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303)

-달칵.

"크혹! 호옷! 오오옥! 오옥!"

다음 영상은 섹스로 시작했다.

이제 하영이는 완전 타락했으니, 일기 낭독은 더 이상 필요없기 때문이다.

대신 하영이와 녀석은 섹스가 끝나면 마치 연인처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헤헤. 오늘도 개쩔었어요♥ 주인님을 만나서 너무 행복해요"

"큭큭큭... 섹스가 끝난 뒤엔 그냥 아저씨라고 불러. 편하게 해 편하게."

"그. 그래도 주인님한테 어떻게..."

"주인노예 관계도 좋지만, 난 너랑 좀 더 다양한 유대를 쌓고 싶어. 넌 싫나?"

"아, 아녜요. 제가 어떻게..."

"그럼 평상시엔 편하게 아저씨라고 불러. 말도 편하게 하고."

"..... 응. 아저씨."

"그래. 요즘 대학 생활은 어때?"

"글쎄... 비슷하지. 예전 그대로..."

"큭큭. 그러냐?"

이후의 대화 내용은 정말 평범한 대화 그 자체였다.

집안 얘기.

대학 생활 얘기.

남자친구와의 관계.

그런 것들.

이윽고 다음 영상도, 그다음 영상에도 그런 일상적인 대화는 계속되었다.

다만 다음 영상으로 넘어갈수록 조금씩 달라지는 점이 있었는데, 두 사람이 관계가 점점 연인처럼 변해간다는 것이었다.

분명 섹스를 할 땐 강압적이고 파멸적이지만, 저렇게 섹스가 끝나고 나면 둘은 정서적인 유대를 쌓는다.

저 미친 녀석이 어울리지 않게 왜 저런 짓거리를 하는 것일까.

이윽고 나는 18번째 영상을 시청할 때, 녀석의 숨은 의도를 눈치챌 수 있었다.

"하아-. 씨발 존나 짜증나 진짜. 교수도 아닌 기간제 강사가 주제도 모르고 깝쳐 진짜."

"큭큭큭. 왜? 그년이 뭐라 했는데?"

"히히. 저번에 우리 개쩔었잖아? 밤샘섹스♥"

"그랬지"

"그래서 수업 하나 쨌거든. 진자 도저히 안 돼서 같은 과 찐따년한테 출첵 대신 해댈라고 했단 말이야“

"큭큭. 그래서?"

"아ㅡ. 근데 그 찐따년이 그것도 제대로 못 해서 들켰잖아. 강사 새끼는 대리 출석한다고 나한테 지랄하고”

"그랬구만 큭큭. 다음엔 그런 병신같은 년 말고 제대로 된 친구를 골라야겠네."

"웅♥ 그래야지. 근데 그것보다 더 열 받는 게 있어."

"더 열 받는 거? 뭔데?"

"걔 있잖아. 내 베프. 희연이."

"어. 걔가 왜?"

"아니, 요즘 걔 눈빛이 짜증나. 자꾸 나보고 이상해졌다고 하면서 엄마 코스프레 하는것도 짜증나고. 원래 주제넘게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애가 아니었는데."

"흐음... 가스라이팅인가 하는 뭐. 그런 거 같은데. 네 변화를 못 받아들여서 자기 맘대로 통제하려고 하는 거지."

녀석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는 하영이.

이내 그녀의 눈빛엔 적의가 가득했다.

"그런 비슷한 거 맞는 거 같애. 암튼 요즘 나랑 잘 안 맞아. 대화도 안 통하고. 씨발 생각하면 열 받아. 지가 뭔데."

섹스 후에 나누는 일상의 대화.

하영이는 그 대화를 통해 녀석의 가치관을 알게 모르게 주입받고 있었다.

그 탓에 하영이는 녀석과 있을 때뿐만 아니라, 그녀의 일상도 녀석의 의도대로 오염되고 있었다.

실제로 하영이의 말투는 점점 천박해지고, 입엔 욕을 달고 살았다.

가장 친했던 친구를 험담하고, 무능한 아버지를 욕하는 등 예전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20번째 영상을 재생했을 때였다.

이 영상을 보며, 나는 직감할 수 있었다.

그녀가 나에게 느끼는 일말의 사랑조차, 자신의 성욕을 채우는 데 쓰일 것이라는 것을.

다음화 보기

어느덧 벌써 20번째 영상.

녀석이 말했다.

"근데 말이야. 저 쿠키는 뭐야? 저번부터 들고 오던데."

"아. 이거? 남자친구가 만들어준 거. 요리한다는 애."

"아. 그 녀석? 큭큭큭큭. 이리 줘봐."

"어, 어? 이건 따로 나중에 먹으려고...."

"따로 먹어?"

"응. 그게, 이거 나만 먹으라고 남자친구가 만들ㅡ."

"이하영."

"어, 응?"

"씨발년이 분위기 파악 못 해?"

"어, 어?"

"꿇어."

"저,... 그, 그게"

"잊었나 본데. 넌 짐승만도 못한 천박한 암캐년이야. 사람대접해주니까 노예년이 자기 분수를 잊은 모양이군"

녀석의 모멸적인 언사에 하영이의 표정이 절망으로 물들었다.

하영이는 서둘러 털썩 무릎을 꿇고는 머리를 숙이며 절박한 목소리로 자신의 죄를 고했다..

"죄, 죄송합니다 주인님! 제가 어리석었어요."

"이제는 주인에게 말대꾸도 할 줄 아는군. 천박한 암캐년 주제에"

"죄, 죄송해요! 그, 제, 제가 어떻게 해야ㅡ!"

"아니, 됐어. 오늘 섹스는 없다. 아니, 당분간 연락을 끊지."

"아....아아아....."

냉랭한 녀석의 태도에 하영이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녀는 네발로 기어가 녀석에게 다가간 다음, 녀석의 바짓자락을 붙잡으며 처절한 목소리로 외쳤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주인님! 제가, 제가 잘못했어요!!"

눈물을 흘리며 처절하게 녀석에게 매달리는 하영이.

하지만 녀석은 여전히 차가운 눈으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미 늦었어. 아직도 내 명령을 거부하려는 의지가 있다니, 조교는 실패했군"

조교가 실패했다.

그녀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물기 묻은 목소리로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아니에요! 저는 주인님의 노예입니다. 보, 보세요! 이렇게!"

그녀는 서둘러 옷을 다 벗어 나체로 만든 다음, 도게자 자세를 하며 머리를 땅에 처박았다.

땅바닥엔 그녀의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저, 저는 주인님의 천박한 암캐년입니다! 또....또! 저는 쓰레기만도 못한 짐승년입니다! 저를 짓밟아주세요!"

-콰직!

"히익!"

만족스러운 얼굴로 하영이의 머리를 짓밟은 녀석.

이에 하영이의 음부에서 애액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혹시라도 주인의 마음이 바뀔까 노심초사하며 다음 대사를 쥐어짜내 나불대기 시작했다.

"저, 저는 병신년이에요. 무, 무능해요. 전 주인님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또... 또! 또... 주, 주인님의 타락 조교를 받아... 이, 인생나락 시궁창으로 처박힌 암캐년이에요. 또..."

"그만."

"네?"

"그만 지껄이라고 했다."

"아, 아, 아, 안돼요! 주, 주인님!"

그녀는 다시 고개를 들어 녀석의 바짓자락을 붙잡았다.

"절 버리지마세요! 저, 저는 주인님이 없으면! 주인님이 없으면...!"

"큭큭큭... 내가 널 버리긴 왜 버려?"

이어지는 녀석의 말에 크게 확장되는 그녀의 동공.

이윽고 녀석은 무릎을 꿇어 그녀와 눈을 맞춘 뒤, 나긋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너는 내 최고의 노예년이야. 내가 널 이렇게 사랑하는데, 버릴 리가 없잖아."

"아....아아....주, 주인님...."

눈물을 글썽이며 울먹이는 하영이.

녀석은 씨익 미소를 짓고는,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아주 맘에 들어. 조교가 아주 잘 됐어. 천박한 꼴이 아주 마음에 드는군"

"흐읏...주인님... 감사하므니다...."

녀석의 칭찬에 활짝 웃으며 보지를 촉촉히 적시는 하영이.

녀석은 지갑에서 수표를 꺼내며 말했다.

"좋아. 이토록 천박하게 잘 조교 되었으니, 포상을 내려야겠지."

하영이는 고개를 들어 녀석의 손에 들린 수표를 확인하고는, 서둘러 엎드린 자세로 뒤를 돌았다.

그리고 자신의 엉덩이를 들어 올려 핑크빛 항문이 활짝 보이게 한 뒤 말했다.

"주힌니임...감사합니다... 여, 여기에 포상을 주세혀..."

하영이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항문을 뻐금뻐금거렸다.

이에 녀석은 광소를 터트렸다.

"푸흡... 크하하하하하하! 프하하하하! 이 천박한 암캐년이! 오늘 아주 마음에 드는구나!"

녀석은 그렇게 웃음을 터트리며 수표를 돌돌 말았다.

그리고 하영이의 항문에 수표를 쏘옥 밀어 넣은 뒤, 하영이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말했다.

"요, 요 돈 먹는 암캐년 같으니라고. 니년한테 쏟아부은 돈이 얼만 줄 아냐."

"히...감사하고 있습니다...주힌님..."

"귀여운 년. 뭐, 그래도 오늘 나를 화나게 했으니.... 벌은 받아야겠지?"

녀석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코걸이를 꺼냈다.

그리곤 곧바로 하영이의 얼굴에 코걸이를 장착시켜 그녀의 코를 돼지코로 망가트려 놨다.

"히...히익...."

"이제 넌 발정 난 돼지년이다."

"네헤... 맞아요. 전, 발정 난 돼지년이에요.... 저를 짓밟아주세요."

-콰직!

"흐잇♥"

"큭큭큭. 존나 꼴리네. 그 자존감 높고 당돌했던 년이 여기까지 떨어질 줄이야."

"헤헤.... 저, 저는 발정난 돼지년 이에요오...."

"그래그래. 마음에 든다. 화가 좀 가라앉는군. 포상을 해주지."

녀석은 그렇게 말하며 하영이의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씹질을 하기 시작했다.

하영이는 애액을 사방에 뿜으며 짐승 같은 신음소리를 냈다.

그렇게 녀석의 능숙한 씹질로 하영이가 경련하는 사이, 녀석은 탈의를 마친 뒤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리곤 보지를 움찔거리는 하영이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며 말했다.

"일어나라 이 암캐년아. 이제 거기에 있는 쿠키 들고 와."

레시피를 연구해가며 오직 여자친구만을 위해 만든 쿠키.

하영이는 그것을 들고 녀석에게 다가갔다.

침대에 걸터앉아 담배를 피고 있던 녀석은, 까닥까닥 손짓을 하며 쿠키를 넘겨달라 수신호를 했다.

하영이는 군말없이 녀석의 손 위에 쿠키가 담긴 봉지를 올려 놓았다.

"그래. 이게 남자친구가 만든 거라고?"

"네에..."

"이왕 만든 거 먹어줘야지 일단 세워 봐."

그렇게 말하며 녀석이 눕자, 하영이는 녀석의 자지 맡에 머리를 숙이며 도게자 자세를 취했다.

"오늘도 봉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그렇게 말한 하영이는 녀석의 귀두에 쪼옥♥ 입맞춤을 하곤, 천박한 암캐의 표정으로 진공펠라를 하기 시작했다.

녀석은 그사이 내가 만든 쿠키를 와작와작 씹으며 감상평을 남겼다.

"뭐, 나쁘진 않네. 네년도 먹여주지."

녀석은 그대로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 과정에서 엉덩이가 뒤로 빠지며 거리가 벌어지자, 하영이는 허겁지겁 네발로 기어가 녀석의 자지를 다시 입에 물었다.

녀석은 그런 하영이를 보며 비웃음을 흘리곤, 엉덩이를 탁! 치며 입을 열었다.

"됐어 이년아. 올라타기나 해. 식사시간이다."

녀석에게 펠라를 하며 자신의 보지를 흥건히 쑤셨던 하영이는, 녀석의 터질듯한 흉물을 보며 달뜬 숨을 내뱉었다.

그리곤 잔뜩 확대된 동공으로 녀석의 자지를 두 눈 가득히 담았다.

"하아....하악..."

하영이는 녀석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한 손은 녀석의 어깨를 짚고, 나머지 한 손은 녀석의 흉물을 쥔 다음, 자신의 보지를 겨냥하도록 방향을 맞췄다.

그리고 그대로ㅡ.

-쑤욱!

"응힛-!♥"

녀석의 자지를 자신의 음부에 쑤셔 넣었다.

그녀는 단지 그것만으로도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어대며 녀석의 자지가 결합 된 자신의 보지 틈 사이로 애액을 질질 흘려댔다.

-와작 와작 오작.

그 사이 녀석은 쿠키를 씹고 있었다.

하영이는 녀석의 목에 두 팔을 두른 채, 자신의 안에 꽉 찬 자지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자. 이제 먹여주지."

녀석은 그렇게 말하며 하영이에게 키스를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씹어댔던 질척질척한 쿠키를 하영이에게 넘기기 시작했다.

"우움... 우우움.. 움....우우웅...우움..쮸왑...쮸왑"

마치 아기새 처럼 녀석이 넘기는 쿠키를 받아먹는 하영이.

하영이는 그 질척질척한 쿠키를 음미하며, 아무 저항감 없이 넘기는 족족 받아먹었다.

심지어 녀석의 입가에 묻는 쿠키도, 이빨에 낀 쿠키도, 혓바닥에 남아있는 쿠키도 쪽쪽 빨아내며 모조리 다 먹어치웠다.

이런 하영이의 게걸스럽고 천박한 꼴을 보고 있자니, 더 이상 자지를 가만히 둘 수가 없었다.

난 녀석과 하영이의 식사를 바라보며 또다시 자지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우우웅....쭈왑...쭈왑...우웅....쭈왑"

쿠키가 전부 소진될 때까지 지속된 더러운 식사시간.

그렇게 모든 쿠키를 하영이에게 먹인 녀석은, 하영이를 뒤로 넘어트렸다.

그리고 또다시 파멸적인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크혹! 응옥! 호옥! 오옥! 오오옥! 옥! 우오오오옥! 후오오옥!"

하영이는 녀석이 자지를 박아댈 때마다 분수를 내뿜으며 짐승 같은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니, '짐승 같다'고 해야 할 게 아니라, 한 마리의 짐승 그 자체였다.

이 세상에 그 어떤 여자도, 그 어떤 사람도 저런 천박한 울음소리를 낼 순 없었다.

하영이는 녀석의 짐승으로 추락하여 두 눈을 까뒤집은 채 열락의 짐승 소리를 끝없이 토해냈다.

"큭큭큭. 꼴 좋군 이 암캐년아. 선하고 청순한 줄로만 알던 네 주변 사람이 지금 네년의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할까."

"후옥! 오오옥! 오옥! 으훔! 으훔! 후욱!"

거의 흰자만을 드러낸 채 콧구멍을 벌렁벌렁 대는 하영이.

하영이는 녀석의 모멸적인 말도 쾌락의 일부로 받아들여, 보지를 꽈악 꽈악 조여대며 녀석의 사정을 종용했다.

"이 씨발년이 졸라대기는. 근데 이 암캐년 제대로 안 빨아먹었잖아? 아직 입안에 쿠키가 좀 꼈구만."

녀석은 그렇게 말하며 혀를 굴려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부족했는지, 카학- 카학- 거리며 목에서부터 올라오는 가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ㅡ 벌려. 불순물 쓰레기통 년아."

불순물 쓰레기통.

하영이는 녀석의 가학적인 말에 흥분을 느꼈는지, 보지에 꽉! 힘을 줬다.

그 사이 녀석은 가래침을 퉤- 뱉었고, 녀석의 진한 액기스가 하영이의 입안으로 떨어졌다.

-울컥! 울컥! 울컥!

동시에 사정도 함께 진행되었다.

하영이는 흰자만을 드러낸 채 녀석의 가래침을 음미하고 있었고, 보지엔 정액이 줄줄 새어 나오고 있었다.

보지에서 새어 나온 정액은 하영이의 항문으로 타고 내려왔고, 하영이가 항문을 뻐금뻐금거릴 때마다 항문 안으로 족족 스며들었다.

"호옥...우오.....자..잘,, 먹었습니다하...주힌니임...♥"

하영이는 완전히 녹초가 되어 숨을 헐떡헐떡 대며 힘겹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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