해 멋진 장면을 만들어 내지만, 지금 수혼이 펼치는 동착은 영화보다 더 멋진 장면을 연줄하고 있고 또한 샌드백들이 터지고 찢어지며 내지르는 비명소리는 귀가 얼얼할 지경 이였다. 마지막으로 수혼의 몸이 삼백 육십도 회전하며 착지를 하고 동작을 멈추자 주위에 명정한 샌드백은 하나도 남지 않고 꼭 전쟁터에서 폭탄을 맞은 듯이 걸레가 되어 있었다. 모두들 할말을 잊은 듯 멍하니 있다 한사람이 환호성을 지르자 체육관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지나는 수혼을 보고 할 말이 없었다. 이런 사람에게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일이 얼마나 멍청하고 어리석은 짓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저런 무시무시한 사람에게 대들고 어떻게 해 보겠다고 아이들을 모아 복수할 생각을 하다니 말이다.
“보셔 알겠지만 음약도는 부드럽고 빠른 몸놀림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보법과 신법이 기본적인 받침이 되어야만 진정한 위력을 발휘 한다는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가르침에 충실히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수혼은 씩 웃으며 장내를 살펴보고 멀리 떨어져 있는 지나를 보니 지나는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다 수혼과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돌려 버린다.
병원에 간 미랑(美狼) 김호식은 불같이 화가 났다. 의사의 말을 들어보니 20명중 멍청한 놈이 한 놈도 없었다. 장기파열 12명, 골절 및 탈골 7명 등 모두 반병신이 된 것이다. 그렇다고 특별한 외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들 속으로 골병이 들어 한동안은 밥숟가락조차 자신의 손으로 들지 못하는 놈도 있었다. 어떻게 절정화이터클럽 회원들이 때 거지로 당한 수 있냐 말이다. 그것도 단 한 놈에게 당했다고 생각하니 머리에서 불이 날 지경이다.
김호식은 아이들의 상처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도대체 무슨 수법에 당한 건지 알아보니 대부분이 타박상이 있고 장기파열을 당한 경우 주먹이나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고 그 주위가 또한 검은 색으로 멍이 든 것이 타격 당시 내가중수법에 의해 겉보다는 안을 뒤집어 충격을 주는 수법에 당했으며 상처주위가 멍이 든 것은 상대방이 타격할 때 주먹에 회전까지 줄 수 있을 정도의 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수야. 그것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온 놈이야.”
김호식은 자신의 피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을 느낀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감정인지 모른다. 더 이상 상대가 없어 무료하게 지내던 자신에게 상대할 만한 아니 어쩌면 자신보다 몇 배 뛰어난 고수를 만나 대련할 수 있다는 희망에 뜨거운 피를 주체할 수 없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상대하고 싶지만 상대방이 만만치 않은 상태임을 알고 자신도 먼저 굳어버린 몸을 풀어야겠다고 다짐한다.
호식은 다음날부터 나가지 않던 체육관에 나가 운동하기 시작했다. 호식을 잘 알고 있던 체육관 관장도 모처럼 열심히 운동하는 호식을 보고 기쁜 마음에 호식를 지켜봐 주었다. 관장은 어려서부터 무술에 천부적인 재질을 가진 호식이지만 천성이 놀길 좋아하고 학교에서 불량배들과 어울려 다니더니 무술을 중간에 그만 둔 호식을 그리워했다. 그런 호식이 마음을 잡고 다시 무술을 연마하니 대견한 마음에 성심을 다해 지도해 주었다.
정말 글 올리기 힘드내요. 순간의 실수로 다 쓴 12부를 날려버려 처음부터 다시 쓰고 올리려니 죽을 맛입니다.
제 목: 낭만을 꿈꾸는 늑대 (13부 )영은의 납치, 한판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