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냐...♥ 최고였어. 더 거칠게 해도 괜찮은데♥”
“하하. 진짜 당신은 못 당하겠다니까. 도대체 얼마나 변태였던 거야.”
“후후... 그래서, 싫어?”
요염하게 미소를 흘리며 음부를 개방하는 이신아.
정현재는 꿀꺽 침을 삼키며 매혹적인 그녀의 모습을 보았다.
자신이 쏟아부었던 정액이 그곳에서 주륵, 흐르고 있었다.
“크윽!”
그녀의 도발에 넘어간 정현재.
그는 곧바로 이신아를 덮쳤다.
천박하게 자신을 유혹하는 그녀를 잔뜩 범해주었다.
목을 조르고, 침을 먹이고, 자신에게 용서를 빌도록 했다.
“구, 굴복합니다앗...♥ 펴, 평생 당신만을 모실 것을...흐오옷!! 이, 이렇게 맹세...!♥”
-프샤아아아앗....
조수를 뿜으며 절정하는 그녀.
입꼬리를 비틀며 질내사정을 시작하는 정현재.
그는 아내를 꼭 안은 뒤, 자지 맥박이 가라앉을 때까지 계속해서 정액을 쏟아부었다.
그리곤 동공이 풀린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다가, 진득하게 키스를 나누었다.
“쮸우우웁...”
자신의 침을 그녀에게 먹였다.
혀로 굴리도록 시키고,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목을 조를 것이라고 협박했다.
“우움....쫍. 쫍♥”
이윽고 자신의 침을 모두 받아먹고는, 혀로 입술을 날름거리는 그녀.
아내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참 씨발년이었다.
욕이 나올 만큼 꼴린다는 뜻이었다.
“하아... 더 이상은 무리야. 적당히 좀 유혹해.”
다만, 이 이상은 발기가 되지 않았다.
솔직히 발기부전에서 한 번에 세 번이나 뺄 정도로 는 것도 기적이었다.
속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더 이상 그녀를 범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었다.
“크흐흐... 오늘은 끝?”
“어. 무슨 구미호야? 아주 잡아먹을 기세야.”
“어떻게 알았대. 당신 꼬셔서 잡아먹는 요물인 거.”
“...당신은 진짜 요물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미리 단련하고 체력을 키우는 건데.”
“후후... 왜에~? 얼마나 범하려고.”
“맘 같아선, 하루 종일이라도 하고 싶지.”
“크흐흐. 좀 더 힘 내봐. 세워줄까?”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사사삭- 정현재에게 기어갔다.
그의 자지에 코를 박고 스읍- 냄새를 맡고는, 도발적인 표정으로 정현재를 올려다보았다.
“크윽...”
움찔거리는 정현재의 자지.
자지 뿌리의 줄기를 따라 쭈웁...쭈웁...입을 맞추기 시작하는 이신아.
“자, 잠깐. 잠깐 멈춰봐.”
“우움...시러...우움...♥”
반쯤 발기한 자지를 따라 느껴지는 고통.
마치 수건의 물을 쥐어짜듯, 자신의 자지를 꾸욱- 꾸욱- 압박하는 이신아의 손.
“그, 그만해. 이젠 더 이상...”
“쁍! 쁍! 쁍!”
“그, 그만...”
“쁍! 쁍! 쁍! 쁍! 쁍! 쁍!”
“그만하라니까!”
“으븝...?”
정현재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행위를 멈추는 이신아.
그녀는 죄인처럼 울상이 된 표정으로 남편에게 말했다.
“미, 미안... 너무 장난이 심했지? 미안해 여보.”
“...하아. 아냐. 화내는 게 아닌데. 나야말로 화내서 미안해.”
“...당신이 왜 미안해. 내가 짓궂게 군 건데. 미안. 앞으론 조심할게.”
“.....”
머리를 쓸어넘기며 고개를 끄덕이는 정현재.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쉰 뒤, 퇴실해야 하니까 씻자고 말했다.
죄인처럼 쭈구려 있던 이신아는 고개를 끄덕인 뒤, 남편이 샤워를 할 때 조심스레 그에게 다가가 샤워볼로 그의 등을 문질러 주었다.
“푸하하. 화 풀었으니까 괜찮아.”
이신아의 손길에서 느껴지는 미안함에 미소를 짓는 정현재.
그는 어쩔 줄 몰라 하는 이신아를 향해 몸을 돌렸다.
그리곤 그녀가 들고 있는 샤워볼을 가져온 다음, 그녀의 음부를 슥-슥- 문지르며 말했다.
“하여간 이 요물 덩어리. 섹스에 미쳐 가지곤.”
EP.281 (외전) 역전된 관계 2
“하여간 이 요물 덩어리. 섹스에 미쳐 가지곤.”
“으읏....”
“뭐든 적당한 게 좋은 거야. 이따 운전도 해야 하는데, 아침에 하고, 점심 먹고 또 하고, 이러다 체력 떨어져서 사고 나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미안...”
“아냐. 나에게만 음란한 아내라니, 나야 좋지. 당신 여전히 처녀 때처럼 매력적이기도 하고.”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으읏...”
“단지, 그때는 되게 조신하고 청순했는데, 다 내숭이었나 봐? 이런 변태년이었을 줄이야.”
“하앗...하읏...으읏...♥”
거품이 묻은 손으로 이신아의 질 내부를 휘젓는 정현재.
그렇게 그는 이신아의 음부를 쑤시다가, 그녀를 끌어당겨 샤워기 안쪽으로 오게 했다.
둘은 함께 온수를 맞으며 진한 키스를 나누기 시작했다.
“우움...후우움...츄웁...우움...♥”
질척하게 혀를 섞는 두 남녀.
이윽고 정현재의 자지가 자연스레 발기하기 시작했다.
다만 오늘 하루만 세 발을 뺀 탓에, 발기만 해도 아플 지경이 되어 정현재는 표정을 찡그렸다.
“아으. 또 섰네. 당신만 오면 너무 쉽게 선다니까.”
“아... 그, 그러면 나갈까?”
“벌써 들어왔는데 뭘 나가. 거기 무릎 꿇어봐.”
정현재의 명령에 무릎을 꿇은 이신아.
정현재는 샴푸를 쭉- 쭉- 짜며 이신아에게 말했다.
“빨고 있어. 머리 감을 테니까.”
“응...♥”
정현재의 자지를 입에 문 이신아.
그녀는 정현재가 아파하지 않도록 천천히 그의 자지를 애무해주었다.
부랄을 한 손에 받치고, 자지 뿌리와 부랄을 핥고, 귀두에 쪼옥 쪼옥 키스를 해주었다.
-덜컹.
그렇게 이신아의 애무를 받으며 샤워를 끝마친 정현재를 문을 열고 샤워실 밖으로 나왔다.
그는 홍조가 가득한 이신아를 보고 피식 웃은 뒤, 그녀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말했다.
“당신 때문에 체력을 다 빼놔서 운전을 무리일 거 같네. 오늘은 그냥 여기서 쉴까?”
차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하고 있던 부부.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섹스하고, 점심 먹고 대실하여 연이어 섹스를 한 탓에 체력이 떨어진 정현재였다.
“응...그럴래? 근처에 온천이 있는데, 거기 몸 좀 담그고 쉴까?”
“좋지. 거기로 가자.”
***
온천에 도착한 부부.
그들은 가족 온천을 예약한 뒤 그곳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정현재는 뜨뜻한 탕에 몸을 담가 몸을 회복할 시간을 벌었고, 이신아는 그의 자지가 다시 부활할 때까지 최대한 유혹을 자제하였다.
이따 밤에 화끈하게 몸을 섞기 위해선, 그의 회복에 최대한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하자...♥”
그렇게 이른 저녁을 먹고 짧은 잠을 잔 뒤, 정현재는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신아는 음탕한 복장을 입은 채 엉덩이를 내밀어 그를 유혹했고, 정현재는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암캐년’이라고 욕을 해댔다.
“흐앗...♥”
벌겋게 달아오른 이신아의 엉덩이.
문득 너무 세게 때린 게 아닌가 걱정이 들었지만, 오히려 좋아하는 이신아의 모습에 정현재는 거침없이 그녀를 다루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퍽! 퍽!
강아지 꼬리 애널비즈를 꽂은 이신아.
그리고 그녀의 목에 채운 목줄을 쥔 채 뒷치기를 하는 정현재.
“크으으읏!!!”
그렇게 약 2시간가량의 섹스를 한 뒤, 마침내 정현재가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로서는 최선을 다한, 한계의 한계까지 사정을 지연시킨 결과였다.
“후옷...흐오옷...호옷...♥”
눈을 까뒤집은 채 움찔움찔 몸을 떠는 이신아.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정현재의 파괴적인 섹스에, 이신아는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누울까?”
그렇게 새벽 1시.
부부는 샤워까지 모두 마친 뒤 깨끗한 침대에 몸을 눕혔다.
항상 모텔을 예약할 때면 한쪽 침대가 땀과 애액과 정액으로 가득 젖어서 트윈 배드를 예약해야 하는 그들이었다.
“저기... 여보. 자?”
그렇게 새벽 2시가 다 되었을 때.
아직 잠들지 못한 정현재가 이신아를 불렀다.
이신아는 반쯤 감긴 눈으로 몸을 뒤척이며 답했다.
“으응...? 자려구...”
“그래. 어서 자.”
정현재는 그렇게 말하며 눈을 감았다.
쓴웃음을 지었던 그의 표정이 무표정해지기 시작했다.
“...왜에...? 할 말 있어?”
그때, 정현재의 바뀐 분위기를 눈치채고 그에게 말을 거는 이신아.
그녀는 스으윽- 상체를 일으킨 뒤, 하-암 하품을 하곤 정현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왜 안 자. 고민거리라도 있어?”
“.....”
눈을 감은 채 침묵하는 정현재.
이윽고 그가 눈을 뜨며 말했다.
“우리. 잘 하고 있는 걸까?”
“.....”
멍한 표정으로 정현재를 바라보는 이신아.
그의 의미심장한 말에 이신아는 반쯤 감았던 눈을 완전히 떴다.
잠이 싹 달아났다.
“무슨 소리야?”
“그냥. 우리만을 위해 떠나는 여행이고, 그래서 너무 좋긴 한데... 예전으로 돌아가는 여행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이신아가 전국 일주 여행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 정현재에게 했던 말.
자식이 생기기 전, 순수한 연애를 했던 그 시절 그때로 돌아가자고.
우리만의 시간을 갖고, 그때처럼 사랑을 해보자고.
정현재는 그때의 말을 상기하며 이신아에게 말했다.
이번 여행으로 정말 예전으로 돌아간 것이 맞느냐며.
이윽고 정현재가 말했다.
“...지금이 싫다는 게 아니야. 당신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날 빠져들게 만들어. 이제는 나도 당신과 하는 플레이를 즐기게 되었고, 당신이 내게 순종할 때면 부족했던 내 남성성이 채워지는 게 느껴져. 하지만...”
새벽 2시.
담담히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전하는 정현재.
그리고 그런 정현재의 말을 불안한 표정으로 듣고 있는 이신아.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예전의 우리가 아니야. 가끔 이런 플레이를 즐기고 있는 우리가 나는 너무 낯설어. 지금도 너무 좋지만, 내가 상상했던 예전의 우리는 이 모습이 아니야.”
정현재는 그렇게 말하며 이신아 쪽으로 돌아누웠다.
그리고 이신아의 손을 잡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누워봐. 얼굴 보면서 얘기해.”
-스으윽...
군말 없이 침대에 누워 정현재를 바라보는 이신아.
어느새 그녀의 눈엔 눈물이 찔끔 고여있었다.
정현재는 그녀를 끌어당겨 꼭 안아주며 말했다.
“괜찮아. 우리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야. 당신은 최선을 다 하고 있어. 단지 나는 솔직하고 싶을 뿐이야.”
이신아의 등을 토닥이는 정현재.
이신아 또한 정현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난... 난 이제 정말 당신뿐이야. 호, 혹시 내가 제안하는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면, 어, 언제든지 말해... 오늘 당신이 화낸 것도...그게 마음에 안 드는...”
“여보.”
이신아를 꽉 끌어안은 정현재.
그 힘에 몸을 움찔 떨며, 하던 말을 멈춘 이신아.
정현재가 말했다.
“두려워할 필요 없어. 그냥 솔직하게 속에 담아둔 말을 하고 싶을 뿐이야. 그래서 말인데 당신...”
뒷말을 흐리는 정현재.
이신아를 끌어안은 채, 뒷말을 잇지 못하고 한참을 침묵하는 정현재.
이윽고 그가 영원같이 느껴지는 침묵을 깨고 말했다.
“당신 안에 담긴 욕망이... 온전히 나를 향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아.”
“.....”
멍한 표정의 이신아.
쿵-쾅 쿵-쾅 요동치기 시작하는 심장.
“당신과 함께한 지 벌써 20년이 지났어. 눈빛만 봐도 당신의 생각을 알 수 있지. 당신이 열렬히 원하는 남자는, 내가 아니야. 당신은 다른 누굴 간절히 바라고 있어.”
이신아의 호흡이 떨려왔다.
급기야 그녀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나, 나는 당신뿐이야. 사랑해... 난 당신 없으면 안 돼. 난 당신이...당신이 필요해... 오직 당신뿐이야...”
자신의 음침하고 진득한 욕망을 알아본 정현재.
이에 이신아는 그가 떠날까 봐, 구걸하듯 자신의 심정을 말하기 시작했다.
진심을 다해, 그만을 사랑한다고 절절한 마음을 고백했다.
“알아.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거. 단지 나는 당신의 욕망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알고 싶을 뿐이야. 혹시 아직 미스터 최를 잊지 못한 거야?”
그의 말에 이신아는 격하게 고개를 저었다.
단연코, 그는 이미 잊은지 오래된 남자였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는 온 마음을 다해 정현재뿐이었다.
“그럼 누구야. 당신의 욕망을 투영하고 싶은 대상이.”
이신아는 대답을 망설였다.
진실을 말했다간 그간 쌓아온 남편과의 유대가 와르르 무너져 버릴 것 같았다.
자신을 혐오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내쳐버릴 것 같았다.
그때였다.
“... 괜찮아. 나도 그런 사람이 있어. 당신을 품으며 다른 사람을 생각했어.”
정현재가.
자신만을 사랑했던 그 남편이,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실을 그녀에게 전했다.
“...뭐?”
“나도 그런 사람이 있다고. 당신을 안으며 떠올린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