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좀전의 하영이의 말을 곱씹으며, 그런 부정의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동시에 내 자지는 빳빳하게 서며 흥분을 느끼기도 했다.
”큭큭큭. 됐어 됐어. 신입에게 너무 가혹한 거 아냐? 상냥하게 대해주라고.“
”그, 그렇지만... 감히 주인님을 앞에 두고...“
”킥킥. 그것도 천천히 가르치면 돼. 네년은 변기 의자로 대기나 하고 있어. 이번 교육은 침대에서 진행할 거니까.“
”핫♥ 네엣!”
하영이는 허겁지겁 침대로 뛰어가더니 대자로 누워 가쁜 호흡을 내뱉으며 대기했다.
도대체 무엇을 준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극도의 흥분상태에 빠진듯했다.
도대체 변기의자가 뭐지?
“정성민. 너도 침대로 이동해라. 오늘 교육은 침대에서 하겠다.”
“예.....”
주인님은 곧장 일어나 하영이가 누워있는 침대로 이동했다.
그렇게 나도 주인님을 뒤따라 침대로 걸어갔는데, 주인님은 침대 위에 올라가더니 돌연 하영이의 얼굴 위에 자신의 엉덩이를 푹- 깔고 앉았다.
‘변기의자’가 뭔지 알만한 행동이었다.
“읏힛!♥......츄우웁....♥ 후루룹...후룹...츄웁...♥”
하영이는 주인님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쫘-악 벌린 뒤 항문을 핥기 시작했다.
질척질척이는 침소리가 내 자지를 자극했다.
“큭큭큭... 일단 거기 앉지. 그렇게 오래 교육할 것도 아니니”
“예..옙...”
나는 침대의 끝부분에 앉았다.
앉자마자 하영이의 은밀한 부위에 저절로 시선이 갔다.
하영이는 다리를 M자로 한 채, 녀석의 항문을 열정적으로 핥고 있었다.
항문과 보지가 훤히 드러난 그 음탕한 자세는 내 이성적인 사고를 더욱 갉아먹었다.
“큭큭큭 참기 힘든가? 맘껏 흔들어도 좋아.”
“아, 아닙니다..... 끝나고 치겠습니다...”
“좋아. 뭐, 사실 교육은 별거 없어. 그저 너희의 관계에 대해서 확실히 알려주고 싶어서 말이야.”
“과, 관계요?”
“그래. 이하영이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네가 잘 모르는 거 같아서.”
하영이가 날 사랑한다.
쫑긋- 귀가 세워졌다.
나는 주인님의 다음 말을 기다리며 침을 꿀꺽 삼켰다.
“자. 우선 ‘사실’ 하나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자고. 이년은 어떤 짓을 할 때 제일 쾌락을 느낄까? 한 번 맞춰봐.”
-츄우웁....츄룹....우웅...쥬힌...츄웁...쥬인님의....은밀한 뒷구머엉....♥
주인님의 항문을 게걸스럽게 핥고 있는 하영이.
나는 고개를 들었다.
주인님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하영이가 큰 쾌락을 느낄 때....주인님에게 봉사할 때...입니다.”
“그래. 이년의 최우선순위는 바로 나야. 내가 그렇게 만들었고, 결국 그렇게 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야. 이년이 제일 사랑하는 건 바로 나지. 아마 내가 죽으면 이년도 따라 죽을걸?”
변하지 않는 사실.
같은 수컷으로서의 완전한 패배.
하영이는 주인님을 택했다.
확실히 주인님은 나보다 훨씬 우수한 수컷이니까.
“하지만 나를 제외하면, 그다음 순위는 너야. 거의 이년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
주인님의 말에 두근- 가슴이 뛰었다.
내가 하영이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니.
주인님이 말했다.
“이년은 말이야. 개조당하기 이전의 모습을 파괴할 때 가장 큰 쾌락을 느껴. 뭐 예를 들면 그 고귀했던 모습을 천박하게 바꾼다든지, 상냥했던 말투를 악독하게 내뱉는다든지, 아니면 남에게 베풀었던 호의를 악의로 돌려준다든지. 그런 거 말이야. 무슨 말인지 알지?”
안다.
무슨 말인지 잘 안다.
하영이는 그렇게 변해버렸다.
그녀는 예전의 자신을 부정함으로써 쾌락을 얻는다.
올곧고 고결했던 자신의 행동거지와 외모를 천박하게 탈바꿈함으로써 큰 쾌락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끝없는 쾌락만을 추구하며 이렇게 바닥의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자. 그럼 이쯤에서 하나 질문하지. 네가 요리대회에서 완전히 무너져버린 그 날. 이년의 반응이 어땠을까? 궁금하지 않아?”
요리 대회.
내 인생을 시궁창으로 내던져버린 그 사건.
내 초라한 모습을 비웃으며 사라져버린 하영이의 뒷모습.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온다.
가슴 깊숙이 숨어있던 분노가 고개를 위로 든다.
나는 하영이를 바라보았다.
-츄우웁....츄룹....주인님의 뒷구멍♥...츄...웁...후우웅...♥... 제가 독차지할래요...♥“
”그 날. 저는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하영이의 싸늘한 그 시선이... 지금도 눈앞에 선명해요...“
”큭큭큭... 그러면 이 영상을 봐라. 조금 위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주인님은 그렇게 말하며 리모콘의 어떤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왼쪽 벽에 붙어있던 벽걸이 tv가 켜지며, 어떤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다음화 보기
주인님이 리모콘 버튼을 누르자 재생되는 영상.
난 그 영상을 보았다.
”히이잇♥ 하으윽...♥ 키히히힛...♥ 흐히히힛....!!“
영상에는, 하영이가 자위하는 모습이 재생되고 있었다.
하영이는 어떤 영상을 보고 있었다.
영상은 요리대회에서 내가 무너져버리는 모습.
이윽고 영상에선 나를 매도하는 군중들의 음성이 재생된다.
"뭐, 뭐야 저거.... 설마 사정한거야?"
"미친 거 아니야? 뭐야. 저거 느끼고 있는거지?"
"별 미친 변태새끼를 다 보네 씨발."
"와 대박 ㅋㅋㅋ 야 빨리 찍어 존나 대박이다 씨발 ㅋㅋㅋㅋ"
"살다 살다 씨발 저런 미친 새끼는 처음 보네“
"엌ㅋㅋㅋ 개꿀잼 씨발 ㅋㅋㅋ"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매도하는 말들.
절망한 내 표정.
하영이는 그러한 내 모습을 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두 눈을 위로 까뒤집었다.
극도의 쾌락을 느끼는 그 특유의 표정이었다.
”자. 보이나? 이년이 너의 추락을 보며 얼마나 큰 쾌락을 느끼는지? 그리고 여길 자세히 봐봐.“
주인님은 리모컨의 조작 버튼을 눌러 하영이의 얼굴을 확대했다.
하영이의 눈가 주위에 눈물 마른 자국이 선명하게 번져있었다.
”이년 말이야. 네가 요리대회에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더군. 물론 눈물보다 보짓물이 더 많이 터져 나왔지만 ㅋㅋ 어쨌든. 이년은 네가 망가지는 걸 보며 슬퍼했어. 그만큼 널 사랑하기 때문이지. 그 사랑의 크기만큼 어마어마한 쾌락을 느끼는 거고.“
주인님은 그렇게 말하며 하영이의 얼굴 줌화면을 다시 축소시켰다.
하영이가 자위하고 있는 풀샷으로 전환되었다.
”히히힉...♥ 서, 성민이도....추락해랏...♥ 사..사...사랑해....♥ 키힛♥“
내 인생 가장 비참한 날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그녀.
나를 헐뜯고 비난하는 말에 애액을 뿜어대며 딜도를 열심히 쑤셔대는 하영이.
나는 눈물을 흘렸다.
동시에 자지를 빳빳하게 세웠다.
이제 나는 완벽하게 이해했다.
하영이는 이렇게 뒤틀린 방식으로나마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나를 매도하며 느끼는 그녀의 쾌락이, 곧 나를 향한 사랑의 크기인 것이다.
”그래. 너희 둘은 그렇게 계속 사랑할 수 있는 거야. 이년은 너를 학대하고, 너는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써,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을 완성할 수 있는 거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초라한 자지를 발딱발딱 세우며 주인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였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주인님에게 도게자 자세를 취했다.
”하영이의 사랑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영이의 사랑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얼굴을 땅에 처박고 있어 주인님의 얼굴을 볼 순 없었지만, 그분은 왠지 웃고 있는 거 같았다.
나는 하영이의 사랑을 깨닫게 해준 주인님에게 가르침에 감사하며 눈물을 흘렸다.
”큭큭. 그래. 그래서 앞으로 너의 교육을 이년에게 모두 전임하겠다. 너는 이년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돼. 이년의 모든 것은 내 소유지만, 너와 ‘커플’이 되는 것은 허용해주지.“
”가...감사합니다...“
그렇게 주인님의 첫 번째 교육은 끝이 났다.
이후 내가 받을 모든 교육은 하영이가 도맡게 되었는데, 그녀의 첫 번째 교육은 나를 굴복시키는 것이었다.
”퉤! 이 모기좆만한 인생 패배자 새끼야...♥“
내 눈가에 떨어진 침.
질척하게 흐르는 액체 사이로 그녀의 음부가 보인다.
애액을 뿜어대며 씰룩이는 보지를 보니 그녀가 얼마나 흥분한지 알 수 있었다.
하영이가 저만큼이나 나를 사랑한다.
”예....저, 저는...모기좆만한 인생 패배자입니다...“
나는 하영이에게 굴복하며 그녀의 음부를 힐끗 보았다.
-움찔 움찔
벌렁벌렁이는 하영이의 보지.
하영이가 기뻐하고 있다.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고개를 조금 들어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그녀는 한쪽 입꼬리를 올린 채 눈가를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
”킥킥♥ 병신. 모기좆에 실좆 인생 패배자 새끼. 이제 네 주인님은 나야....♥ 알아들었으면 복종 선언해♥“
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도게자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내 머리를 콱-! 짓밟는 그녀의 발길질이 느껴졌다.
움찔움찔 떨리는 내 자지.
나는 행복을 느끼며 새로운 ‘주인님’에게 복종선언을 했다.
”모, 모기좆 인생 패배자 정성민은....이, 이하영님을 주인님으로 모시겠습니다...“
”히힛♥ 키키키킥....♥“
키득거리는 하영이의 음성.
이윽고 여주인님의 무자비한 발길질이 시작되었다.
-퍼억!
”키킥♥“
-퍼억!
”이 열등한 유전자싸개♥“
-콰직!
”소추실좆 패배자♥“
-퍼억!
”키히히히...♥“
가학적인 여주인님의 발길질.
하지만 나는 그 발길질에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하영이가 나를 이만큼 사랑한다.
-스윽.
이윽고, 발길질을 멈추고 내게 다가오는 여주인님.
나는 고개를 들어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나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키히히...히히힛...♥...넌 이제 내 거야♥“
하영이는 울고 있었다.
두 눈에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눈과 입은 활짝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분명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넌 이제 평생... 내 노예야...♥ 내가 너를 나락으로 떨어뜨려 줄게♥“
내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며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겠다는 하영이.
문득, 그녀가 내게 고백을 하던 순간이 떠올랐다.
얼굴을 붉히고는, 왜 카톡에 답장을 안 했냐며 조금은 삐진 얼굴로 흘겨보던.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웠던 그 모습.
지금 눈물을 흘리며 나를 매도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그때의 하영이와 오버랩되었다.
나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녀의 사랑을 이해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고백을 받아주었다.
”예....저를 맘껏 학대하고 매도해주세요.... 제 인생은 주인님의 것입니다....“
내 대답에 눈웃음을 짓는 그녀.
그녀의 눈이 가늘어지며, 눈동자에 맺혔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나는 가슴이 충만해지는 행복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사랑해. 하영아.’
***
복합 건물의 5층 사무실.
‘미스터 최’는 이곳에 올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책상에 흩뿌려져 있는 ‘손님’의 사진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기며 입가가 찢어지는 미소를 지었다.
”큭큭큭큭.... 자기 아들이 어떻게 되고 있는 줄도 모르고, 내게 상담하러 오다니. 이거 코메디군.“
이신아.
그년의 아들은 아주 훌륭하게 조교 되고 있었다.
자신이 타락시켰던 불순물쓰레기통에 의해서.
미스터최는 좀 전에 정액변기년이 보낸 조교 성과 영상을 상기하며 미소를 지었다.
-탁. 탁. 탁. 탁. 탁. 탁.
”실좆민♥ 자지만 생각해♥ 정신을 놔버려♥ 너도 나와 같이 소중한 것을 부수는 거야♥“
”녜...네헤....주..주인님....가, 같이 나락으로 떨어질게요오...♥ 소중한 것을 같이 부수겠습니다....♥“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네 여동생♥ 네 여동생부터 바치자♥ 걔도 우리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뜨리자....♥ 우리의 행복을 똑같이 느끼게 해주자....♥“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네!! 네...엣! 여, 여동생을...바, 바치겠습니다! 키히히힣..히히히..키히힛....여, 여동생을...바치겠습니다!“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탁.
”우웅...♥ 우리 실좆민 착하네...♥ 오늘은 똥꼬 쯉쯉 해줄게...♥“
-후루루룹...♥
”키히힉!♥“
정액변기년의 똥까시에 비명을 지르는 실좆민.
‘미스터 최’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제 곧 있으면 노예 실좆민이 여동생을 건드릴 것이고, 그러면 가정의 붕괴는 가속화될 것이다.
그렇게 가정이 붕괴하면, 아무리 정신력이 강한 이신아라도 무너지겠지.
그 틈을 파고들면 된다.
-똑 똑.
그때, 방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부하가 보고를 올렸다.
”‘타겟’이 로비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래. 슬슬 준비해야겠군.“
미스터 최는 책상 위에 있는 파일을 싹 치우고, ‘치료용 보고서’를 올려두었다.
옷걸이에 걸려 있는 흰 가운을 입고, 안경을 낀 다음 머리 스타일을 정리했다.
이윽고 노크 소리가 한 번 더 울렸다.
-똑똑
”보호자 오셨습니다.“
”예. 들어오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