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풀린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정성아의 얼굴.
이것으로 정신 무장 상태는 확실히 해제되었을 것이다.
몸도 완전히 풀어졌을 것이고.
이제 로건의 자지를 삽입한 뒤 정성아 특유의 인류애를 제거하면 자신과 같은 음란귀로 재탄생할 수 있는 상황.
이신아는 씨익 입꼬리를 올리곤 다시 한번 정성아의 유두를 핥았다.
그리곤 자신의 음부와 정성아의 음부에 연결된 딜도를 작동시킨 뒤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흐으으으으읏...♥”
몸을 덜덜 떨며 눈을 까뒤집는 정성아.
의도했던 대로 반응이 나오고 있었다.
쾌락에 점점 저항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신아는 마지막으로 와인에 약을 탄 튀 정성아에게 건넸다.
“쭈-욱 들이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 거야♥”
강력한 최면 성분과 미약 성분이 같이 함유된 이신아의 비약.
정성아는 그것이 스며든 와인을 쭉 들이킨 뒤, 완전이 풀어진 얼굴로 헤롱헤롱 미소를 지었다.
두 모녀는 다시 끈적하게 혀를 섞으며 서로의 몸을 탐하기 시작했다.
“후루룹...! 후루룹!!! 후룹...!”
이윽고 둘은 69자세를 한 채 서로의 음부를 미친 듯이 핥기 시작했다.
이신아의 온갖 주사를 맞고 미약까지 섭취한 정성아는 제정신이 아니었고, 이신아는 민세라가 된 시점부터 완전히 미쳐있었다.
두 모녀는 애액이 분출되는 서로의 비부를 한없이 자극하며, 두 눈을 까뒤집었다.
그것도 모자라 더 큰 자극이 필요했던 그들은 서로의 얼굴을 각자의 허벅지로 조이기 시작했다.
이신아는 정성아의 아름다운 얼굴을 육덕진 허벅지로 엉망으로 망가트렸고, 정성아는 적당히 근육이 붙은 슬랜더형 허벅지로 이신아의 얼굴과 목을 조았다.
그 결과 두 모녀의 얼굴은 엉망진창이 되어, 당장이라도 터질 듯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흐읏...! 흐웃!! 크으으읏!! 흣!!”
“읏! 흡...! 흐오옥.,..! 흐읍!♥”
상호 파괴적인 행위를 하며 애액을 분출하는 두 모녀.
이신아는 두 눈을 까뒤집으면서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오늘, 정성아는 완전히 인격이 개조되어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날 것이다.
반대로 정성아는, 혼신의 연기를 하며 이 순간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녀는 이희연이 준 약으로 감각을 거의 느끼지 못했고, 쾌락에도 둔감한 상태였다.
그녀는 그저 영혼을 불사르는 연기로 이신아의 장단에 맞춰주고 있을 뿐이었다.
‘씨발... 빨리 끝내고 싶어!!’
***
1시간 뒤, 미스터 최가 도착했다.
이신아는 그가 보이자마자 곧장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
그리고 돌연 그의 어깨를 이빨로 꽉- 깨물곤, 삐친듯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늦었잖아! 기다리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미스터 최는 이신아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씨익 미소를 지었다.
오는 길에 차가 막혀 어쩔 수 없다고 답한 그는 이신아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해주었다.
이에 이신아는 홍조가 가득한 얼굴로 배시시 웃고는, 그를 안방으로 안내했다.
안방 침대엔 정성아가 결박당한 채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흐읏...후오옷...흐옥...♥”
눈은 안대로 가려져 있고, 보지엔 딜도가 꽂혀 있는 정성아.
그녀는 애액을 질질 흘리며 이리저리 몸을 꼬고 있었다.
미스터 최는 그런 그녀를 보며 비릿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준비를 아주 잘 해놨군.”
“후후. 당연하지...♥ 이제 저 아이도 완전히 당신 것으로 만들어 줘♥”
이신아의 요청에 미스터 최는 곧바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터질 듯이 부푼 셔츠의 단추를 마구 풀어헤치고, 벨트를 풀고 정장 바지를 내렸다.
다만 그의 팬티는 이신아가 내렸다.
그녀는 반쯤 발기한 미스터최의 자지를 움켜쥔 뒤,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내가 준비해줄게♥ 저기 앉아.”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의자를 가리켰다.
미스터 최는 곧바로 의자에 앉은 뒤, 자신의 다리 사이에 있는 이신아를 흐뭇한 눈으로 보았다.
그녀는 민세라 그 자체였다.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이윽고 그녀의 강도 높은 펠라가 시작되었다.
어떻게 가면 갈수록 그녀의 펠라는 더욱 수준이 올라갔다.
하마터면 한 발 뺄뻔한 미스터 최는 황급히 허리를 내빼며 이산아에게 그만하라고 손짓했다.
“벌써 빼면 곤란하지. 모두 정성아에게 쏟아부을 건데.”
자신의 음모를 입가에 묻히고 있는 이신아.
그녀는 천박한 미소를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윽고 미스터 최는 완전히 발기한 채로 정성아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안대를 벗기고 눈을 들여다 보았다.
“주인님....♥”
반쯤 풀린 눈, 벌어진 입, 홍조가 가득한 얼굴.
이신아의 말대로 준비는 완벽했다.
이제 떨어뜨릴 시간이다.
“오늘 너를 완전히 바꿔주마. 새 사람으로 태어나는 거다.”
미스터 최는 정성아의 결박을 모두 풀었다.
애액으로 흥건한 그녀의 음부를 손으로 더욱 자극시켰다.
정성아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흐오옷!!♥”
-프샤아아앗...!
쾌락을 느끼지 않는데, 절정에 이르는 정성아.
이는 쾌락에 대한 감각은 차단하되, 그 반응은 그대로 유지하도록 할 수 있는 약을 복용했기 때문이다.
즉, 쾌락을 가하는 행위에 신체는 반응하지만, 뇌가 그것을 쾌락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우움...우우움...우움...♥”
게다가, 정성아는 눈을 감은 채 정성민을 생각하고 있었다.
주인님의 섹스방식과 정성민의 섹스방식은 어느 정도 닮아있기에, 눈을 감고 있으면 그를 떠올리는 게 가능했다.
때문에 정성아는 미스터 최를 고급 섹스로봇 정도로 치부한 채 정성민을 떠올릴 수 있었다.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흐옥! 후욱! 흐옷! 후움! 흣! 고옥! 오곡!”
다만 연기는 철저히 했다.
눈을 까뒤집은 채 콧물과 침을 질질 흘리고, 혀를 길게 내뺀 뒤 ‘주인님’이란 말을 계속해서 연호했다.
물론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오빠.... 오빠...... 사랑해...♥’
사랑하는 정성민을 돕기 위해 가증스러운 미스터 최에게 안길 수밖에 없는 상황.
정성아는 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오빠와 몸을 나눈다는 상상’으로 버텨내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정신이 어느 정도 망가졌다고 판단한 미스터 최가 독사 같은 말을 속삭이기 시작하자, 이런 정성아의 상상도 깨질 수밖에 없었다.
“정성아... 이제 넌 나만을 사랑하는 거다. 다른 모든 잡것들은 지워버리고, 오직 나만을 생각해라.”
‘씨발 오빠가 생각 안 나잖아.’
“네...♥ 주인님♥”
“모두 다 비워내라! 네 사상! 네 윤리관! 네 도덕관! 타인에 대한 애정, 사랑, 관대함! 모든 걸 다 지우고, 나만을 생각해라. 그러면 이 쾌락을 맘껏 누리게 해주지.”
‘병신’
“흐옷! 흐오옥! 네엣!! 주, 주인님!!♥”
오빠의 말대로였다.
미스터 최의 세뇌방식은 쾌락과 공포로 인한 사고의 경직이었다.
하지만 미스터 최보다 더한 공포는 이미 오빠에게 맛봤었고, 지금은 약으로 인해 쾌락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렇게 세뇌에 중요한 요소 2가지가 모두 차단되니, 그의 세뇌도 우스웠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된 것이다.
“선언해라. 네 가족, 네 우상, 네가 아끼는 소중한 모든 것을 버리겠다고 선언해라.”
미스터 최가 그렇게 말하자 이신아가 싱긋 웃으며 정성아의 머리에 헤드폰을 씌워졌다. 헤드폰 안에선 기분 나쁜 주문 같은 것이 녹음된 음성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 정성아는 인생패배 조루자지 정현재, 도태된 열등종 정성민, 오염폐기물 백하윤을 버릴 것을 맹세합니다.]
헤드폰에선 위와 같은 음성이 반복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정성아는 그 내용이 역겨워 거부반응이 일어났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연기를 이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나...저, 정성아는...이, 인생패배...조루...자지...저, 정현재, 도, 도태된....”
정성아의 연기는 수준급이었다.
처음엔 적당히 저항해줘야 할 것 같다고 판단한 정성아는 말을 더듬으며 ‘선언문’을 읊기를 망설였다.
그러자 미스터 최의 피스톤질이 더욱 빨라졌다.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선언해라! 그러면 영원히 이 쾌락을 누리게 해주겠다!”
약과 주사로 쾌락을 차단했는데도 온몸을 감도는 쾌락.
빨리 이 일을 끝내야겠다고 판단한 정성아는 2번 정도 선언문을 읊는데 망설이다가, 3번째에 마침내 선언문을 제대로 읊조리기 시작했다.
미스터 최와 이신아의 입꼬리가 비릿하게 올라갔다.
“나!! 흐옷! 나 정성아는! 인생 후옥! 패배조루자지 흐오옥! 정현재...흣! 응곡! 도태된 열등종...! 정성민! 오염폐기물...흐옥! 흐아앗! 백하윤을... 버, 버릴 것을....흐오옥! 맹세합니다....!”
“아아...♥”
겉보기에는 완전히 함락되는 모습 같아 보이는 정성아.
이신아는 자신의 음부를 찌걱찌걱 쑤시며 그 광경을 야릇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제 곧 있으면 완전히 정신을 놔버리고 쾌락에 굴복할 것이다.
“나정성아는인생패배조루자지정현재. 도태된열등종정성민오염폐기물백하윤을버릴것을 맹세합니다.”
과거의 자신처럼 이상한 방언을 내뱉으며 눈을 까뒤집는 정성아.
이신아는 한때 미스터 최의 노예였던 자신을 떠올렸다.
온천여행의 마지막날, 자식과 남편을 버리겠다 맹세하며 절정에 이른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최고의 순간이었다.
“더 빨리! 더 빨리 외워라! 진심을 다해서!”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점점 격해지는 피스톤질,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정성아.
이윽고 그녀의 방언이 더욱 빨라지기 시작했다.
완전히 ‘몰입’상태에 이른 것처럼 보였다.
“나정서아는인쉥패뷔조루좌지정혀재도태열등조저서민오여해기훌.....”
됐다.
완전한 타락 단계에 이르렀다.
자신도 저런 방언을 터트리며 정신이 무너지지 않았던가.
저렇게 ‘언어’로서 기존의 가치관을 깨트리면, 그 영향력은 생각보다 컸다.
매일 매일 쾌락을 주입받으며 저 ‘선언문’을 버릇처럼 외다보면 자신처럼 가치관과 사고가 뒤틀리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아빠와 오빠, 그리고 우상을 매도하며 도취감, 흥분, 쾌락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뒷세계의 여왕이 탄생하게 되는 거다.
‘좆까는 소리하고 있네.’
다만, 정성아는 실제로 저런 말을 읊고 있지 않았다.
말로는 아빠와 오빠. 그리고 하윤 언니를 배신하겠다고 중얼거리고 있지만, 속으로는 정반대의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실제 ‘선언문’은 이러했다.
‘나 정성아는 사랑하는 아빠 정현재, 사랑하는 연인이자 오빠인 정성민, 나약한 개인이자 우상인 백하윤을 끝까지 아낄 것을 맹세합니다.’
“크크큭... 좋다. 이제 넌 내 것이다! 완전한 나의 것이 되는 거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미스터 최는, 자신의 육체와 기술에 도취하여 정성아를 무너뜨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성아는 그런 미스터 최를 멸시하며 복종 선언을 올렸다.
“이제 저의 모든 것은...주인님의 것입니다♥ 사랑해요... 주인님♥”
‘이쯤 했으면 빨리 꺼져 병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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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박종필이 임종을 맞이한 지 5일 후, 백하윤은 정성아에게 도착한 메시지를 보았다.
슬퍼하고 있을 자신을 걱정하는 그녀의 메시지였다.
[언니 미안해요. 제가 언니 옆에 있어 줘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네요. 그 사람... 잘 보내주고 오세요. 좋은 데 갔을 거예요.]
백하윤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고 답장을 보냈다.
허나 잠시나마 떠 있던 그 미소는 곧 흔적도 없이 흩어져 사라졌다.
다시 무표정하게 바뀐 백하윤의 얼굴이었다.
“.....”
다만 백하윤은 그저 슬프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박종필의 죽음으로 많은 깨달음을 얻은 그녀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깨닫게 되었다.
‘적어도 내가 퍼트린 악은 내 손으로 거둬야 해. 타락한 방송계와 연예계를... 내 손으로 정화시켜야겠어.’
인생을 참 잘못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쾌락과 공포에 져버려선 악에 완전히 물들어버려, 수많은 아이돌 지망생들과 배우, 그리고 연예계 종사자들을 자신의 손으로 더럽혔다.
백하윤은 주먹을 꽉 쥐며 생각했다.
‘힘이... 필요해.’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악을 제거하려면 악의 중심지에 들어가야 한다.
폭로, 법적인 처벌, 도의적인 책임. 그런 것들론 아무것도 바꿀 수 없었다.
정성민의 방식대로 악에는 그보다 더한 악을 쓰는 수밖에 없었다.
시스템을 쳐부수지 않는 이상 꼬리자르기로 악의 씨를 계속 이어갈 뿐이다.
‘하영이를 도와 구원자를 무너트리고...내가 2지부를 차지한 다음, 성아와 손을 잡는다면...’
가능하다.
그 설계대로라면 충분히 방송계를 좀먹는 악을 쳐부술 수 있다.
결국 방송계와 연예계에 악이 창궐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곳으로 돈줄이 새기 때문이다. 우선 그곳에 돈을 대주는 부호들부터 무너뜨리면 악의 시스템은 알아서 자멸할 것이다.
‘향락소로 끌어들여 부호들의 가족을 파멸시킨다... 방송계의 각종 브로커들 또한 가족을 인질로 잡거나 본인을 처리해야겠지.’
희생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부호와 브로커의 가족은 선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백하윤은 독해지기로 했다.
정성민처럼 악을 처단하기 위한 악인이 되기로 했다.
이전에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폭로와 고발. 그 결과로 인해 스스로 파멸하여 죄인으로 사는 삶을 저버리기로 했다.
악인으로 살아남아 악이 창궐하지 못하도록 감시할 것이다.
백하윤은 진정한 뒷세계의 여왕이 되기 위해 걸음을 움직였다.
***
[언니. 인원은 다 뽑았숴. 지금 맹훈련 중이야.]
아직 조금 어눌하지만, 상당히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은 엘레나.
러시아로 귀국해서도 매일 매일 연습한 보람이 있었다.
이하영은 엘레나의 귀여운 한국어 실력이 입꼬리를 올리며 입을 열었다.
“그래. 수고해줘서 고마워. 그쪽을 장악하는 일은 잘 되고 있어?”
그쪽을 장악하는 일.
즉, 마피아를 엘레나의 손 밑에 두는 일.
엘레나는 아직 고민이 많다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리고 이하영의 의견이 궁금하다며, 어떻게 정치 술수를 쓸지 조언을 해달라고 했다.
“음. 그러면 주요 인사 요직들 정보 좀 알려줄래? 이왕이면 가족 정보도.”
엘레나는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뒤 가문이 보관하고 있는 장부를 참고하여 주요 간부들의 개인정보를 메일로 보내줬다.
이하영은 1시간 정도 정보를 검토한 뒤에, 엘레나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주었다.
“결국 마피아 세력은 석유회사의 지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너희 가문이 운영권과 행정권을 틀어쥐고 있고, 마피아 회장이 된 세르게이가 군사권을 쥐고 있는 거잖아? ”
[웅]
“가장 쉬운 방법은 이반 벨린 초대 회장의 설계대로 군사권을 쥔 세르게이와 네가 결혼해서 그 자식이 모든 전권을 틀어쥐는 건데, 그건 네가 싫을 테고.”
[당연하지! 난 정성민뿐이야!]
“큭큭. 그러면 일전에 내가 약속한 대로 세르게이의 주요간부들을 우리 향락소로 보내 네 사람으로 조교 한 다음, 세르게이를 제거하고 네가 회장 자리에 앉으면 돼. 그렇게 하기로 한 거 아니었어?”
이하영이 엘레나를 끌어들이기 위해 한 약속.
세르게이 세력을 네가 가지도록 해주겠다.
엘레나는 이에 분명 동의를 했고, 그것이 마피아 전체를 차지하기 위한 정석이었다.
때문에 이하영은 좋은 방법이 있는데 혼자서 전전긍긍하며 애쓰는 엘레나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치만... 나도 뭔가 해보고 싶어숴... 이번에 한국에서... 내가 너무 무능력한 거 같았숴. 언니들 보지 걸레지만, 똑똑하고 유능해. 내 보지 깨끗하지만, 딱히 유능하지 않아. 그래서 우울훼.]
이하영은 엘레나의 고민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