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내들 서
사상 최연소 할머니가 나왔다. 올해 26세. 14살때 낳은 12살 된 딸이 남자
아이를 출산한 것이다. 초등학생 '산모'는 너무 어린 탓에 본인이 임신했다
는 사 실조차 모르다 지난 26일 집 화장실에서 분만했다. 그때까지 부모는
까마득히 몰랐고,출산 전날 치과 치료를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도 아무런 눈
치를 채지 못했다.성장이 빨라져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만 알았다고 할머니
는 말했다.
분만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산모와 신생아는 건강한 편. 산모는 여늬 아이
들과 마찬가지로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TV 시청 과 팝음악 듣기를 좋아한
평범한 아이였다. 경찰이 즉각 성폭행에 의한 임신 혐의를 두고 범인 찾기에
나섰으나, 산모의 안정을 위해 직접 조사는 일단 보류했다고 전했다.
나의 마누라는 둘이다.큰 마누라는 작은 마누라 보다 14살이 적다. 큰 마누라
는 28살, 작은 마누라는 42살이다. 그러나 작은 마누라는 나이 먹은 것을
드러내지 않고 나와 큰 마누라에게 공손하게 대하였다. 나에게는 늘 공손한
존대말을 하고, 나뿐만 아니라 큰 마누라에게도 형님, 형님하며 마치 나이가
더 어린 사람처럼 행동했다. 나이가 바꾼 것은 나와 누가 먼저 관계를 갖었느
냐에 따라 결정되었다. 나와 먼저 관계를 맺은 사람이 나의 첫번째 아내이고,
그 다음이 두번째 아내이다.
사실 이 둘은 모녀간이다. 아니 나의 할머니이고 엄마이다. 이런 관계는 과거의
관계일 뿐이다. 지금은 나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계가 이루져있을 뿐이다. 그렇
지 않으면 관계가 너무 복잡해서 따질 수도 없게 되어 마지 못해서 나를 중심
으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게 된 것이다. 엄마가 나를 낳은 것은 엄마 나이 12살
때의 일이다. 그리고 할머니가 엄마를 낳은 것은 할머니 나이 16살 때의 일이다.
나는 할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른다. 그것은 엄마나 할머니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나를 중심으로 새로운 가족 관게가 이루어진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