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7화 (157/303)

미칠듯한 배덕감이 그를 덮쳤다.

“쁍! 쁍! 쁍! 코혹! 쁍! 쁍! 쁍! 쁍! 쁍!”

중력에 의해 처진 그녀의 두 유방이 보였다.

몇 겹으로 접힌 뱃살도 보였다.

너튜브에서 본 것과는 달리, 상당히 육덕진 몸이었다.

“크하아아아악!♥”

그럼 에도 그녀의 몸은 꼴렸다.

정말 미친 듯이 꼴렸다.

망가진 유부녀의 몸에서 알 수 없는 음란함이 배어 나왔다.

두꺼워진 그녀의 허벅지에 음란함이 가득 채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그녀의 뱃살에 맺힌 땀마저 섹시해 보일 지경이었다.

-뷰웃... 뷰웃... 뷰웃... 뷰웃... 뷰웃...

결국 남도현은 정액을 토해냈다.

여자친구의 어머니에게, 자지를 움찔움찔 떨며 모조리 정액을 쏟아부었다.

“우움.....♥”

이신아는 입술을 잔뜩 오므려 움찔움찔 떨리는 남도현의 자지 힘줄을 꾹- 꾹- 눌렀다.

좀 더 정액을 용이하게 쏟아부을 수 있도록, 입을 고정한 채 그의 자지를 쭈욱 쭈욱 쥐어 짜냈다. 그렇게 그녀의 입안엔 남도현의 정액이 가득 모였다.

-주우우욱...

그리고 그사이, 이신아는 한 가지 일을 더 하였다.

왼손에 들린 주사기를 남도현의 허벅지에 주우욱 주입한 것이다.

그러자 곧이어 강력한 마약 성분이 남도현의 체내에 흐르기 시작했다.

“아ㅡ.“

허나 남도현은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모든 신경은 오직 이신아의 파멸적인 모습을 보는 데 집중되어 있었다.

입을 아ㅡ 벌린 채 그의 정액이 담긴 것을 보여주는 그녀의 모습을 충혈된 눈으로 응시할 뿐이었다.

-불끈. 불끈.

이 무슨 미친 광경이란 말인가.

그렇게 상냥하고 자상한 어머님이, 자신의 정액을 입안 가득 담고 있다니.

-꿀꺽.

또한, 그것을 꿀꺽 삼키며 야릇한 눈웃음을 짓고 있다니.

입술을 날름 핥으며 천박한 웃음을 흘리고 있다니.

”왜, 왜...“

”쉬잇.“

이유를 물을 틈도 없이, 검지를 입술에 올리며 말을 막는 어머님.

그 후, 싱긋 웃으며 요도에서 흘러나온 쿠퍼액을 쪼-옵 쪼-옵 빨아먹는 그녀.

”하아악...♥“

압도적인 쾌락이 찌릿 퍼져나갔다.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고 납득가지 않았지만, 그 모든 의문은 쾌락에 잡아먹혀 버렸다.

‘이, 이제 모르겠어...’

또한, 이신아가 주입한 마약이 마침내 남도현의 뇌에 도착하자, 그의 정신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사랑, 도덕, 신념 같은 이성적 가치가 모두 허물어지고, 비이성적이고 맹목적인 욕망이 싹트기 시작한다.

”오우움...♥“

그리고 때마침, 이신아가 남도현의 입을 덮쳤다.

두 팔로 그의 목을 끌어안고 침대에 눕힌 뒤 뜨거운 혀를 집어넣었다.

남도현은 눈을 까뒤집으며 이신아의 혀에 호응해주었다.

두 사람의 끈적한 혀가 이리저리 질척하게 뒤섞이며 서로의 침을 나눴다.

-주우욱....

그렇게 남도현이 진득한 키스에 정신이 팔려있을 때, 이신아는 여분의 주사기를 하나 더 그의 몸에 주입하였다.

그러자 남도현의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하며 엔돌핀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미칠듯한 쾌락이 온몸에 퍼지며 머릿속에서 폭죽이 파바바바밧 하고 터져나갔다.

마치 뇌가 손상되는 듯한 쾌감이었다.

-움찔! 움찔! 움찔! 움찔!

그렇게 남도현은 침대에 대자로 뻗은 채 경련하게 되었다.

자지의 각도가 180도와 90도를 왔다갔다하며 움찔움찔 떨렸고, 그에 맞춰 온몸이 들썩들썩 들렸다.

-쿠구구구궁....

그사이 이신아는 어떤 기계를 끌고 왔다.

마치 청소기 같이 생긴 물건이었다.

-탁.

허나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끝에 달린 부품이 ‘클리너 헤드’가 아니라 ‘산소 호흡기’라는 점이었다.

이신아는 산소 호흡기를 남도현의 입에 씌운 뒤 뺄 수 없도록 고정시켰다.

그리고 본체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눌러 작동시킨 뒤, 다시 남도현이 있는 침대 위로 올라왔다.

-위이이잉...

곧이어 본체가 가동되며 듣기 좋은 소음이 울려 퍼졌다.

이에 따라 본체에서 하얀 기체가 스멀스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기체는 호스를 통해 남도현의 기관지로 들어가고 있었다.

”오옷...! 호옷...♥“

남도현은 하얀 증기를 들이마시자마자 곧바로 반응했다.

눈을 까뒤집으며 헤벌쭉 미소를 지었다.

이신아는 그런 남도현을 보며 쿡쿡 웃음을 흘리곤, 그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포갠 뒤 남도현의 귓속에 어떤 말을 속삭이기 시작했다.

”사랑해...♥ 사랑해 남도현...♥“

”흐옷...! 오옷...!“

”앞으로 계속 이렇게 만나자. 너도 좋지?“

”크읏...!“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남도현의 자지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위아래로 자지를 피스톤질하며 유두를 쪽 빨거나 배꼽에 키스를 하고, 겨드랑이를 핥아주었다. 그러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끊임없이 속삭였다.

”너도 나 사랑하지...♥ 응?“

”후읏...♥“

남도현은 움찔움찔 경련을 일으키는 와중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신아는 이런 애정 행위를 1시간 이상 지속하며 남도현의 정신을 망가뜨리고 자신을 사랑하도록 세뇌시켰다.

”그럼 하자...♥“

이윽고 모든 세뇌공정을 마친 이신아가 마스크를 떼 냈다.

그리고 곧바로 남도현의 입을 덮쳐 진득한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우움...오우움...츄읍...츄릅...우움...♥“

둘은 마치 연인처럼 뒤엉켜 키스를 했다.

그 후 자연스럽게 서로의 몸을 애무하며 자세를 바꿔갔고, 이내 서로의 성기를 핥는 69자세까지 하게 되었다.

”들어와...♥“

이윽고 이신아는 애무를 끝낸 뒤 다리를 발라당 벌려 남도현을 유혹했다.

그러자 남도현은 굶주린 짐승 마냥 이신아에게 달려들어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온몸의 체력과 정액이 전부 고갈될 때까지 이신아의 육체를 미친 듯이 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침이 되고 오후가 되어 다시 밤이 되었다.

그럼 에도 둘은 미친 듯이 서로의 몸을 섞었다.

”카흐흑...흐웃..!♥“

그렇게 다음 날 저녁 7시가 되어서야 마지막 사정을 끝낸 남도현.

모든 체력이 고갈된 그는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그리고 그 상태로 의식을 잃어 잠들어버렸다.

이신아는 잠든 남도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기괴하게 입을 비틀었다.

”이제 너도 내 거야...♥ 후후“

***

다음 날 아침.

남도현은 눈을 떴다.

주위를 둘러보니 이신아는 이미 없었다.

안방에도, 거실에도, 2층에도.

그 어디에도 이신아는 없었다.

마치 지난 2일이 신기루 같았다.

”대체...“

허나 그 기억은 분명 사실이었다.

절대로 꿈일 수 없는 선명한 기억이었다.

”어머님...“

남도현은 이신아를 떠올렸다.

그녀의 음란한 몸과 매혹적인 미소를 떠올렸다.

그녀와 나눴던 지난 뜨거운 밤을 머릿속에 그렸다.

심장이 쿵쾅 쿵쾅 뛰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열이 올라왔다.

그녀가 너무 보고 싶었다.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당장이라도 그녀의 몸을 탐하고 싶었다.

”시, 신아... 이신아...“

남도현은 이신아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그러다 광기가 가득한 눈으로 그녀의 너튜브 영살을 보았다.

허나 영상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다소 괴리감이 있었다.

그가 원하는 이신아는 지금보다 살이 좀 더 찐, 관능적이고 음란한 그녀였다.

”크으으윽....“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그녀를 못 본 지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다.

그동안 그는 이신아에게 전화도 해보고 메시지도 보내봤지만 답은 받을 수 없었다.

심지어 여자친구인 정성아에게 이신아의 소식을 물어봤지만 쓸만한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애초에 정성아는 스케줄 때문에 자기 일하기도 바쁜 상태였다.

”보고싶어... 보고싶어...“

왜 이러는 걸까.

마치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그녀에 대한 생각을 끊을 수 없었다.

이대로 그녀를 만나지 못하면 속이 새카맣게 타 죽을 것만 같았다.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날’의 기억은 완성되지 않은 퍼즐처럼 파편적이었다.

다만 이상한 마스크를 쓰고 이상한 연기를 들이마신 기억과 몸에 무언가 주입되는 감각은 선명히 남아있었다.

그로 인해 이신아가 자신에게 어떤 이상한 짓을 해놓은 것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보고싶어...“

다만 그 행위에 대한 분노는 없었다.

그저 자그마한 의문으로 남아있을 뿐, ‘그녀라면’ 자신에게 어떤 짓을 해도 용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우웅~

그때였다.

주머니에서 휴대폰이 진동하는 게 느껴졌다.

남도현은 황급히 휴대폰을 뺀 뒤 도착한 메시지를 확인했다.

이신아가 보낸 메시지였다.

[그랜드라인 호텔 601호.]

달랑 장소만 적힌 메시지.

허나 이것이면 충분했다.

남도현은 황급히 외투를 챙겨 입은 뒤 자동차에 몸을 실었다.

그는 미친놈처럼 비실비실 웃으며 이신아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의 눈에 광기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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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혁.

대배우 진태곤이 일으킨 뺑소니 사고로 시궁창 인생으로 전락한 청년.

현재 그는 내게 거둬져 ‘조교사’가 되는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

그의 복수를 이루기 위해선 진태곤의 딸인 진아영을 꾀어내야 하기에, 장민혁을 조교사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다만 장민혁은 조교사가 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조교사가 되려면 외모, 자신감, 화술 이 세 가지를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녀석은 어느 하나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니 말이다.

하여 난 녀석의 결점부터 바로잡기로 했다.

“다리 수술 진행해. 얼굴도 성형시키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녀석의 장애를 고쳐주는 것.

절뚝이는 다리는 조교사로서 아주 치명적인 약점이기에, 반드시 고칠 필요가 있었다.

하여 나는 최고의 의료진을 붙여 녀석의 다리 수술을 진행했고, 동시에 녀석의 외모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성형수술도 진행했다.

그 결과 녀석의 오랜 콤플렉스인 절뚝이는 다리를 완치할 수 있었고, 녀석의 평범한 외모도 배우 뺨치는 미남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이희연. 녀석의 훈련은 네게 맡기지.”

이제 기본적인 외모는 만들어놨으니, 남은 건 자신감과 화술.

그리고 여자를 함락시킬 수 있는 물건과 섹스 스킬.

다만 녀석의 물건은 상당한 대물이기에 딱히 개조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니 자신감과 화술. 그리고 섹스 스킬만 단련한다면 녀석도 어엿한 조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난 이희연이 잘 해내리라 믿고 녀석의 훈련을 전적으로 그녀에게 맡겼다.

“벌써 한 달이 지났나.”

그렇게 녀석이 훈련에 들어간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난 여러 가지 업무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는데, 그 때문에 장민혁에게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다만 다른 누구도 아닌 이희연에게 녀석을 맡겨놨으니, 그녀가 어련히 알아서 잘 키워놨을 것이다.

그녀는 날 실망시키는 법이 없으니 말이다.

...딱 한 번만 빼고.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꿔놨으니까요♥”

그리고 예상대로, 장민혁의 근황을 물으니 이희연은 장민혁의 극적인 변화를 자신했다.

난 그녀의 확신에 호기심이 동해 장민혁을 호출했고, 잠시 후 내 호출을 받은 장민혁이 저편에서 걸어오기 시작했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걸어오는 모습만 봐도 입꼬리가 올라갔다.

난 자신감 넘치는 그의 걸음걸이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풍겨 나오는 아우라만으로도 합격점을 줄 만했다.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자존감이 있는 자에게서만 볼 수 있는 여유로운 몸짓.

지난 21년 동안 온몸에 찌든 비굴함을 벗어던지고 품격을 갖춘 그의 모습.

마음 같아선 박수라도 쳐 주고 싶었다.

가슴 깊숙히 박힌 패배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또한 피 터지는 노력을 했을 테니 말이다.

“보기 좋아졌군. 못 알아보겠어.”

“감사합니다. 모든 게 주인님 덕분입니다.”

“큭큭. 인시 치레는 됐고, 네 기술을 보고 싶은데. 자신 있나?”

“예.”

짧고 굵은 대답.

확신이 실린 녀석의 목소리.

굳이 확인할 필요도 없겠다 싶었다.

이미 녀석이 완성됐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됐다. 네 모습을 보니 굳이 확인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슬슬 움직여보지. 네 ‘복수’를 이뤄야 할 거 아냐.”

녀석의 복수.

내가 그것을 언급하자 녀석의 눈빛이 변했다.

정제된 분노의 감정이 녀석의 눈 속에 담겨 있는 듯했다.

“맡겨만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녀석은 그렇게 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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