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94화 (194/303)

[크흐흐흐흐... 보지 맛이 예술이구나.]

[후루루룹! 후룹! 후루룹! 크으... 유두 맛도 아주 예술이군 그래.]

곳곳에서 인간 의자를 한 채 주먹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남자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등 위에 앉아 남자들의 연인을 맛보고 있는 참가자들.

이 모든 광경을 성아는 싱긋 웃는 얼굴로 관망하고 있었다.

유두와 음부가 드러난 천박한 복장을 입은 채 성황리에 벌어지고 있는 품평회를 둘러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시간을 자꾸 확인하는 것을 보니, 다음 진행을 준비하는 듯했다.

[자! 귀빈 여러분들! ‘디저트 타임’을 즐겨주실 분은 그대로 즐겨주시고, 이제 다음 이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성아는 그렇게 말하며 뒤에 있는 대형 스크린을 가리켰다.

대형 스크린 안엔 벽에 하반신이 박힌 채 젖을 늘어놓고 있는 여자가 일열로 죽 늘어서 있었다.

[자! 저기 하반신을 벽 뒤에 드러내놓고 있는 노예들이 보이나요? 벽 반대편은 노예년들의 하반신만 드러나 있습니다. 이렇게요!]

허리를 기점으로 반반으로 나뉜 2분할 화면.

1번 화면엔 젖을 드러낸 채 팔이 위로 묶여 눈을 까뒤집고 있는 노예년들의 모습이, 2번 화면엔 음부와 항문을 드러낸 하반신이 있었다.

[이번 게임은 자신의 노예를 제공해주신 ‘주인님’들만 참가할 수 있는데요! 육안으로, 맛으로, 조임으로 자신의 노예를 찾아주시면 됩니다! 한 노예당 제한 시간은 10초이니 그 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한마디로 상체는 보지 않은 채 하반신만 보고 빨고 박아서 자신의 노예를 찾는 게임이었다. 다만 벽에 박힌 노예년의 숫자만 50명이라, 저곳에서 자신의 노예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거 큰일이군요. 제 휘하에 노예년만 11명이다 보니, 저곳에 보낸 년의 보지맛을 찾을 수 있을지...걱정입니다.]

[크하하하하. 아무렴 저번엔 박사장님과 노예 교환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운이 좋아야겠지요.]

[노예를 하나씩 제공하라 해서 뭘 준비하나 했더니, 이거였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엉덩에 점이 있는 제 노예년을 보낼 걸 그랬습니다. 하하하.]

게임을 진행하기 전에 저마다 만담을 나누는 참가자들.

난 그들의 대화를 잠시 듣다가 다시 눈을 돌려 정성아와 이신아를 보았다.

아무래도 그녀들만 촬영하는 카메라가 따로 있다 보니(내 지시를 받은 카메라맨 덕분에), 그 둘이 뭘 하고 있는지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진행은 할 만하니]

[귀찮아도 해야지 뭐. 주인님께서 시킨 거잖아.]

VIP용 고급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두 모녀.

이신아는 안 피던 담배를 아주 익숙한 듯이 피고 있었다.

그녀는 담배를 든 손으로 어느 지점을 가리키며 피식 입꼬리를 올렸다.

[저기 도현이 팔려가네. 꽤 귀여운 아이였는데 아까워.]

[.....]

[어머. 기분 나빴니? 그래도 전 남자친구였다고? 크흐흐]

[하아. 몰라. 오빠 망가지는 거 꼴리긴 하는데, 스트레스 받아.]

[아직 순진한 구석이 있네♥ 그래도 한번 잘 생각해봐. 네 소중했던 남자친구가, 점점 절망하며 여자로 변해가는 거야. 그 늠름했던 아이가 인생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거지]

[읏...♥]

[흐흐. 올라오지? 아아ㅡ 사랑하는 사람이 망가졌을 때의 쾌감이란♥]

[하-아. 섹스하고 싶어. 오빠 놀리면서 괴롭히고 싶어.]

[후후. 그 느낌 좋지.]

[담배 남은 거 있어? 약도.]

정성아의 물음에 이신아는 싱긋 웃으며 담배곽을 건넸다.

정성아는 담배곽 안에서 담배를 하나 뺀 다음, 근처 탁자에 있는 라이터를 들고 와 불을 붙였다.

[후-우...]

나른한 표정으로 담배 연기를 내뿜은 정성아.

저 담배 또한 주인님에게 배운 것이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같은 종을 필 리가 없으니까.

[주사 맞을래?]

그때, 아무렇지도 않게 주사를 권하는 이신아.

두 모녀는 이미 윤리관이나 도덕관이 완전히 붕괴한 상태였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완전히 허물어지고, 암캐 두 마리만이 있을 뿐이었다.

[줘.]

그렇게 이신아가 건네주는 주사기를 받아 소량만 주입하는 정성아.

이윽고 그녀는 눈을 까뒤집으며 애액을 질질 흘리고 시작했다.

이신아 또한 약물을 주입한 뒤 잔뜩 망가진 표정을 짓곤 자신의 음부를 살살 만지기 시작했다.

[후우... 주인님이랑 하고 싶다♥]

이윽고 성욕이 올라온 둘은 주인님에게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주된 얘기는 거의 주인님에 대한 찬양이었다.

[엄마는 좋겠네. 주인님의... 정식 아내로 약속받았잖아.]

정성아는 그렇게 말하며 이신아에게 부러움의 시선을 보냈다.

이에 이신아는 은은한 미소를 머금은 채 자신의 배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후후... 결혼이 끝나면 바로 아이를 가지려구. 이제 나도 나이가 있고. 더 늦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

[나도 곧 될 거야. 주인님의 여자.]

[그래♥ 넌 더 많이 낳으렴]

분명 정현재가 있는데도, 그를 배제한 채 미친 얘기를 나누는 두 모녀.

나는 주먹을 꽉 움켜쥐며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빨리 저 둘에게 심판을 내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그 모녀의 대화를 귀에 담았다.

[근데 아빠...]

그때, 드디어 정현재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하는 정성아.

그녀가 말했다.

[아빠가 좀. 힘들어 하는 거 같아. 가끔 챙겨줘]

걱정 어린 눈으로 그렇게 말을 꺼낸 정성아.

허나 이신아는 한숨을 푹 내쉬며 어깨를 으쓱거릴 뿐이었다.

[하-아. 정현재?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 해. 날 보면 도망가거든.]

[무슨 소리야?]

[날 무서워해. 너를 나로 알고 있거든.]

[아빠가 나를 엄마라고 생각한다고?]

[그래. 살이 쪄서 그런가? 그래도 요즘에 도현이 꼬신다고 많이 뺐는데...]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몇 겹으로 접힌 자신의 배를 꽉 쥐었다.

정성아는 그런 이신아를 흘겨보며 잔소리를 해댔다.

[이제 진짜 관리 좀 해. 그래도 주인님의 정식 부인이 될 사람이 몸이 그게 뭐야?]

[어머. 얘 좀 봐. 주인님의 취향대로 한 것뿐이거든?]

[...뭐, 어쨌든 아이를 가지려면 몸이 건강해야 하잖아. 주인님이 원하는 대로 하기보단, 그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 주인님의 아이인데 건강해야지.]

정성아의 잔소리를 듣고는 훈훈하게 웃는 이신아.

그녀가 정성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걱정해주는 거니~?]

[걱정이라기보단, 주인님의 아이잖아.]

[후후... 그렇지♥]

두 모녀는 제 나름대로는 훈훈한 대화를 나누며 입꼬리를 올렸다.

화제가 주인님으로 넘어오자 어느새 정현재는 뒷전이 된 그녀들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 오빠는 여전히 소식 없어? 요즘 뭐 하고 지내지?]

[글쎄. 걔도 주인님의 노예잖니. 어디서 잘 지내고 있겠지.]

무심한 이신아의 대답.

이에 정성아는 가관이라는 듯한 표정으로 이신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와. 엄마는 걱정도 안 돼? 그렇게 오빠한테 지극정성이었으면서]

[후후. 그때의 난 진정한 내가 아니었잖니. 너도 그렇고 성민이도 그렇고 내 ‘가짜 사랑’의 분신이야. 내 진정한 사랑의 아이는 여기ㅡ]

라고 말하며, 자신의 배를 문지르는 이신아.

그녀가 말했다.

[여기 들어설 예정이야. 내가 목숨 바쳐 키워야 할 아이...♥]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홍조를 띄웠다.

이에 정성아는 씁쓸한 눈빛으로 이신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오빠는 이제 아무 상관없다?]

[... 잘 살고 있으면 좋지. 그런데 정현재를 보면 알잖니. 네 오빠가 그 사람을 닮았어. 아마 이하영인가 걔 구원자 돼지 새끼한테 넘어가고 폐인처럼 지내고 있을걸. 그나마 주인님의 노예니까 먹고사는 덴 딱히 문제없겠지만]

[...그런가.]

[그럼. 아마 도태된 유전자를 물려받은 탓이지. 주인님이나 주인님의 제자분 같은 우수한 수컷이 아니라.]

정성아는 이신아의 미친 답변에 납득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우습게도 ‘주인님의 제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근데 어땠어? 주인님의 수제자는. 엄마 한번 몸을 섞어봤다며.]

[....♥ 역시 타고난 지배자의 섹스였어. 주인님의 제자라 할 만했지♥]

[나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네.]

[후후. 하지만 그분은 바쁘신걸? 대형 스튜디오에 수시 수백의 노예를 관리하고 계신다고 하시니. 이번 2차 품평회 때도 얼굴을 안 비치시고....]

이신아는 내 얘기를 하며 아쉽다는 듯 뒷말을 흐렸다.

이윽고 정성아가 담배를 한 모금 빨고는 입을 열었다.

[근데 엄마. 그... 주인님 제자분 얘기 나와서 말인데... 혹시 그거 알아? 주인님 제자분 성함?]

그때,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는 정성아.

이신아가 정성아를 보며 말했다.

[아니. 갑자기 그건 왜?]

[후우... 이름이 같더라고. 오빠랑.]

[.... 이름이 같다구?]

[응. 정성민 의장님. 오빠랑 이름이 똑같아.]

[... 참. 기가 막힌 우연이네. 그건 어떻게 알았니? 그분이 워낙 신비로운 분이라]

[나도 얼마 전에 알게 됐어. 내가 요즘 백하윤 언니 사업 인수인계 받고 있잖아. 그런데 사업 중에 정성민 의장님이랑 협력 관계인 사업이 좀 있더라고]

[으음-. 그렇구나. 그런데 갑자기 그 얘기는 왜?]

[아니. 뭐-. 이름이 똑같으니까...]

뒷말을 흐리며 뜸으 들이는 정성아.

그녀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혹시- 뭐, 그럴 리는 없겠지?]

정성아의 물음에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음을 흘리는 이신아.

그녀가 정성아의 어깨를 탁! 치며 말했다.

[얘도 참! 모독죄야! 어딜 주인님의 수제자와 네 오빠를 비교해!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아야! 그, 그냥 하는 말이지. 뭘 이렇게...]

[어디 가서 그런 얘기 하지 말아. 참-나. 네가 그분과 안 해봐서 그래. 네 오빠랑은 차원이 다른 분이야. 그냥 주인님의 완벽한 제자라고!]

[아, 알았어...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해.]

[어이없으니까 그렇지!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그렇게 차이나?]

[하-아. 진짜 넌 안 해봐서 몰라. 그냥 차원이 다른 분이셔. 기술도, 형태도, 몸도.]

[뭐, 좋겠네. 그런 분이라 해봐서.]

[주인님처럼 능력도 뛰어나잖니. 휘하에 수십 수백의 노예가 있다는데 참 대단한 분이시지.]

[뭐, 그렇지. 명실상부 우리 조직의 2인자 시니까.]

[후후...♥ 한 편으론 그런 상상을 하기도 해. 주인님과 나의 아이는, 그분과 같은 아이가 태어나지 않을까. 내 개인적인 바람이긴 하지만, 내 ‘진정한’ 아이는 그렇게 자라줬으면 좋겠네.]

이신아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참으로 조소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자신의 ‘진정한’ 아이는 나를 닮았으면 좋겠다니.

[주인님의 씨를 받았는데 어떤 형태든 뛰어난 아이겠지. 어쨌든 난 남은 일정 진행하러 갈게. 노예 찾기 거의 막바지라서.]

정성아는 그렇게 말하며 무대 위로 올라갔다.

이윽고 성아는 ‘노예 찾기’ 이벤트가 끝나자 잠시 눈요기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한 뒤 타락한 아이돌 몇을 무대 위에 부른 다음 함께 춤을 추기 시작했다.

[우리들의 사랑으로~ 함께 나아가는 거야~♬]

장내엔 걸그룹 ‘아인’의 타이틀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성아는 그 곡에 맞는 안무를 추고 있었는데, 당연하게도 안무는 음란한 형태로 변형되어 있었다.

엉덩이를 쭉 뒤로 뺀 째 항문과 보지를 보여주며 여러 동작을 한다던가, 겨드랑이를 개방한 채 발동작을 한다던가, 출렁이는 유방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몸을 쓴다던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관객들의 흥분을 고조시켰다.

[후~우. 무대는 잘 즐기셨나요♥]

이윽고 무대를 끝낸 성아.

그녀의 말에 관객들은 성난 자지를 불끈 세우고 있었다.

아이돌 계의 비주얼 계보를 잇는 성아인 만큼, 그녀를 보며 욕정 하는 사내는 많았다. 허나 성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은 일정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자-. 이제 드디어 기다리던 본 게임이 시작될 건데요! 소개하겠습니다! 노예 마라톤 입니다!]

2차 품평회의 본 게임, ‘노예 마라톤’.

성아는 그 시작을 알리며 대형 세트장을 가리켰다.

그리고 싱긋 웃으며 다음 대사를 내뱉었다.

[게임의 룰은 제가 먼저 시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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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룰은 제가 먼저 시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차 품평회의 본게임인 ‘노예 마라톤’.

그 마라톤의 규칙을 설명해주기 위해 직접 시범을 보이겠다는 성아.

나는 주먹을 움켜쥐며 성아가 ‘노예 마라톤’의 세트장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출발선에 멈춰 선 다음 마이크를 들고 ‘노예 마라톤’의 진행 순서를 알려주기 시작했다.

[노예 마라톤의 첫 번째 순서는 바로 ‘선수 소개’입니다. 이 마라톤의 출발선에 있는 노예가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성아는 그렇게 말하며 대형 스크린을 가리켰다.

그곳엔 성아의 타락 과정이 담긴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영상에 나오다시피 저는 ‘아이돌 데뷔’를 빌미로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주인님의 설계에 걸려들어 그분의 손에 떨어졌고, 결국 여기 서게 되었죠.]

관객들은 단 10분으로 압축된 성아의 타락 영상을 보며 자지를 세웠다.

그들은 주인님의 설계에 걸려들어 성아가 주인님과 처음 관계를 맺게 되는 장면. 그리고 3번의 섹스 만에 주인님에게 굴복하여 도게자를 하는 장면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과연 미스터 최. 세계 최고의 조교사입니다.]

[그 ‘아리아’가 저렇게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니... 대단합니다.]

[크하하하하. 아리아의 팬들이 보면 기절할 광경이군요. 청순 미녀의 상징인 그녀가 저런 망가진 표정을 하다니]

관객들의 만담을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미소를 짓고 있는 성아.

이윽고 그녀는 마이크를 들어 다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뒤, 다음 진행 순서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자-. 이렇게 5명의 선수 소개가 끝나면 본격적인 경기를 시작하는 데요, 첫 번째 룰은 ‘로프타기’입니다!]

로프타기.

말 그대로 길게 늘어진 로프를 타고 목표지점까지 올라가면 되는 게임.

다만, 남자도 타기 쉽지 않은 로프타기인 만큼, 자동 도르래 장치가 달려 있었다.

하여 선수가 해야 할 건 그저 로프에 몸을 밀착한 다음 다리를 꼬아 자세만 유지하면 된다. 그러면 자동 도르래 장치가 알아서 선수의 몸을 위로 끌어올려 줄 것이다.

[하지만 버티는 게 마냥 쉽지는 않을 거예요! 로프엔 강력한 미약이 발라져 있거든요!]

대략 7m 길이인 로프.

결코 짧은 높이는 아니었다.

따지자면 아파트 한층 정도의 높이는 될 것이다.

[그러니 선수는 음부에 미약이 쓸리더라도, 미약의 냄새를 코앞에서 맡더라도 자세가 무너지지 않게 버티는 게 중요합니다! 안 그러면 떨어질 거거든요!]

즉 보지에 미약이 쓸리고 코앞에서 냄새가 올라와도 끝까지 버티는 게 관건이었다.

만약 버티지 못하면 자세가 무너질 것이고, 자세가 무너지면 보조장치가 있다 해도 아래로 추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아래엔 추락한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그물망이 마련되어 있다.

[그럼 제가 먼저 시범 보이겠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낫다고 하던가.

성아는 ‘로프타기’의 시범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자-. 이렇게 로프를 껴안듯이 안은 다음, 팔을 위로 뻗어 양손으로 로프를 잡아주세요. 그 뒤엔 다리를 꼬아 이렇게 안정적인 자세를 잡아주면 돼요!]

보조장치의 도움을 받아 편안한 자세를 잡은 성아.

아직까진 성아의 표정에 별 문제는 없어보였다.

[자-! 그 다음 장치를 가동시켜 위로 올라가볼까요?]

하지만 위로 점점 올라가며 미약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성아의 표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눈을 위로 까뒤집어지면서 콧물이 줄줄 나오고, 으그극 깨문 이 사이로 침이 줄줄 새어 나오고 있었다.

[흐웃! 흐우우웃! 흐옥!♥]

또한, 음부에 미약이 쓸리면서 보지와 항문이 벌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보지와 항문엔 애액으로 흥건해져 있었다.

[후-우...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네요.]

하지만 오르가즘을 버티기만 하면 간단히 통과할 수 있는 첫 번째 관문.

목표지점까지 도달한 성아는 로프를 놓고 다음 경기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다음은 저-기 구멍 숭숭 뚫린 벽 보이죠~? 저 벽엔 대략 13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있는데요, 각 구멍마다 참가자님의 양물이 하나씩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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