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승리 그리고 보상
[열악한 상황에서 큰 승리를 한 당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능력치 보너스 수치 6이 생성되었습니다.]
[추가로 지배력 수치가 5 증가합니다.]
[추가로 모든 능력치 수치가 1씩 증가합니다.(고유 능력치 제외)]
[스킬 ‘인물정보 열람(초급)이 인물정보 열람(중급)으로 변경됩니다.]
[인물정보 열람(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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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좀 더 자세한 사항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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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완료 메시지와 함께 여러 보상을 받았다. 정말이지 상황은 아주 뭐 같아 힘들었었지만 그래서인지 보상이 꽤 많았다.
‘보너스 수치 6에다 모든 능력치가 1씩 오르다니.’
고유 능력치까지 적용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배력 자체가 5 증가이니 엄청난 보상이 아닐 수 없었다. 잠시 고민한 후 신중하게 능력치를 찍었다.
[힘이 5 올랐습니다.]
[민청성이 1 올랐습니다.]
[지능이 4 올랐습니다.]
[체력이 1 올랐습니다.]
[정신력이 1 올랐습니다.]
[능력치가 변경되었습니다.]
[힘이 13이 되었습니다.]
[민첩성이 14가 되었습니다.]
[지능이 18이 되었습니다.]
[체력이 14가 되었습니다.]
[정신력이 19가 되었습니다.]
[지배력이 13이 되었습니다.]
[잔여 능력치 보너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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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칼슨 드레이크
나이 : 19세
클래스 : 영주(자작)
힘 13 민첩성 14 지능 18 체력 14 정신력 19 지배력(오러) 13
스킬
인물정보 열람(중급)(에픽/성장)
비전검술-그림자(희귀/성장)
칭호
잔혹한 카리스마
벤투스 왕국 드레이크 자작령의 영주.
최근 부친의 뒤를 이어 영주가 되었다. 최근 영지전에 승리하여 그 명성이 많이 높아졌다. 그 업적을 칭송하는 이도 많지만 시기하는 이도 많으니 이 점을 유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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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검술-그림자(희귀/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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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러를 이용해 또 다른 검을 만들어 공격한다. 만들어진 형체는 모습이나 기척이 느껴지지 않기에 방어하기 상당히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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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남은 잔여 수치 1을 포함해 총 보너스 수치가 7이었다. 이것을 힘과 지능에 각각 4와 3을 투자. 거기에 전체 1씩 증가까지 합하니 능력치가 상당히 화려해졌다.
‘이제 힘도 A급이고 지능은 S구나.’
각각 상위 5%, 1%. 그리고 정신력은 애초부터 S였으니 이제 어딜 가더라도 대접받을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배력이 올랐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지배력이 A급이 되었으니 오러 또한 마찬가지겠지.’
전에 처음 선보였을 때 보였던 위력이 B급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퍼트나 볼튼이 보인 오러보다 훨씬 진하고 강해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보다 한 층 더 높은 A급의 오러.
‘이거 혹시 소드 마스터의 경지 아냐?’
벤투스 왕국 내에는 총 5명의 소드 마스터가 있었다. 일당백을 능가한다는 무력. 그 한 명의 가치는 무려 일천의 병사와 맞먹는다고 하였다.
‘말 그대로 전략 병기 같은 거네.’
그렇기에 왕궁에서는 그들의 존재를 매우 높게 평가하였다. 혹시나 타 왕국으로 갈 경우 그 손실이 상당했기에 소드마스터가 되면 바로 백작의 작위를 주고 그에 맞는 봉토도 지급했다. 만약 자신이 그런 경지를 이뤘다면 지금 당장 승작도 가능하리라.
‘어디 한 번 볼까나?’
시험해보기 위해 검을 뽑았다. 전에 느꼈던 것처럼 정신을 집중해 오러를 검에모았다.
위이이이잉!
뽀얀 백금색의 오러. 그 크기가 점점 커지며 진해지더니 어느새 일렁임조차 멈추며 선명한 형태를 보였다.
파아아앗───!
우당탕탕!
그 순간 강한 풍압이 일며 주변 사물들을 죄다 날려버리고 말았다.
후두드득.
땅바닥에 결재 서류와 책, 기타 가구의 잔해들이 떨어지며 난장판이 된 그의 방. 요란한 소리를 들었는지 밖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 영주님! 도대체 무슨 일 입니……?”
노크도 하지 않은 채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온 레인. 안 그래도 놀란 얼굴이 방 안의 상태를 보고 더욱 경악한 모습이 되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아, 뭔가 시험 좀 해보려다 이렇게 되었네……?”
주변을 보니 발 디딜 틈 없이 어지럽혀져 있었다. 뭘 시험했기에 이리 난장판이 된단 말인가. 어찌 된 영문인지 좀 더 알고 싶었지만 칼슨의 지배력으로 인한 압박감 때문에 섣불리 입을 열지 못하였다. 어쩔 수 없이 그는 하인들을 시켜 방을 정리하도록 하였다. 그의 말에 부산하게 움직이는 하인들. 그러자 혼자 가만히 서 있던 칼슨은 조금 민망해서인지 헛기침을 하며 입을 열었다.
“크흠, 그럼 난 정리가 될 동안 산책을 다녀오도록 하지.”
“네, 영주님. 제가 모시겠습니다.”
“그래, 앞장서도록 해.”
“예.”
정중하게 부복한 레인은 그대로 몸을 돌려 안내를 하기 시작. 칼슨 또한 곧장 그를 따라나섰다.
* * *
성 밖을 나선 두 사람. 레인은 돌아서며 칼슨에게 어디로 갈 것인지 물었다.
“어디로 모실까요, 영주님?”
“흠, 병영으로 가보자. 그동안 전투로 병사들이 많이 지쳤을 텐데 어떤지 살펴봐야겠지.”
“예, 알겠습니다.”
다시 앞장서는 레인과 그 뒤를 따라가는 칼슨. 그는 뒤에서 레인을 보며 슬며시 스킬을 썼다.
[인물정보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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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비투스
나이 : 32세
클래스 : 행정가
힘 6 민첩성 5 지능 10 체력 7 정신력 11 행정 15
충성도 99/100
스킬
멀티플레이(고급)
드레이크 영지의 시종장.
최근 칼슨이 영주직에 오르며 시종장이 되었다.
사리 분별이 좋고 일 처리가 깔끔하여 주변인들에게 신뢰도가 높다.
행정 능력이 높으니 시종장보다는 행정관으로 임명하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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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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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여도 업무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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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괜찮은데.’
이번에 영지전에 승리하면서 등급이 오른 ‘인물정보 열람’ 스킬. 등급이 올라서 어찌 변하는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더 자세한 내용이 쓰여 있어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그동안 등급으로만 표시된 능력치가 개별 수치로 표시되었고, 그전까지 확인할 수 없었던 충성도 또한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인물에 대한 설명도 그전에는 단순히 직책 정도만 알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과 더불어 그 성향이나 특징까지도 쓰여 있었다.
‘그런데 충성도가 99네?’
아마 100이 최고인 것 같은데 레인은 거기에는 미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도 나름 자신의 최측근이었는데 100이 아니니 조금 서운한 느낌이 든다. 물론 99도 충성심이 굉장히 높지만 그래도 1이 부족하니 뭔가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뭐 나중에 오르게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걸음을 걸은 지 한참이 지나자 멀리서 병사들의 훈련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챙! 챙! 치잉! 챙!
“으아아아업!”
“이야야앗!”
병장기를 부딪치는 소리. 서로 훈련하며 외치는 함성. 대련하며 내는 기합 소리. 그렇게 여러 소리가 뒤엉키며 꽤나 부산스런 느낌을 주고 있었다.
“어, 영주님?”
기사단장 볼튼이 병영에 들어선 칼슨을 보고 다가가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영주님. 여긴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수고가 많네, 그리언 경. 내가 병영에 뭐 볼일이 있겠나? 그저 내 병사들이 잘하고 있나 보러 왔을 뿐이지 뭐.”
“예, 그러시군요. 하하하.”
그 말에 뭐가 그리 즐거운지 너털웃음을 지으며 좋아하는 볼튼. 그는 훈련 중인 병사들을 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 동작 그만! 영주님이 오셨다.”
볼튼의 말에 모두 하던 훈련들을 멈추었다. 그러더니 볼튼 앞에 정렬하기 시작했다.
척척척.
오와 열을 딱딱 맞춘 병사들을 보니 그들이 얼마나 훈련이 잘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다들 어떤지 볼까나?’
[인물정보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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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나이 : 22세
클래스 : 창병
힘 9 민첩성 2 지능 2 체력 11 정신력 4
충성도 83/100
스킬
없음.
드레이크 영지의 병사.
최근 전투의 승리로 한껏 들떠 있으며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병사들 중 힘이 좋아 늘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한다.
먹을 것을 좋아하기에 먹을 것을 주면 충성심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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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나이 : 17세
클래스 : 창병
힘 4 민첩성 6 지능 4 체력 7 정신력 5
충성도 76/100
스킬
없음.
드레이크 영지의 병사.
최근 전투의 승리로 한껏 들떠 있으며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병사들 중 민첩하고 영특하여 늘 좋은 자리를 잘 잡는다.
조금 이기적인 면이 있어 병사들 사이에선 그리 신뢰받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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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역시 병사들은 별게 없군.’
가신들에 비해 충성도 또한 떨어지는 것 같다. 그렇다고 낮은 편은 아니고 높은 축에 속하긴 하지만 충성스럽다고 말하기도 좀 부족하였다. 거기다 능력치는 그 전에 봐서 대충 알고 있었지만 역시 거기서 거기. 게다가 스킬이 있는 이 또한 없었기에 자신이 크게 신경 써야 할 이들은 없는 듯하였다.
‘그럼 기사단장은 어떤지 볼까?’
[인물 정보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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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그리언
나이 : 48세
클래스 : 기사
힘 14 민첩성 7 지능 3 체력 10 정신력 9 오러 6
충성도 100/100
스킬
비전검술-송곳(고급)
드레이크 영지의 기사단장.
최근 전투에서 영주와 함께 승리해서 깊은 전우애를 느끼고 있다.
영주의 말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으며 그에게 위협을 가한다면 그 누구라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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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검술-송곳(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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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러를 압축시켜 그 위력을 높였다. 관통력이 좋기 때문에 방어력이 높아도 그 피해가 상대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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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이거 참.’
충성도가 100. 오히려 최측근이었던 레인보다 높으니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그렇다고 기분 나쁜 건 아니었지만 레인을 생각하니 좋아해야 할지 싫어해야 할지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였다. 그가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을 때 볼튼이 기다리다 못해 넌지시 말을 걸었다.
“저, 영주님?”
“아, 그래. 흐음! 다 모였는가?”
“예!”
칼슨의 말에 일제히 대답하는 병사들. 그 단합된 목소리에 자신 또한 절로 정신이 들 정도였다. 그들은 뭔가를 기대하는 양 초롱초롱한 눈을 뜨며 칼슨을 바라보고 있었다.
뭔가 기대하는 눈치에 칼슨은 어찌해야 고민하다 이내 결심하고 입을 열었다.
“모두 그동안 수고가 많았다. 이번 영지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자네들의 공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 이 자리에는 없지만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한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
전사한 이들을 언급하자 잠시 정적이 일며 어두운 표정이 되었다. 승리는 기뻤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신과 함께 생활했던 동료들이 죽었으니 마냥 좋아할 순 없었으니까. 그 모습을 본 칼슨은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
“그렇다고 너무 풀 죽을 필요 없다. 그들 또한 자신의 값진 희생이 이 땅을 지켜냈다는 것을 알았다면 저승에서라도 매우 기뻐했을 것이다.”
“…….”
“그들은 죽었지만 그 가족들에게 내 친히 심심한 위로와 함께 적지 않은 보상을 주도록 하겠다. 그리고 지금 자네들 또한 승리한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보상과 함께 술과 음식을 내려줄 테니 오늘 하루 맘껏 즐기기 바란다.”
“저, 정말입니까?”
“오오오, 영주님!”
달디 단 승리의 보상에 병사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볼튼 또한 만족스런 표정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자 모두 승리의 기쁨을 나누자!”
“와아아아아!”
“영주님, 만세! 드레이크 만세!”
[병사들의 사기가 올라갑니다.]
[지배력으로 인해 그 효과가 증가합니다.]
[병사들의 충성심이 올라갑니다.]
[지배력으로 인해 그 효과가 증가합니다.]
역시 당근의 효과는 굉장했다. 충성도랑 사기가 팍팍 올라가는 게 눈으로 보일 정도니까. 그렇게 병사들의 환호를 지켜보고 있던 와중 하인 중 한 명이 헐레벌떡 이쪽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헉헉, 여, 영주님!”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그러느냐?”
한껏 올라간 분위기를 깬 그에게 레인이 쏘아붙이듯 말을 하였다. 그 언사에 하인은 흠칫 놀랬지만 이내 자신이 들고 온 편지를 내밀며 입을 열었다.
“와, 왕궁에서 급히 서찰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