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모와 미나 2
다음날 아침 숙부는 숙취가 괴로운 듯 오만상을 찌푸리고 식탁에 앉았다가 북어국만 한 그릇을 비우고 출근했다. 미나와 유나도 별 다른 표정없이 책가방을 챙겨들고 아빠의 뒤를 따라 학교로 향했다. 나는 일부러 천천히 식사를 했다.
숙모는 친절하게 나의 맞은편 자리에 앉아서 내가 밥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온통 어젯밤 일을 생각하느라 건성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왜 그래? 밥맛이 없어?"
숙모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말을 건넸다.
"아~, 아뇨. 멀 좀 생각하느라고요."
"밥 먹을 때는 다른 생각 말고 맛있게 먹어야돼. 그래야 건강해지는 거야."
"그` 그래야죠"
나는 얼결에 말까지 더듬었다.
"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 아침부터...?"
숙모는 의아한 듯 건네다 보았다.
"아 그나저나 나도 피곤하다. 오전에는 잠이나 한숨 푹 자야겠다. 어젯밤엔 잠을 잘못 잤거든....."
숙모의 눈빛은 잠을 설친 사람처럼 약간 충혈되어 있었다. 잠을 잘못 잤다?
"왜 잠을 잘 못 주무셨어요?"
뭔가를 찾아야되겠다는 심정으로 내색은 않고 지나가는 듯 물었다.
"네 숙부 잇잖니. 그이는 술만 마시면 천장이 무너질 정도로 코를 곤단다. 그럴 땐 꼭 짐승같애. 그러니 잠을 설칠 수밖에"
숙모의 표정에는 아무 것도 드러나지 않았다. 정말로 피곤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럴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난 포기하지 않고 탐색견처럼 숙모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았다. 식탁에서 싱크대로 베란다로 욕실로 옮겨다닐 때마다 육감적인 숙모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어젯밤의 일을 되새겨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숙모가 가장 혐의가 짙다. 그런데도 숙모는 전혀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해야 알 수 잇나.
그렇지. 어제의 그 스타킹을 눈에 띄는 곳에 놔두고 숙모의 반응을 살펴보자. 정액자국이 누렇게 말라붙은 팬티와 함께 스타킹을 책상 밑에 놓아두고 난 학교로 향했다.
동아리니 뭐니 하면서 선배들이 여러 가지를 소개하고 가입을 권유했지만, 내게는 별 관심이 없었다. 강의실에 앉아 있어도 계속해서 어젯밤 일들만 머릿속을 화끈거리게 했다. 하필이면 사회학개론을 강의하는 교수는 채 30대 중반도 되어보이지 않는 젊은 여성이었다. 짧은 미니스커트에 긴 검정 부츠를 신은 아주 세련된 여교수였다. 그렇잖아도 어젯밤 일로 아랫도리가 불끈거리는데 여교수까지 그런 모습이니 그저 누가 내 아랫도리를 볼까 싶어 안절부절했었다.
오후 4시가 조금 지나 집에 돌아왔다. 벨을 누르려다 혹 숙모가 아직까지 주무시고 계시면 방해가 될 것 같아 아침에 숙모가 준 열쇠로 그냥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다행히 숙모는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아이구 깜짝이야. 인기척이라도 내고 오지."
"혹시 주무시고 계실지 몰라서요. 방해될까봐서요"
"호호호. 그렇게 오래 자면 몸이 붓지. 결코 미용에 좋은 건 아니야. 참 마침 잘됐다. 나 한가지 부탁 좀 들어다오."
"뭔데요. 당연히 해드려야죠."
"응 어깨 좀 주물러줘. 낮잠을 잘못잤는지 영 어깨가 뻑뻑해서 말이야."
"알앗어요"
난 급하게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숙모에게로 달려갔다. 그래 이제 본색을 드러내려는 것이겠지. 난 벌써부터 가슴이 울렁거렸다.
"차라리 침대 위로 눕지요. 그게 편할 거예요. 제가 안마는 끝내준답니다. 엄마도 맨날 해드리는걸요."
나는 의도적으로 숙모를 안방 침대 위로 유도했다.
"정말? 그럼 어디 오늘 나도 호강 좀 해볼까"
나의 바램대로 숙모는 침대로 올라가 엎드렸다. 얇은 잠옷차림 그대로였다. 내 가슴은 쿵덕쿵덕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어깨 위에 손을 올려놓고 서서히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지그시 누르다가 양쪽 어깨 근육을 손가락으로 꼭 쥐었다 놓고 탁탁 두들기고 점점 등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양쪽 엄지 손가락으로 척추뼈를 따라 일직선으로 곧장 히프 근처까지 차근차근 꾹꾸 눌러내려왔다. 엉치 위에서 멈춰 다시 위로 거슬러 올라갔다.
"아 시원하다. 그런데 이런 것 버릇되면 안된다던데....."
"걱정마세요. 내가 언제든지 해드릴게요"
"농담아니지?"
숙모는 살짝 고개를 돌려 야릇한 미소를 보내왔다. 난 그 미소에 아랫 배에서 뜨거운 기운이 강하게 솟구쳐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좆대가 뻣뻣해져 왔다. 일부러 츄리닝을 입고왔기 때문에 돌출부위가 벌써 숙모의 엉덩이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숙모는 모른 척 하고 엎드려 있었다.
손바닥을 넓게 펴서 다시 어깨에서부터 등판을 주물러 내려오기 시작했다. 실크 잠옷을 통해 전해오는 숙모의 살 감촉은 마치 보드라운 순두부를 만지는 것처럼 말랑말랑하면서도 탄력이 잇었다. 브래지어도 하지않은 맨살의 감촉이 바로 손바닥을 통해 적나라하게 전해져 왔다. 나는 정서을 들여 숙모의 몸을 주물렀다. 손이 언뜻언뜻 옆구리와 그보다 조금 앞쪽 가슴부위를 건드릴 때면 숙모의 입에서는 한숨인지 쾌감을 느끼는 신음인지 야릇한 소리가 억눌려 나왔다. 난 의도적으로 발기한 좆대를 숙모의 엉덩이에 밀착시켜갔다. 숙모도 분명하게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임에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 난 자신감을 가졌다. 된다. 분명히 할 수 있다.
점점 아래로 손을 내려 허리 부분에 잠시 머물렀다가 조심스럽게 양손으로 숙모의 엉덩이를 감싸쥐었다. 숙모의 전신이 움찔했다. 나의 두손은 대담하게 양쪽 엉덩이를 주물러 대기 시작했다. 숙모의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애써 참는 듯한 느낌이 몸으로 전해져왔다. 조그만 더 손가락을 넓게 벌리면 바로 숙모의 갈라진 계곡 사이를 뒤쪽에서부터 침입해 들어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 숙모의 몸이 다시 한번 파르르 잔 파동을 일으켰다.
"휴! 됐어. 오늘은 그만, 여기까지만...."
숙모는 긴 한숨을 쉬면서 돌아 누워 정면으로 나를 올려다 보았다. 얼굴은 말 그대로 도화빛으로 발그레하니 물들어 있었다. 입에서 스며나오는 뜨거운 김을 나도 느낄 수 있었다. 참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순간적인 갈등이 수없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이었다.
아주 짧은 순간에 숙모는 "아! 시원해" 하면서 일어나 앉고 말았다.
"고맙다. 마이 달링!"
숙모는 쪽 소리가 나게 내뺨에다 입을 맞추고는 침대를 내려가 버렸다. 그러면서 그냥 지나치듯 오른손으로 쓸쩍 내 바지앞에 솟아 오른 물건을 툭치고 아무렇지 않게 옷매무새를 매만졌다.
'와! 미치겠네' 난 속으로 외치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잇었다. 그러면서 엉뚱하게 튀어나온 말이 나도 예상치 않았던 말이었다.
"숙모였죠?"
"잉? 뭐가?"
숙모는 밑도 끝도 없는 나의 말에, 그것도 뭔가 따지는 듯한 어투에 생뚱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어젯밤 말이예요"
"어젯밤? 어젯밤 왜?"
전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
'아차' 섣불리 말을 꺼냈다는 걸 깨달았다.
"아뇨. 그냥"
"원 싱겁기는...., 나좀 봐 시장도 다녀와야 하는데 이러고 잇었네"
숙모는 장롱 문을 열고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햇다. 그러면서 또 한번 샐쭉 미소를 보내왔다. 그러면서 머뭇거렸다. 마치 내가 나가주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난 하릴없이 안방을 나서고 말았다. 어제는 불러서까지 자크를 내려달래더니 오늘은 다 내줄 듯 침대에 엎드려있다가 이제는 옷 갈아입는 것도 보여줄 수 없다는 태도였다.
도대체가 알 수 없는 숙모였다. 그렇다고 어떤 경우라도 내가 먼저 덮쳤다가는 그날로 나만 나쁜 놈 되고 난 아마 아버지나 숙부에게 맞아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 수 없는 이 집 여자들이 나를 가지고 노는걸까. 어떻게 대응해야 하지. 난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숙부는 어젯밤의 과음때문인지 일찍 귀가했다. 미나도 저녁 밥때에 맞춰 들어왔다.
"그런데 대박이는 사내가 돼 가지고 왜 여자들 스타킹을 신고다니니? 차라리 내복을 입지. 잘못하면 변태라고 놀림받는다 너. 호호호"
숙모는 불쑥 스타킹 이야기를 꺼내놓고 재밌다는 듯 웃었다.
'윽' 나는 밥을 씹다말고 얼굴이 벌개져서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어머. 엄마는, 요즘 남자들이 얼마나 많이 스타킹을 신고다니는데. 답답하지 않고 남자들도 각선미를 사리려고 일부러 입고다닌데 다들. 까르륵."
미나는 변호해주는 듯 하면서 한술 더 뜨고 잇었다.
"그게 저 어제...."
난 말을 하다가 말문을 닫고 말았다. 숙부 앞에서 하마터면 큰일 날 소리를 지껄여버릴 뻔 했다. 등골에 식은 땀이 흐르는 것 같았다.
난 행여나 또 올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잠을 못이루고 잇엇지만, 다시 심야의 방문객은 나타나지 않은 채 일주일이 그냥 지나가고 말았다.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그렇다고 숙모나 미나 유나의 태도가 달라진 것도 없었다. 항상 아슬아슬하게 나의 물건을 잔뜩 발기만 시켜놓고 애를 태우기 일쑤였다.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지 이대로 잇을 수는 없다. 나는 결심을 단단히 하고 준비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준비해둔 것들을 하나하나 점검하기 시작했다. 그래 이제부터는 ....., 생각만 해도 나의 아랫도리가 벌써 탱탱해져오기 시작했다.(좀 지루해졌네요. 다음 사건의 전개를 바로 이어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넘 늦어서요. 바로 올릴게요. 기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