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게 불러도 다시 나타나지 않는 자신의 사랑.
대신 다 썩어빠져 구더기가 들끓는 미스터 최의 자지만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그는 그것을 자신의 음부에 조준한 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세라. 영원히 함께하는 거야. 난 오직 당신뿐이야.”
“으아아아아악!!! 저리 꺼져!!!”
【나이신아는발기부전에능력도쓰레기같은남편정현재를더이상사랑하지않습니다.】
-퍽! 퍽! 퍽! 퍽!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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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퍽! 퍽! 퍽! 퍽!
“흐아아...흐어어어....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무리 오열해도, 아무리 울부짖어도 귓속에 들리는 환청.
그리고 자신을 강간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
【여보옷...♥】
그때였다.
방언처럼 울리던 속삭임이 잦아들더니, 끈적함이 묻은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한심한 꼴이네? 모기 좆만한 자지♥ 발딱 세운 채 기다리고 있는 꼴이라니♥】
“크헉......커윽....”
문자 그대로의 의미대로, 숨이 턱 막혀왔다.
가슴에 돌이 들어온 듯 꽉 막힌 기분이 들며, 쉴새 없이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정체불명의 남자는 자신에게 사랑을 속삭이며 구더기가 들끓는 자지를 박아대고 있었다.
【왜 그랬어?】
다 말라붙은 정현재의 마른 목소리가 들린 것은 그때였다.
동시에 천장 쪽에서, 동그란 고리가 걸린 밧줄 하나가 툭 내려왔다.
그리고 저 어둠 속에서 앙상하게 마른 정현재가 뚜벅뚜벅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나체를 한 채 볼품없는 모습으로 정조대를 차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자신을 닮은 여자가 정현재의 등에 채찍질을 하고 있었다.
【왜 그랬어?】
그러한 형상이 보임과 동시에, 환청으로 들리는 정현재의 마른 목소리.
앙상하게 마른 늙은 정현재는 의자 위에 올라서 밧줄에 목을 걸었다.
자신을 닮은 음탕한 복장의 여자는 그런 정현재를 낄낄거리며 바라보고 있었다.
【왜 그랬어?】
계속 들리는 환청.
이신아는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었다.
정체불명의 죄책감이 자신이 숨을 쉴 수 없도록 짓누르는 기분이었다.
【당신이.... 당신이 날 죽인 거야 난 당신을 사랑했는데...】
울분이 가득하다 못해 한이 서린, 그런 정현재의 환청이 들림과 동시에.
“키히히히히!”
자신을 닮은 여자가, 정현재가 밟고 서 있던 의자를 발로 밀어버렸다.
삐쩍 마른 늙은 정현재는 목이 매달린 채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이신아는발기부전에능력도쓰레기같은남편정현재를더이상.,..】
그리고 다시 저주받은 주문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자신을 강간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는 악취가 나는 썩은 정액을 자신의 몸 안에 들이붓고 있었다.
이신아는 마침내 눈믈 떴다.
“.....”
지끈거리는 머리.
그곳을 짚으니, 붕대가 감겨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여전히 하얀 방 속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인지하자마자, 꿈에서도 들었던 그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나이신아는발기부전에능력도쓰레기같은남편정현재를더이상사랑.....】
“흐...흐아아.....아아아아........”
【나이신아는발기부전에능력도쓰레기같은남편정..........】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이신아는 울부짖었다.
머리를 감싸 쥐고 목청이 터져라 울부짖었다.
자신의 비명소리에 환청이 들리지 않을 때까지, 꿈 속의 정현재처럼 물기 하나 없는 마른 목소리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절규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악!!! 아아아아!!! 아아아................................”
이보다 더 괴로울 수 있을까.
이보다 더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이 있을까.
하지만 여전히, 이신아는 모르고 있었다.
이 고통 또한,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신이 감내해야 할, 마땅히 치러야 할 고통이 더 많이 남아있음을.
그녀는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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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결의를 나눈 자매, 이하영, 이희연, 백하윤.
이 셋은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날뛰었다.
자신들의 인생을 시궁창에 처박아버린, 미스터 최에 대한 복수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들 중 미스터 최에게 가장 원한이 깊은 건 백하윤이었다.
16년이 넘도록 그의 밑에 있으면서, 얼마나 많은 세월을 잘못 살아왔던가.
원래라면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냈어야 할 자신이, 그 때문에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야 했던가.
그나마 미스터 최로 인해 운명이 뒤틀려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정성민은 만났다는 사실 하나뿐이었다.
그거 하나 빼고는, 온통 고통과 배신과 타락으로 점철된 어두운 삶이었다.
“크아아아아아아아!!!”
그러니 백하윤은 이렇게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통 안에 가둬진 미스터 최가 사방에서 뿜어지는 화염에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보며, 이렇게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만큼 행복한 날은 없었다.
“언니~ 너무 굴리면 우리 차례에 제대로 못 굴리잖아.”
그때, 삐친듯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이하영.
백하윤은 싱긋 웃으며 어떤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화염방사가 멈추며 미스터 최를 가둔 통이 활짝 개방되었다.
“후후. 너무 나만 즐겼니? 이젠 네 차례야~”
“땡큐.”
다만 혼자서 이 모든 것을 즐길 순 없었다.
그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은 많았고, 그들도 미스터 최에게 죗값을 물을 권리가 있었다.
-치이이이이익!
하여 미스터 최는 급속냉각장치로 치료받기 시작했다.
고통을 주려면 몸을 치료해야 하니,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우우....으으으....”
지난 3개월간.
온갖 모진 고문을 당해온 미스터 최에게 예전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언제나 남 위에 군림하여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보였던 그는, 초라하게 야윈 몸으로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었다.
“후후... 당신이 나를 쾌락으로 망쳐버렸듯, 난 고통으로 당신을 망쳐 줄게♥”
고통.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그것만큼 효과적인 건 없었다.
다만 도원결의 자매는 미스터 최가 쾌락으로 자신을 바꿨듯이, 이 고통으로 미스터 최를 어찌 바꿔보려는 게 아니었다.
그녀들은 그저 즐기고 싶을 뿐이었다.
되도록 오래도록, 그가 고통받는 순간을 보고 싶을 뿐이었다.
-지이이이잉...
때문에 고문에도 지극정성이지만, 치료에도 이렇게 지극정성인 그녀들이었다.
이하영은 약 20분간 급속냉각장치로 치료받은 미스터 최를 보며 혀를 날름거렸다.
“자~ 그러면 다시 시작해볼까?”
이하영의 한기 어린 목소리.
미스터 최가 두려움 가득한 눈으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그의 말라비틀어진 목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왔다.
“하...하영....하영아.... 내, 내가... 내가 잘못했다. 정말, 정말 죽을 죄를.... 내가 죽으을 죄를 지었어....이, 이제 그만....제발....”
“으응~♥ 죽을 죄라뇨? 당신은 죽으면 안 돼요♥ 오래오래~ 고통받으면서 살아야지.”
이하영은 그렇게 말하며 부하들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그들은 미스터 최에게 다가가 그의 몸을 쇠판자에 고정시키기 시작했다.
몸통, 팔, 손목, 허벅지, 종아리, 발목.
몸 곳곳이 구속 장비로 채워져 고정되었다.
“약물 투입해.”
서늘한 이하영의 음성.
그녀의 명령이 떨어지자, 부하 중 하나가 큼지막한 바늘이 달린 주사를 톡톡 두드렸다.
그리고 축 늘어진 미스터 최의 성기를 향해 다가갔다.
“으아아악!! 아아아악!!!! 아, 안돼! 그, 그만...!!”
미스터 최는 미친 듯이 발버둥 치며 주사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완전히 힘이 빠진 그의 발버둥은 초라했고, 구속장비는 견고했다.
-주우우욱....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ㅡ악!!!!!!!!”
그렇게 그의 요도 안으로 바늘이 들어왔다.
미스터 최는 눈을 까뒤집으며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머리만 움직여 쇠판자에 쿵! 쿵! 쳐댔다.
“카학...크흐윽....카흐....”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어느새 약물은 전부 투여되어 있었다.
하지만 진정한 지옥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보여줘.”
이하영이 보여주라고 시킨 것.
그것은 다름 아닌 미스터 최가 일반인 여자를 함락시키는 영상이었다.
즉, 섹스 비디오였다.
-찰칵.
다만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선 VR기기가 필요했다.
이하영의 부하는 미스터 최에게 VR기기를 씌운 뒤, 곧바로 영상을 재생했다.
미스터 최는 과거의 자신이 기억도 안 나는 여자를 함락하는 영상을 강제로 봐야 했다.
“크흐아악...으으으....”
그렇게 영상을 보기 시작하자, 그의 자지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타고난 페니스를 가진 그인 만큼 이런 극적인 상황에서도 반응이 오는 자지였다.
“흐아아아...으아아아아....”
다만 그것은 최악의 생체 반응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이하영이 주사한 약물은 발기할수록 고통을 느끼게 하는 약물이기 때문이다.
“흐으으으...끄으으윽....”
흐느끼는 소리를 내며 이를 갈고 있는 미스터 최.
자지가 팽창할 때마다 어마어마한 격통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마치 요도 안으로 침투한 쇳날이 자지가 팽창함에 따라 같이 커지는 것 같았다.
“흐아아아....크아악...아악!!!”
다만 자지는 한없이 팽창해갔다.
이렇게 미칠듯한 격통을 느끼는데, 오히려 자지는 점점 커져만 갔다.
“제,,크훗...제...제발...!!크아아아아아악!!!! 머, 멈...멈....흐아악!!!”
왜 자꾸 반응이 오는 것일까.
저딴 영상본다고 전혀 흥분이 일어나지 않는데, 왜 자꾸 자지는 커져만 갈까.
그 이유는 이하영이 투입한 약물엔 발기를 촉진시키는 기능도 같이 있기 때문이었다.
비록 고통이라는 자극일지라도, 자지가 반응하게 만든 것이었다.
“흐으으으으....흐으으으...흐어어어어...”
다 큰 중년 남성이 꼴사납게 울기 시작했다.
단 한 번도 맛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고통이라서, 도무지 이 고통을 이겨낼 정신력이 남아있질 않아서, 그는 엉엉 울었다.
하지만 이하영은 멈추지 않았다.
“죽여줘....주....그, 그냥....죽여줘...제발 나를 죽여줘.......”
완전히 발기한 자지.
그는 게거품을 물며 죽여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눈에 흰자만 가득한 그는 모든 종류의 단어를 동원해가며 선처를 바라는 호소를 계속 해댔다.
-삑! 삑! 삑! 삑! 삑! 삑! 삑! 삑!
그리고 이제는 완전한 버릇이 되어버린, ‘고통 전가 장치’를 미친 듯이 눌러댔다.
이것은 그가 격렬한 고통을 느낄 때마다 매번 하는 버릇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왼손에 들린 이 장치를 누른다고 해서 고통이 덜어지지는 않았다.
이제 자신의 곁에서 고통을 덜어줄 사람은 그 누구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흐으으...우우.....으우우우....우........”
핏줄 가득한 자지를 세운 채 흐느껴 우는 미스터 최.
그는 자신의 발기한 자지가 원망스러웠다.
차라리 이것이 없었다면, 그러면 애초에 이럴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며, 그는 자신이 해온 모든 일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고통받을 줄 알았다면..... 전쟁에서 패배해 모든 것을 잃을 줄 알았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후회의 종류는 다양했다.
이하영은 건드리지 않았다면.
정성민을 키우지 않았다면.
그가 더욱 성장하기 전에 미리 제거했더라면.
이신아에게 정성민의 존재에 대해 미리 말했더라면.
오만하게 굴지 않고 최선을 다했더라면.
하지만 이 모든 가정은 그저 상상 속의 일일 뿐이었다.
이곳은 현실이며, 웹소설처럼 회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고작 이 정도로 괴로워하면 곤란한데? 아직 대딸 코스가 남아 있는데♥”
그때, 이하영의 입에서 흘러나온 믿을 수 없는 한마디.
대딸 코스라니.
그냥 발기한 것만으로도 이렇게 미칠 것 같은데.
자지 안에 박혀있는 온갖 쇳조각들이 그 속을 난자하는 느낌인데, 어떻게 대딸을....
“후후...♥ 예전 느낌으로 해줄까? 아니다. 이제 너는 도태남 로건이니, 거기에 맞게 대우를 해줘야겠지?”
이하영은 그렇게 말하며 수술용 장갑 같은 것을 꼈다.
그리고 러브젤을 짜내 오나홀 안에 바른 다음, 그것을 들고 미스터 최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또각. 또각. 또각.
“우리 도태남 로건, 기분 좋아지자? 내가 제대로 한 발 빼줄테니까.”
“우으...우우우...흐우우.....”
“정말 짜릿할 거야. 얼마만의 사정이야. 그치?”
“흐우우우....오, 오지마! 오지마! 오지ㅡ!”
턱. 미스터 최의 자지를 잡은 이하영.
미스터 최의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이하영은 홍조 가득한 얼굴로 미스터 최의 자지에 오나홀을 맞추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아.... 자, 잘못.. 잘못했습니다... 제, 제가... 죽을 죄를...”
“에잇!”
허나, 들어줄 리 없는 그의 사죄.
이하영은 자신의 손에 들린 오나홀을 쑤욱 집어넣은 뒤, 손에 꽈악 꽈악 힘을 주며 흔들기 시작했다.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고문실 내부에 가득 울려 퍼지는 음란한 소리.
하지만 이 소리에 딸려오는 것은 쾌락이 아니라, 고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