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2화 (232/303)

정성민은 주먹을 꽉 쥐었다.

부하에겐 관대한 그였으나, 적에겐 자비가 없었다.

특히 자신을 배신하고 적에게 간 부하는, 잘 해준 만큼 몇 배로 갚아줘야 직성이 풀리는 그였다.

“아무래도 미스터 최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거 같군. 내가 키우던 연합군을 강탈해간 것을 보면 말이야.”

밑바닥일 때부터 모아온 세력이 놈에게 넘어간 것은 뼈아프긴 하나, 자신에게 마피아와 구원자의 투항 세력이 있었다.

아직 승기는 자신에게 있었다.

-우우웅~♪

그때, 진동하기 시작하는 이희연의 휴대폰.

그녀가 정성민을 힐끗 바라보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희연은 곧바로 통화버튼을 누른 뒤 발신인의 보고를 듣기 시작했다.

“.....”

입을 꾹 다문 채 발신인의 말을 듣고 있는 이희연.

이윽고 그녀가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통화를 끊고, 정성민에게 말했다.

“지방에 파견해둔 사이비종교에 검경찰 수사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각 지부장들이 장부와 중요문건은 전부 제거해서 저희 쪽과 연결될 일은 없지만, 당분간 지방의 원군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까지 훼방을 놓는 상황.

아무래도 구원자의 세력을 자신이 접수하니, 이를 견제하는 모양세였다.

그리고 그 견제는 계속해서 들어올 것이다.

“차도연을 빨리 함락시켜야겠군.”

다행히 정성민은 차지연을 얻었다.

그녀는 지금 ‘조교실’에서 환각 가스를 맡으며 자신의 음성이 녹음된 파일을 이어폰으로 듣고 있는 상황.

즉, 세뇌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중이었다.

“.... 차지연의 자아를 완전히 붕괴시켜야겠어. 완전히 내 노예로 만든 뒤, 그녀를 이용해서 차도연을 취해야겠다.”

“그러면 차도연을 꾀어낼 방법부터 먼저 구상해볼까요?”

“그래. 다만 미스터 최의 동향도 꾸준히 파악하고 있어.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네! 주인님.”

이희연은 절도있게 인사를 한 뒤 차도연 함락 계획을 세우러 대회의실로 이동했다.

그 사이 정성민은 기본적인 채비만 한 뒤 차지연이 있는 조교실로 이동을 했다.

‘연옥을 써서라도 빠르게 타락시킨다.’

이미 자신에게 빠져든 차지연이지만, 지금보다 더한 수준으로 떨어뜨려야 한다.

그래야만 동생이 위험에 빠지는 걸 무릅쓰고 자신에게 협조를 할 테니까.

정성민은 신약 개발 팀장에게 전화를 해 이번에 더욱 강화된 ‘연옥’을 준비하라고 했다.

***

“후후후....♥”

이신아는 눈이 완전히 풀린 강승재를 보며 키득 키득 웃음을 흘렸다.

지금의 강승재는 일주일 전의 당당하고 패기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볼품없는 모습으로 전락해 있었다.

“자-. 따라 하는 거야. 저는 절 거둬준 주인님을 배신한 조루자지 도태남 강승재입니다♥”

그리고 이신아는, 다크서클이 퀭하게 내려앉은 강승재의 볼을 쿡쿡 찌르며 그의 귀에 독사 같은 말을 쑤셔 넣고 있었다.

의자에 묶인 강승재은 자지를 발딱 세운 채 이신아가 읊은 말을 천천히 따라하기 시작했다.

“저, 저는 저...절 거둬준 주인님을 배, 배신...크흣!♥ 배신한... 조, 조루자지...도태남, 강승재...크핫!♥입니다앗...♥”

정성민의 첫 번째 제자 강승재.

정성민처럼 사랑하는 연인을 뺏기고 자기혐오에 빠져 살던 그는, 우연히 정성민의 눈에 들어 구원을 받게 되고, 그의 첫 번째 제자가 되었다.

이후 그는 여러 공적을 세우며 정성민의 인정을 받게 되었고, 결국 연합군의 총책임자 자리까지 올랐지만, 이신아의 함정에 빠져들어 사로잡히게 되고, 결국 그녀의 노예까지 추락하게 되었다.

“후후...어때? 지배하는 쾌감보다, 지배당하는 쾌락이 더 좋지? 넌 태생이 도태남이니까...♥”

“크흐흐...네,네헷...! 여주인님...♥ 저, 저는 도태남입니다앗...♥”

날이 지날수록 일취월장하는 이신아의 조교 실력.

한때 총명하고 정의로웠던 그녀는 완벽한 악의 간부가 되어 사방에 악을 뿌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미스터 최 세력에 잠입한 정성민의 스파이를 잡을 수 있었고, 그를 타락시켜 강승재까지 꾀어내어 타락시킬 수 있었다.

“주요간부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 잘했어♥ 너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으니♥”

미스터 최 세력의 주요간부.

그들은 대부분 남자로 이뤄져 있었는데, 그 때문에 따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물론 미스터 최에게 절대 충성을 하긴 하나, 조금이라도 더 상대를 지배하고 싶은 남성성이 다분했던 그들인지라 자주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신아가 그들을 모두 조교하여 자신의 밑으로 둔 뒤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 그들의 목표는 이신아가 선사하는 쾌락만을 받아먹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세력의 통합을 이뤄낸 이신아는 정성민의 스파이도 쉽게 색출할 수 있었다.

“기분 좋아지고 싶어?”

“네엣...! 넷!!♥”

‘안경잡이’가 개발한 신약으로 강승재의 정신을 망가뜨린 이신아.

사실 그는 5일차 까지만 해도 자신의 주인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 맹렬히 저항했었다.

자신은 절대 그를 배신할 리 없다고.

차라리 자신을 죽이라고 이신아의 얼굴에 침까지 뱉는 그였다.

하지만 이신아가 그의 옛 여자친구를 잡아오고, 그의 가족까지 붙잡아와 타락시키고 나니 그의 정신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안경잡이’가 이번에 새로 개발한 ‘환각제’를 복용시키고 오래된 트라우마를 자극하니, 그의 정신도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한심한 도태남 같으니라고♥ 어떻게 너 따위가 알파남이 될 생각을 했지? 좆도 안 되는 년들 함락시키니까, 네가 뭐라도 된 줄 알았어?”

“크흣...! 아, 아닙니다! 저, 저는 한심한 도태남입니다!♥”

“후후... 잘했어♥”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강승재의 양 젖꼭지를 붙잡았다.

그리고 빙글빙글 돌리며 그의 귓속에 혀를 집어놓고 빙빙 돌렸다.

“아후우움...우움...후우우우...후우우...우움...후우우움...♥”

강승재의 귓속을 맹렬히 파고드는 이신아의 입바람.

그 미칠듯한 자극이 마치 뇌를 범해지는 것 같았다.

강승재는 눈을 까뒤집은 채 침을 질질 흘리며 쿠퍼액을 꿀렁꿀렁 쏟아냈다.

“크흐흐...♥ 승재야. 저-기. 네 전 여자친구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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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흐흐...♥ 승재야. 저-기. 네 전 여자친구 보여?♥”

강승재의 전여자친구.

자신이 순진한 대학생 시절이었을 때, 양아치 같은 과선배에게 빼앗긴 여자친구.

하지만 정성민의 가르침을 받고 난 이후 다시 되찾은 여자친구.

“네 여자친구 보지에 들락~날락. 들락~날락하는 자지 보여?”

하지만 지금 강승재의 여자친구는, 웬 배불뚝이 중년 남자에게 범해지고 있었다.

강승재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후후. 여자친구 기분 좋아 보이네? 곧 있으면 암컷 타락 선언할 거 같네♥ 널 완전히 버리고 저 중년 배불뚝이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거지♥”

“크흑...크흐흐....크으으....”

“슬퍼하지마♥ 특별히 기회를 줄게♥”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을 딱 튕겼다.

그러자 강승재의 여동생이 나체의 모습으로 기어왔다.

그녀는 꼬리에 애널 플러그를 단 채 돼지코 모양으로 코걸이를 걸고 있었다.

그야말로 비참하게 전락한 모습이었다.

“자♥ 내가 주는 기회는 간단해♥ 네 여자친구에게 자지를 박고 있는 저 남자와 ‘사정참기’ 대결을 할 거야. 그러니까 둘중 먼저 싸는 사람이 지는 거지♥”

강승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조교사 출신인 그인 만큼 사정을 참는 것은 자신 있었다.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네 사정을 도와줄 사람은 네 여동생이야♥ 그녀도 내 조교로 수준급 펠라실력을 갖추게 되었으니, 방심하면 안 돼♥”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강승재의 여동생에게 눈짓했다.

그러자 여동생이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강승재에게 기어가더니, 그의 자지를 눈앞에 두고 야릇한 표정으로 강승재를 올려다보았다.

“오빠...♥ 나. 민세라님의 가르침으로 알게 되었어. 애초부터 우린 도태된 유전자를 지닌 가족이라는 걸♥”

“.....”

“그러니까 오빠. 한심하게 사정하면서 패배 선언해버리자♥ 나도, 엄마도, 여자친구도 다 뺏긴 채, 민세라님께서 주는 쾌락을 받아먹는 한심한 도태남으로 살아가는 거야. 그게 오빠에게 맞아♥”

강승재는 후-욱 후-욱 열기를 띤 호흡을 내뱉으며 여동생을 바라보았다.

지금 그의 자지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 발기하고 있었다.

“자. 그러면 시작해♥ 네 오빠도 기대가 큰 모양이네”

“후후... 알겠습니다 주인님♥”

강승재의 여동생은 입술을 날름 핥고는 쩌-억 입을 벌렸다.

그리고 끈적한 침이 가득한 자신의 입안으로, 강승재의 자지를 넣었다.

“오우우움....♥”

그리고 입을 오므렸다.

강승재는 고개를 팟! 뒤로 젖히며 몸을 덜덜 떨어댔다.

“크하아아악!! 카흐윽...♥”

이신아가 투여한 각성제 때문에 3배 이상 자극을 느끼는 강승재.

아무리 조교사로서 사정 컨트롤을 배웠다곤 하나, 미약과 흡착 펠라의 조합은 견디기 어려웠다.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코걸이를 한 흉측한 얼굴로 볼은 움푹 들어간 채 진공펠라를 하고 있는 강승재의 여동생.

그녀는 마치 ‘빨리 싸라고 한심한 오빠’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강승재를 노려보고 있었다.

강승재는 이 미칠듯한 광경에 여러 번 사정할 위기를 견뎌야 했다.

“승재야♥ 기분 좋아지는 거야. 네 한심한 자지가 있을 곳은 노예로 타락한 여동생의 입안♥ 여자친구 보지는 꿈도 꾸지 마♥”

동시에 이신아는 강승재의 양 젖꼭지를 꼬집으며 타락을 유도하는 숨결을 고막에 불어넣었다.

이러한 자극은 10분이나 계속되었다.

-퍽! 퍽! 퍽! 퍽! 퍽! 퍽! 퍽!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중년 돼지남이 여자친구를 뒷치기로 박는 소리.

그리고 자신의 여동생이 흡착 펠라를 하는 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강승재는 피가 터질 만큼 아랫입술을 질끈 깨문 채 사정감을 견뎌냈다.

이신아가 다시 한번 타락의 말을 속삭인 건 이때였다.

“저기 네 여자친구 뒷치기 당하는 거 봐봐...♥ 자지 들락나락 할 때마다 똥꼬 움찔움찔 떨리는 거 보이지?♥ 네 한심한 자지로는 줄 수 없는 자극을 느껴서 그래♥ 저렇게 두 눈을 까뒤집는 것도, 침을 질질 흘리는 것도, 주인니이이임~~ 하면서 앙앙 거리는 것도, 전부......앗♥”

이신아는 속사포처럼 내뱉는 말을 멈췄다.

강승재의 자지가 움찔움찔 떨리며 사정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의 여동생은 코로만 뜨거운 숨을 후ㅡ욱 후ㅡ욱 내뱉으며 강승재의 정액을 받아내고 있었다.

“으응~♥ 우리 도태남 승재♥ 내기에서 져버렸네?♥ 괜찮아. 쭈-욱 쭈-욱 싸는 거야. 네 여동생에게 도태된 단백질 덩어리...♥ 듬뿍 쏟아내는 거야♥”

“크하아아앗...! 크히힛...크힛...♥”

강승재는 뇌세포가 파괴되는 것 같은 쾌락을 느끼며 사정을 계속해댔다.

이신아는 중년남의 사정을 받아내고 있는 강승재의 여자친구를 가리키며 말했다.

“앗. 저-기 네 전여자친구도 절정하기 시작했네? 저기 중년 배불뚝이 아저씨의 유전자...♥ 자궁 안으로 잔뜩 들어간다♥ 네 도태된 정자는 절대 들어가지 못할 곳에 중년 아저씨의 아기씨가 잔뜩 침범하고 있네♥”

“카흑...카핫...!”

“저 아저씨의 정액은 네 여자친구 자궁에...♥ 네 정액은 창녀로 전락한 네 여동생의 입속에...♥”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안경잡이’가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손 위에 주사기 하나를 올려놓았다.

“하지만 승재야...♥ 슬퍼하지마♥ 내가 널 사랑해줄 테니까. 앞으로 나만 사랑하면서 살자?”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강승재의 팔뚝에 주사를 놓고 약물을 주입시켰다.

그리곤 몸을 덜덜 떨기 시작하는 강승재의 입에 미약 마스크를 씌운 뒤 보랏빛 연기를 먹이기 시작했다.

“다시 태어나는 거야♥ 나의 충실한 종으로...♥”

강승재는 쾌락으로 인해 뇌가 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면서도 정성민을 생각했다.

자신을 구원해주고, 자신을 일으켜 세워주고, 자신에게 남성성을 가르쳐준 자신의 스승이자 주인인 그를 떠올렸다.

‘죄, 죄송합니다앗...주인님. 제가, 제가 너무 나약해서...♥’

빛으로 빛나는 그의 형상이 점점 옅어지는 것 같았다.

대신 그 자리에는, 어둠으로 일렁이는 이신아의 형상이 대신 나타나고 있었다.

“후후...♥ 한 방 더 간다~ 에잇♥”

그리고 그때, 이신아의 주사가 한 번 더 강승재의 체내로 침투했다.

그러자 강승재는 발작을 일으키며 지진이 온 것처럼 몸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카하아악! 카흑! 크오옷! 으옷! 후오옷! 흐오오옷!!♥”

끊임없이 쿠퍼액을 쏟아내며 게거품까지 무는 강승재.

그때, 이신아가 그의 포박을 풀고 그를 바닥에 넘어뜨렸다.

그리고 그의 자지 뿌리에 설치된 링을 작동시킨 뒤, 자신의 허히에 딜도를 장착했다.

-철컥. 철컥.

가죽끈의 길이를 조절해 딜도의 위치를 조정한 뒤, 이상없이 딜도가 작동되는지 확인하는 이신아.

남자를 함락시키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딜도인 만큼 고성능의 딜도를 자랑했다.

그녀는 싱긋 웃으며 딜도 위에 러브젤을 발랐다.

“이제 우리 승재를 따먹어볼까~♥”

이신아는 바닥에 나자빠져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강승재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양다리를 잡아 들어 올린 다음, 드러난 항문에 딜도를 삽입했다.

“크하아악!!!♥”

삽입되자마자 고통을 수반한 쾌락에 몸부림 치는 강승재.

하지만 그때, 그의 전 여자친구와 여동생이 달려와 그를 꽉 붙잡았다.

이신아는 능숙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퍽! 퍽!

그녀가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점점 남성성을 상실하기 시작하는 강승재.

이윽고 이신아는 상체를 숙여 자신의 젖이 그의 가슴에 닿게 했다.

그리고 그의 목을 조르듯 꼭 끌어안고 그의 귓속에 음탕한 말을 퍼붓기 시작했다.

“승재야...♥ 이제 편해지자♥ 나의 완벽한 노예가 되어서, 내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는 거야.”

이신아는 허리를 빙빙 돌리며 강승재의 전립선을 자극했다.

이윽고 그가 사정하기 시작하자, 자지 뿌리에 달린 링을 다시 한번 작동시켰다.

-위이이이잉!!!

“크허어억....흐웃...흐옥...흐오오옥...으오옥...♥”

그야말로 뇌가 타버리는 듯한 쾌락.

이신아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피스톤질을 계속하여 전립선을 자극했다.

동시에 강승재의 왼팔을 붙잡고 있는 전 여자친구와, 오른쪽 팔을 붙잡고 있는 여동생의 그의 귓속에 ‘떨어져♥’ 라는 말을 속삭여댔다.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뷰룻...뷰룻...뷰룻...뷰룻...뷰룻...뷰룻...

-위이이이잉....

자지 뿌리를 꽉 조인 채 진동하고 있는 링.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 전립선.

귓속으로 파고드는 타락을 부추기는 말.

가슴에서 느껴지는 이신아의 말캉말캉한 유방.

그리고 그녀의 뜨거운 체온.

강승재는 이 모든 것을 버텨낼 정신력이 없었다.

결국 그는 마침내 뱉어서는 안 될 배신의 말을 내뱉고 말았다.

“새, 새롭게엣...크호옷! 후웃! 후ㅡ욱...후ㅡ욱...새, 새롭게 주인님을...! 모, 모시게에엣!! 후-욱... 모, 모시겠...습니다...♥”

이신아를 새로운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선언한 강승재.

악의 여왕으로 거듭난 이신아. 아니, 민세라는 강승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장착한 딜도를 작동시켜 딜도 안에 저장해둔 미스터 최의 정액을 강승재의 안에 쏟아냈다.

-퓨우웃! 퓨우웃! 퓨우웃! 퓨우웃!

“잘 했어...♥ 넌 이제 우리 편이야♥ 표식도 새겨줘야겠지?”

이신아는 자신의 타투이스트를 불러 강승재의 아랫배에 표식을 새기도록 명령했다.

그러자 타투이스트는 박쥐의 날개와 하트 모양이 뒤섞인 이신아의 표식을 새긴 다음, No.63이라는 넘버링을 새겼다.

이신아는 그 작업이 끝나자마자 다시 강승재를 껴안고 속삭이기 시작했다.

“자...♥ 이제 그쪽의 정보를 넘기는 거야♥ 우선 네가 키운 연합군부터 우리 진영으로 편입시키고...♥ 정성민 의장의 핵심 정보를 넘겨줘♥”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강승재의 전립선을 자극한 뒤 자지뿌리에 달린 링을 작동시켰다. 그러자 강승재는 쾌락에 몸부림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술술 불기 시작했다.

“이, 이하영은...저, 정성민 의장의 것이 됐...크훅! 구, 구원자 쿠테타 준비를...크호오옷!♥ 저, 정성아...! 정성아도오옷...! 저, 정성민 의장이잇!! 그호오옷!!!♥”

-뷰룻... 뷰룻... 부룻... 뷰룻...

죽은 동태 눈깔로 사정을 하고 있는 강승재.

그때, 그런 그의 머리를 붙잡고 누군가가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기 시작했다.

이는 노예의 개성을 죽이기 위한 이신아의 전략이었다.

“저기 승재야. 아까 뭐라고 했지? 성아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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