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75화 (175/303)

“역겨워. 당신도 미스터 최를 증오하고 있으면서, 그와 똑같은 방식을 쓰고 있잖아. 그렇게 따지면 당신 어머니나 여동생도ㅡ.”

“차도연.”

짓씹는 듯한 정성민의 음성.

무겁게 가라앉은 그의 목소리.

이윽고 그가 말했다.

“선 넘지 마. 네 언니가 무사하길 바란다면.”

당장이라도 언니를 찢어 죽일 듯한 그의 기세.

차도연은 침을 꿀꺽 삼킨 뒤 답했다.

“...사과할게. 단지, 당신의 방식이 잘 못 된 거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야.”

당신의 방식은 잘못됐다.

그 말에 정성민은 실소를 터트리며 말했다.

“큭큭... 웃기는 년이군.”

“.....”

“결국 넌 나만큼 간절하지 않은 거야. 복수의 방식을 운운하는 걸 보면.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데, 정의니 뭐니 그딴 허울 좋은 것들을 왜 따지지?”

“그건...”

“너도 결국 내 힘이 필요해서 접촉한 거잖아. 법의 심판이니 뭐니 그딴 허울 좋은 것들론 도저히 복수가 불가능하니까, 그래서 날 이용하려는 거잖아. 안 그래?”

“.....”

정곡이었다.

차도연은 주먹을 꽉 쥔 채 입술을 즈려 물었다.

“난 모든 걸 걸었어. 실패하면 죽음이다. 아니, 어쩌면 평생 죽지 못 한 채 고통받는 삶을 살 수도 있겠지.”

“.....”

“그러니 네가 짠 판에 날 끌어들여 어떻게 해보려 하지 마. 귀엽게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

차도연은 침을 꿀꺽 삼켰다.

현재 정성민은 미스터 최만큼 위험한 인물.

그를 자극해서 좋은 건 없었다.

“알았어. 다만, 이번엔 당신을 어떻게 해보려는 게 아니야. 도와주려는 거지.”

“백하윤을 압수 수사하는 게 날 도와주는 거다?”

“그래. 증거는 이미 차고 넘쳐. 총장님이 윗선도 잘 무마해주실 거고. 백하윤을 시작으로, 미스터 최까지 엮을 수 있어. 그를 구속할 수도 있다고.”

정성민은 다시 한번 실소를 터트렸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백하윤은 내 것이다.”

“.....?”

헛것을 들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믿을 수 없는 정성민의 발언.

차도연이 말했다.

“무슨 소리야. 백하윤은... 미스터 최의 충복이잖아. 당신도 미스터 최를 이기려면, 백하윤을 잡는 게.....”

“정보력이 형편없군.”

“... 뭐?”

“하긴, 그만큼 백하윤이 잘 처신했으니 모를 수밖에.”

정성민은 그렇게 중얼거리곤 다음 말을 덧붙였다.

“백하윤은 이제 내 편이다. 완전히 돌아섰어. 그러니 네가 하려던 일, 당장 취소시켜.”

차도연은 주먹을 꽉 움켜쥔 채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백하윤을 끌어내기 위해 밤낮 할 것 없이 증거를 긁어모아 조서를 꾸렸는데, 언론의 통제를 피하기 위해, 또 백하윤과 엮인 거물급 인사들까지 집어처넣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왔는데, 그 모든 걸 물려야 한다니.

“..... 알았어.”

허나, 일단은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미스터 최를 끝장내려면 정성민의 협조가 꼭 필요했다.

“조만간 한국으로 갈 테니 그때 만나서 얘기하지. 그래도 파트너 관계인데, 이렇게 손발이 맞지 않아서 쓰나.”

정성민은 그 말을 남기곤 통화를 끊었다.

차도연은 책상을 쾅! 친 뒤, 한동안 분을 삭히다 휴대폰을 들었다.

그리고 ‘와해 작전’의 총책임자에게 전화를 건 뒤 보고를 올렸다.

“죄송합니다. 이번 백하윤 압수 수사 건, 취소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지난 일주일.

이하영은 매일 저녁마다 정성민의 수발을 드는 일을 했다.

그때마다 그녀는 정성민과 안지연이 끈적한 섹스를 하는 것을 그저 바라만 봐야 했고, 섹스로 엉망이 된 침대를 청소해야 했다.

‘주인님은 뒷세계의 정점에 오르실 분이야. 여러 여인을 품는 건 당연한 거지’

그리고 그때마다 이하영은 정성민이 여러 여인을 품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하며 그 모든 고통을 견뎌냈다. 그런 자기합리화도 안 먹히는 날엔 자신이 지은 죄를 떠올리며 정성민이 느꼈을 고통을 헤아려보았다.

“후우... 후우...”

허나 이런 짓이 일주일간 반복되자, 그간 쌓였던 고통과 스트레스가 관리되지 않았다.

사랑하는 주인님이 다른 여자를 품는 것을 그저 관망한 뒤, 그 뒤처리를 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그래...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하여 이하영은, 오늘만큼은 스트레스를 마음껏 발산하기로 했다.

그녀는 모든 일과를 마치고 자신의 숙소로 돌아와 창문과 문을 잠근 뒤 철제금고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끼리리릭... 끼리리릭...

이어서 이하영은, 5중으로 보호된 철제금고를 풀기 시작했다.

이 5중으로 된 철제금고는 강철 판금으로 만들어진 데다 보안을 뚫는 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서, 금고의 주인이 아니면 열 수 없는 금고였다.

-푸쉬이이이....

그렇게 홍채인식까지 마치자, 마침내 금고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곳엔 달랑 팬티 한 장이 보관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다름 아닌ㅡ.

“주인님....♥”

정성민의 팬티였다.

“하-아... 하-아...”

팬티를 잃어버린 것을 가장하여 몰래 빼돌린 주인님의 팬티.

물론 팬티를 잃어버린 죄로 꾸중을 받아야 했지만, 아무렴 주인님의 팬티를 득템할 수 있었으니 상관없었다.

이하영은 주인님의 팬티를 코에 가져온 뒤 깊에 숨을 들이키며 애액을 흘려댔다.

“아아....”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몸을 바들바들 떠는 그녀.

이윽고 그녀는 침대 밑에 넣어둔 남성형 리얼돌을 꺼내 침대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주인님만 한 사이즈의 딜도를 뜨거운 물에 데운 다음 리얼돌 사타구니에 장착했다.

-드르륵.

그다음으론 서랍을 연 뒤 수북이 쌓인 A4용지를 꺼냈다.

A4용지엔 전부 주인님의 얼굴이 컬러로 복사되어 있었는데, 72가지의 다양한 표정이 3장씩 준비되어 있었다.

“오, 오늘은....♥”

이하영은 그중 화난 듯한 표정의 A4용지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남성형 리얼돌 얼굴에 붙인 다음, 정성민의 팬티를 얼굴에 뒤집어썼다.

이후 스으읍- 스으읍- 냄새를 맡으며 딜도를 자신의 음부에 꽂아 넣었다.

“흐오오옷! 주인니이임!”

이하영은 푸슛 푸슛 조수를 뿜으며 진동 딜도를 느꼈다.

그 상태로 리얼돌을 꼭 끌어안은 채 광기 어린 소리를 외쳐대기 시작했다.

“흐으읏...! 죄성해여...후웃! 흐옷! 흐으읏! 절, 절 혼내주세요...혼내주세요오...♥”

-프슛 프슛 프슛.

딜도를 애액으로 적시며 허리를 흔드는 그녀.

이윽고 이하영은 리얼돌의 입술을 덮쳐 혀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안지연과 주인님의 키스를 상상하며, 미친 듯이 혀를 돌렸다.

-삐걱 삐걱 삐걱 삐걱

물론 연신 조수를 터트리며 허리를 흔드는 것도 잊지 않았다.

현재 이하영의 머릿속엔 주인님이 자신을 꼬옥 끌어안은 채 웅장한 성물을 보지에 박아주는 장면이 재생되고 있었다.

“흐오옷! 주인니이이임!!♥”

이윽고 이하영은, 프샤아아아 조수를 터트리며 절정하기 시작했다.

리얼돌 입술을 침으로 질척질척하게 묻히며 그것이 주인님이라도 되는 듯 꼬옥 끌어안았다. 그 상태로 그녀는 절정의 여운을 느꼈다.

“.....”

이윽고 모든 절정이 끝난 뒤, 이하영은 고개를 들어 리얼돌을 보았다.

주인님의 얼굴이 복사된 A4용지는 자신의 침으로 엉망진창이었다.

-팟. 팟.

하여 이하영은 그것을 곧게 편 뒤, 리얼돌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주인님... 나의 주인님...♥”

쓰담...쓰담...

그와 함께 달콤한 사랑을 나누는 것을 상상하는 그녀.

이윽고 이하영은 보지에 박힌 딜도를 쑤욱 빼냈다.

그리고 그것을 리얼돌에서 분리한 뒤, 리얼돌과 같이 화장실로 들고 가 세척 하기 시작했다.

-쏴아아아아....

샤워기로 자신의 애액을 씻어내는 그녀.

그렇게 리얼돌과 딜도를 깨끗이 씻어낸 그녀는 욕실 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켜 그것을 말리기 시작했다.

또한 침대에 깔아둔 수건을 수거하여 빨래 바구니에 모조리 던져 넣었다.

수건은 자신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달칵.

이후 그녀는, 간단히 샤워를 한 뒤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수면용 이어폰을 낀 뒤 폰에 있는 녹음 파일 하나를 재생했다.

[하응! 흐으응! 하윽! 으응! 흐아앙!♥]

[하아...하아...하아...]

살포시 미소를 머금으며 녹음 파일을 듣는 이하영.

이 녹음 파일은 그녀가 몰래 녹음한 음성 파일로, 정성민과 안지연이 섹스하는 소리를 담은 것이었다.

그녀는 안지연의 신음 소리를 모조리 변조하여, 자신의 신음 소리인 것처럼 맞춰놓았다. 또한 정성민이 속삭이는 달콤한 말에도 교묘히 자신의 이름을 합성해 놓았다.

[이하영. 나도 널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네 아름다움과 네 강인함. 모두 쉽게 가질 수 없는 것들이지. 넌 특별해]

[하아...하아...주, 주인님....♥]

몇 시간 동안 노가다 작업을 통해 교묘하게 합성해 놓은 주인님의 음성.

이 파일 속에서만큼은 주인님께서 날 아껴주신다.

내가 특별하다고, 내가 너무 소중하다고, 나를 아낀다고 말해주신다.

내 몸을 사랑하고, 내 몸을 원하신다.

“저도 사랑해요....”

이하영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머리가 찌릿찌릿할 정도로 달콤한 주인님의 음성을 음미하며 동침하고 있는 주인님을 상상했다.

“사랑해요....”

그렇게 얼마나 녹음 파일을 반복재생해서 들었을까.

이하영은 스르르 눈을 감았다.

사랑이 충만한 그의 음성을 가득 담으며, 그렇게 잠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녀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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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 가장 빛나던 시절 언제냐고 묻는다면 남도현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성아를 만나 그녀와 사랑하던 그 시절이라고.

또한 총괄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첫 번째 프로잭트인 ‘서포터즈’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시절이라고.

서포터즈.

한서윤, 김지애, 민아영으로 구성된 3인조 걸그룹.

처음에 이 그룹을 기획했을 땐 회사에선 반대가 심했다.

캐릭터성이 강한 독특한 컨셉으로 데뷔할 아이돌인데, 매력을 어필할 맴버수가 너무 적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도현은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말을 하곤 끝까지 밀어붙였다.

회사에서 배정된 예산은 한정적이었고, 그 돈으로 그룹을 띄우려면 이 맴버 저 맴버 집어넣는 것보다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그룹의 퀄리티를 높이는 게 유효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판단은, 제대로 적중하게 된다.

뮤직비디오와 곡의 퀄리티를 높인 결과, 너튜브와 아이돌 커뮤니티에서 많은 호응을 끌어낸 것이다.

“자체 예능을 찍어보자.”

빠르게 증가하는 너튜브 구독자 수.

남도현은 이 기세를 모아 ‘서포터즈’의 자체 예능을 기획했다.

왜냐하면 걸그룹 서포터즈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결성된 그룹이기 때문이었다.

‘서포터즈’.

이 걸그룹의 공식 세계관은, ‘이세계로 소환된 용사(팬)을 도와 마왕을 처치한다’라는 독특한 컨셉이었다.

즉, 이를 좀 더 자세히 풀어서 설명하면, 용사(팬)의 트라우마로 형성된 이세계에서 그의 가장 큰 두려움(마왕)을 처치할 수 있도록, ‘서포터즈’가 도와준다는 설정이었다.

[1대 용사님.]

그렇게 서포터즈의 자체 예능은 ‘1대 용사님’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었다.

‘1대 용사’는 가장 먼저 자신의 트라우마를 ‘서포터즈’ 공식 메일로 보내준 팬으로, 한서윤, 김지애, 민아영은 팬의 사연을 낭독한 뒤 그의 트라우마를 독특한 이세계로 창작하는 과정을 너튜브로 보여주었다.

“음... 1대 용사님의 트라우마는 ‘이성에 대한 두려움’인 거 같네요. 중학생 때 고백했다가 차인 게 너무 큰 트라우마로 남으셔서... 성인이 된 지금도 이성에게 다가가기 힘드시다고...”

이성에 대한 두려움.

서포터즈는 이 키워드를 바탕으로 ‘이세계’를 창조하는 일을 했다.

사실 창조란 거창한 말을 쓸 필요도 없이 서로 수다를 떨며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마구 던지는 것이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제법 괜찮게 뽑히게 되었다.

서포터즈의 자체 예능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고 돌아 대흥행을 이룬 것을 보면 말이다.

이번에 신입 걸그룹 컨셉 ㅈㄴ 독특함 ㅋㅋㅋ

ㄴ 걍 골때리 던데 ㅋㅋㅋ

ㄹㅇ 용사와 마왕은 대체 뭐냐 ㅋㅋ 근데 꿀잼이긴 할 듯

걔들 이세계 만드는 거 ㄹㅇ골때림 ㅋㅋ 커플을 질투하는 마왕 ㅈㄴ 귀여움ㅋㅋ 봄에 존나 세진다함 ㅋㅋ

생각보다 폭발적인 커뮤니티의 반응.

남도현은 이를 대박의 조짐이라 판단하여 전문 스토리텔러를 따로 고용한 뒤 자체 예능 2화에 출연시켰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박이었다.

ㅅㅂ ㅋㅋㅋ 스토리텔러랑 아영이 티키타카 왜케 웃기냐 ㅋㅋ

손발 존나 안 맞음 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

서포터즈의 미친 망상력. 거기에 암 걸리는 스토리텔러. 골때림 ㅋㅋ

액션, 감동, 재미를 다 잡고 싶어하는 스토리텔러와 되는대로 마구 던지고 보는 ‘서포터즈’. 그렇게 네 사람은 ‘어? 병신 같지만 괜찮은데?’ 같은 아이디어를 모아 이세계와 마왕을 구성하고 이를 흑백만화로 만드는 기획을 한다.

결과는 초대박이었다.

아니 시발 이거 왜 재밌냨ㅋㅋㅋㅋㅋ

전투는 ㅈㄴ 하찮은데 BGM으로 나온 노래는 ㅈㄴ 좋음 ㅋㅋㅋ

ㄴ 그거 걔들 타이틀 곡임

ㄴ ㄹㅇ? 노래 괜찮네. 존나 팬 될 듯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는 서포터즈의 만화.

그렇게 총 10화 분량의 너튜브 예능을 성공적으로 끝마치자, 서포터즈는 제대로 떡상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남도현과 서포터즈는 함께 울고 웃으며 기쁨을 함께 나눴고, 그렇게 네 사람은 프로듀서와 아이돌로서. 멘토와 멘티로서. 사람 대 사람으로서 특별한 유대를 맺게 되었다.

“도현아.....♥”

그런데 그때, 남도현의 고막을 파고드는 이신아의 목소리.

이에 가장 좋았던 시절의 기억이 순식간에 흩어졌다.

남도현은 나체로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있는 아영이를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집중해야지.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남도현은 주먹을 꽉 쥐었다.

꿀꺽- 침을 삼켰다.

그리고 이번 게임의 ‘벌칙’을 떠올렸다.

아니, 떠올릴 필요도 없이 주인님께서 속삭여주셨다.

“만약 네가 지면, 한 달간 남창으로 팔려가는 거 알지? 후후...♥ 이겨야 돼♥”

남창.

남도현은 몸을 오들오들 떨며 ‘남창’ 그룹이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중년돼지남의 자지에 항문이 따이고 있는 젊은 남자들이 있었다.

또한 중요 부위가 거세되고 여성호르몬을 맞아 암컷으로 타락한 혼종들도 여럿 보였다.

“자! 이제 선언해랏! 내 암컷이 되겠다고, 내 전용 주방장이 되겠다고 선언해라!!”

그리고 그중엔, 악덕건물주에게 홀딱 망한 청년사업가도 있었다.

젊고 재능있는 그는 배불뚝이 악덕건물주의 자지에 박힌 채 눈을 까뒤집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그는, 주사와 마약 호흡기에 정신이 파괴되어 뱉어선 안 될 말을 내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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