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가끔 저런 철학적인 말을 하실 때면 참 곤란하단 말이지.
“사람은 누구나 미래를 꿈꾼다. 좋은 대학에 가는 미래. 이상형을 만나는 미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미래. 승진하는 미래. 명예를 거머쥐는 미래. 그런 허무맹랑한 미래가 자신에게 올 거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지.”
음. 그런 얘기였나.
이제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너의 경우, 이하영이란 종교의 열렬한 신자였지. 가끔 너처럼 사람에 국한되는 종교도 있기 마련이거든”
... 정곡이다.
한때는 그랬었다.
.....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여전히 그 여자에게 미련이 있다.
“인간은 나약하다. 자신이 꿈꾸던 미래가 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알게 되면, 쉽게 무너져버리거든. 너도 이하영이란 믿음을 잃고 어떻게 됐었는지, 잘 기억하고 있겠지.”
그래. 잘 알고 있다.
찌질하고 꼴사납고 이성적이지 못 했다.
이하영에게 매달리며 온갖 수치와 수모를 당하며 그년의 노예가 되길 자처했었다.
너무나 이하영이란 종교를 맹신했기에, 나는 나를 잃어버리고 그 여자에게 매달리기만 했었다.
“사이비종교엔 그렇게 빠지는 거다. 그걸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을 거란 사탕발림에 미래를 의탁해버리는 거지.”
문득, 주인님에게 충성을 맹세하면 평생 쾌락에 절여진 삶은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이하영의 속삭임이 떠올랐다.
내 자지를 움켜쥔 채 항문을 혀로 살살 핥으며, 악마의 속삭임을 흘리던 그년의 사탕발림이 생각났다.
“발버둥 쳐라. 이 세상에서 가장 건전한 종교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미래뿐이다. 지금처럼 계속 발버둥 쳐라.”
..... 참 기묘했다.
스스로 만들어갈 미래에 주인님의 파멸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걸 부추기다니.
주인님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날 키우려는 것일까.
“음. 도착했군. 내리지.”
그렇게 사색에 빠지는 사이, 우린 다음 장소에 도착했다.
이곳은 주인님께서 운영하는 도박장이었다.
그리고 난 이때 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이하영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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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은 따라 내린 곳은 불법 도박장.
이곳은 온갖 종류의 도박을 전부 취급하고 있었다.
단순 뽑기부터 화투, 포커, 보드 게임, 플레임 카드, 인터넷 경마 등 없는 것이 없었다.
이곳의 입구는 1층짜리 식료품 판매점으로, 물론 위장용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실상은 지하 4층만큼 뚫려 있을 만큼 상당한 규모의 도박장이었다.
“이곳은 하루에도 천문학적인 돈이 오간다. 내가 벌이는 사업 중 가장 수입성이 좋은 사업이지.”
엘리베이터를 타며 주인님은 이곳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나는 이곳의 수익구조와 고객 유치 방법, 그리고 각종 보안에 대한 정보를 빠짐없이 머리에 새겼다.
“초기 고객 유치에 선수의 활약은 필수지. 귀중한 자산이야.”
이곳엔 주인님이 섭외한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선수’란 도박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도박꾼으로, 그들은 주로 도박의 승률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때로는 일부러 져주고 때로는 다 지는 판을 뒤집기도 하면서, 최대한 이 도박장의 이익을 극대화하게 할 수 있게끔 승률을 조정하게 그들의 임무이다.
“아. 파라다이스에 가봐야겠군. 우리 도박장의 최대 수익모델이니 말이야.”
한창 설명을 이어가던 중, 돌연 주인님께서 ‘파라다이스’라는 곳을 언급하며 발길을 돌리셨다.
나는 주인님의 뒤를 따라 10분 정도 걸었고, 곧이어 ‘파라다이스’라고 적힌 큼지막한 간판이 적힌 점포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 발을 들이자마자 왜 이곳이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지 알게 되었다.
“하응♥ 흐응♥ 흐잇! 흐으응!♥”
방 곳곳에서 들리는 교미 소리.
이곳은 승자들을 위해 마련된 지상낙원이었다.
도박을 통해 일정 금액 이상을 번 고객에게, 축하의 의미로 각종 마약과 여자, 그리고 산해진미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큭큭큭. 오늘도 호황이군. 돈 좀 만진 놈들이 꽤 되는 모양이구만.”
이곳 파라다이스에서 극락을 누리는 이들은 대략 24명 정도.
주인님은 이 24명 중 11명 정도가 이곳에 발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도박꾼’ 손님이라고 말하셨다.
그리고 저들이 파라다이스에서 극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일명 ‘초심자의 행운’이라 불리는 트릭 때문이라고 설명하셨다.
“초심자의 행운. 즉 선수들이 일부러 져주는 거지. 한 번 크게 따고 이곳을 맛보고 나면, 이걸 못 잊어서 자꾸 오게 되거든.”
이곳 도박장에서 지키는 철저한 룰.
그것은 처음 방문한 손님에겐 1.5배의 돈을, 그리고 두 번째 방문한 손님에겐 3배의 돈을, 마지막으로 세 번째 방문한 손님에겐 10배의 돈을 벌게 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연속해서 큰돈을 따게 되면 그 손님은 더욱 큰돈을 배팅하게 되고, 종국엔 이곳 도박장에 전재산을 쏟아붓고 패가망신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고 한다.
“잘 봐둬라. 10배의 돈을 번 사람이, 어떻게 광기에 빠지는지.”
주인님과 난 파라다이스의 통제실에 앉아 고객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고객들은 모두 큰돈을 벌었다는 것에 취해 절제력을 잃고 여자와 마약을 마음껏 탐하고 있었다.
“저기, 저 녀석 딱 봐도 작업당한 거 같은데. 한번 저 녀석을 지켜봐라.”
돌연 주인님께서 1번 모니터 안에 한 남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셨다.
난 주인님의 손끝을 따라가 모니터 안의 남자를 지켜보았다.
[축하합니다. 고객님. 저희 ‘로얄 클럽’에선 10배 이상의 수익을 낸 고객님께 존경을 담아 ‘파라다이스’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있으니, 한 번 이용보시길 바랍니다.]
모니터 속 남자는 여자 셋으로 구성된 안내인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안내인은 전부 검은색 스타킹에 가슴골이 보일 듯 말 듯 한 야릇한 복장을 입고 있었는데, 남자는 안내인의 가슴을 힐끗거리며 멍청한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그, 그럼...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 겁니까?]
[예. 그리고 저희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지목해주시면, 안으로 같이 따라가 서비스를 도와드리겠습니다.]
[아하하. 지목이요? 으음~ 이거 전부 미인들이셔서. 헤헤...]
남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잠시간 망설이다, 이내 가슴이 가장 큰 안내인을 지목했다.
나머지 지목받지 못한 안내인들은 고개를 90도로 숙이며 ‘그럼 즐거운 시간되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고, 지목받은 안내인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남자의 팔에 팔짱을 끼곤 파라다이스 안으로 안내해주었다.
[환복 도와드리겠습니다~♥ 지목해주셔서 감사해요...♥]
지목받은 안내인의 목소리에 묘한 교성이 묻어나왔다.
남자는 침을 꿀꺽 삼키며 안내인의 가슴에 시선을 두었고, 안내인은 남자의 옷을 하나하나 벗겨 개인 사물함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그리고 나체가 된 남자에게 가운을 걸쳐주며 귀에 속삭였다.
[화끈하게 놀아봐요♥ 우리♥]
[흐으... 그, 그럴까요? 헤헤.]
남자는 반쯤 발기한 자지를 황급히 숨기며 헤벌쭉 미소를 지었다.
안내인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남자를 더 안쪽으로 안내했고, 환복실을 지나 복도로 이동하자 일열로 늘어선 파라다이스 직원들이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며 남자를 환영했다.
[축하합니다. 고객님]
[고객님의 실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어서오십시오]
[행운의 여신과 재물의 신이 고객님과 함께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존경합니다 고객님.]
눈을 마주치는 족족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남자에게 존경을 표하는 직원들.
남자의 어깨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 시작했다.
입에 발린 사탕발림일지언정 10배 넘는 돈을 딴 그에겐 그것이 다 진심으로 들릴 것이다.
[고객님...♥ 심신의 피로부터 풀어드릴게요...♥]
긴 복도를 통과해 드러난 곳은 고급스러운 욕실.
그곳엔 나체의 여자 둘이 엎드려 절을 하며 남자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제 남자의 자지는 공중을 향해 직각으로 치솟아 있었다.
[저, 저, 저분들은...?]
[으응~♥ 고객님의 피로를 풀어줄 도우미들이죠...♥ 저기 누우시면 돼요♥]
안내인은 이제 대놓고 교태를 부리기 시작했다.
남자는 자지를 발딱 세운 채 안내인이 말한 매트릭스에 몸을 뉘었고, 곧이어 여자 둘이 남자의 몸에 오일을 바르더니 온몸으로 비비기 시작했다.
[흐오오옷!! 흐어어어...]
신음을 터트리며 미소를 짓는 남자.
도우미들의 풍만한 유방이 남자의 몸 곳곳에 닿자 남자가 몸을 부르르 떨어댔다.
안내인은 입고있던 옷을 벗고 남자의 얼굴에 유방을 얹고는 샤워기로 머리를 적셔주며 입을 열었다.
[늠름한 우리 고객님...♥ 머리 감겨드릴게요~♥]
안내인의 유방에 시야가 가려진 남자는 헤벌쭉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윽고 안내인이 지압에 가까운 샴푸질을 해주었고, 그 사이 도우미들은 남자의 자지를 빨고 발가락을 빨고 겨드랑이를 빨아주었다.
[흐으오! 하으읏! 싸, 쌀 거 같은데!]
쌀 거 같다는 남자의 말에 요염한 웃음을 흘리며 입을 떼는 도우미.
도우미가 후루룹 입안에 있는 쿠퍼액을 삼키며 말했다.
[이따가 듬뿍 쌀 건데, 지금 빼면 안 돼요~♥]
[크으윽....]
이따가 듬뿍 쌀 거라는 도우미의 말에 남자의 자지가 부르르 떨렸다.
이윽고 남자는 주먹을 꽉 쥔 채 극락의 목욕을 20분간 견뎌냈고, 목욕 봉사를 끝마친 도우미는 남자에게 절을 하며 수고했다고 인사를 올렸다.
[후후♥ 이제 밥 먹으러 가요.]
남자는 안내인의 손에 끌려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다음 장소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진 어떤 방이었는데, 방 안엔 크고 둥근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었고, 화려한 장식으로 수놓아진 의자가 앞에 있었다.
[어서오십시오. 주인님♥]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나체의 여자 다섯이 도게자를 하며 인사를 올리는 광경이었다.
남자는 여자 다섯이 엎드려 절을 올리는 절경에 이번에도 입을 어버버 거리며 당황하는 듯했지만, 이내 허세가 잔뜩 들어간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곤 의자에 착석했다.
[고객님. 지금 음식을 서빙 해도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때, 남자가 의자에 착석하자마자 중후한 남자의 목소리와 함께 노크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거만한 몸짓으로 ‘들어오세요’ 라고 말했고, 곧이어 문이 열리며 서빙카트식 구르마가 안으로 들어왔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구르마를 끌고 온 사내는 남자에게 90도로 인사를 한 뒤, 카트 위에 있는 음식을 하나씩 테이블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체의 여자 중 한 명이 테이블의 중앙으로 올라가 누웠는데, 서빙남은 여자의 알몸 위에 참치회와 대방어회, 연어회 등을 올리기 시작했다.
[.....]
남자는 미인의 나체와 회를 번갈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사이 서빙을 끝낸 사내는 언제든 불편한 게 있으면 호출하라는 말과 함께 구르마를 끌고 사라졌다.
[후후♥ 주인님~♥ 한입 드셔보세요~]
그렇게 서빙직원이 퇴장한 뒤, 남자의 양옆에 미인이 착석해 식사를 거들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각자 자기 할 일을 충실히 했는데, 한 명은 남자가 손으로 고르는 음식을 젓가락으로 집어 아- 입에 넣어주었고, 나머지 한 명은 뜨거운 국물을 호- 식혀서 남자의 입에 넣어주었다.
또 한 명은 남자의 어깨를 주물러주거나 정수리에 쪽 쪽 키스를 했고, 나머지 한 명은 남자의 성기를 빨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해주었다.
[크하하하하! 다음은 누가 받아먹을 거냐!]
그렇게 식사시간이 30분이 지나가자, 술에 취한 남자는 원숭이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입안에 있는 음식물을 우적우적 씹으며 음식을 먹을 사람을 찾았고, 곧이어 왼쪽에 있는 아이돌상의 미인이 남자에게 안기며 음식을 나눠달라고 했다.
[오우움...♥ 우움♥ 후움...♥]
남자는 여자의 입을 덮쳐 키스를 나누며 음식물을 넘겨주었다.
여자는 인상 한번 쓰지 않고 남자가 넘겨주는 음식을 받아먹었다.
[주인님~♥ 여기 소스도 드셔보세요~]
키스가 끝나자마자 반대편에 있던 여자가 가슴을 내밀었다.
그녀의 유두엔 새하얀 크림소스가 묻어있었고, 남자는 여자의 유두를 후루룹 핥고는 엄지를 치켜세워주었다.
[유두 맛이 좋~구나. 크히히히히]
[으응~♥ 여기도 있어요♥]
여자들의 공세는 끓이질 않았다.
이번엔 테이블에 나체로 누워있는 여자가 자신의 배꼽을 가리키며 남자를 유혹했다.
그녀의 배꼽 위엔 자그마한 젤리가 올려져 있었고, 남자는 여자의 배꼽을 후루룹 핥으며 젤리를 집어삼켰다.
[저, 저도 정액 주세여~ 쁍! 쁍! 쁍! 쁍! 쁍! 쁍! 쁍!]
테이블 밑에서 자지를 빨아주는 여자도 지지 않았다.
그녀는 진공펠라를 하며 남자의 정액을 졸라댔고, 이윽고 남자는 회를 씹다 말고 헤- 입을 벌린 채 정액을 맘껏 분출했다.
[아아-! 여기서 빼면 안 되는데! 아직 즐길 거리가 더 남아있다구요~♥]
남자가 사정하자 안내인이 앵기며 남자의 가슴을 작게 두들겼다.
남자는 호탕하게 웃으며 안내인을 확 끌어온 다음 유두를 빨아댔고, 안내인은 젖꼭지를 발딱 세운 채 신음 소리를 냈다.
[으응♥ 아무래도...♥ 다음 장소로 가야겠다...♥]
들끓는 성욕으로 눈이 충혈된 남자.
안내인은 남자를 일으켜 세워 다음 장소로 끌고 갔다.
남자는 술에 취해 비틀비틀거리며 안내인을 따라갔는데, 이윽고 각종 성인용 장난감이 가득한 방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인님♥ 원하는 취향이 있다면 다 체크해주세요~]
방에 도착하자마자 안내인은 어떤 코팅된 용지를 남자에게 건네주었다.
코팅지엔 체위, 복장, 외모, 상황, 플레이 등등 여러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남자의 성적취향을 상세히 체크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남자는 ‘정상위’, ‘똥까시’, ‘간호사복’, ‘영웅’, ‘아이돌상’, ‘M성향’을 체크했다.
[후후♥ 그러면 우리 스토리 전문가가 주인님의 성향에 맞게 세팅을 할 거예요~ 기다리는 동안 제가 봉사해드리겠습니다...♥]
안내인은 그렇게 말하며 남자의 자지를 빨아주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유두를 꼬집으며 자극을 주기도 하고, 남자의 양다리를 들어 똥꼬에 혀를 집어넣기도 했다.
[흐오옷! 크흐으으으!]
남자는 안내인의 극진한 봉사를 받으며 쿠퍼액을 질질 흘려댔다.
그렇게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문이 드르륵 열리며 간호사복 차림의 여자 5명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모두 가터벨트와 망사가 혼합된 망측한 디자인의 간호사 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돌연 남자에게 도게자를 하며 인사를 올렸고, 그들 중 중앙에 있는 여자가 먼저 몸을 일으키며 남자에게 자신의 임무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주인님♥ 주인님은 이제부터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의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인류를 구하기 위해선 바이러스 해독제인 주인님의 정액이 꼭 필요하며, 저희의 임무는 주인님의 정액을 최대한 추출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상황극.
그녀의 설명은 헛웃음이 절로 터지게 할 만큼 유치하고 진부한 스토리였지만, 정작 남자는 간호사의 설명에 상당히 만족하는 듯했다.
[키히히히히. 그래. 인류를 구하려면 내 정액이 필요하다 이 말이지~]
[네♥ 인류를 구하려면 주인님의 정액을 듬뿍 내주셔야 해요...♥]
간호사는 그렇게 말하며 남자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나머지 간호사들도 도게자를 멈추고 남자를 둘러싸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후루룹... 후루루룹...우움...오우움...♥]
방안을 가득 채우는 음란한 소음.
간호사들의 봉사는 참으로 다양하고 변태적이었다.
한 명은 알콤솜을 문지르고 그 부위에 쪼옥 입을 맞췄고, 한 명은 자지에 청진기를 대고는 자지의 맥박이 우렁차다며 칭찬을 했다.
그렇게 청진기를 떼자 기다렸다는 듯 다른 여자가 남자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고, 알콜솜을 문지르던 여자는 남자의 똥꼬를 문지르곤 그곳을 핥기 시작했다.
[주인님...♥ 힘내주세요. 주인님의 신선한 정액, 인류에게 꼭 필요하답니다♥]
간호사들의 리더로 보이는 여자는 주로 해설을 담당했다.
각종 음탕한 말과 남자를 치켜세우는 말을 계속하며, 남자의 정신을 흔들어놓았다.
[주사 들어갈게요~ 조금 따끔할 거예요~]
그렇게 남자가 제대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 간호사 한 명이 남자의 팔에 주사를 찔러넣었다.
주사 안에 든 내용물은 당연히 일반적인 약품이 아니라 마약이었다.
[흐으으으읏!!]
약 기운은 금방 돌았다.
남자는 주사를 맞자마자 두 눈을 까뒤집으며 마약의 황홀함을 만끽했고, 간호사들은 봉사에 열을 올리며 남자의 사정을 보채기 시작했다.
[쪼옵 쪼옵 쪼옵 쪼옵]
주사를 놓았던 여자는 주사로 인해 피가 난 부위를 쪽쪽 빨아내 지혈해주었다.
알콤솜을 문지르던 여자는 아예 남자의 똥꼬에 얼굴을 파묻고는 혀를 깊숙이 집어넣어 헤집어댔고, 나머지 한 명은 남자의 자지에 페트병을 갖다 댄 채 정액을 받아내기 위해 대딸을 해주었다.
그리고 리더격인 간호사는 남자의 귀에 저질스러운 해설을 속삭여댔다.
[어서 퓨웃 퓨웃 싸주세요...♥ 주인님의 정액, 모두 해독제로 만들어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쓰일 거예요...♥유명 연예인, 정치인, 재벌 등등. 남녀노소 누구나 주인님의 해독제를 원하고 있답니다...♥]
[흐옷! 흐오오오옷!!!]
항문 핥기와 대딸을 견디지 못한 남자는 정액을 마구 분출하기 시작했다.
리더격 간호사는 남자의 귀에 ‘주욱 주욱 뷰룻 뷰룻’같은 효과음을 속삭이며 남자의 사정을 계속 보챘고, 플라스틱 통에 정액을 받아낸 여자는 남자의 정액 냄새를 스으읍 맡으며 ‘주인님의 정액, 신선한 냄새가 나서 너무 좋아요’ 따위의 말을 중얼거렸다.
[호~~ 호~~]
그리고 주사를 놓아주던 여자는, 남자의 엉덩이에 뜨거운 바람을 불곤 주사를 한방 더 놓아주었다.
남자는 다시 한번 침투되는 마약에 뇌세포가 터지는 느낌을 받으며 침을 질질 흘려댔고, 알콤솜을 문지르던 여자는 똥까시를 멈추고 유두에 알콜솜을 문지르곤 쪼옵 쪼옵 핥아주었다.
[호옷....흐오옷...]
극락의 쾌락을 느끼며 눈을 까뒤집은 남자.
이윽고 남자가 정신을 차리고 의자에 몸을 앉히자, 5명의 간호사들은 도게자를 하며 정액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올렸다.
[주인님의 정액, 아주 요긴하게 쓰일 거예요. 모든 사람들이 주인님의 정액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할 거랍니다...♥]
간호사들은 그렇게 말하며 실제로 남자의 정액을 물에 희석시켜 여러 병에 나누어 담았다.
저 정도까지 하면 아무리 상황극이라도 이입이 될 수밖에 없었다.
[자♥ 이제 저희를 구해주세요...♥ 주인님의 정액, 저희에게 직접 내어주세요]
간호사들은 바닥에 발라당 누운 채 다리를 활짝 벌려 보지가 훤히 드러나게 했다.
그들의 보지는 전부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어 반들반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