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Ⅱ-4. 로션의 고통 (17/23)

Ⅱ-4. 로션의 고통

  

1교시 수업이 반 정도 지났을 무렵, 에리카는 이상한 감각에 습격을 당해서 몸부림을 치면서 끊임없이 아름다운 육체를 꿈틀거리고 있었다.

유방과 음부에 흠뻑 발라서 문질러진 ‘환희의 로션’이 빠르게 그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로션이 발라진 순서대로 제일 먼저 효과가 나타난 곳은 유방이었다.

여고생치고는 꽤 풍만한 유방이 이상하게 더욱 더 부풀어 오르면서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풀어 오른 유방 전부가 단단하게 굳어가면서 가려움을 수반한 아픔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아....가려워....)

  

한 번 가려움이 자각되어 버리자 그건 두 번 다시 사라자지 않은 채 더욱 더 가속도가 붙어서 이제는 강렬한 가려움이 밀려오고 있었다.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첨단의 유두에 달려 있는 빨판 바이브가 계속해서 자극을 주고 있어서 지금은 그 자극마저도 고맙게 느껴지고 있었지만, 어느 새 마치 가슴에 클리토리스가 두 개 생겨난 것처럼 엄청난 쾌감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있었던 것도 로션의 영향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두 외에는 치유할 수 없는 유방 전체는 더욱 더 근질근질 가려워오면서 뜨겁게 쑤셔 와서 이제는 자극을 요구하는 것처럼 앞으로 크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에리카는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지만 도저히 수업 중에 대놓고 유방을 주무를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양손을 가슴의 앞으로 가지고 가서 젖가슴을 세게 안으로 조여 보았다.

그러자 부풀어 올라 있는 유방이 조금 안으로 눌러지면서, 그 정도의 가벼운 자극만으로도 선명하고 강렬한 쾌감이 생겨나서 에리카는 무심코 넋을 잃고서 눈을 감아버렸다.

  

“아윽! (그런!)”

  

그러자 다음 순간 대각선 뒤쪽의 좌석에서 에리카를 엿보고 있었던 요우코가 카드리모컨을 조작해서 유두를 빨아대고 있는 축구의 자극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들었다.

에리카는 당황해 하면서 한손으로는 신음 소리가 새어나올 것 같은 입을 막고서 다른 손으로는 조금 가려움이 치유되고 있는 기분 좋은 젖가슴을 마음껏 누르고 있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클리토리스까지 강력한 진동에 습격을 당하기 시작했다.

손으로 막고 있는 입가로 작은 신음소리를 뱉어낸 에리카는 책상에 푹 엎드린 채 상체를 경련시키면서 절정을 맛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확실히 관찰하고 있던 요우코는 다시 축구를 약한 진동으로 되돌렸지만 에리카는 당분간 고개를 들어 올릴 수도 없을 정도로 흥분해버리고 말았다. 

  

수업중이라는 긴장감과 배덕감이 양념이 되어서 에리카가 맞이하고 있는 절정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게 변해 있었다.

몇 분 동안 축 늘어져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에리카였지만 날카롭게 변해 있는 유두와 음핵에 달라붙어 있는 러브 축구는 한 순간도 쉬지 않고서 계속해서 음란한 자극을 민감해져 있는 성감대에 보내주면서 에리카를 쉬게 해주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간신히 흥분이 약간 가라앉아서 에리카가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나면 또 다시 가슴의 가려움과 열심히 싸워야 했다.

‘환희의 로션’은 여체를 강렬하게 쑤시게 만들어서 남자 없이는 지낼 수 없는 상태로 여자를 몰아넣는 최음제였지만 정말 무서운 것은 그 효과가 집요하게 지속된다는 사실이었다.

여자가 한 번 절정을 맞이하고 나면 조금 흥분이 가라앉았지만 금새 다음의 자극을 요구하면서 가려움이 부활해 와서 몸의 흥분이 최소한 반나절은 가라앉지 않는 무서운 미약이었다.

  

(아윽....가슴이 가려워.....)

  

유두의 자극으로 인해서 당분간 잊어버릴 수 있었던 유방 전체의 가려움이 금새 다시 말썽이 되어서 에리카를 괴롭히고 있었다.

할 수만 있다면 유방을 양손으로 붙잡고서 마음껏 주무르고 싶은 욕구만이 에리카의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제 에리카는 수업에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일순간이라도 자제력을 잃으면 단번에 가슴으로 가 버릴 것만 같은 손을 에리카는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었다.

또한 잠시라도 가슴에 손이 닿아 버리면 감시하고 있는 요우코가 축구를 강하게 만들어서 단번에 절정에 도달하게 해 버린다.

수업 중에 절정을 또 다시 맞이하게 된다면 진짜로 머리가 이상해져 버릴 것만 같은 공포심으로 주저하고 있는 에리카에게 더욱 더 강렬한 시련이 다가왔다.

  

(우욱....좋아!....왜?)

  

유방이 뜨겁게 쑤셔오고 있다는 사실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는 동안, 어느새 축구가 빨아대고 있는 음핵에서 울컥거리는 쾌감이 더욱 더 강렬하게 밀려온 것이다.

모처럼 필사적으로 참고 있는데 요우코가 ‘징계’로서 축구를 강하게 한 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을 한 에리카였지만 곧바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환희의 로션’이 음부에도 효과를 발휘해서 어느 새 성기 전체가 충혈 되어서 쑤셔 오고 있었다.

그래서 정점에 있는 클리토리스로의 자극이 더욱 더 강해진 것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하지만 그 어느 쪽이라고 해도 에리카가 더욱 더 궁지에 몰렸다는 것은 확실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주먹을 꽉 쥐고서 잘 견디고 있었던 에리카는 지금까지 자제하고 있던 행위를 결국 해 버리고 말았다.

  

(아아아! 좋아아아!)

  

그것은 파렴치하게 노출하고 있는 허벅지의 아랫부분을 서로 세게 문지르는 일이었다.

그럼 조금이라도 고통이 치유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건 망망대해에서 뗏목을 타고서 방황하는 사람이 목이 타는 것을 참지 못하고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았다.

바닷물을 마시면 마실수록 그 순간은 목마름이 가시게 되지만 곧 더욱 더 격렬하게 목이 타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에리카 또한 (한 번만 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고서 허벅지를 서로 세게 문질러서 음핵이 조금 스쳐지나가면서 감미로운 쾌락을 맛보게 된 순간부터 몇 번이나, 몇 번이나 그 음란한 행위를 반복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지금은 다른 학생들조차 에리카가 격렬하게 허리를 꿈틀거리면서 허벅지를 서로 문지르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눈치 챌 수 있었다.

그런데도 점점 그것만으로는 해소할 수 없는 아픔이 강렬하게 끓어오르자 에리카는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이제 드디어 보지 속 깊이까지 칠해졌던 로션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의식도 하지 않았던 보지 제일 깊은 곳까지 찌릿찌릿 강렬한 욕정이 울컥거리면서 솟아올라오고 있었다.

  

(아윽....어떻게든 해야 해....이제 참을 수가 없어.....)

  

작았던 욕정의 불길이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해서 이제 크게 부풀어 올라 격렬하게 불타오르기 시작하자, 에리카는 인내의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꽉 주먹을 쥐고 있었던 손이 어느 새 어쩔 수 없이 가랑이와 가슴에 가까이 다가가서 조금의 자극이라도 주려고 하는 순간, 축구가 강렬하게 신음소리를 내면서 진동을 해오기 시작했다.

에리카는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벌리고서 등을 아래로 축 늘어뜨렸다가 갑자기 누가 들어 올린 것처럼 반대로 몸을 뒤로 젖히고 있었다. 

너무나 강렬한 쾌감으로 순식간에 절정에 도달하면서도 에리카는 어떻게든 입을 막아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만은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리가 부끄러울 정도로 크게 벌어지는 것만은 여자의 생리로서 막을 수가 없었다.

  

(아윽....이런 걸 누가 볼 수도 있어....아윽....이제 싫어...!)

  

곧바로 축구는 약한 진동으로 돌아왔고 몇 초가 지나자 에리카는 격렬한 수치심을 느끼면서 다리를 오므리고서 상체로 책상을 덮고서 얼굴을 계속해서 아래로 숙이고 있었다.

하지만 곧 유방과 보지에서 전해져 오는 집요한 가려움증과 또 다시 싸워야 했다.

에리카는 또 다시 상체를 부들부들 떨면서 허벅지를 서로 세게 비벼야 했다.

  

그렇게 해서 두 번의 절정을 맞이한 뒤에 마지막으로 가장 괴로운 고통이 덮쳐오기 시작했다.

드디어 금단의 항문에 칠해진 로션마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서 욱신욱신 안을 도려내는 것처럼 강렬한 가려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유두와 음핵에 축구가 가하는 자극 때문에 약간 위안을 받고 있는 유방과 음부에 비해서 항문에서는 아무런 구제를 받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가려움은 더욱 더 참기가 어려웠다.

에리카는 허벅지에 피가 나올 정도로 손톱을 강하게 박아 넣거나 허벅지를 세게 문지르거나, 허리를 세게 흔들어보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있었다.

  

(가려워! 아악.....안 돼.....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이제 에리카에게 남겨진 방법은 하나 밖에 없었다.

마침내 드디어 풍만한 엉덩이를 의자에서 반쯤 들어 올리고서 모서리로 가져가서 엉덩이 골짜기를 문지른다는 아주 수치스러운 행위를 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 순간 ‘징계’가 에리카를 덮쳐 왔다.

조금 전처럼 다리를 활짝 벌린 채로 절정을 맞이한 에리카는 엉덩이 계곡을 의자의 모서리에 세게 눌러서 간신히 의자에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면하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1교시 수업만으로도 벌써 3번이나 강렬한 절정을 맛보게 된 에리카는 이제 완전히 성감 조교의 포로가 된 기분을 실컷 맛보고 있었다.

녹초가 되어서 책상 위에 푹 엎드리고 만 에리카였지만 아직도 로션에 의한 아픔은 시나브로 몸속을 뜨겁게 구워대고 있었다.

또한 축구가 진동을 하면서 빨아대고 있는 유두와 클리토리스에서는 혐오스러울 정도의 쾌감이 계속해서 느껴져 와서 마침내 쉬는 시간이 되어서도 그녀는 전혀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가 없었다. 

  

“자, 일어 서.”

  

축 늘어진 채 책상 위에 엎드려 있는 에리카에게 요우코가 아무렇지 않게 가까이 다가가서 손을 잡아끌었다.

  

“아아....”

  

체념의 한숨을 내쉰 미소녀는 어쩔 수 없이 감미롭게 저려오고 있는 허리를 위로 들어올렸다.

  

“화장실로 가.”

  

주위에 학생들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요우코가 작게 말했지만 완전히 예속적인 기분에 물들어 버린 에리카에게는 절대적인 명령으로 들리고 있었다.

에키나는 요우코의 뒤를 따라서 비틀거리면서 걸어갔다.

복도로 나오자 타인의 시선이 모두 다 자신의 초미니스커트 모습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 에리카는 미모의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 요우코의 뒷모습만으로 보면서 천천히 발을 떼고 있었다.

파렴치한으로 몰릴 정도로 짧은 스커트는 거의 신뢰할 수 없을 정도여서 씩씩 바람이 불 때마다 허벅지 위에서부터 사타구니에까지 찬 기운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에리카는 무심코 스커트의 옷자락을 아래로 누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서 깜짝 놀라며 양손을 앞으로 가져와서 서로 포개고 있었다.

그리고 스커트를 누르면 징계를 받고 만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난 노예니까 이런 수치스러운 모습까지 숨기지 않고 보여주지 않으면 안 돼.) 라는 불건전한 생각마저 에리카의 마음 속에 싹트려고 하고 있었다.

  

(아아....기분이 좋아....가려워....)

  

에리카는 걸어가면서도 쾌감과 소양감이 계속해서 교대로 덮쳐오자 빨갛게 달아오른 채 몸부림을 치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 에리카의 초미니스커트 모습에 남자들은 모두 다 눈을 번쩍이면서 정신없이 바라보고 있었고 여자들 또한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힐끗힐끗 에리카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에리카는 그런 일까지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할 수만 있다면 마음껏 자위를 해서 빨리 싸서 끝내고 싶다는 욕정과 온몸을 벌레가 기어 다니고 있는 것 같은 가려움과 3군데의 제일 민감한 성감대를 빨아대고 있는 빨판 바이브레이터에서 전해져 오는 쾌감만이 지금의 에리카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상태에 빠져 있었다.

이제 보지에서 넘쳐흐른 꿀물이 허벅지까지 타고 내려오고 있었지만 그것조차도 에리카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간신히 화장실의 독실에 두 사람이 같이 들어가서 문을 잠그자, 에리카는 울 것만 같은 비통한 목소리로 요우코에게 애원했다.

  

“어떻게든 해 주세요.....이제 가려워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일단 앉아.”

  

전신을 꿈틀대고 있는 에리카를 일단 변기 위에 앉게 하고 나서 요우코가 말했다.

  

“그럼 자위를 하게 해 줄게.”

  

그렇게 말하고서 초미니스커트를 위로 들어올린 후 팬티의 옆 끈을 풀어 버렸다.

  

“질퍽질퍽하네.”

  

“아아, 싫어요!”

  

너무나 천한 말에 화가 난 것 같은 에리카의 말은 하지만 완전히 정욕에 빠진 여자의 신음소리와 비슷하게 들렸다.

그리고 자위를 하라고 말을 해 주었어도 곧바로 움직이지 못한 채 계속해서 몸을 꿈틀대고 있는 에리카의 상태를 보고서 요우코가 또 다시 말을 했다. 

  

“그럼 도와줄게.”

  

그리고 커터셔츠의 단추를 풀고서, 유두에 달라붙어 작게 진동을 하고 있는 빨판 바이브레이터가 달라붙어 있는 노브라의 유방을 뒤에서부터 부드럽게 꽉 쥐었다.

그러자 벌써 터질 것처럼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 있던 유방에서 훌륭한 쾌감이 밀려 올라왔다.

  

에리카는 곧바로 “아아악! 히이익!” 하며 여자답지 않게 쾌감어린 교성을 지르고 있었다.

  

“보지는 네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려.”

  

여성다운 섬세한 터치로 유방을 감싸고 있던 요우코의 양손이 움직이자, 축구의 자극과 함께 극상의 쾌감을 느끼게 된 에리카는 양손을 사타구니로 가져가고 있었다.

  

“한 손으로 스커트를 위로 올려.”

  

에리카는 요우코의 지시대로 가랑이가 완전히 드러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한손을 보지로 가지고 갔어도 자위라도 하면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리는 정도 밖에는 경험이 없는 에리카는 이미 클리토리스를 축구가 점거하고 있었으므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곤란해 하고 있었다.

그러자 요우코가 “손가락을 보지 속으로 집어넣어.” 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러자 에리카는 조심조심 인지를 안으로 삽입시켰다.

그러자 “아아악!” 그 정도만으로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른 에리카는 이 배덕의 상황 속에서 처음 하는 자위행위의 감미로움에 몸을 벌벌 떨기 시작했다.

  

“다리를 벌려.”

  

이제 요우코가 시키는 대로 다리를 활짝 벌려서 외음순이 선명하게 드러나게 만들고 있었다.

  

“후후후....이제 한 개를 더 넣어 봐.”

  

“아아앙.....아아악!”

  

“좋아....그렇게....이제 넣었다 뺐다 하면서 움직여....좋아...좀 더 깊이 집어넣어.”

  

처음으로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고 하는 자위였지만 학교의 화장실이라는 배덕감, 뒤에서부터 부드럽게 유방을 주무르고 있는 요우코의 애무, 클리토리스를 빨아대면서 미묘하게 진동을 하고 있는 러브 축구의 자극, 그리고 러브 로션에 의한 열기가 섞인 아픔, 그 모든 것이 하나로 합쳐져서 그 감미로움은 이루 말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

이제 에리카는 요우코가 시키는 대로 손가락 두 개를 보지 속으로 집어넣고서 격렬하게 피스톤 운동을 하면서 쾌감을 탐하고 있었다.

그리고 곧, “싼다아아!” 라고 절정에 올랐다는 것을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소리마저 이제는 화장실 밖으로 그 소리가 새어나갈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전혀 배여 있지 않은 소리였다.

  

“이제 만족했지?”

  

요우코가 새 팬티를 꺼내서 입혀 주면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욕정이 잇달아서 솟아오르는 느낌을 받고 있는 에리카는 절정의 여운에 잠겨 있을 틈도 없었다.

잠시 후 변기 위에서 일어선 에리카는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요염한 표정을 띠면서 수치스러운 스커트를 다시 주저하면서 입기 시작했다.

하지만 또 다시 시작된 축구의 자극과 로션으로 인한 가려움에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수업에 늦겠어.”

  

요우코가 그렇게 말하면서 곧바로 독실의 문을 열어 버렸다.

화장실 안에 아직도 남아 있던 몇 명의 여학생들이 독실에서 나온 두 사람에게 시선을 보내자, 에리카는 쇼크를 받아서 전신에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끼면서 아름다운 다리를 부들부들 떨고 말았다.

  

바로 그 때 수업이 시작되는 벨소리가 울렸으므로 그 여학생들도 곧 화장실 밖으로 나가 버렸다.

에리카 또한 빨리 걸어가고 있는 요우코의 뒤를 쫓아서 걸어갈 수밖에 없었지만, 가슴과 사타구니 사이에서부터 시작되어서 전신에 영향을 끼치는 쾌감과 소양감은 집요하게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더욱이 복도에서 서둘러서 교실로 가고 있는 학생들의 시선을 받자, 절대적인 수치심에도 흥분이 느껴져서 성감대가 더욱 더 날카롭게 변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방금 새 것으로 갈아입혀진 속옷이 또다시 축축하게 변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