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의문을 띄우자 녀석이 설명했다.
"대딸 서비스 말이야. 지금 존나 딸딸이 치고 싶잖아."
"무- 무슨...."
녀석은 내 사타구니를 힐끗 봤다.
빳빳하게 솟아오른 자지.
이윽고 녀석이 손짓하자 녀석의 부하들이 다가왔다.
"손님을 '그 방'으로 안내해줘. 곧 이년도 보탤 테니까."
"예!"
절도있게 명을 받든 부하들.
녀석들은 내게 다가오더니, '따라오시죠'라고 말을 꺼냈다.
조금은 강압적인 어투로.
-쁍! 쁍! 쁍! 츄웁!
나는 하영이의 뒷모습을 다시 한번 흘겨보았다.
이미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그녀.
그녀에 대한 죄책감과 분노, 동정심이 드는 와중에도, 녀석이 말한 '대딸' 서비스에 자지가 폭발적으로 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솔직히, 궁금했다.
아니, 원하고 있었다.
이렇게 떨어질 대로 떨어진 하영이가 해주는 대딸을.
"....."
나는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부하들의 안내를 받아 '그 방'으로 들어갔다.
방안으로 들어가자 부하들이 말했다.
"'상품'이 곧 도착할 겁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녀석들은 그렇게 말하곤 문을 닫았다.
이제 이 방은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어둠만이 가득한 방이 되었다.
-파앗!
하지만 곧바로, 전방에 빛이 들어왔다.
빛의 정체는 모니터가 영상을 재생하며 발하는 빛.
영상의 내용은, 하영이와 녀석의 첫 섹스씬이었다.
하영이가 녀석의 강간에 절규하는, 한 여자의 영혼이 파괴되는 영상이었다.
"으윽! 으흑...흐윽....흐으으윽..."
"킥킥킥킥- 아. 존나 꼴리네. 빨리 떨어트리고 싶군."
"이....이 짐승만도 못한 새끼.... 네가, 네가 이러고도 사람이야....?"
"걱정마. 너도 곧 짐승만도 못한 년으로 만들어 줄테니까. 크읏!"
"으윽! 흐으윽....흐윽...."
눈물범벅이 된 하영이.
그녀의 표정엔 오로지 고통과 모멸과 분노밖에 없었다.
-드르륵.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온 건 그때였다.
이어서 들리는 목소리로 문을 연 사람이 누군지는 쉽게 눈치챌 수 있었다.
"후후. 그리운 시절이네."
하영이.
방문을 연 사람은, 분명 하영이였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볼 자신이 없었다.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지금의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뇌했다.
그러는 사이 하영이가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저땐 진심으로 싫어했었어. 죽도록 괴로웠지."
어느새 내 지척까지 다가온 그녀.
그녀의 기척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내 뒤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곤-.
-스르륵.
그 상태로 뒤에서 나를 끌어안았다.
가슴의 말랑한 촉감이 선명하게 느껴지며, 내 자지가 움찔움찔 떨렸다.
-쪼옥♥
그리곤 그녀는 내 정수리에 키스를 했다.
그녀의 입술 감촉에 온몸의 털이 오소소 돋으며, 머리에 찌릿하는 감각이 느껴졌다.
마치 번개라도 맞은 듯 머리털이 쭈볏 곤두서며 자지가 부들부들 떨렸다.
"있잖아. 나 저때 엄청 울었다? 집에 와서도 한참을 울었어. 이불을 뒤집어쓴 채 한참을 오열했었지."
"....."
"너한테 전화할까 말까 엄청 망설였어. 당장 네 품에 안기고 싶었어. 네가 대회에 나갈 때마다, 항상 내가 해줬던 말 있잖아. 잘 될 거라고. 잘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저 날은 네가 그 말을 해주길 바랬어."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때의 아련한 감정과 분노를 느끼며 이를 뿌드득 갈았다.
"만약 저 때 내가 너에게 전화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지금도 종종 그런 상상을 하곤 해."
하영이의 말에 내 동공은 크게 확대되었다.
가슴 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왔다.
서둘러 뒤를 돌아보아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두 눈동자에 물기를 머금은 채 쓸쓸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말했다.
"지, 지금도?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한다고?"
"응. 아주 가끔. 어쩌다 한 번씩."
"너.....너 또 연기하는 거지. 저번에 요리대회에서 그랬던 거처럼! 이 씨발! 나를!! 나를 엿 먹이려고...!!!! 씨발!! 그러는 거 맞지?"
하영이는 나의 고성에 슬픈 미소를 지었다.
구릿빛 피부에 백금발을 한데다 천박한 젖을 달고 있는 그녀였지만, 그 미소만큼은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그럼 지금부터 내 얘기를 들어봐. 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삑
그녀는 리모콘을 눌러 다음 영상을 재생시켰다.
그 영상은 녀석이 일기를 낭독해주며 하영이가 흥분을 느끼고 있는 씬이었다.
"정확히 저 때부터였어. 내가 주인님의 섹스에 흥분을 느끼기 시작한 게. 마음의 벽이란 게 한번 무너지니 감당이 안 되더라구. 한번 기분 좋다고 받아들이니까, 그 뒤에는 손 쓸 틈도 없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어."
-삑
다음 영상.
녀석을 하영이가 받아들이고, 둘이 뒤엉켜 연인 같은 섹스를 하는 씬이 재생되고 있었다.
하영이가 말했다.
"저때... 저때 나는 완전히 무너져버렸어. 주인님의 섹스는 정말 굉장했거든.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 저때 나는 너무 힘들어서,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래서 그냥 편해지기로 한 거야. 거기다 주인님이 날 사랑하는 거 같으니까... 인생의 목적이 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거라고 하니까..... 아. 이 사람은 나를 진심으로 원하는 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충동적으로 쾌락에 몸을 맡겨버린 거야. 주위엔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래서 주인님을 그냥 받아들인 거야. 너도 이해하지?"
물기에 젖은 그녀의 음성.
곧이어 정수리에서 느껴지는 젖은 물기.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영상에서 눈을 뗀 뒤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하영아....하, 하영..."
나는 말을 더듬으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녀도 나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내 어깨에 그녀의 눈물이 흘러내리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러던 그녀는 갑자기 나를 밀어내곤, 내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말야. 결국 난 이렇게 돼버렸어. 이렇게 천박한 여자가 돼버렸어."
"아, 아니야! 하영아! 하, 하영아!! 돌아갈 수 있어! 아직!! 아직 우린 돌아갈 수 있어!!"
"안돼. 이건 내가 원하는 삶이거든. 난 미치지 않았어. 내가 원해서 이렇게 된 거야."
"아, 아냐! 하영아! 지금이라도 치료를 하면ㅡ."
"잘 알고 있어. 주인님 때문에 내가 이런 꼴이 된걸."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나는 굳어버렸다.
그녀는 그녀 스스로 자각하고 있었다.
자신을 망친 주범이 녀석이라는 것을.
"내 심리적 약점을 파고들어 교묘히 나를 조종하고, 정신적 붕괴상태로 만들고, 결국엔 주인님이 원하는 자아를 주입시켰지. 그래서 지금의 내가 탄생하게 된 거고."
"그, 그래! 다 그놈 때문이야! 그러니까 일단 녀석에게 벗어나자! 너희집 빚은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볼게!"
"후후. 괜찮아. 아까 말했잖아. 이건 내가 원하는 삶이라고."
"하영아! 정신차려! 네가 그렇게 되도록 녀석이 유도한 거잖아? 그러니까 나랑 같이ㅡ,"
"야."
"어?..."
"이 자지도 모기좆만한 인생 패배자 새끼야."
돌연, 표정을 지우며 천박한 욕설을 입에 담는 하영이.
이 앞뒤 안 맞는 상황이 당혹스러워 실어증 환자 마냥 어버버대는 사이, 그녀가 말했다.
"사랑해."
"뭐, 뭐....?"
"후후 모기좆만한 인생 패배자인 너를 사랑한다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지금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지?
왜 이러는 거야?
"아♥ 개꼴려♥"
"뭐?"
"키히힛. 난 이렇게 돼버렸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힐수록, 또 매도할수록 흥분을 느껴. 아찔한 쾌락을 느끼지."
"그, 그게 무슨...."
"히히. 이 와중에도 자지 발딱 세웠네♥ 내 보지를 봐."
나는 그녀의 천박한 지시를 순순히 따랐다.
내 눈길은 자연스레 그녀의 음부로 향했다.
애액이 뚝- 뚝- 떨어지고 있었다.
"키히힛. 보란다고 또 본다. 이 병신"
-움찔 움찔 움찔
확실했다.
그녀는 내게 욕을 해대며 보지와 항문을 벌렁벌렁대고 있었다.
흥분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내가 제일 흥분을 느낄 때가 언제인 줄 알아? 첫째는 주인님에게 조교 당할 때. 둘째는 주인님의 조교를 받아 타락하는 나를 자각할 때. 셋째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네가 비참해질 때야♥"
"....."
"헤헤. 너도 그 기분 잘 알고 있지않아? 내가 타락하는 영상 보면서, 너 자지 발딱발딱 세우잖아. 응?"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리모콘을 집어 들었다.
영상은 다음- 다음- 다음으로 넘어가며, 이윽고 그녀가 원하는 장면에서 멈췄다.
그 장면은 아직 새하얀 피부의 그녀가 선텐기구에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다음화 보기
전방에서 재생되고 있는 영상.
하영이가 선텐기구 안으로 들어갔다.
이윽고 그것을 보며 중얼대는 하영이의 한 마디.
"아 씨발♥ 저 때 생각하니 또 보짓물 터지려고 하네♥"
"하, 하영아..."
"크흐흐흐. 내 말투 좆같지? 난 이 순간에도 흥분을 느껴. 말을 천박하게 하면 네가 싫어할 거 아냐.♥"
"....."
"자지 발딱 선 거 봐♥ 자~ 이제 영상을 보자. 선텐 기구 안에서 내가 뭐 하고 있는지 봐봐."
전방의 화면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녀는 널찍한 선텐 기구 안에 들어갔고, 선탠 기구의 천장에서 재생되는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 영상엔 그녀의 천박한 섹스장면이 재생되고 있었다.
"오옥! 호오옷! 후움! 우움! 오옥! 오오오옥! 코홋!"
짐승 같은 신음 소리를 내며 녀석의 자지에 박히고 있는 그녀.
그녀는 그런 영상 속의 정사씬을 바라보며, 자위하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를 미친 듯이 비비며 광기에 찬 외침을 해대기 시작했다.
"아앙♥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주인니이임♥ 흐응♥"
그렇게 선탠 기구 속의 그녀는, 주인의 자지와 자신의 보지가 결합 된 부위를 충혈된 눈으로 직시하며 보지를 쑤시고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주인에 대한 사랑과 광기로 번뜩이고 있었다.
이윽고 내 뒤에 있던 그녀가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내게 속삭였다.
"아♥ 너무 흥분돼. 주인님이 원하는 천박한 모습으로 변태하는 과정♥ 정말 최고지?"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내 자지를 움켜쥐었다.
저절로 흡!하고 신음이 터져 나왔다.
"봐봐. 내가 얼마나 흥분하고 있는지♥ 저기 보지 움찔움찔 대는 거 보여?"
전방의 영상.
그녀는 선텐 기구 안에서 움찔움찔 몸을 떨어대고 있었다.
자외선 빛이 그녀의 몸을 쏘아댈 때마다, 검은자위를 뒤집고 몸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아 존나 꼴려 씨발♥ 내가 왜 저러고 있는 줄 알아? 상상하고 있어서 그래. 천박한 구릿빛 피부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말이야. 주인님의 뜻대로 예전의 내 모습을 모두 지운 채, 음란하게 태어난 내 모습을 주인님께 보여주는 거지♥"
"하아.....하아....."
자신의 타락을 보며 흥분을 느끼는 그녀.
나는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호흡이 점점 가빠지며 거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히히♥ 자지 움찔움찔거리네♥ 에잇!"
그녀는 내 자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자지의 혈관이 미친 듯이 팽창하며, 움찔움찔 맥박이 뛰기 시작했다.
영상 속의 하영이도 흥분의 강도가 세지기 시작했다.
"주이이이인니이이임!! 제 보지에 박아주세요!! 천박한 정액변기에게 주인님의 우수한 유전자즙을! 오오옥....오옥.."
선텐 기구 속의 그녀는 점점 미쳐가고 있었다.
자신의 주인을 애타게 부르짖으며 빠른 속도로 보지 안의 손가락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주인님과 하나가아아앗!! 주인님과 한 몸이 되고 싶어요오오옷♥ 후움! 후움! 오옥..."
마치 광신도처럼 광기를 마음껏 분출하는 그녀.
내 자지를 쥔 그녀의 손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영상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그녀는 거친 호흡을 내 귓가에 내뱉기 시작했다.
"하아...하악.... 흥분되지? 내가 저 짓을 몇번 반복했게? 흰 피부가 구릿빛으로 전부 물들도록, 몇 번이나 저 기계에 들어갔게?"
"하아...하아....하아....."
"수십 번도 더 들어갔어♥ 천박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매번 저 안에 들어가서 자위했어♥"
-탁. 탁. 탁. 탁. 탁.
"하아....하아...으으윽!"
올라오는 사정감.
다시 그녀의 손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아직 안돼♥ 클라이막스가 아니야♥ 다음 영상을 봐♥"
-삑.
다음으로 넘어간 영상.
그곳엔 선텐기구를 앞에 두고 연갈색 피부를 한 그녀와 녀석이 함께 있었다.
녀석이 말했다.
"크큭... 이제 머지않았군. 앞으로 몇 번만 더 들어가면 좀 더 진한 구릿빛 피부로 만들 수 있겠어."
"네에♥ 주인님♥ 저 좀 더 힘내볼게요."
-짜악
"응힛!"
"큭큭. 기특한 년. 그래. 그렇게 계속 떨어져라. 더 타락하고, 더 추해지고, 더 추악해져라."
"호오옷....흐, 흥분돼요....♥ 더 천박해질래요♥"
"아주 좋아. 이제 다시 피부를 더 태워라. 피부를 태우고 나면 털을 심어주지."
"터, 털이요?"
"그래. 너 털이 잘 안 나는 체질이더군. 썅년이 보지털도 별로 없고, 겨드랑이 털도 몇 가닥 나고말고. 천박한 맛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