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6화 (156/303)

분명 저것은 딜도였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큰.

“왜.....”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성아.

하지만 성아가 저런 걸 쓸 리는 없다.

애초에 성아는 본가에 잘 들리지도 않고.

그렇다면 어머님께서 저런 걸 쓴다는 말인가?

대체 왜?

‘.....섹스리스... 같은 건가.’

오랜 고민 결과, 결론은 섹스리스.

전혀 알고 싶지 않았던 어머님의 비밀.

혹시 아버님과의 성생활이 요원한 건 아닐까.

아버님이 나이가 들어... 그곳이 잘 서지 않는 다던지.

“끄응....”

이마를 짚으며 고민에 빠진 남도현.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아버님에게 얘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여자친구한테 얘기하기도 뭐하고.

아니, 이건 내가 끼어들 일이 아니다.

그냥 조용히 모른 척 지나가는 게 낫겠지.

-저벅 저벅 저벅...

남도현은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어루만지며 화장실을 나왔다.

어머님의 딜도와 자신을 유혹하는 듯한 어머님의 행동을 떠올리며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에이- 아니겠지‘ 하며 자신을 타이른다.

“아. 거기 있었구나.”

그런데 그때, 전방에서 들려오는 어머님의 목소리.

고개를 드니 여자친구의 방문 앞에 서 있는 어머님이 보인다.

그녀는 새하얀 어깨 라인이 드러난 잠옷 차림을 하고 있었다.

“... 차, 찾으셨나요?”

“후후. 이거 마시라고요.”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머그컵을 들어 올렸다.

남도현은 침을 꿀꺽 삼킨 뒤 이신아에게 다가갔다.

“숙면에 좋은 차에요. 마시고 자요.”

이신아는 모락모락 좋은 향이 나는 차를 건넸다.

남도현은 새하얀 어깨 라인이 드러난 이신아를 힐끗거리다, 황급히 시선을 갈무리하며 컵을 받아들었다.

“감사합니다.”

“후후. 화장실 갔다 오는 길이에요?”

화장실.

일순간 남도현의 가슴이 철렁거렸다.

허나 그는 모른 척 차를 홀짝이곤 답했다.

“예. 세수 좀 하느라...”

“후후. 그래요? 혹시...”

뒷말을 흐리며 뜸을 들이는 이신아.

꿀꺽 차를 삼키며 그녀의 뒷말을 기다리는 남도현.

이윽고 이신아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푹 자요.”

“...예.”

“후후.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신아는 그렇게 말하며 정성아의 방문을 열었다.

그리고 책상에 올려진 가습기를 튼 다음, 남도현을 돌아보며 말했다.

“이 방이 좀 건조해서요. 그럼 이제 귀찮게 안 할 테니 잘 자요.”

이신아는 농익은 미소를 흘리며 그대로 안방으로 걸어갔다.

남도현은 방으로 들어와 방문을 닫은 다음, 자꾸만 타는 목을 차로 축이며 생각했다.

‘아침이 되자마자 나가야겠어. 자꾸 이상해지는 기분이야...’

이제는 어머님이 일부러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자신을 아예 남자로 보지 않는다던가.

“후루룹...”

어찌 됐든 오늘 일은 이걸로 끝.

남도현은 차를 쭈욱 들이킨 뒤 책상에 탁- 내려놓았다.

양말과 웃옷을 벗고 바지를 벗은 뒤 이불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눈을 감은 뒤 잠을 청했다.

***

-쉬이이이익.....

가습기 돌아가는 소리만 울리는 고요한 방.

남도현은 아직 잠들지 못하고 있었다.

벌써 새벽 3시가 됐지만, 자꾸만 몸이 달아올라 몸이 진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쉬이이이익.....

왜 이러는 걸까.

원래 침대에 몸을 붙이면 바로 잠드는 편인데.

정신은 멍하고 몸은 나른하나, 이상하게 자꾸 열이 끓어오른다.

특히 자꾸만 그곳에 혈류가 쏠려 발기가 풀리지 않는다.

‘호-오... 호-오...’

그리고 정수리에 입김을 불어 넣는 어머님의 모습.

그 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린다.

뿐만 아니라 허벅지에 묻은 밥풀을 떼어 먹고, 어깨를 주물러 주다 가슴을 등에 붙이고, 머리를 가슴에 기댄 채 새-근 새-근 숨을 내쉬고, 야릇한 눈빛으로 자꾸 자신을 흘겨보는 장면까지 연속해서 아른거린다.

-움찔! 움찔!

자지에 팟-하고 힘이 들어온다.

자지의 힘줄이 꿈틀꿈틀 요동치며 강직도에 힘을 보탠다.

쿠퍼액이 꾸물 꾸물 올라오기 시작한다.

‘왜 이러는 거야. 미쳤어...’

아무래도 몸이 정상이 아니다.

갈수록 어지럼증이 심해지고, 환청과 환각 증세까지 찾아온다.

어머님의 야릇한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리고, 잠옷을 벗은 그녀의 농염한 몸이 두둥실 떠다닌다.

-쉬이이이익....

가습기에서 새하얀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그것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자지에 뿌득 뿌득 힘이 들어간다.

동공에 광기가 자리 잡는다.

‘하, 한 발만 빼자...’

결국 그는 참지 못하고 팬티를 내렸다.

발기한 자지를 덜렁덜렁거리며 여자친구의 화장대에서 휴지를 가져온 뒤, 다시 침대에 누웠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여자친구 집에서 자위하는 게 과연 맞는 건지.

그것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이러는 게 맞는 건지.

-쉬이이이익....

허나 인내는 힘들고 합리화는 쉬웠다.

이대로 잠들지 못할 바에 빨리 해결하고 끝내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

하여 왼손으로 자지를 움켜쥐고 피스톤질을 시작한다....

-탁 탁 탁 탁 탁 탁...

일단은 여자친구.

여자친구를 떠올리자.

그녀는 무려 대중들이 인정한 비주얼 센터 아이돌.

그게 바로 내 여자친구이고, 나는 그녀를 원한다.

그 누구보다 그녀를 원한다...

‘젠장....’

허나 어둠 속에 아른거리는 여자친구는 이내 흩어지고 만다.

그리고 음란하게 농익어 육덕진 어머님의 나체가 모습을 드러내고 만다.

-불끈! 불끈!

이신아를 상상하자 반응하기 시작하는 자지.

남도현은 고통스러웠다.

자꾸만 어머님을 떠올리며 욕정하는 자신이 역겨워 견딜 수 없었다.

허나 아찔한 배덕감의 유혹에 빠지기 시작한 그는, 정신을 좀먹는 망상을 그만둘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한번 합리화하기로 마음먹었다.

‘차라리 다 토해내는 거야! 그러면 괜찮아질 거야!’

꾸물꾸물 정신을 좀먹는 이 미친 욕망.

이 욕망을 배출하고 나면 이 끔찍한 망상에서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남도현은 오히려 이 욕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휴대폰을 켠 다음 이신아의 너튜브를 검색해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잠옷 리뷰를 해볼까 해요]

그리고 그가 보기 시작한 것은 ‘죽은 남편도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잠옷리뷰’였다.

그는 지금과는 달리 완벽한 슬랜더 몸매를 하고 있는 이신아를 보며 자지를 더욱 거칠게 흔들었다.

‘이, 이게 어떻게 유부녀야... 이때는 완전...’

이때는 완전, 성아와 판박이.

분명 나이 든 티를 숨길 수 없긴 하나, 그만큼 관능적이고 농익은 맛이 살아있는 그녀의 모습.

‘이, 이랬던 사람이 지금은...’

지금은 상당히 살집이 붙은 그녀.

여전히 매력적이긴 하나, 살집이 있는 육덕진 몸매로 변한 이신아.

하지만 그것 또한 음탕한 매력이 있었다.

더 커진 가슴과 두터운 허벅지에 음란함이 축적되어 있었다.

-탁 탁 탁 탁 탁 탁 탁.

남도현은 충혈된 눈으로 영상을 보는 데 집중했다.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를 위아래로 피스톤질 하며, 여자친구의 침대를 엉덩이골에 맺힌 땀으로 더럽혔다.

-끼이익...

그리고 그는 모르고 있었다.

영상을 보며 자위를 하는 데 너무 집중하느라, 농염한 미소를 지으며 방안에 들어오고 있는 이신아의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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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

칠흑이 깔린 남도현의 방문이 미끄러지듯 열린다.

그리고 열린 문틈 사이로, 야릇한 표정의 이신아가 발소리를 죽이며 몸을 안으로 들인다.

-탁. 탁. 탁. 탁. 탁. 탁.

-쉬이이이익....

허나 남도현은 자위에 열중하느라 이신아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

이신아는 입꼬리를 비틀며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두 눈은 광기로 가득 차 있었다.

‘맛있겠다...♥’

이신아는 침을 꿀꺽 삼키며 남도현에게 살금살금 다가갔다.

현재 그녀는 지난 2주간 주인님에게 안기지 못했기에 욕구불만으로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하여 그녀는 젊은 남성의 우뚝 솟은 자지를 미친 듯이 탐하고 싶었다.

‘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

미스터 최에 의해 철저히 개조된 그녀.

현재 그녀의 자아는 거의 붕괴되다시피 망가져 있었다.

온갖 정신개조와 가스라이팅, 그리고 마약과 최면으로 망가진 그녀의 정신은 음란하고 추악한 다른 인격으로 대체되어버렸다.

‘정신 못 차리네~♥’

어느새 남도현의 지척까지 다가온 그녀.

그녀는 자위에 열중하는 남도현을 야릇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직각으로 솟은 그의 자지와 그 밑에 위치한 부랄, 그리고 땀에 젖은 탐스러운 엉덩이 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전부 빨아 먹어버리고 싶었다.

‘완전히 걸려들었어♥’

현재 남도현은 차 안에 든 최음제와 가습기 안에 타 놓은 마약에 완전히 중독된 상태.

쉽게 말해 오감은 마비되고 성욕에 모든 감각이 집중된 상태였다.

따라서 이렇게 침대 위에 이신아가 올라와도, 그는 여전히 그녀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스르륵...

이신아는 입고 온 가운을 천천히 풀어헤쳤다.

그리고 살금살금 기어가 M자로 다리를 벌린 채 자지를 흔들고 있는 남도현을 감상하였다.

그녀의 눈에 욕정이 불타올랐다.

‘다 짜내야지...♥ 모조리 삼켜야지♥’

미스터 최의 모든 조교기술이 총망라된 이신아.

인간성을 모두 상실한 그녀는 음란귀나 마찬가지였다.

남편을 아무렇지도 않게 배신하고, 지금은 딸의 남자친구까지 아무런 죄책감 없이 탐하고 있는 것이다.

-탁. 탁. 탁. 탁. 탁. 탁.

그리고 마침내 그 기회가 왔다.

오늘 하루 동안 정성을 들인 결과, 남도현은 자신에게 욕정하게 되었고 이렇게 자신의 너튜브 영상을 보며 자위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크윽!”

그때, 남도현의 요도에서 꿀물이 흘러나왔다.

자신의 영상을 보며 흥분해 쿠퍼액이 뿜어대기 시작한 것이다.

“호-옵!♥”

일순간이었다.

눈 깜짝할 새에, 이신아가 남도현에게 달려들어 그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흐-헉!”

남도현은 자지를 쥐어짜는 이신아의 입보지에 당황했다.

일순간 자지가 확 뜨거워지며, 그녀의 입안 속살이 자지에 찰싹 달라붙자 사정감이 곧바로 올라왔다.

-스으윽!

허나 쾌감보다는 당황과 모멸감이 더욱 큰 그였다.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돌연 자신의 자지를 입에 무는 이 상황이 당혹스러웠다.

그는 재빨리 엉덩이를 뒤로 빼 앉은 자세를 취했다.

-사사삭!

허나 이신아는 어떤 설명도 없이 남도현에게 빠르게 기어갔다.

그리고 손에 든 스프레이를 들어 그의 얼굴에 치-익 뿌렸다.

그러자 남도현의 표정이 무너져버렸다.

“흐어어...?”

강력한 마약과 미약이 섞인 이신아의 스프레이.

남도현이 축 늘어지자, 이신아는 다시 남도현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끈적한 입안의 속살이 그의 자지에 찰싹 달라붙었다.

볼이 움푹 파일 정도로 공기를 들이마신 그녀의 입보지가 진공상태가 되었다.

“쁍! 쁍! 쁍! 쁍! 쁍! 쁍!”

그 상태로 그녀는 펠라를 시작했다.

그녀의 끈적한 침이 남도현의 쿠퍼액과 섞이며 윤활유 역할을 하였다.

“크허어어어! 어억!”

난생처음 받아보는 강도 높은 펠라치오.

자지를 중심으로 쾌락의 전류가 찌릿찌릿 뻗어 나갔다.

펠라 때문에 잔뜩 망가진 이신아의 얼굴과 자신을 잡아먹을 듯 노려보고 있는 그녀의 두 눈이 배덕감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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