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13/17)
13화
(13/17)
* * *
"민휘야!!!"
"엇.....재훈형......"
오래간만에 가게에 나온 나를 구석에 있던 재훈형이 살며시 부른다.
"너...많이 아팠다면서."
"헷....지금은 괜찮아. 걱정해 준거야?"
"그래....이 바보야."
"고마워. 역시 형밖에 없다니깐."
"저....저기...."
"왜?"
"아....아니다. 괜찮아졌다니....다행이야..."
"응...참. 나 지금 심부름 가는 길이거든....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응...."
무언가 할말이 있는 것 같았느데....
에이. 언젠간 나에게도 말해주겠지.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는 거니까...
아! 심부름..
"저 이러면 끝난건가요?"
"그렇습니다. 이젠 가셔도 됩니다."
"네....안녕히 계세요."
분명 세현의 거래처 중 한곳이라고 했다.
뭐....잘보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세현의 거래처라는데....
예의바르게 인사까지 하고는 화려한 사무실을 나섰다.
"저기...."
"네?"
아무생각없이 가게로 돌아간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던 내 귓가에...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혹시.....하민휘 군인가 해서요."
"어......맞는데요......"
"정말 하민휘 군이 맞나요?"
"네....."
"쿡. 네가 그 자식이라 이거군."
"...........?"
갑작스럽게 표독해지는 앞의 사람을 바라보는 순간.
복부에 꽃힌 주먹에 정신이 살며시 흐려지는 것이 느껴졌다.
................세현이가.....기다.....릴.....텐.....데....
(왜 얘는 맨날 당하는거지? 우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