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9화 (39/303)

그러니 자신이 이렇게 미스터 최에 빠져 있다한들 상관없는 것이다.

-스윽...스윽...

“응흐으읏!♥”

그때, 미스터 최가 허리를 돌리자,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어대는 이신아.

그녀는 그가 주는 쾌락을 받아들이며 그를 감싸 안았다.

질 전체에 꽈악 꽈악 힘을 주며 그의 쿠퍼액이 질내에 스며들도록 했다.

미스터 최가 말했다.

“이제 사모님의 인생은 제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게 말하며 자지에 꽉 힘을 주는 미스터 최.

이신아는 동공을 까뒤집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으흐으응...♥ 맞아요. 저는 당신 거에요...♥”

“크크큭. 좋습니다.”

-꽈아아아악....

“케흑!...커헉...크허헉...크헤엑....”

미스터 최가 다시 목을 조르자, 다시 컥컥대기 시작한 이신아.

미스터 최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갈수록, 기도가 막히며 이마에 힘줄이 돋아나고, 항문이 움찔움찔 떨리며 애액이 주르륵 흘러나온다.

만약 남편이 자신의 이런 초라한 몰골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 광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배덕감이 그녀의 심장을 자극하며 가슴을 쿵- 쿵- 뛰게 만든다.

“키히히익....♥”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애액을 흘리는 그녀.

남편에게 이 모습을 들켰을 때 그가 보일 반응.

그래, 좌절해.

날 배신하더니 내가 어떻게 된 지 보라고.

꼴 좋다.

난 여기서 더 추락할 수 있어.

-꽈아아아아악....

“푸헤흑..크헤헥....키힉...키히이익....♥”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모님. 이대로 망가뜨려 주겠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어주겠습니다.”

자신이 말을 내뱉을 때마다 보지를 조이며 반응을 하는 그녀.

미스터 최는 귀까지 찢어지는 잔혹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이신아에게 배덕감이나 부정의 감정으로 쾌락을 느끼게끔 하는 데 성공했으니, 본격적으로 망가뜨리기만 하면 된다.

이미 고지는 넘긴 셈이니 말이다.

‘그래 이신아. 더욱 밑으로 떨어지는 거다. 네년이 짐승이 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군’

미스터 최는 목을 조르던 손을 풀었다.

커헉 대며 숨을 몰아쉬는 이신아를 바라보며, 그녀의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주었다.

“잘 견뎌주었습니다. 이번엔 좀 오래 졸랐는데, 괜찮습니까?”

미스터 최가 이신아를 길들이는 수법.

그 수법은 간단했다.

그녀에게 강한 학대와 쾌락을 동시에 가하다가, 그것을 견뎌내면 달콤한 말로 칭찬을 해주는 것.

그것을 반복 학습시키다 보면 그 대상은 과격한 행위에 익숙해지고, 이보다 더한 짓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욕설와 타격 등 체위의 수위를 높여가며 대상의 정신을 파괴시키는 것이다.

“네에...♥ 괜찮아요. 이보다 더한 것도 짓도 괜찮아요.”

“좋습니다. 그럼 다시 한번 천박하게 울부짖는 겁니다. 자신을 완전히 해방하는 겁니다.”

동공을 잔뜩 확대한 채 미소를 짓는 이신아.

그녀의 표정은 이미 정상이 아니었다.

미스터 최에게 점점 스며들며, 그의 천박한 암컷으로 개조되는 중이었다.

“와주세요...♥”

“좋습니다. 천박한 짐승의 소리를 내지르는 겁니다.”

-쑤우우우욱!

질내를 빠져나가는 미스터 최의 흉물.

연이어, 그녀의 자궁벽을 향해 돌진하는 단단한 자지.

-퍼억!

“응흐으으으읏-!♥”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코호옥! 오옥! 오옥! 우오옥! 오옥! 후움!”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응홋! 호옷! 우오옥! 오오옥! 오옥! 오오옥!”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후움! 우움! 쿠호움! 구오옥! 커헉! 케헥!”

다시 목을 조르는 미스터 최.

그 상태에서 이뤄지는 파멸적인 피스톤 질.

미스터 최는 소리 내어 웃었다.

자신에게 목이 졸린 채 꼴불견인 모습을 하는 이신아를 보며, 자지 뿌리에서부터 올라오는 사정감을 느꼈다.

그는 그것을 굳이 참지 않았다.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울컥! 울컥! 울컥! 울컥! 울컥!

미스터 최의 요도를 타고 나오는 진한 정액.

그 새하얀 액체가 이신아의 애액과 뒤섞여 질내를 가득 채웠다.

자궁 안쪽과 질벽 곳곳에 스며들며 타락의 증거를 잔뜩 새겼다.

“그호오옥...오오옥....코호오옥....♥”

두 눈을 까뒤집은 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이신아.

이제 때가 되었다.

이 정도까지 망가졌으니,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하든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이다.

-짜악!

“응히이잇!♥”

벌겋게 달아오른 이신아의 엉덩이.

미스터 최는 그녀의 엉덩이를 혀로 몇 번 핥고는, 그녀의 입에 자지를 갖다 댔다.

그의 요도에선 쿠퍼액이 찔끔 찔금 새어 나오고 있었다.

“청소해.”

강압적인 그의 어조.

이신아는 순순히 그의 명령을 받아들였다.

정신을 못 차리는 와중에도 헐레벌떡 거북목을 해 그의 귀두를 입에 물었다.

“우우움....♥ 후루룹...츄웁...우우움...♥”

이신아는 미스터 최의 귀두를 정성스레 빨아대며 전신을 휘감는 배덕감을 느꼈다.

그 배덕감을 재료 삼아 자궁이 떨릴 정도의 오르가즘을 느끼기도 했다.

이렇게 미스터 최의 자지털을 입 근처에 묻힌 채, 그의 요도를 쭙쭙 빨아 쿠퍼액을 받아먹는 자신이 한없이 비참하면서도 천박하여 아찔한 상상을 자극했다.

‘만약 정현재가 이걸 본다면...’

남편이 이 광경을 봤을 때의 반응.

가정 내의 품위와 지조의 상징인 자신이, 이런 추악한 몰골을 보이면 그는 어떻게 반응 할까.

상상만 해도 뇌가 타버릴 것 같다.

“딱히 가르칠 필요가 없군요. 잘 하고 있습니다.”

자지 청소를 하는 와중,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미스터 최.

그에게 완전히 지배당해 그의 여자가 되어버린 자신.

이신아는 이 지배의 감각이 낯설면서도 아찔했다.

한평생 쌓아왔던 품위를 이렇게 망가뜨리니, 잘 만들어진 모래성을 짓밟는 아이처럼 원초적인 파괴욕이 자극됐다.

“우움-파. 쪼옵.”

그렇게 깨끗하게 귀두가 청소되어 반질반질해진 미스터 최의 자지.

이신아는 자신이 깨끗하게 청소한 자지를 바라보며 자궁이 쿵쿵 울리는 것을 느꼈다.

뒤늦게 찾아온 암컷의 본능은 나이를 따지지 않았다.

“좋아. 아주 잘했어.”

자연스럽게 반말로 자신을 치하하는 미스터 최.

이신아는 그의 반말이 좋았다.

이렇게 완벽하게 수직관계에 놓이는 게 흥분됐다.

“귀두에 감사의 키스. 두 번.”

-쪼옥♥ 쪼옥♥

“훌륭하다. 아주 잘 길들어졌어.”

다시 한번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칭찬을 해주는 그.

문득 가슴에서 속에서 배덕감이 솟아올랐다.

그에게 완벽하게 길들어진 자신이 너무나 흥분됐다.

동시에 타락에 대한 욕망이 더욱 올라오며, 자신을 더욱 학대하고픈 가학심 마저 느껴졌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거 같군.”

그때, 자신의 눈을 들여다보며 큭큭 웃어대는 미스터 최.

절대자의 시선을 마주하는 것 같아, 두려우면서도 흥분되는 기분.

미스터 최가 말했다.

“이신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미스터 최.

하지만 그 뒤의 말은 이어지지 않았다.

그저 표정을 지운 채,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

흘러가는 시간, 고조되어가는 긴장감, 알 수 없는 불안감.

이신아는 아무 말도 없는 그를 바라보며 가쁜 호흡을 내쉬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것만 같은 그의 시선이 마치 포식자의 시선이자 절대자의 관조같이 느껴졌다.

-덜덜덜덜...

그렇게, 어깨가 떨리기 시작했다.

지나치게 오래 지속된 이 침묵이, 싸늘한 분위기가, 이 살 떨리는 공기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이신아는 가쁜 호흡을 내쉬며 고개를 돌렸다.

“하하. 장난이 좀 심했지요.”

그때, 부드러운 음색으로 자신을 불러주는 미스터 최.

덜덜 떨고 있는 자신을 포근히 감싸 안으며, 음부에 자지를 밀어 넣어주는 그.

이신아는 그 순간 세상이 금빛으로 변하는 것 같은 감각을 느꼈다.

갑작스레 솟아오르는 미스터 최에 대한 감사와 존경과 사랑에 어찌할 바를 모른 채, 흐느끼며 울어대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괜찮아.”

미스터 최는 이신아를 안으며 눈물을 닦아주었다.

언제나 항상 그랬듯이 마치 아이를 돌보듯 콧물을 닦고 머리를 정리하고 이마에 입을 맞춰주었다.

이신아는 그런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두 다리로 허리를 감싸 안은 채 행복을 느꼈다.

“자. 이제 얘기나 좀 할까요.”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성기를 연결한 채 대화를 나눴다.

이런 과격한 섹스를 끝내고 성기를 연결한 채 하는 대화라 정상적인 대화는 아니었다.

주로 미스터 최의 세뇌에 불과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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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어두컴컴한 방안.

마치 내 인생의 앞길 같은 칠흑 같은 어둠.

나는 그 안에서 희연이의 속삭임을 듣고 있었다.

그녀는 달뜬 숨으로 내 자지를 문지르며 열락의 말을 속삭여댔다.

“내일, 너희 엄마 주인님이랑 온천여행 가기로 했대...♥”

불끈! 힘이 들어오는 내 자지.

엄마가 드디어 녀석의 마수에 완전히 넘어갔다.

온천 여행에 가기로 승낙한 것이라면, 본격적으로 자기 의지로 바람을 피우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우리 가족은 이렇듯 서서히 파멸하고 있는 것이다.

“네 여동생도 작업 들어갔어...♥ 프흐흐. 네가 아무 짓도 안 하니까, 주인님 쪽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잖아. 이 등신아...♥”

연이어 여동생인 성아도 주인님의 마수가 뻗친다는 소식.

이제 여동생마저 주인님의 손에 당하면, 우리 가족은 완벽하게 해체될 것이다.

그 강인하고 아름다웠던 여주인님이 그 지경까지 떨어졌으니, 엄마도 곧 여주인님과 똑같은 말로를 걸을 것이고, 성아 또한 그렇게 개조될 것이다.

“이 병신...♥ 좋아? 흥분돼?”

가족이 붕괴하는 절망적인 미래.

허나 난 그 미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극도의 흥분에 빠진다.

숨을 헐떡이며 자지를 단단히 세운 채, 주인님에게 사육되는 성아와 엄마의 미래를 떠올려본다.

그야말로 최고의 자극제였다.

“내가 이런 머저리 같은 새끼를 좋아했다니...♥ 참.”

가족이 붕괴하는 미래를 상상하며 흥분하는 내 모습.

희연이는 그런 나를 한심하며 바라보며 내 자지를 꽈아악 움켜쥐었다.

만약 그녀가 남자였다면 비명을 질렀을 정도로, 그녀는 내 자지를 터트리려는 듯 온 힘을 줘 움켜쥐고 있었다.

“쓰레기 새끼. 한심한 놈. 대가리엔 성욕밖에 든 게 없는 인간말종 새끼.”

나를 매도하며 욕설을 퍼붓는 희연이.

나는 그 모든 모욕은 감내하며 고개를 떨궜다.

반면 자지는 직각으로 곤두세운 채 희연이가 퍼붓는 매도를 즐겼다.

나는 이토록 뒤틀리고 망가져 버린 것이다.

“하지만 괜찮아♥”

그러나 일 순간, 나를 경멸하는 눈빛을 거두며 내 양 볼을 감싸 쥐는 희연이.

그녀의 두 눈엔,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그녀는 돌연 나를 끌어안으며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제 너는 완전히 버려질 거야♥ 가족들은 완전히 붕괴되고, 네 여주인님은 돼지 새끼에게 팔려가서 개조당하고 말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현실.

허나, 직접 그 사실을 들으니 다가올 미래가 두려워졌다.

내 정신적 버팀목이었던 가족들이 붕괴되고, 내 모든 것이었던 여주인님이 다른 곳에 팔려가 그곳에 완전히 정착하는 미래.

그렇게 되면 내게 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되면 주인님도 널 버릴걸? 생각해봐♥ 네 엄마도, 네 여동생도 전부 자기 손에 넘어왔는데, 그렇게 되면 더 이상 네 이용가치도 없을 거 아니야. 그치?”

나를 몸을 덜덜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주인님은 나를 파멸시킨 원수나 다름없지만, 동시에 내 마지막 동아줄 이기도 했다.

나의 이 뒤틀린 성욕과, 완전히 무너져버린 인생관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그분만이 유일했다.

“만약 네가 버려지면, 너, 살아갈 수 있겠어? 맨날 이런 성처리도 받지 못하고, 경제적인 지원도 받지 못하고, 그냥 길거리에 쫓겨나야 돼. 그게 상상이 돼?”

점점 떨려오는 내 어깨.

희연이의 말로 자각하는 현실.

그녀는 내게 왜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그러니까, 나한테 매달려.”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난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눈 속에 있는 광기를 마주했다.

“내가 널 책임져줄게. 주인님한테 버려지지 않도록, 내가 힘써줄게.”

“.....”

나는 멍한 얼굴로 희연이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잔뜩 커진 눈동자로 기괴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광기 어린 표정에 저절로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그 대신, 하나만 하면 돼! 이하영. 그 씨발 좆같은 년! 그년만 버려. 응? 그 병신 씨발년을 버리고 나를 새로운 여주인님이라고 인정하면, 난 평생 널 버리지 않을 게.”

내 전부나 다름없었던 여주인님.

그 여주인님을 버리라는 말에 난 고뇌할 수밖에 없었다.

..... 아니, 고뇌할 필요도 없었다.

솔직히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난 그녀를 버릴 수 없다.

“.....”

“야. 씨발, 설마 거절이야? 응?”

침묵하는 나를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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