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신아는 그런 것보다 아까 강승재가 한 말이 궁금했다.
정성민 의장과 정성아가 뭐 어쨌다는 걸까.
“저, 정성민 의장이잇...크홋..! 저, 정성아를...자, 자신의 것으로옷!! 마, 만들어서... 여, 여기 첩자로...♥”
“.....”
무겁게 가라앉는 이신아의 얼굴.
그녀는 곧바로 강승재의 항문에서 딜도를 뺀 다음, 가죽벨트를 해제했다.
그리고 담배에 불을 붙여 한 모금 빤 뒤, 연기를 내뱉으며 부하에게 명령을 내렸다.
“정성아 잡아 와.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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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됐다!’
정성아는 강승재가 이곳에 잡혀 온 것을 목격한 뒤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강승재라면 분명 오빠가 창설한 ‘연합군’의 리더가 아니던가.
그런데 그런 그가 이곳에 잡혀 왔다는 것은, 이곳에 침투한 오빠의 첩자들이 정보를 발설한 것을 의미할 것이다.
‘구해줘야 해!’
다른 놈들은 몰라도 강승재는 중요 인물이다.
희연 언니에게 전해 듣기로 초창기부터 오빠와 함께했던 조교사라고 하는 데, 저런 중요 인물이 이곳에서 고문당하게 놔둘 순 없었다.
하여 정성아는 곧바로 강승재를 어떻게 탈출시킬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방법이...없어.’
하지만 강승재가 잡혀 온 지 이틀째 고민을 이어가도 묘수가 떠오르진 않았다.
이 사실을 오빠에게 알릴까 생각해봤지만 이곳의 통화 내역과 인터넷 사용 내역은 모두 ‘검열반’에서 감시하고 있지 않던가.
따라서 6일 뒤에 오는 연락책을 통해 편지 같은 아날로그적인 수단으로 소식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
‘강승재가 잘 버텨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어. 아직은 괜찮아 보여.’
다행히 강승재는 잘 버티고 있었다.
벌써 이틀이나 온갖 약물과 쾌락으로 고문을 당했지만, 그의 정신은 끄떡없었다.
정성아는 이대로 6일만 더 버텨주길 바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강승재가 정신 고문을 버티지 못하고 배신을 했을 때, 정현재와 함께 이곳을 날라야 했다.
또다시 오빠의 짐이 될 순 없었다.
“여보~ 나왔어.”
하여 정성아는 정현재를 ‘교육’하기 시작했다.
이곳을 탈출하기 위한 교육을 말이다.
“.....오빠도 이리와.”
그 교육을 받는 대상은 남도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오랜 시간 고문과 학대를 거쳐 정신개조가 되어, 완전히 여자의 모습을 한 채 여자가 할 법할 행동을 하고 있었다.
“저, 정성아님... 저, 주인님이 보고 싶어요. 저, 주인님에게 안겨야 하는데...”
목젖 수술을 하여 목소리가 얇아지고, 여성호르몬 투여와 가슴 수술로 인해 완전히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남도현.
정성아는 그 모습을 보며 자신이 지은 죄가 얼마나 큰지 여실히 실감했다.
“...오빠. 정말 그 모습이 좋아? 그게 오빠가 원하는 진짜 모습이야?”
정성아의 진지한 눈빛에 남도현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떨렸다.
그러던 그가 슬픈 미소를 짓고는 정성아에게 말했다.
“전 정말로, 진심으로 이 모습이 좋아요. 주인님은 저를 오랫동안 원해왔어요. 그만큼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세요. 이, 이전의 여, 여주인님과... 다, 다, 당신은 절 버렸지만, 현재 제 주인님은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세요. 주인님께 돌아가게 해주세요....”
정성아는 남도현의 진심을 들으며 착잡한 심정을 느꼈다.
그가 이런 말을 내뱉는 것이 과연 진심일까, 아니면 현재의 주인에게 개조당해서 그런 것일까.
다만 자신이 그의 결정에 이래라저래라 할 권리는 없었다.
사랑했던 연인을 미쳐버린 엄마에게 바친 것도 자신이고, 이 지경까지 타락하도록 방관한 것도 자신이다.
그러니 앞으로 남은 그의 생이 행복할 수 있도록 천천히 지켜보며 도와주기로 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려면 남도현도 이곳에서 탈출해야 한다.
정성아는 남도현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
다시 3일 뒤, 5일 차가 되자 강승재의 정신력도 바닥나기 시작했다.
그의 가족까지 데리고 와 정신 고문을 하자 아무리 그라도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정도 속도라면 내일 당장이라도 타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탈출해야겠어. 오빠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인질이 되지 않는 게 최선이야.’
좀 더 강승재를 믿고 지켜봐도 되지만, 정성아는 결단하기로 했다.
이곳을 탈출하기로.
하여 그녀는 자신의 숙소로 돌아가 공식적으로는 자신의 성노예인 정현재와 남도현에게 탈출을 준비하라고 했다.
이날을 위해 ‘도태남 알몸 산책’이라는 괴상한 취미를 위장해놨으니 별 의심 없이 밤에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밤 11시, 정성아는 정현재와 남도현에게 개목걸이를 채운 뒤 무릎 패드를 끼우고 장갑과 신발을 신겨주었다.
그리고 그들의 항문에 강아지 꼬리 애널비즈를 끼운 뒤 강아지 코 모양의 코걸이를 씌웠다.
“엄마♥ 나 산책 다녀올게♥”
정성아는 양손에 개줄을 쥔 채 이신아에게 보고를 올렸다.
이신아는 비참한 모습의 정현재와 남도현의 꼴을 보고는, 킥킥 웃음을 흘리며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응. 다음엔 나도 같이 가자♥ 재밌어 보이네.”
이신아의 말에 정성아는 홍조가 가득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들의 자지 뿌리에 달린 링을 지이이잉- 진동시킨 다음, 쿡쿡 웃으며 입을 열었다.
“물론이지. 교육이 아주 잘 됐으니 엄마도 즐길 수 있을 거야♥”
이신아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자신은 강승재를 타락시키러 갈 거라고 말한 뒤, 강승재가 있는 독방으로 또각또각 걸어갔다.
“파하. 하아... 하아...”
정성아는 이신아가 사라지자마자 긴장을 내려놓고 호흡을 골랐다.
그리곤 다시 야릇한 표정을 연기한 채, 유유히 이곳의 정문을 빠져나왔다.
“아파도 조금만 참아. 뒷산까지는 기어가야 해.”
정성아는 강아지 흉내를 내는 그들을 독려하며 뒷산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물론 중간중간 CCTV 앞에 멈춰 그들을 행태를 깔보는 위장 전술을 펼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자-! 여기서 소변 봐야지! 어서!”
정성아의 명령에 남도현이 한쪽 다리를 든 째 발기한 자지로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정성아는 그 광경을 보며 가슴이 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CCTV 앞이라 깔깔 웃는 연기를 해야 했다.
‘이러는 게 의미가 있을까. 이런 미친 짓을 하는 게...’
정성아는 CCTV 앞에서 이런 짓을 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 깊은 회의를 느꼈다.
하지만 그녀의 이런 위장 전술은 아주 제대로 먹혀들었는데, 이 CCTV화면을 ‘검열반’이 제대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큭큭. 아주 악취미구만 악취미야.”
“크크크. 또 산책을 나가시는 건가?”
“어. 아주 그냥 재미들렸어. 자기 아빠와 전 남자친구인데.”
“야 인마! 입조심해! 민세라님의 딸인데, 말 가려가며 해야지!”
남도현이 소변을 보는 꼴을 보며 깔깔 웃는 정성아.
그런 그녀를 보고 있던 감시반의 대원들은 뒷산으로 올라가는 그녀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가 뒷산에 올라간 지 1시간이 지나도, 아빠와 남자친구를 괴롭히며 성적 학대를 즐기고 있겠거니, 짐작할 뿐이었다.
그래서 이를 누구에게도 보고하지 않았다.
***
“허억... 허억... 허억...”
정성아와 정현재. 그리도 남도현은 야산을 올랐다.
그들은 정성아가 뒷산에 미리 숨겨놓은 츄리닝을 입고 그녀와 함께 산길을 오르는 중이었다.
“크헉!”
하지만 몸이 노쇠한 데다, 그동안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정현재는 자꾸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정성아는 그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우며 독려해주었다.
“여보. 힘내! 조금만 더 가면 돼. 그러니까 좀만 힘내자? 응?”
“.....응.”
정성아는 가방에서 생수를 꺼낸 뒤 정현재가 목을 축이도록 했다.
그리고 약 5분간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다시 야산을 타기 시작했다.
-웨에에에에에엥ㅡ!
그때, 미스터 최의 본진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자신의 탈주를 감지하고 비상소집을 한 모양이었다.
“빨리! 빨리 가자! 어서!”
이제는 더 이상 쉬어서는 안 된다.
여기서 붙잡히면 강승재처럼 완전히 정신이 붕괴될 것이다.
정성아는 정현재의 손을 잡고 꾸역꾸역 산 정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여, 여보....나, 나 더 이상...”
하지만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정현재는 거의 탈진 직전의 상태였다.
정성아는 아랫입술을 꾹 깨문 채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아빠는 버릴 수 없어. 반드시, 반드시 데려가야 하는데...’
1분 1초가 아까운 이 시간에, 딱히 묘수가 떠오르진 않았다.
그런데 그때.
“제, 제가 업고 가겠습니다...”
남도현이 앞으로 나섰다.
다행히 그는 오랜 운동으로 기초 체력이 좋아, 앙상하게 마른 정현재를 가볍게 업을 수 있었다.
그는 정현재를 안은 채 정성아를 보며 말했다.
“대신 약속해주셔야 해요. 절 꼭 주인님에게 돌려 보내주기로.”
“....응.”
남도현을 그 호모 새끼에게 보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엇다. 정성아는 남도현과 약속을 한 뒤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
“무조건 잡아 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분노한 이신아는 부하들에게 정성아를 잡아 올 것을 명령했다.
부하들은 이신아의 명령을 받을어 사냥개를 풀어 산으로 보낸 뒤 수색조를 꾸려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 사이 이신아는 미스터 최가 있는 집무실로 쿵. 쿵. 쿵 걸어가 문을 벌컥 열었다.
그리고 벽장에서 와인을 고르고 있는 미스터 최에게 빠른 속도로 다가가 그의 멱살을 움켜쥔 뒤 침대로 밀어 넣었다.
-풀썩!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채 이신아가 미는 대로 침대에 눕혀진 미스터 최.
이신아는 곧바로 넘어진 그에게 마취 스프레이를 뿌른 다음 그의 팔뚝에 주사기를 팍! 꽂고 약물을 투입했다.
이 약물 또한 힘을 빼는 약물이었다.
-팟!
그 뒤, 이신아는 무방비 상태가 된 미스터 최의 목에 단도를 갖다 댔다.
그리고 악귀 같은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며 짓씹는 듯한 말을 했다.
“당신, 다른 년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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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이신아는 무방비 상태가 된 미스터 최의 목에 단도를 갖다 댔다.
그리고 악귀 같은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며 짓씹는 듯한 말을 했다.
“당신, 다른 년 생겼어?”
“....세라. 난 당신뿐이야.”
“그런데... 그런데 왜 나한테 비밀로 했지? 당신의 제자가... 당신에게 반기를 들고 있는 그 빌어먹을 개자식이, 내 생물학적인 아들이었다는 것을. 동명이인이 아니라 같은 인물이라는 걸, 왜 말하지 않은 거야?”
그녀는 강승재를 심문하며 알게 되었다.
정성민 의장이 자신의 생물학적 아들인 정성민이라는 것을.
“..... 결국 알게 되었군.”
“말해! 왜 나를 속인 거야! 나만 사랑하겠다며! 내 것이 되겠다며! 그런데 왜! 왜! 왜! 왜! 왜 나를 속인 거야? 말할 기회는 언제든지 있었는데?”
이신아는 숨을 씩씩 내뱉으며 나이프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칼날이 점점 미스터 최의 살을 베며 출혈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미스터 최는 꿀꺽 침을 삼킨 다음 그녀를 보며 말했다.
“처음엔 그저 여흥으로, 하지만 지금은, 두려워서.”
“... 그게 무슨 소리야.”
“..... 당신에게 진심이 되기 전에는, 재미로 그 사실을 숨겼었어. 나중에 정성민을 무릎 꿇린 다음 공개할 생각이었지. 그편이 당신의 반응이 재밌을 거 같았고 말이야.”
“그럼 지금은? 왜 두렵다는 거야?”
“... 어찌 됐든 그 녀석은 당신의 아들이잖아. 반면에 난 그 녀석을 죽여야 하는 입장이고. 그래서 망설이게 된 거야.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미스터 최의 말을 들은 이신아는 나이프를 거둬 땅바닥에 던졌다.
그리고 미스터 최의 머리를 쓸어넘기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내가 정성민을 택할 거라 생각 한 거야?”
“...모르겠어. 이제 그 녀석은 당신이 생각하는 도태남이 아니니까. 오히려 지금은 나보다 더 뛰어날지도 모르고. 당신은 항상 최고만을 선택하잖아.”
미스터 최의 말에 이신아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포갠 뒤, 그의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그 뒤 그의 양 볼을 붙잡은 채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잘 들어. 내게 최고의 남자는, 그 언제가 됐든 당신이야. 민세라가 사랑하는 남자는 오직 당신이라고.”
“...큭큭. 감동인걸.”
“... 당신 큰 실수 했어. 정성민 의장이 내 생물학적 아들이었다는 걸 미리 말해줬으면 정성아를 놓치는 일 따위 없었어. 그 애와 정현재를 우리 쪽에서 데리고 있었으면, 이번 전쟁에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을 텐데.”
이신아는 이를 까득 깨물며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미스터 최는 그런 그녀를 보며 진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 전 남편과 딸로 정성민을 협박하려고 했던 거야?”
미스터 최의 말에 이신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의 허리띠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내린 뒤 발기한 미스터 최의 자지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전 남편이라는 말도 붙이지 마. 그건 이신아에게 해당하는 얘기고. 나는 민세라야. 당신의 아내인, 민세라라고.”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미스터 최의 자지를 꽈악 쥐었다.
미스터 최가 고통으로 신음하며 말했다.
“크윽... 알았어.”
“.....”
다시 손에 힘을 푸는 이신아.
그녀가 미스터 최의 자지 뿌리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쭙...♥ 내 진정한 가족은, 앞으로 당신과 당신의 씨를 품어 낳을 아이들이야. 이제 이신아는 완전히 죽었으니까. 이신아와 연관된 가족들은 더 이상 내 알 바가 아니야. 중요한 건 민세라로서 맞이할 가족이지.”
“.....당신은 선물이야. 이런 감정은 정말 오랜만이군.”
“무슨 감정?”
“글쎄. 정착한 기분이라 해야 할까. 그동안은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어. 뭐든지 망가뜨리고 때려 부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았지. 어쩌면 미쳐있는지도 모르고.”
이신아는 흔들리고 있는 미스터 최의 눈빛을 보았다.
그녀는 다시 미스터 최의 부랄과 자지를 애무하며 입을 열었다.
“쮸웁....♥ 이제 괜찮아...츄웁...♥ 이젠 내가...후루룹....츄웁... 내가 당신 곁에...츄웁... 이렇게 있잖아.”
터질 듯이 발기한 미스터 최의 자지.
이신아는 자신의 치마를 걷어올린 뒤, 팬티를 벗었다.
그리고 미스터 최의 자지에 자신의 보지를 삽입하며 말했다.
“으응...♥ 사랑해♥”
촉촉하게 젖은 질이 자지를 꽉 조이는 감각.
미스터 최는 쿠퍼액을 꿀렁꿀렁 뱉으며 이신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도 아름다웠다.
심지어 자신이 사랑했던 예전의 민세라 보다도.
“사랑해. 이 세상 무엇보다도.”
미스터 최는 그렇게 말하며 이신아의 허리를 붙잡았다.
이윽고 이신아의 상체가 미스터 최의 품에 쓰러지며 둘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오래도록 키스를 나누었다.
***
“저기! 저기야! 거의 다 왔어!”
정성아와 남도현, 그리고 체력을 비축하여 걸을 수 있게 된 정현재는 산길을 빠른 속도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정성아가 손전등을 비추는 곳, 즉 그녀가 미리 준비해놓은 차가 있는 곳으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었다.
“크르르르!!!”
그때, 뒤편에서 들려오는 사냥개의 소리.
정성아는 타다닷 타다닷 다가오는 사냥개를 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차로 빨리 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