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현대물, 금단의관계, 강공, 능욕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절륜공, 미인수, 음란수, 굴림수, 질투, 조교, 요도플, 일공이수, 하드코어, 수시점 * 본 작품에는 근친 및 강압적 관계, 스팽킹에 대한 묘사 등 비윤리적인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제정신 아닌 부자와, 미친 사이코 남자…… 아주 기가 막히는 조합이었다. 그날, 아버지와 그 애인 권진우가 섹스하는 장면을 목도한 것은 정말로 우연한 일이었다. 분명 더럽고 구역질나는 장면. 그런데 어째서인지 몸은 반대였다. 노예처럼 다뤄지는 아버지를 보고 현성은 저도 모르게 강렬한 흥분감이 휩싸인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아챈 진우, 그 뱀 같은 남자는 기꺼이 현성을 그들의 관계로 끌어들이려 한다. 아마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비틀린 욕망이, 비이성적인 질투심이 그들 부자(父子)를 갈라놓기 시작한 건……. ▶잠깐 맛보기 “또 네가 뭘 모르는지 알아? 너희 아빤 쾌락에 약해.” “…….” “좀만 쑤셔 줘도 금방 흥분해서 질질 싼단 말이지.” “…….” “살은 또 어찌나 약한지. 조금만 손을 대도 금방 빨갛게 달아올라.”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그날 봤던 장면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재생됐다. 처음 들어 본 아빠의 높은 신음, 그리고 어슴푸레한 달빛 속에서 힘없이 흔들리던 나신. 남자는 한동안 말없이 가만히 있었다. 진짜일까. 아빠는……. “근데 현성이 네가…… 네가 화가 난 게 정말 나 때문이야?” 남자는 내 아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나도 저절로 시선이 그쪽으로 내려갔다. 얇은 트레이닝 바지에 성기가 일어난 윤곽이 훤히 보였다. 나는 너무 놀랐기도 하고, 수치스럽기도 했다. 단지 그날의 아빠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하고 있었다. 나는 이 남자가 등장하고 나서부터 이상하게 변해 가고 있었다. “……다신 우리 집에 들락거리지 말아요. 아빠 애인이랍시고 나한테 주제넘게 굴지 말란 말이에요. 경고했어요.” 내 나름대로 단호하게 말했지만, 남자가 제대로 알아먹었을지는 의문이었다. 남자는 여전히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한 채로 그저 어깨를 으쓱했다. 나는 남자를 마지막으로 한 번 쏘아보고 등을 돌려 도망치듯 내 방으로 올라갔다. 계속 부정하고 있었지만, 남자가 싫었던 진짜 이유는, 아빠를 빼앗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아빠가 10년 동안 아무랑도 사귀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나였다. 연인 사이까지 발전한 적은 없지만, 아빠에게 몇 번 데이트 상대가 있긴 했다. 하지만 나는 아빠가 상대에게 깊은 감정을 느낄 때쯤 항상 훼방을 놓곤 했다. 난 그게 그냥…… 부모의 애정을 독차지하고 싶어 하는 자식의 평범한 행동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남자의 등장으로써 더는 나 자신을 속일 수가 없게 됐다. 나는 아빠에게 가족 이상의 감정을 가졌고, 아빠에게 욕정을 느끼고 있었다. [작품 공지] 본 작품은 제공사 요청으로 2021년 6월 11일부로 작가 정보가 [라벤더로즈]에서 [raro]로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