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 치욕 지옥의 입구 - 브르세라 숍 ‘파라다이스’ (2/23)

2. 치욕 지옥의 입구 - 브르세라 숍 ‘파라다이스’

  

“어서 오세요. 아, 당신이 오오시로 에리카 씨군요.”

  

안으로 들어오자 마치 대중목욕탕의 접수대와 같은 카운터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 뒤에 앉아 있던 마치 삭정이 같이 마른 초로의 여성이 그렇게 말을 걸어 왔다.

이 터무니없는 사태 속에서 에리카는 똑바로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

그 여자가 카운터를 돌아서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자 에리카는 본능적으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반대편에서 요우코가 팔을 붙잡고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럼 안 돼. 사진을 돌려주기를 원하지 않는 거야?”

  

“원해....하지만 도대체....”

  

왠지 모를 음습한 느낌의 사태에 초조해진 에리카는 남아 있는 기력을 전부 다 모아서 크게 소리쳤다.

  

“무슨 작정이야? 적당히 해!”

  

“멋진 걸. 기력이 센 것 같은 아가씨네.”

  

하지만 요우코의 모친으로 보이는 여자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띠우면서 여유를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평소에는 얌전한 모습이 거짓말인 것처럼 요우코가 세게 에리카의 팔을 붙잡으며, “오오, 그렇게 강한 척 하니까 무서운데.” 라고 비웃듯이 말했다.

  

“이걸 놔!”

  

에리카는 젖 먹던 힘까지 모아서 허세를 치면서 크게 고함을 지르며 요우코를 뿌리치려고 했지만 요우코는 의외로 강한 힘으로 팔을 놓아주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속마음을 간파당해 버린 게 점점 두려움으로 변해서 에리카는 이제 저항하는 힘도 점점 약해져가고 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요즘 여고생들은 진짜 굉장한 걸. 학교 화장실 안에서 그런 짓까지 해 버리다니.”

  

그리고 다음에 이어진 모친의 말은 결정적이었다.

  

“에리카씨는 항상 그런 식으로 학교에서 자위를 하고 있는 거야?”

  

“아....아니에요.....”

  

이 모자에게 그 사진이 찍혀진 것을 깨닫고서 에리카는 가냘픈 목소리로 대답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그녀의 저항은 눈에 띄게 약해져 있었다.

그녀는 마침내 입술을 깨물고서 고개를 아래로 숙여 버렸다.

학교에서는커녕 자위행위 그 자체를 한 일이 오늘 처음이라고 말을 한다고 해도, 얼굴까지 확실하게 찍혀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발뺌을 할 수가 없었다.

잘 생각해 보면 그녀는 특별히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고, 도촬 행위 자체가 범죄 행위였지만 성적으로 초심이었던 에리카로서는 강력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강하게 나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원본 필름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복사를 할 수 있어.”

  

그렇게 모자의 협박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학교 게시판에 얼굴까지 드러난 사진을 붙여버릴까? 그렇게 하면 남학생들이 아주 기뻐할 텐데 말이야.”

  

“그런....”

  

그런 일을 상상하자 에리카는 섬뜩함을 느꼈다.

그런 일을 당하면 학교에도 갈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것은 물론, 평생 마음에 남을 상처가 되어서 친구들을 만날 수도 없게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얼굴에서 핏기가 가시면서 창백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에리카는 자신이 완전히 이 모녀의 손아귀에 붙잡혔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그게 싫으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일주일간만 하면 돼.”

  

이번에는 모친까지 가까이 다가오며 말했다.

  

“자, 이제 손을 뒤로 돌려.”

  

한쪽 팔을 붙잡고 있던 요우코가 그렇게 말하면서 붙잡고 있던 손을 뒤로 돌리자 모친이 재빨리 반응을 했다.

순식간에 에리카의 양쪽 엄지손가락을 붙잡고서 튼튼한 가죽 끈과 같은 물건으로 채워버렸던 것이다.

  

“이게 뭐야?”

  

당황해하면서 에리카가 손을 움직이려고 했을 때는 이미 늦어 있었다.

그녀는 이제 양팔이 등 뒤로 돌아간 채 엄지손가락 두 개가 작은 수갑같은 물체에 붙잡혀 있었다.

그래서 이제 양손은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버렸고 힘을 주어서 풀려고 하자 손가락이 더욱 더 조여오고 있었다.

  

“이건 손가락 수갑이라는 거야. 재미 있는 장치지.”

  

요우코가 즐거운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손가락 수갑을 풀려고 하고 있는 에리카에게 모친이 이번에는 목에 뭔가를 감았다.

그녀는 아주 재빠른 솜씨로 순식간에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게 개에게 매는 것 같은 가죽제품으로 된 목걸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에는, 요우코가 거기에 부착하는 체인까지 가지고 오고 있었다.

  

“날뛰면 더 아플 뿐이야. 얌전히 있어.”

  

이제 모친은 요우코의 체인을 목걸이에 채운 후 에리카의 코를 붙잡아서 숨을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에리카가 숨을 쉬기 위해서 입을 벌리자 이번에는 마치 볼처럼 생긴 부드러운 물체를 입안으로 집어넣고서 부속의 체인을 연결한 후 그녀의 후두부에 자물쇠를 채웠다.

그것을 본격적인 SM플레이를 할 때 사용하는 ‘볼개그’라는 것으로 연질의 볼에는 많은 구멍이 뚫려 있어서 말을 하려고 할 때면 침이 줄줄 흘러내리게 만들었다.

그래서 피학심을 더욱 더 부추길 때 사용하고 있었다.

  

“지금부터 가게 안을 구경해 봐요. 괜찮아요,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에게는 안 보이니까.”

  

모친이 그렇게 말하고서 마스크까지 씌워 주었다.

하지만 지금부터 자신에게 뭘 하려고 하는 것인지 에리카의 얼굴은 두려운 표정이 서려 있었고 온몸은 자신도 모르게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럼 스커트는 이 정도로 할까?”

  

그렇게 말하면서 에리카의 다리 앞에 주저앉아 버린 요우코는 조금 단아한 모양의 스커트를 대담하게 위로 올려버렸다.

그리고서 가랑이에서 5cm 밖에 내려오지 않은 초미니 상태로 만든 후 허리에 핀을 꽂아서 스커트를 고정시켰다.

  

“후후후, 이제 팬티까지 보이네.”

  

(거짓말!)

  

에리카는 아연실색하고 있었다.

정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흰색의 팬티가 보일 정도로 짧은 스커트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양손을 사용할 수 없는 그녀로서는 그걸 가리는 일도 허락받을 수 없었다. 

  

“이제 팬티 엿보기를 좋아하는 손님들에게 확실히 서비스를 하겠는걸. 후후, 기뻐서 당장이라도 쌀 것 같지? 응, 음란한 자위 아가씨.”

  

요우코에게 조롱을 당하고 너무나 파렴치한 자신의 모양에 오한을 느끼고 있는 에리카였지만 모친이 목걸이의 체인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에, 젊은 여고생답게 약간 그을려 있는 날씬하고 탄력이 있어 보이는 허벅지를 드러낸 채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 (아아악!)”

  

갑자기 요우코가 초미니스커트 속으로 손을 넣어오자 에리카는 비명을 지르려고 했지만 소리가 울리지 않고 다만 침이 흘러넘칠 뿐이었다.

  

“뭐야? 이게 무슨 일이야? 벌써 질퍽질퍽 싸고 있잖아.”

  

요우코의 손이 갑자기 젖어 버린 팬티를 건드리며 그렇게 말하자, 에리카는 눈을 감고서 고개를 숙이려고 했다.

하지만 모친의 체인은 그녀의 행동을 거기까지 밖에는 허락해주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자리에 주저앉을 수조차 없이 그렇게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건 요우코의 말이 맞았다.

오늘 아침부터 이상하게 몸이 쑤셔 오는 바람에 화장실에서 두 번이나 자위를 했고, 두 번째에는 요우코의 메모지를 건네받는 바람에 온몸이 냉수에 빠진 것처럼 차갑게 식어버려서 자위를 중지하고 말았다. 

하지만 몸의 가려움은 해소되지 않은 채 은밀히 욕정은 계속되고 있어서 어느 새 팬티를 적셔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특히 스커트가 초미니스커트로 변한 순간, 그녀의 가랑이는 음란한 욕정에 완전히 습격을 당하고 말아서 어느 새 애액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을 에리카는 분명하게 자각하고 있었다.

  

“이건 벗어 버리자.”

  

그리고서 요우코의 양손이 팬티를 벗기기 시작했지만 체인에 목이 매여 있는 에리카로서는 저항을 할 수가 없었다.

  

“자, 이제 갈까?”

  

이제 초미니 스커트에 노팬티 차림에 된 에리카는 세게 고개를 저어면서 저항감을 드러냈다.

이제 서 있는 것만으로 보지가 들여다보이고 있었다.

  

“왜? 뭘 입고 싶은 거야?”

  

요우코의 말에 에리카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미 준비를 한 것처럼 그녀가 다른 팬티를 꺼냈을 때 그걸 본 미소녀는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이건 에리카의 마음에 꼭 들 것 같은 투명팬티야.”

  

그건 매우 작은 천의 양 사이드를 끈으로 묶는 타입의 팬티였다.

그리고 천도 매우 얇아서 속이 거의 다 드러나 보이고 있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노팬티보다 더욱 더 음란하게 보일 수 있었지만 에리카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다.

  

“위는 노브라가 좋겠어요.”모친이 그렇게 말한 후 가슴 속으로 브래지어를 벗긴 후 목걸이의 체인을 요우코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자, 가게 안을 산책하고 와. 눈을 감거나 고개를 돌리지 말고 똑바로 견학하고 와. 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벌을 줄 거야.”

  

“물론 지금 있는 팬티도 적시면 안 돼. 그렇게 하면 그것도 징계야.” 

  

요우코가 체인을 잡아당기면서 즐겁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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