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한쪽 다리를 든 채 마사지사의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
”흐응...♥“
...꿀꺽.
침을 삼킨 김민수.
어느새 그의 자지는 한껏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분위기, 그녀의 말투, 그녀의 행동.
그 모든 하나하나가 그의 가슴에 불을 지피며, 성욕을 들끓게 만들고 있었다.
소문대로 남자의 정기를 빨아먹는 구미호, 요물, 몽마의 화신이었다.
”...!!“
그때, 믿을 수 없는 실루엣이 보였다.
여태 이신아에게만 집중해서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사지사의 발기된 그곳이 실루엣으로 보였다.
저래도 괜찮단 말인가?
”민수씨♥“
그렇게 당황하는 와중, 자신을 부르는 이신아.
김민수는 고개를 숙이며 ‘예’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신아가 자신의 젖꼭지를 문지르며 말했다.
”민수씨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한 거 같아♥ 그렇게 내숭 떨면 재미없는데.“
”.....“
”후후. 그래서 말인데, 긴장을 푸는 데 좋은 방법이 있는데, 그게 뭔지 알아요?“
김민수는 눈알을 굴리며 고민했다.
긴장을 풀 수 있는 방법?
혹시라도 잘못 대답했다가 좆되는 거 아닐까.
벌써 그녀가 ‘민세라’가 된 이후, 자기 기분 따라 죽인 조직원만 10명이 넘는다는데.
”자, 잘 모르겠습니다...“
어설픈 대답을 할 바에 모른다고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 김민수가 그렇게 답했다.
그러자 이신아가 쿡쿡 웃음을 흘리며 마사지사에게 말했다.
”얘야. 수고했어. 이리 가까이 와♥“
마사지사의 발기한 실루엣이 이신아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우물쭈물 망설이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더 가까이...♥“
이신아의 말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마사지사.
하지만 이신아는 만족하지 않고 더 가까이 오라고 했다.
심지어는ㅡ
”네 귀여운 그거, 내 얼굴까지 가져오란 말이야♥“
녀석의 그것을, 자신의 얼굴까지 가져오라 명령하는 이신아였다.
마사지사는 자신의 발기한 그것을 이신아의 얼굴 근처까지 갖다 댔다.
”하아...하아...하아...“
잔뜩 흥분한 듯한 마사지사의 신음 소리.
이윽고 이신아가 녀석의 발기한 자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마치 머리를 쓰다듬듯, 자지 뿌리부터 귀두까지 부드러운 손길로 쓰다듬어 주었다.
”수고했어...♥ 덕분에 기분 좋았단다...♥ 착하지 착해...♥“
”크흣...으흣...크으읏...!“
”아~~ 여기로 들어오렴♥ 잔뜩 기분 좋아지는 곳이야♥“
입을 아- 벌리고 있는 이신아의 그림자 실루엣이 보였다.
이윽고 마사지사의 발기한 자지가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렇게 그녀의 크게 벌린 입안에 자지 뿌리까지 넣은 마사지사는, 하-악 하-악 숨소리를 내며 그녀가 입을 오므리기를 기다렸다.
그때.
”오우우움...♥“
이신아의 입이 닫히며, 녀석의 자지를 완전히 감쌌다.
마사지사는 몸을 파르르 떨며 연신 신음을 토해냈다.
”커흑...! 카흐으읏!! 흐옥!!♥“
반면, 이신아는 입을 오므린 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녀석의 것을 입에 문 채, 뜨거운 콧바람을 –쉭 –쉭 내뱉을 뿐이었다.
‘저, 저 미친 씨이발년.....’
미친 듯이 끓어오르는 성욕.
김민수는 거북목을 한 채 마사지사의 자지를 입에 물고 있는 이신아의 실루엣을 보며 쿠퍼액을 질질 흘렸다.
당장이라도 저 미친 변태년을 덮쳐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리고 싶었다.
”움-파!“
그때, 약 5초 정도 마사지사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가 다시 입을 떼는 이신아.
그녀는 마지막으로 마사지사의 요도에 쭙♥ 키스를 해주었다.
그러자 마사지사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녀석의 물줄기가 쏘아지기는 게 얇은 천 너머 실루엣으로 보였다.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후후...♥ 수고했어♥ 이제 가봐.“
이윽고 마사지사가 사정을 끝마치자, 녀석을 돌려보내는 이신아.
마사지사는 천 너머로 넘어와 김민수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정기가 다 빨려 나간 좀비처럼 보이는 그였다.
”민수씨♥“
그때, 자신을 부르는 이신아의 목소리.
김민수는 침을 꿀꺽 삼킨 뒤 ‘예’라고 답을 했다.
그러자 이신아는 좀 전에 했던 질문에 대해 다시 얘기를 꺼냈다.
”긴장을 풀 수 있는 방법, 잘 모르겠다고 했죠?“
”....예.“
”후후♥ 남녀가 서로의 긴장을 풀 수 있는데 가장 좋은 건, 스킨쉽이에요♥ 그런 의미로...♥“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엎드리는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고개를 김민수 쪽으로 한 뒤, 그에게 말했다.
”이리 와서 마사지 좀 해줘요♥ 옷은 다 벗고. 나만 벗고 있는 건 부끄러우니까♥“
터질듯한 발기한 김민수의 자지.
그는 최면이라도 걸린 듯 멍한 얼굴로 옷을 하나하나 벗기 시작했다.
이윽고 나체가 된 그는 천 너머로 있는 이신아에게 다가갔다.
”....!!“
그렇게 마사지실 내부로 들어오자, 마침내 마주하게 된 이신아의 모습.
그녀는 전라 상태로 엎드려 있었다.
봉긋한 유방은 마사지 침대에 눌려 펑퍼짐하게 퍼져 있었고, 매끈한 허리라인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봉긋 솟은 엉덩이라인은 방금 전 마사지사의 정액이 한 방울 튀어 있었고, 정리가 안 된 그녀의 음모는 땀에 젖어 있었다.
-꿀꺽...
그리고 마침내 시선이 당도한 그녀의 음부는, 애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심지어 지금도 조금씩 물이 새어 나오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 부끄러운데♥ 빨리 마사지해줘요♥“
사파이어가 박힌 귀고리에, 웨이브가 들어간 단발을 하고 있는 그녀.
그녀가 고개를 살짝 돌려 김민수를 흘겨보며 그렇게 말했다.
김민수는 빳빳하게 자지를 세운 채 멍한 얼굴로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이신아는 눈을 날카롭게 빛내며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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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의 한 소회의실.
그곳엔 이희연과 백하윤이 ‘정성아 탈환 작전’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계획을 세우는 방식은 간단했다.
백하윤이 정성아의 스케쥴과 그녀의 주변 상황을 설명하면, 이희연과 그녀의 전략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작전을 짜는 방식이었다.
“그러니까, 감시가 붙었다는 거네요?”
“응. 적절한 알리바이가 필요해.”
감시.
정성아에겐 최근, 이신아가 붙인 부하에게 감시당하고 있었다.
다만 뒷세계의 여왕을 오랫동안 해온 백하윤은 이를 빨리 눈치챌 수 있었고, 이를 대비하여 작전을 세울 여지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면 결국, 그 감시자의 눈을 피해서 정성아를 빼 오는 게 중요하겠네요.”
“그렇지. 감시자는 성아의 개인 차량 운전사야. 그 점도 잘 고려해서 작전을 짰으면 좋겠어.”
이희연은 턱을 괸 채 고민했다.
스케줄이 꽉 찬 정성아를 어떻게 빼 와야 할까.
이왕이면 꽤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도 의심받지 않을 만한 알리바이를 만드는 게 좋을 텐데.
그래야 나중에 재세뇌된 정성아를 스파이로 심어도 의심받지 않을 테니까.
“.....!”
그러던 중, 뇌리를 스치는 생각.
문득, 정성아의 ‘집착 증세’를 이용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러니까 그녀 자신이 사랑하는 주위 사람에 대한 집착 말이다.
“언니. 그동안 연기는 잘 해왔죠? 폐인이 되는 연기.”
폐인이 되는 연기.
그쯤이야 백하윤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
각종 드라마, 영화에서 연기부분 대상을 탈 정도로 숙련되어 있는 데다, 한땐 뒷세계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그녀이기에 그 정도 연기는 쉬웠다.
“그거라면 걱정마 내가 곧 자살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철저하게 연기했으니까. 애초에 정성아가 내 지분의 80%를 가진 시점에서 내가 처리되지 않은 건, 스스로 자멸할 거라 판단했기 때문일 거야.”
사랑하는 정성민의 부탁대로 철저히 폐인 행세를 한 백하윤.
이희연은 그녀의 자신감 있는 목소리에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구상한 작전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자살소동을 일으키는 건 어때요.”
“...자살소동?”
“네. 스케줄을 소화하는 정성아를 끌어들이려면 그런 극단적인 방법밖에 없어요. 모든 걸 다 제쳐두고 언니에게 달려오게 하려면 자살소동 정도는 일으켜 줘야죠.”
이희연의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하는 백하윤.
이윽고 그녀가 말했다.
“그 다음은?”
“언니 고향이 강릉이잖아요. 여기서 그리 멀지 않아요. 그곳에서 자살소동을 일으키는 거죠. 그럼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불러낼 수 있어요.”
“... 이곳까지 자연스럽게 불러낼 수 있긴 한데... 감시자는 어떻게 따돌리게?”
백하윤의 말에 이희연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슥 내밀며 액정 위에 떠있는 KTX 노선도를 보여줬다.
“아끼는 사람이 자살하려 하고 있어요. 그럴 때 언니는, 그 사람에게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겠어요?”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정성아의 성향상 자신이 죽으려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다.
안 그래도 저번 상담 때 이신아의 변모한 모습과 정현재의 수척해진 모습에 불안증세를 보인 그녀였다.
“...그럼 운전수인 감시자를 자연스럽게 떼 낼 수 있다는 말이네.”
“네. 같이 가봤자 매니저 정도 데려오겠죠. 매니저는 정성아의 사람이 맞는 거죠?”
백하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성아의 매니저만큼은 정성아를 따르는 충신.
그가 따라온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었다.
“그럼 바로 시작하죠. 알리바이도 완벽하고, 이쪽으로 빼돌리기도 쉬울 거예요.”
이희연이 계획한 자살소동 작전.
그 알리바이나 개연성이이 모두 적절했다.
폐인으로 위장한 자신이 고향으로 내려가 자살을 한다는 것도 문제될 것이 없었고, 자신의 자살소동에 정성아가 갑작스럽게 돌발행동을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운전수로 숨어있는 감시역도 따돌릴 수 있을 것이고.
“...후후. 그래.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겠네. 바로 준비해줘.”
“네. 주인님에게 보고 올릴게요.”
***
같은 시각, 정성민은 안지연과 함께 스튜디오 헬스장에 있었다.
둘은 혈관을 확장하여 운동효율을 높일 수 있는 ‘아르기닌’을 섭취하며 세트를 수행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었다.
“후-우! 후-우!”
전문 운동선수도 들기 힘든 무게를 들며 몸을 단련하고 있는 안지연.
그녀의 몸은 전보다 더욱 우락부락해졌다.
가히 인간 최강의 여자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정성민은 그런 안지연을 보며 씨익 미소를 지었다.
“자세가 아주 훌륭하군. 정석을 잘 지키고 있어.”
정성민의 칭찬에 안지연은 그를 힐끔 돌아보았다.
그리고 한 세트를 더 수행한 뒤, 입을 열었다.
“자세만큼은 주인님께 뒤지지 않을 거라 자신할 수 있습니다. 이래 봬도 저, 운동선수였다구요.”
운동선수.
하긴, 안지연은 이렇게 타락하기 전까지 촉망받는 여자격투기 선수였다.
정성민은 공작 앞에서 깃털을 뽐낸 닭 신세가 된 것 같아 볼을 긁적이며 말했다.
“그랬었지. 그런데 너도 오늘 등 운동 루틴인가? 나도 등을 해야 한다만.”
“예. 이거 다음에 턱걸이하러 갈 겁니다.”
“흐음. 그래? 그렇다면-.”
운동할 때 제일 열 받는 상황은 하고 싶은 기구를 선점당하는 것.
정성민은 빠른 걸음으로 턱걸이 기구로 간 뒤, 씨익 미소를 지었다.
그는 당황한 안지연을 뒤로한 채 턱걸이 기구의 양손잡이를 잡은 뒤 세트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후-웁!”
한 회, 한 회 실시할 때마다 우락부락 요동치는 광배근.
정성민은 자극점에 제대로 고통이 오는 것을 느끼며 희열을 느꼈다.
몸이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러울수록 그만큼 몸이 커지고 강화된다는 것이니, 그에게 고통은 곧 기쁨이었다.
“후-웁!”
완벽한 자세를 유지하며, 아주 천-천-히 몸을 올리는 정성민.
그는 횟수를 급급히 채우는 것보다, 이렇게 제대로 자극을 느끼는 것을 더 중요시했다.
그리고 이런 그의 방식은 세트 수나 횟수에 만족하는 운동방법보다 더 많은 운동효율을 낼 수 있게 해주었다.
“역시 주인님. 제대로 하고 계시는군요.”
그때, 아르기닌을 벌컥벌컥 마시며 등장한 안지연.
인간계 최강의 여자가 된 그녀는 팔짱을 낀 채 정성민의 운동 수행능력을 보았다.
과연 스승님께서 인정한 남자답게 완벽한 운동 수행능력이었다.
“큭큭. 안지연. 우리 내기할까?”
그때, 내기를 제안하는 정성민.
안지연은 씨익 웃으며 팔에 불끈! 힘을 주었다.
그녀가 입고 있던 옷의 팔 부분이 파지직- 찢어졌다.
“언제든지요. 종목은 뭐로 하시겠습니까.”
“지금 하고 있는 턱걸이로 하지. 핸디캡으로 허리에 20kg짜리 바벨을 매달고 하겠다.”
“큭큭큭... 좋습니다. 내기의 보상은 어떤 거로 하시겠습니까.”
정성민은 잠시 고민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안지연의 우락부락한 몸을 보며 입을 열었다.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 넌 그때도 충분히 강했어.”
안지연의 예전 모습.
여리여리한 몸매 라인에 고운 선이 돋보이는 여성스러운 그녀의 모습.
다만 적당한 근육과 탄력적인 몸매를 갖추고 있어, 성욕을 자극할 만한 이상적인 건강한 여자의 모습.
그게 바로 예전의 안지연이었다.
“..... 하지만 곧 전쟁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전 무슨 일이 있어도 주인님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의지는 확고했다.
정성민이 자신을 안지 않더라도, 비록 성욕이 감퇴될지라도 전쟁 전까진 이 몸을 유지하겠다는 안지연이었다.
“그러니까 내기를 하자는 것이다. 자신 없으면 관두고.”
정성민은 일부러 안지연을 자극했다.
승부욕이 강한 그녀를 자극하면 자신의 제안을 덥썩 받아들이리라 생각하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