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90화 (290/303)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정성민을 바라보는 그녀.

이신아는 이불을 덮은 채 곤히 잠든 정성민의 얼굴을 보며 기괴하게 표정을 비틀었다.

“드, 드디엇...♥”

오랫동안 고대하던 순간을 맞이한 그녀.

그녀는 곧바로 부하에게 연락을 해 ‘거사’를 진행하도록 명령했다.

그러자 수면실 곳곳에 설치된 기계를 통해 보랏빛 증기 같은 게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쉬이이익...

금세 내부를 꽉 채우는 연기.

깊은 잠에 빠져든 정성민은 자신이 미약과 최면성분이 섞인 연기를 기관지로 흡입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곧... 곧 내 것으로 만들어 줄게요 주인님♥”

흥분으로 온몸이 달아오른 이신아.

그녀의 가슴골과 엉덩이골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그녀는 정성민의 몸을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낸 뒤, 땀으로 흠뻑 젖은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그리곤 뜨겁게 달아오른 몸만큼이나 열기가 베인 숨결의 정성민의 얼굴에 후ㅡ욱 후ㅡ욱 내뱉으며 거침없이 자신의 욕망을 드러냈다.

“내 거야. 내 거. 영원히 내 거야. 다른 년에겐 절대 안 줘. 내가 낳았고, 내가 길렀고, 내가 완성할 거야. 주인님은 영원히 내 거야. 내가 가질 거야. 사랑해 주인님. 사랑해. 주인님도 나만 사랑해... 흐흫...흐흐흫....사랑해 주인님....♥”

미친 사람처럼 속사포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이신아.

그렇게 염불처럼 정성민에 대한 집착을 혼잣말로 중얼거리던 이신아는, 적절히 정성민이 수면실의 연기를 흡입하길 기다렸다가 준비했던 주사를 꺼냈다.

잠에 빠져들되, 사람의 의식을 각성시켜주는 ‘연옥’을 담은 주사였다.

-주우욱...

이신아는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연옥을 주사했다.

그리곤 정성민이 ‘옅은 잠’ 상태로 돌입할 때까지 기다렸다.

“츄웁...후루룹...쮸우웁...♥”

물론 그동안 얌전히 있을 그녀가 아니었다.

이신아는 탐스러운 음식을 먹듯 정성민의 몸 곳곳을 핥기 시작했다.

그의 목덜미부터 쇄골, 가슴, 유두, 겨드랑이, 복근, 배꼽. 그녀의 침이 묻지 않은 곳이 없었다.

“후ㅡ욱... 후ㅡ욱...”

그렇게 상체 곳곳을 핥은 그녀는, 광기 어린 눈으로 발기한 정성민의 자지를 보았다.

앞으로 저 완벽한 형태의 자지를 온전히 자신만이 차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아찔한 상상으로 머릿속이 저릿저릿했다.

“으음...”

그때, 몸을 뒤척이기 시작하는 정성민.

이신아는 자신이 원하던 그 순간이 왔음을 실감하며, 정성민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방금 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는 간단한 질문이었다.

“...온천에서..... 몸을 녹이고 있었지...”

몸을 뒤척이며 순순히 답하는 정성민.

이신아는 쿡쿡 웃으며 수면실에 비치해두었던 약물을 모조리 꺼냈다.

그리고 정성민이 연옥의 세계에 완벽히 빠져들 수 있도록 보조약물을 모조리 주입한 뒤, 그의 기억을 뒤틀 수 있을 만한 ‘세계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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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민의 기억을 뒤틀 수 있는 세계관.

그것은 그의 어렸을 적 기억과 감정을 살짝 비틀어 ‘아주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욕정하고 있다’라는 거짓된 성벽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신아는 이 작업을 위해 정성민의 몸에 자신의 끈적이는 몸을 찰싹 붙인 뒤, 발기한 그의 자지를 살살 어루만지며 거짓된 기억을 그의 고막 안으로 쑤셔 박아넣었다.

“기억해내... 엄마를 상상하며 항상 자위했던 나날들을. 우연히 샤워하는 엄마의 알몸은 본 뒤, 성에 눈뜬 네가 엄마를 상상하며 매일매일 자위를 해왔던 거야. 성아와 섹스를 했던 것도 성아를 통해 엄마를 투영하기 위해서였고, 이하영과 사귀었을 때도 엄마를 잊지 못해서 괴뤄웠던 순간이 있었어.”

“으음....”

“자아... 이렇게 탁. 탁. 탁. 탁. 기억나지? 매일 이렇게 자위했었잖아.”

정성민의 자지를 흔들어주며 나긋나긋한 속삭임을 말하는 이신아.

그녀가 자신의 유방을 정성민의 입가에 갖다대며 말했다.

“이렇게 땅으로 봉긋하게 처진 엄마의 유두를 핥는 것도 상상했었지. 그치? 자아... 어서 핥아보렴. 꿈속이니까 괜찮아. 지금 너는 중3이고, 엄마와 섹스하는 망상을 딸감으로 쓰고 있는 거야. 자♥ 어서♥”

“....쮸웁...후룹...우움...”

“흐흫...흫...호옷...♥”

정성민에게 유두가 핥아지자 보지를 움찔거리며 눈을 까뒤집는 이신아.

흥분에 차오른 이신아가 자신의 가슴으로 정성민의 얼굴을 틀어막은 다음, 그를 꼭 안아주며 말했다.

“이, 이렇게 내 유방에 갇혀 질식하는 것도 상상했었지. 이런 상황도 분명 딸감으로 썼을 거야. 그렇지?”

“우웁...웁....”

이신아의 유방에 호흡기가 막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있는 정성민.

그러자 이신아가 쿡쿡 웃으며 유방을 떨어뜨렸다.

“후후...♥ 잔뜩 흥분했구나. 자, 자지가 아주... 터질 듯이 발기했어...”

꿀꺽-.

침을 삼키며 정성민의 자지를 빤히 바라보는 이신아.

그녀가 말했다.

“물론, 이렇게... 엄마가 네 자지를... 단단하게 발기한 우리 성민이의 자지를 봉사하는 것도... 매일 밤. 아니, 아침에도, 낮에도, 밤에도 상상할 만큼 욕망했었어. 엄마를 네 여자를 만들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어. 네 자지를 빨고 있는 천박한 엄마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정말 견디기 힘들었어. 그렇지?”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곤 정성민의 자지 맡으로 얼굴을 갖다 댔다.

그리곤 스으읍- 수컷의 냄새를 들이킨 뒤, 쩌-억 끈적하게 침이 늘어나는 입을 벌려 그의 자지를 한번에 삼켜버렸다.

“호-옵!”

입안을 꽉 채우는 내용물.

꽉 채우는 그 내용물만큼이나 충족되는 그녀의 욕망.

-프샤아아앗....

단지 자지를 삼킨 것만으로도 조수를 뿜어내는 그녀.

마침내 욕망했던 순간을 실현하자, 눈을 까뒤집은 채 뜨거운 콧김을 쉬이익... 쉬이익... 뿜어대는 그녀.

이윽고 그녀가 입을 움직였다.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흡착기처럼 입술을 가득 조여 정성민의 자지를 압박하는 그녀.

천박하게 늘어진 인중과, 움푹 파인 두 볼.

거의 흰자만 보이는 수준으로 까뒤집어진 눈.

“움...파!”

그렇게 약 10분간 진공흡착펠라를 하던 이신아는, 입을 떼어낸 뒤 침대시트를 꽉 쥐고 있는 정성민을 보았다.

야릇한 미소로 그를 흘겨보던 그녀가 다시 정성민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킨 뒤 그의 귓속에 속삭였다.

“그래. 기억나지? 이렇게 엄마의 펠라를 받는 상상을 하며 자위를 하던 때가.”

“으읏....크으읏...흐읏...”

“그런 나날을 보내던 와중... 넌 나를 잊어보려 이하영과 사귀게 된 거야. 정상적인 가족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하영을 만나본 것뿐이지. 그래도 뭐... 실제로 그녀를 사랑하긴 했어. 하지만 그 애가 미스터 최에게 넘어가며 모든 비극이 시작된 거지.”

있는 사실을 교묘하게 변형하여 정성민에게 인식시키는 이신아.

만약 그가 거부반응을 보이면 약을 좀 더 주입하거나 암시를 더욱 강하게 걸었다.

이 순간을 위해 오랜 시간 연옥을 준비했던 이신아이기에, 암시를 거는 것도 곧잘 잘 해내는 그녀였다.

“성민이 너는... 흥분했어. 미스터 최에게 엄마가 함락되는 그 광경이. 꿈에서나 상상하던 엄마의 천박한 모습을 실제로 일어나는 그 영상이...너무나도 짜릿하고 흥분됐어.”

“크읏....하아...하아...하아...크으읏...”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닫게 된 거지. ‘엄마를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라는...하아...하아... 너의 숨겨진 욕망을. 미스터 최에게 엄마를...하아...하아... 되찾은 다음, 마음껏 범해서 네 것으로....주인님의 것으로 만들고 싶단... 후ㅡ욱...후ㅡ욱... 그런 열망에...네 솔직한...흐오옷...♥ 성민이의 솔직한 욕망에...눈을 뜨게 된 거야...♥”

정성민에게 거머리처럼 찰싹 달라붙어 끈적이고 습기가 가득 배인 속삭임을 쑤셔 넣는 이신아.

자신 또한 그 끈덕거리는 속삭임의 내용에 흥분하여 거친 숨을 내쉬며 조수를 뿜는 그녀.

“그리고 마침내... 미스터 최를 이기고 나를 되찾았을 때... 성민이 너는, 분노했어. 너는 나를, 이런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는데... 내가 너를 배신해 버려서. 가정을 내팽개쳐버리고 미스터 최의 여자가 되어버려서. 그래서 너는 나를... 그토록 모질게 고문한 거야.”

이신아는 그 힘겨웠던 순간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미스터 최 같은 도태남 따위에게 빠져들었던 자신을 반성하며, 감히 주인님을 배신하고 그의 마음에 상처를 줬던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정성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계속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속삭였다.

“하지만 그 힘든 시간도 우린 극복할 수 있었어.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하나가 된 거야. 기억나?”

이신아는 다시 거짓된 기억을 창조해 정성민의 귓속에 쑤셔 박기 시작했다.

그 기억이란 화목했던 가정과 엄마에 대한 음습한 욕망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정성민이, 결국 행복한 가정을 버리고 후자를 택한 기억이었다.

“그때 우린... 남자와 여자로 이어질 수 있었어. 서로를 깊게 열망하던 우리는... 그 날밤 뜨겁게 서로를 원했어. 이렇게...!”

이신아는 광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정성민의 자지를 쥐었다.

그리고 핏줄이 돋아난 단단한 그의 자지를 자신의 음부에 맞춘 다음, 그대로 자신의 허리를 내렸다.

-쑤욱!

“크호오옷!!♥”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질 내부를 꽉 채운 아들의 자지.

정성민의 자지와 이신아의 보지 틈 사이로 새하얀 김이 푸쉿- 새어 나왔다.

성욕이 한껏 고조된 탓에 둘의 열기가 치솟아 오른 탓이었다.

-꾸우욱... 꾸우욱...

이신아는 정성민의 자지를 쥐어짜낼 기세로 질을 꽉 조였다.

마치 문어의 빨판 같은 끈적한 이신아의 질주름이 정성민의 자지에 달라붙었다.

이신아는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이며 정성민의 자지 뿌리 깊숙이 있는 쿠퍼액을 요도 위로 끌어 올렸다.

-꿀렁...꿀렁...

그의 요도를 통해 분출되는 쿠퍼액.

눈을 까뒤집은 채 벌겋게 달아오른 정성민의 자지 온도를 느끼는 이신아.

“호옷...♥ 우움...오옥...♥”

-털썩.

이신아는 그대로 정성민의 위에 쓰러졌다.

그녀의 유방이 정성민의 가슴에 맞닿으며 펑퍼짐하게 펴졌다.

그녀의 입에서 새어 나온 침이 그의 가슴을 적셨다.

-꽈아아악...

잠시 정성민의 몸 위에서 휴식을 취하던 이신아는, 이번에는 두 팔을 벌려 정성민을 꽉 끌어안았다.

그 과정에서 땀에 흥건히 젖은 겨드랑이에서 시큼한 냄새가 풍겨 나왔지만, 땀 냄새를 풍기는 건 정성민도 마찬가지였다.

욕정이 최고조까지 이른 둘은 짐승처럼 농후한 교미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후ㅡ욱... 후ㅡ욱... 후ㅡ욱... 기, 기억...호옷...♥ 기억나지?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우리가, 뜨거운 사랑을 속삭였던 기억이...♥”

이신아는 그렇게 정성민을 끌어안은 채 자신의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 퍽! 퍽! 살과 살이 마찰하는 소리가 방안에 가득 울려퍼지도록, 아주 강하게 자신의 엉덩이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었다.

-푸쉿! 푸쉿! 프샤아아앗...!

새하얀 김을 내뿜으며 방출되는 조수.

이신아의 엉덩이가 위로 올라갈 때마다, 정성민의 자지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애액과 정액의 혼합물.

-벌렁벌렁...

그리고 엉덩이를 내려찍을 때마다,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벌름거리는 이신아의 항문.

“흐오옷...으읏...오옥...♥”

다만 방아찍기를 오래 할 순 없었다.

쾌락으로 인해 거의 미치기 일보 직전인 이신아는, 잠시 정성민의 자지를 보지로 붙든 채 휴식을 취했다.

그 와중에도 이신아의 항문은 정성민의 자지를 압박하느라 움찔움찔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있었다.

마치 빠르게 뛰고 있는 그녀의 맥박처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주인님. 저를 버리지 마세요. 저만 사랑해주세요... 사랑해요 주인님. 사랑해 성민아. 주인님... 너는...성민이...주인님은 오직 내 것이야. 나만의 것. 나의 주인님. 나만의 주인님. 다시는... 절대 다시는 내어주지 않을 거야. 주인님...내 주인님...♥”

휴식을 취하는 동안 자신의 미친 욕망을 다시 한번 쏟아부은 이신아.

그렇게 몸을 회복한 이신아는, 다시 방아찍기를 하기 시작했다.

미끌거리고 철퍽이는 음란한 소리가 방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그때.

“나도... 나도 사랑해...”

드디어 고대하던 순간이, 찾아왔다.

주인님께서 자신의 연옥에 먹혀들어 감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기억 외곡이 시작된 것이다.

“흐흐흐흫....흐흐흐흫.....내, 내 주인님♥”

이렇게 잠꼬대하듯 연옥에 반응을 하면,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이신아는 본격적으로 정성민을 세뇌시키기 위해 계속. 끊임없이, 그리고 집요하게 정성민의 귓속에 같은 말을 반복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상상하며 자위를 해왔고, 욕정하고 있었으며, 마침내 그 욕망을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을.

그의 엄마인 자신 또한 아들에게 욕정하여 이렇게 이어질 수 있었다고.

남자와 여자가 되어, 주인님과 그의 여자가 되어 누구보다 사랑하는 연인 관계가 될 수 있었다고.

거짓된 내용을 쑤셔 박아 넣었다.

“엄마...사랑해. 사랑해. 나도 사랑해. 오랫동안 당신을 원해 왔어....”

때가 됐다.

사랑하는 주인님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가 되었다.

“드디어...!”

이신아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희에 가득 찬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아들의 몸에 미친 듯이 키스를 하며 같은 말을 반복해서 내뱉었다.

“내 거야!! 쪽♥ 내 거야! 이제 내 거야! 흐흐흫!! 흐흫! 흐흐흫!! 쪽♥ 쪽♥ 쪽♥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쪽♥ 쪽♥ 쪽♥ 쪽♥ 쪽♥ 쪽♥ 쪽♥ 쪽♥ 주인님은 오직 내 거야...!♥”

마침내 때가 되었다.

이신아는 마지막 약물을 정성민에게 주입한 다음, 세뇌 공정을 끝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정성민이 깨어나길 기다리는 것이다.

-스으윽....

그렇게 1시간 쯤 지났을까.

정성민이 스르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신아는 꿀꺽 침을 삼키며 긴장되는 얼굴로 그를 보았다.

과연 자신의 세뇌가 제대로 먹혀들었을까.

“...신아.”

“...!!!”

자신을 이름으로 부르는 그.

연인을 대하듯 따스한 눈빛으로, 허나 자신이 알몸인 것을 확인하곤 욕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변한 그.

“옷은 왜 벗고 있는 거야. 당장 덮치게 싶게.”

“...나, 나도 여보랑... 하고 싶어서.”

여보.

이신아는 정성민을 ‘여보’라 부르며 시험해보았다.

자신과 그가 곧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는 기억이, 그에게 잘 스며들었는지.

“크큭... 당신의 성욕은 감당 못 하겠다니까. 하지만 맘에 들어.”

“...!!”

아무런 위화감을 드러내지 않은 그.

마침내 성공한 그녀의 세뇌.

“못 참겠군.”

정성민은 그대로 이신아를 덮쳤다.

이신아는 자신을 절절한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정성민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흐...흐으으...여, 여보...”

“... 갑자기 왜 울어. 무슨 일 있었어?”

눈물을 흘리는 이신아의 반응에 잠시 몸을 멈칫한 정성민.

그가 걱정이 한가득한 얼굴로 이신아의 뺨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 내가... 뭔가 잘못한 거라도 있어?”

이신아는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그리곤 싱긋 웃으며 정성민에게 말했다.

“아냐. 너무 행복해서. 다, 당신이랑... 이렇게 이어질 수 있게 되어서♥”

“크큭. 뭐야. 걱정했잖아.”

“.....♥”

“그럼, 해도 문제없는 거지. 당신을 보면 참기가 힘들어서 말이야. 어렸을 때부터.”

정성민은 그렇게 말하며 애액으로 흥건한 이신아의 보지에 자신의 귀두를 갖다 댔다.

이신아는 기대감 가득한 표정으로 다리를 M자로 한 채 아들의 자지를 보았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하는 심장.

기쁨으로 인해 뇌세포가 터질 것 같은 오르가즘.

마침내 충족된 소유욕.

-쑤욱!

그 쾌락의 향연 속에, 정성민의 자지가 그녀의 비부를 파고 들어갔다.

이번에도 푸쉬이잇! 하얀 김이 뿜어져 나오며 물컹거리고 찰박이는 음란한 액체의 마찰소리가 울려퍼졌다.

-뀹! 쀽! 찔꺽! 쀽! 퓻! 쀽!

정성민의 자지가 찌를 때마다 울려 퍼지는 기이한 음액의 소리.

자지의 피부껍질과 질주름이 마찰하고, 귀두가 자궁에 닿고, 정액과 애액이 꾸덕하게 뒤섞여 진득진득한 무엇이 되는 소리가 이신아와 정성민의 고막을 파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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