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와요.”
다시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로 가는 그녀.
난 곧바로 이하영의 뒤를 따라갔다.
그녀는 지도와 여러 자료를 펼쳐놓곤, 내가 가까이 오자마자 작전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시간 없으니 빠르게 설명할게요. 양동 작전을 할 겁니다. 우리의 역할은 전방을 타격해 시간을 벌어주는 거예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지도에 올려둔 말을 옮기며 진입 루트, 퇴각 루트를 알려주었다. 또한 전투와 관련된 각종 신호와 부상자 구조팀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
이번 작전의 목표는 사살이 아니라 ‘전원 생존’이라는 점에서 구조팀을 따로 만들어뒀다고 한다.
“음. 그런데 양동 작전이라 하지 않았나.”
다만 한가지 빠뜨린 설명이 있다.
우리가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이면, 내부에 진입해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도 있을 텐데.
“당신은 거기까지 알 필요 없어요. 당신 부하나 안 죽게 잘 챙기면 돼요.”
“.....”
뭐, 맞는 말이긴 한데.
이 묘한 기분은 뭘까.
쌀쌀맞은 그녀를 보는 것도 감회가 새로웠다.
내내 순종적이던 년이 이렇게 앙칼지게 구니 좀 꼴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음?”
그러나 그때, 뭔가 위화감이 들었다.
그녀 옆에 있어야 할 안지연은 왜 보이지 않는 걸까.
설마.....
“안지연은 어디 갔지? 설마 잠행 요원이 안지연인가?”
“후-우. 당신은 거기까지 알ㅡ.”
“말해.”
강압적인 내 말투에 흠칫 굳는 이하영.
난 그녀의 코앞까지 다가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동공이 커지며, 호흡이 멎는다.
“안지연 어디 있어. 혼자 보냈나?”
“다, 당신...”
“그래. 나다.”
“....!!!”
“그러니까 말해. 내 여자 어디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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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라인 호텔 601호.
그 한복판에 남도현은 망사스타킹을 신고 자지 뿌리에 이상한 링을 차고 있다.
거기에 더해 몸 전체에 외설스러운 낙서를 하고, 항문에 애널비즈를 꽂은 채 정액과 눈물을 뚝 뚝 떨어트리고 있다.
“빨리 이리 와♥ 여기서 잔뜩 기분 좋은 거 하자...♥”
하지만 이런 몰골에도 남도현은 이신아의 말을 거부할 수 없었다.
음부를 찌걱 찌걱 쑤시며 벽장 안으로 들어오라는 그녀의 유혹을 견딜 수 없었다.
분명 좀 전에 그렇게 후회를 했으면서도, 위기가 지나자 거짓말처럼 성욕이 차올랐다.
‘솔직히 기분 좋았잖아...♥’
사랑하는 연인이 한순간에 자신을 경멸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
그 상황이 주는 긴박감에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가.
그 상황이 주는 긴장감에 얼마나 속이 타들어 갔던가.
그 상황이 주는 배덕감에 얼마나 정신이 망가졌던가.
허나 그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의 사정은 그야말로 최고의 쾌락이었다.
모든 걸 망쳤다는 절망 속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주-욱 주-욱 짜내는 사정은 생애 처음 느껴보는 강대한 쾌락을 선사해 주었다.
-엉금... 엉금...
남도현은 벽장 안에 있는 이산아를 보았다.
그녀는 마치 악마 같았다.
인간을 유혹해 정기를 빨아먹는 구미호 같았다.
성욕을 이용해 남자를 파멸시키는 서큐버스같았다.
“어, 어머님...♥”
허나 남도현은 이미 그녀에게 홀려버렸다.
좀전의 사정을 겪고 나니 확실해졌다.
그는 그녀가 주는 쾌락을 거부할 수 없었다.
이 쾌락을 얻기 위해서라면 사랑도, 우정도, 자신도 모두 버릴 수 있었다.
“빨리 와서 박아줘...♥ 잔뜩 젖었어♥”
-찌걱찌걱찌걱찌걱
자신을 빨아들이는 저 구멍.
M자로 활짝 벌린 다리 중앙에 위치한 저 음란한 구멍.
남도현은 그 구멍에 시선을 고정한 채 엉금엉금 기어갔다.
미약 스프레이 탓에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이신아를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잠시 후.
“어서와♥”
남도현은 마침내, 이신아가 있는 벽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신아는 남도현을 확 잡아당겨 벽장 안으로 끌어들인 뒤, 문을 드르륵- 닫아버렸다.
그러자 벽장 안에 빛 한점 없는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았다.
정녕 그 어떤 것도 볼 수 없는 칠흑의 어둠이었다.
“여기야♥ 이리 오렴...♥”
그때, 어둠 속에서 음마의 목소리가 울렸다.
남도현은 그 목소리에 홀려 손을 더듬거려보았다.
그러자 물컹한 어떤 것이 잡혔다.
이신아의 유방이었다.
“아아...!!”
남도현의 자지가 움찔! 움찔! 떨렸다.
그는 곧바로 이신아의 젖에 얼굴을 파묻고 유두를 쭈우우웁 쭈우우웁 빨아댔다.
며칠 굶은 거지 마냥 게걸스럽게 유두를 먹고 땀을 핥아댔다.
“으응...♥”
이신아는 신음을 흘리며 남도현의 애무를 느꼈다.
이윽고 그녀는 손을 뻗어 남도현의 얼굴을 잡고 키스를 퍼부었다.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의 끈적한 혀가 촉수처럼 얽히며 침을 더욱 진득하게 만들었다.
-달칵.
이윽고 키스가 끝나자, 이신아는 손을 뻗어 미리 비치해둔 조명등을 켰다.
그러자 은은한 주황색 조명이 벽장 내부를 밝혀주었다.
남도현은 나체로 누워있는 이신아를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아, 아름다워...’
마치 서큐버스 여왕 같은 그녀의 모습.
남도현은 고혹적인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자신의 침으로 번들번들해진 유방을 보며 자지를 움찔거렸다.
제법 살집이 있는 뱃살과, 지방이 붙은 허벅지를 보며 항문을 움찔움찔거려 애널비즈를 느꼈다.
지금 그의 눈엔 매끈한 몸매의 정성아보다 육덕진 몸매의 이신아가 더 아름다워 보였다. 정확히 말해서 미친 듯이 꼴렸다.
-삐리리리~
그때, 밖에서 호텔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서 달칵-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이곳에 성아가 온 것일까.
“엄마?”
목소리를 들어보니 확실하다.
이곳에 성아가 왔다.
남도현은 침을 꿀꺽 삼킨 뒤 귀를 쫑긋 세웠다.
“들어와...♥”
허나 이신아는 이런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저 다리를 M자로 벌려 남도현이 박기 좋게끔 자세를 취해줄 뿐이었다.
“엄마~ 어딨어?”
하지만 저 바깥에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상황.
정신이 똑바로 박혔다면 그녀가 떠날 때까지 숨죽여 가만히 있어야 할 터.
허나 남도현은 들끓어 오르는 성욕을 참을 수 없었다.
오히려 성아에게 들킬 수도 있다는 긴박감이 그를 더 흥분시킬 뿐이었다.
-쑤욱!
하여 남도현은 망설임 없이 이신아의 보지에 자지를 삽입하였다.
뜨거운 질의 돌기와 끈적한 점액이 남도현의 자지를 포근히 감싸 안았다.
“으옷...!♥”
남도현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 신음했다.
자지를 꽈악 꽈악 조이는 질의 압력에 올라오는 사정감을 간신히 인내했다.
박자마자 위기를 느낄 정도로 그녀의 질은 어마어마했다.
“으응...♥”
곧이어 이신아의 다리가 촉수처럼 허리에 감겼다.
두 팔을 목에 감아 상체를 밀착시켰다.
두 사람의 유두와 유두가 닿고 복부와 복부가 닿으며 자연스럽게 입술과 입술이 닿았다.
남도현은 눈을 까뒤집으며 이신아의 침을 음미했다.
“엄마~? 어디 갔지? 흠. 잠시 어디 갔나.”
여전히 밖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성아가 있는 상황.
남도현은 신음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쿠퍼액을 이신아의 질내에 찔끔찔끔 흘리며 뜨거운 열기를 내뱉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밀폐된 공간.
두 사람이 내뱉는 뜨거운 숨.
그 숨은 밀폐된 벽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어주었다.
순식간에 열이 올라오며, 머리가 어질어질해졌다.
온몸에 송골송골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기, 기분이 너무 좋아...♥ 어머님의 보지...♥’
그저 이렇게 박고 있을 뿐인데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피스톤 질을 하면 바로 쌀 거 같아서 가만히 있는데도, 끊임없이 질근육이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며 자지를 꾸우욱 꾸우욱 눌러주었다.
-꽈아아악...
게다가, 자신의 허리를 휘감은 그녀의 두 다리.
목에 두른 그녀의 두 팔.
새끼줄을 꼬듯 얽혀오는 혀가 자신을 구속하는 듯했다.
쾌락의 늪에 빠져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쾌락 지옥을 느끼는 듯했다.
-프샤아아앗....
그때, 연결된 자지와 보지 틈으로 물줄기가 쏟아져나왔다.
이신아 또한 흥분하여 절정하고 있는 것이다.
남도현은 눈을 까뒤집은 채 끄윽 끄윽 쾌락을 삼키는 이신아를 보며 미칠듯한 쾌락을 느꼈다.
‘어머님이 내 자지로...♥’
-뷰룻... 뷰룻.... 뷰룻.... 뷰룻....
참을 수 없었다.
어머님이 내 자지로 절정 하고 있다는 게, 너무 꼴려서 참을 수 없었다.
결국 남도현은 조용히 숨죽인 채 이신아의 질내에 정액을 퍼부었다.
두 남녀 모두 눈을 까뒤집은 채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서로의 성기에 애액과 정액을 쏴댔다.
“흐음. 전화를 해봐야 하나?”
그때, 밖에 있던 정성아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통화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옆에 놔둔 폰에서 우우웅~ 하는 진동이 울렸다.
이신아는 곧바로 손을 뻗어 진동이 울리지 않게 했지만, 이미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정성아였다.
“음?”
분명 그녀의 귀에 들렸던 진동 소리.
그녀는 그 소리의 근원을 추적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벽장 근처로 걸음을 옮기며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서, 성아가...!’
점점 다가오는 성아의 인기척.
당황한 남도현이 다급한 표정으로 이신아를 보았다.
허나 이신아는 오히려 남도현의 고개를 끌어당겨 혀를 집어넣을 뿐이었다.
“오움...우움...♥”
이성을 마비시키는 그녀의 혀.
남도현은 여전히 발기한 자지를 움찔거리며 그녀의 혀를 느꼈다.
무슨 수를 쓰지 않으면 모든 걸 망쳐버릴 텐데, 그녀를 거부할 수 없었다.
‘이, 이건 덫이야.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덫...♥’
이신아에게 완전히 홀린 남도현은 그냥 포기해버리기로 했다.
애널비즈에 망사스타킹을 신은 추한 몰골을 여자친구에게 들켜버릴지도 모르는데, 거기에 더해 그녀의 어머니와 진득한 섹스를 하고 있는 광경까지 들켜버릴지도 모르는데,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다.
그의 정신은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망가져 있었다.
-저벅... 저벅... 저벅...
그녀가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졸인다.
동시에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와 쾌락이 동시에 느껴진다.
‘오옷.... 오옷....♥’
순식간에 올라오는 사정감.
절대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이신아의 두 다리와 두 팔.
이제는 어머님이 왜 이럴까 하는 의문도 없었다.
그저 이 긴박감이 미친 듯이 흥분될 뿐이다.
-드르륵!
그리고 마침내, 파멸을 고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성아가 벽장 문을 하나하나 열기 시작한 것이다.
다행히 성아가 문을 연 곳은 이쪽과 반대편.
-드르륵!
허나 곧바로 다음 벽장 문을 연다.
심장이 쿵-쾅 쿵-쾅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한다.
이곳의 열기 때문에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드르륵!
이제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다음 문을 열면, 이곳에 숨어있는 것을 들킬 것이다.
이대로 모든 게 끝장이다.
“나랑 같이 지옥으로 떨어지자...♥”
그리고 그때, 질을 꽈악 조이며 함께 지옥으로 떨어지자고 말하는 이신아.
허나 남도현은 절체절명의 순간, 정성아의 얼굴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녀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을 머릿속에 그렸다.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이 인생을 돌아보듯, 남도현은 정성아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돌아보았다. 카페에서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벚꽃 나무 밑에서 나눴던 키스, 한강을 바라보며 마셨던 커피, 둘이 손잡고 떠났던 기차여행, 예쁜 사진을 많이 찍었던 별빛 공원 축제, 사귄 지 100일 만에 마침내 몸을 포갰던 그 순간까지.
아름다운 추억의 필름이 그의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드르륵!
허나 그러한 추억도 잠시, 마침내 지옥의 문이 열려버렸다.
마침내 성아가 자신이 숨어있던 곳을 발견한 것이다.
-우우웅!
그리고 동시에, 이신아가 어떤 버튼을 누르자 자지 뿌리에 걸어놓은 링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사정감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