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7화 (87/303)

[이걸 성공시키려면, 성아양이 필요해요.]

당황한 표정의 성아.

성아가 엉거주춤 백하윤을 일으켜 세우려 했다.

백하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 말을 이었다.

[모든 건 제가 다 뒤집어쓸게요! 성아양에겐 최대한 피해가 안 가도록 할 테니까..... 절 도와주세요. 전 성아양이 필요해요.]

진심이 담긴 백하윤의 눈빛.

성아가 울먹거리는 얼굴로 백하윤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제가 어떻게 하면 되는 데요.]

성아에 말에 미소를 짓는 백하윤.

그녀도 성아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꿈을 이뤄요. 그 남자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일단 최고의 위치로 올라가야 해요. 제 계획은 그때부터 시작이에요.]

몸을 덜덜 떨며 섣불리 대답하지 못 하는 성아.

백하윤이 성아의 머릿결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미안해요. 이런 부탁을 해서. 하지만 성아양이 꿈을 이루고 나면, 성아양을 더럽혔던 모든 것들을 제가 끄집어내려 줄게요. 성아양은 영원한 아이돌이자, 스타로 남기만 하면 돼요. 제가 길을 만들어줄게요.]

[..... 만약 제가 언니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나요]

[성아양은 평범하게 살아가겠죠. 방송업계엔 발을 못 들일지라도, 평범한 직장에 취업해서, 평범한 연애를 하고,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이어나가겠죠. 성아양이라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예요.]

[..... 하지만 수많은 지망생이, 피해를 보겠죠? 저 같은 사람이 자꾸 생겨나겠죠?]

[네. 제가 실패하면, 그렇게 될 거예요.]

백하윤에 답에 성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성아는 결심을 굳힌 듯, 백하윤의 품에서 빠져나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 동참할게요. 제가 버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결국 백하윤의 제안을 받아들인 성아.

첫 번째 영상은 이것으로 끝이 났다.

난 곧바로 노예년에게 다음 영상을 재생하라고 명령했다.

“네에-♥ 주인님♥”

-삑

곧바로 재생되는 다음 영상.

나는 영상을 보자마자 몸을 움찔! 떨었다.

영상 너머로 보이는 곳이, 내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그 장소이기 때문이다.

‘큭큭큭. 성아도 저기로 부르신 건가.’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익숙한 느낌의 인테리어.

저곳은 다름 아닌, 이하영이 타락했던 그 방이었다.

주인님은 그 방 안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었고, 성아는 다소곳이 앉아 그런 주인님을 노려보고 있었다.

[큭큭큭. 눈빛이 살아있는 게 아주 마음에 들어. 언제까지 날 그렇게 혐오할 수 있는지, 기대되는군.]

주인님을 노려보는 성아와,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로 담배를 태우는 주인님.

성아가 분노가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마세요. 당신 같은 부류, 끝까지 혐오해줄 테니까]

[이런. 상당히 미움받고 있군.]

[당연하죠. 당신같이 더러운 방법으로 여자를 취하는 사람을, 어떻게 증오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후우- 그렇단 말이지. 그럼 더욱 분발해야겠군. 이제 자네를 만날 횟수는 4번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안에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푸흡. 사랑? 높으신 분이라더니, 망상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네요. 평생 제대로 된 사랑 해본 적 없죠?]

[킥킥킥. 걱정마. 사랑이라면 듬뿍 받고 있으니까. 최근엔 자네 어머니와 똑 닮은 사람이 질척거리며 달라붙고 있지]

[하-. 우리 엄마 너튜브도 봤어요? 하지만 착각하지 말아요.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은, 당신 같은 사람 거들떠보지도 않으니까.]

[큭큭큭큭큭큭... 재밌군. 그럼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주인님이 몸을 일으켰다.

180이 훌쩍 넘는 거대한 체구가 천장을 가렸다.

주인님의 그림자가 성아에게 드리웠다.

-뚜벅. 뚜벅. 뚜벅.

한 걸음 한 걸음, 성아에게 다가가기 시작한 주인님.

성아의 목대가 울렁거렸다.

이윽고 성아의 앞에 주인님이 서자, 성아가 주먹을 움켜쥐며 주인님을 올려다보았다.

-스윽.

주인님은 성아의 머리카락을 들어 매만졌다.

그리곤 자신의 코에 가져가 스-읍 냄새를 맡으시곤, 희미한 미소를 지으셨다.

[관리가 잘 된 여자는 머리카락만 만져봐도 알 수 있지. 넌 최상등품이다.]

[..... 더 이상 날 모욕하지 말고, 할 거면 빨리 해요. 당신과 있는 매 순간이 치욕스러우니까.]

[크흐흐흐. 좋아. 말이 너무 많았군]

주인님은 그렇게 입을 다무시곤, 지긋이 성아를 바라보았다.

이에 두 사람은 마치 눈싸움을 하듯 서로를 노려보는데, 주인님의 위압감을 버티지 못한 성아가 먼저 고개를 돌려버렸다.

주인님은 성아가 고개를 돌려버리자마자 곧바로 얼굴을 낚아채,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읍-으읍!]

필사적으로 입을 벌리지 않으려 저항하는 성아.

허나 주인님이 성아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자, 성아의 입이 헉- 하고 열렸다.

주인님은 이틈에 혀를 집어넣고 성아의 입안을 범하기 시작했다.

[흐으으으읍....흐읍! 후우웁!]

뜨거운 숨결을 성아에게 퍼부으며 키스를 하는 주인님.

성아는 주인님의 기세에 완전히 압도되어 저항력을 잃기 시작했다.

이윽고 성아는 침대에 풀썩 쓰러졌고, 주인님은 성아의 드레스를 쫙- 쫙- 찢기 시작했다.

[흐윽....흐으윽...]

드레스가 찢겨나가는 걸 보며, 간신히 울음을 참는 듯한 성아의 모습.

이에 주인님께서 악귀 같은 미소를 지으셨다.

그 특유의 중저음의 웃음을 흘리시며 성아의 옷을 맨손으로 찢어발기셨다.

[.....]

하얗게 드러난 성아의 몸.

허나 아직 순백의 속옷이 성아의 중요 부위를 가려주고 있었다.

주인님은 혀를 한번 날름거린 다음, 다시 성아의 몸을 탐하기 시작하셨다.

[흑... 흐으윽....]

강간의 현장과 다를 바없는 모습.

주인님은 무지비하게 성아를 겁탈하셨고, 성아는 흐느껴 울었다.

그때, 내 자지를 휘감는 말캉이는 감각이 느껴졌다.

밑을 내려다보니, 내 노예년인 이희연이 내 자지를 물고 있었다.

“버, 벙사해드릴게여...♥”

발기한 내 자지를 봉사하겠다는 노예년.

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노예년이 내 자지를 쁍! 쁍! 빨기 시작했다.

[흐으윽! 으윽! 흐윽!]

그리고 그사이, 어느새 주인님은 성아의 속옷을 모두 벗긴 뒤였다.

성아는 주인님의 손가락에 보지를 농락당하며, 쾌락보다는 고통에 가까운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큭큭. 처음엔 원래 고통이 따르는 법이지. 하지만 조금만 참아라. 네 기분 좋은 부위들을, 내가 모조리 찾아내 주마.]

주인님은 그렇게 말씀하시며 성아의 보지 곳곳을 쑤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따금 성아가 쾌락에 가까운 신음을 내뱉을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그곳을 여러 번 자극하곤 하셨다.

‘탐색전을 하시는 건가. 느끼는 부위를 모조리 다 찾으시는 거군.’

그리고 내 눈에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내 소중한 사람이 무자비하게 겁탈당하는 것 같아 눈물을 흘리기 바빴지만, 지금은 주인님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여자를 다루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되도록 많은 시도를 해보시는 거야. 여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얼핏 보기엔 강간에 가까운 행위.

엉덩이를 때리고, 침을 뱉고, 피부를 꼬집고, 어딘가를 깨물고, 욕설을 퍼붓고, 옷을 찢어발기고, 부드럽게 몸을 쓰다듬어주고, 전신을 핥아보고, 귓속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어보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눈물을 핥아보고, 배를 문질러보고, 겨드랑이에 입맞춤을 해보고, 발가락을 빨아보고, 손등에 키스를 해보는 등등등.

주인님은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성아에게 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중 반응을 보이는 것은 두세 번 더 시도해보며 확인하셨고, 혐오를 덜 느끼는 행위는 이게 정말 혐오를 안 느끼는 것인지 여러 번 시도를 해보며 확실히 확인하셨다.

“흣...♥ 쥬힌님♥ 더 커지셔써♥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쁍!”

흥분된다.

주인님의 비결을 하나하나 알아갈 때마다, 주인님에 가까운 지배자가 될 수 있다는 기쁨이 내 전신을 휘감는다.

나는 노예년이 자지를 핥건 말건, 두 눈을 시뻘겋게 뜬 채 영상에 더욱 집중했다.

[흐아아악-!]

그때, 주인님께서 마침내 성아에게 성물을 하사하셨다.

성아는 거대한 흉물의 침입에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러댔고, 주인님은 인정사정 볼 것없이 거칠게 피스톤질 하기 시작하셨다.

‘처음엔 격렬하게. 일부러 고통을 주시는 건가.’

웬만한 여자라면 주인님의 성물을 온전히 받아낼 수 없다.

때문에 삽입 당하는 고통을 견뎌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주인님은 이것을 최대한 빨리 스킵하려 일부러 거칠게 여자를 범하셨다.

[흐윽! 하윽! 으윽! 크윽! 으읏! 윽! 윽! 흐윽!]

침대 시트를 꽉 쥐며 고통을 참아내는 성아.

허나 피스톤질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성아의 고통도 점점 완화되어갔다.

이윽고 성아의 신음이 처음보다 확연히 작아진 걸 확인한 주인님은, 돌연 자신의 자지를 밖으로 빼내셨다.

이에 긴장이 풀린 성아가 침대 시트를 놓으며 하아- 하아- 거친 호흡을 내뱉고 있었다.

-쑤욱!

허나 모든 긴장이 풀린 그 순간, 주인님은 기습적으로 성아의 골반을 잡고 자지를 밀어 넣으셨다.

그러자 좀 전의 피스톤질로 인해 주인님의 자지 모양으로 바뀌었던 성아의 질 내부가, 주인님의 자지를 감싸 안기 시작했다.

주인님은 천-천히 성아의 보지를 뚫어가며, 결국 뿌리 끝까지 자지를 안착하는 데 성공한다.

[흣...! 읏...! 으윽...!]

뿌리 끝까지 뚫린 성아의 보지.

성아가 눈물을 흘리며 주기적으로 신음을 내뱉는다.

성아의 보지가 주인님의 자지를 본뜨는 과정에서,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흐.... 으읏.....으음...]

허나 그러한 고통은 잠시일 뿐이다.

주인님이 자지를 삽입한 채 가만히 기다려주자, 성아의 고통도 조금씩 멎기 시작했다.

이제 다음번 삽입을 할 때면, 성아는 아마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쑤욱!

이윽고, 주인님께서 다시 자지를 빼내셨다.

성아의 보지가 뻐금뻐금거리며 빠져나간 자지를 아쉬워한다.

-쑤욱!

그리고 마침내, 주인님께서 3번째 삽입을 하셨다.

성아의 등이 활처럼 휘며, 쾌락에 물든 신음을 내뱉는다.

[흐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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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성아와 주인님의 섹스는 순탄하게 진행되었다.

주인님은 일전의 시도로 성아의 성감대를 대략 파악해둔 상태였고, 이제 성아는 주인님이 하사하는 쾌락에 젖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

[흣...♥ 으윽...♥]

주인님에게 음부를 꿰뚫려 바들바들 떨고 있는 성아.

결합부 사이로 애액이 줄줄 새어 나오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주인님을 혐오하던 성아를 벌써 젖게 만들다니, 역시 주인님이다.

‘삽입한 상태로 애무. 부위는 파악해두었던 성감대 위주.’

나는 주인님의 행동 하나하나를 머릿속에 입력하였다.

소중했던 여동생의 몸이 희롱당하고 있으나, 여동생의 아픔에 대한 공감보다 우수한 수컷으로 거듭나고 싶은 향상심이 더욱 컸다.

게다가 이제 성아의 몸이 젖기 시작하는 걸 보니 더 이상 고통스럽지만은 않을 거다.

아마 3번째 만남 정도엔 주인님께 함락되어 주인님만의 암퇘지로 타락하지 않을까.

[큭큭. 반항적인 게 마음에 드는군]

허나 주인님이 내뱉은 말대로, 성아는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아이돌이라는 꿈을 가지고 집요하게 노력해온 독기가 있듯이, 주인님에 대한 거부감 또한 여전히 맹렬했다.

때문에 주인님은 계속해서 키스를 시도하려 했지만 번번이 성아에게 거절당해야만 했다.

기습적으로 덮치거나 강제로 키스를 하는 게 아닌 이상 성아와 입을 맞추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정복하는 맛이 있겠군’

나는 주인님이 짓는 미소를 공감할 수 있었다.

저렇게 강렬하게 저항하는 사냥감을 보면, 불쑥 호승심이 솟아오르기 마련이다.

아마 주인님은 성아가 완전히 굴복하여 자신의 암퇘지로 타락할 순간을 그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미래의 목표는 우리 같은 정복자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해준다.

“후후...♥ 주인님, 신나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네요♥ 여동생이 주인님께 함락되고 있는데...♥”

그때, 날 올려다보며 야릇한 미소를 흘리는 이희연.

난 내 노예년을 내려다보며 명령을 내렸다.

“자지나 빨아”

“후후. 받들겠습니다...♥”

다시 내 자지를 입에 물며 입을 닥치는 이희연.

주제넘게 말을 거는 것을 보니, 조만간 교육이 필요해 보였다.

아니, 어쩌면 교육을 바라고 일부러 저러는 것일까.

[으응...♥ 하응...♥]

그렇게 괘씸한 노예년의 머리채를 잡고 수동 오나홀로 쓰고 있을 무렵이었다.

모니터 너머로 들리는 성아의 신음이 내 귀를 자극했다.

나는 노예년의 머리채를 놓아준 뒤,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그곳엔 쾌락에 젖은 신음을 흘리기 시작하는 성아가 있었다.

‘..... 이제 시작이군’

그동안 독기 어린 표정으로 입을 꾹 닫은 채 신음을 참고 있던 성아였다.

하지만 집요하게 성감대만을 파고드는 주인님의 행위에, 성아는 마침내 참아왔던 신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큭큭큭. 이제 느끼기 시작했나보군. 앞으로 내 자지가 없으면 못 사는 년으로 만들어주마]

성아의 유두를 핥으며 일부러 성아를 도발하는 주인님.

신음을 흘리던 성아가 발끈하여 소리쳤다.

[... 우, 웃기지 마. 누가 당신 마음대로...!]

다시 한번 정신을 다잡으며 주인님을 노려보는 성아.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아가 격렬하게 반응하면 반응할수록, 주인님의 정복욕을 더 부추길 뿐이다.

애초에 주인님 또한 그런 의도로 성아를 도발하는 것일 테고.

[아주 마음에 들어. 어디 앞으로도 그런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그 말을 끝으로 거친 피스톨질을 하기 시작하는 주인님.

이에 성아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듯하면서도 쾌락에 젖은 신음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여동생의 낯선 교성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크히히히히. 씨발년이, 쫀득하게 달라붙는군]

반면 탐색전을 끝낸 주인님은 지금의 행위 자체를 즐기셨다.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쾌락에 저항하는 성아를 바라보며, 악마와 같은 미소를 짓는 주인님이었다.

이윽고 주인님은 성아의 질내에 거침없이 정액을 쏟아부으셨다.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미친 듯이 맥박 운동을 시작하는 주인님의 자지.

성기의 결합부에서 역류한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성아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와중에도, 간신히 고개를 들어 주인님에게 분노를 퍼붓기 시작했다.

[다, 당신 미쳤어...! 밖에 싸기로 했잖아...! 안에다 싸면...]

[킥킥킥킥. 피임약이 있으니 걱정마.]

주인님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혀 위에 동그란 약을 올려두셨다.

그리고 혀를 길게 내빼, 성아의 입 앞에 갖다 댔다.

치욕을 감내하는 성아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졌다.

[..... 내놔!]

순간적으로 손을 뻗어 혀 위의 알약을 낚아채려 했던 성아.

하지만 주인님의 손이 먼저 반응해, 성아의 손을 저지했다.

성아는 그대로 오른 손목을 붙잡혀 침대 위에 내동댕이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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