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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꿈꾸는 늑대-7화 (7/128)

7부

토요일 오전에 수업이 끝나고 지나는 “블랙로즈”회원들을 소집했다. 지나의 소집에 지나를 포합하여 5명의 정회원들이 모두 집합했다. 지나가 조직한 블랙로즈는 근교 학원가에서는 오공주파라고 더 알려진 클럽으로 돈 많고, 부모가 권력 있고, 미모 바쳐주는 한마디로 공주들의 모임이었다.

학교 선생님들도 이들 블랙로즈 회원들에 대해서만큼은 고양이 앞에 쥐처럼 기를 펴지 못한다. 회장인 민지나가 서울최대 폭력조직의 보스고, 나머지 회원들도 부모가 국회의원, 장관, 기업총수 같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보니 선생님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그녀들이 학교에서 나쁜 짓을 해도 못 본 척 눈감아 주는 편이다. 또한 근교 학원가에서도 소문이 자자해 그녀들에게 군침을 흘리는 남자들이 많았다.

그런 그녀들에게 어제 수혼에게 당한 치욕은 두고두고 한이 되는 것이다. 무슨 수를 쓰든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수혼에게 딱금한 맛을 보여주어야 속이 풀릴 것이다. 블랙로즈 회원들은 어떻게 하면 수혼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 머리를 맞대고 숙의해 보았지만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수혼이 학교를 다니면 아이들을 이용하거나 선생님들을 이용해 복수할 방법이 있겠지만 집안에만 있는 놈을 그것도 향상 경계가 철저한 철옹성 같은 지나의 집에 있는 놈을 혼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었다.

“지나야. 우리 절정화이터 클럽 애들에게 부탁해 보는 건 어때”

“야! 그 양아치 자식들이 멀 할줄 안다고.”

“그래도 그 자식들 쌈은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해. 소문에 의하면 절정화이터 애들 졸업하면 바로 조직의 중간보수 정도로 스카우트 된데. 회장이 잘 알지”

“너 말이 맞기는 해. 아버지에게 들은 적이 있어. 조직마다 신입생들을 양성하는 음성클럽을 질이 안 좋은 학교에 만들어 인원을 보충한다고.......아마 절정화이터 클럽도 그런 종류의 클럽으로 알고 있지. 그것도 고급인재 양성소라고 말이다.”

“그치...맞지 응~~, 그러니까 그놈하고 수혼인가 먼가하는 놈하고 한판 붙게 만드는 거야. 저가 혼자서 클럽 애들 모두 상대할 수는 없을 거 아니야.”

“나쁜 방법은 아니야. 근데 양아치 새끼들 어떻게 움직이게 만들지.”

“돈 주면 안돼. 돈 싫다는 사람 없지.”

“돈으로 매수당할 새끼들은 아니야. 그 양아치 새끼들 그래도 존심은 좆나 세. 몇 푼 받고 움직일 녀석들이 아이야.”

“그럼 어떻게~~~~”

그때 클럽에서 가장 잔머리가 잘 돌아간다는 이지해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제안의 내용은 절정화이터 클럽 애들과 좀 괜찮은 애들의 모아 섹스파티를 열어주는 것이다. 돈 싫다는 놈은 있어도 그 나이에 여자 싫다는 놈은 없다. 더구나 쭉쭉 빵빵한 애들만 모야 준다면 OK안할 놈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주체 할 수 없는 열정에 불타는 10대 사내놈들이 여자들이 벗어 준다는 데야....더구나 예쁜 애들이 말이다.

“근데. 여자애들을 어떻게 모야. 최소한 10명 정도는 있어야하는데”

“요즘 원조교제하는 년들 많아. 돈으로 매수하면 되지 머. 그런 년들 내가 많이 알고 있으니까 너희들은 돈만 내. 쭉쭉 빵빵한 년들은 내가 모집할 깨”

“좋아. 그런 전령을 보내야 하는데.......누가 양아치들 만날 거야.”

“제안한 지해가 가라.”

“야~아. 내가 어떻게 양아치들을 만나…….우리 그러지 말고 제 보내자.”

“누구”

“향상 우리 심부름 하는 영은에게 시키자.”

“좋아...그럼 그렇게 하고. 지해는 여자애들 모으고, 영은이 불려 화이터 애들에게 만나서 가부를 물어봐. 난 싸울 장소를 물새 해볼 깨.”

절정화이터 클럽은 지나학교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었다. 남자학교로 공부보다는 운동으로 유명한 학교다. 특히 유도, 태권도, 권투 등 투기 종목에서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재학생들이 수두룩한 곳 고등학교다. 이 학교에서도 절정화이터 클럽은 쌈에 관한한 최고의 기량을 가진 학생들만 가입된 진정한 절정화이터 클럽 이였다. 이 근교 학원가에서 돈과 외모로 블랙로즈가 유명하다면 싸움에 대한 짱으로는 절정화이터 클럽이 유명했다.

“그래서 한 놈을 아작내 주는 조건으로 너희들이 섹스파티를 열어주겠다. 그것도 우리들의 전의를 불태우라고 선금으로 주겠다.”

“예~ 맞아요.”

절정화이터 클럽 애들이 이용하는 학교 밖 아지트에서 은영은 블랙로즈회원들의 강권으로 이곳에 왔다. 좀 은침하고 지저분한 방안에 화이터 클럽의 부회장인 차두식과 단둘이 앉아 있으니 은영은 불안한 마음에 조금씩 떨고 있었다. 차두식은 머리와 어깨가 붙여 있는 것처럼 목을 찾아볼 수 없고 180이 넘는 키에 100키로는 넘은 직한 시베리아 곰 같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차두식은 회장대신 전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블랙로즈 회원들도 섹스파티에 참가하는 거야.”

“저.......그건 아니고.......다른 여자들이 나온다고 해요. 한 10명 정도. 대신 장소와 술 그 밖의 필요한 것은 모두 블랙로즈 회원들이 낸다고 전하래요.”

“크크크크. 하긴 공주들이 그런 파티에 참가하면 품의에 손상이 가겠지. 별 기대하지도 않았어. 혹시나 물어 본거지. 넌 참가 하냐.”

두식은 비리한 시선으로 은영의 위아래를 훑어본다. 그 시선이 꼭 지렁이가 자기 몸에 기어 다니는 것처럼 징그럽게 생각되지만 은영은 꼭 참고 있었다. 은영은 두식이 탐을 낼 만큼 잘 쭉쭉 빵빵한 외모에 예쁘장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나 조금 모자란 듯한 멍한 표정은 묘한 끌림을 갖게 만든다.

“아니요. 전 그냥 전령 이예요.”

“아쉽군. 할 수없지. 좋아 날 잡아. 파티장소 정해지거나 아작 넬놈 장소정하면 이 번호로 열락해 무슨 일을 먼저 해도 상관없지. 어차피 그놈은 우리에게 걸린 이상 최소한 식물인간이야.”

은영은 돌아오면서 두발이 덜덜 떨려서 무척이나 힘들었다. 특히나 지나에게 소식을 전하자 음침하게 미소 짓는 지나의 표정은 소름이 짝 끼치는 광경이었다.

은영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구해 준 수혼이 위험에 쳐해 있는데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이 복잡했다. 수혼에게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혹시 내가 말한 걸 지나가 알게 되면 날 가만두지 않을 것이 뻔한데.......그래도 처음으로 날 따뜻하게 대해준 사람이 다치는 건 볼 수 없었다.

수혼은 아침식사를 ‘개 눈 감추듯’ 빨리 먹어치우고 자기 방으로 올라왔다. 화선과는 일부러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고개를 숙이고 밥을 어떻게 먹는지 맛도 느낄 새도 없이 먹고는 올라온 것이다. 자기의 알몸을 화선이 다 보았다고 생각하니 창피하고 부끄러워 화선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양지댁에게 알몸을 보이고 성관계를 하지만 양지댁 앞에서는 그런 감정이 들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화선에게 알몸을 보였다고 생각하니 창피하고 부끄러운 것이다.

화선은 수혼이 밥만 열심히 먹고 일찍 올라가 버리자.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철이 출근하고 지나가 등교를 하고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아줌마들에게 나머지 일을 지시하고 자기 방에 들어와 버렸다. 가만히 앉아서 아침 일을 생각하니 얼굴이 붉어진다. 수혼의 벗은 몸은 정말 아름다운 풍경화처럼 한 폭의 그림이었다. 또한 살짝 본 수혼의 자지는 외모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침이라 자연발기가 된 수혼의 자지는 화선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수혼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큰 자지를 생각하자 화선은 슬슬 몸이 간지러워지며 애민하져 간다.

“하이...함....하이...하이”

환상 속에서 수혼이 자신의 가슴에 슬며시 손을 집어넣어 부드럽게 애무하고 한손은 자신의 젖은 보지 속으로 들어간다.

화선의 한손은 앞섬을 해치고 들어가 유방을 부드럽게 애무하고 한손은 치마 속으로 들어가 젖어있는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애무한다.

점점 환상은 빠르게 진행되고 수혼의 조각 같은 몸이 자신을 포근하게 감싼다. 드디어 그 큰 자지가 보지 속으로 모습을 감추자

“아~~흑…….앙…….아…….수.수혼씨..좀...좀더...아”

화선은 침대에 다리를 벌리고 누워 보지 속에 들어간 손가락을 더욱 빨리 움직인다.

“아..아아아아앙...아흑”

엉덩이가 들리며 화선의 땀에 젖은 몸은 부르르 떨린다. 팬티는 이미 척척하게 젖어 버리고 풀어진 가슴 그리고 드러나 긴 다리.......

정신이 돌아온 화선의 자신의 꼴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 얼른 일어나 앉는다.

(미쳤어.......내가 미쳤지.......머 하는 짓이야.)

화선은 자기가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처녀 때도 하지 않던 자위를 이 나이 먹어서하고 있다니 말이다. 더구나 자기보다 어린 소년을 상대로 말이다.

점심시간이 되어도 수혼이 내려오지 않자 화선은 어찌할까 망설이다 이층으로 올라갔다. 이층에 올라가 수혼의 방문 앞에서 화선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하기 위해 무직 애를 썼다. 자기가 생각해도 알 수 없는 감정 때문에 수혼의 방문 앞에서 망설이는 자기를 나무라며 마음을 진정하고 노크를 하려고 몸을 숙인다.

수혼은 아침에 올라와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본래 수혼이 쓰고 있는 방은 강철의 서고로 만들어진 방이였다. 하지만 독서에 취미가 있을지 만무한 강철에게 이방은 있으나 마나한 방이라 수혼이 오자 이방을 주었다.

그래도 남들 눈이 있어서 강철은 서고에 많은 책을 소장하고 자신의 집무실 같이 침대며 소파며 모든 것을 준비해 놓았다. 책장에 있는 책들을 보자 무슨 놈의 전집들은 이렇게 많은지....세계문학전집, 여성문화사전집, ○○문학상 수상 전집 등등 구입해서 한번도 안 보았을 법한 전집들이 즐비했다. 그나마 한쪽에 있는 태권도 교본, 유도 교본, 권투 교본, 태껸 종합 전집, 18기 등은 볼만 하다고 생각되어 한권씩 보았다.

자신이 익히고 있는 음양도와는 그 괴를 달리하는 무술도 있고, 비슷한 구석이 많은 것도 있었다. 다만 자신이 배운 음양도는 착실한 내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참다운 위력이 발휘되지 않는 내가 무술이라면, 이곳에 있는 무술은 대부분 몸을 튼튼히 하고 수련하는 외가 무공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책을 보다보니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어 시계를 보니 밥시간이 되었다. 이 시간이면 밥을 준비하고 사람들이 기다리겠다는 생각이 들어 방문을 여니 갑자기 나타난 화선의 몸이 기울어지며 자신의 품으로 쓰려졌다. 그 경황 중에도 수혼은 쓰려지는 화선의 몸을 받아 가슴에 기대게 하니 코끝에 여인 특유의 육향이 풍겨와 정신이 아찔하다.

화선은 막 노크를 하려고 하는데 문이 열리자,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려지는데 수혼의 나타나며 자신을 포근하게 받아 준다. 단단한 수혼의 가슴에 고개를 기대자 강인한 남자의 체취가 전해오며 얼굴이 붉어진다. 수혼과 화선은 서로 움직이지 어정쩡한 그 자세로 가만히 있었다.

수혼은 한없이 부드럽고 향기로운 화선을 안고 있자 자신도 모르게 가운데 힘이 쏠리며 자지가 불끈하고 용을 쓴다. 한창 나이에 젊고 아름다운 여자를 안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지만 딱딱해진 자지가 자꾸만 화선의 사타구니를 찌르고 있으니 문제였다.

화선은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콩닥거려 안정하지 못하고 조금만 있다 진정되면 수혼의 품을 벗어나려고 했는데 수혼의 자지가 커져 자신의 보지주위를 살살 건드리니 몸에 털들이 만세를 부르며 벌떡 일어나는 것처럼 애민해 지기 시작했다. 왜 처음부터 수혼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신을 책망해 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자꾸만 거칠어 가는 숨소리를 숨기려하니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더구나 수혼도 싫지 않는 듯 자신의 등을 잡은 손이 부드럽게 움직이며 쓸어주니 수혼을 향하는 마음이 거잡을 수 없게 발전하여 살며시 고개를 들었다.

수혼은 화선이 얼굴을 붉히며 살며시 고개를 들어 단내가 풍기는 숨결 토하니 자석에 끌리듯 화선의 입술을 훔친다. 두 사람의 뜨거운 입술이 겹쳐지고 화선은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에 눈을 감고 조용히 있지만 수혼은 자신의 입술만 맞추고 있을 뿐 더 이상 발전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 살며시 눈을 뜨니 수혼은 눈을 감고 자신의 입술만 맞추고 있다.

퍼 듯 수혼이 “여자경험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부끄럽고 창피함이 몰려온다. 자신이 순진한 소년을 욕보인다고 생각하니 죄책감이 물려와 수혼의 가슴을 밀어버린다.

갑자기 화선이 자신의 가슴을 밀자 수혼은 당황하여 화선을 보지만 화선은 고개를 숙이고 숨만 할딱이고 있었다.

“저기 미안해요. 제도 모르게 그만”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던 화선은 오히려 수혼이 자신에게 사과하자 그런게 아닌데 라는 생각에 고개를 들고 수혼은 보자, 정말 수혼은 미안해하는지 고개를 들지 못하고 바닥을 내려보고 있다. 화선은 죄스런 것은 자신인데 수혼이 자신에게 미안해하자 수혼을 위로해 줄 생각으로 살며시 수혼의 어깨를 작은 손으로 잡는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수혼은 화선의 뜨거운 손이 자신의 어깨를 만지자 잠지 못하고 부드러운 화선의 몸을 억세게 안는다.

수혼의 팔이 강하게 자신의 몸을 안아주자 화선은 숨이 막히고 답답하여 수혼의 가슴에 있는 팔을 꿈틀거린다. 수혼은 화선이 꿈틀거리자 자신의 무래한 행동 때문에 화선이 화를 내고 있다고 생각해 팔을 풀고 다시 사과하려고 하는데 부드러운 화선의 음성이 들린다.

“아파. 팔 조금만 풀 어죠.”

“저...저기.”

“여자는 부드럽게 해주는 걸 좋아해. 너무 강하만 하려고 하지마. 여자를 다룰 때는 잘 깨지는 유리그릇처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 거야. 남자들은 여자들이 강하게 해주면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게 아니야. 여자는 강하거 보다 부드러운 걸 더 좋아해.”

화선은 어린아이를 가르치듯 부드러운 음성으로 하나하나 수혼에게 설명해 주었다. 화선은 이 사랑스러운 어린 소년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이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자신이 화를 내고 나가 버리면 소년이 많은 상처를 받을 것이다. 자신을 자책하며 괴로워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차라리 여자에 대해 설명하는 척하며 자리를 모면한 계획이다.

수혼은 화선의 말대로 팔에 힘을 풀고 부드럽게 화선을 앉아 주며, 한없이 감미로운 화선의 몸을 만지며 다시 화선의 입술을 찾아 고개를 숙인다. 화선은 ‘이게 아닌데’라는 외침이 속에서 메아리치지만 입 밖으로 한마디도 나오지 못하고 다시 수혼에게 입술을 빼앗긴다.

수혼이 이번에는 입술만 대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딴에 무언가 해보려고 하는지 자꾸만 입술을 움직여 화선의 입술을 빨고 더 나아가 수혼의 팔이 가만있지 않고 이젠 애민한 엉덩이까지 애무하며 당기니 보지부근에는 수혼의 자지가 느껴진다.

점점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하얀 게 변해가며 이제 자신을 통제한 이성은 저 멀리 살아져 버린다. 이성의 끈을 놓아 버린 화선의 몸은 감성에 지배되어 팔이 수혼의 목을 감아 더 깊이 수혼의 입술을 받아들이고 답답한 수혼의 입을 벌려 자신의 혀를 밀어 넣었다.

먼저 탁탁한 이가 혀를 막더니 슬며시 열리며 수혼의 혀가 반갑게 맞이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혀가 엉키며 진한 키스가 이어지는데 그때 계단에서는 사람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양지댁은 식사 준비를 마치고 수혼을 부르고 올라간 화선이 내려오지 않자 자신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안절부절 못했다. 다른 사람들은 차분하게 앉아 기다리고 있어 자신이 올라가 본다고 말하고 조심스럽게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계단을 올라 고개를 돌리니 수혼의 방문은 열려 있는데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살살 조심해서 수혼의 방문 앞에 가서 살며시 고개를 내밀어 보니 화선과 수혼이 깊은 키스를 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자 양지댁은 불같은 질투심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저 젊은 년은 지 남편도 있으면서 자신의 애인까지 건들린다고 생각하니 불같이 화가 치밀었지만 그래도 약자인 입장이라 앞에 나서지는 못하고 살며시 피해 계단으로 가서 일부러 큰 소리를 내었다.

감미로운 입맞춤에 빠져 있던 두 사람은 계단에서 큰 소리가 들리자 퍼 듯 정신을 차리고 서로 떨어졌다. 떨어진 남녀는 정신없이 자신들의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있는데......

“총각 밥 먹어 야지. 그데 부르려간 사람도 안 오내”

양지댁의 머리가 불쑥하고 문으로 들어온다. 두 사람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양지댁을 보더니 자신들이 양지댁을 스치고 지나간다

제  목: 낭만을 꿈꾸는 늑대 (8부 )섹스와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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