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낭만을 꿈꾸는 늑대-6화 (6/128)

6부

돌아오는 차안에서 화선은 유심히 수혼의 얼굴을 본다. 댕기머리를 하고 있어 얼굴의 윤관이 모두 들어온다. 흔히 말하는 꽃미남이나 한눈이 확 들어오는 미남은 아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아직 치기어린 아이마냥 천진한 구석이 다분한 얼굴이다.

화선은 어제 처음 본 남자에게 그것도 자신보다 어린 남자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자신이 웃긴다. 땀에 젖어 아름다운 춤을 추듯 열정적으로 무술을 연마하던 모습에 그리고 아직은 순진한 듯 자신이 접근하며 깜짝깜짝 놀라는 모습이 빠진 모양이다.

화선의 마음을 모르는 수혼은 창가에 스치는 서울 풍경을 구경하는데 정신없다. 화선은 머리를 쓸어 넘기며 긴 한숨을 쉬고 의자에 몸을 기댄다.

저녁 식사시간이 되자 강철도 들어오고 모든 식구들이 한자리에 앉았는데 유독 지나가 보이지 않는다.

“저기 지나는!”

“아직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 녀석 요즘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지. 혹시 질 나쁜 놈들이랑 어울리는 건 아니야.”

강철이 화선을 보고 물었지만 화선에게 말도 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는 지나를 화선인들 어떤 일을 하고 머하고 다니는지 알 수 없다.

“잘 모르겠어요. 제에겐 말도 잘 안 해서.”

“쩝.......하긴”

강철도 지나의 성격을 모르는 봐 아니니 화선에게 더 이상 말하지 못한다.

“저기 동생, 동생이 지나와 나이도 비슷하니 지나와 친하게 지내며 친구도 되죠.”

강철의 갑작스런 말에 수혼은 머리에서 쥐가 나려고 했다. 그 말썽장이 지나를 자신보고 어찌 하라고.......하지만 형님의 말이니 그냥 “예”하고 말았다.

“근데 동철야. 넌 어떻게 들어왔나”

동철은 지나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다. 지도가 상대조직의 표적이 될 수 있어 향상 동철이 지나를 보호했는데 지나의 곁에 있어야 할 동철이 식탁에 앉아 있는 것이다.

“저 그것이 학교에서 갑자기 살아져서.....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어...그래서”

“그래서 머 어떻게 됐어. 그냥 너만 들어왔어”

“예”

“애라 똘아이 새끼야. 여자애하나 제대로 감시 못해”

“그것이 아가씨가 워낙 꾀가 많아서”

“그만하자. 지나 말썽 피는 거 한두 번도 아니고 자기하나 지킬 정도 되니 들어오겠지. 밥 먹자.”

식사를 마치고 모두 체육관에 집합했지만 수혼은 몸이 좋지 않다고 핑계를 대고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그 시간 지나는 수혼에게 당한 모욕은 둘째 치고 수혼을 골땅먹일 방법을 못 찾아 짜증이 나서 친구들과 나이트에서 놀고 있었다.

밤이 늦어 집에 들어오니 집안이 어둡다. 조용히 문을 여니 향상 출입문을 지키는 아저씨들이 지나를 알아보고 길을 비켜준다. 지나는 아저씨들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거실은 모두 불이 꺼져 있다. 조용히 발걸음이 빨리해서 자신의 방이 있는 이층으로 올라가는데 계단 끝에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

“헉..누구야”

불이 커진 2층 계단 끝에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인영은 지나의 조용한 외침에도 움직이지 않는다.

아저씨들이 지키는 집에 도독이 들이도 없고 도대체 저 인영의 정체가 먼지 알 수가 없다.

“조용히 올라와! 다른 사람 방해하지 말고”

목소리를 들으니 이가 박박 갈리는 재수 없는 놈의 목소리다.

“씹할! 재수 없어.”

“나도 너보고 있으면 짜증나고 재수 없어. 하지만 할말이 있어 재수 없어도 기다리고 있었다. 잠깐이며 돼. 지랄하지 말고 조용히 올라와!”

지나가 올라와 수혼 앞에 서자 지나의 몸에서 술 냄새가 풍긴다.

“너 방으로 갈래 내 방으로 갈래!”

“쌍! 너 방이 어디서. 여기 우리 집이야. 내가 언제 너 같은 놈 방 준적 있어.”

“싸우기 싫다. 응.”

수혼의 손이 올라가자 지나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며 팔을 고개를 감싼다. 한번 더럽게 당하고부터 수혼에게 겁을 먹을 것이다.

“따라와!”

수혼에게 손이 잡혀 끌려가자 지나도 지지 않고 손을 뿌리친다.

“너방 가기 싫어. 내방으로 가”

“그래. 그럼 앞장서”

지나의 방에 들어가자 지나의 성격과는 달리 깨끗하게 정리되고 아담한 방이었다. 침대와 컴퓨터 책상, 책장 그리고 옷장 등 수혼이 쓰는 방보다 작지만 아름답게 꾸며진 방이다.

방문을 닫자 지나는 자신의 책상 의자를 빼고 자리에 앉아 수혼을 본다.

“할 말이 머야.”

“우리 좋게 휴전하자. 특별히 내가 너에게 잘못한 것도 없고, 너가 나한테 잘못한 것도 없어. 다만 첫 만남부터 서로간의 자존심이 충돌하여 그런 거야.”

“그래서. 어쩌자고....휴전하고....서로 싸우지 말자고”

“그래. 그만해. 나도 너 상관하지 않고, 내도 너 상관하지 않을 께. 우리 서로 개 닭 보듯 하자고. 서로 상관하지 말고.”

“너 맘대로.”

“돌아가시겠네. 어찌 해주면 되겠니.”

“사과해. 그리고 잘못 했다고 빌어”

“그래 잘 못했다. 이제 됐어.”

“나가! 내방에서 나가?”

수혼은 자신의 말이 먹히지 않는 지나을 두고 방을 나와 버렸다. 일단 강철의 말을 듣고 자신이 먼저 사과를 하고 잘 지내보려 잘 안될 것 같다.

방에 들어와 누워버렸다. “될 대로 되라 지” 지나에 대한 마음을 그 생각뿐이다.

잠시 있으니 노크소리가 들린다. 문을 여니 어제 자신과 몸을 섞은 양지댁이다.

“무슨 일로”

“저기.......그러니까?”

양지댁이 얼굴만 붉히며 우물쭈물하자 수혼은 양지댁의 손을 잡아들이고는 문을 닦았다. 양지댁은 어제와 다니게 헐렁한 원피스가 아니라 조금은 몸에 붙는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수혼이 막무가내로 양지댁을 침대에 넘어트리자 양지댁은 거칠 수혼의 가슴을 밀어낸다.

“왜 싫어”

“아니! 그런건 아니고 여자는 부드럽게 다뤄야 하는 거야. 지금 너무 걸치어”

“부드럽게(?) 어떻게 하는 건대”

“옷을 벗기고 무조건 성기에 삽입하는 게 성의 전부가 아니야. 여자는 때론 감미로운 분위기와 가벼운 애무만으로도 절정을 맞이할 수 있어. 그러니까 부드럽게 해죠.”

“좋아 그건 천천히 배우도록 하지. 지금 급해”

“알았어. 알았어. 그럼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해”

수혼은 양지댁의 원피스 지퍼를 풀어 살짝 벗기니 양지댁도 이젠 가만히 있는다. 양지댁은 대담하게도 원피스에 팬티만 걸치고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양지댁의 유방이 나타나자 수혼은 고개를 숙여 유방을 “쪽...쪽”소리가 나게 빨더니 끝에 걸린 유두를 깨물다.

“아악....아파...혀로...살살 돌리며...깨물어도 살짝 깨물어.”

수혼은 양지댁의 말대로 유두를 혀로 살살 돌리고 이빨로 살살 깨물어 준다. 두 손을 모두 양지댁의 유방을 잡고 살살 주무르며 입으로 유두를 번갈아가며 빨아주니 양지댁을 서서히 흥분이 밀려오는데 말 잘듯는 강아지 마냥 수혼은 계속해서 가슴만 빨고 있다.

“저기 이제 밑으로....하이..하이..밑으로 해죠.”

“쩝....흐으윽...쩝...어디...말하는 거야.”

“내가...미쳐...입술과 허허허...혀로 모..몸을 조금..씩..내려가며....하이...애무...애무해죠”

“시팔 머가 그리 복잡해”

양지댁은 갑자기 수혼의 입에서 험악한 말이 나오자 긴장된다. 하지만 수혼이 투덜거리면서도 자신이 시키는 대로 유방의 계곡을 따라 밑으로 조금씩 내려가며 입술과 혀로 애무해 주니 긴장감이 오히려 흥분을 배가 시켜 이젠 뜨거운 기운이 올라오며 몸이 예민해지기 시작한다.

수혼은 내려가다 아랫배를 지나니 양지댁의 흰색레이스로 장식된 팬티가 걸린다. 이걸 벗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며 그 주위만 자꾸 애무하니 양지댁은 안타까움이 자신이 스스로 팬티를 조금 내린다.

팬티가 내려가자 수혼은 허벅지에 걸린 팬티를 모두 벗기고는 어제 본 양지댁의 보지를 다시 한번 관찰한다.

“하이..하이..보지만...말고..어떻게..좀”

“그 담에 어떻게 해야 되는데.”

“하...아흑..나..미쳐..보지속에....하이...하이..혀를 집어넣고...해봐”

수혼은 보지물이 흘러내리는 보지를 살살 만지다 보지물이 묻어 문질려 보니 미끈미끈한 것이 이상하다. 수혼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혀를 내밀어 맛을 본다. 역시 맛이 없다. 손가락으로 보지를 벌려 자세히 관찰하니 참 이상하게 생긴 것이 혀로 핡타준다. 혀로 이용해 핡다보니 보지 위쪽에 돌기 같은 것이 느껴진다. 똑 나온 것이 이빨로 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쩝...쩝..조오옥...이겨...물어도 돼”

“아..아아앙...아하..하하..미치..미쳐...마..맘대로..해...하이..아아아아아앙”

양지댁은 이제 제정신이 아니다. 수혼이 자신의 말을 너무 충실하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구석구석 애무하니 흥분이 지나쳐 엉덩이가 들리고 허리가 휘어진다. 하지만 수혼은 양지댁의 반응에 무신경하게 자신의 일에 충실하다. 혀로 대음순과 소음순 혀가 미치는 질 벽까지 구석구석 핧타주고 위쪽에 있는 돌기를 젖꼭지와 마찬가지로 혀로 살살 돌리다 이빨로 살살 깨물어 주니 양지댁은 이제 정신이 아득해 지고 눈에 초점이 없어지며 쾌락의 상상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었다.

“음...학...학...학...아흑”

이젠 양지댁은 신음소리 낼 힘도 없는지 학학대기만 하더니 엉덩이를 높이 쳐들고 부들부들 떤다. 수혼은 갑자기 양지댁의 보지에서 다량의 물이 흘러나오며 부들부들 떨자 이건 또 무슨 일이가 신기해 양지댁을 바라본다.

수혼은 양지댁의 반응이 신기해서 천천히 관찰하고 있는데 천천히 정신이 돌아온 그녀는 수혼이 자신을 살펴보고 있자 창피한지 수줍게 일어나 수혼을 뒤로 눕게 만든다.

“미안해! 나만 재미 본 모양이내. 잠간만 내가 해 줄게”

양지댁은 자신만 재미 본 게 미안했던지 수혼의 바지를 벗기더니 자지를 덥석 잡고는 입으로 가져간다.

“어...안해도 돼. 어제처럼 입에 싸면 어떻게”

“흡....쪼오..옥...음...쌀 거 같은 면 말해....피하면 돼지...읍....쪼오옥”

양지댁은 손으로 자지를 흔들어주며 입술에 자지를 넣고 빨아준다. 성에 익숙하지 않는 수혼은 조금만 자극에도 금세 자지 끝이 짜릿해 지며 사정의 기운을 느낀다.

“하..하..그만...쌀 것 같아.”

“음..읍..읍...읍....읍...카...칵악...음”

수혼의 외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양지댁은 더 빨리 더 깊게 자지를 자극하니 수혼은 임박한 사정에의 기운에 양지댁에게 벗어나려 엉덩이를 움직이지만 양지댁이 몸으로 두 다리를 누르고 있어 피하지 못하고...

“피..피해...울컥...울컥”

“읍...음..카..꿀꺽...꿀꺽”

양지댁은 무슨 심산인지 수혼의 자지를 깊이 집어넣어 목구멍으로 분출되는 정액을 다 마신다. 수혼은 양지댁의 급작스런 행동에 너무 놀라 흥분이 날아가 벌린다.

“머..머하는 거야.”

“후르~륵....쩝...쩝....내가 욱...욱.. 해주고 싶었어”

“그거....먹어도 괜찮아.”

“쩝...쩝...나도....먹는건..흐르륵 첨이야. 생각보다 먹을 만한데....음...읍..읍”

양지댁은 말하는 중간에는 계속해서 입으로 자지를 애무하니 금방 사정한 자지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이 하나도 죽지 않고 탄탄 한다. 양지댁의 계속되는 애무에 수혼은 서서히 다시 흥분되기 시작한다.

“그..그만..학..학”

“흐르륵...쩝...쩝...쪼옥”

양지댁은 자지 빠는 걸 그만하고 자신이 수혼의 위로 올라가 수혼의 자지를 잡아 보지 속에 집어넣는다. “스스로” 보지가 자지를 먹기 시작한다. 수혼의 위에 올라가 양지댁은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며 상하운동을 시작한다.

수혼이 고개를 들자. 번들거리는 자지가 보지 속으로 돌아갔다 나왔다 하는 음탕한 모습이 보인고 위에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애무하며 허리를 돌리고 있는 양지댁을 보고, 양지댁의 손에서 이리저리 춤추는 유방을 잡고 싶다는 바램에 손을 들어 흔들리는 양지댁의 유방으로 가져가자 양지댁은 손을 치워준다.

고운 밀가루반죽처럼 부드러운 젖가슴을 주무르자, 이번에는 양지댁의 유방을 입으로 빨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상체를 들어 한 팔로 양지댁의 허릴 감고 다른 손으로 유방을 잡아 입으로 가져와 빨아보니 시큼한 맛이 느껴진다.

“질퍽...질퍽...질퍽”

“쪽...쪽...쯥....쪼옥”

보지에서 나는 질퍽이는 소리와 유방에서 들리는 빠는 소리에 높아짐에 양지댁의 보지에서는 다량의 보지물이 흘러나와 수혼의 사타구니를 젖신다.

“앙..아아...앙...좋아.....하흑....앙아아앙...어..여보”

“쩝...쪼오~옥....쩝”

“헉...헉...헉...헉. 자...잠깐.....잠깐만....머..멈쳐”

수혼이 멈추자 양지댁은 힘든지 헉헉대다 일어나 엉덩이를 쳐들고 엎드린다. 갑자기 하던 짓을 그만두고 양지택이 엎드리자 수혼을 어떻게 해 다른 건지 몰라 가만히 있었다.

“빨리....뒤에서..너죠”

수혼은 대충 알아듣고 양지댁의 엉덩이를 잡아 자지를 들이밀자 양지댁은 급한지 자신이 자지를 잡아 보지 속에 넣어준다. 자지가 질퍽거리는 보지에 들어가자 양지댁의 엉덩이를 잡고 힘차게 밀어붙이며 움직여 주니 양지댁은 다시 흥분의 세계로 들어간다.

“더...하하..더....깊이......조...조금만...더...하이”

“헉...헉...헉..이렇게...하면 돼.”

수혼이 자지를 깊이 밀어 넣어 좌우로 흔들어주니 양지댁은 눈이 캄캄해지며 몽롱해 지는 게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하아..하아...여....여보.....사...사랑해....아.....여~~보”

“으....윽”

양지댁이 흥분하며 보지가 오물오물 씹어주자 자지에서 전해오는 압박에 “울컥”하며 정액이 터져 나온다.

산에서 생활하던 버릇이 쉽게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새벽에 자동으로 눈이 떠진 수혼은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났다. 어제 양지댁은 한번은 입에 두 번은 보지에 정액을 받고서야 만족했는지 돌아갔다. 이틀연속 밤잠 못자고 육체적으로 시달리니 수혼도 피곤함을 느낀다.

자리에서 일어나니 어제 귀찮아 그냥자서 알몸인 상태다. 창가에 참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드리고 새벽의 햇빛이 쏘아져 들어오자 맑은 바람이라도 맞을 심산으로 창문을 열고 배란다로 걸어 나간다.

강철이 집에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맑은 공기가 패속으로 들어오니 상쾌하다.

화선은 갑자기 찾아온 혼란스런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강철도 오늘은 피곤한지 운동을 마치고 샤워하고는 잠들어 버렸다.

어제 처음 본 나이어린 사내에게 왜 이상한 감정이 드는 것일까? 이곳 강철에 집에 와서 젊고 건강한 남자들을 수 없이 보아온 화선이다. 강철이 이끌고 다니는 남자들 중에 수혼 보다 잘생기고 멋진 남자들도 많았다. 하지만 화선이 향상 강철에게 성심성의를 다해 대했고 딴 곳에 눈을 돌린 적이 없다. 강철이 잘 나서 그런 건 아니고 자신이 한번 모시기로 맘먹는 자신의 선택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아직은 어둠이 깔린 정원을 간단한 코트를 걸치고 천천히 걸어본다. 복잡한 심경에 잠도 오지 않고 답답해서 정원으로 산책하려 나온 것이다. 그리 크지 안치만 아담하고 포근하게 조성된 정원은 답답할 때 산책하면 마음이 풀리곤 했다. 하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고 포근한 나무들을 바라보아도 답답한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며 태양이 터 오른다. 붉은 태양이 비추는 장면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찬란하다. 어두운 대지를 붉게 물들이고 서서히 밝은 빛을 발산하는 태양을 보고 있노라면 삶에 대한 희망이 생기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생긴다.

태양이 어둠을 밀어내자 새들도 태양을 반갑게 맞이하며 즐겁게 노래한다. 나무에 매달려 지저귀는 참새들을 바라보다 등 뒤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돌아보니 태양빛을 한 몸에 받아 반짝이는 인영이 보인다.

밝은 태양빛에 노출되었던 동공이 커지며 차츰 사물이 눈에 들어오자 조각상처럼 아름다운 육체를 들어온다. 그 반짝이는 육체(화선의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의 끝에 아름다운 소년의 얼굴이 있었다. 자신처럼 밝게 빛나는 태양을 보며 크게 심호흡하는 소년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수혼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태양을 바라보다 천천히 밑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때 자신이 멍하니 보고 있는 화선의 모습을 발견한다. 멍하니 조금 입을 벌리고 있는 화선의 얼굴은 밝은 태양 빛에 빛나고 있었다.

서로의 눈빛이 마주치자 두 사람 모두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린다. 수혼은 자기가 알몸인 걸 확인하는 부끄러워 얼른 방을 들어왔다. 화선도 수혼이 살아지자 얼굴이 붉게 물들어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단편을 쓰는데 시간을 뺏겨 오늘은 한부만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제  목: 낭만을 꿈꾸는 늑대 (7부 )블랙로즈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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