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6화 (36/303)

“어... 중요한...흐읏. 운동이 있어서.”

“.....”

침묵하는 남편.

뒤치기 자세로 미스터 최의 자지를 느끼며 몸을 부들부들 떠는 이신아.

그 순간, 미스터 최는 미소를 머금으며 이신아의 항문에 손가락을 문질거렸다.

이신아의 허리가 크게 꺾였다.

“하-윽-!♥”

“여, 여보?”

“아...그, 자, 자세가...힘들어서...”

“아... 운동 중이랬지.”

“응....”

“.....”

다시 침묵하는 남편.

미스터 최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한번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이신아의 엉덩이를 짝-! 후려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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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과 살이 부딪히는 타음.

당황한 남편이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렸다.

“.....? 여보?”

엉덩이가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의 타격감.

이신아는 입을 틀어막으며 애액을 질질 흘려댔다.

이윽고 그녀는 간신히 호흡을 정리한 뒤 최대한 고저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아...그, 파리가 자꾸 못살게 굴어서. 운동하고 있는데, 자꾸 짜증나게...”

“... 그래. 바쁜 모양이네. 아무튼 운동 끝나면 바로 전화해줘. 진지하게 할 얘기 있으니까.”

“.....!”

또다시 남편의 말에 답을 하지 못 하는 이신아.

미스터 최가 허리를 돌리며 그녀의 자궁에 자극을 준 탓이었다.

동시에 그녀의 항문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쾌락을 배로 주고 있어, 그녀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 .....!!! 으...읏...!”

미스터 최가 주는 자극에 간신히 신음을 틀어막고 있는 이신아.

이윽고, 그의 자지가 움찔움찔 떨리며 그녀의 자궁벽을 두드리자, 그녀는 눈동자를 까뒤집으며 괴상망측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그리곤 단전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짐승의 울음소리를 내질렀다.

“우오오오옥...흐읍!”

하지만 때마침 미스터 최가 이신아의 입을 틀어막으며 목소리가 새어나가는 것은 방지할 수 있었다.

이신아는 미스터 최에게 호흡기가 막혀 눈물과 콧물을 흘려대며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어댔다.

“여, 여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다급한 남편의 목소리.

미스터 최는 이신아의 입을 틀어막은 채 나머지 손으로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아내분은 괜찮습니다. 세트 수행 중에 작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 누굽니까?”

“처음 인사드리는군요. 아내분의 의뢰를 맡은 심리치료사 미스터 최라고 합니다.”

“.....아. 당신이 그...”

잠시 뜸을 들이는 남편.

이윽고 다시 입을 여는 그.

“어쨌든, 작은 사고라니 무슨 말입니까? 아내 바꿔주세요.”

“통화는 힘들 거 같습니다. 운동 수행 중에 근육경련이 조금 일어나서요.”

“근육경련이요? 통화도 못 할 정도로 심각합니까?”

“아뇨아뇨. 일시적인 고통일 뿐입니다. 지금 마사지를 받고 있으니 괜찮아질 겁니다.”

미스터 최는 그렇게 말하며 이신아의 입을 틀어막은 손을 놓았다.

그러자 미스터 최에 의해 뒤로 꺾였던 이신아의 얼굴이 침대 위로 처박혔다.

그녀는 침을 질질 흘리며 움찔움찔 경련을 일으켰다.

미스터 최는 그런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입을 열었다.

“전문 스포츠 마사지사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분 정도면 고통이 완화되어 통화가 가능할 거 같군요.”

“.....”

다시 침묵하는 남편.

그 사이, 미스터 최는 이신아의 왼손을 만지작거리다 그녀의 약지에 끼워진 반지를 빼냈다.

그리곤 그녀의 항문을 크게 벌린 뒤, 그곳에 반지를 집어넣곤 히죽 웃었다.

“그럼 기다리겠습니까? 아니면 다시 연락드릴까요?”

“... 일단 기다리겠습니다. 뭐 좀 물어볼 것도 있고요.”

“예. 말씀하시죠.”

미스터 최는 그렇게 말하며 이신아의 질내에 삽입한 자지를 빼냈다.

그러자 이신아의 무릎이 스르르 펴지며 침대 위에 완전히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

그렇게 그녀의 결혼반지도 엉덩이 속으로 완전히 파묻혔다.

“다른 게 아니라, 선생님께서 제 아내를 부른 겁니까?”

“예. 맞습니다.”

“... 아내는 선생님의 호출에 그냥 응한거구요?”

조금은 화가 난듯한 남편의 목소리.

미스터 최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예. 두 분이 ‘이하영’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지 않았습니까.”

“.....!”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흐트러진 숨소리.

아무래도 남편이 상당히 놀란 모양이다.

미스터 최는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이신아의 음부를 쓰다듬으며 남편의 말을 기다렸다.

“..... 선생님께서 그건 어떻게 알고 있는 겁니까? 아내가 말해줬습니까?”

“저는 아드님의 심리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심리치료를 위해선,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어떤지 조사해야 하죠.”

“자체적으로 조사했단 말입니까?”

“예.”

“... 그러면 거기에 관해서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겁니까.”

미스터 최는 눈을 내리깔아 이신아의 반응을 보았다.

이제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온 그녀는 남편과 자신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미스터 최는 이신아의 음부에 손가락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아버님. 사실 사모님은 최근 일어난 가정의 풍파로 심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심적 부담감을 최대한 덜어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내가 힘든 상태라는 말에 침묵하는 남편.

미스터 최가 이신아의 질내를 헤집으며 말했다.

“그런데 여기서 ‘이하영’과 얽힌 진실을 얘기했다간, 사모님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죠?”

“... 그렇군요.”

“그래서 사모님의 피트니스 대회와 아드님의 회복이 전부 끝나면, 그때 말씀드리려고 했던 겁니다. 미리 말씀 못 드린 점은 죄송합니다.”

“..... 아닙니다. 이해합니다.”

“예. 사모님께서 ‘이하영’에 관한 얘기를 듣자마자 차 문을 박차고 나온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감당하기 힘든 진실은 때가 되어야 받아들일 수 있는 법이죠.”

“예... 그런데 이미... ‘그 사건’과 하영이가 관련되어 있다고 제가 얘기를 꺼낸 참이라...”

“그건 걱정마십시오. 제가 잘 설명드렸으니, 앞으로 ‘이하영’에 대해 함구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때가 되면 제가 두 분께 ‘진실’을 알려드리지요.”

“예. 알겠습니다. 저, 이제 아내와 통화 가능합니까?”

“잠시만요.”

미스터 최는 시선을 밑으로 내리깔았다.

그곳엔 몸을 동그랗게 만 채 남편과 자신의 대화를 듣고 있는 이신아가 있었다.

미스터 최는 그녀의 음부에 집어넣은 손가락을 위로 꺾어 그녀를 자극했다.

“응흣...!”

화들짝 놀라며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

미스터 최가 인자하게 웃으며 수화기를 건넸다.

이신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화기를 받았다.

“어. 여보.”

“그래. 몸은 괜찮아? 다친덴 없고?”

“응... 뭐. 괜찮아졌어.”

“그래. 다행이야. 그러면 편하게 운동하고 와. 오늘 차 안에서 꺼냈던 얘기는... 그냥 신경쓰지 말고.”

“..... 어.”

“그래. 언제 와? 오랜만에 외식이나 할까?”

“아니... 오늘 저녁 늦게 올 거 같아. 지금 하는 거에....으응...집중하고 싶어서.”

“어? 어.... 크흠. 뭐, 알겠어. 그럼 저녁에 봐.”

“응...”

-달칵.

끊어지는 통화.

이윽고 이신아의 손에 스르르 힘이 풀리며, 스마트폰이 침대로 미끄러졌다.

그녀는 정면으로 돌아누우며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미스터 최를 바라보았다.

“선생님. 이상해요. 남편은 제가 알던 그대로인 거 같은데. 그 사람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이하영’의 얘기를 꺼낼 수 있을 리가 없는데...”

다시 울먹이기 시작하는 이신아.

미스터 최는 재빨리 자지를 세워 그녀의 보지에 그것을 쑤욱 밀어 넣었다.

이신아의 동공의 크게 뜨이며 헉-하고 숨을 들이켰다.

미스터 최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독사와 같은 말을 속삭였다.

“사모님. 인정해야 합니다. 동영상으로 보지 않으셨습니까.”

“하아...하아....으응...♥ 그, 그치만...”

“외도하는 사람의 흔한 수법입니다. 혹시라도 걸릴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입으로 불륜 상대에 대해 언급을 미리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하면 더욱 의심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지금 사모님처럼.”

“그 사람이...그렇게 영악한 사람일 수가...”

“사모님.”

미스터 최는 그녀를 부른 뒤, 그녀의 입술을 확 덮쳤다.

그리곤 투명했던 침이 끈적끈적한 점성을 띌 때까지 입을 섞고 또 섞었다.

“하우움...♥ 흐읍....우웅....우우움....하읍...♥”

열정적으로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

입술을 떼도 여전히 두 사람을 연결하는 끈적이는 침.

미스터 최는 이신아의 눈을 바라보았다.

‘사랑’이란 감정을 연기해 그녀의 두 눈을 지긋이 들여다보았다.

이신아의 눈에는 공허, 슬픔, 상실만이 가득했다.

이제 이 공허에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채워 넣어야 할 때.

“슬퍼하지 마십시오.”

미스터 최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그녀의 두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주고,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제가 다 잊게 해드리겠습니다.”

미스터 최는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자궁 끝까지 자지를 밀어 넣었다.

자궁의 입구와 그의 귀두가 만나며, 이신아의 눈동자가 위로 까뒤집어졌다.

그는 그렇게 하반신을 고정시켜 놓은 채, 이신아를 끌어안고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오늘 제 품에서 망가지고 싶다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기분이 어떻습니까.”

“구윽....우오옥....하아...하아....♥ 조, 좋아요...♥”

“제가 그렇게 심한 짓을 했는데도요? 억지로 통화를 시켰잖습니까.”

“응윽....괜찮아요오...”

“엉덩이를 때렸던 건요?”

“흐, 흥분됐어요...”

“반지를 빼서 항문에 꽂은 건요?”

“.... 다, 당황스럽긴 하지만, 괘, 괜찮아요.”

-투욱.

그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항문에 꽂혀있던 결혼반지가 빠진 것이다.

“방금까지 안에 있었나 보네요.”

미스터 최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들어 이신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신아의 얼굴은 홍당무처럼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하하. 수치스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전부 다 필요한 과정이니까요.”

“필요한... 과정이요?”

“예. 이제 남편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남편으로부터 해방되어야죠.”

“... 네. 해방...이요.”

이제 남편의 품을 벗어난다 생각하니, 불현듯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다.

자신에게 프로포즈를 하며 결혼반지를 끼워주던, 과거의 찬란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때 남편은 이런 말을 했었다.

“알아. 이 반지를 끼는 순간, 당신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하지만 약속할게. 만약 당신이 이 반지를 받아들인다면, 절대로 그 선택 후회하지 않게 할 거라고. 당신의 그 잘난 집안 배경보다, 날 선택하는 게 더 행복한 길이란 걸 증명하는 삶을 살게.”

그때의 남편은 세상 누구보다 멋있었다.

잠깐의 기분전환으로 평범한 남자와 연애해봤지만, 그 한 번의 경험으로 자신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게 되었다.

재발가에서 내쳐졌지만 자유를 찾았고, 압도적인 부를 누리진 못했지만 노력하여 일구어내는 삶을 살았다.

그렇게 둘은 함께 노력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었고, 그 행복 속에서 듬직하고 성실한 아들과 어여쁜 딸까지 얻어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았다.

“사모님. 울지 마십시오.”

어느새 또 차오른 눈물.

이제는 보내줘야 할 때가 왔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와의 인연도, 이걸로 마지막인 것이다.

-수우우욱!

그때, 질내를 꽉 채우던 그의 자지가 쑤욱 빠져나갔다.

이어서 자궁 입구로 흉물이 거침없이 돌진해왔다.

그렇게 그녀의 자궁 입구와 그의 귀두가 맞부딪히며, 다시 한번 쾌락의 파도가 이신아를 덮쳤다.

“흐오오옥!♥”

그녀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어마어마한 쾌락.

이윽고 미스터 최가 그녀의 귀에 독과 같은 말을 주입했다.

“남편을 증오하는 겁니다. 그에게서 완전히 벗어나는 겁니다.”

“으으응...♥ 흐웅...♥”

“그에 대한 죄책감도 배덕감으로 승화시키십시오. 철저하게 그를 지워내는 겁니다”

-수우우욱! 파앗!

“응히이이잇!!♥”

“제 말을 따라야 그에게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자- 사모님.”

미스터 최는 고개를 들어 이신아의 얼굴을 고정시켰다.

그렇게 오직 자신만을 보게 만든 뒤, 입을 열었다.

“아-. 해보십시오.”

그의 말을 따라 아- 입을 벌리는 이신아.

그 위로 미스터 최의 침이 주르륵 떨어졌다.

이신아는 아무런 저항 없이 그것을 꿀꺽 꿀꺽 받아마셨다.

“잘했습니다.”

미스터 최는 이신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눈물로 번들번들한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매만지고, 그녀의 입술에 참새 같은 키스를 쪼옥 쪼옥 했다.

“이제 사모님은 저만 바라보십시오. 남편은 잊어버리는 겁니다.”

미스터 최는 이신아의 얼굴을 고정시켜 자신만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신아는 자지에 하반신이 구속되고, 상반신은 그의 몸에 깔린 채 그의 얼굴을 바라봐야만 했다.

그렇게 1분이 지났을까.

“.....♥”

흐리멍텅하던 이신아의 눈동자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자신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수컷에게 강한 매료를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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