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일부러 접근한 거야♥”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 들었다.
최근 여자친구와 갈등이 깊어지는 것부터, 갑작스레 나타나 자신을 유혹했던 이희연까지.
이 모든 게 저기 여자친구의 젖가슴을 주무르는 녀석과, 이 악마 같은 여자가 짜고 친 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병신. 어떻게 그런 거에 속아♥”
생각해보면 이상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슬퍼하던 이희연에게 헤어진 이유를 물으니,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었다.
자신의 하드코어한 성적 취향을 남자친구가 버티지 못해서 헤어진 거라고.
애초에 그것이 미끼였다.
도대체 무슨 성적 취향을 가졌길래 남자친구와 헤어질 정도인지, 궁금증이 일어나게 하는 미끼.
이 미끼에 보기 좋게 걸려든 남진우는 이희연과 친해지며 그녀의 성적 취향에 점점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이렇게 보기 좋게 낚여 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젖가슴이 주물러지며 웬 낯선 남자와 키스를 나누는 여자친구에게 소리쳤다.
“하, 하린아! 이건 함정이야! 너와 나 사이를 떼어놓기 위한- 커헉!”
그때, 가랑이에서 어마어마한 고통이 느껴졌다.
이희연이 자신의 성기를 발로 걷어찼기 때문이다.
“넌 거기서 구경이나 하고 있어.”
“크윽...”
이희연의 발길질은 거침없었다.
남진우는 그동안 자신을 사랑한다 말해줬던 그녀의 말이 모두 거짓인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크허...허억...”
새출발을 하려고 했었다.
며칠 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나서,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이희연과 새로 시작하려고 했었다.
섹스할 때 이상한 플레이를 하는 것만 빼면. 온화하고 따뜻한 이희연이 자신의 진정한 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크으윽...”
분했다.
그리고 화가 났다.
한순간의 호기심에 혹해서, 또 한순간의 쾌락에 미쳐서 소중했던 여자친구를 쉽게 포기해버린 자신에게 화가 났다.
“하응♥ 으응♥ 오옥♥ 흐오오옥!! 후오옥!”
하지만 남진우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여자친구는 이미 저 녀석에게 완전히 넘어간 것처럼 보였고, 자신은 여자친구를 한 번 버렸었다.
다시 그녀를 되찾을 명분이 없었다.
“후후. 변태새끼. 흥분했어?”
그때, 자신의 귓가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 넣는 이희연.
남진우는 바들바들 떨리고 있는 자신의 자지를 바라보았다.
이 상황에서 강한 흥분을 느끼고 있는 자신에게 혐오감이 느껴졌다.
“나한테 잘 길들어졌네♥ 이런 거에 흥분이나 하고♥ 잘 봐♥ 여자친구의 모습을♥”
이희연은 그렇게 말하며 남진우의 고개를 들어 강제로 여자친구를 보게 만들었다.
그의 동공에 방아찍기를 당하고 있는 여자친구의 엉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항문을 벌름벌름거리며 외간 남자의 자지가 들락날락하는 광경이 배덕감을 불러일으킨다.
-덜덜덜덜덜...
요동치기 시작하는 정조대.
귓가에 키득키득 웃는 이희연의 웃음 소리가 들린다.
이희연이 자신의 두 유두를 꼬집으며 입을 열었다.
“우리 주인님 대단하지♥ 네 한심한 자지와는 비교도 안 돼♥”
“크윽...”
“앗♥ 저기 보여? 주인님께서 사정하신다♥”
이희연의 말에 남진우의 몸이 덜덜 떨려왔다.
남진우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외간남자에게 질내사정 당하는 광경을 바라보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
그 와중에도 이희연의 속삭임은 계속되었다.
“뷰웃... 뷰웃... 들어간다...♥ 주인님의 우수한 아기씨가, 네 여자친구의 중고보지를 침입한다...♥ 임신은 확정이네♥”
남진우는 미칠듯한 흥분을 느끼며 자지를 떨어댔다.
그리고 이런 자신의 모습에 혐오감을 느끼며 고개를 숙였다.
이희연이 속삭였다.
“후후. 그렇게 피해버리면 안 되지~ 여자친구가 감사의 인사 올리는 거, 너도 봐야 할 거 아냐♥”
이희연은 그렇게 말하며 남진우의 고개를 들어 올렸다.
어떻게든 보지 않으려 저항하는 그의 얼굴을 강제로 들어 올린 다음, 정면을 보게 만들었다.
남진우의 시야에 도게자를 하고 있는 여자친구의 뒷모습이 들어왔다.
보지에 정액을 질질 흘리며, 항문을 활짝 벌리고 있는 음란한 뒷모습이 압권이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주인님의 우수한 아기씨를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외간남자에게 고개를 조아리다 못해 말도 안 되는 말을 지껄이는 여자친구.
하지만 더 말도 안 되는 것은, 외간남자가 담배를 피우며 여자친구의 머리 위에 오줌을 싸는 것이었다.
여자친구는 또 그게 좋다고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며 애액을 흘려댔다.
“앗... 주인님의 성수♥”
이 지옥과도 같은 광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래도 한때 여자친구 다음으로 마음을 품었던 이희연이 부리나케 뛰쳐나가 외간남자의 오줌을 꿀꺽꿀꺽 받아마시는 것이다.
그야말로 미친 행위의 연속이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이희연은 그렇게 오줌을 받아마시고, 여자친구 옆에 나란히 도게자 자세를 취했다.
두 여자의 천박한 보지가 남진우의 눈에 들어왔다.
“웃....흐웃...♥”
그리고 그는 눈을 까뒤집으며 무발기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이 광경이 자아내는 온갖 분노와 슬픔과 아픔과 상실의 고통이 한데 뒤섞여, 쾌락이라는 형태로 승화하게 되었다.
-뷰룻! 뷰룻! 뷰룻! 뷰룻! 주르륵...
정조대 안에 갖혀 초라하게 사정을 끝낸 자신의 자지.
반면 눈앞에 있는 외간남자의 자지는 거목같이 솟아올라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같은 수컷으로서 전혀 다른 레벨이었다.
“너, 남진우라고 했나.”
그때, 외간 남자의 묵직한 음성이 남진우의 귓속에 흘러들어왔다.
남진우는 반쯤 풀린 눈으로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가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상당히 흥분한 거 같은데, 이런 플레이를 원한다면 말해. 언제든지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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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란 동물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그들을 강인한 수컷에게 지배받길 원하며, 저속해지길 원하는 욕망을 품고 있다.
자신을 소중하게 대해주길 원하면서도, 자신을 걸레 마냥 거칠게 다뤄졌으면 하는 이율배반적인 욕망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여자란 동물이었다.
“후-우...”
난 침대에 누워 긴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나에게 완전히 지배당해 내 자지를 핥고 있는 이희연이나, 최대한 혀를 길게 내빼 내 항문을 핥고 있는 박하린을 보면 내 생각이 맞다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저기 정조대를 부들부들 떨며 눈물을 흘리는 저놈.
정액을 줄줄 흘리며 분한 표정으로 날 노려보는 저놈은 이해할 수 없었다.
저 녀석은 왜 이런 광경에 강한 쾌락을 느끼는 것일까.
나 또한 왜 이하영의 타락에 그토록 강한 흥분을 느꼈던 것일까.
난 여전히 그 생소한 감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신...! 복수할 거야! 내가 언젠가! 당신에게 복수할 거야!”
다만 녀석은 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내게 협조하면 평생 여자친구가 따먹히는 영상을 제공해주겠다는 나의 약조를 거부한 것이다.
뭐, 나도 처음엔 주인님의 제안을 거절했었다.
하지만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정조대를 덜덜 떨어대는 저놈의 꼴을 보면 놈도 나와 동류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놈도 소중한 사람의 파멸에 흥분을 느끼는, 그런 부류인 것이다.
“박하린. 걷어차고 와.”
“네♥ 주인님♥”
내 항문을 게걸스럽게 핥다가 돌연 몸을 일으키는 박하린.
박하린은 내 명에 따라 전남자친구에게 성큼성큼 걸어간 뒤 성기를 빡-! 걷어 차버렸다.
녀석이 이를 악물며 바닥을 뒹굴기 시작했다.
“하-윽! 하, 하린아...!”
“주인님에게 대들지마. 닥치고 있어.”
“어, 어떻게 네가 나한테...”
“우린 딱 이게 맞아. 넌 날 배신했고, 나도 널 배신했지. 우리 같은 저속한 부류들은... 주인님 같은 우수한 수컷에게 지배당하는 게 맞아...♥”
박하린은 그렇게 말하며 눈을 까뒤집었다.
침을 질질 흘리며 보지 안에 스며든 정액을 애액으로 밀어냈다.
아마 이 미친 짓거리에 동참하며 정신이 부서진 모양이다.
“훌륭하다. 이리 와서 봉사를 마저 해라”
“네♥ 주인님...♥”
다시 내게 돌아와 항문 봉사를 시작하는 박하린.
이제 박하린은 완전히 떨어졌으니, 다음 타겟을 노려야 할 때다.
다음은 누가 좋을까.
‘유부녀 그룹을 노려볼까.’
아무래도 연애하고 있는 여자보다 결혼한 여자를 떨어뜨리는 게 더 꼴리지 않을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이신아를 타락시킨 주인님의 정복감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간다.
나도 얼른 유부녀 하나를 나만의 암캐로 만들어야지.
‘김희영부터 조져볼까’
김희영은 결혼 5년 차 주부로, 현재 35살이다.
최근 김희영은 요리학원을 다니며 무료한 일상을 때우고 있었는데, 같은 요리학원에 다니는 나와 상당히 친해진 상태이다.
물론 요리학원에 등록한 것은 김희영을 떨어뜨리기 위해 일부로 등록한 것이다.
난 주인님에게 충성을 맹세한 뒤로 한 번도 요리를 진지하게 해본 적이 없다.
‘어쨌든 김희영도 슬슬 작업에 들어가 볼까.’
항상 바쁜 남편을 위해 근사한 저녁을 차려주고 싶어 요리를 배우고 있는 김희영.
어서 이년을 타락시켜 가정을 파탄내고 싶다.
이제 결혼 5년 차라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하는데, 내 아이를 배게 만들어 탁란을 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만 해도 존나 꼴리잖아.
난 노예들을 물리며 몸을 일으켰다.
***
정현재가 교통사고를 당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는 여전히 병원 침대에 누워 의식불명인 상태였는데, 의사의 말에 따르면 곧 의식을 회복할 수 있다고 들었다.
“흣...♥ 영원히 잠들어야 하는데♥”
이신아는 그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평생 주인님의 저택에서 사육당하며 살고 싶은데, 남편이 의식을 되찾으면 다시 조신한 주부를 연기해야만 한다.
순간, 산소호흡기를 확 뽑아버릴까 하는 충동이 들었다.
“그, 그럼 마지막으로...♥”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자칫 잘못해서 자신의 죄가 들키게 되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고, 그러면 주인님을 가까이에서 모실 수가 없다.
하여 이신아는 남편을 매도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지이익.
이신아는 가방을 열었다.
그리고 챙겨왔던 조교복을 꺼낸 뒤, 남편 앞에 펼쳐 보였다.
“후후...♥ 잘 봐. 난 주인님의 여자야♥”
조교복을 남편의 얼굴 위에 덮은 이신아.
그녀는 그 상태로 조교복을 꽈악 조여 남편이 숨을 제대로 못 쉬게 만들었다.
그러자 항상 일정한 신호음을 발산하던 바이탈 신호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삐! 삐! 삐! 삐! 삐! 삐!
“힛♥ 흐웃...♥”
숨을 제대로 못 쉬어 호흡장애가 온 남편.
이신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두 눈을 까뒤집으며 남편의 고통을 즐겼다.
애액을 푸슛 푸슛 뿜어대며 이대로 남편이 죽어버리면 얼마나 커다란 쾌락을 느낄지, 아득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
“안됏...♥ 참아야지♥”
하지만 그렇게 되면 감옥에 갈 수 있다.
이신아는 얼른 조교복을 떼어내 남편이 숨을 쉬도록 해주었다.
이윽고 바이탈신호기가 안정적인 전자음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삐..... 삐..... 삐.....
이신아는 침을 질질 흘리며 남편에게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댔다.
새근새근 코로 숨을 들이 내쉬는 남편의 숨소리가 들렸다.
그러다 일순간 충동적으로 아- 입을 벌려 남편의 코를 삼켜버렸다.
그리고 그가 숨을 제대로 못 쉬도록, 코를 삼킨 입을 꽈악 조여보았다.
“하...하아...”
그러자 자연스럽게 입을 벌려 호흡하기 시작하는 남편.
이신아는 남편의 입을 어떻게 막아버릴까 궁리하다가, 흠칫 놀라며 입을 떼어냈다.
자꾸 이런 위험한 생각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 그럼...♥”
이신아는 다시 원래 계획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그녀는 입고 있던 옷을 훌러덩 벗어 나체가 된 뒤, 주인님께서 하사하신 음탕한 조교복을 입었다.
온몸에 착 달라붙는 가죽에 벌써부터 흥분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스으윽. 스으윽.
이신아는 주인님께서 하사하신 귀중품도 착용했다.
결혼반지가 있어야 할 왼손 약지엔 주인님께서 주신 반지를, 목에는 목을 조일 수 있는 목벨트와, 그 위엔 주인님이 주신 탁한 자줏빛 목걸이를 착용했다.
“흣♥ 흐옷!”
-푸슛! 푸슛! 푸슛!
이신아는 단지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절정했다.
이렇게 온몸을 주인님의 표식으로 가득 채우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강한 흥분을 느꼈다.
-스으윽.
마지막으로 이신아는 복면을 썼다.
그리고 기괴하게 웃고 있는 흰 가면을 착용하는 것으로 착장을 끝냈다.
이제 과거의 이신아는 남김없이 사라지고, 주인님의 충실한 종으로 태어난 그녀가 정현재의 병실에 있었다.
“흫♥ 흐흐흐...♥”
이신아는 소름 끼치는 웃음을 흘리며 정현재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왼손 약지에 끼워진 결혼반지를 슥 뺀 다음, 혀로 낼름낼름 핥았다.
깨끗했던 정현재의 결혼반지가 이신아의 침으로 더러워졌다.
-스으윽.
그리고 이신아는 다시 가방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그 안에 들어있던 웨딩드레스를 꺼냈다.
영원한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고 결혼 당시 구입했던 웨딩드레스였다.
-툭.
이신아는 그 소중한 추억이 담긴 웨딩드레스를 땅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발로 지근지근 밟은 뒤, 그 위에 정현재의 결혼반지를 떨어뜨렸다.
그 뒤 이신아는 가랑이에 연결된 지퍼를 내려 질척하게 젖은 자신의 음부를 드러냈다.
그녀의 클리토리스에 달린 결혼반지가 정현재 앞에 달랑달랑 흔들렸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이신아는 그 상태에서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두 눈을 까뒤집고 침을 질질 흘리며 보지 안의 성감대를 손가락을 꾹-꾹 눌러댔다.
이윽고 이신아는 자신의 정신을 파괴시킨 그 주문을 읊기 시작했다.
“나 이신아는 발기부전에 능력도 쓰레기인 남편 정현재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습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