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노예사기단-63화 (63/147)

<-- 비 오는 날 밤의 연주 -->                               “그럼 할게요.”

“으읏……!”

그녀가 눈을 꼭 감으며 입술을 오므린다. 작은 입술이 귀엽게 떨린다. 나는 입술을 맞추듯 점점 더 가까이하다가, 그녀의 숨결이 피부에 닿을 무렵. 침대에 확 밀어 넘어뜨린다.

“하앗……?!”

그녀가 깜짝 놀라 작은 비명을 내지른다.

“키스……. 입이 아니라…….”

손가락을 그녀의 하복부 쪽으로 가져가며 말한다.

“이쪽에 하고 싶어요.”

“거, 거긴……!”

그녀가 의미를 알아차리고는 놀란 토끼처럼 눈을 뜬다. 아무리 좋아한다고는 해도 바로 이렇게 나오는 건 그녀로서도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그렇지만 완전히 거부하기보다는 고민하는 것 같다.

그럼 고민할 수 없도록 선택지를 내려주지.

“만약, 싫다고 하시면……. 다시는 당신한테 손도 대지 않을게요. 다시는요.”

‘다시는’이라는 말을 유독 강조해서 말한다. 얼핏 그녀를 배려하는 듯한 말이지만, 무언의 협박이다. 네가 나를 거부하면 네가 나를 원해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겠다는 무언의 협박 말이다.

그녀가 나를 따라온 이유가 나를 좋아해서인 만큼, 내가 그녀에게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으면 그만큼 힘든 것도 없을 것이다.

“아아… 우으…….”

그녀는 울상짓듯 눈썹을 찌푸리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어렵게 말을 꺼낸다.

“해… 주세요……. 할래요…….”

각인이 새겨진 이상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 나는 그녀의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웃으며 그녀의 빛나는 그곳을 덮고 있는 하의를 벗겨낸다.

“예뻐요. 셀리안.”

“아으, 부끄러워요…….”

작은 수풀. 그사이에 볼록 솟은 조갯살. 나는 그녀의 아랫입에 맞추려 다가간다. 그런데, 잠깐 이건……?

“읏……! 그렇게 벌리시면…….”

그녀의 아랫입을 벌리자,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손으로 가린다. 그런데 그녀가 완전히 가리기 전에 눈에 얼핏 본, 벌어진 그곳의 모양이 지금까지 관계를 맺었던 여인들의 그곳과는 사뭇 다르다.

어두워서 제대로 못 봤지만, 보고자 하는 갈망이 그 잠깐 사이에 그녀의 부끄러운 부위를 읽어 들였다.

-‘타고난 재능 기술 ‘위험을 보는 눈’ 3단계 자질이 개화되었습니다.’

[위험을 보는 눈]-3단계 개화 중

〈자질〉

-움직이는 물체를 인식하기 쉬워집니다.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물체를 인식하기 쉬워집니다.

-어두운 곳을 더욱 잘 볼 수 있습니다. (신규)

예……? 아니, 얼마나 갈망했으면 전투 때도 개화되지 않던 기술이 갑자기 개화되는 거야……? 이러니까 내가 꼭 변태 같잖아.

음, 아니라고는 떳떳하게 말 못 하겠구나.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셀리안……. 혹시 처음이에요?”

주어를 빼먹었지만, 그녀도 바보가 아닌 이상 못 알아들을 리가 없다. 그녀는 부끄러우니 묻지 말라는 식으로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린 채 작게 끄덕인다.

그녀의 대답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 그동안 본 적 없던 처녀를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이렇게 된 이상 조금 섬세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겠다.

조금 전까지는 그저 욕망에 사로잡혀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어 댈 생각이었지만, 첫인상은 좋게 새겨줘야 다음의 행위도 즐겁게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후으…….”

그녀의 국부에서 가린 손을 살며시 떼자 여물지 않은 그곳의 모양이 보인다. 조금 전 개화된 기술 덕인지 어둠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선명하게 말이다.

이쁘게 나누어진 촉촉한 문 사이를 살짝 열자, 질 표면을 감싼 옅은 막이 보인다. 그 중앙에 면봉 하나 들어갈 법한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음… 읏……!

새끼손가락을 살짝 넣어보자, 주변 질 주름이 딸려 들어간다. 그녀는 하복부로부터 느껴지는 느낌이 조금 불편한지 허벅지를 살짝 오므린다. 외부의 물건을 단 한 번도 허용한 적 없던 그곳 인지라 자연스레 방어 자세를 취하는 것 같다.

나는 그녀의 국부에 살며시 입을 맞춘다.

“흐으으…….”

그녀의 호흡엔 긴장으로 인한 떨림이 섞여 있다. 최대한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려 노력하면서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국부의 표면을 마사지하듯 입술로 문지른다.

“후우…….”

조금 전 목욕을 마쳤는지, 그녀의 국부에선 약간은 아찔할 정도의 달콤한 향이 감돈다. 그녀의 허벅지를 매끄럽게 쓰다듬으며 서서히 근육을 이완시킨다.

스윽스윽- 살결을 문지르는 소리가 창밖의 빗소리를 뚫고 내 마음 한편에 당도한다.

“흐으읏……!”

그녀의 꽃잎 중심에 작게 핀 암술을 드러나게 하자, 싸한 느낌에 허리를 움찔거린다. 입술과 혀를 이용해 그곳을 살며시 핥는다.

“하아아읏……!”

그녀는 준비 운동 없이 찬물에 뛰어든 사람처럼 신음한다. 아직은 표피로 둘러싸여 있는 그녀의 중심핵을 혀로 할짝거리자 점차 흥분해서는 그 몸집을 크게 부풀린다.

“츄읍……! 츄읍…!”

“아아아으……! 이상해요……! 흐으윽! 느낌이……!”

어느덧 자신을 덮고 있던 표피를 스스로 벗고 모습을 드러낸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과 혀를 이용해 자근거리자 못 참고 하반신을 이리저리 뒤튼다.

나는 그녀가 더 움직이지 못하도록 허벅지를 양팔로 붙잡고 끈질기게 음부를 농락한다.

“아하으윽! 거기 너무 예민해요! 아, 안 돼, 으읏!”

허벅지를 붙잡고 있는데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바람에 나까지 침대 위로 꼴사납게 넘어진다. 하지만 풀어줄 생각은 없다. 고목나무의 매미처럼 그녀의 꽃잎이 흥건해질 때까지 괴롭혀줄 생각이다.

“으흐응! 으읏! 모, 못 참겠어요! 잠깐만요옷! 멈췄다가앗! 꺄아읏!”

그녀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내 얼굴을 밀어낸다. 그러나 나의 절대적인 욕망은 하찮은 저항 따위에 밀리지 않는다. 이번 한 번의 공격으로 그녀의 중요 부위가 자극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선 계속하는 수밖에 없다.

“츄웁-! 쯉-! 후릅!”

“아하윽!! 잘못했어요. 제발……! 풀어주세요으읏! 뭘 님!!!”

그녀가 내 머리채를 잡았다 풀기를 반복한다. 얼마나 자극이 심하면 이렇게까지 반응하나 싶다.

잠시 후 서서히 스며 나오는 애액의 맛이 혀에 느껴지자 나는 서서히 그녀를 놓아준다.

“하아아……. 하아……. 흐으윽……. 너무해요. 뭘 님…….”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거친 호흡에 진이 다 빠진 얼굴을 하고선 나를 쳐다본다. 그녀는 마치 간지럼 고문을 30시간 정도 당한 사람처럼 보인다.

“하아……. 자극이 너무 강했어요…….”

힘들어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너무했나 싶지만, 그래도 싫다는 소리는 안 하니 다행이구나. 나는 그녀의 꽃잎에 매끈하게 흘러나온 액을 늘어뜨리며 악동 같은 미소를 짓는다.

“셀리안, 오랜만에 정말 달콤한 키스였어요.”

말과 함께 벗겼던 옷을 주워 주니 이게 뭐냐는 눈으로 쳐다본다.

“끝? 더… 더 안 하는 거예요?”

그녀가 당황한 듯 말을 더듬는다. 설마하니 이대로 끝낼 줄은 몰랐던 모양이다.

“나도 더 하고 싶지만, 혹시라도 잘못될 수 있잖아요. 아버님께서 임신시키면 안 된다고 하셨으니까요.”

“아……. 아……. 그건 그렇지만…….”

그녀가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 우물쭈물한다. 이런 반응이 너무 재밌어서 자꾸 장난을 치고 싶어진다.

나는 그녀의 옆에 누워 젖기 시작한 음부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하으읏…….”

“그럼 말해봐요. 내가 어디까지 했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내 물음에 대답하는 대신 내 손길에 느끼는 표정만 지어 보인다.

“음으으…….”

“어서요. 당신이 하라는 대까지 할게요.”

그녀는 결국 스스로 절제 못 하고 입을 연다.

“끝… 까지 해주세요. 뭘 님의 물건을… 제 안에 넣어주셨으면…….”

“만에 하나 임신하면 어쩌려구요?”

으……. 조, 조심해서 하다 보면… 읍?!”

이 이상 들을 필요는 없다. 입을 맞추며 그녀의 상의를 하나둘 벗겨 나간다. 더는 내 손길에 긴장하지 않는 그녀의 생생한 가슴을 조몰락거린다. 그녀의 유두를 콕 누르자 손가락 마디가 푹 파묻힐 정도로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쮸웁. 셀리안의 가슴은 어떤 맛일까요? 아웁……!”

그녀의 가슴을 덥석 입에 문다.

“흐으음……!”

수치상 꽉 찬 C컵 정도 되는 그녀의 가슴은 볼 때는 겉으로 봤을 때는 작아 보인다. 그러나 직접 만져보면 나름 내 손에 딱 차는 크기다.

생각해보면 전 여자친구도 같은 C컵이었는데, 그때랑 비교해보면 조금 더 작은 느낌이긴 하다. 아마 셀리안이 날씬한 체형이라 같은 C컵이라 해도 조금 작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하아읏……! 하아… 아윽……!”

“춥……. 맛있어요. 셀리안.”

그녀는 슬슬 감도가 오르는지 내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강아지 같은 소리를 낸다.

이제 슬슬 준비해볼까……?

나는 바지를 벗고 그녀 앞에 소중이를 등장시킨다.

“헉?!”

어두워서 제대로 된 형체는 보이지 않지만, 미약한 빛에 흐릿하게 비치는 실루엣만으로도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만져 볼래요?”

“네? 아, 네…….”

겁을 내는 듯하면서도 호기심은 차마 숨길 수 없는지 소중이를 손에 움켜쥔다.

“이게, 뭘 님의 진짜 물건…….”

“어때요?”

“엄청 뜨겁고……. 강인하게 생겼어요……. 근데, 이런 게 정말 들어갈까요?”

한 손으로 쥐어지지 않는 크기를 보며 걱정스러운 듯 물어온다.

“아기도 나오는데 이게 안 들어가겠어요?”

“아, 참……. 그렇네요?”

뒤늦은 깨달음을 얻은 듯. 조금은 안도한다. 그렇지만, 출산 시에는 그 고통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듯하다. 그 사실을 끝까지 눈치채지 못하길 바라며 그녀에게 애무를 부탁한다.

그녀가 서서히 내 소중이 끝부분만 물고 까딱까딱 고개를 앞뒤로 흔든다.

“웁브…. 웁브…. 구웁….”

입이 작아서 그런지,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그녀의 애무에는 확실히 아쉬운 맛이 있다.

“웁읏……. 이렇게 하면 돼요? 기분 좋으세요?”

모자라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

적당히 물기만 묻힌 뒤 그녀를 눕히고 소중이를 그녀의 꽃잎에 맞댄다. 시작되기 직전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나도 긴장하고 있다. 무엇이든 첫 경험이 가장 중요한 법이니까. 경험이 많더라도, 이런 순간은 언제나 긴장된다.

나는 귀두에 그녀의 꽃잎에서 흐르는 애액을 슬슬 바른다.

“후우…….”

중요 부위가 문질러지는 느낌에 그녀는 허리를 빳빳이 펴고 숨을 고른다. 많이 긴장되는 것 같다.

“갈게요.”

그녀의 끄덕임을 인지하고서 천천히 허리를 진입한다.

“아! 아아!! 아읏! 아!!”

소중이가 진입함과 동시에 그녀의 몸도 따라 올라가며 소중이로부터 도망친다.

“하아! 아! 끄읏! 잠깐만요……. 죄송해요……. 너무 아파요.”

단번에 진입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통증이 큰 듯하다. 질근육이 이완되며 벌어지고는 있지만, 물건의 크기 때문에 일부 파열되긴 할 것 같다. 진입을 멈추고 소중이로 입구를 문지르면서 그녀가 자극에 익숙해지도록 돕는다.

“후우……. 다시, 해주세요.”

그녀가 진정된 듯하니, 다시 천천히 진입을 시도한다.

꾸욱-

“아아……. 아…! 흐으……. 아윽…! 잠깐만요! 아파요……. 흐윽…….”

젖기도 많이 젖었고 아직 귀두도 전부 들어가지 않은 상태인데, 그녀의 얼굴에는 고통의 기미가 상당하다. 손발을 떨면서 고통으로 흐느낀다.

작정하고 밀어 넣으면 들어는 가겠지만, 눈물 고인 그녀의 얼굴을 보니 차마 과격하게 들어가기가 힘들다. 나는 그녀의 음핵을 문질러주며 놀란 몸을 진정시킨다.

“거의 다 됐어요. 셀리안. 다 들어왔어요. 조금만 참으면 돼요.”

“후으으……. 네에… 참아볼게요. 한 번에… 와 주세요.”

사실 들어가려면 아직 한참이지만, 내 말에 그녀가 용기를 낸다. 이번에는 후퇴 없이 한 번에 들어갈 생각이다. 그녀의 음핵과 그 주변을 문지르며 긴장으로 빳빳해진 근육을 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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