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17)

* * *

- 끼익!!!

무언가...허전하다...

인기척을 내자마자 달려오는 익숙한 온기가 느껴지질 않는다.

그 어느 곳에서도.

무언가 잘못됐다.

"...민휘..."

그의 이름을 나직하게 불러보았다.

부르자마자 곧장 반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대기를 흐려놓는건...나의 목소리 뿐이였다.

......무언가 잘못됐다......

"하흑....흑..."

"크큭...그래. 울어! 더 울으라구."

벌써 세 개째의 비디오 테잎이 바뀌어짐을 느꼈다.

이 빌어먹을 자식은...하고 있는 도중에도 테잎 바꾸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았다.

"벌려..."

"........."

"제길...벌리란 말이야."

"악!!!!"

순간 나의 페니스를 두손으로 꼭 압박을 가한다.

학....참을 수 없는 통증.

아픔으로 벌려진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나의 입속으로 무언가를 집어넣는다.

"우...욱...."

"맛있게 먹으라구..."

......개새끼......

현재 그는 69과 비슷한 체위로 나의 머리위에 앉아있다.

아니...앉아 있다기 보다는 나의 입속에 자신의 페니스를 가득 채우고 싶은 욕망에

서두름이 분명했다.

들썩거리는 그의 엉덩이가 머리에서 느껴졌다.

무거워...젠장!

"우웃...."

"헉......쿠쿡....맛있게 받아 먹으라구...."

알수 없는 비릿한 액체가...순간 방출되었다.

...정액인가...?

하지만...곧 그것이 그의 오물임을 알아채버렸다.

평소에 느껴지던 끈적함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뜨뜻한 액체로 입안을 가득 메웠다.

"우웩...욱..."

"크...그 아까운걸 왜 버리고 지랄이야? 다 먹지 못해?"

고개를 겨우겨우 옆으로 돌려...입안에 있는 불순물을 꺼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묶여있는 상황에서 나의 몸은 내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

한차례 소변을 분출한 후에...다시금 머리위에서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한다.

목너머까지 차오르는 그의 굵은...더러운 물건이...입안을 압박했다.

그리곤...곧...두번째 분출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는...아까와는 다른...끈적한 액체를...

"웩...!!"

"하나도 남기지 말고 맛있게 드시지."

"으...욱...흑...!!!"

내...내가 도대체 왜이런 수모를 겪어야 하지?

도대체 내가 왜...?!

그가 나의 머리위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리곤 나의 발목을 묶고 있는 끈을 팽팽히 당겨...나의 다리가 공중에 들리도록 

조정했다.

"우웩!!! 웩!!!!"

참을 수 없는 역겨움에 구토감이 밀려들어왔다.

"쿡...아직 보드라운 것이...버진같은데...킥."

들려진 다리 사이로...정통으로 드러나는 나의 애널과 아랫부분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린다.

한참을 비디오카메라로 찍은 후...들려진 다리 사이에...자신을 몸을 가져다 댄다.

"흑...."

벌써 몇번째인지 모른다.

그의 물건을 받아낸 것이...

벌써 나의 애널은 지독한 괴롭힘으로...넝마가 되어있었고.

그곳에서 흐르는 피가...나의 몸을 따라 흐르는 것이 느껴질 지경이였다.

손가락만 가져다대도 온몸을 찌릿하게 만드는 고통이...온몸을 지배했다.

더...더이상은 안돼...

흑...제발...날 놔줘...

아무도 듣지 못할 간절한 마음속의 외침!

어서빨리 이 쓰레기가 끝내기 만을 바랄 일이다.

위험에 처하는 여자 주인공을 구해주던 남자 주인공은...단순히 영화속의 이야기일뿐.

현실에선 존재치 않는다.

큭...맞어.

난 주인공이 아니였지?!

내가 엑스트라라는 사실을 깜빡 했었군.

병신...하민휘...

"하악!!!! 웃!!!!"

쾌감이라는 것은 손끝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단지...엄청난 폭력과 그에 대응한 고통만이 있을뿐.

또다시 그의 물건이 옛날에 찢어져버린 나의 애널을 뚫고 들어왔다.

"악!!! 그...그만!!! 흐흐흑....악!!!!"

서슴치 않고 밀고들어오는 그의 힘에...또한번 기절해대고 만다.

머리속이 뱅뱅 도는 것 같다...

밀려오는 구토감에 정신을 잃는 와중에도 구역질을 해댄다.

"헉...헉...좋지? 헉...말을해. 흐윽...."

"악!!!!! .......!!!......."

그리곤...기절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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