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
저녁이 되자 수혼은 식사를 마치고 체육관으로 갔다. 자기가 이미 무술을 지도하기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싫다고 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제는 지나에게 할 말이 있고 지나가 언제 들어올지 몰라 빠졌지만 오늘까지 빠질 수는 없다.
체육관에 들어서니 강철을 제외한 20여명의 사내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수혼이 들어서자 질서정연하게 오와 열을 맞추어 선다.
“사부님 오셨습니까?”
강철에게 제대로 교육을 받은 모양이다. 모두 수혼을 대하는 태도가 칼같이 예의 바르다. 수혼은 세로 장만한 검은색 무복을 입고 나왔다. 교육생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강철이 준비해준 무복이지만 자신만 너무 튀는 거 같아 좀 불편하다.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수혼도 인사를 한다.
“오늘부터 여러분에게 음양도를 가르칠 조수혼 입니다. 대들 그제 얼굴들은 보았을 것이니 소개는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죠. 음양도는 태권도, 수박도, 합기도처럼 특별히 품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몇 가지 기본동작은 있지만 대권도, 태껸, 합기도처럼 품세로 완성된 것은 아니고 기본동작을 상황에 맞추어 응용하게 됩니다.
그럼 음양도는 무엇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느냐 의문이 있을 것입니다. 음양도는 품세와 다른 품발기라는 동작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며 보법이죠. 가장 간단한 전삼채보, 후삼채보를 기본으로 하고, 전일자보, 후일자보, 그리고 마지막으로 칠성발기가 있습니다. 저번에 제가 많은 사람들과 대련할 때 수많은 주먹을 피할 때 쓴 보법이 칠성발기입니다. 오늘은 여분에게 전삼채보와 후삼채보를 알려주는 것으로 수련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음약도는 다른 무술과는 달리 일정한 수준에 도달해야만 위력이 발휘되는 좀 진도가 느린 무술입니다. 여러분이 인내력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품밟기 다음으로 음약도의 꽃이란 할 수 있는 날래 차기와 혈도제압술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기술들은 화려하기만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기 보다는 약점만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르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기본부터 착실하게 수련하시기 바랍니다.“
“예 알겠습니다.”
수혼은 사내들에게 앞서 설명한 전․후삼재보를 알려주며 자세를 교정해주며 수업을 마쳤다.
수업을 하며 땀을 흘린 수혼은 자기 방에 들어오자 바로 옷을 벗어버리고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로 향했다. 땀을 흘린 다음에 시원한 계곡물에 샤워를 하던 버릇이 있던 수혼은 그날도 차가운 물을 틀고 샤워를 했다.
욕실을 문을 열고나오니 불이 꺼져 있다. 자기가 들어올 때 분명히 불을 키고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밖에 나오니 어두운 것이다. 이상하다 싶기도 하지만 자기가 착각한 것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불을 키려하니 뒤에서 사람의 인기척 들리고 반사적으로 뒤쪽을 향해 회죽으로 발이 돌아간다.
“어머나. 나야”
양지댁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고 수혼은 이미 탈력을 받아 양지댁의 머리를 향해 날아가는 다리를 저지하기 힘들어 허릴 숙여 양지댁의 머리위로 아슬아슬하게 다리가 비켜간다. 덕분에 그나마 허리에 감고 있던 수건도 날아가 버리고 알몸이 되어 버린다. 수혼의 급작스런 동작에 놀란 양지댁은 수혼 앞에 주저앉았는데 하필이면 바로 눈앞에 수혼의 대물이 흔들거리고 있다.
양지댁은 낮에 본 수혼과 회선의 키스장면을 보고 불타는 질투심에 몸이 달아올라 밤늦게 아무도 모르게 들어오던 수혼에 방에 수혼이 들어오자마자 들어왔다. 그리고는 수호이 샤워를 하기위해 욕실로 들어가자 불을 끄고 옷을 다 벗고는 침대에 들어와 있었다. 수혼이 불을 키려가니 창피한 마음에 수혼을 저지한 생각으로 다가갔다가 봉변을 당한 것인데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듯 하필 앉은 곳이 수혼의 자지 앞이다.
양지댁은 반가운 마음에 수혼의 자지를 잡더니 흔들어주며 입속으로 가져가 빨아진다.
“아이고~ 내 자지 쪽오옥~~쭉쭉~~음~~읍”
양지댁은 수혼이 머라고 할 사이도 없이 귀 끝에서부터 살살 혀를 사용해 싹싹 햟타 주더니 입속에 집어넣어 강하게 빨아준다. 수혼도 양지댁을 알아보고 양지댁이 무슨짓을 하던 내버려 두는데 오늘은 무척이나 서두른 다른 강한 느낌을 받는다. 양지댁과 성관계를 하지 얼마되지 않지만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하는 건 처음이다.
“읍....읍....음....카...카..읍...읍...읍.읍.읍....읍..읍”
정열적으로 입술과 혀를 놀려 자지를 빨며 목젖 넘어 깊숙이 식도로까지 자지를 깊이 삽입해주니 자지가 목구멍에 박히며 조여주는게 장난이 아니다. 양지댁은 어느 정도 자지를 빨아 만족하지 이번에는 손으로 자지를 잡고 딸딸이를 치며 수혼의 불알을 입속에 넣어 입술로 오물오물 물어주며 혀로 불알을 굴려주니 수혼은 새로운 자극에 금방이라도 싸버린 것만 같았다.
“헉..헉...헉...헉....아..아아”
“쪽....쭙...쭙...흐르륵....쪽....쪽...쭙”
양지댁은 불알을 빠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지 수혼의 가랑이 아이에 머리를 집어넣고는 수혼의 엉덩이와 똥꼬까지 빨아준다. 더구나 똥꼬에 혀를 동그랗게 발아 찔려주니 남자인 수혼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양지댁은 낮에 본 장면이 머릿속에 맴돌며 이 남자를 빼앗길 수 없다는 마음에 오늘따라 평소라면 생각지도 못한 대담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이 남자에게 극도의 쾌락을 주어 자기 아닌 다른 여자는 생각나지도 않게 만들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이 이런 행동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었다.
지금까지 성에 관해서 수동적이던 수혼도 지금만큼은 참을 수가 없어 양지댁의 머리를 잡아 자지로 이끈다.
“읍...음....읍...읍..읍..읍...읍”
다시금 입술에 넣고 빨아주자 수혼은 등출기가 짜릿해지며 힘이 몰리고 “울컥...울컥” 정액은 토하다. 양지댁 또한 피하지 않고 깊이 집에 넣어 수혼의 정액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삼키고는 다시 자지를 귀두 끝에서부터 빨아준다.
양지댁의 너무나 적극적인 모습에 자극된 수혼은 막 사정했음에도 자지가 뻣뻣하여 양지댁을 엎드리게 하고는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보았다. 이미 보지속에는 보지물이 샘솟아 질퍽이고 있었다. 수혼은 그런 양지댁을 보며 약간은 짓밟아 주고 싶다는 이상한 욕망이 샘솟아 양지댁의 엉덩이를 잡아 거칠게 좌우로 벌린다. 엉덩이가 벌어지며 엉덩이 밑에 붉은 양지댁의 보지가 보인다. 제법 익숙해 져서 이제는 자지를 구멍을 한번에 찾는다.
“아....드.들어왔어.....아흑...아....앙..하으....윽”
“질퍽....질퍽.....짝.....짝...짝”
살과 살의 소리 그리고 질퍽거리는 소리가 메아리치고 두 사람의 신음소리가 높아만 가는데 수혼도 밑에서 실룩거리는 양지댁의 엉덩이를 보자 그 흰 엉덩이를 때리고 싶다는 충동에 “짝~~악” 때리니 보지가 움찍거리며 자지를 물어준다.
“앙.......조...조금....만...더....하이...하이...보지...가...체워..죠..아아앙아”
수혼은 엉덩이를 주무르며 다른 한손으로 양지댁의 흔들리는 유방을 잡아 주무르니 양지댁은 흥분하여 자세를 잡지 못하고 고개를 바닥에 처박고 엉덩이만 높이 든다.
수혼은 양지댁을 바닥에 눕게 하고는 다리를 어깨에 걸쳐 엉덩이를 들어 깊이삽입하며 허리를 돌려주니 자지가 자궁벽까지 닫는 느낌에 양지댁은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며 신음을 참아보려 하지만 입에서는 드높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하...하...하...어...여보....미쳐겠어...아.아아아앙....여보....기..깊이....여보”
“학...학....학”
화선은 수혼이 운동을 끝내고 올라오자 많이 망설였다. 낮에 수혼과의 뜨거운 키스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되고 혹시나 수혼이 자신을 싸구려 여자, 이상한 여자로 오해할 것 같아 불안했다. 또한 자신의 경솔한 행동으로 수혼이 혹시나 정신적 충격을 받지 않았나. 걱정도 되어 망설이다 수혼과 이야기 좀 하려고 수혼의 방으로 올라갔지만 방안에서 들리는 남녀의 뜨거운 신음소리에 몸이 굳어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대부분 여자의 흥분에 찬 신음소리만 들리지만 간간이 남자의 숨소리가 들리는 것이 이방의 주인인 수혼이 여자와 성관계를 갖는 모양인데 왜 자신의 가슴이 타들어 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아아앙....넘...너무..좋아...아아앙아.....나...나와...아~”
“나...도...더는...학학하”
양지댁은 끝없는 절벽에서 떨어지는 듯 정신이 몽롱하고 아찔하여 정신의 끈을 놓아버리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멍한 상태가 되고, 수혼은 흥분한 질이 물어주며 수축하고 있자 힘차게 정액을 발출했다. “울컥...울컥”다량의 정액이 보지속을 가득 메우며 질벽을 때려주자 양지댁은 정신없는 와중에도 부르르 떨며 더 깊은 절벽으로 떨어져 내린다.
“오늘 자극적인데.......무척 서두르고......무슨일 있어 아줌마.”
“치! 젊은 년에게 관심 있어.”
“무슨 소리야.”
“아까 다 봤어. 주인아저씨 계집하고 키스하는 거”
“머야. 그게 머 이상해”
“머...머라구.......그럼 안 이상해.......왜 해”
“참....그냥 하고 싶어서.......화선씨가 아름다워서 하고 싶었어.”
“그...그럼 난”
“아줌마도 좋아. 나에게 잘해주니 하지만 화선씨도 좋아 그게 이상한 거야.”
“그럼 안 이상해. 이여자도 좋다. 저 여자도 좋다. 머야.”
“아줌마는 포근하고 따뜻해서 엄마 같아서 좋아. 화선씨는 아름답고 하여튼 누나 같아서 좋아”
한번의 섹스를 마친 후 두 사람은 나란히 누워 이야기를 하는데 양지댁은 상식 밖에 수혼의 대답이 나오자 오히려 자기가 당황한다. 화선도 좋고 자기도 좋다. 이 소년에게 사랑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런 대답을 들고 보니 왠지 서글프다.
“그래서 그년하고도 할 거야.”
“머”
“나하고 하는 거 말이야.”
“아...이거!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어. 그냥 좋다는 것이지”
“정말이지.”
“응. 머 화선씨가 원한다면 할 수도 있지만 말이야.”
“그년이 원해도 하지마. 내가 잘해 줄게 응”
“하이 참. 그런소리 말고 이리와! 한번 더하자”
“또.......안 지쳐.”
두 사람은 다시 한몸이 되어간다.
화선은 수혼과 양지댁의 대화를 듣고서야 방안에 있는 사람이 양지댁 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수혼이 자신을 누나처럼 좋아한다는 듣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일요일 아침! 모두 식사를 마치고 평소라면 출근하는 강철은 오늘은 골프접대가 있다고 골프채를 채기고 나간다. 화선은 주말이라도 같이 있고 싶었지만 접대를 위해 나간다는 강철을 말리지 못한다. 강철에게 화선은 그냥 잠깐 가지고 노는 장난감 정도일까?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화선은 괴로움에 시달린다.
지나도 머가 그리 바쁜지 아침을 먹고 바로 나가버린다. 또다시 집안에는 향상 있는 사람들만 남게 된다. 단지 변화가 있다면 수혼이 남는 자 중 한명이 되었다는 것이다.
수혼은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창가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특별히 할일이 없는 자신이 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한참을 책을 읽다 눈이 피로해 창가를 보니 골목길에 한 여자아이가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집안을 힐긋거리며 쳐다보며 주위를 성성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얼마 전 지나와 함께 있던 아이다. 바로 돌을 맞고 쓰려진 아이.
수혼이 문을 열고 나오자 은영은 반가움에 한달음에 달려가 수혼 앞에 선다. 수혼은 혹시나 해서 내려와 본 것인데 역시 은영이 달려와 앞에 잘못 본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너 그때. 최은영 맞지”
“아. 한눈에 알아 보내. 이름까지 기억해 주고. 안녕 오빠”
“지나 만나러 온 거야. 지나 아침에 나갔는데”
“아니야. 오빠 만나려 왔어. 오빠에게 전해줄 말이 있어서.”
“나에게 무슨 말”
“저기 여기서는 좀 그렇고.......오빠 저기 앞에 커피숍 있는데 거기로 가자.”
“그래.......어 근대 나 돈 없어.”
“내가 사께. 빨리 와”
은영과 집 근처 커피숍에 들어가자 커피를 주문하고는 은영은 수혼에게 지나의 계획을 하나도 남김없이 이야기해 주었다. 수혼은 가져온 커피라는 것이 생소해서 마시지도 못하고 만지작거리고 있다가 은영의 설명을 듣고는 은영을 바라본다. 은영은 자신이 말해주면 수혼이 놀라 무슨 반응을 기대했는데 수혼이 자신만 쳐다보고 있자 무안해 졌다.
“왜 오빠. 놀라지도 안내”
“지나가 무슨 짓을 하듯 신경 안쎠. 덤비라고 해. 나도 그렇게 약한 사람 아니야. 다만 지나가 좀 악랄한 방법을 동원하는 거 같다는 생각은 해. 어떻게 친구들을 희생시키면서 까지 그런 계획을 세운건지....참 독한구석이 있어.....다만 너 참 대단하다.”
“머가 대단해...오빠가 대단하지 그런 말 듣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오빠가 대단하지.”
“나야 자신이 있으니 그렇지. 근데 넌 나에게 이런 말 하는 거 지나에게 들키면 화를 당할 거 아니야. 지나 성격에 가만있지 않을 태니 말이야. 그걸 알면서도 나에게 전하러 오다니 대단하다.”
“지금 오빠가 남 걱정할 때야.”
“아니 걱정돼. 그래서 하는 말인데.......오늘 난 너에게 아무 말도 듣지 못했고, 만난사실도 없어. 무슨 말이지 알지.”
“오빠는 어떨 하려고”
“멋대로 하라고 해.”
“안돼 오빠. 그 아이들 정말 무서운 아이들이야. 아무리 오빠가 싸움을 잘해도 재내들은 엄청 많아. 혼자서 어떻게 하려고 그래.”
“그렇게 걱정돼.”
“응”
“그럼! 우리 함께 지나 골려줄까?”
“어...어떻게”
“먼저 섹스파티 한다고 했지. 그 장소하고 시간 좀 알려죠.”
“어떻게 하려구”
“일단 내 말대로 해. 할 수 있지.”
“응. 해볼깨”
은영은 섹스파티의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면 수혼에게 열락하기로 했다. 일단 수혼에게 은영이 열락할 방법이 없으니 수혼이 매일저녁 10시에서 10시 20분까지 수혼의 집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20분이 지나도 은영이 오지 않으면 그날은 별일 없는 것으로 했다.
제가 쓰고 읽어 보니 이야기 진도가 너무 느리군요.
우연히 발생된 사건이나 결과가 아니라, 왜 그런 일이 벌어진 건지 개연성을 만들고 설명하다 보니 이야기 진도가 안 나가는 군요.
또한 제가 옛날에 무협지를 쓰던 때가 있었는데, 사건을 너무 많이 벌리고 등장인물을 너무 많이 만들어 수습하는데 애를 먹은적이 있지요. 보통 무협지가 처음 웅장하고 멋진데 끝이 시시한 이유가 작가의 능력부족으로 또는 지면부족으로 빨리 끝내기 위해 이야기를 수습하다 보니 용두사미가 되지요.
이번에 낭만을 꿈꾸는 늑대도 그 꼴이 되지 않나 걱정되는 게 사실입니다.
해서 다음 부터는 좀 이야기를 단순화하고 세밀한 내면묘사 보다는 사건중심으로 이야기를 빠르게 전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목: 낭만을 꿈꾸는 늑대 (9부 )강철의 로비, 화선과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