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자가 그녀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행복하게 해주겠다. 그 남자의 진한 향기를 모두 빼주지. 그 향이 너를 괴롭게 만들고 있어.]
[.....]
[내 것이 되겠다고 해라. 그럼 쾌락만이 가득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상상해봐. 매일 매일 아찔한 쾌감의 그 순간을 맛볼 수 있는 거야. 벌써 네 몸은 내 쾌락을 기억하고 있어.]
움찔움찔 몸을 떠는 유진아.
초점을 잃은 그녀의 눈에 광기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 편해지거라. 응? 착하지...]
중년 남자는 유진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볼에 쪽 입맞춤을 하곤 힘이 완전히 빠진 그녀를 안아 들었다.
이윽고 중년 남자의 품에 안긴 유진아가 말했다.
[다... 다 잊게 해줄 수 있어요? 당신 말대로... 날 완전히 새롭게 만들 수 있어요?]
[그럼. 넌 행복한 여자가 될 거다.]
[차...흐으...흐으윽...차...찬기도... 행복하게... 해주세요....저, 저 없이도...]
[물론이지. 그의 향수는 명성을 얻게 될 거야. 내가 물심양면 도와주지.]
[... 당신이 여자가 될게요.]
[큭큭큭... 좋다. 3일이면 다 잊게 해주지. 나의 위대한 ‘주인님’께서 도와주기로 약속하셨거든.]
나는 입꼬리를 올렸다.
내 조교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녀석은, 나에 대한 충성심이 가장 높은 놈이다.
문득 유진아를 조교했을 때가 떠오르는군.
-파앗.
그때, 화면이 다시 전환되었다.
화면은 호텔 방에 앉아있는 현재의 유진아를 보여주고 있었다.
[후-우. 잘 봤죠? 이런 이야기에요. 저의 이야기는.]
유진아는 그렇게 말하며 싱긋 웃었다.
그리곤 화장대에 있는 빈 병을 챙긴 다음, 뒤에 비치는 침대로 걸어갔다.
화면은 확대되어 유진아와 침대 위에 있는 내 조교사를 비추기 시작했다.
[촬영은 다 했나?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군.]
[후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그래도 덕분에... 이렇게 땀이 많이 나셨네요....♥]
알몸인데도 곳곳에 땀이 가득한 중년 조교사.
그가 뒷머리를 받치며 말했다.
[큭큭. 네년의 주문대로 보일러에 전기장판을 키니 이렇게 땀이 날 수밖에 그렇게 내 냄새가 좋더냐?]
[무...물론이죠...♥ 자, 잠시 실례할게요옷...!]
유진아는 그렇게 말하며 중년 조교사의 겨드랑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리곤 스~~읍 스~~읍 코를 들이키며 그의 암내를 마음껏 맡았다.
[-프슛! 프슛! 프슛! 프슛!]
[흐오옷...응극....♥]
녀석의 악취에 발정하게끔 조교된 유진아.
그녀는 조교사의 겨드랑이 냄새를 한 것 들이킨 다음 혀로 마구 핥아댔다.
그리곤 그의 얼굴을 타고 올라가며 끊임없이 코를 킁킁댔다.
[킁. 킁. 킁. 킁. 스으읍....♥ 킁. 킁. 킁.]
그렇게 냄새를 맡으며 타고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조교사의 얼굴에 당도하게 되었다.
유진아는 조교사의 인중에 맺힌 땀을 혀로 핥고는, 아- 크게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잡아먹을 듯 키스하기 시작했다.
[오우우움....♥ 우우움...우우움....♥]
진득, 진득 땀투성이 키스.
그렇게 키스를 마치자, 유진아는 곧바로 조교사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갖다 댔다.
그리곤 빈 병 하나를 가져와 냄새를 채취한 다음, 뚜껑을 꽂아 봉인했다.
[후-욱... 후-욱...]
그 다음 그녀는, 광기에 가득찬 눈으로 중년 조교사의 가랑이를 바라보더니, 그의 부랄 밑에 얼굴을 파묻곤-,
[스으으으읍! 하아아아.... 스으으으읍!! 하아아아아....♥]
연신 냄새를 들이키며 자신의 음부를 찌걱찌걱 쑤시기 시작했다.
중년 조교사의 자지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스으으으읍! 하아아아.... 스으으읍!! 후오옷!!♥]
[-프슛! –프슛! –프슛! -프슛!]
애액을 질질 흘리며 눈을 까뒤집는 그녀.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조교사의 다리를 위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그의 땀투성이 항문이 화면 안에 잡히게 되었다.
[후옷...♥]
유진아는 다시 빈 병을 가져와 냄새를 채취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이번에도 뚜껑을 닫아 냄새를 봉인한 다음, 광기에 찬 미소를 지었다.
[후ㅡ욱.... 후ㅡ욱....]
이번에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열락의 숨결을 내뱉는 그녀.
그렇게 그녀는 마음의 준비를 한 다음, 순식간에 중년 조교사의 항문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스으으읍!! 후오옷!!♥ 스으으으읍! 흐읏! 흣! 으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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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으으읍!! 후오옷!!♥ 스으으으읍! 흐읏! 흣! 으웃!♥]
중년 조교사의 항문에 코를 처박은 채 애액을 분출하는 유진아.
항상 향기로운 향을 풍기며 선하게 웃던 그녀는 결국 저렇게 추악하게 떨어지고 말았다. 그것도 악취에 흥분하는 악질적인 패티쉬가 심어진 채.
[스으으읍....!! 응긋♥ 스으으읍...! 흐읏!♥ 흐으으으읏!!♥]
그렇게 사타구니와 항문 냄새에 심취하던 그녀는, 절정에 이르러 발라당 나자빠지고 말았다.
중년 조교사는 그런 그녀의 위로 올라타 몸 곳곳을 핥은 다음, 땀으로 흠뻑 젖은 그녀의 음부에 삽입을 하기 시작했다.
[응흣! 후옥! 호옷! 흣! 흣! 후옥! 흐이잇!♥]
눈을 까뒤집은 채 볼록 나온 배와 유방을 출렁이는 그녀.
이윽고 둘은 땀으로 끈적하게 젖은 몸을 서로 비비며 방안에 열을 발산했다.
어찌나 뜨겁게 육체를 섞는지 모락모락 김이 나는 게 보일 지경이었다.
[후ㅡ욱...♥ 후ㅡ욱...♥]
얼굴 곳곳에 음모를 묻힌 채 땀투성이가 된 유진아.
그녀의 보지엔 중년 조교사가 싸지른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임신하여 비대해진 유방엔 조교사의 침을 번들거렸고, 까뒤집어진 두 눈은 그녀의 망가진 머릿속을 보여주는 듯했다.
“큭큭... 아주 제대로 망가뜨려놨군.”
문득 그녀를 조교 했을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향기로운 향을 맡을 때마다 자신의 연인이었던 민찬기가 떠올라 괴로워하는 그녀를 위해, 악취를 맡을 때마다 흥분하도록 조교를 했었지.
그 결과 그녀는 이제 향수가 아니라 중년 조교사의 악취를 병에 담고 다니는 음란 변태녀가 되어버렸다.
이제 그녀의 몸에선 향긋한 향이 아니라 악취가 나오기 시작하겠지.
-삑.
나는 전화기를 들었다.
그리고 이희연에게 연락을 해, 민찬기를 내 방에 들어오도록 시켰다.
“부르셨습니까...”
이윽고 내 방에 들어온 민찬기는 도게자를 취하며 내게 인사를 올렸다.
그는 유진아가 중년 조교사에게 넘어간 이후, 자발적으로 내게 충성을 맹세한 노예가 된 상태이다.
“그래. 소감을 묻고 싶어서 말이야. 망가진 옛 연인을 보니 어때.”
민찬기는 고개를 들어 공허한 눈으로 유진아를 보았다.
현재 화면 속의 유진아는 선수 소개를 끝낸 뒤 ‘노예 마라톤’을 뛰고 있었다.
불룩 튀어나온 배로 항문과 음부를 드러낸 채 로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꼴이 추레하기 그지없었다.
“... 반성하고 있습니다.”
내 말에 고개를 숙이며 주먹을 꽉 쥐는 녀석.
나는 피식 웃으며 다시 품평회가 재생되는 화면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벽에 튀어나온 자지에 입봉사를 하는 유진아를 보며 다음 말을 이었다.
“참 웃기게 됐어. 유진아는 네 행복을 바라며 조교사에게 자신을 바쳤는데, 넌 지금 이 꼴이 됐으니 말이야.”
“.....”
“결국 조교사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준 것도 다 소용없게 됐지. 네 회사도 공중분해 되어 사라졌으니.”
“.....예.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걸 잃고 나서야, 제게 진정 소중한 사람이 그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무릎 꿇고 있는 민찬기를 보았다.
표정을 보아하니, 그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쯤이면, 녀석을 그만 고통에서 해방시켜 줘도 괜찮겠지.
“... 3일 뒤, 유진아의 세뇌를 풀어주지. 네게 다시 돌려주겠다.”
“.....!!”
“대신 네 마음이 또 변하면, 유진아는 더욱 철저하게 망가질 거야. 네 아이도 내 조교사의 아이로 입양시켜버릴 거고.”
“며, 명심하겠습니다! 다시는.... 다시는 진아를 버리지 않을 겁니다....”
민찬기.
사실 녀석은 실제로 바람을 피웠었다.
그는 회사가 어려워지자 과거 자신에게 구애했었던 자산가 연상녀에게 연락을 취했었고, 그 계기로 둘은 불륜관계가 되어버리고 만다.
허나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유진아는 중년 조교사에게 몸을 바치면서까지 민찬기의 회사를 살리려 했고, 결국 저 모양 저 꼴로 타락해버리고 말았다.
민찬기에게 그녀를 되돌릴 기회를 줬는데도 말이다.
‘민찬기. 정말 그 돈을 받을 건가? 그 돈을 받으면 유진아는 그 남자에게 넘어갈 거야.’
나는 민찬기를 만나 그를 시험해보았다.
그동안 유진아가 그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려준 뒤, 그가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그의 대답은 결국 유진아를 버리는 선택이었다.
‘회, 회사만 살리면... 회사만 다시 살리면 진아보고 그만두라고 할 겁니다...제겐 그 돈이 꼭... 필요합니다.’
결국 유진아 보다 자신의 회사가 더 중요했던 녀석.
나는 녀석의 결정을 존중해주기로 했다.
바람도 피고 회사도 살리고 유진아도 다시 되찾겠다는 녀석의 말도 안 되는 환상을, 깨부숴주기로 한 것이다.
‘조교 강도 올려. 3일 뒤 나도 직접 참가하겠다.’
하여 나는 조교사에게 더욱 악랄하게 조교할 것을 지시한 뒤, 그녀를 직접 망가뜨렸다. 그리고 추악하게 변모한 유진아의 모습을 보여준 뒤, 그녀의 뱃속의 아이가 민찬기의 것이라는 것을, 본인에게 알려주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녀석은 절규했다.
그토록 사랑했던 연인이 처참하게 망가진 모습을 보자, 모든 걸 버릴 테니 다시 유진아를 원래대로 되돌려달라며 내게 손이 닳도록 빌었다.
‘그럼 지켜봐라. 네가 유진아를 버리는 바람에 그녀가 어떻게 망가졌는지를.’
하여 나는 그가 죄책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수개월 간 유진아의 타락 영상을 보도록 시켰다. 유진아가 민찬기를 위해 아파했던 만큼 민찬기도 아파하도록 영상을 보여준 것이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주인님....으으...흐으윽...”
그 결과 녀석은 충분히 아파하였다.
녀석은 나와 이하영과는 달리, 타락한 연인의 영상을 보며 성욕 따위 느끼지 않았다.
그저 아파하고 아파하기만 했을 뿐이다.
“그럼 들어가 봐. 3일 뒤에 보지.”
“감사합니다.....”
녀석은 내게 인사를 올린 뒤 뒷걸음질로 물러났다.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눈을 까뒤집은 채 다른 남자의 정액을 뽑고 있는 유진아의 모습을 보았다.
허나 이젠 그런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아 리모콘을 들어 화면을 꺼버렸다.
“흐음.....”
아마 민찬기, 유진아 커플이 처음일 거다.
내 노예로 들어왔지만, 성욕에 미치지 않은 커플이.
물론 현재의 유진아는 뒤틀린 성욕에 미쳐있는 상태지만, 어쨌든 다시 되돌려 놓으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하영, 이희연, 백하윤처럼.
“궁금하군.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하지만 유진아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놓아도, 둘의 관계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어찌 됐든 민찬기가 제정신으로 돌아온 유진아에게 진실을 얘기할 텐데, 그 진실을 그녀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는 다른 여자와 바람을 핀 것도 모자라 유진아의 매춘행위까지 자신의 회사를 위해 용납한 놈인데.
‘뭐, 그건 앞으로 녀석이 감당해야 할 몫이지.’
때문에 두고 보고 싶다.
그녀는 과연 자신을 버린 민찬기를 용서해줄 수 있는지.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그녀가 민찬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회사 때문이었다는 그의 궁색한 변명을 들어줄지.
“이하영...”
그녀 또한 그렇다.
난 그녀를 계속 두고 보고 있는 중이다.
.....물론, 주인님의 조교가 불가항력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 사람의 조교를 받으면 어떤 식으로 여자가 망가지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하영은 나를 배신하여 망가뜨리고 내 가족까지 끌어들였다.
아까 품평회에서 봤듯이, 이신아와 정성아는 완벽하게 타락하여 악의 중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좆 같은 건 이하영의 사정 또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을 인질로 잡힌 데다 주인님의 조교까지 받았으니, 그녀로선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크크크크큭....”
그러니, 내 모든 증오는 오직 한 곳으로 향한다.
아직 내 머리 위에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한 남자를 향해 오롯이 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증오가 닿는 날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사이비 종교 사찰 건만 끝내면 본격적으로 외할아버지에게 접촉할 것이고, 외할아버지를 이용해 이신아와 정성아. 그리고 정현재만 따로 빼내면 그때부턴 바로 전쟁이다.
“참 어이없군. 내 감정도.”
문득 다시 이하영이 떠올랐다.
지금쯤 구원자에게 도착해 러시아 원정에 대해 보고하고 있을 텐데, 솔직히 조금 걱정이 된다.
물론 그녀가 알아서 잘 처신할 것이란 걸 알고 있지만, 그대로 혹시 모르지 않은가.
그 돼지 새끼가 뭔갈 눈치채고, 어떤 일을 꾸미고 있을지.
“후-우...”
이러듯 이하영에 대한 내 마음은 일정하지가 않다.
이젠 애틋한 감정만 드는 이희연과는 다르게, 이하영 이년은 항상 걱정, 분노, 아련함, 그리움, 슬픔, 사랑 등이 감정이 왔다 갔다 한다. 도대체 이년을 내 여자로 받아줘야 할지 아직도 갈팡질팡이다.
“여러 의미로 씨발년이군.”
다시 사랑하자니 날 배신한 기억 때문에 아프고,
그냥 증오하자니 사랑한 기억 때문에 또 아프고.
결국 마음이 풀릴 때까지 그녀를 지켜볼 수밖에.
“잠들긴 글렀군.”
한국에 돌아온 첫날이니 좀 일찍 잘까 했었는데, 머리에 열이 뻗쳐 잠이 오질 않았다. 이신아는 저번보다 더 악랄하게 타락한 것 같고, 정성아도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다. 빨리 미스터 최를 쳐내고 이 모든 걸 끝내야 할 텐데.
-저벅. 저벅. 저벅.
이럴 때 마시라고 있는 게 술이다.
최근 들어 좀 자주 마시는 것 같긴 한데, 딱 잠들기 좋을 정도로 마시고 끝낼 생각이다.
-치익! 벌컥 벌컥 벌컥...
식도를 마구 때리는 탄산 가득한 맥주.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시원함과 청량감.
역시 이럴 때 마시는 맥주ㅡ
“줭쉉민...”
“푸후우우우웁!”
ㅡ이건 만, 어디서 들려온 좆같은 발음.
“씨발, 엘레나. 거기서 뭐 하는 거야?”
고개를 돌리니, 침대 밑에서 고개만 빼꼼 내민 엘레나가 있다.
씨발년이, 깜짝 놀랐잖아.
“서, 서프라이즈....하려궈...수, 수뭤는뒈... 부, 분휘기가...초큼 그뤠서... 나오기과....”
그러니까 깜짝 놀래켜 주려고 내 침대 밑에 숨어있었다고?
아니, 그전에 도대체 누가 이 방에 엘레나를 들여보내 준 거야?
“하-아. 나와.”
“웅...”
침대 밑에서 엉기적 엉기적 기어 나오고 있는 엘레나.
문득 피식 웃음이 터져 나왔다.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해도 좀 좆같은 기분이었는데, 그녀를 보니 좀 풀린다고 해야 할까.
“받아.”
난 캔맥 하나를 더 꺼내 엘레나에게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