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72화 (272/303)

자신에게 거침없이 나이프를 던지던, 오빠의 모습.

가족을 되찾기 위해 악귀가 되어버린 그의 모습.

이제 그는 영영 과거로 돌아오지 못하는 걸까.

‘아냐. 내가 노력하면 돼.’

다만 정성아는 더 이상 그때의 기억을 상기하며 두려워하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걸리더라도, 온화하고 따스했던 원래의 정성민으로 되돌려놔야겠다고 다짐하는 그녀였다.

“하이구 무서워라. 완전 대악당이 되셨네.”

하여 정성아는 정성민의 말을 가볍게 받아넘겼다.

정성민은 다시 예전의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크큭. 대악당이 뭐냐?”

“그럼 대마왕님이라 불러드릴까?”

“둘 다 이상한데.”

“대황두목.”

“그건 무슨 작명센스냐.”

“섹스대마왕”

“....? 갑자기 섹스는 왜 붙어.”

“맨날 섹스하잖아.”

“어쩔 수 없어. 그것도 일이야.”

“대av배우악당.”

“그냥 막 던지고 보는 거지?”

“황-당.”

“뭐?”

“황제악당을 줄여봤어. 황-당.”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막 지르고 보는 정성아의 드립에 정성민을 웃음을 터트렸다.

문득 예전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거 반대로 바뀌었네.”

반대로 뒤바뀌어?

정성아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정성민을 쳐다봤다.

그가 답했다.

“아니, 우리 ‘놀이’했을 때. 기억 안 나?”

“아. 놀이.”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주인공 역할극 놀이를 하며 서로 애정행각을 벌였던 남매.

그것이 싹이 되어 서로에게 진심이 되고, 결국 성관계까지 이르게 된 둘.

정성아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은은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치. 그때는 오빠가 온갖 뇌절 드립을 쳤었지.”

애니메이션 ‘흐드러지게 피는 우리’에서 남주 역할을 맡았던 정성민.

어렸던 그는 남주가 갑자기 차에 치이거나, 번개를 맞거나, 아니면 이세계로 가 무공을 배우고 온다는 등 온갖 뇌절드립을 치며 정성아를 괴롭히곤 했었다.

“지금 그거 다시 하면 유치하겠지?”

정성아가 피식 웃으며 정성민을 쳐다봤다.

그가 질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징그러워. 그때가 언제 적인데.”

“그건 그렇지.”

둘은 손을 맞잡은 채 오랜만에 과거에 대한 추억거리를 떠들었다.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에도 이렇게 나란히 손잡고 나가 밖에서 놀고 오던 그들이었다.

다른 집에 비해 유독 남매관계가 돈독했던 둘은, 초등 저학년 때까지 둘이 손잡고 다니는 것을 딱히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벌써 다 왔네.”

그렇게 한창 과거 이야기로 꽃피우며 걸어온 둘은 대저택에 돌아올 수 있었다.

새벽 근무를 서는 경비원들이 정성민과 정성아에게 우렁찬 경례를 하며 정문을 개방해주었다.

“고생해라~”

평소의 쌀쌀맞은 태도완 다르게 기분이 좋아 보이는 정성민의 모습.

경비원들은 정문을 통과해 앞으로 걸어나가는 정성민의 뒷모습을 향해 깍듯하게 고개를 숙였다.

경비만 잘 서도 따박따박 월 400을 통장에 박아주는데, 존경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같이 씻자.”

즐거웠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로 텐션이 올라온 정성민.

저택에 들어온 그는 정성아에게 먼저 혼욕을 제안했다.

“...응.”

정성아는 귀를 붉히며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솨아아아....

이윽고 쏟아지는 물줄기는 맞으며 나체로 선 두 남녀.

둘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진득하게 키스를 나누었다.

탄력 있는 정성아의 가슴이 정성민의 가슴 언저리에 맞닿았다.

반대로 정성아의 복부에는 정성민의 발기한 자지가 붙어 있었다.

“우움...우우움...우움.....츄우웁...♥”

세상에 둘도 없는 남매이자, 사랑하는 연인.

둘은 쏟아지는 물줄기에 몸을 흠뻑 적신 채 서로의 몸을 탐했다.

서로를 끌어안고 키스를 나누던 그들은, 서로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성기를 만지며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열이 너무 올라와 샤워기의 온도를 낮춰야 할 정도로 그들은 흥분상태에 있었다.

“들어가자.”

그렇게 서로를 애무하던 둘은, 부하들이 미리 받아놨던 욕조로 들어가 거품 목욕을 즐겼다.

정성민은 정성아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음부를 쑤셨고, 정성아는 연신 신음을 내뱉으며 몸을 들썩거렸다.

-찰박. 찰박.

그렇게 정성민의 애무에 몸부림치던 그녀는, 손을 뒤로 뻗어 정성민의 물건을 잡았다.

아래위로 그의 것을 만지던 그녀는 엉덩이를 들어 올려 그의 귀두를 자신의 비부에 맞췄다.

“흐읏...!♥”

그렇게 스스로 정성민의 자지를 자신에게 삽입한 그녀.

정성아는 꽉 차는 그의 것을 느끼며 파르르 몸을 떨었다.

정성민은 어린 가젤처럼 몸을 떠는 그녀를 보며 작게 미소를 지었다.

“침대로 갈까?”

다만, 이곳에선 삽입 말고는 다른 것을 할 수 없었다.

좀 더 격정적으로 여동생을 안고 싶은 정성민이었다.

“하아...하아... 응. 침대로 가자.”

정성민은 삽입된 자지를 뺀 뒤 정성아를 들어 올렸다.

갑자기 공주님안기를 당한 정성아는 황당한 얼굴로 정성민을 보았다.

그가 말했다.

“오반가?”

“이, 이건 좀.”

결국 머쓱하게 웃으며 정성아를 내려놓는 그.

남매와 연연의 경계에서 갈팡질팡하는 두 사람.

그러나 서로를 강렬히 원하는 것도 사실이었다.

눈이 맞은 둘은 또다시 뜨겁게 키스를 하며 침실로 이동했다.

EP.274 (외전) 남매 3

-풀썩!

정성민은 침대에 눕혀진 정성아를 보았다.

과연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걸그룹의 메인 비주얼답게, 오빠인 그가 봐도 여동생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아무래도 대중에게 노출되는 직업이다 보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관리가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어 온 피부가 매끈히게 빛나고 있었고, 머릿결 또한 찰랑거렸다.

단연 서양계 쪽엔 엘레나가 있다면, 동양계 쪽엔 정성아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스르르.

정성민은 그런 그녀의 몸을 그대로 탐했다.

가볍게 입 맞추는 것을 시작으로, 혀를 섞으며 진득하게 침을 섞고, 천천히 아래로 내려오며 목, 쇄골, 가슴, 유두를 천천히 핥아주었다.

수많은 대중들이 머릿속으로나 망상하던 행위를, 정성민은 이리도 쉽게 이룰 수 있었다.

“흐아앗...”

그리고 정성민의 모든 행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그녀.

정성아는 자신의 검지를 앙 문 채 온몸으로 퍼지는 짜릿한 쾌락을 견뎠다.

정성민은 온몸으로 쾌락을 느끼는 그녀를 귀엽다는 듯이 바라본 뒤, 다시 혀를 돌리며 유두를 자극했다.

그녀의 분홍빛 유두에 번들거리는 침이 묻은 채 발딱 세워져 있었다.

“츄윱...춥...”

이내 정성민은 정성아의 매끄러운 복근을 타고 내려오며 애무하기 시작했다.

춤과 필라테스로 다져진 그녀의 일자 복근부터 배꼽, 아랫 배까지 골고루 키스를 하는 정성민이었다.

“으읏...으으읏...♥”

여전히 자신의 검지를 앙 깨문 채 몸을 들썩이는 정성아.

정성민은 마침내 M자로 다리를 벌리고 있는 그녀의 가장 은밀하고 음란한 부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흠뻑 젖은 그녀의 비부에선, 매혹적인 암컷의 냄새가 풍겨오고 있었다.

원초적인 번식의 욕구가 마구 치솟아 오르며 강렬한 파괴 욕구가 치솟아 올라왔다.

마구잡이로 그녀의 안을 침범해 정을 싸지르고 싶은 충동이 정성민을 덮쳤다.

‘성아...’

정성민은 멍한 눈으로 자신의 자지를 겨냥했다.

힘줄이 잔뜩 돋은 자지는 그의 배에 찰싹 달라붙을 정도로 흥분해 날뛰고 있었다.

정성민은 이 길들어지지 않은 흉물을 지그시 눌러 직각으로 만든 다음, 그녀의 음부에 천천히 밀어 넣었다.

“흐아앗...으앗...♥”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격하게 반응하는 여동생.

이윽고 정성민의 귀두가 입구를 통과하며 끈적이는 질의 주름이 정성민의 요도를 감싸안았다.

삽입하자마자 사정감이 올라올 정도로 아주 강렬한 조임이었다.

“크으읏...!”

다만 이 기분 좋은 순간을 최대한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정성민이었다.

그는 여동생의 꽉 조이는 질을 강제로 개방하며 천천히 허리를 집어넣었다.

자지 끝부터 뿌리까지, 실시간으로 따뜻한 온기가 느끼지며 맥박하는 힘줄을 꽈악 조여대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미칠듯한 쾌감.

피가 섞여서 그런 것일까, 둘의 속궁합은 그야말로 최상이었다.

질의 조이는 압박감이나, 주름의 형태라던가, 그 속의 온도라던가, 그 모든 것이 정성민의 사정을 종용하고 있었다.

“하-읍!”

하여, 정성민은 더 이상 피스톤질을 할 수 없었다.

그는 일단 삽입만 한 채 정성아에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키스를 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정성아의 질의 압박 탓에, 다시 금세 사정감이 올라오는 그였다.

-뷰룻...뷰룻...뷰룻...뷰룻....

결국 사정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질내사정을 해버린 정성민.

그는 여동생을 끌어안은 채 요도를 타고 올라오는 정액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쏟아부었다.

정성아 또한 정성민을 두 팔과 다리로 와락 끌어안은 채 안으로 따스하게 퍼지는 그의 정액을 받아들였다.

그녀의 질내 가득 찬 정액이 역류하며 그녀의 보지틈으로 흘러내려 항문을 적신 뒤 침대를 적셨다.

-꾸우욱... 꾸우욱... 꾸우욱...

다만, 여전히 정성아의 질은 정성민의 자지를 압박하고 있었다.

마치 착즙기가 물건을 짓눌러 수분을 짜내듯 정성민의 자지를 꾸우우욱ㅡ 누르며 그의 쿠퍼액 한 방울까지 질내에 짜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해석 그런가. 오늘 장난아니네.”

섹스를 한 지 5분 만에 사정을 해버린 정성민.

분명 사정을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을 만큼 섹스에 단련된 그인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금방 사정을 해버렸다.

아마 오랜만에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정신적 교감을 나눈 상태라 그런 듯했다.

천성이 순수하고 여린 정성아와 있다 보면 마치 과거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 드는 그였다.

“하아...하아... 더... 할 수 있지?”

야릇한 눈으로 자신을 흘겨보며 그렇게 묻는 여동생.

정성민은 당연한 소리라는 듯 피식 웃음을 흘렸다.

오히려 이른 타이밍에 한 발을 뺀 탓에, 두 번째에는 더욱 길고 진하게 섹스를 할 수 있는 그였다.

“그걸 말이라고.”

정성민은 자지를 뺀 다음 옆에 생수를 벌컥벌컥 마셨다.

그리곤 자신의 정액을 보지에 머금고 있는 정성아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터질 듯이 얼굴이 붉어진 정성아가 말했다.

“왜, 왜...?”

“보고 있으면 흥분돼서”

화들짝 놀라며 다리를 오므리는 정성아.

귀엽게 반응하는 정성아를 보며 정성민이 말했다.

“세워줘.”

“...응?”

“세워주라고. 이거.”

정성민은 반쯤 발기한 자지를 가리켰다.

정성아는 부끄러운 듯 투덜거리며 정성민의 자지에 얼굴을 가까이 갖다 댔다.

“호, 혼자서도 세울 수 있으면서...”

다만 말은 그렇게 해도, 이미 잔뜩 흥분한 눈으로 정성민의 자지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그녀.

이윽고 그녀는 입을 아- 벌려 정성민의 자지를 입으로 삼켰다.

그러자 따뜻한 그녀의 입안이 귀두 부분에 강하게 느껴졌다.

마치 귀두 부분만 온탕에 담근 듯한 느낌이었다.

“크으읏...”

“우움...”

그리고 그 상태 그대로, 입을 안으로 들이미는 그녀.

정성아는 정성민의 자지 뿌리까지 삼킨 다음, 조심스레 눈을 위로 떠 오빠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둘의 눈이 그대로 마주쳤다.

“.....”

자지를 입에 문 채 오빠를 올려다보고 있는 여동생.

잔뜩 흥분한 얼굴로 여동생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오빠.

“우웁...!”

그리고 그때, 반쯤 발기했던 정성민의 자지가 완전히 발기하기 시작했다.

정성아는 순식간에 자신의 입안을 가득 채우는 그의 것에 당황했으나, 끝까지 입을 빼지 않고 자지를 물고 있었다.

정성민은 찔끔 눈물을 머금은 채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정성아를 보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야말로 범죄적이면서도 배덕감을 자극하는 풍경이었다.

그토록 아꼈던 여동생이 자신의 자지를 물고 있다니.

“하자.”

“우움.... 응.”

‘하자’라는 말에 정성아는 천천히 입에서 자지를 빼냈다.

그녀를 혀를 날름거리며 자지 피부에 묻어있던 내용물을 그대로 입안으로 삼켰다.

그 모습이 다시 한번 정성민의 성욕을 자극했다.

“엎드려.”

하여 아까처럼 순애보 같은 섹스보단 파괴적인 섹스를 하고 싶었다.

정성아는 엎드리라는 말에 얼굴을 붉히며 엉성하게 자세를 취했다.

정성민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뒤로 엎드려야지. 성기가 보이게.”

뭐 어쩌라는 건지, 앞으로 엎드려 붉게 상기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정성아.

그녀는 헛기침을 하곤 자세를 뒤로 했다.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가 잘 익은 복숭아처럼 탱글탱글했다.

특히 엉덩이골을 따라 그 아래로 떨어지는 핑크빛 항문과 성기는 가히 절경이라 할 만했다.

털 한 올 없는 핑크빛 항문에, 적당히 제모하여 자연스러운 천박함을 보이고 있는 보지라니.

“엉덩이 더 들어 올려.”

다만 자세가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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