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킥- 조소를 흘리며 말했다.
[너도 곧 그렇게 될 거야.]
[절대. 당신 같은 남자에겐 절대.]
표정을 굳히며 남자를 노려보는 그녀.
허나 그녀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알고 있는 나는 의문이 들었다.
한다면 하는 그녀가, 무슨 일이든 똑 부러지게 하는 그녀가 왜 변해버렸을까.
이윽고 나는 남자가 서윤이를 범하는 광경을 보며,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다.
[흐윽! 흐옥! 응오옥! 요, 용서...♥]
[큭큭큭... 아까 그 기세는 어디 갔지?]
녀석의 밑에 깔려 헐떡이고 있는 한서윤.
녀석은 그야말로 섹스의 화신이었다.
자지의 형태도, 지속력도, 스킬도 모두 압도적이었다.
녀석은 여자를 짐승으로 만들어버리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다.
[날 주인으로 인정해라. 그러면 끝없는 쾌락을 맛보게 해주지]
녀석과 몸을 섞은 지 겨우 20분.
고작 그 20분 만에, 강인했던 서윤이의 눈빛이 탁하게 흐려져 있었다.
녀석이 선사하는 쾌락은 의지라던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 인정합니다...♥ 그러니 제발...♥]
[큭큭큭... 벌써 나가떨어졌나? 너무 진심으로 했군.]
자지에 박힌 채 바들바들 떨고 있는 서윤이를 보며 조소를 터트리는 거근의 남자.
이윽고 거근의 남자는 서윤이의 바람대로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조있고 강단 있는 서윤이가 짐승 같은 교성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나로선 꽤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응혹! 흐옥! 오오옥! 오옥! 흐오옥! 우훔! 후움! 응흑!♥]
마구잡이로 서윤이를 범하는 악마 같은 녀석.
이윽고 팟-! 하고 서윤이의 보지에서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남자는 끊임없이 경련하는 서윤이를 애무하며 계속해서 쾌락을 쑤셔 넣었다.
[-울컥! 울컥! 울컥! 울컥! 울컥! 울컥!]
그리고 그 결과, 사정과 함께 서윤이는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쾌락에 뇌가 타버린 건지, 두 눈을 까뒤집고 입을 0자로 벌린 채 기괴한 신음을 터트려댔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거의 죽기 직전의 사람이 내뱉는 단말마 같은 교성이었다.
[...............끄억.............쿠훅..................끅............끄헉..........”
단지 섹스 하나로 저렇게까지 사람이 망가질 수 있을까.
지금 서윤이가 보여주는 모습은, 앞서 봤던 아영이와 지애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앞서봤던 영상은 온갖 술수와 꼼수를 이용해 맴버들을 타락시켰다면, 이번 영상은 그저 체급 차로 찍어누른 느낌이었다.
“.....”
게다가 남자는, 앞선 놈들보다 더 악질이었다.
앞선 두 놈은 아영와 지애를 ‘사랑’하기는 했다.
변태적이고 뒤틀린 역겨운 사랑이지만, 기본적으로 애정을 베이스로 맴버들을 조교했다.
허나 녀석은 그런 게 없었다.
그저 재밌는 장난감을 다루듯 쾌락만을 쑤셔 넣을 뿐이다.
[-파앗!]
이를 방증하듯 녀석은 서윤이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지금도 제대로 호흡하지도 못 하는 서윤이의 목을 조르고 있지 않은가.
[쿡............크훅.............]
보글보글 게거품을 물며 조수를 푸슛 푸슛 싸대는 그녀.
이윽고 발버둥 치던 그녀의 보지에서 오줌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남자는 서윤이의 목을 놓아준 뒤, 그녀의 얼굴 위에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파괴적인 악마의 섹스였다.
[-툭.]
그렇게 그 영상을 마지막으로, 모든 맴버들의 타락영상이 끝났다.
화면은 다시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있는 맴버들로 전환되었다.
[PD님. 잘 봤죠? 우리들이 떨어지는 영상을.]
“.....”
잘 봤다.
아주 잘 봤다.
애지중지 키운 내 동생 같은 아이들이 하나하나 무너져가는 모습을, 분노하고 후회하고 절망하면서. 그리고 종국엔, 뇌가 터질 것 같은 쾌락을 느끼면서.
[흥분했죠?]
너희들을 모습을 빠짐없이, 모두 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미친 듯이 흥분하고 있다.
[이제 PD님도 떨어지세요. 저희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는 거예요...♥]
나락으로...
내 아이들과 함께... 나락으로...
“자~ 내 입에 싸기만 하면 돼.”
그때, 내 자지를 대충 손으로 흔들고 있던 성아가 말했다.
그녀는 내 귀두에 가볍게 키스를 한 다음 날 올려다보며 말했다.
“내 입에 시원하게 사정해♥ 그렇게 우리 관계를 완전히 끝내고, 오빠는 엄마의 노예가 되는 거야.”
“노, 노예....”
“응♥ 엄마의 성노예. 기분 좋을 걸?”
성아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 펠라를 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내 뒤에 서 있던 어머님이, 고개를 숙여 내 귀에 대고 음어를 속삭였다.
“우리 도현이도 이쪽 세계에 오는 거야♥ 매일매일 쾌락만이 주어지는 음욕의 세계로♥”
“으...음욕의 세계...”
“그래♥ 나랑 기분 좋은 거... 잔뜩 할 수 있어...♥”
내 귀를 간질이는 어머님의 입바람.
그것이 고막을 파고 들어와 뇌를 거쳐 나를 망가뜨리는 기분이었다.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또한 눈을 위로 치켜뜬 채 펠라를 하고 있는 성아의 얼굴도 압권이었다.
마치 내게 빨리 떨어지라고 강요하는 듯, 그녀는 날 노려보며 펠라를 하고 있었다.
[이제 그만 떨어지세요. 분명 PD님께서... 우리 끝까지 책임져준다고 했잖아요.]
내가 처음으로 맡았던 아이돌.
한서윤, 김지애, 민아영을 최고의 걸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나의 다짐.
다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난 날의 기억들.
[그러니 떨어지세요. 뷰웃...뷰웃... 기분 좋게 사정하며, 노예 맹세하는 거예요♥]
“크으으으윽......”
한없이 올라오는 사정감.
여전히 날 노려보며 사정을 재촉하고 있는 성아의 추잡한 얼굴.
“내 노예가 되면... 또 네 똥꼬에 호-오... 호-오... 해줄게...♥”
그리고 내 귀에 음어를 속삭이며, 노예가 되길 강요하는 어머님.
[뷰웃...뷰웃...뷰웃...]
거기에 더해, 끊임없이 ‘뷰웃 뷰웃 뷰웃’이라고 합창하는 나의 아이들.
이것을 견뎌낼 수 있는 남자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카흐흐흐흣!!! 끄헉!”
-뷰룻...뷰룻...뷰룻...뷰룻...뷰룻....
꿀렁 꿀렁 미친 듯이 정액을 토해내는 자지.
입술을 한껏 오므려 움찔움찔대는 자지를 압박하는 성아.
내 귀에 대고 ‘그렇지...주욱...주욱....성아의 입보지에 싸는 거야....’ 라고 속삭이는 어머님.
[뷰웃...뷰웃...뷰웃...]
그리고 광기 어린 눈으로, ‘뷰웃’이라는 단어를 합창하고 있는 아이들.
-쉬이이익....
산소마스크를 통해 구강으로 주입되는 하얀 증기.
-주우우욱...
내 팔에 놓여지는 주사바늘.
“쭈웁...후붑....“
내 요도에 고인 쿠퍼액을 쭙 빨아먹는 성아.
”이제 선언해...♥“
또다시 성노예로 떨어지라 강권하는 어머님.
이에 나는 모든 걸 놓아버리기로 했다.
내가 키운 아이들과 같이, 어머님의 성노예로 살기로 맹세했다.
”......어....어머님의....노예가 되겠...습니다......“
”잘 했어...♥“
어머님은 그렇게 내 귀에 속삭이며 주사를 하나 더 놓았다.
그러자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지더니, 또다시 의식이 암전되어버렸다.
다음에 눈을 뜨면, 난 그녀의 노예로 다시 태어나 있을 것이다.
***
어머님. 그러니까 ‘주인님’의 노예로 떨어진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난 주인님에게 철저히 길들어져 타락에 타락을 거듭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이제 난 주인님과 성아님에게 긴밀히 협조하여 연습생이나 데뷔조 맴버를 타락시키는 일을 돕고 있는 중이다.
”잘 했어 우리 도현이♥ 듬뿍 상을 줘야겠지♥“
”가,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인님을 도와주면, 주인님은 내게 상을 주신다.
잔뜩 기분 좋아지는 약물을 주입한 뒤 주인님의 성수를 마시게 해주고, 지난 한 달간 개발 당한 항문에 ‘장착 자지’를 삽입해주신다.
-퍽! 퍽! 퍽! 퍽! 퍽! 퍽! 퍽!
내 허리를 붙잡고 ‘장착 자지’를 착용한 채 내 항문을 범하는 주인님.
지난 한 달 동안 ‘삽입 조교’에 길들어진 나는, 뒷구멍을 자극하여 사정하는 감각에 중독되어버렸다.
발기한 자지에 어떤 물리적인 자극을 가하지 않는대도, 단지 뒷구멍을 통해 전립선을 누르는 것만으로 질-질- 사정을 하며 절정을 느끼게 되었다.
”흐옥! 흐오옥! 크혹!♥“
이것은 그야말로 궁극이 쾌락이었다.
전립선을 직접 자극하다 보니 굳이 발기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고, 원래라면 몇 번 싸는 것으로 끝이지만 이것은 계속 사정하며 절정 할 수 있었다.
”헉! 주인님!“
그때, 현관문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내 여주인님의 ‘주인님’께서 오셨다.
여주인님은 곧바로 삽입한 장착 자지를 뺀 뒤 도게자 자세로 인사를 올렸다.
”큭큭큭. 아냐아냐. 계속해. 신아 너의 성장을 보는 것도, 무척 흥분되거든.“
흡족한 표정으로 여주인님을 칭찬하는 주인님.
허나 여주인님은 그것이 기쁘지 않은 듯 굳은 표정으로 답했다.
”..... 성장하면 뭐 하나요. 요즘 주인님은 절 안아주지도 않는데.“
고개를 조아린 채 서운한 목소리를 중얼거리는 여주인님.
그때, 주인님이 다가와 여주인님의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큭큭큭. 그래. 요즘 내가 무심했어. 이리 와.“
”흐읍...♥“
여주인님을 끌어당겨 잔득한 키스를 선사한 주인님.
이윽고 주인님이 여주인님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라면 자격이 충분해. 나의 ‘정식 부인’이 될 자격이 있지.“
”!!!“
정식 부인.
그 말을 언급하자 감격에 가득 찬 표정을 짓는 여주인님.
”이제부터 몸 관리 철저히 해라. 아무렴 내 아이를 품어야 하는데, 최상의 몸이 아니면 곤란하지.“
”주인님.....♥“
울먹이는 표정으로 주인님을 바라보는 여주인님.
마치 신을 영접한 듯 황홀한 표정을 짓는 그녀.
”큭큭. 그럼 결혼식은... 모든 일이 다 끝난 뒤에 올리도록 하지“
”여, 여, 영광이에요... 제, 제가 주인님의 아내가....♥“
”큭큭큭큭... 그러면 당연히 네 가족도 참관해야겠지? 정현재, 정성아. 그리고....“
잠시 뒷말을 흐리다, 이내 날카롭게 눈을 빛내며 누군가의 이름을 말하는 주인님.
”정성민까지.“
정성민.
그가 누구길래, 저런 살벌한 표정으로 그의 이름을 언급한 것일까.
”무, 물론이죠! 우리 가족이 모두 보는 앞에서...! 공식적으로 주인님의 아내가 될게요....♥“
다만 여주인님은 그 미묘한 어감을 신경조차 쓰지 않는 듯했다.
그저 주인님의 정식 아내로 채택됐다는 것에 취해 있는 듯했다.
”큭큭큭... 그러면 부인.“
그리고 주인님은, 그런 여주인님의 기대에 보답하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존칭까지 쓰기 시작했다.
여주인님은 행복 가득한 표정으로 주인님의 부름에 답했다.
”.....네♥♥“
”부인이 조교한 저 녀석이 얼마나 길들어졌는지 궁금한데, 한번 시범을 보여줘 봐요.“
날 가리키며 조교의 성과를 보여달라는 주인님.
이윽고 여주인님이 씨익 웃으며 내 뒤로 왔다.
그리고 내 허리를 잡은 뒤, 거침없이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도현아♥ 어서 인사드리렴♥ 모든 뒷세계의 정점인, 나의 주인님에게♥“
전립선을 통해 가해지는 강한 자극.
난 정액을 줄줄 흘리며 엉덩이를 위로 치켜든 채 주인님에게 도게자 자세를 취했다.
주인님은 킥킥 웃으며 내 머리를 콰직 짓밟곤, 흡족한 목소리로 말했다.
”역시 부인의 조교실력이군. 아주 마음에 들어.“
”영광입니다...♥“
”큭큭. 그러면 이번 2차 품평회에 부인을 조교사이자 내 예비아내로 소개할까 하는데, 어때요.“
”.....너, 너무 감격스러워서 어떻게...어떻게 답해야 할지... 제가 그래도 될까요?“
”물론, 당신은 내 예비아내인데. 당연히 되고 말고.“
주인님의 답에 여주인님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이윽고 두 사람은 연인처럼 끈적한 키스를 나눈 뒤, 데이트를 하러 밖으로 외출했다.
..... 그리고 일주일 뒤, 나는 2차 품평회에 끌려가게 되었다.
개목걸이가 채워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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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마피아의 3대 세력 중 하나, 드미트리의 도박장.
현재 이곳은 교전 상황 발생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그것도 3대 세력 중 가장 약체인 ‘세르게이’의 기습을 받아 예상치 못한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двигайся быстрее! торопиться!”
하여 병력 대부분이 입구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환풍구 통로 안에 잠입해 있는 안지연의 존재는 전혀 모른 채, 거의 전 병력이 세르게이의 기습에 대응하러 가고 있었다.
“후우...”
한편, 이 모든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안지연은 크게 심호흡했다.
이하영의 예상대로 병력 대부분이 빠져나갔으니, 이제 슬슬 움직여야 할 때.
그녀는 ‘야투경’을 착용한 다음 ‘정전 사태’를 기다렸다.
이제 곧 있으면 침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ㅡ
-파앗!
이렇게, 정전이 발생할 테니 말이다.
-타닥.
하여 안지연은 환풍구 통로를 뜯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에 당황하고 있는 잔여 병력을 향해 돌진했다.
-탓! 탓! 탓!
완벽한 기습 타이밍.
안지연은 기민하게 움직이며 허리춤에 찬 나이프를 뽑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