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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지가 제일 강함-54화 (54/162)

53화 왕위 계승전(19)

“영주님!”

“오셨군요. 영주님!”

볼튼과 루퍼트 또한 칼슨을 보며 환한 미소를 보인다.

“그래, 다들 무사해 보이니 다행이네. 이제 물러서 있어. 아무래도 이놈이랑 결판을 내야 할 것 같으니까.”

그들의 안전을 확인한 후 다시 시선을 돌린다.

붉은 수염이 인상적인 덩치 큰 남성. 아마 저자가 자신의 부하들을 곤란에 처하게 만든 이가 분명하다.

소드 마스터 리나드 후작.

꿀꺽.

그에게 느껴지는 위압감에 마른침을 삼킨 칼슨. 그는 전투에 임하기에 앞서 놈의 능력치를 확인해 보았다.

[인물정보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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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마드라스 리나드

나이 : 56세

클래스 : 소드 마스터

힘 18 민첩성 16 지능 7 체력 19 정신력 13 오러 19

스킬

비전 검술-폭풍(에픽)

야수의 심장(희귀/패시브)

칭호

붉은 사자

귀족파의 중심

벤투스 왕국의 소드 마스터.

리나드 후자령의 영주.

현재 2 왕자를 지지하는 귀족파의 수장이며 2 왕자의 친모인 이데라 카르시아의 오빠.

권력욕이 강해 그것을 위해서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희생된 이들이 상당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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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검술-폭풍(에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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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러 블레이드를 응축시킨 에너지를 모아 단숨에 터트린다. 광범위한 피해와 더불어 상태 이상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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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심장(희귀/패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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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위해서라면 불구덩이라도 뛰어든다.

회복력이 증가한다. 통증에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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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호]붉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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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붉은 수염으로 인해 붙은 칭호.

적들에게 알 수 없는 위압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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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호]귀족파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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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파의 병력을 이끌 때 사기가 20%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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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역시나 예상대로 놈의 능력치는 압도적이었다.

대충 보아하니 전에 대련으로 싸워봤던 바스테르 백작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등급으로만 따지면 힘, 체력, 오러가 S등급이었다.

특히 고유 능력치인 오러가 19다.

거기다 민첩성 또한 16. 거의 S등급에 준하는 수치였다.

한 마디로 전투적인 능력치는 거의 S등급이라는 소리다.

자신과 상대의 차이를 좀 더 알기 위해 칼슨은 자신의 능력치도 확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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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칼슨 드레이크

나이 : 20세

클래스 : 영주(자작)

힘 14 민첩성 15 지능 19 체력 15 정신력 19 지배력(오러) 14

스킬

인물정보 열람(중급)(에픽/성장)

비전 검술-그림자(희귀/성장)

칭호

잔혹한 카리스마

전장의 사신

벤투스 왕국 드레이크 자작령의 영주.

최근 연이은 승리로 인해 그 명성이 매우 높아져 있다.

베르호프 요새의 전투의 승리로 인해 전장의 사신이라는 칭호가 생성되었다.

바스테르 백작을 대련에서 승리해서 소드 마스터라는 소문도 있지만 아직 그 경지에 이르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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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검술-그림자(희귀/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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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러를 이용해 또 다른 검을 만들어 공격한다. 만들어진 형체는 모습이나 기척이 느껴지지 않기에 방어하기 상당히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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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호] 잔혹한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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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휘하의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며 복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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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호] 전장의 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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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악명이 적들에게 퍼집니다.

전투 시 적군의 사기를 10% 감소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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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나 민첩성, 체력, 오러 모든 수치가 A.

상대에 비해 한 단계씩 떨어졌다.

그중 제일 시급한 부분이 오러.

그 차이는 무려 5나 되었기에 조금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자신은 그런 열세에도 불구하고 소드 마스터인 바스테르 백작도 이겼다.

거기다 상대의 컨디션 또한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템빨까지 더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였다.

그렇게 칼슨이 생각을 마치며 전투에 임하려 할 때 눈앞에 새로운 메시지가 올라왔다.

띠링─

[돌발 퀘스트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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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드 후작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라.

당신의 영지를 침범한 리나드 후작과 그의 무리. 눈앞의 리나드 후작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그의 군대를 물리치십시오.

퀘스트 성공 시 보상

1. 지배력 4 증가

2. 능력치 보너스 10 생성

퀘스트 실패 시

사망.

이 퀘스트는 강제 수락 퀘스트이기 때문에 거절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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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전 이후에 생긴 강제 수락 퀘스트.

역시 퀘스트 실패는 사망.

상황이 이러니 당연한 이야기였다.

그런데 성공 시 보상이 너무 좋다.

지배력을 무려 4나 올려준다. 거기다 능력치 보너스도 10이나 준다. 어떻게 보면 영지전 때의 보상보다 좋아 보일 정도.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다. 무조건 이기는 수밖에.

그때 리나드 후작이 자신에게 말을 건다.

“네 놈이 칼슨 드레이크라는 애송이더냐?”

“그렇다면?”

“뭐라? 하하하! 최근 몇 번 승리에 취하더니 아주 간이 부었구나! 하긴 그 나이 때는 그럴 만도 하지! 크크크!”

“…말이 많네?”

“이런 건방진…!”

자신을 얕잡아 보자 짧은 말로 화답해주었다. 그러자 발끈하는 상대. 즉시 검을 들이대며 오러를 일으킨다.

붉게 피어오르던 오러는 점점 진해지더니 어느새 진한 형태의 오러 블레이드로 변하였다.

그러는 동안 칼슨도 그의 검에 오러를 집중하였다.

새하얀 백금의 오러. 그것이 서서히 겹쳐지며 압축된 오러로 변하였다. 얼핏 보면 오러 블레이드랑 다를 바 없는 모습. 하지만 리나드 후작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크흣, 그런 불완전한 오러 블레이드로 나에게 도전하다니…. 어리석은 놈.”

같잖다는 표정을 하며 다가오는 리나드 후작. 이에 칼슨은 조용히 갑옷에 새긴 마나 각인을 발동하였다.

《바람걸음》

타악.

단숨에 거리를 좁혀 상대의 턱밑에 검을 찔러 넣는다.

갑자기 자신에게 다가오는 칼슨의 공격에 리나드 후작은 깜짝 놀랐다. 믿을 수 없는 속도. 본능적으로 검으로 막았지만 그 방향만 틀었을 뿐 완벽히 막아내지는 못하였다.

콰지직.

그대로 그의 투구를 찢어버리는 칼슨의 검. 불완전한 오러 블레이드라도 어지간한 오러 보다 훨씬 강했기에 그 위력을 절대 무시할 수 없었다.

“크아아악!”

부서진 투구가 떨어져 나가며 땅에 떨어졌다. 리나드 후작은 그대로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괴로워한다.

비껴간 공격이었지만 그렇다고 피해가 전혀 없던 것이 아니었다. 그의 얼굴을 보니 길게 찢어져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네 이놈! 감히 나를…!”

상처를 입은 그는 분노하며 이를 갈았다. 그리고 곧장 오러 블레이드를 휘두른다. 그 위협적인 공격에 칼슨 또한 오러 블레이드로 맞선다.

키이이익─────! 콰아아앙!

붉은색과 하얀색. 두 개의 빛이 충돌하며 기괴한 소리를 내며 터졌다. 그로 인해 퍼지는 파장에 주변인들이 모두 뒤로 밀려 나갔다.

그 엄청난 충격이 칼슨의 손에도 전해졌다. 그로 인해 까딱하다 검을 놓칠 뻔했지만 참아내며 다시 자세를 잡는다. 하지만 또다시 이어지는 리나드 후작의 공격.

칼슨은 그에 대비하기 위해 다른 마법 각인을 발동시켰다.

《야수의 힘》

그의 갑옷이 미세하게 빛이 나며 온몸에 힘이 넘치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 힘으로 검을 휘둘렀다.

키이이이익───── 콰광!

“으윽, 이럴 수가!”

분명 있는 힘을 다해 내리쳤다. 그런데 손에 느껴지는 반동이 말도 안 되게 강하였다. 그렇다는 건 놈의 힘이 자신만큼 강하다는 뜻.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그가 당황하고 있을 때 또다시 상대의 검이 자신을 향해 들어왔다.

콰직!

“크윽!”

이번에는 견갑 부위가 뜯어져 나갔다. 다행히 팔이 떨어져 나가지는 않았지만 어깨가 오러에 의해 찢어지며 피가 흘러내린다.

‘이 애송이 녀석! 생각보다 괴물이잖아?’

바스테르 백작을 대련에서 이겼다는 말을 들었을 때 과장된 이야기로 치부하였는데 직접 싸워보니 전혀 그게 아니었다. 오러 블레이드의 위력만 좀 부족할 뿐 다른 건 자신을 뛰어넘는 것 같았다.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 싶었던 리나드 후작. 비전 검술을 쓰기 위해 집중을 하기 시작한다. 오러 블레이드를 고도로 압축. 그리고 그것을 곧장 전방으로 내리쳤다.

콰아아아앙─────!

“크으윽!”

폭풍이 일어나며 그 충격파가 칼슨의 전신을 헤집어 놓는다. 온몸을 칼로 쑤시는 것 같은 통증이 왔지만 그는 꾹 참고 이겨내었다. 허나 상대는 다시 오러 블레이드를 뭉치며 내리쳤다.

“이런 젠장!”

《굳센 신념》

콰아아앙───!

마법 각인이 발동되며 칼슨이 그의 공격을 버틸 힘을 주었다. 그렇다고 피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방금 전 당한 것에 비한다면 이 정도는 간지러운 수준이었다. 그는 정신을 집중하며 곧장 비전 검술로 대응하였다.

“이야아아압!”

힘차게 정면을 내리치는 그의 검. 리나드 후작은 그것을 쉽게 막아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곳에서 들어오는 또 하나의 검이 그의 등을 그대로 찔러 들어갔다.

푸욱!

“커어어억!”

상상도 못 할 통증에 고성을 지른다. 분명 자신은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었다. 그런데 왜?

의문을 풀 새도 없이 또다시 들어오는 칼슨의 공격.

이번에도 평범한 일격이기에 가볍게 쳐내었다. 그 순간.

치지지직───!

“크으으윽!”

이번에는 허벅지에 불을 지진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마치 오러에 피해를 입은 것처럼.

그러자 리나드 후작은 깨달았다. 이것이 놈의 비전 검술이라는 것을. 아마 오러를 변형해 동시에 공격하는 수법으로 파악되었다. 그리고 역시나.

키이이익─── 챙! 채앵!

바로 감을 잡고 막아내는 리나드 후작. 그 모습에 칼슨은 제법 씁쓸한 표정을 하였다.

‘쳇, 역시 금방 알아내는군.’

이 스킬은 다 좋은데 한두 번 안에 끝을 못 내면 상대가 파악을 해버리는 게 단점이다. 특히 체력이 높은 상대랑 싸울 때 상성이 좋지 않았다. 미련을 버리며 다시 정공법으로 그를 상대하려 할 때.

[스킬 ‘비전 검술-그림자(희귀/성장)’가 상향되었습니다.]

[스킬 ‘비전 검술-그림자(희귀/성장)’가 ‘비전 검술-어둠(에픽/성장)’으로 변경됩니다.]

[비전 검술-어둠(에픽/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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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러를 이용해 수십 개의 검을 만들어 공격한다. 사방에서 많은 수가 들어오는 공격이라 일반적으로 그것을 막아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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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킬의 등장.

칼슨의 입가에 미소가 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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