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68화 (268/303)

정성민의 거대한 자지를 입에 물고 있는 차도연.

그녀는 거의 흰자만 보일 정도로 눈을 까뒤집은 채 움찔움찔 사정을 하고 있는 정성민의 정액을 식도로 흘려보내고 있었다.

잔뜩 오므린 입술이 정성민의 움찔거리는 자지혈관을 압박한 채 쿠퍼액 남은 한 방울까지 사정을 하도록 종용하고 있었다.

“아....아아아....으아아...”

각오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 고귀하고 도도하던 선배가 이런 천박한 표정을 지은 채 자지봉사를 하고 있다니.

저 움푹 들어간 볼이며, 문어처럼 늘어난 인중이며, 까뒤집어진 눈이며 창녀나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큭큭. 아주 잘 길들어졌군. 내용물을 보여라.]

[아ㅡ]

차도연은 입안에 있는 정액을 정성민에게 보였다.

분홍빛 입술 위에 희멀건 정성민의 정액이 올려져 있었다.

민찬기는 재판에서 봤던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쿡쿡 쑤시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답답해졌다.

무거운 돌이 가슴 위에 얹힌 듯 불쾌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삼켜.]

[-꿀꺽.]

이윽고 정성민이 삼킬 것을 명령하자 울렁이는 차도연의 목대.

그녀는 정액을 삼키자마자 헤- 입을 벌려 깨끗한 혓바닥을 보여주었고, 정성민은 차도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차도연이 홍조 가득한 얼굴로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아아....”

민찬기는 눈물을 흘렸다.

자신에게만 보여주던 그녀의 해맑은 미소를, 저딴 외설스럽고 천박한 행위가 끝난 뒤에 보이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저 미소를 보기 위해 그간 기울였던 노력과 정성을 생각하면 속이 뒤집어지는 기분이었다.

[좋아. 그러면 이제 민찬기에게 인사해야지.]

[네. 주인님.]

그때,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는 정성민.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야릇한 표정을 짓는 차도연.

그녀가 말했다.

[찬기야~ 잘 보여? 아마 이게 첫 번째 영상이 될 거 같네.]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저 야릇한 미소만 짓고 있는 차도연.

이미 정성민에게 완전히 타락하여 변절한 그녀의 모습.

그녀가 이어 말했다.

[근데 그거 알아? 지금 녹화를 하는 이 날짜가, 영상을 보기 1주 전이라는 거?]

일주일 전이라면 아직 그녀의 진실에 대해 모를 때.

가끔 그녀와 만나 데이트도 하고, 애정행각도 할 때였다.

그렇다는 말은...

[응. 이따가 너를 만나러 갈 예정이야. 이렇게 주인님의 성물을 만진 손으로...]

그렇게 말하며 정성민의 자지를 움켜쥐는 차도연.

그녀가 말했다.

[너와 손을 잡을 거야. 또 이렇게....]

[쪼옥♥]

[주인님의 요도에 입 맞춘 입술로, 너와 키스를 할 거야.]

“......”

속이 완전히 뒤틀리는 기분.

허나 터질 듯이 발기한 자지.

민찬기는 연신 눈물을 쏟으며 화면 속의 그녀를 보았다.

그녀가 말했다.

[후후. 그럼 너를 만나러 가볼게. 물론 손도 씻지 않고, 입술도 씻지 않을 거야. 지금 그대로 널 만나러 갈 거야.]

차도연은 그렇게 말하며 몸을 일으켰다.

동시에 첫 번째 영상은 그대로 종료되었다.

“.....”

멍하니 검은색으로 암전된 동영상 파일을 바라보는 민찬기.

그는 고민했다.

남은 영상을 더 봐야할지, 아니면 여기서 멈춰야 할지.

-달칵.

허나 이 영상엔 마력이 있었다.

그녀의 추악한 모습을 자꾸만 보고 싶게 만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떠한 끌림이 있었다.

민찬기는 곧바로 다음 영상을 재생했다.

[-벌컥!]

영상을 시작하자마자 열리는 정성민의 방문.

그리고 열린 문 너머엔 허벅지를 훤히 드러내는 스커트에 어깨라인 보이는 하늘하늘한 상의를 입은 차도연이 보였다.

일주일 전, 민찬기가 차도연과 데이트를 하며 사준 옷이었다.

[주인님!]

다만, 그녀는 자신이 사준 옷을 입고 정성민에게 달려가고 있었다.

그리곤 며칠 굶은 거지처럼 정성민의 바지지퍼를 내리곤 그의 자지를 탐하기 시작했다.

안락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정성민은 웃음을 흘리며 자신의 자지를 물고 있는 차도연을 보았다.

[옷을 샀군. 민찬기가 사준 건가?]

[우움...우움....츄웁...녜헤....♥]

자지를 입에 문 채 새는 발음으로 답하는 그녀.

정성민이 차도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럼 더럽혀줘야지. 옷을 입은 채 섹스를 하는 것도 나름 꼴리는 맛이 있거든.]

정성민은 그렇게 말하며 차도연의 머리채를 붙잡은 다음 오나홀처럼 앞뒤로 움직였다.

차도연은 눈을 까뒤집은 채 정성민의 손이 움직이는 대로 얼굴이 움직이게 놔두었다.

“으아...아아아아....”

민찬기는 눈물을 흘렸다.

자신은 소중하게 아껴주었던 그녀를, 정성민은 오나홀 취급하듯 머리채를 쥔 채 마구 다루고 있었다.

해맑게 웃으며 예쁜 미소를 짓던 그녀는 눈을 까뒤집은 채 눈물과 콧물을 흘리고 있었다.

언제나 사무적이고 차가운 모습일 보이던 그녀가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일 때면 마음이 사르르 녹곤 했는데, 이렇게 천박하게 전락한 얼굴을 보니 심장이 터질 듯이 아파왔다.

[여흥은 이 정도면 되겠군.]

이윽고 자지가 완전히 발기하자, 정성민은 차도연의 얼굴을 떼어 낸 뒤 그녀를 번쩍 안아 들어 침대 위에 던졌다.

침대에 내팽개쳐진 차도연은 후ㅡ욱, 후ㅡ욱, 흥분으로 가득찬 숨결을 내뱉으며 자신의 팬티를 벗어 던졌다.

그리고 자신이 사준 예쁜 스커트를 허리에 찬 채, 다리를 발라당 들어 애액으로 젖은 보지가 훤히 보이도록 했다.

그녀가 말했다.

[주인님만을 위한 천박한 저의 보지, 주인님의 성물로 응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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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만을 위한 천박한 저의 보지, 주인님의 성물로 응징해주세요...♥]

“.....”

비교됐다.

자신과 있을 때는 너무도 비교됐다.

자신과 있을 땐 잘 섹스도 하지 않으려던 그녀가, 삽입을 하려면 허락을 구해야 했던 그녀가, 정성민에겐 너무도 쉽게 다리를 발라당 벌린 채 보지를 개방하고 있었다.

[큭큭. 아주 물이 넘치는군.]

그리고 침대 위에 서 있는 정성민은, 그런 차도연의 보지를 대충 발로 누르며 가지고 놀고 있었다.

다만 차도연은 그것조차 자극으로 느꼈는지 애액을 뿜으며 기뻐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천박했다.

[차도연, 넌 누구 것이지?]

그리고 정성민은 차도연의 얼굴을 짓밟은 채 질문을 했다.

마치 이 영상을 보고 있을 민찬기를 의식한 듯, 차도연의 마음을 입밖으로 내뱉도록 유도했다.

정성민의 발에 얼굴을 짓밟힌 차도연이 말했다.

[쥬후...쥬힌니힘의 거헛....이 천바칸 노혜는 쥬힌님의 거쉽니다하...]

정성민의 발에 얼굴이 짓눌려 질질 새는 바람으로 답하는 차도연.

정성민은 만족한 듯 입꼬리를 올리며 그대로 발을 뗐다.

그리고 침대에 무릎 꿇어 자신의 자지를 차도연의 보지에 조준한 뒤, 그대로 삽입했다.

[흐오오옥!!!♥]

삽입하자마자 신음을 터트리는 차도연.

정성민이 킥킥 웃으며 그녀의 목을 졸랐다.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유방을 깨물기도 했다.

온갖 가학적인 방법으로 그녀를 농락했다.

[흐옥! 우옥! 후오옷! 후움! 후우움!]

다만, 그러한 가학적인 행위에 차도연은 느끼고 있었다.

연신 절정에 달하며 애액을 분출하고 있었다.

그러한 파괴적인 섹스가 20분이나 지속된 때였다.

[크읏!]

사정감을 느낀 정성민이 서둘러 자지를 뺐다.

그리고 자신이 차도연에게 선물한 스커트 위에 뷰룻...뷰룻... 정액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차도연은 혀를 길게 내뺀 채 헤롱헤롱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두 번째 영상은 이것으로 끝이 났다.

“.....”

앞으로 남은 영상의 개수는 13개.

단 두 개의 영상만 봤을 뿐인데도 이렇게 마음이 찢어질 것 같은데, 나머지 영상을 다 확인하면 어떻게 될까.

-달칵.

허나 민찬기는 의무라도 되는 듯 다음 영상을 재생했다.

이번 영상은 정성민의 항문을 집중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이었다.

킁-킁- 냄새를 맡기까지 하는 그녀는 변태라고 해도 할 말이 없었다.

민찬기는 다음 영상을 재생했다.

[크으읏...으으으읏....]

다음 영상의 차도연은 분하다는 듯 이를 갈며 정성민의 여인을 노려보고 있었다.

정성민과 이희연은 서로 몸을 섞으며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고, 차도연은 부러움과 질투, 분노의 감정으로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자신의 보지를 쑤시며 두 사람의 섹스를 바라보는 차도연.

그녀는 주먹을 부들부들 떨며 다정한 표정을 짓는 정성민을 보았다.

[여보, 잠깐만.]

그때, 잠시 섹스를 멈추는 이희연.

정성민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가 말했다.

[저년 표정이 너무 건방진데? 날 바라보는 모습이 거슬려.]

정성민은 당황한 듯 하나, 여전히 분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차도연을 보았다.

그가 말했다.

[차도연. 내 아내에게 불만이라도 있나?]

[아, 아뇨.]

[내 여자에게 질투는 좋지 않아. 네가 모셔야 할 상관이다.]

[.....네.]

[나가봐.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가지는 데 방해가 될 거 같군.]

[.....]

[내 말 못 들었나? 네 방으로 돌아가.]

[네. 알겠습니다.]

잔뜩 주눅이 든 차도연은 곧바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영상은 그대로 종료되었다.

“.....?”

뭔가 더 뒷내용이 있을 것 같은데, 여기서 끝나버린 영상.

민찬기는 곧바로 다음 영상을 재생했다.

이번 영상은 정성민이 배정해준 방으로 돌아온 차도연이 분노를 쏟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으아아아아!!! 나도오오!! 나도!!!]

질투심을 못 이겨 발을 쿵- 쿵- 구르는 차도연.

아무리 이희연이 정성민의 아내라곤 하나, 그럼에도 정성민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차도연이었다.

그녀는 유독 승부욕이 강하고 독점욕이 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흐흫...흐흐흐....그래. 이번 재판에서 찬기를 개바르면, 나도 주인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 정정당당하게 주인님의 일등급 노예가 되는 거야...]

광기 어린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 차도연.

그녀의 방 곳곳에는 정성민의 사진으로 가득했다.

그의 뒷모습, 옆모습, 위에서 찍은 모습, 아래에서 찍은 모습, 웃는 모습, 화내는 모습, 이마를 짚고 있는 모습, 화보 같은 모습, 잠을 자고 있는 모습.

어디서 구했을지 모를 온갖 모습들로 도배된 방이었다.

[우리는...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해. 우린 같은 삶을 살아왔잖아? 미스터 최를 바라보며, 복수를 꿈꾸며 살아왔잖아? 우린 운명이야. 우린 애초에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사이비 신도처럼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는 그녀.

그녀의 집착증세는 광기 수준이었다.

이윽고 그녀는 벽에 붙은 정성민의 사진을 핥아대기 시작했다.

[-날름...날름...날름...]

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핥듯 벽에 붙은 정성민의 사진을 핥는 그녀.

그리곤 정성민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 절절한 사랑 고백을 하고, 이윽고 침대에 누워 자위를 하기 시작하는 그녀.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주인님...주인니임....저를 범해주세요...저를 가져주세요...저를 모조리 부숴주세요...]

완전히 정성민에게 미쳐버린 듯한 모습.

그를 쓰러트리려 했던, 악을 완전히 뿌리 뽑고자 했던 정의로운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악의 완전한 하수인이 되어버린 타락한 그녀.

[호옷...! 흐옷!! 으옷!!]

이윽고 차도연은 애액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완전한 나체로 애액을 분출한 뒤 대자로 늘어진 모습은 천박하기 그지없었다.

[-드르륵]

그렇게 절정의 여운으로 침대에 늘어져 있던 그녀는, 이내 서랍을 열곤 그곳에서 밀짚인형을 꺼냈다.

밀짚 인형의 얼굴엔 ‘이희연’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었다.

[푸욱.]

그녀는 밀짚 인형을 바늘 같은 뾰족한 것으로 찔렀다.

푸욱, 푸욱, 푸욱, 푸욱 연신 밀짚인형을 찌르며 소름 끼치는 웃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흐흫...흐흐흫...죽어. 죽어. 죽어. 죽어. 흐흫...흐흐흫...]

‘광기’라는 말로도 모자란 그녀의 집착증세.

차도연은 이희연을 대상으로 한 저주 인형을 찌르며 말했다.

[내 거야. 주인님은 내 거야. 우린 운명이야. 우린 숙명이야. 운명의 적이자, 운명의 라이벌, 그리고 이제는 운명의 연인으로 갈 때야. 주인님은 내가 독차지해야 해.]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점점 빠른 속도로 인형을 찌르기 시작하는 차도연.

이윽고 영상은 그것으로 끝이 났다.

영상을 보고 있던 민찬기는 퀭-한 눈으로 비실비실 웃음을 흘렸다.

지나친 인지 부조화 때문에 웃음을 흘리는 그였다.

저게 씨발, 말이 되는 광경이란 말인가.

그렇게나 정성민을 증오했던 선배가, 저렇게 전락해버리다니.

-달칵.

이제는 차도연의 광기에 동조되어버린 민찬기.

그는 차도연과 같은 광기 어린 웃음을 흘리며 다음 영상을 재생했다.

다음 영상은 혼나고 있는 차도연의 모습이었다.

[자, 잘못했습니다...흐어어...자, 잘못했습니다...!]

[씨발년이 어딜 기어올라? 돌았나 미친년이.]

밧줄에 거꾸로 매달린 채 공중에서 대롱대롱 흔들리고 있는 차도연.

이희연은 그녀를 채찍질하며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차도연의 밑엔 망가진 저주인형이 떨어져 있었다.

[존나 어이없네. 후. 내가 아이만 가지지 않았으면, 너 아예 조져놨을 거야. 운 좋은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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