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9화 (159/303)

“오빠가 실력 발휘하는 데, 우리 딸도 분발해야지. 노래 한 소절 불러줘~”

“가, 갑자기? 좀 그런데”

“뭐 어때서. 방송에선 노래 잘만 하더만.”

“그건 일이니까 그렇고...”

“후후 어렸을 땐 시키지 않아도 맨날 피아노 치면서 고성방가를 하더니~ 우리 가족이 잠까지 희생하며 키운 노래 실력인데, 이렇게 빼서 되겠니.”

“아이 참.... 그래서, 뭐, 뭐 불러줘?”

부끄러운 듯한 표정으로 마이크 대신 숟가락을 들고 목을 가다듬는 성아.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엄마와 아빠.

“어머님~ 저 왔어요~”

그리고 그때, 하영이가 웬 꽃바구니와 선물 상자를 들고 등장했다.

그녀는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라면서 꽃과 선물을 준 뒤, 날 보며 배시시 웃었다.

나 또한 그녀를 보며 싱긋 미소를 지었다.

“자기야. 좀 도와줄까?”

“아냐. 거의 다 끝났어.”

“흐흐. 그럼 설거지라도 도와줄게.”

하영이는 ‘요리 잘하는 남편 둬서 며느리 나설 일’ 없다고 말하며 설거지를 돕기 시작했다. 나는 싱긋 웃으며 미팅은 잘 끝났냐고 물어보았고, 그녀는 잘 될 거 같다고 답했다. 그리고 아마 이번 계약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또 승진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역시 똑똑한 그녀이니만큼 승승장구하는 인생이었다.

“저희 왔어요~”

그렇게 코스 요리가 거의 다 만들어질 때쯤, 이희연과 백하윤, 그리고 안지연이 함께 들어왔다.

셋은 우연히 일 적으로 엮이며 절친이 됐다고 하는데, 국민 여가수이자 여배우인 백하윤과 스타 격투기 선수인 안지연이 어떻게 하영이와 희연이의 절친이 되었는지는 좀 의문이었다.

넷은 거의 자매의 연을 맺을 정도로 친하다는데, 인생 참 모를 일이다.

“자... 다 됐습니다!”

어쨌든 금세 시끌벅적해진 식탁.

나와 하영이는 손님들에게 코스 요리를 세팅하기 시작했다.

백하윤의 광팬인 성아는 그녀 옆에 찰싹 달라붙어 팬심을 어필하고 있었고, 엄마와 아빠는 나와 하영이를 흐뭇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희연이와 안지연은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수다를 떨어댔다.

“잘 먹겠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화목한 분위기 아래, 식사가 시작되었다.

모두가 내 요리를 한 번씩 맛보고 감탄을 터트리며 한 마디씩 감상평을 남겼다.

심혈을 기울인 요리인 만큼 평은 극찬이었다.

“흐음. 이런 자리에 와인이 빠져선 섭하지.”

그런데 그때, 익숙하고도 불쾌한 음성이 공간 전체에 울려 퍼졌다.

고개를 돌리니, 와인을 들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그’가 보였다.

“주인님!”

‘그’를 보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큰절을 하는 엄마.

이에 성아와 아빠도 엄마를 따라 큰절을 한 다음 인사를 올렸다.

난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

어떻게 된 일일까.

분명 ‘그’는 내 망상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인데.

왜 그가 여기 있는 거야?

“잘도 여기까지 숨어들었어. 거둬준 은혜도 모르고 말이야.”

‘그’는 피식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고개를 조아린 가족들의 머리를 짓밟으며 다음 말을 이었다.

“봉사해라. 네 자식의 죄를, 네가 대신 사죄해라.”

“우웃... 죄송합니다 주인님...♥ 제가 자식 교육을 잘못 시켜서...♥”

엄마는 그런 미칠 소릴 지껄이며 옷을 하나하나 벗기 시작했다.

그러자 매끈했던 엄마의 몸이 순식간에 비대해지며 비대해진 유방과 여러 겹으로 겹친 뱃살이 드러났다.

“코혹!”

그 상태로 엄마는 이상한 마스크를 차고 코걸이를 끼운 다음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엄마의 보지에 매달린 결혼반지가 딸랑딸랑 흔들리며 엄마가 내뿜는 조수에 젖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하하!!”

아빠 또한 제정신이 아니었다.

자위하는 엄마를 보며 옷을 훌러덩 벗더니, 미친 듯이 자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성아도 아빠의 항문을 핥으며 ‘엄마 개쩔지?’ 같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처지껄이기 시작했다.

“백하윤. 거기서 뭐 하고 있나? 이리로 오지 않고.”

그때, ‘그’가 백하윤을 언급하며 이리로 오라고 손짓을 했다.

백하윤은 나와 ‘그’를 번갈아 보며 망설이는 표정을 짓다가, ‘그’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호통을 치자 마지 못 해 그에게 걸어갔다.

“네년이 감히 날 배신해? 종필아.”

“예, 주인님.”

“저년은 나와 널 배신하고 저 녀석에게 붙었다. 대가를 치르게 해줘라.”

“예!”

‘그’ 옆에 있는 선글라스 차림의 남자.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익숙한 얼굴.

그는 백하윤을 발가벗긴 뒤 천장에 거꾸로 매달기 시작했다.

백하윤은 천장에 다리가 묶여 데롱데롱 매달리며 박종필이 휘두르는 채찍에 맞기 시작했다.

-짜악! 짜악! 짜악! 짜악!

채찍을 맞을 때마다 비명과 교성이 섞인 이상한 소음을 내는 백하윤.

이내 그녀의 굳건했던 표정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침을 질질 흘리며 눈을 까뒤집고, 보지에서 조수가 푸슛 푸슛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박종필은 그런 그녀의 얼굴을 잡고 자지를 처박은 다음 오나홀처럼 쓰기 시작했다.

“네 이년! 이하영!”

그리고 그때, 육중한 거구의 남자가 쿵-쿵- 소리를 내며 나와 하영이의 집에 들이닥쳤다.

마치 돼지처럼 디룩디룩 살이 찐 그는 식탁 위의 음식을 손으로 집어 마구잡이로 처먹은 다음, 입을 아- 벌린 뒤 이하영에게 명령했다.

“아버지가 여기 있다. 이리 와서 내가 나눠주는 음식을 먹어라”

마치 토사물처럼 아무렇게나 섞인 음식.

그리고 그걸 처먹으라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역겨운 돼지 새끼.

허나 하영이는 어딘가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나와 역겨운 돼지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었다.

난 그녀의 손을 붙잡으며 소리쳤다.

“가, 가지마! 너까지-! 하윽!”

일순간, 목에서 느껴지는 따끔한 느낌.

뒤를 돌아보니 희연이가 내 목에 웬 주사를 놨다.

그녀는 쓰러지는 날 부축해 의자에 앉힌 다음 싱긋 웃으며 말했다.

“넌 이제 내 거야...♥”

“뭐...?”

-부우웅! 부우웅!

상황을 파악할 틈도 없이, 웬 밧줄로 의자와 나를 동시에 묶는 그녀.

그사이 하영이는 입고 있던 옷을 벗으며 역겨운 돼지 새끼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돼지 새끼 입안에 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끈적한 키스를 나누었다.

“오우움...♥ 아버지...♥ 우움... 기다리고 있었어요...♥”

프슛- 프슛- 애액을 뿜어대며 돼지 새끼 입안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하영이.

이윽고 그녀는 꺼억 트럼을 하곤 싱긋 미소를 지었다.

돼지 새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음식을 잘글잘근 씹어 죽처럼 만든 뒤 하영이에게 입으로 먹이기 시작했다.

-프슛! 프슛! 프슛!

하영이는 녀석이 넘기는 음식 토사물을 넙죽넙죽 받아먹으며 연신 애액을 뿜어댔다.

돼지 새끼는 그런 하영이의 보지에 거대한 흉물을 집어넣은 다음, 음식물을 침과 함께 먹여댔다.

그야말로 역겹고 더러운 돼지의 섹스 방식이었다.

허나 하영이는 이 방식에 극도의 흥분을 느끼며 그의 귀에 대고 사랑한단 말을 속삭여댔다.

“흐오오오옷!!! 주인니이이임!!♥”

그때, 괴상한 엄마의 외침이 들렸다.

엄마는 ‘그’의 자지에 박힌 채 짐승 같은 신음 소리를 내지르고 있었다.

호옥- 응혹- 후웃- 호오옥- 히옥- 같은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며 조수를 뿜어댔다.

“아름다워... 아름다워....♥”

그리고 아빠는 그런 엄마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충혈된 눈으로 연신 눈물을 쏟으면서도, 엄마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성아는 그런 아빠의 자지를 오나홀로 위로해주며 이상한 주사를 놓아주었다.

“쭈우우욱~ 쭈우우욱~ 마약 들어간다~ 뇌를 잔뜩 범해서 기분 좋아지는 거야♥”

“아아...♥”

“한발 퓻퓻 싸고 나면 내 보지에 박게 해줄 게~♥”

“크히히히...히힛... 조, 좋아..♥”

“그럼 펠라로 한 발 빼줄게 아빠~♥”

“흐옷!”

“쁍! 쁍! 쁍! 쁍! 쁍! 쁍! 쁍!”

..... 머리가 터질 거 같다.

갑작스레 벌어진 이 모든 일이 감당되지 않았다.

대체 내게 왜 이러는 거야.

“개쩔지? 키히히. 우리 좆민이도 퓻퓻 싸면서 기분 좋아지자~”

그때, 이희연이 내 귀에 그렇게 속삭이며 대딸을 하기 시작했다.

쭈우웁- 손바닥에 침을 찍 뱉은 뒤 내 자지를 잡고 위아래로 흔들어댔다.

“흐오오옷! 주인님의 우수한 아기씨! 듬뿍 내어주세요! 주인님의 아이를 배게 해주세요!♥”

“크아아앗! 이 씨발년이! 간다!”

-뷰룻... 뷰룻... 뷰룻... 뷰룻....

엄마의 보지에 거침없이 정액을 쏟아붓는 그.

사정이 끝나자 녀석은 자지를 뽑은 다음 엄마에게 자지 청소를 강요했다.

엄마는 광기가 가득한 눈으로 녀석의 자지를 빨아먹은 다음, 녀석이 싸는 오줌까지 아- 벌린 입으로 받아먹었다.

“후후...♥”

그리고 그 직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돌연 엄마의 배가 부풀기 시작한 것이다.

“주인님의 아이...♥”

‘그’의 씨를 수정한 엄마.

부푼 배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

아빠는 그 광경을 바라보며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성아는 눈을 까뒤집으며 입술을 꾸욱 조여 아빠의 사정을 촉진시켰다.

“카학! 크핫! 크아악!”

-뷰룻... 뷰룻... 뷰룻...

지옥도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연신 채찍을 맞던 백하윤은 거꾸로 데롱데롱 매달린 채 눈을 감고 있었다.

박종필은 ‘그’에게 고개를 깍듯하게 숙이며 ‘배신자를 처단했다’라는 보고를 올렸다.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그리고, 나는 이 모든 광경을 바라보며 이희연의 펠라를 받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잡아먹을 듯 노려보며 움푹 파인 볼로 자지를 빨아댔다.

이윽고 사정감을 견디지 못한 나는 그녀의 입에 정액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얼마나 정액을 싸댄 걸까.

이 미친 광경에 잔뜩 발기한 내 자지는 대량의 정액을 토해냈다.

그럼에도 희연이는 그 모든 정액을 꿀꺽 삼킨 뒤, 작아진 내 자지를 보며 실소를 터트렸다.

“킥킥 병신 좆민이. 다시 작아졌네?”

“.....”

“괜찮아. 다시 세워줄 게♥ 기다려 봐♥”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항문을 핥고 유두를 꼬집어 음어를 속삭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내 자지가 다시 부풀기 시작하자, 입에 하-읍! 물고는 쭉쭉 빨아대기 시작했다.

“도, 도와줘...”

의자에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나는 멍하니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 안지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허나 그녀는 마치 신기루처럼 치직- 치직- 잡음을 일으키더니 사라졌다.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킥킥. 한심한 우리 실좆민~ ‘주인님’의 것을 봐봐. 너와는 비교도 안 되지? 어서 주인님께 패배 복정 선언해♥ 그러면 널 용서해주실지도 몰라.”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내게 어떤 약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산소마스크를 끼우고, 귓속에 ‘복종해’라는 말을 끊임없이 속삭여댔다.

“흐웃....”

머리가 멍해졌다.

온몸에 힘이 빠지며, 쾌락이 퍼져나갔다.

산소 호흡기 안의 연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의식이 흐려졌다.

그러는 와중에도 자지는 끊임없이 움찔거리며 정액을 토해냈다.

“점점 작아진다~ 다시 실좆민이 되는 거야...♥ 주인님께 완전히 복종하는 거야♥”

점점 작아진다.

다시 원래의 내가 된다.

주인님에게 복종한다.

그 모든 단어를 종합하자, 어떤 깨달음이 스쳤다.

이런 건, 원래 내 모습이 아니었다.

나는 이렇게 나약하지 않다.

“큭큭큭큭큭....”

돌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모든 게 진짜 ‘꿈’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내 ‘두려움’을 형상화한 것이다.

내 잠재의식 안에 깊숙이 잠들어 있던, 최악의 망상이 재생된 것이었다.

-콰직!

팔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밧줄이 끊어지고 의자가 부서졌다.

몸을 일으켜 산소 호흡기를 때 내었다.

날 보고 당황하는 이희연에게 주먹질을 한 다음 쓰러진 그녀의 머리를 짓밟았다.

“이희연. 복종해야 할 건 내가 아니다. 바로 너지.”

내 발에 짓밟혀 오들오들 몸을 떨고 있는 이희연.

이윽고 그녀의 모습이 연기가 되어 흩어졌다.

난 곧바로 식칼을 들어 이하영을 깔아뭉개고 있는 돼지 새끼에게 던졌다.

-푸쉬이잇!

그러자 녀석의 형상 또한 신기루처럼 흩어졌다.

그리고 구원자가 사라져 울고 있는 이하영에게 뛰어가 주먹질을 한 다음 목을 졸라 죽였다.

-툭.

그다음, 데롱데롱 시체가 되어 매달린 백하윤을 자유롭게 풀어주었다.

게거품을 문 그녀의 얼굴을 천으로 덮은 다음 박종필에게 쿵쿵 걸어갔다.

그리고 옆에 있는 의자를 들어 녀석의 머리를 내려찍었다.

녀석의 저항은 제법 거셌지만, 내 상대는 되지 않았다.

-푸쉬이잇!

결국 연기가 되어 흩어지는 녀석.

나는 그렇게 차례차례 이신아와 정현재, 정성아를 내 손으로 죽였다.

이신아는 임신한 배를 칼로 난자해 죽이고, 정현재는 목을 꺾어 죽였다.

정성아는 목을 한 번에 그어 과다출혈로 죽였다.

“..... 네가 이런다고-”

다음으로는 주인님.

아니, 미스터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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